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갈비찜을 요리했다. 갈비찜은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리고 내가 잘 못하는 요리인지라, 1 년이 지나가도 잘 하지 않는 요리다.
그래도 어젠 했다. 갈비찜.
지난 주말, 큰 동생, 작은 동생, 새색시 큰 올케, 작은 올케, 아빠,
그리고 하나 있는 초딩 조카가 들이닥치는 바람에 손님상을 치렀다.
내 생전 이런 대식구 손님상은 처음이어서 혼이 빠지는 줄 알았다.

며칠 전, 동네 언니를 만나 차 마시면서 한숨 섞어 물었다.
˝손님상은 뭘로 할까요?˝
˝잔칫상엔 갈비찜이랑 잡채지!˝
.................
그날부터 고민 들어갔는데, 갈비찜을 사? 잡채도 사?
사서 차린 음식 맛은 바로 알아차릴텐데...
결국 내가 했다.
이틀이 걸리더라...ㅜㅜ
내가 이 언니를 다시 만나면 원망을 한 바가지 풀어내리라~
이를 부드득 갈았다.

워낙 손이 느려서 하루는 갈비찜,
하루는 잡채랑 나물을 만들었다.
너무 힘들었는데 한 끼로 먹으니 갈비찜이 바닥 났었다.
평소 잘 하지 않던 음식이다 보니, 양 조절이 잘 안되었나 보다.
그래도 소 갈비, 돼지 갈비 간장 맛, 매운 맛으로 세 종류는 했는데 양이 적다 보니 나는 제대로 먹어 보지도 못하고, 당근이랑 감자만 먹었다. 딸래미도 매운 갈비찜 더 없냐고 계속 묻는 걸 보니 푸지게 먹질 못해 감질 맛이 났었나 보다.
아무렴, 육식 소녀들과 육식 중간 어른(아들)인데 엄마가 플렉시테리언을 고집한다고 고기 반찬을 잘 해주질 않으니, 감질 맛이 났겠지!!!

그래서 어제 다시 장을 봐가지고 와서 갈비찜을 만들었다.
소 갈비로 해주고 싶었으나, 너무 비싸서 돼지 갈비랑 등뼈로 두 종류를 다시 만들었다. 간장 맛이랑 김치 넣은 매운 맛.
라로님이 며칠 전, 나와 비슷한 시기에 갈비찜을 하셨던 것 같은데 10시간이나 걸렸다고 하셨다.
나도 어제 요리한 시간을 계산해 보니 6시간 걸렸다.
아....이런 음식은 자주 할 게 못되는 듯하다.
특히나 더운 여름엔, 만들다가 쓰러질지도?

암튼,
아침에 애들 밥상 차려주니,
간장 맛 원하는 아들은 저번보다 나은 듯하다 그러고,
매운 맛 원하는 막내 딸은 저번보다 못하다고 한다.
왜 음식은 할 때마다 매번 맛이 달라질까?
귀찮아서 대충 했더니...역시나!!
그래도 고기 반찬이 생겼으니 딴 반찬 필요 없다.
확실히 고기 반찬이 편하긴 한데...
맛도 좋고...
암튼,
몇 년치의 갈비찜을 일주일만에 다 요리했으니
당분간은 갈비찜 쳐다 보기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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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06-09 11: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 식구 맞이 음식솜씨 발휘하시고 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갈비찜도 집집마다 레시피가 다르고 비주얼도 다르고 그렇더군요.
매콤하니 맛나 보여요.^^

책읽는나무 2022-06-09 11:15   좋아요 1 | URL
월계수 잎을 좀 많이 넣었더니 향신료 맛이 많이 나던데 딸은 그게 싫었던 건가? 싶기도 하더군요.
네이버 블러그 보고 따라 했는데, 정말 레시피가 너무 천차만별이어서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그것도 시간 많이 걸렸었네요ㅋㅋㅋ
집집마다 레시피와 비주얼이 다르다는 말 공감합니다.

매콤한 맛은 김치랑 시래기 넣었더니 좀 덜 느끼한 듯 하더라구요. 아주 매운 음식을 잘 못먹어서 매콤한 맛이라고 해도 그리 안매워요. 달달한 매운 맛이랄까요? 앗! 그래서 딸이 맛이 덜하다고 했나 봅니다ㅋㅋㅋ

singri 2022-06-09 11: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으와 나무님은 완전 힘드셨겠는데
아이들 입은 좋았겠네요 ㅎㅎ
고생많으셨어요.

