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페이퍼에 썼듯이 동네 통반장의 만행에 대해서 따로 페이퍼를 쓰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들다보니.^^

똥싸는 놈 깔아 뭉게고 애 밴 여자 배 차대고, 호박에 말뚝박고........이는 우리의 고유문화유산인 흥보가에 나오는 놀부의 만행에 대해서 나열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그 수백년이 흘렀으나 현실에도 이에 버금가는 인물이 있다는 사실.....우리 동네 통반장 되시겠다.

이 동네에서 근 20년을 넘게 살다보니, 중간에 이사를 간 집들도 있고 새로 이사를 온 집들도 있기도 하겠지만 우리집과 마찬가지고 20년 넘게 사는 집들도 많이 존재한다. 지금 말하고자 하는 통반장집도 역시 오랫동안 이동네에 살아 왔지만, 엄밀하게 따지자면 중간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다가 다시 돌아온 케이스다.

지금 사는 집은 거의 2년 전에 새로 집을 지었었다. 그냥 우리집만을 신축을 해버리면 그 효율성이 떨어지기에 주변의 4개필지(대부분 20년 가까히 알고 지내고 가까운 이웃사촌들이다.)를 하나로 묶어서 나홀로 아파트를 지어버린 것이다. 이때부터 이 통반장의 만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건축공사장은 아침 일찍부터 시작한다. 특히 거푸집을 짜고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양생하는 과정에서는 아침 교통 혼잡 시간 때문에 레미콘이 늦게 도착할 가능성의 이유로 대부분의 타설공사는 아주 이른 시간 아니면 교통이 한적해지는 시간에 하는 것이 공사판의 생리이다. 그런데 우리의 자랑스런 통반장 아주머니....
자기 아들이 아침 8시에서 8시반에 출근을 하는데 공사차량이 막고 있으면 차가 못나간다면서 8시이전 공사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에 이르렀다. 거의 거품을 물고 현장소장을 협박하는 걸 직접 목격했었으니까.
할말 다했다. 더군다나. 일요일은 시끄럽다면서 아예 공사를 못하게 만들어 버렸다. 결론은 공사기간은 일정을 넘겨 버렸고, 그에 따른 인권비, 기타 잡비는 당연히 초과되어버렸다.

그 후, 우여곡절 끝에 공사가 거의 완료되는 시점에서 준공승인이 떨어져야 분양이 되는 과정에서 역시 딴지가 걸려왔다. 4개필지의 주인들 몰래 동네 사람들에게 연판장을 돌리고 있었던 것....그 사실을 절친하게 지내던 앞집에서 귀뜸을 해줬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사인을 거부했고 이유를 캐물었으나, 이 통반장 아주머니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갖다 붙였다고 한다. 일조권 침해 및 조망권 등등...그리고 기초공사로 인해 자기내 집에 금이 갔다는 등등... 갖다 붙일 수 있는 모든 구실을 다 갖다 붙였다고 한다. 미안하게도 내가 살고 있는 집은 일조권이나 조망권에 관련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한군데도 없다. 내가 건축설계로 밥 벌어 먹고 사는 사람이다보니 이 통반장 아주머니의 연판장의 내용은 완벽한 생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연판장이 별 진척이 안보이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통사무소, 구청에다 직접적으로 공사중지명령을 내릴려고 했었다. 그러면서 현장소장에게는 자기네 집 외벽의 미장공사와 지붕방수공사를 다시 해주면 눈감아 주겠다고 했단다. 마침 남은 자재가 있고 해서 외벽 미장공사와 지붕방수공사를 깨끗하게 해줬다고 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자기네 집 실내 천장을 다시 깔아주고 층고를 높여 달라는 요구를 해왔다고 한다. 열받은 현장소장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법대로 하자!'라는 통보 후 법적절차를 밟기 위해 변호사까지 선임하는 순간에 그쪽에서 꼬리내려서 무사히 준공승인이 떨어졌었다.

준공완료 후 다들 입주를 시작했으나, 재미있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었기에 적어도 이 아파트에 입주하는 사람들은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유분으로 옥외에 3대의 주차구획을 조성하게 되었는데 문제는....그 통반장 아들놈이 다짜고짜 그 옥외 주차장에 차를 대기 시작했다. 그뿐이 아니라 아랫동네 사는 딸까지 차를 끌고와 무작정 주차하기에 이르렀다. 그냥 잠깐 주차하는 수준이 아닌..마치 자신들을 위해 만들어진 주차공간이라는 판단이 섰는지 그 기간은 일주일가까이 되어 왔을 때 내 인내심은 한계치를 돌파해 버렸다.

A3용지에 큼지막하게 `개념상실 주차금지' 라고 두대의 차 앞유리창에 딱풀을 꼼꼼하게 칠해서 붙여줬더니, 다음날 원래위치로 차들이 돌아가 있었다. 그 사건 후 워낙에 껄렁한 그집 아들은 이 아파트에 입주한 어른들에게 그나마 했던 고개만 까딱거리던 인사가 실종되버렸다. 오히려 눈 가늘게 뜨고 노려보기까지 하더라는.....눈에는 눈..이에는 이...인사성 밝은 메피스토도 동네 다른 어른들께는 꾸벅꾸벅 인사해도 이집 나이 든 사람에게는 절대 고개를 숙이지 않게 되었다.

친가쪽 유산을 가지고 쟁탈전을 벌이다 그 충격으로 온 중풍으로 인해 반신마비까지 왔으나 그 유산을 쟁탈하는데 성공한 우리동네 통반장 아주머니..(유산은 쟁취했어도 형제들과는 완전히 끊어졌다)..

어른이 어른다워야 어른이지~~~

뱀꼬리1 : 동네사람들이 통,판장을 왜 갈아버릴려고 하는지 대충 이해가 간다는......

