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한 살에 이미 그녀는 성공과 친근해졌고, 여러 차례 신고식을 치르고

굴욕을 견뎠으며, 요구에 따라 말하는 법, 웃는 법, 우는 법을 배웠다.

 

 

 

'마음산책'에서 나온 신간,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숨 가쁜 사랑>의 첫 문장이다.

여기서 '그녀'는 물론, (외모가) 아름답다는 말만으로는 어딘가 부족한 진 세버그다.

표지는 절반을 나누어 두 사람의 얼굴을 아래 위로 담았고, 흑백사진의 강렬함에 덧대어 뒷표지는 샛노랑이다.

우울한 로맹가리의 프로필과는 좀 달리 강렬하고 밝은 이미지가 좋다.

진 세버그의 얼굴은 고다르의 영화 <네 멋대로 해라>에서 장 폴 벨몽도 앞에 앉아 턱을 괴고 있는 모습이다.

 

스물 네살의 나이 차이, 문화와 국경의 차이, 현실적으로 양쪽이 모두 가정이 있었던 상황,

그 모든 걸 넘어서서 오랜 세월(8년 만에 헤어졌지만 그 이후로도) 사랑 그 이상의 세상을 나누었던

그들의 전기적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두 사람 모두 '강이 나타나면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다.

저자는 폴 세르주 카콩이라는 작가인데 조금 읽어나가다 보니 사실에 기반하여 서술하되 문학적으로

서술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실제로 이 책 안에서도 이렇게 자신의 방식을 옹호하고 있다.

 

어쨌든 작가가 어느 정도 전설이나 이야기를 지어내어 자기 작품으로 삼는다 한들 어쩌겠는가?

자기 방식대로 자신을 지어내는 건 예술가의 특권이고, 심지어 모든 인간의 권리가 아니겠는가?

전기 작가는 작가가 제시한 이미지들을 재배치하고 수정하기 위해 적절해 보이는 분류를 할 것이다.

그것들을 현실의 빛 아래 얼마큼 노출시킬지 결정하는 건 전기 작가의 몫이다.

잘 쓴 글을 읽는 행복에 취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개의치 않는다  (p31)

 

오늘 아침 펼쳤다. 숨 가쁘게 읽어나갈 생각에 기쁘다.

리뷰와 로맹가리 이야기는 다음에...

 

 

진 세버그의 일기From The Journals Of Jean Seberg, 1995 / 마크 라파포트 감독

 

 

 

진 세버그는 이름과 영화제목만 들어봤지 그녀가 나온 영화를 본 건 없다.

<진 세버그의 일기>라는 영화가 있다. 그녀의 가상 일기를 소재로 다큐가 아닌 다큐 같은 영화로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을 역추적해보는 재미가 있겠다. 타인의 생이 재미는 아닐테지만 그녀의 죽음이 있고 일년 후

로맹 가리는 진의 죽음이 약물중독으로 드러난 것과는 달리 FBI에게 책임을 두는 말을 했다. 그리고 권총자살을 한다.

 

줄거리>

인디아나 출신의 진 세버그는 17살의 나이로 오토 프레밍거가 <잔 다르크>를 만들기 위해 실시한 전국적인 오디션에 합격한다. 이어서 <슬픔이여 안녕>에서 주연을 맡아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 이어서 그녀는 파리로 건너가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에서 ‘뉴욕 헤럴드 트리뷴’지를 파는 짧은 머리의 미국여자를 연기한다. 마크 라파포트가 만든 이 매혹적이고 복잡한 가짜 다큐멘터리는 진 세버그의 혜성같은 등장과 비극적인 몰락의 과정을 그녀의 가상의 일기를 통해 되돌아본다. 60년대 후반 미국의 흑인민권운동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던 그녀는 그로 인해 FBI 파일의 요주의 인물이 되고 배우로서의 주가도 점차 떨어지게 된다. 그리하여 현대 사회에서의 스타의 의미와 정치가 만나는 지점에 도달하게 된다. (daum 출처)


 

 

 

진 세버그 역할을 한 메리 베스 허트와는 다른 느낌이지만 특유의 숏컷이 눈에 띈다.

아래는 <네 멋대로 해라>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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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2012-06-24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뉴욕 헤럴드 트리뷴'이라는 문구에서, 아, '이' 배우가 '이' 여자였구나, 했어요.
로맹가리와 이렇게 얽힌다는 걸 요즘 서제에서 자주 보게 되네요.
프레이야님 리뷰를 보고 구입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겠어요.

어제 저녁부터 저도 이 비슷한 책 한 권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런 식의 치열한 '인식'의 삶도,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도, 저는 이제 무서워요.

p.s. 이제 새 소리 들려요 프레이야님? 저희는 추위에 새들이 다 얼어 죽은 것 같다는요. --

프레이야 2012-06-25 09:35   좋아요 0 | URL
댈러웨이님 날씨의 반대편을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곳엔 오늘아치메도 새소리는 들리지 않고 그저 고요해요. 조금은 흐리고 차분하네요.
그 영화, 진 세버그가 뉴욕 헤럴드 트리뷴지를 파는 장면 나오는, 보셨군요.^^
누군가의 삶을 읽어나가는 일은 언제나 설레요. 특히 삶을 누구보다 뜨겁게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는요. 로맹과 진은 생각보다 더 매력적이군요. 아직 다 읽지는 못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맞이하시길요~~

노이에자이트 2012-06-24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 누벨버그의 기수 장 륙 고다르...알랭 들롱과 쌍벽을 겨눈 멋진 사나이 장 폴 벨몽도...그리고 진 세버그...더 말할 나위 없는 조합이죠.거기에 로맹 가리...슬프면서 멋진 파노라마.

프레이야 2012-06-25 09:39   좋아요 0 | URL
스틸컷만 봐도 멋진 조합, 멋진 배우에요.^^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가 함께한 영화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는다'도 보고 싶은데 찾을 길이...
이 책의 서두에 이렇게 적혀 있어요. "가장 위대한 사람들조차 죽는 게 삶이야."

2012-06-24 2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25 0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2-06-25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책을 사고싶어요. 일단 부탁받은 <솔로몬 왕의 고뇌> 먼저 읽고!!
로맹가리,,정말 멋진 남자에요,,,진 세버그도!!!
슬프면서 멋진 파노라마라는 노자님의 말씀에 격하게 공감.