전 어제 매실청 담갔는데 사진보니 갈비찜은 못 하겠고 갈비 먹으러가야겠네요ㅎ

책읽는나무 2022-06-09 12:10   좋아요 2 | URL
애들은 그냥~~ 울엄마 팔 걷어 부치셨네?? 뭘 하나? 셋이서 돌아가면서 쳐다 보고 가던데, 갈비찜 요리하는 걸 첨 봐서인지? 하나 같이 물어보더군요.
무슨 요리인지요.ㅋㅋㅋ

매실청!!! 아~ 맞아요. 6월엔 매실청 담을 때네요^^
한 번 할 때 많이 담아 두면 몇 년은 먹어지더군요. 맛있는 매실 액기스가 되길 바랍니다.
전 2 년 전 설탕 너무 많이 넣어서 완전 달달이가 되어설라무네...4 년 전 담은 거랑 섞어서 그냥 저냥 음식 재료로 쓰고 있어요.
갈비찜은 맛난 집 찾아가 사먹는 게 진리인 듯 합니다♡

거리의화가 2022-06-09 11: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휴 갈비찜 힘드셨겠어요ㅠㅠ 저는 요알못이라 감히 도전장 내밀기도 어려운 메뉴입니다^^;
옆지기가 예전에 해준 적이 있는데 엄청 오래 걸리고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더라구요. 먹기 전에도 그럴거라고는 예상했는데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만드는 걸 보니 다시는 만들지 말라고 얘기했었어요. 속까지 익히기 힘든 갈비라 더 어려운 요리인 듯 합니다. 그래도 만들어진 음식을 보니 무척 맛있어보이네요!

책읽는나무 2022-06-09 12:19   좋아요 3 | URL
며칠 비 온 후라, 좀 선선해서 그나마 만들기 쉬웠던 듯 합니다. 푹 익혀야 하는 음식들은 정말 땀 뻘뻘 흘리는 게 맞을 거에요.
저는 땀을 많이 안 흘려서 불 앞에 서도 그냥 저냥 괜찮은데 (한여름은 빼구요ㅜ)...울집 남편도 음식 한다고 불 앞에 서면 땀을 한 바가지 흘리더군요.ㅜㅜ
근데 남자들이 땀 흘려가며 음식을 한다는 건 그만큼 정성이 많이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더 맛있어요.
애들도 엄마가 한 것보다 아빠가 한 게 더 맛있다고 그러더라구요. 특히 고기 요리는 그렇더군요?
그러니 화가님도 남편 분이 정성 들여 해 주실 때, 맛있게 드세요. 정성이 깃든 음식은 남이 해주는 게 제일 맛있어요. 또 맛있게 먹어 주는 사람이 있어야, 힘들어도 신이 나서 다음 번엔 뭘 할까? 연구하게 만듭니다^^ 뿌듯함은 자꾸 솜씨를 늘게 만들더군요.

전 두 냄비 해 놓으니 몇 일동안 반찬 걱정 안 해도 되어 그게 가장 기쁩니다.^^

거리의화가 2022-06-09 12:24   좋아요 3 | URL
네 뭐든 만들어주면 맛있다고 해줍니다!ㅎㅎ 앞으로도 더 열렬한 반응을 보여줘야겠어요

기억의집 2022-06-09 1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당근만 먹었다는 말에 진짜 무한 이해를.. 저도 나까지 숟가락 대면 애들이 덜 먹을까 야채 위주로 먹거든요. 고기 안 먹고 자라서 고기를 덜 좋아하긴 하지만요. 저 문구 읽는데 배시시 웃음 나왔어요!!! 저는 예전에 삼계탕 갈비탕 다 집에서 해 먹었는데…오히여 시간 걸리고 양도 내가 낸 돈에 비해서 많지 않아서 그냥 양념 잰 거 사서 먹어요. 보쌈 정도만 해 먹는 거 같아요. 요즘 고기값 장난 아니던데… 김치랑 매콤하니 맛있겠어요. 고기 반찬 하나면… 음식 하는 엄마 입장에서도 편하죠 갈비찜 빼고… 수고하셨어요. 우리 조카도 올해 말에 결혼한다는데… 전 음식은 대접 못 하지만 벌써부터 얼마를 줘야하나 그거 고민하고 있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6-09 12:29   좋아요 1 | URL
부모는 그렇게 되는 건가요?ㅋㅋㅋ
울집도 남편이랑 저랑은 애들 셋 입에 고기 들어가는 걸 보고 나면, 야채만 먹어요.ㅋㅋㅋ
서로 콜레스테롤 관리 하는 비법이다!! 위로 하면서요^^
저도 고기 많이 안 먹는 체질로 바꾸려고 했으니 망정이지...고기 같이 먹었음 바로 젓가락질 쌈 났어요. 남편도 저도 예전엔 고기 엄청 먹었거든요.ㅜㅜ
마트에서 사니까 고기값이 좀 비싼 듯 해서 동네 식육점 갔었는데 헐~~ 거긴 덩어리로 팔던데,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비싸서 놀랐습니다. 그래도 쇠고기보다 싼 거다!!! 주문 걸고~ 그냥 나오기 뭣해서 덩어리 잘라서 사왔는데 그래도 덩어리가 커서 양은 제법 나오더군요.
식당 가서 먹음 한 끼인데, 만들어 두면 몇 끼는 먹을 수 있으니 든든하긴 합니다. 아침부터 차려주니 이른 아침이라 조금만 먹더라구요. 이런 식이면 일주일은 가겠구나! 생각 했어요ㅋㅋㅋ

