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여신들 편은 조금 큰 줄기는 파악되지만, 세부적인 잔가지들의 내용을 파악하기에는 조금 난해하고 어렵다.
일단,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읽고 정리하려 해도 계속 갸웃거리고 있지만, 대충 나열해 본다면,

고대 유물이나 기도문등을 통해서 여성은(여신, 여사제) 종교적 관점에서 추앙받았다.(추앙은 여기서도^^)
박물관의 고대 유물들을 살펴보면 출산하는 여성의 모습 또는 남녀의 성기 묘사등 노골적인 형상들의 토우를 본 기억이 강렬하였다. 이런 유물들이 결국 ˝다산과 생식력 상징하는 여성들의 종교적 관점에서 좀 더 여신들의 권력을 찬양하는 후대의 신화적,문화적 자료들과 일치(264쪽)˝하고 있었다는 것에 새로운 시선을 가지게 되었다.

창조설화들은 더 이전 시기에 있었던 여성의 다산성에 대한 숭배에서 나온 개념들을 표출하고 있다. 자연의 원초적 힘은 새 생명을 창조하기 위해 열리는 바다, 물, 알의 신비이다.
뱀-여신, 바다-여신, 처녀-여신, 그리고 진흙으로 인간을 빚는 여신-신비를 푸는 열쇠를 쥔 것은 바로 여신이다(265쪽)

신화를 접할 때, 긍정적인 개념은 남신, 부정적인 개념 또는 2인자에 속하고, 남신을 도와주는 개념에 속하는 것이 여신이라고 생각해 왔었던 나의 사고관을 다시 재정립하게 되었다.
새 생명을 창조시키는 막강한 힘을 가진 이는 여신이었다.

그리고, 창조적 개념에 대해 중요하게 언급이 되는데, 창조는 여성의 다산성이 가진 신비한 힘의 단순한 발휘라는 의미에서 종종 양성의 신적 존재들이 개입할 행위로 변화하였다고 한다. 창조될 것의 ‘관념‘, ‘개념‘, ‘이름‘ 속에 표현된 의식의 이 요소는 사회에서 일어난 중요한 변화 때문에 바뀐 인간의 의식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
‘이름‘과 ‘개념‘ 속에 표출될 수 있는 상징적 창조력을 개념화하는 것은 더 높은 수준의 사고(269쪽) 라고 한다.

왕권과 군사적 리더십을 강조한 사회가 도래하여 역사적 변화는 결국 남성들로 하여금 새로이 실현된 상징적 창조성이란 원리를 하나의 남성신 상징이 구현하도록 만들었으며, 국가를 통치하는 강력한 왕권이 일찌감치 확립됨으로써 창조신화들 속에 있는 남성신들이 권력과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고, 시간이 갈수록 새로운 형태의 세속의 왕과 점점 더 닮아가는 한 남성신에게 자리를 내어 주게 된(270쪽) 것이라고 한다.

강력했었던 여신들의 자리는 결국 남신들에게 넘어가버린 형국으로 묘사되어 버린 신화나, 설화는 이제부터
남성신이 더 우세한 것 같은 신화만 읽으며 굳어버린 머리속에 여사제들의 권력과 신비로움은 사제들의 것만큼이나 막강한 존재였었다는(281쪽) 구절을 다시 새겨 넣어야 할 것이다.




창조는 여성의 다산성이 가진 신비한 힘의 단순한 발휘라는 의미에서, 종종 양성의 신적 존재들이 개입하는 의식적 행위로 변화하였다.  창조될 것의 ‘관념‘ ‘개념‘ ‘이름‘ 속에 표현된 의식의 이 요소 - P268

는 사회에서 일어난 중요한 변화 때문에 바뀐 인간의 의식을 반영하는것일 수도 있다.
이 개념들이 처음으로 나타난 시대는 서법이 ‘발명‘되고, 서법과 함께 역사가 발명된 시대다.  기록으로 남기기와 상징체계의 정교화는 추상작용(abstraction)의 권력을 보여준다. 기록된 이름은 역사 속으로 들어가고, 불변의 것이 된다. 이것은 당시 사람들에게 마술처럼 보였을 것임에 틀림없다. 쓰기, 기록하기, 수학적 사고, 그리고 여러 가지 상징체계의 정교회는 시간 및 공간과 자신들의 관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놓았다. 사람들의 의식 속에서의 이러한 변화를 종교적 신화들이 반영하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더라도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가부장적 성별 상징들의 발달과 제도화에 초점을 맞춘 본 연구의 관점에서 볼 때, 이름짓기라는 개념 속에서처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의 상징화는 창조력의 유일한 원리인 어머니-여신으로부터의 이탈을 단순화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 P269

그러나 추상성을 만들어내고 추상적 개념들을 대신하는 상징들을 창조하는 능력에서의 일보전진은 분명 일신주의로 향한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사람들이 그런 ‘창조적 정신‘을 체화한 추상적이고 보이지 않고 알 수 없는 힘을 상상할 수 있게 된 후에야 비로소 자신들의 의인화되고, 다투기를 좋아하는 수많은 남신들과 여신들을 유일한 하느님 (One God)으로축소시킬 수 있었다.  - P269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생명을 창조하는 것은 누구인가" "신에게 말하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위대한 철학적 질문들은 여전히 대답될 수 있었다. 그 대답은 인간존재들, 즉 남성들과 여성들이었다.
여성들의 재생산 및 성적 권력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가치가 절하되고 상품화되었든지간에 그들의 본질적 평등성은 여신들이 살아 있고 인간의 생활을 관장한다고 믿어지는 한 생각과 감정에서 사라질 수 없었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남신들 속에서 찾았던 것처럼 여신들 속에서 그들과 닮은 점을 찾아냈음이 틀림없다. 여사제들의 권력과 신비로움은 사제들의 것만큼이나 막강했다. 여성들이 사회에서 남성들과 다른 기능 및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을지는 몰라도, 여성들이 인간과 초자연적 존재 사이를 여전히 중재하는 한 인간존재로서 이들의 본질적 평등함은 침범될 수 없는 것으로 남아 있었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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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2-06-17 07: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넘나 부지런하십니다!! 책나무님이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참 좋네요. 같이 읽기는 인용문 비교하면서 읽기도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같으면 같은대로 다르면 다른대로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으니까요.
오늘도 열일하십시오, 책나무님! 저는 일단 고요한 요가의 시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6-17 11:24   좋아요 0 | URL
요가를 하시군요?
고요하고 평온한 시간이셨겠어요^^
전...어젯밤 하루치 분량 급하게 읽고, 12시 전에 독보적 들어가 급하게 밑줄 긋기하고 정리하느라, 완전 생각이 뒤죽박죽이었어요.
그러니까, 글도 늘 시간에 쫓겨 적다 보니 적긴 적되, 뭔말인지?? 모를 말들을 쏟아낸 그런 나날들입니다ㅋㅋ
아침에 다시 읽어 보면 내가 과연 무엇을 읽었고, 정리해 놓은 건지?? 알쏭달쏭 합니다.
같으면 같은대로~ 다르면 다른대로~
아...그렇게 가는 건가요? ㅋㅋㅋ
전 늘 나의 이해력과 독해력에 의심이 많아서, 제대로 읽고 있는 건가? 긴가민가? 하면서 읽게 되더라구요.
일단 나는 나대로 해석해 보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6-17 09: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와 속도 업업하셔서 이제 곧 다 읽으실 수 있겠네요~ㅎㅎ
어렵지만 이 책 흥미롭지 않나요? 여신 인안나도 언급됐던걸로 기억나네요^^ㅎㅎ 마지막까지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06-17 11:31   좋아요 1 | URL
그저께는 빼먹고, 주말엔 약속이 있어 진도 못뺄 것 같고, 다음 주엔 또 볼일들이??? 시간 분배가 안될 것 같아 월초부터 조금씩 진도를 미리 뽑아 놓는다고 부지런히 읽어도 아직 반밖에 못읽었네요?
생각보다 이 책이 진도가 빨리 빠지는 책이 아닌 걸, 읽을수록 깨닫게 됩니다. 저만 그런가요??
그래도 화가님 보고 따라갑니다ㅋㅋ
여신들 이름 잘 몰라서 신화 조금 읽은 부분의 여신들만 알겠더군요. 인안나~ 책엔 나오던데 정확히 누군지 잘 몰라서..아는 척을 못하겠습니다ㅋㅋㅋ
전 대여신을 찬양하는 글을 발견했는데 대여신이 과연 누구길래? 이렇게나? 어제 잠깐 생각하다가, 신화,설화 책도 따로 읽어야 하나?싶더라구요.
특히 길가메시 서사시!!!!
계속 언급되더군요...그 책도???
어휴~읽어야 할 책들이 왜 자꾸???
그래서인지, 배경지식이 부족하니 뼛 속 깊은 공감이 어려워 아쉽네요ㅋㅋㅋ