프레이야 2012-06-25 09:45   좋아요 0 | URL
로맹도 멋지지만 진도 무척이나 아름답지요.
무척 매력있는 얼굴이에요. 두 사람도 죽음은 어찌 그리 슬프게...
"가장 위대한 사람조차 죽는 게 삶이야"라고 책 앞장에 적혀있어요.
솔로몬 왕의 고뇌,도 담아야겠어요.

가연 2012-06-25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 세버그 로맹 가리 모두 모르는 사람이지만..ㅎㅎ 책 제목을 잘 봐둘께요ㅎ 다음에 서점갈 일이 있으면 찾아 읽어봐야겠네요.

프레이야 2012-06-25 11:10   좋아요 0 | URL
가연님, 진 세버그 너무 매력적이지 않나요?
로맹 가리는 늘 시가를 물고 있더군요. 음울해 뵈는 인상에 잘 어울려요.

아이리시스 2012-06-27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네 멋대로 해라> 엄청엄청엄청 푹 빠져서 봤고 완전 좋아하거든요. 전 그 영화 보고 파리에 환상을 품은 것 같아요. 흑백영화의 잔상도, 진 세버그도 예쁘고..

그런데 이 책.. 재밌나요, 프레이야님? 추천이에요?(살지 말지 고민돼서 알려달라고 떼쓰는 중) 히히히.

프레이야 2012-06-28 01:41   좋아요 0 | URL
히히, 책은 반 정도 읽었는데 재미있어요.
'네 멋대로 해라'를 보셨군요. ^^ 저도 어디서 찾아봐야겠어요. 어디서 찾죠?
책을 읽다보니 진 세버그가 좀 가여운 여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리시스 2012-06-28 22:07   좋아요 0 | URL
네!!!!!!!!!!!!!!! 그래서 사기로 하고 페이퍼 날렸어요 히히히 사서 읽지만 리뷰는 안쓰는 걸로 부끄럽잖아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
디비디 파는데 보급판인데요, 프레이야님ㅜㅜ

가여운 여인이구나..근데 저는 오래된 영화였는데도 그때의 진 세버그만 기억이 나서 세상에 없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좀 놀랐어요! 로맹가리가 진 세버그 이후에 죽은 것도 그렇고..

페이퍼 고마웠어요, 프레이야님^^

프레이야 2012-06-28 22:25   좋아요 0 | URL
아아~~ 그랬군요. ^^ 아이리시스님 리뷰랑 페이퍼는 늘 완소에요.
디비디요? 네 알았어요. 히히 좋아라.
그들 사이에 남자아이도 하나 있었어요. 8년 살았고 헤어졌다네요.
사랑은 어떤 잣대를 들이대어도 슬픈 것 같아요.
진 세버그는 아름다움과 역량에 비해 운대도 덜 맞았던 것 같았어요.
동시대에 마릴린 먼로도 있었는데요.
 

 

 

 

 

 

 2012년 5월 21 녹음 시작, 총 24시간 30분 정도 소요 녹음 완료.

 

이 책에 대한 이야기는 두고두고 해도 끝이 없을 것 같다.

처음 장 '약국'에서 시작하여 징글징글한 생의 파란만장을 다 겪고,

마지막 편 '강'에서 마무리 하며 일흔 넘은 올리브 키터리지의 사랑에 눈물 겨웠다.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건 그 사람의 숭숭 구멍 난 지난 삶까지 끌어안는 걸 뜻할까.

 

하지만 지금 둘은 이렇게 만났다.

올리브는 꼭 눌러 붙여놓은 스위스 치즈 두 조각을, 이 결합이 지닌 숭숭 난 구멍들을 그려 보았다.

삶이 어떤 조각들을 가져갔는지를. (p484)

 

올리브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가슴아픈, 생의 빛나는 비밀이 생을 그럭저럭 잘 살아냈다는 훈장처럼

매달려 있는 그들의 이야기에는 늘 덩치 크고 성질 사납고 무뚝뚝하고 냉소적인 그러면서도 사람과 생명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감출 수 없는 올리브가 이어져 있다.

 

찬란한 은유로 가득찬 이 책을 두번째로 읽으며, 생은 어쩌면 거대한 은유가 아닐까,

생을 은유로 산다면 생각보다 훨씬 견딜만하고, 파란만장도 거대한 하나의 은유 속에서

일상의 원관념들이 너그럽고 위트 있는 (어떨 땐 찌질하다 해도) 보조관념들로 윙크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1차 편집을 하면서 세번째 읽게 되면 내겐 더 좋겠지. ^^

 

 

 

 

 

 

2012. 6. 22 1차 편집 완료

 

 

다시 읽어도 감동적인 실화다. 세상은 험하다지만 조병국 의사를 비롯해

이렇게 선하고 아름다운 천사들로 그래도 살만한 곳이라 부를 수 있겠다.

세상을 뜨는 것보다는 그래도 앞으로 올 생의 선물을 모르는 채, 하루하루 뜻밖의 선물을 받으며 사는 게 나은 거지.

 

이런 기도문 비슷한 것이 간지에 있어서 옮긴다.

 

이런 아이로 키우게 하소서.  가진 것에 감사하되 덜 가진 사람과 나누게 하고

밝은 자리에 있되 어두운 자리를 보살피게 하고, 높은 곳을 보되 낮은 곳도 돌아보게 하고,

어디서든 사랑받되 타인에게 돌려주게 하소서.

그러기 위해 먼저 이 아이의 여린 생명을 지켜주소서.

 

 

모성애란 낳는 행위에서 나온다기 보다 기르는 행위에서 나오는 것. 그 지극함에서 나오는 것!

낳는 건 본능이지만 기르는 건 지극함이 빚어내는 인내와 사랑과 책임의 소산이지 싶다.

모성애는 본능보다 우월한 사랑의 실천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글도 있다.

 

여자가 엄마가 되는 데 꼭 임신이나 출산의 경험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아이를 품에 안고 눈을 맞추고 똥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모성애는 시작된다.

이게 바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입양아를 위해 엄마가 모든 걸 바칠 수 있는 이유다.

 

 

 

 

 

 

 

 

이홍섭 시집 [터미널] / 문학동네

2012년 6월 22일 시작, 2시간 30분 소요 오늘 완료.

 

 

65년생 강릉 태생 이홍섭 시인은 생의 구비구비 나아가는 길을 세발짝 나가다 한발짝 물러나고,

그걸 반복하며 나아가는 거라고 믿는다.  이 시집 속 시들, 하나 하나 다 좋다.