뱀꼬리2: 통반장과 비교되는 우리 바로 건너집 어르신...공사하는 동안 필요한 전기 대주시고 각종 편의 사항 다 도와주시면서 어떠한 요구도 안해오셨었다. 가끔 그 어르신 마주치면 꼬박꼬박 인사드린다. 건강하시죠~!라는 우렁찬 멘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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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08-28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출판사가 주니어파랑새... 메피님 주니어 생각이 나네요.. ^^

물만두 2006-08-28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웃이 이웃다워 이웃으로 살 수 있는데 안타깝네요.

ceylontea 2006-08-28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통반장은 못바꾸나요?

mannerist 2006-08-28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전 "업계" 종사자로서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군요(잠시 침묵).
모처 어린이보호구역 실시설계 공사 관련해서 공청회 때 자기집 앞에 보도 2m친다니깐 자기 집 앞에 차 못대니 절대 반대하던 그 노친네, 결국엔 핏대 높여 교장선생님과 교통지도계 경찰 직원들에게 외치덥디다. "보도 만들면 애들이 보도 턱에 걸려 넘어져 다쳐!! 더 위험하다고!!!"

결국엔 공구리 치는데 드러 누웠다던데, "공무집행 및 업무방해 기소"에 서류 가져오니 잽싸게 일어섰다나 뭐라나-_-

세실 2006-08-28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이기적인 가족이군요. 아직도 철이 덜 들었나 봅니다.
울 아파트에도 저와 같은 성당 다니는 50된 노처녀 있는데 차를 참 황당하게 세워놓아서 제가 다 부끄럽답니다. 이기적인 사람들 참 많아요~~~

moonnight 2006-08-28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뜨아. 정말로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낯부끄러워서 어찌 산답니까. 그 통,반장네 식구들은 다들 머리에 머가 들었는지 궁금하군요. -_-+++

짱구아빠 2006-08-28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전에 말씀하신 예의없는 것들이죠... 아니 기본이 안된 것들이라고 해야하나??

비로그인 2006-08-28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도 메피님의 이 월요페이퍼들이 감당이 안되옵니다..ㅎㅎ

토트 2006-08-28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화나요. --+

2006-08-29 0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콤한책 2006-08-29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아줌니가 낯설지 않은 것은...동네마다 이런 사람이 꼬옥 있다는 이야기겠지요...씹을 수 있다는 건 그나마 이런 사람들이 소수라는게....이것도 희망이라면 희망일까요.

sooninara 2006-08-29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사무소에 자꾸 전화해서 뭐라하시면..통반장도 바꾸던걸요.
꾸준히 찔러보세요.

Mephistopheles 2006-08-29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 책까지 찍어보시는 세심함까지.....^^
물만두님 // 고마운 이웃이 있는 반면에...그 반대의 상극인 이웃도 존재하겠죠..^^
또실론티님 // 글쎄요 바꿀 수 있을 껄요..워낙에 지금의 통반장이야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저냥 전에 했던 아주머니가 계속 하고 있는 거니까요..
매너님 // 업계 종사자이신 매너님은 충분히 공감이 가실 줄 알았습니다...^^
집질때 전혀 상관없는 저 멀리 한블럭 떨어진 아저씨까지 와서 거품을 물더군요...
건축법을 어긴거라고 하길래 무슨 건축법을 어겼냐고 따지니까...자기집보다 높이
올라가는 집은 전부 건축법 위반이라고 떠들더군요..^^
세실님 // 개념상실이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들 같아요..20년 넘게 지켜봐 왔는데 개선의 여지가 없더군요..^^
달밤님 // 그러게나 말입니다.. 저도 그 속이 참 궁금하더라구요..^^
짱구아빠님 // 같은 부류라고 보셔도 아무 상관 없을 것 같아요....^^
사야님 // 에에....5개도 안되는 페이퍼인데...그정도가 감당이 안되신다니...!!!
토트님 // 대신 혼 좀 내주세요..이를테면...청부청탁...??
속삭이신분 // 상황 종료..되었습니다..^^
달콤한 책님 // 마져요..사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 그 통반장만 아니면 다들 조용하시고 친절하신 분들인데 말입니다..그양반이 통반장을 하고 있는게 문제라면 문제일지라도..^^
수니나라님 // 전 몰랐는데...통.반장 하면 지원비로 한달에 얼마씩 나온다고 하더라구요...어르신들이 알아서 하겠죠..전 아직 이동네에서 애로 통하는 지라...^^
 

다세대, 다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동네의 구조상 차한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골목길이 존재하기도 하고 차 두개가 널널하게 지나갈 수 있는 골목길도 존재하는 것이 이동네의 생김새라면 생김새이다. 거기다가 그 골목길들을 중심으로 잔가지를 살짝 살짝 쳐댄것같이 막다른 골목길도 군데군데 있는 곳도 종종 눈에 띈다.

문제는 내가 살고 있는 골목길의 구조가 차 두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비교적 좁은 골목길이며 더군다나 군데군데 막다른 골목길이 존재하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해만 떨어지면 그 으슥한 골목길로 들어가서 흡연의 욕구를 채우고자 하는 중딩,고딩것들은 물론이요. 시퍼렇게 젊은 것들이 그 어둠컴컴한 막다른 골목길에서 심심치 않게 3류 애로영화를 찍을려고 무진장 폼을 잡는 장면을 여러차례 목격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그것뿐이면 그런데로 넘어가겠지만, 우리집 밑의집 건너편 집은 주인이 다른 곳에서 살고 세입자들만 잔뜩 들어찬 다가구주택이고 그 구성원 또한 심상치 않은 인물들이 많은지라 알게 모르게 밤만 되면 그집을 끼고 있는 으슥한 골목에서 소란이 끊이지 않았었다.