다락방 2022-06-17 0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생각하는 완벽하고도 완전한 독서의 처음과 끝이 여기에 있네요, 책나무 님. 크-
어려운 책이지만 읽고 그 내용이 난해하게 느껴지만 어디 한 번 내가 읽은 걸 정리해볼까, 하는 것까지. 너무나 완벽합니다, 책나무 님.
지금은 설사 갸웃 거리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아 그 때 그게 그거였구나! 하게 되는 시간이 올겁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계속 읽고 써야 합니다.
책나무님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06-17 11:48   좋아요 1 | URL
헉...이런 과분한 칭찬의 말씀!!
완벽하고 완전한 독서의 처음과 끝!!
누가 볼까, 두렵습니다ㅋㅋㅋ
전 지금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읽는 건지? 그게 아주 헷갈리고 있어서 말이죠...그래서 조금 부끄럽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 그거였구나! 그 말씀!!
요즘 제가 그걸 새삼 느끼고 있어요.
특히 이 책을 읽고( 굳이 이 책이 아녔을 수도 있겠죠? 그동안 읽었던 책들, 읽으면서 느꼈던 것들이 쌓였던 덕택이었겠죠^^) 요사이 단발머리님이랑 다락방님이 줄곧 얘기하고 읊어 왔었던 내용들이 조금씩 와 닿고 눈에 더 잘 읽힌다는 생각이 부쩍 들곤 있어요.
그동안도 읽긴 읽었지만, 아무래도 배경지식이 짧아서 머리에 오래 기억되질 않았던 거구나! 이제 깨닫습니다ㅋㅋㅋ
누누히 얘기하시는 읽고, 써야 한다는 그 말씀도 명언이란 걸 이제 깨닫구요. 오독했을까? 두려워 기록하기를 무척 꺼렸고, 주저 했었는데 읽고, 기록하지 않으니 책을 읽었어도, 돌아서니 다 까먹고, 책을 읽지 않은 상태로 돌아가버린 나를 수없이 발견했었네요. 뭐...기록하지 않는 저의 습관도 무섭습니다만!!^^
암튼 요즘 어떤 공부를 시작하면서 나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까? 또 의심하고, 암기가 안되어 짜증나고, 포기할까? 수없이 고민하고 있던 차, 아까 다락방님의 <페미니즘 공부법> 작가의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은 이야기를 들려 주시니 아..맞어! 나도 그 책 읽고, 부러워 했었지! 생각했었어요.
덕분에 다시 독서실 책상에 앉아 공부 조금 더 했네요ㅋㅋ
다락방님도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 꼭 보여주셨음 싶어요...영어논문 읽어봤는데~~하면서 리뷰 올라오길 기대합니다ㅋㅋㅋ
암튼 공부하는 중년 여성들 파이팅입니다^^

바람돌이 2022-06-17 15: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주와 다음주는 계속 매일 매일 병원행. 무슨 검사한다고 또 입원도 2박3일 해야 하고....
나무님이랑 진도 맞춰서 읽고 싶은데 아무래도 힘들겠어요. ㅎㅎ 저보다 조금 앞서가시면서 항상 먼저 정리해주셔서 제가 따라 읽기 너무 좋아요. ^^

책읽는나무 2022-06-17 16:52   좋아요 0 | URL
제가 똑바로 정리를 하고 있는지는 좀 의문입니다.
참고만 하세요ㅋㅋㅋ
계속 병원 다니시는군요?ㅜㅜ
이참에 확실하게 건강 잡으셔야죠!!
저도 이번주말엔 약속도 있고, 다음 주엔 아빠 치과 치료 스타트 하시면 같이 동행하면서 돌봐드릴 예정인지라...이번 주에 무리?해서 진도를 좀 많이 빼뒀습니다.
그래도 책 절반 페이지 정도네요?
책이 생각보다 진도가 빨리 안나가지네요...역사관련이라 천천히 읽어야 되는 책인가 봅니다.
역사는 천천히 흐르기 때문??
아...아닌가??ㅋㅋㅋ
암튼 운동 열심히 하시고, 잘 챙겨 드셔서 빨리 씩씩해 지시길 바랍니다.
병원 다녀와서 피곤 하시면 푹 쉬시구요^^
 

6장 - 여성에게 베일 씌우기

고대 매춘을 하는 여성들은 머리에 베일을 쓰지 않고, 자유롭게 거리를 다닐 수 있었지만, 매춘을 하지 않는 남성들의 부인이나 딸들은 머리에 베일을 꽁꽁 싸서 최대한 얼굴을 노출 하지 않는 상태로 거리를 다녔다고 한다.
언뜻 듣기에 베일을 쓴 여인들의 자유는 속박 당하고, 매춘을 하는 여성들이 훨씬 자유롭고, 권위가 더 높았던 건가? 오해하기 십상이나, 전면을 파고들면 다른 뜻이 숨어 있다.
거리에서 베일을 씌운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의 구분으로 베일이 암묵적으로 ‘존중해야 할‘이란 큰 뜻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베일을 써선 안되는 여자가 적발될 시, 신고하지 않은 남자는 벌을 받았다고 한다.

기원전 1250년 경부터 줄곧 공공장소에서 베일을 쓰는 것에서부터 산아제한과 낙태에 대한 국가의 규제에 이르기까지 여성에 대한 성적 통제는 가부장적 권력의 본질적 특성이 되어왔다.
여성에 대한 성적 규제는 계급형성의 기초이며, 국가를 떠받치는 토대 중 하나이다.(249쪽)

마지막 문장은 실로 어마어마 하구나!
왜 베일, 산아제한, 낙태등을 국가의 강력한 법령으로 통제하는 것인가?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여성을 사유재산으로 여겼기에, 성적 규제를 가함으로 가부장의 권력으로 일삼았지 않았나 싶다.
가장 큰 원인은 여성을 사유재산으로 삼았던 게 문제였지 싶다.


