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월 5일 오전 11시 55분쯤 일찍 점심을 먹다가 화들짝 놀랐다.
가까운 거리에서 터졌을 것이라 생각되는 폭발음이 건물을 때렸기 때문이다.
12시쯤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하고 창 밖으로 소방차 지나가는 그 엥엥
거리는 소리가 사무실 부근에서 멈추질 않는 걸 알고 부근에서 사고가 난
것이라 생각했다.
점심식사 후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는 곳으로 가보았다.
카센터와 다세대가 붙어있는 곳에서 가스가 터졌나 보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으나 사람이 옆건물로 날라갈 정도로 큰 폭발이였다고 한다.
1명의 중상자와 1명의 경사자가 후송이 되었고 카센터 2층 건물의 유리창과
옆의 다세대의 카센타쪽을 면하고 있는 쪽의 창이 전부 박살이 나 있었다.
얼마나 막강한 폭발이였으면 옆에 서있던 자동차 마저도 삐딱하게 밀려나갔다
고 한다.
중상자를 실어나르고 경상자를 붙잡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묻는 경찰에게 구경
나온 어떤 아저씨가 육두문자가 들어간 욕을 소리쳤다.
다친 사람을 먼저 치료해야지 왜 다친사람을 붙잡고 사건경위를 물어보는 것
이냐는 일갈이였다. 구경나온 사람들 동조하면서 취조를 하던 경찰은 급하게
그 경상자를 구급차로 호송시켰다.
이동네는 도시가스설비가 되어 있는 동네이다 보니 이정도의 폭발은 프로판
혹은 이동이 가능한 가스통의 폭발로 보여지는 바 옆의 카센터에서의 작업 중
일어난 사고가 아닌가 싶다.
점심 먹은게 제대로 소화가 될런지 모르겠다...흐미 놀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