분명 남녀 둘이 사는데 그들이 지나치게 젊다든지..아니면 정식적인 혼인이 아닌 동거생활상태..혹은 지나치게 젊은 여자와 나이든 남자가 사는 집...(그 남자는 뜨문뜨문 온다.) 거기다가 왠놈의 차들은 그렇게 많은지 그집 주차장을 포화상태로 만들어 버리고 결국은 남의 집 주차구역에 여기저기 차를 세워놓는 만행까지 저지르고, 두달 전에는 남의 집 주차장 문을 찌그러 트리고 오히려 큰소리 쳤다가 박살이 난 경험까지..아뭏튼 이웃에 대한 배려라고는 전혀 없는 사람들을 모아놔도 그렇게 모아놨나 싶을 정도로 이동네에서는 악의 축으로 통하는 그런 집이였다.

그런 그 집앞에 일주일 전쯤 가로등이 하나 달려 버렸다. 주황색으로 환하게 그 집 어둠컴컴한 언저리를 밝게 비춰주는 존재가 생기면서부터 재미있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가끔 밤만 되면 그집 주차장에 나와 고성을 지르면 싸웠던 커플.....고성만 지르면 모를까 그집 주차장 문을 주먹으로 콩쾅 쳐대면서 거의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며 싸웠던 그 커플이 조용해졌다. 여전히 밤에 그 주차장에 나와 싸우는 행위는 멈추지 않았으나, 환한 서치라이트를 받는 환경으로 바뀌면서부터 매우 조용(?)하게 싸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남자의 소음에 의한 협박행위도 현격하게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 싸우는 시간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옛날엔 기본이 1시간이였는데 가로등이 생긴 다음부터는 15분 싸우면 많이 싸우는 것이다.)

그리고 밑의 집 막다른 골목에서 열심히 담배를 피우던 고딩,중딩들이 깨끗하게 사라져 버렸다.
과거에는 3명 이상으로 몰려다니면서 담배를 피우다가 아랫집 막내아들(태권도장사범되시겠다.)에게 걸려 두둘겨 맞으면서도 끊임없이 담배를 피러 오는 것들이 깨끗하게 정리가 되버린 것이다. 지들 하는 짓이 떳떳한 행위가 아니라는 걸 알았는지..역시 밝게 가로등을 켜주니 아마도 다른 곳으로 아지트를 옮긴 듯 하다.

이처럼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춰주는 가로등 하나만으로 우리집 앞에 있는 골목길은 새벽에도 제법 조용한 동네로 돌변해버렸다. 단지 가로등 하나 달았을 뿐인데, 이런 급작스런 변화가 신기하기만 할 따름이다. 혹시 가로등 불빛에 사람의 성질을 죽여주는 그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 건 아닐까..??

뱀꼬리 : 이와 비교되게 우리 윗집과 우리집과의 경계에 있는 가로등은 달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꺼져있다. 이유는 건너집 통.반장 몽땅 해먹고 있는 집이 그 가로등으로 인해 자기내 집에 빛이 너무 많이 들어 온다는 이유로 자기 맘대로 스위치를 끊어 버린 것이다. 동네사람들이 담합을 해서 그집에서 해먹고 있는 통.반장을 구청에 민원 넣어 다 잘리게 만들려고 하는 음모는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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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08-28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살벌한 동네네요..

해리포터7 2006-08-28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가로등하나가 그런 효과를 발휘하다니 대단합니다^^

paviana 2006-08-28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집 놔두고 주차장에서 싸울까요? 희한하네....
음모가 성공하시길...

sooninara 2006-08-28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리학적으로 분석이 필요하군요^^
몰래카메라가 많아서 강남에 경범죄가 적다면서요?
통반장 하시는 분은.ㅠ.ㅠ 저도 전직 통장이지만 그런힘은 없었는데..ㅋㅋ

Mephistopheles 2006-08-28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 살벌하지는 않는데..그집에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이사오면서부터 그집앞이 유난히 소란스럽답니다..^^
해리포터님 // 이것도 왠지 멍석 깔아 놓으면 하던짓도 안한다라는 속담이 통하는 걸지도 모르죠...ㅋㅋㅋ
파비님 // 제 생각에는 남자가 그집에 사는 남자가 아닌 것 같습니다..여자는 그집에 사는데 남자는 다른 곳에서 살고...그래서 밖에서 싸우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됩니다..^^
수니나라님 // 제가 사는 동네 그 통반장은...좀 심한 편이랍니다..집 새로 지을때도 얼마나 괴롭혔는지 아주 이가 갈립니다..(자기 아들 차 출근 못한다고 공사차량 오전8시이전에 못들어오게 하고, 일요일에는 공사 못하게 막고, 연판장 돌려서 소송걸려고 뻘짓하고, 공사하는데 자기집 지붕공사 해내라,그리고 실내 천장공사 다시 해내라는 등등....상식의 틀이 벗어난 행동을 자주 했었죠..)

건우와 연우 2006-08-28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해가 가는 음몹니다....^^
저희는 사무실근처가 넓은 공터였을때 밤마다 영화를 찍더니만 주위가 몽땅 빌딩들이 들어차니 최근엔 저절로 사라졌습니다....^^
그 배우들은 다들 어디로 가셨는지...