가령 이런 詩는?

 

 

멀미 / 이홍섭

 

 

어머니와 함께

아흔아홉 굽이 대관령 넘어 친척 집으로 가는 길

 

휘청거리는 버스 안에서

젊은 어머니는

어린 아들에게 자꾸 말을 시키셨다

 

말 좀 해볼래

말 좀 해볼래

 

그러다보면

어느덧 버스는 대관령을 넘고

어머니는

내 손을 꼭 잡고 잠이 드시곤 했다

 

일흔 넘으시며 어디 한 군데 몸 성한 곳 없는

늙으신 어머니

 

삶은 굽이굽이 멀미 같은 것이어서

누군가 옆에서

말을 건네야 하는 것인데

 

말 좀 해볼래

말 좀 해볼래

조르던 어머니께서는

이제 말이 없으시다.

 

오늘 점자도서관에 들어서는데, "냉장고에 얼음 있어요. 냉커피 타드세요"

야무지고 예쁜 팀장님이 그런다. 난 여름에도 냉커피 잘 안 마신다니까 자기도 사실 그렇다며 웃는다.

가뭄이 심한 곳도 있고 제주는 장맛비가 시작했다는데 이곳은 오늘 아주 화창했다.

편집이 좀 밀렸다. 아무래도 녹음이 앞서가다보니.

다음으로 편집할 책은 김훈의 [흑산], 다음 주에 보자구.^^

 

다음번 녹음할 책으론 윤성희 소설집 [웃는 동안]을 추천해 볼 생각이다. 

올해 초 사두고는 안 읽은 책. 이변이 없는 한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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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2-06-22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 키터리지. 저도 다 읽고 정말 감동이 파도처럼 밀려오더라고요. 저는 아주 가벼운 책인줄 알았는데 정말 삶의, 여자의 모든 것을 담고 있더라고요. 이 페이퍼를 읽으니 오늘 저녁에는 얼음을 얼려서 내일 냉커피를 마셔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책을 편집하고 누군가를 위해 읽어주는 행위는 그냥 나 혼자 소리없이 읽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보람과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프레이야 2012-06-24 09:32   좋아요 0 | URL
네, 블랑카님 어떤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읽을까, 이런 생각 들어요.
성인이 되어 후천적으로 시력을 읽은 분들은 점자를 배우기 힘들다고 하니 읽고싶은 열망이
더 강하겠지요. 다양한 장르로 읽으려고 하는데, 점자도서관에 기증되는 책이 다양하지 못해 보여서
간혹 이렇게 제가 갖고 있는 책을 가져가서 허락 얻고 녹음하곤 해요.
'올리브 키터리지'는 꼭 소리 내어 읽고싶었어요. 일석이조에요^^

hnine 2012-06-22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뚝뚝한 아들이 이제 말을 풀어놓았군요. 아마 울먹였겠지요?
삶은 누군가 옆에서 말을 건네야 하는 것. 다른 사람이 건네는 말에도 잘 귀 기울여야겠어요.

와, 24시간 녹음이라니...그래도 좋은 일, 즐거이 하시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프레이야 2012-06-24 09:34   좋아요 0 | URL
이 시 참 좋지요.
삶의 구비구비, 멀미 날 때마다 옆에서 말을 걸어주는 대상이,
나도 그런 대상이 되어주면 좋겠지요. 서로서로^^

야클 2012-06-22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용도 좋지만 프레이야님 어쩜 이렇게 페이퍼를 깔끔하고 보기 좋게 편집하시죠? 아마 학교 다니실때 리포트 정말 예쁘게 쓰셨을듯.

프레이야 2012-06-24 09:37   좋아요 0 | URL
호호~ 그런가요? 야클님^^
그러고보니 초등학생때부터도 노트 필기 같은 것도 좀 그랬어요. 교내 전시도 될 정도로 ㅎㅎ
(전혀 겸손하지 않은 태도^^)

순오기 2012-06-23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다!!

프레이야 2012-06-24 09:37   좋아요 0 | URL
와~~~~~ 언니 ㅎㅎ

비로그인 2012-06-23 0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새벽에 읽기에 참 좋은 글이네요. 올리브 키터리지, 다시 읽고 싶어요. 이번에는 저도 소리내어 읽어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잠시 스쳐지나가네요 ^^;;

프레이야 2012-06-24 09:38   좋아요 0 | URL
밀물, 이야기 하시던 거 생각나요. ^^
한 편 한 편 어찌나 가슴을 치고 들어오던지요.
모르긴 해도 번역도 참 잘 한 것 같더라구요.

2012-06-23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올리브 안 읽은 저는 미래의 즐거움 하나를 예약해 둔 셈이죠. ㅎㅎ 그나저나 프야님 목소리 굉장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왠지 드네요.

프레이야 2012-06-24 09:39   좋아요 0 | URL
미래의 즐거움 예약, 저도 그래요, 섬님.
어찌나 읽어야할 책과 영화가 많은지요.ㅎㅎ
목소리는 그냥 그저그렇답니다. 히히~

2012-06-23 1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24 0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2-06-23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안녕^*^
저도 규환이에게 '학교 이야기좀 해줄래' 하면서 말 시키는데..... 간단명료하게 끝내더라구요.
언제쯤 프레이야님의 녹음 CD를 들을수 있을까?? ㅎ

프레이야 2012-06-24 09:49   좋아요 0 | URL
세실님 안녕^**^
사람은 누구든 말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지만 거꾸로
말하고 싶은데 말을 안 걸어줘 불만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규환이는 남자아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꼭 남녀 차이가 아니라 성격차이 같더라구요.
우리집 작은 딸은 말 걸어주면 자불자불 잘 해요. 큰딸은 좀 다르구요.
씨디는 아마 못 들으실 거에요. 일반인에게는 배포되지 않는 거라서요. ㅠㅠ
(다행이지 뭐에요, 헤헤)

이진 2012-06-23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를 읽으며 가슴이 뭉클해진 경험은 처음이예요.
야영 다녀오는 차에서 읽으면서 울컥했다지요.
올리브... 저도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미래의 즐거움 하나 예약 ㅎㅎㅎ

프레이야 2012-06-24 09:50   좋아요 0 | URL
감성 풍부한 소이진님, 울컥하셨군요.
같은 시를 봐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또 그저그런 것이겠지요.
여기도 미래의 즐거움 예약 ㅎㅎ

책을사랑하는현맘 2012-06-23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날 더운데 건강하시지요?^^
오늘 여기도 무척이나 덥네요.
평소에 시를 잘 읽지 않는데, 가끔은 그런 내가 문제가 있나 싶을 때도...^^
이렇게 와서 읽고 가니 그래도 괜찮은거지요?

