모바일앱으로 접속해서 기대별점 매기고 할인쿠폰받는 거 그만 해야 할까? 이것 때문에 조금씩 쪼개서 사는 책의 양도 은근 상당하네....? (그러면서 오늘도 또 받음. 무시해 제발!!!) 으음. 그렇게 몇 권씩 더 산 책.




아고타 크리스토프, <르 몽스트르>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희곡집이라니! 게다가 생전에 프랑스어로 쓴 유일한 희곡집이라니! 이런 놀라운 책이, 북펀딩으로 출간되었던데, 펀딩하는 걸 알았더라면 바로 참여했을 것이다. 그런데 뒤늦게 골드문트님 리뷰로 이 책이 나온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늦게(?) 부랴부랴 이 책을 구매. 골드문트님에게 땡투했던 것 같은데 잘 받으셨는지. 아고타 크리스토프 작품집이기도 하지만 만듦새가 예뻐서 무조건 소장각.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야생의 심장 가까이>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책은 <달걀과 닭>, <G.H.에 따른 수난> 두 권 사두고 몇 편 읽다가 난해해서 이렇게 집중 못하면서 읽으면 안 돼! 하고 덮어두고는 아직까지 완독 못한 책. 그래서 을유의 암실문고에서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작품이 계속 나와도 저 두 책부터 읽고 사자, 했는데 결국 이렇게 사고 말았네. 최근에도 새로 나왔더라. 색깔 조합 무엇. 3권 나란히 놓으면 빨강 검정 노랑이야! >_< 이러다 리스펙토르 책 모두 갖추게 될 듯(안 읽어서 못 팔아서)?!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1>
헐 어쩌다 보니 11권까지 마련. 이제 10권 딱 하나 남았다. 10권까지 마련하면 읽어야 해...........







로버트 단턴, <고양이 대학살>
너무나 유명한 이 책, 책 제목 한번 못 들어본 알라디너가 있을까? 문화사 분야에서는 가장 손꼽히는 현대의 고전. 최근에 개정판이 새로 나왔다. 표지는 구판보다 훨씬 좋아 보인다. 책 받고 열어봤는데 글자 크기를 좀 더 크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책 여백이 많던데... 음)
    



그나저나 고양이 대학살이라니..... 이런이런.... -_-;

귀엽죠? 근데 얘 오늘 새벽 4시 36분에 똥테러했대요...... 젠장. -_- 집사의 현자타임.




악셀 호네트, <인정투쟁- 사회적 갈등의 도덕적 형식론>
현존하는 가장 중요한 철학자 중 한 명인 악셀 호네트의 대표작 <인정투쟁>- 철학과 정치학을 혁신하며 사회이론의 지평을 확장시킨 '현대의 고전'으로 꼽히는 책. 호네트는 이 책에서 다양한 사회 문제 뒤에 감춰진 사회적 투쟁의 근본 원인을 밝혀낸다. 무시와 모욕이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폭동이나 봉기의 원인이 되는지 살펴보는 책. 이 출판사에서 나온 악셀 호네트 선집을 다 읽어볼까 싶은데 시리즈 중 2권인 낸시 프레이저와의 논쟁을 담은 <분배냐, 인정이냐?>도 흥미로워 보인다. 은오야, 땡투 잘 받았니?




악셀 호네트, <사회주의 재발명-왜 다시 사회주의인가>
그렇지만 낸시 프레이저와의 논쟁은 일단 호네트의 생각을 더 잘아야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리즈 중 3권인 이 책을 먼저 샀다. 호네트는 ‘사회주의 이념이 활력을 상실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사회주의 이념이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를 거쳐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아래 사회주의의 치명적 한계들을 폭로할 뿐 아니라, 그러한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21세기를 위한 사회주의 이념을 '재발명'한다고.



    
마사 C. 누스바움, <혐오에서 인류애로- 성적 지향과 헌법>
요즘 읽고 있는 책. 완전 재미있다. 꺄, 어쩜 이렇게 똑똑해. 손택 언니에 이어 누스바움 언니의 저작을 읽고 모으기로 했........(는데 언니 미안해요. 제가 미처 몰라보고 <타인에 대한 연민>은 읽고 팔아버렸어요;;; 음)- 아무튼 누스바움 저서는 다 사서 읽고 갖고 있으려고 한다. 이 책은 법률 및 사회가 동성애를 대할 때에 갖는 ‘혐오’의 감정이 어디에서 유래하는지, 그와 같은 혐오가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제한하는 근거로 정당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한다.