함무라비법전은 국가권력의 한 측면인 가부장적 가족의 제도화가 시작되었음을 표시한다. 그것은 여성의 지위가 남성가장의 사회적 지위와 재산에 의해 결정되는 계급사회를 반영한다.  빈곤한 평민의 부인은 그녀의 의지나 행동과 무관하게 남편의 지위변화에 의해 존중받을 만한 여성에서 채무노예나 매춘부로 바뀔 수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 어떤 남성도 자신의 성적 행동 때문에 사회적 지위가 낮아지지 않는데 비해,  간통 등 결혼한 여성의 성적 행위나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순결을 상실하면 그녀 - P248

의 지위가 낮춰질 수도 있었다. 그 시대부터 지금까지 여성들의 계급적지위는 항상 남성들의 계급지위와는 달리 정의된다.
고바빌로니아 시대부터 간통한 아내에 대한 생사여탈권을 남편이 가지고 있었던 시대까지, 남성들과 여성들의 삶에 대한 왕들과 통치자들의 권위에도 또한 변화가 있었다.  함무라비 시대에 가족의 가부장적 가장은 부인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데 있어서 부인 가족의 남성 가장에 대한 친족적 의무에 의해 여전히 약간의 제약을 받았다. 중기 아시리아법 시대가 되면 남편은 주로 국가권력에 의해 견제되었다. 딸들의 처녀성을 가족의 재정적 자산으로 취급할 수 있는 권력을 갖게 된 아버지들은 왕의 권력과 마찬가지로 절대적인 권위를 나타낸다.  그런 권위 속에서 양육되고 사회화된 자녀들은 절대왕권에 필요한 시민으로 성장하게 된다. 왕의권력은 그들의 가족들이 남성에게 의존적이고 추종적인 것처럼, 전적으로 왕에 의존적이고 추종적인 남성들에 의해 보장되었다. 고대국가는 자부장제의 형태 속에서 형성되고 발전되었다.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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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6-14 22: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으면서 뭔가 생각이 좀 확장되는 느낌이랄까 그런게 있네요. 저보다 앞서가는 책나무님 화이팅입니다. 저도 열심히 따라가고 있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2-06-14 23:17   좋아요 1 | URL
언뜻 역사시간에 선생님께 대충 들었던 말들이...왜 그런 결과가 되었던 건지? 이 책을 읽으니 이해가 되는 것 같고,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들이 퍼즐 맞춰지듯...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아요.
생각이 확장되는 느낌!!!
그 말씀이 가장 정확한 말씀인 것 같아요.
전 계속 뒷골이 서늘해질 때도 있네요. 과거 여성들의 삶에 대한 자세한 기록들이 참~~ㅜㅜ
암튼 오늘은 오늘 읽을 분량을 겨우 끝냈습니다^^
책이 생각보다 글밥이 있는 것 같아요. 쉽게 쭉쭉 읽어지진 않는 것도 같구요?
그래도 열심히 읽어 봅시다^^

독서괭 2022-06-15 12: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책나무님 벌써 6장이예요?? 대단대단~~ 전 어젯밤 <나는 고백한다>2권과 <가부장제의 창조>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다가 둘다 쪼금밖에 못 읽고,, 졸려서 잤습니다.. ㅋㅋ

책읽는나무 2022-06-17 13:23   좋아요 0 | URL
미리 읽어두려고 늘 초반부터 읽기 시작은 했는데 말이죠~
생각보다 진도는 쭉쭉 빠지진 않네요?
하루에 한 꼭지씩 읽는다고 했는데도 17일인데도 7장 ..이제 반 정도 읽었네요^^ 다른 책들도 진도가 덜 나가고....ㅜㅜ
밤중 독서는 정말 쥐약입니다.저도 어느새 책을 툭~ 떨어뜨리고 있구요ㅋㅋ
그래도 괭님 열심히!!!
파이팅 합시다.
점심 후, 나른한 시간이시겠어요.
힘 내시구요!!!!^^

얄라알라 2022-06-15 1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실물 영접하고 표지만.쓰다듬고 있는 게으른 저....책읽는 나무님.리뷰읽다보니 6장으로 바로 점프해서 가고 싶어져요

책읽는나무 2022-06-17 13:26   좋아요 1 | URL
아유....영어논문 읽으시느라 바쁘신 건 아닌지??ㅋㅋ
저는 얄라님 닉넴만 봐도 이젠 그 한옥 명당 자리가 어슴푸레 떠오릅니다^^
아....저도 그곳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책 읽고 싶군요.
가부장 빨리 읽고 싶은데 생각보다 좀 더디게 읽히네요?
기다릴테니 언능 오셔요!!!!^^

단발머리 2022-06-16 16: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책나무님 벌써 6장이시군요. 저 아직 ㅋㅋㅋㅋㅋㅋㅋㅋ 1장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이 부분에서 크헉! 했던 기억이 나요. 전 상위계급 여성에게 베일 씌우는 건 이해가 되었거든요. 보호하겠다는 거니까요. 그런데 제일 놀랐던 건, 하위계급 여성이 베일을 썼을 때의 형벌이었어요.
즉, 이 여자(베일을 쓰지 않은 여자)는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걸, 공개적으로 표하라는 거잖아요. 그게 싫어서 혹 하위계급 여성이 베일을 쓰면 처벌을 받고는 했으니까요.
국가가 얼마나 치졸하게 강력한지, 강력했던지(지금도 그렇지만요)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부지런히 따라가겠습니다! 충성!!

책읽는나무 2022-06-17 13:31   좋아요 0 | URL
베일 부분을, 처음 앞구절에선 음~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읽다 보니 점점 하~~ 놀란 눈이 되었었네요.
베일이...눈에 보이는 표식이었더군요?
베일 하나에 많은 여성들이 모멸감을 느꼈을 그 당시를 생각하니...아찔합니다.
전 책을 읽을 때마다, 내가 그 시절에 태어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인가? 싶을 정도로 옛시절 차별 받았던 여성들의 삶이 참 가슴 아파요. 그리고 미래 후손들이 들여다 볼 우리네 삶은 또 어떻게 비춰질지? 생각들이 많아지곤 합니다.
 

5장 부인과 첩 편에서는 법전 여러 개를 분석하고 있는데,
그 중 함부라비 법전이 아주 엄격하고 강렬했던 이유는 함무라비 왕의 권력이 어마어마 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 중 ‘동해복수법‘ (피해자의 손해와 똑같은 손해를 가해자에게 입히는 원칙)의 공포감도 한 몫 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 왔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여겼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또 뒷골이 서늘해 졌다.
동해복수법은 가부장적 지배의 사적 관습이 공적 법으로 옮겨간 많은 이유 중의 하나가 되었던 것이다.
자식을 재산으로 여겼던 그 시절,
임신한 여성을 때려서 낙태하게 만든 가해자는 엄청난 벌을 받는다. (동해복수법이 적용되는 형벌이 눈에 띈다.)
헌데 자가낙태에 대한 죄는 공공범죄로 간주되어 반드시 왕에게 알려야만 했다고 한다. 처벌 또한 끔찍하다.
왕에 대한 공격(반역죄?)과 동격인 처벌을 받았다.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통제가 이제는 국가가 규제하는 사안이 되었다. 물론 이 속에서 일반적인 경향은 국가권력이 증가하고 공적 법률이 확립되는 것이다.(210쪽)

가부장제의 권력은 이리하여 오랜 세월동안
그토록 공고했었던 건가?