프레이야 2012-06-24 09:52   좋아요 0 | URL
그곳은 벌써 많이 덥나요?
여긴 아직 그 정도는 아니에요. 바다 가까이라서 그런가..ㅎㅎ
시는 가끔만 읽어도 되지요, 현맘님~~~~ 건강한 여름 나자구요^^
 

 몰락 (Der Untergang) Dawnfall, 2004 / 올리버 히르비겔

 

 

 

영화 <색,계>의 붉은 다이어몬드하고는 비교하기 어려운 버얼건(조야한 붉음) 책표지,

김두식의 [욕망해도 괜찮아]에는 두 개의 영화가 나온다.

하나는 저자가 전체로는 다섯번, 부분으로는 스무번쯤 봤다는, 너무 아름답다고 그가(나도) 생각하는

이안 감독의 <색,계>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바로 위의 포스터 <몰락>이다.

전자는 나도 세 번 보았고 후자는 보지 못했다. 꼭 찾아볼 영화다.

 

지난 주, <후궁, 제왕의 첩>의 마지막 정사신을 보며 자연스레 <색,계>가 떠올랐다.

권력의 쟁취(사랑하는 자가 권력을 쥔 자라고 생각하면서도 더 사랑하는 쪽이 약자라는 생각도 드는, 애매한)를

위한 중요하고도 중요한 장면, 복잡미묘한 온갖 감정이 뒤섞여 표현되어야할 그 장면에서 나는 아쉬웠고,

<색,계>의 탕웨이와 양조위, 아니 왕 치아즈와 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김대승 감독도 여전히 '계'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구나. (혈의누,가 훨씬 나았다) 

 

 

 

 

 

 

 

 

 

 

 

 

 

 

 

 

계의 세계에서 오래 몸담고 살아왔다는 저자는 그 경계를 넘지 못할바엔 넓혀가기로 하고

조심스럽고도 도발적으로 그러면서도 여전히 착한 어조로 "욕망해도 괜찮아"를 말한다.

썩 재미나고 유익하고 통쾌하기도 한 책이다. 대부분의 '나'와 '너'를 살살 건드리고 까발려주니까.

 

많은 부분 공감되는 저자의 말을 간단히 정리하면,

지랄(에너지, 청춘, 이드id, 색)총량의 법칙에 따라 사는 우리는 숨겨진(억눌린) 욕망을 발현하기 위해

어느 시점 '탈선자'가 되거나 '사냥꾼'이 된다. 일탈의 길이나 사냥꾼의 길이나 본질은 같은 것,

결국 같은 출발지에서 나온 길이다. 사냥꾼은 남의 행복을 감시하고 훔쳐보고 상스러운 시선과 언사도 서슴지 않는다.

 

내 생각은, 우리는 훔쳐보기를 당하고 싶은 욕망 또한 갖고 있지 않나 하는 거다.

드러내 보이고 싶은 노출증 환자랄까. 관음증적 욕망의 시선을 욕망하는...

욕망은 보는 자와 보이는 자 사이의 역학작용이 아닐까. 서로 닮았고 또 닮아가는.

 

저자는 (모방)욕망은 발전의 원동력이지만 심하면 경쟁과 폭력을 낳는다고 지적한다.

욕망이 가열되면 원래의 목표나 소망의 정체는 희미해지고 그저 경쟁만이 남아 폭력을 휘두르게 된다.

<꽃들에게 희망을>에서 애벌레들이 자신들의 몸으로 탑을 쌓고 정상을 향해 오르기만 하는 장면이 연상된다.

정작 정상에 무엇이 있는지, 무엇을 위해 정상에 오르려하는지 스스로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하나의 애벌레가 다른 애벌레를 밟고 쓰러뜨리고 또 짓밟고 오르기만 하는 모양새다.

욕망은 오욕칠정 중의 하나. 스스로 그걸 인정하고 들여다보는 일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욕망이 하는 말을 억누르려 하지말고 들어주란 말이 된다. 선택은 자기 몫이고 자기 책임의 범주에 드는 일일 터.

 

내면이 굳건하지 못한 건축물일수록 그 안에서 살려면, 그것을 지키려면 규범이 많이 필요한 법이다.

쿵쾅대지 말고 살살 걸어라, 문턱을 밟고 서지 마라, 문을 살살 닿아라, 문단속 잘 해라 등등. 

위의 포스터 영화 <몰락>은 "규범을 의심하라" 는 저자의 말에 뒷받침 되는 예시였다.

규범을 의심하고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분위기가 되지 않으면 규범의 몰락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몰락의 규범'이다. 몰락할 수밖에 없는 규범이랄까.

 

 

저자는 형사정책 강의에서 신정아 사건을 예로 들어 르네 지라르의 희생양 이론을

자주 설명했다고 한다. 그는 모방욕망, 스캔들, 만장일치의 폭력, 희생양으로 이어지는

르네 지라르의 탁월한 이론들을 우리 사회를 분석하는 재미있는 틀로 본다. 

 

 

각각 <희생양>,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

이 책들에서도 희생양 메커니즘은 강화, 반복되고 있다며

희생양 이론을 알기 쉽게 정리해주는데, 마음에 들었다.

우리의 욕망은 타고난 본능이나 충동이 아니고 자기 고유의 것도

아니며 다른 사람(모델)의 욕망을 흉내낸 것이라는 데서

출발하는 희생양 이론.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자신의 (모방)욕망과 자기규범부터 의심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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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거핀 2012-06-19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몰락>이라는 영화의 포스터에 있는 히틀러와 <색,계>와 제왕과 그 첩의 이야기를 다룬 후궁..묘하게 연결되네요. <색,계>의 마지막은 저도 기억하고 있어요. 그 마지막은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생각하고는 합니다. 암튼, 지라르의 희생양 이론이 필요한 사회라..슬프고도, 불길하군요.

