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
미셸 투르니에 지음, 에두아르 부바 사진,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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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뒷모습 만큼 많은 것을 보여주는 신체가 또 있을까? 이 책에 실린 사진과 글을 보면 절로 그런 생각이 든다. 에두아르 부바의 사진만으로도 황홀한데, 미셸 투르니에의 섬세하고 예리한 통찰력이 담긴 글은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한다. 두 예술가가 빚어내는 환상의 세계, 더 말해 무엇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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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 검은 머리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김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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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잃어버린 한 남자와 한 여자, 두 사람이 서로의 상실과 상처, 외로움을 알아보고 함께 한다. 각자의 기억 속 사랑의 그림자를 헤매며 깨져버린 자기 사랑의 복원을 꿈꾼다. 그러나 그 욕망과 바람은 신기루와 같다. ‘파란 눈 검은 머리’는 사랑의 불가능성을 상징하는 존재는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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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속에 잠겨 쏜살 문고
히구치 이치요 지음, 강정원 옮김 / 민음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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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오래된 이야기라는 느낌이 아주 없지는 않은데, 어쩌면 이렇게도 아름다운지, 작품 하나 하나가 한 편의 서정시 같다. ‘단풍 위에서 빛나는 달은 누가 숫돌에 얹어 갈았을까’ 이런 표현들, 깊어가는 이 가을밤에 더없이 어울리는 작품들. 25세에 요절하지 않았다면 또 어떤 작품을 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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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혐오 - 젠더·계급·생태를 관통하는 혐오의 문화
데릭 젠슨 지음, 이현정 옮김 / 아고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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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과 성장을 기반으로 한 인류 문명의 역사는 결국 혐오의 문화를 계속 양산할 수밖에 없음을 온갖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한 인간은 누구나 혐오 문화를 낳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비참한 깨달음. 그런데 그걸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너무나 이상적이기만 하니 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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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브루스터플레이스의 여자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07
글로리아 네일러 지음, 이소영 옮김 / 민음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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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터플레이스라는 낡은 아파트에 모여사는 다양한 세대의 흑인 여성들 삶을 보여주면서 성차별, 인종차별 문제를 날카롭게 제시한다(성차별 문제에 더 날을 세움). 그중 차별 받는 이들 사이에서조차 소외되는 레즈비언 커플 이야기는 정말 절망적이다. 섣불리 희망을 말하지 않는 서늘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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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9-16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건 또 뭐지. 이것도 읽어야겠네요. 아 세상에 읽을 책 너무 많아요!

잠자냥 2020-09-16 10:26   좋아요 0 | URL
네 이 책은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추천합니다.... 꽤 재미도 있어요. 빡치는 부분도 많지만;;

Falstaff 2020-09-16 13: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읽으셨군요.
이 책 한 권에 네일러의 팬이 됐는데, 작가가 그만 너무 빨리 숟가락 놔서 정말 아쉽습니다.
제가 강력 추천하는 민음사 시리즈 가운데 한 권입니다. ^^

잠자냥 2020-09-16 14:18   좋아요 0 | URL
네, 폴스타프 님의 그 페이퍼 보고 (망설이던 참에) 결국 읽었습니다. 다른 작품을 더 써도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han22598 2020-09-17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난한 사람이 모두 선한 사람이라는 착각과 차별받는 이들이 또 다른 차별을 낳지 않을 거라는 기대...없지요.ㅠㅠ
이책 궁금하네요.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

잠자냥 2020-09-17 11:53   좋아요 0 | URL
네, 차별 속의 차별이 참 아프게 다가온 책이었습니다. 꼭 한 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