2006-08-28 15: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8-28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 // 배우는 계속 존재할껍니다..다만 촬영장소가 바뀐것 뿐이겠죠..ㅋㅋㅋㅋ
속삭이신분 // 님의 페퍼에 흔적 남겼습니다..^^ 참고하세용~~

moonnight 2006-08-28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정말 재미있네요. 가로등 하나 달았을 뿐인데. ^^ 직장 주차장 근처가 아자씨 아즘마들의 불륜이 많이 일어나는 어둑어둑한 공원이거든요. 저야말로 그쪽에 가로등 좀 달고 싶어요. 퇴근할 때마다 (그리 어둡지도 않건만) 어찌나 영화를 찍으시는지 원. ㅡ,.ㅡ 근데 그 통,반장네는 정말 너무하네요. -_-++

Mephistopheles 2006-08-28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 그냥 그런 공원에는 팻말하나 박아 놓으면 될 것 같은데요...
`몰카 조심!!! 촬영자 다수가 인터넷 동영상으로 유출되었습니다'
이라고 써 놓으면...^^ 그 통반장...좀 심하긴 합니다...^^

반딧불,, 2006-08-28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피님은 어찌 이리 재밌게 글을 쓸까요?
어쨌든 좋은 현상입니다. 음모는 성공하시길^^

야클 2006-08-29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로 장면이 사라져서 아쉽다는게 글의 주제인가요?

Mephistopheles 2006-08-29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 재미있다뇨..그 통반장 아주머니에게 사무친 한이 많아서....^^
야클님 // 뜨끔....쪽집게....야클님은 쪽집게....그런데 사실 어줍잖은 애로장면을
가끔 봤자 화끈한 트리플 엑스 등급은 없었습니다..^^
 



1. 가끔 가는 극장에서 영화시작후 5분쯤 지났을까 늦게 들어온 양반들이 고개 빳빳하게 들고 스크린
앞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닐때..거기다가 떠들기까지 하면서 `야 여기 아닌가봐...' 상영시간에 늦을 수
있다. 그래도 영화에 막 몰입할려는 사람 생각한다면 시늉이라도 고개를 좀 숙이고 움직이는게 예의
아니겠니..? 이 예의없는 것들아..!!!

2. 지하철을 가끔 탈때 주로 갈아타는 역(교대나 사당) 환승인원도 많거니와 매우 혼잡한 상황에서
줄서있던 사람 무시하고 저 끝에서부터 다다다다 뛰어와 줄서있던 사람 밀치고 지하철 쏠랑 먼저
타서 빈자리에 앉아 더럽게 시끄럽게 이어폰 끼고 자리에 쳐박혀 있는 모오된 예의없는 것들..
니들 아니 내가 니들 앉은 자리 앞에 서면 앞차기하고 싶은 충동에 시달린다는 사실..??

3.버스뒷자석 6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공간에 교복을 입은 고딩무리들.
시종일관 떠들면서 언제나 말머리와 말끝에는 18이 붙는 부류와 졸라~가 붙는 부류가 있다.
전자는 주로 남학생, 후자는 주로 여학생들... 재잘재잘 떠드는 거야 어린나이에 그럴 수 있다지만.
어이하여 니들의 언어는 80%가 욕이니.... 가끔 진정한 원초적인 걸쭉한 육두문자를 20분동안 떠들어
주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몰려있으면 예의없는 것들....흩어지면 어린양...이런 야누스같은 녀석들..!!

4.대형주차장이나 소형주차장이나 네모박스가 존재한다. 법적 2.3X5M의 주차박스..이 주차박스 하나에
차한대가 들어가는 건 지나가던 똥묻은 파리나 피빨던 모기도 아는 사실이건만 왜..왜...주차박스 두개에
걸쳐 차한대 세워놓는 예의없는 것들은 대체 뭐냐...가츠 불러 그의 참마도로 무채썰듯 썰어달라고 부탁하고
싶은 맘이 무럭무럭 생겨난다. 아울러....주차장에서만 꺼내는 장애인마크 차창에 붙이는 짝퉁장애인들...!!
니들이 더 모오뙨 건 알고 있지..??

5.가끔 대형백화점 입구에서 보면 그 커다란 문을 뒷사람을 배려해서 안잡아주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옛날에 비해 많이 없어졌지만. 아무리 구찌구두에 루이비똥 백을 들고 샤넬향수를 쳐바르고 지방시정장을
입었어도 캐주얼풍에 운동화 신고 뒷사람 위해서 그 거대한 문을 잡아주는 배려를 생각하는 여자가 더 아름
다워 보인다는 사실을 왜 모르니.? 껍데기가 명품이면 뭐하니....사람이 명품이어야지...!!!

뱀꼬리: 아침 출근 시간에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좁아지는 병목구간에서 무식하게 끼어드는 차량 때문에...
접촉사고 날뻔한 메피스토가 써갈긴 화풀이 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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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6-08-25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몰려있으면 예의없는 것들....흩어지면 어린양. =>어떻게 아셨나요?

해적오리 2006-08-25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씨원하다... 대리만족이요. 추천..

그리고 제가 보기에 예의없는 못된 것들...

1. 자기 여친 보호차원에서 공간확보한다는 명목하에 만원 지하철에서 옆에 있는 사람을 팔로 밀쳐대는 넘들... "C..나도 사람이다."
2. 바쁜 아침 지하철역 들어가는 좁은 인도를 둘이 꼭 손 부여잡고 옆에서 가방 찰랑흔들면서 뒤에서 뛰어오는 사람들에게 저얼때 길 양보안해주는 인간덜..
3. 앞에 키작고 힘없어 보이는 여자가 있다고 그 머리에 쟈철 신문 얹어놓고 보는 정말 4가지 상실한 마쵸들..

달콤한책 2006-08-25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글 + 날라리난쟁이해적님의 글까지....대리만족, 시원하다!!!

paviana 2006-08-25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진짜 전철에서 옆사람 수면방해할 정도로 크게 이어폰 볼륨 올려놓는 것들은 정말 싫어요. 그것처럼 잡음이 없어요. 이럴때 그 아이한테 해줄수 있는 멋진 대사 없을까요? 한대 때려줄수도 없고..
5.안 잡아주는 사람은 양반이에요. 유모차 들어갈려고 하는데 반대편으로 밀어버리는 잡것들은 증말......결국 도와주는 사람은 다 겪어본 아줌마들이더라구요.아줌마 만쉐만쉐만쉐!!!