마릴렌 파투-마티스, <파묻힌 여성- 여성의 눈으로 본 선사시대, 젠더 고고학의 발견>
출간했을 때부터 찜했던 책인데, 보관함에 담아만 뒀다가 드디어 구매. 다부장님이 이끄는 여성주의 책 읽기 모임 선정 책이 되었다! (그래서 같이 읽겠다는 건 아니고요, 암튼 읽으려고요). 반여성주의적 시각에 파묻힌 선사 시대 여성을 다시 발견하고자 하는 주제로 쓰인 책. 고고학과 여성주의의 만남이라니 흥미로울 것 같다.




엘리자베스 그로스, <몸 페미니즘을 향해- 무한히 변화하는 몸>
이 책도 마찬가지. 어려울 것 같아서 보관함에 담아만 두고 언젠가는 읽어야지 했는데, 안 사면 결국 안 읽을 것 같아서 구매. 희진쌤의 <공부>를 듣다 보면 몸과 관련해서 페미니즘과 연결 지은 이야기를 종종하시더라. 그래서 나도 ‘신체’와 관련한 페미니즘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소하다. 그나저나 모아놓고 보니 빨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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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6-23 10: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대학살 도서전 가서 반가워서 딱 펴봤는데 바로 다시 덮었어요…

잠자냥님께 잃시를 선물해드릴까 잠시 고민했었는데.. ㅎㅎ

잠자냥 2023-06-23 11:45   좋아요 1 | URL
왜 다시 바로 덮었어요? 글자 포인트?! ㅋㅋㅋㅋ
저에게 잃시는 10권 하나 남았으나 사기를 미룰 것입니다..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6-23 11:46   좋아요 0 | URL
포인트 작은 것도 작은 거지만 폰트가 넘 구려서…. (의외로 그런거 신경씀)

잠자냥 2023-06-23 11:51   좋아요 2 | URL
아 폰트! 그래서 제가 더 글자가 작다고 느꼈나봐요. ㅠㅠ
여백만 많고... ㅠㅠ 독자를 염두에 두지 않은 편집... ㅠㅠ

건수하 2023-06-23 11:53   좋아요 1 | URL
맞아요 편집도 ㅜㅜ 같은 편집으로 종이 크기만 키운 느낌이랄까요!

독서괭 2023-06-24 18:49   좋아요 2 | URL
저 구판 갖고만 있어서 이참에 표지갈이를?? 했는데 안 해야겠네요 ㅋㅋㅋ

다락방 2023-06-23 10: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오 인정투쟁은 저도 보관함에 오래 있던 책인데 이번 기회에 사야겠네요. (이번 기회는 무슨 기회?)
마사 누스바움 책도 사야겠네요. 저도 모으고 있어요. 읽은건 한권인데 가진건 여러권... 왜죠?
책탑 가지런하니 참 아름답습니다. 책탑은 왜이렇게 아름다운걸까요?
고양이 대학살도 질러야겠네요.
아 인생 진짜..orz

그럼 저도 바쁜 와중에 지르러 가볼까용?

잠자냥 2023-06-23 11:46   좋아요 1 | URL
푸하하- 아니 뭐야 이런 기회 찾아다니는 책승냥이! 책하이에나!
그만 찾아다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스바움 책 모아서 아렌트 언니 옆에 두세요.
전 손택 언니 옆에 둘까 싶습니다.

미미 2023-06-23 1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스펙토르 넘 반갑네요!!! 그래서 <고양이 대학살>하고 두 권만 담으려고 했는데...누스바움의 책 재밌다하시니 꿀꺽ㅎㅎ

잠자냥 2023-06-23 11:49   좋아요 3 | URL
리스펙토르 빨강검정노랑 넘나 예쁘............(닥쳐! ㅋㅋㅋㅋㅋㅋ)
누스바움 저 책 참 재미납니다. 꼭 읽어보세요.
이러다 미미님은 결국 한달 사이에 0.1% 재등극 할 뿐이고.....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6-23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판 <고양이 대학살>을 갖고 있던 저로서는 신판은 가뿐히 패스! 표지는 이쁘네요ㅎㅎㅎ
잃시찾은 곧 완세트를 꾸리실 것 같군요^^ 잠자냥님이 이 책 읽으시면 금방 다 읽으실 듯합니다! 마사 누스바움 은오님도 언급하시더니 저도 노려봐야겠어요ㅋ

잠자냥 2023-06-23 11:50   좋아요 0 | URL
<고양이> 신판 표지 이쁘죠? 근데 글자 크기는 구판이 더 컸던 거 같아요.. 으음 -_- 내가 노안인가...?
누스바움 화가 님도 좋아하실 거 같아요!