여성을 그저 사유재산으로 보아 온 오랜 관습이 문제였던 것 같다.




구매에 의한 결혼과 계약에 의한 결혼은 함무라비법 시대 이래로 공존해 왔다. 두 가지 형태의 결혼은 서로 다른 계급의 여성들에게 적용되었다. 결혼에서 신부를 동반자로 보는 개념은 상층계급 가족들의 결혼계약 속에 함축되어 있었다. 그러나 하층계급 여성들에게 결혼은 결국 가내노예화나 마찬가지였다. 메소포타미아법에서, 그리고 히브리법에서 훨씬 더 강하게, 첫째 부인들(상층계급)과 첩들(하층계급) 사이의 구별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모든 여성들은 점점 더 성적지배와 규제 아래 있게 되었지만, 그들에 대한 속박의 정도는 계급에 따라 달랐다. 우리가 이미 보여주었듯이, 결혼한 부인은 그 연속선의 한쪽 끝이었고, 노예여성은 다른 쪽 끝이며, 첩은 그 중간 어디쯤에 자리잡고있다.  - P197

만일 강간한 남자에게 부인이 없다면, 그는 그 아버지에게 숫처녀의 값을 지불해야 하고 그 소녀와 결혼해야 하며 결코 그녀와 이혼할 수 없게 된다. 만일 소녀의 아버지가 여기에 동의하지 않으면, 그 아버지는 돈은 벌금으로 받고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딸을 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강간이 희생자의 아버지와 남편에게 해를 입힌다는 개념이, 고통받은 여성들에게는 절망적인 결말에 이르게 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즉, 강간피해자는 강간한 자와 해소할 수 없는 결혼을 할 작정 - P203

이고, 전적으로 무죄인 강간자의 부인은 매춘부로 전락할 것이다. 법의언어는 우리에게 그의 딸들에 대해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절대적 처분권력‘을 느끼게 해준다. - P204

자가낙태에 대한 야만적 처벌은 중기 아시리아법을 통틀어서 왕(국가)의 권력과, 가부장적 가장이 그의 부인들과 자녀들에 대해 갖는 권력 간의 연관성이 중요했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 그래서 유아 자녀의 생명을 결정하는 아버지의 권리-실제로는 그의 유아딸들이 살아야 하는가 죽어야 하는가에 대한 결정을 의미했던ㅡ가 지금까지는 풍습에 의해 실천되고 제재받았지만, 중기 아시리아법에서는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취급된다. 부인이 남편으로부터 그 권리를 빼앗는 것은 이제 반역이나 왕에 대한 공격과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된다.

이로써 우리는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천년이라는 기간에, 가부장적지배가 어떻게 사적 관습에서 공적 법으로 옮겨갔는가를 보게 된다. 이전에는 남편과 가족의 가장에게 주어졌던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통제가 이제는 국가가 규제하는 사안이 되었다. 물론 이 속에서 일반적인 경향은 국가권력이 증가하고 공적 법률이 확립되는 것이다.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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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6-13 2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드디어 저를 앞서셨군요. 저는 잠시 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를 잡았다가 이 책에 확 빠져서 외도중입니다. ㅎㅎ 이제 다 읽었으니 다시 가부장제의 창조로 돌아가서 나무님 따라 마저 읽을게요. ^^

책읽는나무 2022-06-14 22:27   좋아요 0 | URL
하루에 한 꼭지씩 읽기!! 이것도 만만찮네요^^
요즘은 이 책이 우선이라 다른 책을 못 읽고, 잘 읽히지도 않아 이것도 좀 문제구요.
독서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ㅋㅋㅋ
암튼 천천히 걸어가고 있을테니 언능 뛰어 오셔요^^

거리의화가 2022-06-14 09: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흐름을 타신듯하군요^^ㅎㅎ 열심히 달려욧!

책읽는나무 2022-06-14 22:29   좋아요 0 | URL
달리기는 숨이 차서 잘 못해서 느릿느릿~ 걸어가고 있어요.
근데 좀 흥미롭긴 합니다.
앞전에 도나 해러웨이 아주 어려운 책으로 단련이 되어서인지? 확실히 전의 책보다는 수월한 것 같아요.
분명 이 책도 쉬운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구요^^
화가님 열심히 쫓아가고 있어요ㅋㅋㅋ

단발머리 2022-06-14 1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많이 읽으셨군요!! 짱입니다, 책나무님!
저는 이제 막 자리에 앉아서 알라딘서재 들어왔는데(모닝 루틴 ㅋㅋㅋㅋ) 책나무님 글이, 게다가 <가부장제의 창조> 글이 있어서 기쁜 마음에 읽고 갑니다. 저도 부지런히 읽을게요!!

책읽는나무 2022-06-14 22:33   좋아요 1 | URL
너무 늦게 읽는 거북이라 요즘엔 노선을 다르게 정했어요.
미리 책 사다놓고, 그냥 첫 날부터 천천히 한 꼭지씩 일기루요.
그렇게 하니까 얼추 한 달이 맞춰지는 듯 하더이다ㅋㅋㅋ
근데 단발머리님 댓글에도 남겼지만, 전 제가 똑바로 이해하고 읽고 있는지? 한 번씩 의문점이 들곤 하거든요.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바로 수정해 주세요^^
아무래도 <가부장제의 창조>책은 단발머리님이 박사님이실 듯 하시니까요^^

단발머리 2022-06-16 16:28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 너무 잘 읽고 계세요!!! 정성껏 인용해주신 문장들도 꼼꼼히 잘 읽고 있답니다.
저도 잘 몰라서 수정해드릴 게 없어요. ㅎㅎㅎㅎ 열심히 진도 따라가겠습니다!!
 

2장 작업가설,
3장 대역부인과 볼모
4장 여성노예 편을 읽게 되면,
옛 과거 전쟁에서 힘으로 승리한 남성들에게
전쟁에서 패배한 남성들은 죽임을 당하고,
아이와 여자들은 노예가 되었다.
여자들이 재산의 한 부분으로 종속된 것의 당연한 수순이 되었다.
노예 여성들은 경제적 착취와 성적 착취를 당연시 당했다.
여성들 대부분이 강간을 통해 쉽게 강제되었는데, 어머니가 되면 여성들은 자녀들과 자녀들의 친척에게 충성스러워지며, 관계를 맺은 부족과 잠재적으로 강한 유대를 맺게 된다고 하였다.(86쪽)
강한 모성의 생물학적 기능들이 결국 볼모 역할에 쉽게 적응하게 만들었고, 사유 재산, 노예 제도의 근간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콕 집어 설명하니 뭐라 할 말이 없다.
강간이 가부장제의 시초라거나,
남성들은 정복하고 보호하기 때문에 사물화를 행하는 주체가 될 수 있었지만, 여성들은 정복당하고, 보호받기 때문에 사물화 된다.(172쪽) 라는 문구도 정확해 보여 새삼 놀랍고, 퍽이나 서늘한 느낌도 든다.
읽을 수록, 그동안 알고 있었던 듯 한데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눈치채지 못한 사실들을 알려주는 듯 하여, 멍~한 느낌이랄까!
여튼, 흥미롭다.
부지런히 계속 읽어나가야 할 책이다.