세실 2006-08-25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역쉬 화끈한 메피님~ 메피님은 공무원이 되셨음 정말 정말 잘하셨을것 같아요~ 모범공무원, 청렴공무원~~~
200% 공감합니다. 영화 혹은 공연 보러 헐레벌떡 들어오면서 고개 빳빳히 들고 들어오는 아줌마! '당장 나갓~~~'(이렇게 소리치고 싶었어요)
그리고 요즘 아이들 욕하는 거 정말 정말 못 봐주겠어요. 아니 지지배들이(흥분했으) 학교에서 욕만 배웠나 뭔 욕을 그렇게 한데요. 목청은 또 얼마나 큰지....이런 싸가지~~ 들 (아 시원해!)
주차박스 안에 예쁘게 안 세워놓는 무식한 사람들..저두 바퀴바람 빼고 시포요~~~~~

글구. 식당에 밥 먹으러 들어갔을때 계모임에서 온 무더기 아줌마들. 그중에 꼭 한, 두명 목청이 나팔이더라구요. 넘 시끄러워요. 난 맹세코 그런적 없다우....

짱구아빠 2006-08-25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 공감합니다. 특히 주차장에서 2개의 박스에 걸쳐 있는 차들을 보면 부수어 버리고 싶은 강한 욕구를 느낍니다. (물론 실행에 옮긴 적은 없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예의없는 것들에 대한 관습적으로 강한 응징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반딧불,, 2006-08-25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후..아후 ...정말 공감공감!

비로그인 2006-08-25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한국에 가서 불쾌해질때마다 내가 너무 오랫만에 와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했더랬는데 그게 아니군요
정말 뭐가 문제이길래 이렇게 남을 배려하지 않는 걸까요..-_-

비로그인 2006-08-25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명품이어야 한다는 메피님 말씀에 추천 한방요 ^^

Mephistopheles 2006-08-25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니님 // 옆집에 여고딩이 하나 사는데 그렇게 착하고 조용한 아이가 친구만 만났다 하면 험해지더라구요..집앞에서 몇번 목격했다죠..^^
해적님 // 님이 말한 1.2.3.번의 예의없는 것들은 전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예의없고 버르장머리없는 족속들이군요..^^
달콤한 책님 // 진짜...점점..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없어지는 듯 합니다...^^
파비님 // 2.의 경우 대사 없이 그냥 뒤통수 강타 후 모르는 척 하면 되지 않을까요..^^ ㅋㅋ 아줌마 만쉐까지 이어지는 파비님의 댓글..^^
세실님 // 전...^^ 공무원 체질은 아닌것 같은데요 뭘...아 저도 그런 아줌마들 경험해 봤어요..점심때 식당에서 소리지르면서 낮술 먹는 계모임 아줌마들.....^^
짱구아빠님 // 특히 마트 같은 곳을 가면 더 많이 보이잖아요..이상야릇하게 차대는 족속들과 새치기해서 주차하는 것들...으으으윽...
반딧불님 // 저만 그런게 아니였군요....^^
사야님 // 그게...제 생각에는 기본인성교육의 부실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남을 위해서 조금씩의 배려조차도 허용않나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인성교육이요..^^
체셔고양이님 //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명품도배를 해도 정작 사람이 영 아니고 양아틱한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사람이 명품이 우선이죠...^^

클리오 2006-08-25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잡아주고 있는데 당연하게 그냥 싹 몇 명이 지나가버리면, 그렇게 황당할 수가... 언제 문을 놔야 될런지... ^^

비로그인 2006-08-25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건들고 있을때 앞사람이 문잡아주고 있어서 안심했는데 제 뒷사람이 얌체처럼 새치기해서 문에 맞을때...황당하죠.
코아아트홀 맨 뒤에서 영화보는데 대낮에 뻥튀기를 먹는 중년남녀...부부일까?
고딩들은 싸가지 없어도 건드리지 마세요...칼맞습니다.

Mephistopheles 2006-08-25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 전 그럴때는 제일 얄밉게 지나가는 사람 앞에서 문 놔버립니다.
담뽀뽀님 // 그럴땐 달려가서 발을 걸어야죠...^^ 그리고 저역시 몰려다니는 고딩이
귀신보다 무섭습니다..^^

마태우스 2006-08-26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글을 읽고 댓글 안다는 분들도....^^

Mephistopheles 2006-08-26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마태님...댓글 안다는 분들은 꽤 많아서..제가 감당이 안되요...^^

기인 2006-08-26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저도 클리오님과 동감. 그런 사람들 어이없죠. 제가 도어맨이냐고요;;; 열면 잽싸게 들어시는 분들. 흐음. 그러면서 아이 콘택까지 하는.. 흐음...
 

얼마 전에 들었던 모 라디오 프로에서 DJ가 자못 심각한 이야기를 했었다.

간밤에 모기에게 엄청 시달림을 당한 DJ와 그의 아들은 그 시달림의 극한점에 도달하여
모기란 곤충은 지구상 생물들에게 엄청난 피해만 입히는 박멸 1순위의 해충중에 해충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고 이를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담당 PD에게 이야기를 했단다.
이 이야기를 한참 듣고 골똘하게 생각하던 PD의 입에서는 매우 짧지만 상당히 의미심장하면서
단번에 결론에 도달하게 만드는 대꾸였었다.