햇살과함께 2023-06-23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구두구~ 잠자냥님 잃시찾 읽을 시간이 다가오네요!! 제가 왜 기쁘죠?!
전혀 소소하지 않은 책탑입니다~
아직 6월은 1주일이 남았고요 ㅎㅎ

잠자냥 2023-06-23 13:42   좋아요 0 | URL
헐 ㅋㅋㅋㅋㅋ 기뻐하는 분들이 왜 많은 느낌이죠? 10권 사기 더 미뤄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6월은 1주일 더 남았고,,, 그 사이 쿠폰도 또 주겠죠?

은오 2023-06-23 14: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기대별점 때문에 파블로프의 개가 됐습니다. 기대별점 알림 오면 아주 자동반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책탑엔 비문학들이 눈에 띕니댜. 아 저런 책들 읽는 사람 만나면 당장 손붙잡고 고백해야되는데 인터넷에 존재하네.... 잠자냥님 왜 현실에 없죠? 통탄스럽다!!!!
그리고 결혼 전까지 “ 은오야” 금지입니다 이거 너무 설레서 안되겠음. 그러니까 ”“은오 님”은 괜찮은데 “우리 은오님(잠자냥님이 한 적은 없지만)이나 ”은오야“는 너무 설레서ㅓ 힘들어요ㅠㅜ

잠자냥 2023-06-23 14:32   좋아요 4 | URL
파블로프의 은오야! 오늘도 별점 받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6-23 14:44   좋아요 2 | URL
고양이가 사람 심장 가지고 실험중 😫

새파랑 2023-06-23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저 책들 다 적립금으로 사셨을거 같습니다 ㅋ 전혀소소하지 않는데요? ㅋ

잠자냥 2023-06-23 17:20   좋아요 0 | URL
책값이 참 비싸더군요 ㅎㅎㅎ

Falstaff 2023-06-23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요.... 우리 동네 도서관에는요, 리스펙토르 책 (한 권, 저 그림에서 껌정 색)이 대출불가 목록에 끼어 있어서 아직 읽어 보덜 못했답니다.
이게 내용이 극첨단이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사서가 잠깐 졸렸을 때 책 구분을 엉뚱하게 해서 그런 건지.... 우짭니까?

잠자냥 2023-06-24 01:07   좋아요 0 | URL
엥?! 대출불가라고요?! 무슨 이유인지
저도 궁금하네요?!

단발머리 2023-06-24 09: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악셀 호네트 <인정투쟁> 저도 읽어보고 싶어요. 잠자냥님 넘나 전방위 독서.... 그 진폭에 다시 한 번 감탄하고 갑니다.
나는 은오님 아니라서 설레지는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6-25 11:11   좋아요 1 | URL
전방위 독서라기보다는 전방위사기 ㅋㅋㅋㅋ

자목련 2023-06-24 0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대별점 무시할 수 없어요. 소멸시점까지 친절히 알려주고 ㅎ
그나저나 새벽에 테러라니요. 내가 집 주인이라고 당당하게 선언하는 저 표정!!

잠자냥 2023-06-25 11:14   좋아요 0 | URL
소멸시점이 며칠 후니까 그걸 또 모아서 사려는 유혹이 참 크네요. ㅎㅎ 3호 저 녀석은 가끔 그래요. 으이그

독서괭 2023-06-24 18: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님은 은오야에 심쿵하고 저는 야옹이 클로즈업 사진에 심쿵…
혐오에서 인류애로 재밌다고 하시니 일단 담아둡니다.
잃시찾 시작하실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두구두구둥 ㅋㅋㅋㅋ

잠자냥 2023-06-25 11:15   좋아요 1 | URL
3호 사진 심쿵이죠! 똥테러도 심쿵입니다. ㅋㅋㅋ
<혐오에서 인류애로> 이 책은 괭님이 LGBT에 관심 많으시니까 더 재미있게 읽으실 거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3-06-25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별점!!!!
전 그것 때문에 망했어요.ㅜㅜ
잃시찾! 자냥 님도 완권을 목표로 하시다니..ㅋㅋㅋㅋ 왜 웃기죠? 이상하네?
하지만 잃시찾 책장은 이쁘네요^^
전 세 권만 더 모음 완권 갖추게 됩니다.
잃시찾 읽기 스타트는 자냥 님이 먼저 하시겠군요?ㅋㅋㅋ
누스바움의 책은 모은다.✍️
기억했어요.^^

잠자냥 2023-06-25 11:17   좋아요 1 | URL
ㅋㅋㅋ 망하기까지! 그런데 확실히 더 사는 거 같기는 해요. 음.
잃시찾…. 10권 과연 언제 살 것인가 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