프레이야 2012-06-19 21:06   좋아요 0 | URL
네, 그런 슬프고도 불길한 현상은 온라인 세상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희생양 제물이 바쳐져야 평화가 찾아오는, 그 고기는 누가 먹을까요.
저자는 신정아의 <4001>을 들며 그 사건을 바라보고 처리하는 우리 사회의 욕망을
저 이론의 틀로 풀더군요. 술술, 유익하고 재미있어요.^^
왕치아즈의 마지막 선택은 너무 슬프지요. 가만 생각해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계의 세계에서 빠져나오기가 쉬운 것 같기도 하구요.

비로그인 2012-06-19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어발 독서란 게 바로 이런 거구나 싶네요. 한 권의 책이 두 편의 영화와 연결되고 또 다른 책과 연결되고... 욕망을 생각하면 수도사들이 떠올라요. 그 사람들은 자기들의 욕망을 어떻게 해소할까? 누군가에게 물어봤더니, 욕망은 푸는 게 문제가 아니라 알고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정말 그럴까? 전 잘 모르겠어요.

프레이야 2012-06-19 21:14   좋아요 0 | URL
저 영화와 저 책은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욕망..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고 변명을 늘어놓고 구실을 달고 타인만 탓하고 전가하는 게
문제가 아닐까싶어요. 자리 하나 내어줘도 좋을 듯한데 내치려고만 드는 것도 문제고요.
그치만 저도 잘 모르겠어요.ㅠㅠ 욕망 아닌 게 어디 있나요? ^^
이 책 잼나요, 수다쟁이님.^^

순오기 2012-06-20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후궁 내용은 괜찮았는데 정사 장면은 맘에 안 들었어요.ㅜ
남성이 생각하는 정사와 여성이 생각하는 게 다르다는 게 확 느껴지는...
색.계는 정말 굉장했잖아요.
욕망해도 괜찮아~ 작가 강연에 가고 싶지 않아요?

2012-06-20 0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20 0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2-06-20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의 욕망은 타고난 본능이나 충동이 아니고 자기 고유의 것도 아니며 다른 사람(모델)의 욕망을 흉내낸 것" - 그러니까 얼마든지 우리가 마음먹고 단결하면 좋은 (사회)모델을 만들 수 있을 듯해요.

<꽃들에게 희망을>을 20대에 읽었는데, 잊고 있다가 오랜만에 보는 제목이네요. ㅋ

프레이야 2012-06-20 23:35   좋아요 0 | URL
어므낫, 페크님 어여 오세요. 덥석^^
동감이에요. 서로서로 거울이 되어주는 효과랄까요. 너는 내 거울이야, 그러면서요^^
<꽃들에게 희망을>은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스테디셀러 같아요. 그림도 훌륭하구요.
나비생태관에서 애벌레와 번데기, 탈피한 고치를 본 적이 있는데
한 마리의 나비로 사는 생이란 게 참 사람의 그것과 다르지 않구나, 너희도 참 아니 사람보다 더
힘들고 고된 삶을 살구나,싶었어요. 나비 한 마리는 정말 대단한 생명의 힘이더라구요.^^

2012-06-20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몰락이라는 영화, 찜했습니다.
<욕망해도 괜찮아>의 주요 논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셨군요. 그나저나 르네 지라르의 희생양 이론. 모르지만 왠지 나열하신 단어로 해석이 쫙 됩니다. 신정아 사건. 우리 모두 저열함이 내부에 있나 봐요. 누구 누구 할 것 없이.

프레이야 2012-06-20 23:39   좋아요 0 | URL
섬님, 그렇지요. 신정아 사건 이후 보여진 우리들 대부분의 욕망에는 저열함도
있었던 것 같아요. 사건의 본질과는 다른 이야기에 더 호기심이 일고 그걸 파고 들었으니까요.
'몰락'은 저 책에서 자세히 언급되는데요, 저도 꼭 봐야겠다 하고 있어요.^^

순오기 2012-06-21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이미지 나무가 굉장하군요.@@

프레이야 2012-06-21 12:07   좋아요 0 | URL
히히~ 언니, 저 그림 너무 좋죠. 이파리들이 막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요.
프랑스 여류화가 세라핀의 그림이에요.
영화 <세라핀> 아주 좋답니다. 거기서 나오는 이미지에요.^^

icaru 2012-06-21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동감하고요! 저는 같은 것을 느껴도 이렇게는 못 쓴다는 점에서 또 감동~~~!

프레이야 2012-06-22 07:32   좋아요 0 | URL
으아~ 이카루님, 히히~ 좋은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12-06-21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카루님의 의견에 추천이에요.^^
저책을 부러 멀리 했었는데..
님의 글을 읽고 보니 정말 읽어야될 책이구나!싶네요.^^

사진 정말 이뻐요.알흠다운 눈은 바로 당신이 가지셨군요?^^

프레이야 2012-06-22 07:34   좋아요 0 | URL
히히~ 알흠다운 책읽는나무님, 저 책 술술 읽어보실 만해요.
저자 자신의 자서전적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고백' 같은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2012-06-22 2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22 2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전에 Petra Magoni와 Ferruccio Spinetti의 'MUSICA NUDA'를 들었다.

 

 

 

 

 

 

 

 

 5번째 곡 "I wil survive."

 

 

 

 

 

이 노래를 듣는데 왜 뜬금없이 안나 카레니나의 "나를 죽일 거야"가 떠올랐을까.

 

 

 

 

  비비안 리의 <안나 카레니나>

 

디비디로 봤는데 상품이 뜨질 않는다.

 

제정 러시아 시대, 권력과 위선의 시대에 심장이 하는 말에 따라 살기 위해 달려오는 기차에 몸을 던진 안나 카레니나.

"위선은 들키지 않는 것이 황금률이지."

어느 권력자의 자조적이며 냉소적인 말과 대조적으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열정과 모성 사이에서 괴로워하다

온전한 사랑을 얻지 못하는 고통을 감내하기 어려워 스스로 자멸하는 안나의 말 "나를 죽일 거야",

강렬하다. 진심으로 살아가기가 허락되지 않는 세상. 죽음으로 자신을 구한 안나는 사라지고 무엇이 남았을까.

흑백필름 속 비비안 리는 예전에 보았던 소피 마르소의 안나보다 훨씬 비운의 그림자가 짙고 애련함을 불러온다.

 

"영혼의 불꽃이 드디어 그녀 인생의 어느 한 편을 비추고, 그 불꽃은 한동안 명멸하다가 영원히 암흑으로 사라진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자막에 흐르던 문장이다.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그 유명한 첫 문장도 영화 서두에 나왔다.