`그렇다면....인간은....?? '

사람피를 빠는 모기는 암모기라고 한다. 그 이유도 자손을 번창시키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리고 모기가 사람피를 빨기 시작한 역사는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다고 한다.
원래 동물들의 피를 빨고 살았던 모기들이 어느날 갑자기 사람의 피를 빨고 나서 그 넘쳐 나는 영영성에 매료되어 인간의 피를 주로 빨게끔 진화되었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하긴 지구상의 모든 생물을 잡아 먹을 수 있으며, 먹이 사슬의 정점에 위치한 인류는 모기입장에서 본다면 30여가지 영영성분이 들어간 종합건강영양제로 보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런 종합건강영양제인 인간이 정작 지구위에서 얼마나 유익한 활동을 하나 생각해 보면 대략 할말이 없어진다. 인간으로 인해 멸종된 생명체의 종수는 얼마나 많으며,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깍아버리고 베어버린 땅과 나무는 얼마나 많은가? 육지에서의 만행이 하늘에도 뻗치사 오존층은 구멍이 나버렸고, 이상기온으로 인해 때아닌 폭설 폭우 폭염 폭한 기타 등등....

이것 저것 따져볼 것도 없이....모기보다 인간이 박멸대상 1호가 아닐까 생각되어 진다.

뱀꼬리 1 :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기는 정말 싫다...뿌리는 살충제 말고 모기들 좋아하는 성분만 잔쯕 들어간 블러드 팩 같은 걸 만들어서 집집마다 걸어 놓는 건 어떨까...그 맛에 빠져들어 사람피는 거들떠도 안보게 말이다.
뱀꼬리 2 : 먹이사슬의 정점에 서있는 인간보다 그 위에 생명체가 나타난다면 꽤나 끔찍한 상황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기생수'라는 만화책은 심각한 즐거움을 줬던 기억이 난다.

뱀꼬리 3 : 이 애니역시 참으로 시니컬하다. 기술의 발달로 우주 여기저기에 진출한 인류는 그 넓디 넓은 우주에서해충으로 규정되면서 우주에서 만들어진 자체 방어 시스템인 백혈구들의 습격을 받는 내용이다.기가막힌 스토리에서 캐릭터까지..역시 가이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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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8-18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멸되기 싫습니다. 그러려면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야 겠지여?

물만두 2006-08-18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기가 물면 그러려니 해서요^^;;; 기생수 반갑네요~

반딧불,, 2006-08-18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뭐예요? 이건 페이퍼를 가장한 강력 뽐뿌질??

비로그인 2006-08-18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암모기가 같은 여자인 저를 무는거죠~~~~ ^^;

urblue 2006-08-18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밤에 10군데도 넘게 물렸어요. 액체 모기향을 피워놨는데도 이것들이 꿈쩍도 안 하더라구요. ㅠ.ㅠ

瑚璉 2006-08-18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건버스터는 걸작이라고 봅니다만 결말이 해충의 승리인지라...(-.-;)

해적오리 2006-08-18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스로를 박멸할 수 있는 능력(?)이 인간에게만 있지 않을까 해요...

페일레스 2006-08-18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생수 아이 좋아 >_<

비로그인 2006-08-18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간 산본 아파트는 10층인데 숲속에 있어서 그런지 모기는 없는데 나방들이 집안으로 들어오던데요.

가넷 2006-08-19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생수..^^;; 그림체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중독되서 계속 봤던 기억이...; 그런데 자기 바로 전에 샤워하고 자면 잘 안 물더군요.--;

마노아 2006-08-18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면 인간은? 촌철살인의 한마디군요. 기생수... 여러모로 서늘한 만화였죠. 그럼에도, 정말 모기는 싫어요...;;;

Mephistopheles 2006-08-19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 쩝...그게 어디 쉬워야 말이죠..그동안 저지른 죄들이 있어서리....
물만두님 // 전 요즘 모기가 안물더군요...피가 별로 맛이 없나 봅니다...
반딧불님 // 어머...설마요!! 그럴리가요~~!!=3=3=3=3
체셔고양이님 // 글쎄요.....음...한번 물어보죠...모기의 생김새와 소리상 자연적으로 음성변조는 될 듯 합니다...
블루님 // 그동네 모기는 내성이..생긴 걸 껍니다....텐트처럼 펼치는 모기장 추천해 드립니다...^^
해적님 // 약아빠진 인간들이 그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지탱하면서 뒤에서 뻘짓을 다하고 있진 않을까요..^^
페일레스님 // 메피스토도 아이 좋아 해주십시오!!
담뽀뽀님 // 10층이면 아마 기압차 때문에 모기가 없는 것 아닐까요...워낙에 산모기가 더 독한데요..??
야로님 // 그러긴 하죠 야로님...^^ 그런데 역시 경험상으론 텐트식 모기장이 최고 였습니다...^^
마노아님 // 짜증나는 생물중에 하나이긴 하죠..물론 생존을 위해 그리 진화가 되었다고 해도...생김새 역시 이뻐해 줄 구석이 없는 생물이긴 합니다..^^

가넷 2006-08-19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들어서 엄청 큰 모기가 자주 돌아 다니더라구요.. 그 모기에 물리면...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Mephistopheles 2006-08-19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놈들은 숫모기일껍니다...^^ 아닌가..혹시 계속되는 돌연변이 중에 태어난 또다른 종인가..나중엔 황소만한 모기가 나오는 건 아닌지......^^

sweetrain 2006-08-19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에는 모기가 하나도 없어요. ㅋㅋㅋ(염장질)
이상하게 모기 보기 힘드네요.

Mephistopheles 2006-08-19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층수가 높은 곳이라면 아마 없을 껍니다...^^
혹시라도 시간나실 때 모기 한마리 생포해서 20층 넘어가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한번 타보시면 재미(?)있는 것을 구경하실 수 있을 껍니다..^^
 

광복절 다음날 그러니까 16일...마님의 은사님이 돌아가신 날.....

분명 점심때까지도 멀쩡했던 내몸에서 뻘건 경보가 욍욍 울려대기 시작했다.
속이 답답하면서 식은땀이 삐질삐질...거기다가 온몸의 관절이란 관절에서 사정없이 고통의 절규를 외치고 있었고, 세상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빙글빙글 돌기 시작......

