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계급론
클라이브 해밀턴.마이라 해밀턴 지음, 유강은 옮김 / 오월의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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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카르텔을 보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특권층을 욕하면서도 동경한다. 그런데 그 엘리트들의 특권을 강화/유지하는 데 대다수 시민들이(개인, 집단, 조직, 제도적으로) 희생하며 자기 삶을 갈아 넣고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한다. 이 책은 특권층의 사회적 해악을 낱낱이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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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5-16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님을 국회로!

그런데 잠자냥 님도 털면 먼지가 나나요? 저는 털면 먼지가 무지하게 많이 나서 정치인 되기를 포기했습니다..

잠자냥 2025-05-16 12:0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난 근데 정치인이 젤 싫은데요 ㅋㅋㅋㅋㅋ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전 먼지 + 고양이털 날립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우리나라 정치인들 종특인 탈세/논문표절/학력위조/범죄/투기 이런 건 없습니다.)

망고 2025-05-16 12:48   좋아요 1 | URL
털면 과거 중2병 걸려 인터넷에 올린 글부터 털릴텐데 끔찍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저도 출마 포기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5-05-16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한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도
자기 삶을 갈아 넣는 사람들이
왜 그들에게 표를 몰아줄까요? ㅠㅠ
 
이 책은 신유물론이다 - 브뤼노 라투르, 로지 브라이도티, 제인 베넷, 도나 해러웨이, 카렌 바라드의 생각
심귀연 지음 / 날(도서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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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법을 해체하고 물질의 능동성을 인정함으로써 새로운 연대와 협력을 꿈꾸게하는 신유물론. 라투르, 브라이도티, 베넷, 헤러웨이, 바라드 등 주요 사상가들 이론을 쏙쏙 알기 쉽게 정리. 바라드의 행위 절단(윤리적 절단-선택, 배제) 이론이 인상 깊었고 더 궁금해짐. 입문서로 완전 훌륭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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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5-05-14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절대 쉽게 정리 안 될 것 같은 내용인데 쉽게 정리했다니 궁금하네요. 잠자냥에게만 쉬운 건 아니겠지..?

잠자냥 2025-05-14 10:09   좋아요 1 | URL
그건 아닐걸요?! 이 책 애초에 청소년 대상으로 쓰였어요. 그래서 입문서로 괜찮은 책이라고.... 물론 이미 신유물론 관련 도서 많이 읽은 분들에겐 싱겁겠지만 입문서로서는 괜찮습니다. (해러웨이 책 몇 권 읽어본 제가 보기엔 해러웨이 부분 쉽게 요약 잘 한 거 같았거든요....).

독서괭 2025-05-14 10:28   좋아요 0 | URL
오.. 혹한다..!!!

잠자냥 2025-05-14 10:34   좋아요 1 | URL
혹하냥?! 읽으라옹! ㅋㅋㅋㅋ
읽고 뒀다가 1호 좀 더 크면 줘도 될 거 같은데....

독서괭 2025-05-14 10:36   좋아요 1 | URL
철학책 읽는 1호라니~~ ㅋㅋㅋ 아직 상상이 안 되는구만요!

관찰자 2025-05-14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질이든 비물질이든 그 무엇에도 군림하지 않고 평등한 관계를 맺으며 사는 세상을 바라, 이 책을 썼다. 그것이 공멸을 막을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작가의 말에 설득되고, 잠자냥님의 오별에 설득되어 저는 저는 도전!

잠자냥 2025-05-14 10:36   좋아요 0 | URL
네, 일단 신유물론 페미니스트들 이론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입문하거나, 알고 있는 것들 한번 정리해 보는 도서로 괜찮은 것 같고요, 관찰자 님은 읽으신 후에 자녀분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넘겨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락방 2025-05-14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면 저도 담아보겠습니다. (안돼..)

잠자냥 2025-05-14 17:15   좋아요 0 | URL
응 안 돼!!!
책정리 왜 함?!🤣🤣 (근데 쉽긴한데…)

다락방 2025-05-14 18:28   좋아요 0 | URL
이미 삼 ㅋ
 
어느 겨울 다섯 번의 화요일
릴리 킹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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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이들은 경이로움에 언어를 잃지만 사랑이 지나고 나면 상실과 비탄에 잠겨 그 잃었던 언어를 되찾고 글을 쓴다. 그런 언어로 쓰인 이야기들. 케이트의 ‘버섯수프’처럼 선물로 다가와 함께 나눠먹지만 곧 식어버리고 사라지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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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5-11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이 지나고 상실과 비탄에 잠겨야만 글을 쓸 수 있는건가요? 어~~~ 잔인해요. ^^

잠자냥 2025-05-12 10:09   좋아요 1 | URL
뭐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대부분 그랬습니다.
 
지적 생활의 즐거움
필립 길버트 해머튼 지음, 김욱 편역 / 책읽는고양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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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태어나 지적인 생활을 누리다 가는 것이 그래도 가장 잘 살다 죽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믿었던 내게 그 믿음 그대로 실천하고 살아가라고 확신을 주는 글들. 오래전에 쓰인 글이라 가끔 꼰대의 향기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치열함, 뜨거움에 뭔가 울컥 올라오기도 힌다. 나름 명문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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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5-05-10 12: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꼰대향기 ㅋㅋㅋㅋ

다락방 2025-05-10 1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미 지적 생활 충분히 잘 즐기시는 것 같습니다!!
 
[eBook]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지음, 안영옥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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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와 금기, 그럼에도 들끓는 갈망, 욕망. 남자 인물은 등장하지 않고 여자들로만 이루어진 작품인데도 이렇게 욕망으로 이글이글 끓어오를 수 있구나 감탄. ˝한 여자의 문제는 모든 여자의 문제야.˝ 등등 주옥같은 대사들로 넘쳐난다. 이 시대에 이런 아이디어, 이런 대사를? 로르카를 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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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5-09 14: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신녀인 너희는 어떻든 알 필요가 있어. 사내는 결혼 15일 만에 침대를 버리고 식탁을 취하며, 그러고는 식탁을 버리고 술집을 취한다는 사실을. 그것에 적응하지 못하는 여자는 구석에서 울다가 문드러져 가게 되어 있어.”

아델라 : 남자들은 모든 것이 용서되지.
아멜리아 : 여자로 태어난 게 가장 큰 벌이야.
마그달레나 : 우린 우리 눈조차 우리의 것이 아니니까.

독서괭 2025-05-09 15: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재밌겠다!!

잠자냥 2025-05-09 15:12   좋아요 1 | URL
재밌어서 후딱 읽는다옹

다락방 2025-05-09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좋네요?!

잠자냥 2025-05-09 16:04   좋아요 0 | URL
읽어보세요~! 매우 잘 쓴 작품입니다(폴스타프 님도 5별 줬던데요...ㅋ). 연극이나 뮤지컬로 종종 상연된 것 같은데 무대 위에 연출한 작품을 봐도 강렬할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