번역이 조금씩 다르지만 내가 마음으로 기억하는 문장은 이런 것.

"모든 행복한 가정은 비슷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모든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의 이유로 불행하다."

 

 

키이라 나이틀리 2012

 

많은 안나 카레니나가 있었는데 키이라 나이들리는 어떤 안나 카레니나로 다가올지...벌써부터 기대된다.

 

 

 

 

문학동네 표지가 예쁘다. 반양장 3권까지 나와있다.

 

문학동네 첫 문장은 이렇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안나 카레니나를 보며 세브린느가 떠오른 것은 무슨 연관성의 작용인지...

유월도 어느새 3주째를 맞은 오늘, 벌써 장마를 예고하는 빗방울 후둑거리더니 고즈넉한 초여름밤, 와인에 젖는다.

프랑스 초현실주의 감독 브뉘엘의 <세브린느 Bell de Jour>(1967). 아름다운 까뜨린느 드뇌브 주연.

 

 

영화 내내 배경음악도 없고 차갑고 메마른 느낌인데,

초반부터 강렬한 영상에 영화는 상상과 현실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어릴 적 성적 트라우마로 정상적인 부부관계가 되지 않고 성적 판타지도 갖고 있는

우아하고 지적인 세브린느가 기이한 성적 체험을 통해 판타지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진정한 사랑도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Belle de Jour, '한낮의 미녀'는 원제이기도 하고 영화 속 세브린느가 갖게 되는

애칭이기도 하다.

 

 

 

 

 

 

궁극적으로 주어진 삶을 살아남기 위해선 피할 수만은 없는 어떠한 강을 맨몸으로 건너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 강이 아름답지 않다고 물살이 너무 거칠다고 때로는 너무 지루하다고 불평한들 소용없을 터,

그저 몸을 담그지 않고는 그 강을 건너갈 수 없는 것인지도. 남는 건, 강 이쪽과 저쪽의 문제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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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12-06-18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멋진 안나 카레리나 페이퍼를 읽으며 카레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어요 ㅠㅠ

프레이야 2012-06-18 23:12   좋아요 0 | URL
저처럼 뜬금없으시군요, 야클님.ㅠㅠ
저는 비 때문, 와인 탓이지만요.ㅎㅎ

비로그인 2012-06-18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와인 따놓은 건 있는데.. 한 두세시까지는 일해야 돼요. ㅜ.ㅜ
내일은 종일 졸게 생겼고 모레는 건강검진이네요. 아, 즐거운 일은 어드메 쯤에 있으려는지.

프레이야 2012-06-19 00:37   좋아요 0 | URL
히히, 적당히 취하고 좋아요.
밤늦게까지 일하는 만치님^^
내일 적당히 쪽잠이라도 낼 시간 있으면 좋을텐데요.
모레 건강검진.. 별이상 없길요. ㅠㅠ

비로그인 2012-06-18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저 몸을 담그지 않고는 그 강을 건너갈 수 없는 것인지도..라는 말씀은 파울로 코엘류의 brida 중에서


Whenever you want to find out something, plunge straight in
당신이 무언가를 발견하기를 원할 때면 언제든, 그 안에 맹렬히 빠져들어야 한다.
는 글귀를 연상시킵니다.

온몸으로 겪어내고 난 후의 남는 것들..

언젠가 드라마의 한 대사중 눈물뒤에 남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사랑이다 라는 말도
이제서야 어렴풋이 이해됩니다.

사는 일들인가봐요. 프레이야님.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사는 일.. 산다는 일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프레이야 2012-06-19 00:43   좋아요 0 | URL
코엘료의 '브리다' 낭독녹음 했던 책이에요. ^^
밑줄긋고 싶은 구절이 많았던...
님,영문으로 읽으셨군요.

눈물 뒤에 남는 것이 사랑... 사랑은 참 많은걸 담보로 하네요.
그 모든 걸 다 이겨낸 후에도 남는 게 있다면 그게... 그렇군요.
쉽게 말할 수 있는 게 아닌것들 중에서도 최고.^^

blanca 2012-06-19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비비안 리도 안나 카레니나를 연기했었군요! 저는 소피 마르소의 안나 카레니나만 봤어요. 키이라 나이틀리는 안나 카레니나를 어떻게 연기할지 기대되어요. 저는 안나가 자살하고 소설이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져 레빈의 생각으로 끝을 맺어 더 감동을 받았던 것 같아요. 정말 실화 같았어요. 아, 빨리 비가 내렸으면 좋겠어요, 프레이야님. 어젯밤은 열대야가 와서 저랑 딸애랑 밤새도록 선풍기 틀고 잠도 못 잤어요--;;

프레이야 2012-06-19 10:17   좋아요 0 | URL
비비안 리의 안나 카레니나, 흑백필름이에요. ^^
키이라 나이들리는 현대적으로 더 도발적으로 그려지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보며 기대 중이에요.
블랑카님, 그곳은 열대야가 벌써요???ㅠㅠ 여긴 어제도 오늘도 부슬부슬 초여름 장맛비가 시작되고
있어요. 조용하고 촉촉한 마음으로 커피 두 잔째랍니다.^^
벌써? 장마라는 말은 성급한가싶어 날짜를 떠올려보니 아, 그럴 때가 되었더라구요.
세월이 왜 이리 빨리 간대요. 더위를 견디기가 점점 쉽지 않던데 올여름 또 어쩌나 싶어요.ㅠ

이진 2012-06-19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도 안나 카레니나가 그렇게나 유명한지 모르겠어요. 크크. 테스도 저저번주에 처음 들어본 저인걸요.
나를 죽일거야, 는 상당히 인상적인걸요. 아. 읽어보고 싶어요. 방학 때 읽어볼까, 생각중이예요.
아리랑도 읽어야하는데.

프레이야 2012-06-20 09:48   좋아요 0 | URL
이진님 읽을 거 무지 많지요. 저도 그래요.ㅎㅎ

2012-06-20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나 카레니나, 무척 잘 쓴 소설이라고 소문만 들었어요. 톨스토이는 대단한 사람인 것 같아요. 그 사람의 주요 관심은 언제나 윤리적인 것에 있었지만, 정작은 소설가로서도 빼어나니 말입니다. (저로서는 불균형한 삶에 대한 소문을 먼저 들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괜히 거리감을 가지고 있지만요..)