점심 먹은게 잘못 된건가..?? 아님 몸살감기인가..?? 끙끙 거리면서 겨우겨우 견디다가 퇴근시간 30분을 남겨놓고 먼저 가겠다고 소장님께 전언....소장님은 얼굴색을 살펴보더니만.....당장 가라고 한다. 집까지 겨우 운전을 해서 도착한 후 고대로 뻗어 버렸다. 마침 마님은 은사님의 빈소에 가있는지라 늦게 늦게 집에 도착하였고, 하늘도 그분의 마지막이 슬프셨는지 시원하게 비를 내려 주셨다.

17일...우등상은 거의 탄적이 없으나 개근상만큼은 한번도 안빠지고 타왔던 나에게 결근이라는 체크표가 생긴 날...왠만하면 출근할려고 했으나, 몸살로만 여겨졌던 몸상태가 밤사이 부어버린 편도선으로 인해 입도 뻥긋 못할 지경까지 가버렸다는.. 소장님께 어버버버 사정 설명하고 죄송하다고 하니 푹 쉬고 내일 보자고 하신다.  12시쯤 아픈 몸 이끌고 평소 왕복 15분이면 충분한 거리의 병원을 40분이나 걸리면서 거의 기어가다시피 다녀왔다. 몸상태를 보신 오래된 단골 동네의원선생님은 내 몰골을 보더니만 다짜고짜 ` 또 편도선 부었냐.??' 하신다. 이래서 단골이 좋긴 좋은가 보다..말한마디 꺼내기 힘든 상황에서 알아서 척 보면 탁이니 말이다. 체온을 재시더니만 39도까지 올라간 체온에 뜨악! 하시더니.  좀 아프지만 효과가 빠른 주사를 놔주시겠단다. 일반주사와는 다르게 안약식으로 눈에다 무언가 한방울을 넣으시더니 쓰리거나 아프지 않냐고 하시길래...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니 그때서야 그 문제의 주사를 엉덩이에 사정없이 박아버리신다. 진짜...아프더라...

처방전 받고 약국들려 동네 가게에서 자몽주스 하나 (어제저녁부터 지금까지 먹은 유일한 음식물) 사들고 그걸 홀짝홀짝 마셔가며 겨우겨우 집에 도착.. 우유 한잔 마시고 약먹고 바로 뻗어 버렸다. 웃기는 건 비몽사몽간에 이상한 환청을 들었는데. 목소리만 들리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너의 편도선은 왼쪽이 너무 심하게 붓는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중심선을 기점으로 `미러' 명령어를 이용해 양쪽 편도선을 바꿔야 한다우다우다우~
하는 말도 안되는 환청을 들었다는 것과  5개부족이 똑같이 나눠가진 보물로 인해 지탱이 되어지는 섬나라가 어느 한부족이 다른 부족 몰래 보물의 양을 늘려버리는 만행으로 인해 그 섬나라가 기근, 질병으로 나락에 빠져 버리는 상황이 눈만 감으면 활동사진 마냥 좌르르 흘러나오는 꿈같지도 않는 환상에 시달렸다.

저녁에 오신 마님이 손수 깍아주신 복숭아 몇쪽 먹고 또 골아 떨어져 버렸고, 그상태 그대로 18일 아침을 맞이 했다. 확실히 열은 떨어졌으나 편도선은 여전히 그 붓기를 자랑하고 있었지만, 에라 될대로 되라라는 심정으로 출근해 버려서 이 페이퍼를 남기고 있다.

덩치는 산만한 놈이 왜이리 비실비실이냐~ 라는 소장의 핀잔...이윽고 니가 연휴라고 집에 있어도 쉬는게 쉬는게 아니지..? 그럴꺼다..?? 라는 이땅의 가정적인 유부남들의 공통의 아픔을 이해해주는 말씀까지 온몸으로 받으면서 오늘하루도 화이팅 해야 겠다....에구에구..그런데 왜이리 허리하고 장딴지가 쑤시듯이 아프냐....

뱀꼬리 : 얼마전 잠수탈까?? 라는 농담 뻬빠로 알라디너들을 약을 올린것에 대한 벌이 아닌가 심각하게 생각중이다. 알라디너들중엔 분명 부두교주술사 있다....의심가는 인물이 몇몇 있는데...물증이 없다...물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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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6-08-18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제 주술력이 효과가 있군요. ㅋㅋㅋ =3=3=3

그런데 우유랑 약 같이 먹지 마세요. 제 주술력이 약해 집니다. ^^

토트 2006-08-18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 걱정하면서 페이퍼 읽다가 웃어버렸습니다. 아프셔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건 있으시군요. ^^

해리포터7 2006-08-18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메피스토님 아프셨군요..그래서 모습을 볼 수가 없었군요..몸살인가봐요..편도선까지...그럼 수술해야하나요? 그 환청과 영화같은 환상에 웃으면 안되는데 자꾸만 웃음이 터져나와요ㅎㅎㅎ..그러나 약 꼭 챙겨드시고 힘내세요.!!!

mong 2006-08-18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도 Enter Sandman이 귓가에 울리는데 이것도 병 아닐까요?
야클님 서재에 댓글 응용편~
글구 전 부두교 아닙니다! 진짜거든요~
=3=3=3

마늘빵 2006-08-18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움살라바마바마 쿵쿵 와라라라라라이 슈우

瑚璉 2006-08-18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도선 문제는 제가 사주한 게 맞지만 환청은 또 다른 분인가 봅니다. 거 참.

sooninara 2006-08-18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두교..혹시 가슴도 아프고 숨이 차지 않으신가요? 바늘로 인형 찌르면 엄청 아프실텐데..바늘 고문은 아직 안당하셨군요.ㅎㅎ
아프신데도 메피님다우시네요.

urblue 2006-08-18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얼른 나으셔야지요. 근데 환청과 환상은 쫌 웃기누만요. ㅋ

반딧불,, 2006-08-18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떡하죠? 아직 듣는걸 몰랐죠^^
그나저나 빨랑 나으소서~~.