조카 결혼식!!!^^
요즘은 축의금 금액도, 물가 인상처럼 좀 오른 것 같아요!! 동네 언니들 말이 남편 월급이랑 애들 성적 빼곤 다 오르는 것 같다라고 하던데 맞는 것 같아요.ㅋㅋㅋ
조금 고민되시겠습니다^^

가필드 2022-06-09 12: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 요리하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엄청 맛있어보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2-06-09 12:31   좋아요 2 | URL
사진이라 맛있어 보이나 봅니다.
실제로 드신다면 그리 맛은 없어요.
식당 맛이랑은 좀 다른? 뭔가 오묘한 맛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맛있어 보인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2-06-09 1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갈비찜하는 책나무 님!! 완전 짱짱맨!! 👍🏻👍🏻👍🏻

책읽는나무 2022-06-10 10:11   좋아요 1 | URL
짱짱맨??!!!!!
감사합니다.
명칭이 맘에 들어 덥석 받게 됩니다.ㅋㅋㅋ

hnine 2022-06-09 14: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국 음식은 간단한 음식이 하나도 없어요.
드시는 분들께서 부디 만든 사람의 정성과 수고와 들인 시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책읽는나무 2022-06-10 10:13   좋아요 1 | URL
한국 음식은 왜 그렇게 손이 많이 갈까요????
그런데 왜 또 맛있는 걸까요???
정성과 수고를 알려면 식구들이 철 들어 본인들이 해봐야 아~~이게 엄청 귀한 음식이구나!!하고 알텐데 말이죠^^
저도 해보기 전까진 맛있네!! 만 외쳐 댔었습니다. 이제 철 들었어요^^

희망으로 2022-06-09 16: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네요. 핏물 패는거랑 비계 손질하는게 오래걸려서 그렇지 해먹으면 맛있지요.
갈비찜은 걍 하는데 구이는 혼자 이것저것 차리면서하는거라 잘안해요. 쉽게 시판 양념이랑 섞어서 하면 대충 맛은 나와요^^
동생 결혼 시키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 전 나무님처럼 지극정성으로 못할꺼 같아요. 이제 큰 일이 다 끝났나요. 애 많이 쓰셨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6-10 10:19   좋아요 1 | URL
핏물 빼는 건 그냥 물에 담가두면 되던데...비계 제거가 좀 귀찮고, 손이 많이 가고, 온통 기름기에..ㅜㅜ
희망님도 찜을 더 자주 하세요?
제 아는 동네 언니가 맨날 등갈비찜이나 전골 해먹으라고 그게 제일 쉽다는 거에요. 김치 하나 얹으면 양념도 신경 안써도 된다면서요. 그 말이 생각이 나서 김치 얹어서 해봤는데 전혀 쉬운 게 아니던 걸요??
그 언니는 도대체 왜 이런 음식을 쉽다고 생각하나? 여겼더니 희망님도 이런 종류의 음식을 더 쉽게 여기시군요??^^
전 그냥 구이가 더 나은 것 같은데 말입니다^^
동생 결혼식은 끝난지가 한참인데, 제가 너무 우려 먹은 것 같다는 생각이 이제 듭니다ㅋㅋ
알고 보면 그리 정성 쏟은 것도 없어요. 보기에만 그런 거에요^^