남성들은 자신이 모르는 부족의 구성원에 대해 폭력적으로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사냥과 먼 거리 여행을 해본 경험으로 쉽게 탈출한 뒤 전사가 되어 돌아와서 복수를 하려고 할 수도 있다. 그 반대로 여성들은 대부분 강간을 통해 쉽게 강제될 수 있다. 결혼을 하거나 어머니가 되면 여성들은 자녀들과 자녀들의 친척들에게 충성스러워지며, 관계를 맺은 부족과 잠재적으로 강한 유대를 맺게 된다. 나중에 보게 되겠지만, 이것이 사실상 노예제가 역사적으로 발달한 방식이다. 다시 한번 여성의 생물학적 기능은 여성을 이 새롭고 문화적으로 창조된 볼모 역할에 쉽게 적응하도록 만들었다.
또 어떤 이는 역사적 시대에 지배엘리트들 사이에서 번번이 이용되었던 것처럼 여성이 아니라 양성의 아이들이 부족간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에 있는 중인해서 볼모로 이용되었을 수도 있다고 가정하기도 한다. 아마 여성 교환도 그런 방식으로 시작되었을 것이다. 양성의 아이들은 교환되었고, 성숙하면 새 부족과 혼인을 했을 것이다. - P86

지배엘리트들의 왕권찬탈자로서의 이해관계로 인해, 그들이 확립한 권력의 형태는 이를 관찰한 어떤 사람이 쉽게 ‘세습적 관료주의‘(patrimonial bureaucracy)라고 불렀던 형태를 갖게 되었다. 그들의 권력이 얼마나 안정적일지 여부는 권력의 중요한 하급지위에  가족구성원들을 얼마나 많이 임명하느냐에 달려 있었다. 이 초기시대에 그런 가족원들은 매우 종종 여성- 부인, 첩, 딸-들이었는데, 이를테면 이들은 남편/아버지/왕을 섬기는 최상위 신하들이 되었다. ‘대역부인‘ (wife-as-deputy)의 역할은 이렇게 출현하였으며, 이 시기 이후 그런 역할을 맡는 여성들이 계속 등장하게 된다. - P128

피정복여성들에 대한 강간은 두 가지 측면에서 피정복민에게 영향을주었다. 강간은 여성들에게 불명예를 안겨주었고, 강간에 내포된 의미는그들의 남성들을 상징적으로 거세시키는 기능을 하였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부인과 누이. 자녀들의 성적 순결을 보호할 수 없는 남성들은 실로 성불능자이며 불명예를 당한다. 피정복집단의 여성들을 강간하는 관습은 기원전 두번째 천년부터 오늘날까지 전쟁과 정복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남아 있다. 이것은 죄수들에 대한 고문처럼 ‘진보‘나 휴머니즘적 개혁,
복잡한 도덕적 · 윤리적 동정에 대항해 온 사회적 관습이다. 나는 피정복여성들에 대한 강간이 가부장적 제도의 구조 속에 구축된 필수적 관행이며, 가부장제와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장 순수한 상태속에서 이러한 관계를 볼 수 있는 것은 계급관계가 형성되기 전에 가부장제 체계가 시작되는 바로 그 시점이다.
남성에게 명예란 자율성, 자신의 태도를 정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권력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 의해 자율성을 인정받을 권리 등을 포함한다.
그러나 가부장적 지배 아래서 여성은 자신의 태도를 정하거나, 자신을위해 무엇을 결정하지 못한다. 여성의 몸과 성적 서비스는 친족집단, 남편, 아버지의 처분에 달려 있다. 여성은 자녀에 대한 양육권과 권력을 갖 - P143

지 못하거니와 ‘명예‘ 또한 가지지 못한다. 여성의 명예는 처녀성과 남편에 대한 정숙한 성적 서비스 속에 존재한다는 관념이 기원전 두번째 천년에는 아직 완전하게 발달하지 못했다. 내가 주장하는 것은 포로여성들의 성적 노예화는 사실상 가부장적 결혼과 순결을 여성의 ‘명예‘로 간주하는 이데올로기의 유지와 같은 가부장제의 발달과 정교화 과정의 한 단계였다는 것이다. 노예제의 문화적 발명은, 그것이 여성에 대한 실질적 정복에 의지하고 있었던 만큼이나 여성종에 대한 상징들의 정교화에 의지하고 있었다. 남성들은 자기 집단의 여성들과 나중에는 포로여성들을 종속시킴으로써, 다른 남성들을 성적으로 통제하는 상징적 권력을 배웠고 우월함을 표현하고 심리적으로 노예상태인 사람들의 계급을 만들어내기 위한 상징적 언어를 다듬었다.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노예화하는실험을 해봄으로써 남성들은 모든 인간존재가 노예상태를 견딜 수 있는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들의 절대적 지배를 하나의 사회제도로 만들 수 있는 노예화의 형태와 기술을 발전시켰다.
- P144

"남성들은 그들이 정복하고 보호하기 때문에 사물화를 행하는 주체가 되는 데 비해, 여성들은 그들이 정복당하고 보호받기 때문에 사물화된다." 지배당할 수 있는 어떤 집단에 속해 있다는 낙인은 애초의 구분을 강화시키며, 오래지 않아 여성들은 열등한 집단으로인식된다.
여성을 열등한 집단으로 보는 선례는 노예가 될 수 있는 다른 집단에게 그러한 낙인을 옮기는 것을 허용하게 되며, 여성의 가내종속은 그것으로부터 노예제가 사회제도로 발달하게 된 모형을 제공하였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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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6-13 07: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이것참 큰일났네요. 제가 소설책 집어드는 바람에 오늘도! [가부장제의 창조]를 시작 못하고 있네요. 아 이것참..
책나무 님,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06-13 13:45   좋아요 0 | URL
소설을 읽어야 또 다른 책을 읽을 때 힘이 나지 않겠어요?^^
이제 힘 내서 슬슬 시작하시면 오토바이처럼 🏍 부아앙~~
가속도 붙으실 껍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직 보름 전이니까요^^
보름 전, 내일 시작하시면 되시겠네요ㅋㅋㅋ
다락방님도 파이팅!!^^

거리의화가 2022-06-13 0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많이 읽으셨네요~ㅎㅎ 나무님 계속 화이팅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6-13 13:42   좋아요 0 | URL
게으름 피우다 어제 조금 읽었네요.
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파이팅 합시다^^
 

어젠 갈비찜을 요리했다. 갈비찜은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리고 내가 잘 못하는 요리인지라, 1 년이 지나가도 잘 하지 않는 요리다.
그래도 어젠 했다. 갈비찜.
지난 주말, 큰 동생, 작은 동생, 새색시 큰 올케, 작은 올케, 아빠,
그리고 하나 있는 초딩 조카가 들이닥치는 바람에 손님상을 치렀다.
내 생전 이런 대식구 손님상은 처음이어서 혼이 빠지는 줄 알았다.