비자림 2006-08-18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제 몸이 개운한데 많이 힘드셨겠군요.
빨리 나으시기를...

페일레스 2006-08-18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빔을 쏘시는 분이 한 분 계셨는데... ㅋㅋ;
메피님 건강이 최곱니다 건강하세요!

물만두 2006-08-18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째려봄의 효과가 이리 금방나타나다니... 혹, 기억력과 초능력을 바꾸는 중인가=3=3=3

paviana 2006-08-18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장님이 보기보다(본적은 없지만-_-) 굉장히 좋으신 분이네요.대표머슴의 생활상을 저리 잘 이해하시다니...
월급 쪼금 더 올려주시면 베리베리 굿일텐데...

비로그인 2006-08-18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죄송합니다만 웃음이 나와요..^^
노파심에 말씀드리자면 저는 너무 착해서 그런 건 절대 안하고 추천만 합니다..ㅎㅎ

마노아 2006-08-18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꿈속에서도 서재질 하는 저는 누구의 주술에 걸린 걸까요. 메피스토님 어여 나으셔욧!!

moonnight 2006-08-18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안타까운 사연인데 왜 이리 웃음이 나는 걸까요오 ^^;;; 흠. 저도 레이저빔 쏘시는 어떤 분이 떠오르네요. 전 편도선이 부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건지 잘 모르지만 굉장히 불편할 듯 하군요. 어여 쾌차하셔요. ;;;

Mephistopheles 2006-08-18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 우유 마시고 좀 있다가 약 먹었답니다.. 용의자 1에 올려 놓겠습니다..
토트님 // 지금이야 사정이 좋아져서 뻬빠도 남기고 그러죠...어제까지만 해도 진짜 비몽사몽이였답니다..^^
해리포터님 // 수술이 제일 좋은 방법이긴 한데...할려면 겨울에 해야 하고 입원까지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몽님 // 오늘 밤 침대 밑에서 샌드맨과 부기맨이 어깨동무하고 나오는 상황을 바라시는 겁니까..???
아프님 // 두말할 필요없습니다 우력한 용의자 2번에 임명합니다...!!!!!
호질님 // 사건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댓글이군요...그렇다면 단독범행이 아니란 말씀이신다...어찌되었던 용의자 3으로 임명합니다..
수니나라님 // 아픈게 좀 덜해서 그런거죠..^^ 자주 안아프지만 한번 아프면 진짜 심각하게 그 증상이 나타나서 문제긴 하지만요..^^
블루님 // 그러게나 말입니다. 왜 그런 환청과 환상이 들리고 보였는지....거참..
반딧불님 // 용의자 4로 지목되셨습니다.. 엉뚱한 사람에게 반딧불 10단콤보를 날리면 안됩니다...!!
비자림님 // 이놈의 편도선이 문제입니다. 빨리 수술을 하던가 해야지....
페일레스님 // 건강이 최고인데..그걸 종종 까먹는다죠...글쎄요 그분의 레이져를 너무 과도하게 받은 건 아닐까요...ㅋㅋ
물만두님 // 그건 초능력이 아니라 저주라고요 저주~~!!
파비님 // 제가 여태까지 모셨던 오너중에는 no.1 이신 분입니다...^^
사야님 // 강한 부정은 긍정..??? 그럼요 사야님이야 절대 그러시지 않으실 분이죠.^^
마노아님 // 저기저 용의자들 중에 한분이실지도 모릅니다..빨리 나아야지..애고 애고...^^
달밤님 // 부럽습니다..편도선이 부어본 적이 없으시다니...전 감기 걸리면 이놈이 제일 먼저 반응을 해서 아주 죽을 맛입니다. 체온도 39도로 올라버리니까요...

해적오리 2006-08-18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범인은 암말않고 가만히 있는 법이죠.. 혹시 푸르딩딩한 스머프가 한 짓이 아닐까요? 전 절대 아니구요...
전 빨리 나으시라고 주술을 걸어드리지요...에헤라디여...

달콤한책 2006-08-18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도선...진짜 아프죠...꼭 항생제 써야 가라앉으니 버틸수록 손해가 편도선인거 같아요. 재작년부터 저도 감기만 오면 편도선으로 오네요. 수술 말고, 한약도 있어요. 울 아들은 한약으로 고쳤는데...왜 제게 생겼나 모르겠어요. 이 나이에 엉덩이에 주사 맞아야 하니, 원...그래도 주사 맞고 나면 정말 살 것 같아요, 그쵸?

하이드 2006-08-18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닙니다. 이제 나으셔야죠.

플레져 2006-08-18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쯤 나으셨으려나요?
식염수로 자주 입 안을 헹궈주세요.
몸도 좀 쉬어달라는 신호인만큼 푹 쉬시구요. 얼른 나으삼 ^^
아. 얼른 나으시라고 기도하겠삼!

Mephistopheles 2006-08-19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적님 //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갈등 중입니다....=3=3=3=3
달콤한책님 // 오잉 한약으로 그게 완전히 없어지나요..??? 주니어를 복용시켜봐야 겠군요...
하이드님 // 하이드님....답지 않게 댓글이 너무 다정하시잖아요!!!
플레져님 // 몸살은 떨어졌는데 편도선은 더 부어올라 결국 이비인후과 갔습니다.

이매지 2006-08-20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서야 봤네요. 저도 종종 편도선이 부어서 고생하는데 정말 말도 못하죠.
(하기사 편도선이 부으면 말하기가 힘든-_-;;;)
어여 원래의 건강을 되찾으세요! ^^

Mephistopheles 2006-08-21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이매지님...편도선이 부어오르면서..고열이 동반하다 보니....
고역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빠른 시일내에 수술을 할려고 생각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