페넬로페 2022-06-09 17: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이가 들어서 어른이라는 소리를 듣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엄마라는 소리를 듣는데 그건 그냥 소리일뿐이고~~
책나무님 보니 어른이나 엄마는 그저 되는게 아니라는 걸 실감해요^^
매번 대단하시다고 느껴요.
갈비찜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지 다 아는데, 그것도 식구들 입맛대로 여러 버전의 요리를 하시다니~~
비주얼도 진짜 끝내줘요
국물도 끝내주겠어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책읽는나무 2022-06-10 10:26   좋아요 2 | URL
아....제가 너무 자랑 많이 하고, 잘난 척도 심했죠?ㅋㅋㅋㅋ
저 속이 좁아서 정말 어른 되려면 멀었고, 엄마?? 엄마는 엄마이니까, 그리고 엄마이기에, 나도 한 번 맛 좀 보자 싶어서 갈비찜을 했어요. 맛은 그닥 없는 것 같아요. 비쥬얼만~^^
저 보다 더 어른의 행동과 자식들 챙겨 주시는 고수 엄마들 많으실텐데 한 번씩 저는 이리 글을 써버려도 되는 걸까?? 그런 부끄러움이 들지만, 그냥 재밌자고 일기처럼 써서 올렸습니다.
페넬로페님의 감탄을 받기엔 부족합니다.ㅜㅜ
그런데 말이죠? 왜 자꾸만 페넬로페님의 말씀을 듣고 자꾸만 더 잘하려고 용을 쓰는 걸까요??
아무래도 전 칭찬에 넘 약한가 봅니다ㅋㅋㅋ
암튼 감사드립니다♡

페넬로페 2022-06-10 14:02   좋아요 2 | URL
제가 본래 칭찬에 좀 인색한 사람이예요~~
그 말은 솔직한 사람이라는 거죠^^
책나무님,
잘난 척도 아니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 보여주시는거잖아요~~
그 모습 그대로 보고 제가 감탄한 것입니다^^
자주 일기 올려주세요.
저도 친구분들 일기보면서 용기내어 저의 일기도 조금씩 쓰고 있어요.
제가 더 많이 감사해요^^

책읽는나무 2022-06-10 17:19   좋아요 2 | URL
칭찬에 인색 하시다구요?
전 전혀 그렇게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전 정말 복 받은 사람이구나!! 생각됩니다ㅋㅋㅋ
한 번도 아닌 여러 번 페넬로페님께 칭찬을 받은 것 같거든요^^
저도 페넬로페님의 진솔한 일기 글을 기대하겠습니다.
따님과의 일상도 언뜻 좋게 읽었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사적인 얘기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긴 합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께 용기와 위로를 받게 되면 왠지 모를 힐링이 되는 것도 같더군요^^
암튼..기대하겠습니다!!ㅋㅋㅋ

그레이스 2022-06-09 22: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맛있겠어요.
등갈비찜 먹고 싶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6-10 10:29   좋아요 2 | URL
비쥬얼적으로만 그런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뭣 모르고 처음 만들었던 그 갈비찜이 더 나았던 것 같아요.
이번 껀 하기 싫어 대충 했더니 그 티가 살짝 묻어 났어요ㅋㅋㅋ
역시 음식이란!!!!! 정성인 듯 합니다^^
등갈비찜은 동네 언니 레시피 따라해 봤는데...김치 넣고, 시래기 넣고...다시 가서 레시피 물어보려구요. 다음 번엔 맛있게 되겠죠??^^

자목련 2022-06-10 17: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배고파요. 저녁 먹을 때 나무 나무 님의 식탁이 생각날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06-13 13:49   좋아요 2 | URL
생각이 나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지만, 맛은 보장되지 않습니다.ㅜㅜ
지금은 점심 식사를 하셨겠네요?^^
아...그러고 보니 또 몇 시간 뒤, 저녁 시간????? 아유~ 쉴 틈 없습니다ㅜㅜ

그래도 늘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 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희선 2022-06-12 00: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갈비찜도 한가지가 아니고 여러 가지로 하시다니 시간 많이 걸렸겠습니다 그래도 정성을 들여 준비하셔서 손님도 아이들도 좋아했겠습니다 하루 만에 다 먹어서 또 하셨군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06-13 13:47   좋아요 3 | URL
애들이 여럿이니 입맛도 가지가지라....귀찮을 땐, 하나로 통일하자!! 그러기도 한데...기분 내키면 두,세 가지 버전을 하는 게 조금 몸에 익은 것 같기도 합니다.^^
식구들 입맛 맞추기 힘들어요ㅜㅜ
반찬 가게 하나 계약 맺어서 편하게 주문 받아서 먹고 싶네요^^

scott 2022-06-16 00: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집에 가면 이토록 다양한 맛의 갈비찜을 먹어 볼 수 있는 군요