며칠 전, 동네 언니를 만나 차 마시면서 한숨 섞어 물었다.
˝손님상은 뭘로 할까요?˝
˝잔칫상엔 갈비찜이랑 잡채지!˝
.................
그날부터 고민 들어갔는데, 갈비찜을 사? 잡채도 사?
사서 차린 음식 맛은 바로 알아차릴텐데...
결국 내가 했다.
이틀이 걸리더라...ㅜㅜ
내가 이 언니를 다시 만나면 원망을 한 바가지 풀어내리라~
이를 부드득 갈았다.

워낙 손이 느려서 하루는 갈비찜,
하루는 잡채랑 나물을 만들었다.
너무 힘들었는데 한 끼로 먹으니 갈비찜이 바닥 났었다.
평소 잘 하지 않던 음식이다 보니, 양 조절이 잘 안되었나 보다.
그래도 소 갈비, 돼지 갈비 간장 맛, 매운 맛으로 세 종류는 했는데 양이 적다 보니 나는 제대로 먹어 보지도 못하고, 당근이랑 감자만 먹었다. 딸래미도 매운 갈비찜 더 없냐고 계속 묻는 걸 보니 푸지게 먹질 못해 감질 맛이 났었나 보다.
아무렴, 육식 소녀들과 육식 중간 어른(아들)인데 엄마가 플렉시테리언을 고집한다고 고기 반찬을 잘 해주질 않으니, 감질 맛이 났겠지!!!

그래서 어제 다시 장을 봐가지고 와서 갈비찜을 만들었다.
소 갈비로 해주고 싶었으나, 너무 비싸서 돼지 갈비랑 등뼈로 두 종류를 다시 만들었다. 간장 맛이랑 김치 넣은 매운 맛.
라로님이 며칠 전, 나와 비슷한 시기에 갈비찜을 하셨던 것 같은데 10시간이나 걸렸다고 하셨다.
나도 어제 요리한 시간을 계산해 보니 6시간 걸렸다.
아....이런 음식은 자주 할 게 못되는 듯하다.
특히나 더운 여름엔, 만들다가 쓰러질지도?

암튼,
아침에 애들 밥상 차려주니,
간장 맛 원하는 아들은 저번보다 나은 듯하다 그러고,
매운 맛 원하는 막내 딸은 저번보다 못하다고 한다.
왜 음식은 할 때마다 매번 맛이 달라질까?
귀찮아서 대충 했더니...역시나!!
그래도 고기 반찬이 생겼으니 딴 반찬 필요 없다.
확실히 고기 반찬이 편하긴 한데...
맛도 좋고...
암튼,
몇 년치의 갈비찜을 일주일만에 다 요리했으니
당분간은 갈비찜 쳐다 보기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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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06-09 11: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 식구 맞이 음식솜씨 발휘하시고 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갈비찜도 집집마다 레시피가 다르고 비주얼도 다르고 그렇더군요.
매콤하니 맛나 보여요.^^

책읽는나무 2022-06-09 11:15   좋아요 1 | URL
월계수 잎을 좀 많이 넣었더니 향신료 맛이 많이 나던데 딸은 그게 싫었던 건가? 싶기도 하더군요.
네이버 블러그 보고 따라 했는데, 정말 레시피가 너무 천차만별이어서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그것도 시간 많이 걸렸었네요ㅋㅋㅋ
집집마다 레시피와 비주얼이 다르다는 말 공감합니다.

매콤한 맛은 김치랑 시래기 넣었더니 좀 덜 느끼한 듯 하더라구요. 아주 매운 음식을 잘 못먹어서 매콤한 맛이라고 해도 그리 안매워요. 달달한 매운 맛이랄까요? 앗! 그래서 딸이 맛이 덜하다고 했나 봅니다ㅋㅋㅋ

singri 2022-06-09 11: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으와 나무님은 완전 힘드셨겠는데
아이들 입은 좋았겠네요 ㅎㅎ
고생많으셨어요.

전 어제 매실청 담갔는데 사진보니 갈비찜은 못 하겠고 갈비 먹으러가야겠네요ㅎ

책읽는나무 2022-06-09 12:10   좋아요 2 | URL
애들은 그냥~~ 울엄마 팔 걷어 부치셨네?? 뭘 하나? 셋이서 돌아가면서 쳐다 보고 가던데, 갈비찜 요리하는 걸 첨 봐서인지? 하나 같이 물어보더군요.
무슨 요리인지요.ㅋㅋㅋ

매실청!!! 아~ 맞아요. 6월엔 매실청 담을 때네요^^
한 번 할 때 많이 담아 두면 몇 년은 먹어지더군요. 맛있는 매실 액기스가 되길 바랍니다.
전 2 년 전 설탕 너무 많이 넣어서 완전 달달이가 되어설라무네...4 년 전 담은 거랑 섞어서 그냥 저냥 음식 재료로 쓰고 있어요.
갈비찜은 맛난 집 찾아가 사먹는 게 진리인 듯 합니다♡

거리의화가 2022-06-09 11: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휴 갈비찜 힘드셨겠어요ㅠㅠ 저는 요알못이라 감히 도전장 내밀기도 어려운 메뉴입니다^^;
옆지기가 예전에 해준 적이 있는데 엄청 오래 걸리고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더라구요. 먹기 전에도 그럴거라고는 예상했는데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만드는 걸 보니 다시는 만들지 말라고 얘기했었어요. 속까지 익히기 힘든 갈비라 더 어려운 요리인 듯 합니다. 그래도 만들어진 음식을 보니 무척 맛있어보이네요!

책읽는나무 2022-06-09 12:19   좋아요 3 | URL
며칠 비 온 후라, 좀 선선해서 그나마 만들기 쉬웠던 듯 합니다. 푹 익혀야 하는 음식들은 정말 땀 뻘뻘 흘리는 게 맞을 거에요.
저는 땀을 많이 안 흘려서 불 앞에 서도 그냥 저냥 괜찮은데 (한여름은 빼구요ㅜ)...울집 남편도 음식 한다고 불 앞에 서면 땀을 한 바가지 흘리더군요.ㅜㅜ
근데 남자들이 땀 흘려가며 음식을 한다는 건 그만큼 정성이 많이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더 맛있어요.
애들도 엄마가 한 것보다 아빠가 한 게 더 맛있다고 그러더라구요. 특히 고기 요리는 그렇더군요?
그러니 화가님도 남편 분이 정성 들여 해 주실 때, 맛있게 드세요. 정성이 깃든 음식은 남이 해주는 게 제일 맛있어요. 또 맛있게 먹어 주는 사람이 있어야, 힘들어도 신이 나서 다음 번엔 뭘 할까? 연구하게 만듭니다^^ 뿌듯함은 자꾸 솜씨를 늘게 만들더군요.