프레이야 2012-06-20 23:56   좋아요 0 | URL
불균형한 삶, 톨스토이만이 아니라 대개는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대문호들의 삶이든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든 그 자체가 소설감이지 않을까 싶구요.^^
안나 카레니나는 수없이 영화로 나오면서 상상력을 더 부추겨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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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 박범신 논산일기
박범신 지음 / 은행나무 / 201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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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은교> 열풍을 외면할 수 없다. 부단히 창작해온 작가이지만 때맞춰 이런 에세이도 나왔다.

김광균의 말이 아니어도 가장 자기고백적인 글, 수필이야말로 저물녘처럼 본성에 가장 가까워지고 본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글이 아닌가. 작가라면 결국 수필로 마무리 되어야할 것 같다. 이 책에도 영화 <은교>에서 이적요의 집과 서재의 실제

공간이 되었던 집의 연극이 끝나고 난 뒤의 쓸쓸한 분위기와 배우들에 대한 찬사가 잠시 있어 혼자 막 반가웠다.

10시간 노인 분장을 하고 난 박해일을 보고 작가는 자신을 본 듯 했을까, 이질감을 느꼈을까.

 

박범신의 소설을 좋아하거나 탐독한 독자는 아니었지만 작년에 읽은 <은교>는 상당히 경이로웠고 그 후 에세이

<산다는 것은>을 읽었다. <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는 '논산일기 2011 겨울'이라는 부제를 달고 따끈하게

갓 구워져 나온 빵처럼 풍미있는 일기다. 정확히 2011년 11월부터 2012년 3월 하루까지 작가가 페이스북에 올린 일기를

모았다는데 그냥 가볍게 읽기에는 그의 실존적 고민과 고백이 비장하고 진중하다. 글을 쓰는 일을 천직으로 하거나

취미로 글을 쓰는 사람에게도 그저 각자 나름의 의미를 즐기며 살아가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인생 선배로서 꽤

의미심장한 충고가 된다. 밤호숫가 별빛 아래서 막걸리 한 잔 나누며 들으면 더 좋을 듯하다. 

 

작가는 논산에서 살기를 결심하고 그동안 살면서 여러번 남편의 짐을 싸본 아내는 말없이 이불이며 옷가지를 싼다.

논산에서만이 아니라 차로 두 시간 걸리는 서울도 일이 있으면 왔다갔다 하며 서울에서의 일기도 섞여 있다.

작년에 그의 글쓰기 39주년. 39년의 삶을 동행한 아내의 지청구처럼 서울일기면 어떻냐는 말이다.

작가의 아내로 산다는 것은 평생 쉽지 않은 일이겠구나, 박범신의 글을 보면서도 역시 느낀다.

<산다는 것은>에서도 그렇듯 이 책에서도 아내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오는데 시종일관 무뚝뚝하다.

하지만 깊이 모를 뭉근한 사랑과 정이 뚝뚝 묻어나는 게 감춰지지 않는다. 평생의 친구, 동지, 미안하고 고마운 대상.

 

평생 글을 써왔고 앞으로도 글을 쓰는 일을  천명으로 알고 살아갈 작가가 굳이 논산일기라고 쓴 이유가 그의 고향

논산이 그저 훈련소나 연상시키는 문화의 사각지대 같이 거친 느낌만을 주는 게 싫어서였다는 이유도 재미있다.

이건 반은 농담일테고 실제로 그는 고향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고 고백한다. 그곳에서 안빈낙도, 무위자연을 말하고

싶은 게 아니고 그것은 하나의 '그리움'일 뿐 사실 그의 스타일이 아니라고 솔직히 말한다.

고향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다가오는 위태로운 새로운 시간과 공간  속으로 '출발'해 간 것이라고, 

'새로운 시간을 향한 장엄한 반역과 그 너머에 있을 미지의 또 다른 감미를 구하고자 하는' 자신의 꿈은 옹골차다고

자신만만하게 고백한다. 역시 청년작가답다.

 

곁들여놓은 사진풍경도 맑고 깨끗하다. 작가의 고향 자랑도 들을 만하다. 예향 논산, 학문적으로 뛰어나고 서인들의 본거지,

아름다운 풍광, 조정리 탑정호가 그리 멋진 곳인지 몰랐다. 그는 고향의 역사에 서린 잊혀져갈 이야기를 소설로 써내려갈

야심을 가졌고 책에서도 여러번 드러낸다. <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는 강줄기처럼 유유히 흘러가는 시간, 그가 글을

써온 오랜 시간의 어느 지점에서 멈춰서서 지난 날을 반추하고 현재를 감사하며 다음 사랑(글)을 시작하기 위한

내적 준비에 대한 가열찬 고백이다. 오욕칠정을 숨기지 않고 많은 부분 충동으로 살고 글을 쓸 때만 생각한다는 말에

동감하는 그는 어느 부분에서도 그다지 위선적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자신 안에 키우는 짐승 한마리에 대한

고백에서는 청년의 기운이 느껴진다. <산다는 것은>에서도 비슷한 고백이 있었다.

글을 쓰는 자는 그래야 되지 않을까. 살아가는 자는 그래야 되지 않을까.

근원적인 슬픔을 안고 태어나 실존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하는 그는 말한다.

 

나이 든 사람들이 '점잖게' 앉아 있는 모습은 내가 보기엔 가짜 모습이다.

그는 일상적인 추락과 상승을 거듭하는 불연속선에 항시적으로 걸쳐져 있다.

내가 그러하니 내 안의 그들도 그러하리라고 나는 상상한다. 화석화 과정을 겪는 것은 바깥의 얼굴뿐이다.

나의 문학적 에너지도 알고 보면 그 위험한 내부 분열에서 나온다.

삶의 유한성이 주는 슬픔을 지혜롭게 넘으려면 창조적인 작업에 열중하는 게 좋다.

전문가가 꼭 될 필요는 없다. 중년에 준비하고 시작해야 할 일의 하나로,

늙어가면서 어떤 창조적인 작업을 연마할 것인가, 어떻게 창조적인 자아를 위로할 것인가가 중요한 것은

그 때문이다.  - 156쪽

 

일찌기 한 번 멈춰선 적이 있다. 그는 1993년부터 3년간 용인의 한방산터에 묻혀 세상을 미워했다.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내고 칭찬과 비난를 동시에 듣고 앞뒤가 다른 지인들에게서 배신감도 들었던 그는 돌연

절필을 선언하고 숨었던 적이 있다. 미워한다는 건 그만큼 그리워한다는 말. 그가 늘 말하는 '그리움'의 원천은

세상이었는지 모른다. 그때도 지금도.