담생앤 나무님 옆집에 살면서
수저 🪕만 들고 찾아 가야 겠어요.
┻┳|―-∩
┳┻|  ヽ
┻┳| ● |
┳┻|▼) _ノ
┻┳| ̄ )
┳🪕ミ( ̄ /
┻┳T ̄|


책읽는나무 2022-06-16 16:31   좋아요 2 | URL
그 수저가 부디 금수저 이시길요^^
금수저 친구, 곁에 가까이 두고 사는 게 꿈입니다ㅋㅋㅋ
그림 속 수저 진짜 럭셔리한 금수저로 보이네요?^^

단발머리 2022-06-16 16: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런 갈비찜이라면, 전 밥 세 그릇도 먹을 수 있겠습니다. 침이 꼴깍꼴깍!
책나무님! 진정한 갈비찜 장인! 제가 심히 존경합니다!!!!!!!!!!!!!!!!!!!!!!!!!!!!!!!!!!!!!!!!!!!!!!!!!!!!!!!
(from 갈비찜 한 번도 안 만들어본 1인)

책읽는나무 2022-06-17 11:55   좋아요 2 | URL
탄수화물 뱃살 잘 안빠집니다.
세 그릇은 무리에요ㅋㅋ
갈비찜 안 만들어 보셔서 그리 보이실 껍니다. 많이 만들어 보신 분들은 비쥬얼 보고 바로 똭!! 알아보실지두요.
저도 갈비찜 잘 안해본 음식이라 자랑한다고....^^;;;;
단발머리님 제가 뭐만 만들었다고 사진 올리면 다 맛있어 보인다고 하시니....ㅋㅋㅋ 계속 더 올리고 싶어져요ㅋㅋㅋ 사진은 맛은 볼 수 없으니 얼마나 다행이게요^^
요즘 다시 냉장고에 반찬이 없어지고 있네요...ㅜㅜ 반찬 하기 싫은 나날들이 도래하였습니다.
사진을 보니 꿈 같던 시절이었네요^^

icaru 2022-06-21 08: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당분간 갈비찜은 쳐다보기도 싫다! ㅋㅋㅋㅋ
아이들이란 존재가 입맛이 저마다 다른 것도 참 신기하죠! 만들어도 사먹여도 품평에 대해선 일치한 적이 별로 없었던 거 같아요 두 녀석이 ㅋㅋ 책나무님표 잡채도 궁금합니당!!

책읽는나무 2022-06-26 18:10   좋아요 2 | URL
댓글이 넘 늦었습니다.ㅜㅜ 친정아버지 치과 치료 시작하셔서...쫓아 댕기느라^^

아이들이 셋이니 그야말로 입맛이..ㅜㅜ
고기도 돼지, 소가 다르고, 밥도 비벼먹는 걸 좋아하는 아이, 밥에 뭔가를 올려서 섞는 색깔만 봐도 기겁하는 아이, 면도 비빔 좋아하는 아이, 물국수 좋아하는 아이....하~~~ㅜㅜ
짜증날 땐 메뉴 통일하라고 큰소리 치다가도 한편으로 생각하면 나 같아도 이왕이면 좋아하는 음식 먹고 싶지~싫어하는 음식 먹으라고 하면 그만한 고문이 어디있을까? 싶은 맘이 들면 바로 저자세 모드 들어가게 되더군요.
외식을 해도 메뉴 통일이 정말 어렵더군요.
그래서 남편은 늘 그래요.
가족간에 통일이 안되는데, 이래서 북한과도 통일이 안되는 거라구요.ㅋㅋㅋ

얄라알라 2022-06-23 12: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거지? 시래기? 우거지가 시래기랑 같은 말이었나 잠시 헷갈립니다...흠흠...
갈비찜에 야채가 들어가니 더 맛있어 보입니다요!

책읽는나무 2022-06-26 18:02   좋아요 2 | URL
저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혹시나 싶어 찾아 보니까 다르네요????
우거지는 배추 겉잎이고, 시래기는 무청 잎이라고 하는군요!!
이젠 얄라님 덕분에 알고 먹게 될 것 같아요^^
전 양념이 베인 야채가 맛있어서 늘 야채만 건져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고기는 애들이 죄다....ㅜㅜ
육식 좋아하는 아이들이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