전 두 냄비 해 놓으니 몇 일동안 반찬 걱정 안 해도 되어 그게 가장 기쁩니다.^^

거리의화가 2022-06-09 12:24   좋아요 3 | URL
네 뭐든 만들어주면 맛있다고 해줍니다!ㅎㅎ 앞으로도 더 열렬한 반응을 보여줘야겠어요

기억의집 2022-06-09 1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당근만 먹었다는 말에 진짜 무한 이해를.. 저도 나까지 숟가락 대면 애들이 덜 먹을까 야채 위주로 먹거든요. 고기 안 먹고 자라서 고기를 덜 좋아하긴 하지만요. 저 문구 읽는데 배시시 웃음 나왔어요!!! 저는 예전에 삼계탕 갈비탕 다 집에서 해 먹었는데…오히여 시간 걸리고 양도 내가 낸 돈에 비해서 많지 않아서 그냥 양념 잰 거 사서 먹어요. 보쌈 정도만 해 먹는 거 같아요. 요즘 고기값 장난 아니던데… 김치랑 매콤하니 맛있겠어요. 고기 반찬 하나면… 음식 하는 엄마 입장에서도 편하죠 갈비찜 빼고… 수고하셨어요. 우리 조카도 올해 말에 결혼한다는데… 전 음식은 대접 못 하지만 벌써부터 얼마를 줘야하나 그거 고민하고 있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6-09 12:29   좋아요 1 | URL
부모는 그렇게 되는 건가요?ㅋㅋㅋ
울집도 남편이랑 저랑은 애들 셋 입에 고기 들어가는 걸 보고 나면, 야채만 먹어요.ㅋㅋㅋ
서로 콜레스테롤 관리 하는 비법이다!! 위로 하면서요^^
저도 고기 많이 안 먹는 체질로 바꾸려고 했으니 망정이지...고기 같이 먹었음 바로 젓가락질 쌈 났어요. 남편도 저도 예전엔 고기 엄청 먹었거든요.ㅜㅜ
마트에서 사니까 고기값이 좀 비싼 듯 해서 동네 식육점 갔었는데 헐~~ 거긴 덩어리로 팔던데,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비싸서 놀랐습니다. 그래도 쇠고기보다 싼 거다!!! 주문 걸고~ 그냥 나오기 뭣해서 덩어리 잘라서 사왔는데 그래도 덩어리가 커서 양은 제법 나오더군요.
식당 가서 먹음 한 끼인데, 만들어 두면 몇 끼는 먹을 수 있으니 든든하긴 합니다. 아침부터 차려주니 이른 아침이라 조금만 먹더라구요. 이런 식이면 일주일은 가겠구나! 생각 했어요ㅋㅋㅋ

조카 결혼식!!!^^
요즘은 축의금 금액도, 물가 인상처럼 좀 오른 것 같아요!! 동네 언니들 말이 남편 월급이랑 애들 성적 빼곤 다 오르는 것 같다라고 하던데 맞는 것 같아요.ㅋㅋㅋ
조금 고민되시겠습니다^^

가필드 2022-06-09 12: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 요리하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엄청 맛있어보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2-06-09 12:31   좋아요 2 | URL
사진이라 맛있어 보이나 봅니다.
실제로 드신다면 그리 맛은 없어요.
식당 맛이랑은 좀 다른? 뭔가 오묘한 맛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맛있어 보인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2-06-09 1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갈비찜하는 책나무 님!! 완전 짱짱맨!! 👍🏻👍🏻👍🏻

책읽는나무 2022-06-10 10:11   좋아요 1 | URL
짱짱맨??!!!!!
감사합니다.
명칭이 맘에 들어 덥석 받게 됩니다.ㅋㅋㅋ

hnine 2022-06-09 14: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국 음식은 간단한 음식이 하나도 없어요.
드시는 분들께서 부디 만든 사람의 정성과 수고와 들인 시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책읽는나무 2022-06-10 10:13   좋아요 1 | URL
한국 음식은 왜 그렇게 손이 많이 갈까요????
그런데 왜 또 맛있는 걸까요???
정성과 수고를 알려면 식구들이 철 들어 본인들이 해봐야 아~~이게 엄청 귀한 음식이구나!!하고 알텐데 말이죠^^
저도 해보기 전까진 맛있네!! 만 외쳐 댔었습니다. 이제 철 들었어요^^

희망으로 2022-06-09 16: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네요. 핏물 패는거랑 비계 손질하는게 오래걸려서 그렇지 해먹으면 맛있지요.
갈비찜은 걍 하는데 구이는 혼자 이것저것 차리면서하는거라 잘안해요. 쉽게 시판 양념이랑 섞어서 하면 대충 맛은 나와요^^
동생 결혼 시키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 전 나무님처럼 지극정성으로 못할꺼 같아요. 이제 큰 일이 다 끝났나요. 애 많이 쓰셨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6-10 10:19   좋아요 1 | URL
핏물 빼는 건 그냥 물에 담가두면 되던데...비계 제거가 좀 귀찮고, 손이 많이 가고, 온통 기름기에..ㅜㅜ
희망님도 찜을 더 자주 하세요?
제 아는 동네 언니가 맨날 등갈비찜이나 전골 해먹으라고 그게 제일 쉽다는 거에요. 김치 하나 얹으면 양념도 신경 안써도 된다면서요. 그 말이 생각이 나서 김치 얹어서 해봤는데 전혀 쉬운 게 아니던 걸요??
그 언니는 도대체 왜 이런 음식을 쉽다고 생각하나? 여겼더니 희망님도 이런 종류의 음식을 더 쉽게 여기시군요??^^
전 그냥 구이가 더 나은 것 같은데 말입니다^^
동생 결혼식은 끝난지가 한참인데, 제가 너무 우려 먹은 것 같다는 생각이 이제 듭니다ㅋㅋ
알고 보면 그리 정성 쏟은 것도 없어요. 보기에만 그런 거에요^^

페넬로페 2022-06-09 17: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이가 들어서 어른이라는 소리를 듣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엄마라는 소리를 듣는데 그건 그냥 소리일뿐이고~~
책나무님 보니 어른이나 엄마는 그저 되는게 아니라는 걸 실감해요^^
매번 대단하시다고 느껴요.
갈비찜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지 다 아는데, 그것도 식구들 입맛대로 여러 버전의 요리를 하시다니~~
비주얼도 진짜 끝내줘요
국물도 끝내주겠어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책읽는나무 2022-06-10 10:26   좋아요 2 | URL
아....제가 너무 자랑 많이 하고, 잘난 척도 심했죠?ㅋㅋㅋㅋ
저 속이 좁아서 정말 어른 되려면 멀었고, 엄마?? 엄마는 엄마이니까, 그리고 엄마이기에, 나도 한 번 맛 좀 보자 싶어서 갈비찜을 했어요. 맛은 그닥 없는 것 같아요. 비쥬얼만~^^
저 보다 더 어른의 행동과 자식들 챙겨 주시는 고수 엄마들 많으실텐데 한 번씩 저는 이리 글을 써버려도 되는 걸까?? 그런 부끄러움이 들지만, 그냥 재밌자고 일기처럼 써서 올렸습니다.
페넬로페님의 감탄을 받기엔 부족합니다.ㅜㅜ
그런데 말이죠? 왜 자꾸만 페넬로페님의 말씀을 듣고 자꾸만 더 잘하려고 용을 쓰는 걸까요??
아무래도 전 칭찬에 넘 약한가 봅니다ㅋㅋㅋ
암튼 감사드립니다♡