그런 말이 떠오른다. 사람이 어떤 것에 도달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이후가 중요하다는.

어떤 결론에 이른 게 어떤 결과를 얻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후 어떻게 나아갔는가, 어떻게 달라졌는가가 중요하다.

 

'저만치'에 대한 글귀는 자신이 비난 받았던 예전의 글쓰기에 대한 적절한 해명(변명이라해도 좋다) 같이 들리면서

나름의 꼿꼿한 작가관에 공감 되었다.

 

유리창 한 장 사이인데, 때론 창밖과 창 안쪽 세계는 별과 별 사이처럼 멀고, 또 나와 나 사이처럼 가깝다.......

'저만치'는 그야말로 비밀스럽고 눈물 나는 거리이다.

 

작가는 창 안쪽에서 창 밖의 세계를 보고 기록하는 사람이다. 뛰고 걸으면서 쓸 수는 없다. 피 튀기는 저자의 이야기를

아무리 현장감 넘치게 쓴다 해도 쓸 때, 그는 창 안쪽의 책상으로 돌아와 앉아야 한다. '저만치'의 거리가 없다면

사물을 볼 수도, 기록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돌아보니, 평생 '저만치'의 그 거리와 싸워온 느낌이다. 세상과, 혹은 당신과, 더 가까워 한 몸이 되고 싶을 때는

'저만치' 떨어져 있어 고통받았고, 더 멀어져 남이 되고 싶을 때 역시 '저만치' 가까이 있어 고통받았다.  (257-258쪽)

 

 

 

 

앞으로 그의 소설이 나오면 읽어보게 될 것 같다. 내일 힐링캠프에도 출연한다.^^

본문 뒤에 수록된 2011년 6월 발표한 소감문(장편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출판기념회)은 '논산일기'를 압축한 듯

그의 '산다는 것'과 '글을 쓰며 산다는 것'에 대해, 앞으로의 행보와 결심과 야망에 대해 정리하여 드러내준다.

"고백하거니와, 나의 마지막 꿈은 문학에서가 아니라, 인생, 그것 자체에서 승리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실존의 어두운

혼돈을 이기고, 유한한 시간의 감옥을 벗어나서 내 영혼이 마침내 참된 자유에 도달, 그야말로 훨훨, 거침없이 날아오르는

날을 맞이하는 것이 나의 은밀하고도 최종적인 지향입니다.(322쪽)"라고.

그는 정말 욕심 많은, 욕망에 충실한 사람이 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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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2-06-18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어보고 싶네요,,,그런데 시간이 읎어요,,ㅠㅠ
그리고 이번에 남편이 집 싹 정리하면서 책 사면 어쩌구 저쩌구 라는 엄포를 놔서,,,ㅠㅠㅠ
저 내일 유방검사가요,,,갑자기 무서워요,,ㅎㅎㅎㅎㅎ

프레이야 2012-06-18 22:13   좋아요 0 | URL
검사 잘 받고 꼭 결과 알려줘요. 너무 겁 먹지 말구요.ㅠㅠ
책보다 건강이 우선 ^^

근데 박범신, 인용을 줄이자라고 본인 스스로 결심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의 작품 몇 개를 읽어본 제 느낌은, 인용이 꽤 많은 편이란 거에요.
훌륭한 작가의 훌륭한 문장을 가슴에 새기고 인용하는 것, 나쁘다곤 볼 수 없지만
거기서 나아가는 게 중요하겠지요. '은교'같은 경우는 아예 좋은 시들을 대놓고 따왔구요.
물론 등장인물 이적요 시인의 시노트라는 구실이 되지만요.

moonnight 2012-06-18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교도 사놓기만 하고 못 읽은 주제에 이 책도 보관함에 넣습니다. 프레이야님 리뷰를 읽자니 너무 읽어보고 싶어지는걸요. >.<

프레이야 2012-06-18 19:57   좋아요 0 | URL
열정이 식지 않는 어느 육십 대 작가에 대해, 생을 나보다는 더 산 인생선배의 이야기로서도
들어볼만해요.^^ 글을 쓴다는 것은 결국 삶을 사는 것이란 생각도 들었어요.
'은교'는 어여 읽어보세요. 맘에 드실 건데요.^^

반딧불,, 2012-06-18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교를 시작 못했습니다. 영화를 한번 더 볼 요량이었는데 아마 요원할 듯 해서 책을 읽어야 겠네요.
최근에 반하게 된 작가죠. 그전엔 그리 대단하단 생각을 하지 않았으니 참으로 뭘 모르는 독자였는지도^^

프레이야 2012-06-18 22:11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 예전에 별 관심 없었던 작가인데 은교 이후 달라졌어요. 제가요.
에세이도 좋습니다.^^

프레이야 2012-06-19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밤 힐링캠프에서 박범신, 매력있었어요.
논산의 그 집으로 3명이 갔더군요. 글방 창문 밖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풍경이 호젓했어요.
이 책 '논산일기'에서 이야기한 자신의 이야기도 많이 나왔고요. 유쾌하고 의미있게 좋은시간이었어요.

blanca 2012-06-19 09:15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저도 어제 보고 무한감동 받았어요. 그 어린 시절 담벼락 얘기하는데 눈물이 줄줄 나더라고요.

프레이야 2012-06-19 10:21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 눈물을 찍어내며 고백하던 작가의 모습이 참 순수해 보였어요.
목숨을 끊으려 4번이나 시도했던 이야기, 히말라야 이야기, 독서지도의 필요성까지
오욕칠정의 긍정적 발산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요. 위트도 있고 재미나게 봤어요.
요새 힐링캠프 계속 좋아요.ㅎㅎ 법륜, 정대세에 이어 ㅎㅎ 담주는 안 볼까 해요.
그 여자탤런트분은 그닥 관심가지 않아서요.ㅋ

2012-06-20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을 재밌게 읽지는 않았지만, 힐링캠프는 보고 싶네요. ^^;

프레이야 2012-06-20 23:57   좋아요 0 | URL
히히~ 힐링캠프 좋았어요.
논산 서재 창 밖으로 보이는 계룡산 국자봉까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