페넬로페 2022-06-10 14:02   좋아요 2 | URL
제가 본래 칭찬에 좀 인색한 사람이예요~~
그 말은 솔직한 사람이라는 거죠^^
책나무님,
잘난 척도 아니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 보여주시는거잖아요~~
그 모습 그대로 보고 제가 감탄한 것입니다^^
자주 일기 올려주세요.
저도 친구분들 일기보면서 용기내어 저의 일기도 조금씩 쓰고 있어요.
제가 더 많이 감사해요^^

책읽는나무 2022-06-10 17:19   좋아요 2 | URL
칭찬에 인색 하시다구요?
전 전혀 그렇게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전 정말 복 받은 사람이구나!! 생각됩니다ㅋㅋㅋ
한 번도 아닌 여러 번 페넬로페님께 칭찬을 받은 것 같거든요^^
저도 페넬로페님의 진솔한 일기 글을 기대하겠습니다.
따님과의 일상도 언뜻 좋게 읽었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사적인 얘기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긴 합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께 용기와 위로를 받게 되면 왠지 모를 힐링이 되는 것도 같더군요^^
암튼..기대하겠습니다!!ㅋㅋㅋ

그레이스 2022-06-09 22: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맛있겠어요.
등갈비찜 먹고 싶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6-10 10:29   좋아요 2 | URL
비쥬얼적으로만 그런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뭣 모르고 처음 만들었던 그 갈비찜이 더 나았던 것 같아요.
이번 껀 하기 싫어 대충 했더니 그 티가 살짝 묻어 났어요ㅋㅋㅋ
역시 음식이란!!!!! 정성인 듯 합니다^^
등갈비찜은 동네 언니 레시피 따라해 봤는데...김치 넣고, 시래기 넣고...다시 가서 레시피 물어보려구요. 다음 번엔 맛있게 되겠죠??^^

자목련 2022-06-10 17: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배고파요. 저녁 먹을 때 나무 나무 님의 식탁이 생각날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06-13 13:49   좋아요 2 | URL
생각이 나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지만, 맛은 보장되지 않습니다.ㅜㅜ
지금은 점심 식사를 하셨겠네요?^^
아...그러고 보니 또 몇 시간 뒤, 저녁 시간????? 아유~ 쉴 틈 없습니다ㅜㅜ

그래도 늘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 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희선 2022-06-12 00: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갈비찜도 한가지가 아니고 여러 가지로 하시다니 시간 많이 걸렸겠습니다 그래도 정성을 들여 준비하셔서 손님도 아이들도 좋아했겠습니다 하루 만에 다 먹어서 또 하셨군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06-13 13:47   좋아요 3 | URL
애들이 여럿이니 입맛도 가지가지라....귀찮을 땐, 하나로 통일하자!! 그러기도 한데...기분 내키면 두,세 가지 버전을 하는 게 조금 몸에 익은 것 같기도 합니다.^^
식구들 입맛 맞추기 힘들어요ㅜㅜ
반찬 가게 하나 계약 맺어서 편하게 주문 받아서 먹고 싶네요^^

scott 2022-06-16 00: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집에 가면 이토록 다양한 맛의 갈비찜을 먹어 볼 수 있는 군요

담생앤 나무님 옆집에 살면서
수저 🪕만 들고 찾아 가야 겠어요.
┻┳|―-∩
┳┻|  ヽ
┻┳| ● |
┳┻|▼) _ノ
┻┳| ̄ )
┳🪕ミ( ̄ /
┻┳T ̄|


책읽는나무 2022-06-16 16:31   좋아요 2 | URL
그 수저가 부디 금수저 이시길요^^
금수저 친구, 곁에 가까이 두고 사는 게 꿈입니다ㅋㅋㅋ
그림 속 수저 진짜 럭셔리한 금수저로 보이네요?^^

단발머리 2022-06-16 16: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런 갈비찜이라면, 전 밥 세 그릇도 먹을 수 있겠습니다. 침이 꼴깍꼴깍!
책나무님! 진정한 갈비찜 장인! 제가 심히 존경합니다!!!!!!!!!!!!!!!!!!!!!!!!!!!!!!!!!!!!!!!!!!!!!!!!!!!!!!!
(from 갈비찜 한 번도 안 만들어본 1인)

책읽는나무 2022-06-17 11:55   좋아요 2 | URL
탄수화물 뱃살 잘 안빠집니다.
세 그릇은 무리에요ㅋㅋ
갈비찜 안 만들어 보셔서 그리 보이실 껍니다. 많이 만들어 보신 분들은 비쥬얼 보고 바로 똭!! 알아보실지두요.
저도 갈비찜 잘 안해본 음식이라 자랑한다고....^^;;;;
단발머리님 제가 뭐만 만들었다고 사진 올리면 다 맛있어 보인다고 하시니....ㅋㅋㅋ 계속 더 올리고 싶어져요ㅋㅋㅋ 사진은 맛은 볼 수 없으니 얼마나 다행이게요^^
요즘 다시 냉장고에 반찬이 없어지고 있네요...ㅜㅜ 반찬 하기 싫은 나날들이 도래하였습니다.
사진을 보니 꿈 같던 시절이었네요^^

icaru 2022-06-21 08: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당분간 갈비찜은 쳐다보기도 싫다! ㅋㅋㅋㅋ
아이들이란 존재가 입맛이 저마다 다른 것도 참 신기하죠! 만들어도 사먹여도 품평에 대해선 일치한 적이 별로 없었던 거 같아요 두 녀석이 ㅋㅋ 책나무님표 잡채도 궁금합니당!!

책읽는나무 2022-06-26 18:10   좋아요 2 | URL
댓글이 넘 늦었습니다.ㅜㅜ 친정아버지 치과 치료 시작하셔서...쫓아 댕기느라^^

아이들이 셋이니 그야말로 입맛이..ㅜㅜ
고기도 돼지, 소가 다르고, 밥도 비벼먹는 걸 좋아하는 아이, 밥에 뭔가를 올려서 섞는 색깔만 봐도 기겁하는 아이, 면도 비빔 좋아하는 아이, 물국수 좋아하는 아이....하~~~ㅜㅜ
짜증날 땐 메뉴 통일하라고 큰소리 치다가도 한편으로 생각하면 나 같아도 이왕이면 좋아하는 음식 먹고 싶지~싫어하는 음식 먹으라고 하면 그만한 고문이 어디있을까? 싶은 맘이 들면 바로 저자세 모드 들어가게 되더군요.
외식을 해도 메뉴 통일이 정말 어렵더군요.
그래서 남편은 늘 그래요.
가족간에 통일이 안되는데, 이래서 북한과도 통일이 안되는 거라구요.ㅋㅋㅋ

얄라알라 2022-06-23 12: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거지? 시래기? 우거지가 시래기랑 같은 말이었나 잠시 헷갈립니다...흠흠...
갈비찜에 야채가 들어가니 더 맛있어 보입니다요!

책읽는나무 2022-06-26 18:02   좋아요 2 | URL
저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혹시나 싶어 찾아 보니까 다르네요????
우거지는 배추 겉잎이고, 시래기는 무청 잎이라고 하는군요!!
이젠 얄라님 덕분에 알고 먹게 될 것 같아요^^
전 양념이 베인 야채가 맛있어서 늘 야채만 건져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고기는 애들이 죄다....ㅜㅜ
육식 좋아하는 아이들이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