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끔 가는 극장에서 영화시작후 5분쯤 지났을까 늦게 들어온 양반들이 고개 빳빳하게 들고 스크린
앞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닐때..거기다가 떠들기까지 하면서 `야 여기 아닌가봐...' 상영시간에 늦을 수
있다. 그래도 영화에 막 몰입할려는 사람 생각한다면 시늉이라도 고개를 좀 숙이고 움직이는게 예의
아니겠니..? 이 예의없는 것들아..!!!

2. 지하철을 가끔 탈때 주로 갈아타는 역(교대나 사당) 환승인원도 많거니와 매우 혼잡한 상황에서
줄서있던 사람 무시하고 저 끝에서부터 다다다다 뛰어와 줄서있던 사람 밀치고 지하철 쏠랑 먼저
타서 빈자리에 앉아 더럽게 시끄럽게 이어폰 끼고 자리에 쳐박혀 있는 모오된 예의없는 것들..
니들 아니 내가 니들 앉은 자리 앞에 서면 앞차기하고 싶은 충동에 시달린다는 사실..??

3.버스뒷자석 6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공간에 교복을 입은 고딩무리들.
시종일관 떠들면서 언제나 말머리와 말끝에는 18이 붙는 부류와 졸라~가 붙는 부류가 있다.
전자는 주로 남학생, 후자는 주로 여학생들... 재잘재잘 떠드는 거야 어린나이에 그럴 수 있다지만.
어이하여 니들의 언어는 80%가 욕이니.... 가끔 진정한 원초적인 걸쭉한 육두문자를 20분동안 떠들어
주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몰려있으면 예의없는 것들....흩어지면 어린양...이런 야누스같은 녀석들..!!

4.대형주차장이나 소형주차장이나 네모박스가 존재한다. 법적 2.3X5M의 주차박스..이 주차박스 하나에
차한대가 들어가는 건 지나가던 똥묻은 파리나 피빨던 모기도 아는 사실이건만 왜..왜...주차박스 두개에
걸쳐 차한대 세워놓는 예의없는 것들은 대체 뭐냐...가츠 불러 그의 참마도로 무채썰듯 썰어달라고 부탁하고
싶은 맘이 무럭무럭 생겨난다. 아울러....주차장에서만 꺼내는 장애인마크 차창에 붙이는 짝퉁장애인들...!!
니들이 더 모오뙨 건 알고 있지..??

5.가끔 대형백화점 입구에서 보면 그 커다란 문을 뒷사람을 배려해서 안잡아주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옛날에 비해 많이 없어졌지만. 아무리 구찌구두에 루이비똥 백을 들고 샤넬향수를 쳐바르고 지방시정장을
입었어도 캐주얼풍에 운동화 신고 뒷사람 위해서 그 거대한 문을 잡아주는 배려를 생각하는 여자가 더 아름
다워 보인다는 사실을 왜 모르니.? 껍데기가 명품이면 뭐하니....사람이 명품이어야지...!!!

뱀꼬리: 아침 출근 시간에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좁아지는 병목구간에서 무식하게 끼어드는 차량 때문에...
접촉사고 날뻔한 메피스토가 써갈긴 화풀이 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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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6-08-25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몰려있으면 예의없는 것들....흩어지면 어린양. =>어떻게 아셨나요?

해적오리 2006-08-25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씨원하다... 대리만족이요. 추천..

그리고 제가 보기에 예의없는 못된 것들...

1. 자기 여친 보호차원에서 공간확보한다는 명목하에 만원 지하철에서 옆에 있는 사람을 팔로 밀쳐대는 넘들... "C..나도 사람이다."
2. 바쁜 아침 지하철역 들어가는 좁은 인도를 둘이 꼭 손 부여잡고 옆에서 가방 찰랑흔들면서 뒤에서 뛰어오는 사람들에게 저얼때 길 양보안해주는 인간덜..
3. 앞에 키작고 힘없어 보이는 여자가 있다고 그 머리에 쟈철 신문 얹어놓고 보는 정말 4가지 상실한 마쵸들..

달콤한책 2006-08-25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글 + 날라리난쟁이해적님의 글까지....대리만족, 시원하다!!!

paviana 2006-08-25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진짜 전철에서 옆사람 수면방해할 정도로 크게 이어폰 볼륨 올려놓는 것들은 정말 싫어요. 그것처럼 잡음이 없어요. 이럴때 그 아이한테 해줄수 있는 멋진 대사 없을까요? 한대 때려줄수도 없고..
5.안 잡아주는 사람은 양반이에요. 유모차 들어갈려고 하는데 반대편으로 밀어버리는 잡것들은 증말......결국 도와주는 사람은 다 겪어본 아줌마들이더라구요.아줌마 만쉐만쉐만쉐!!!

세실 2006-08-25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역쉬 화끈한 메피님~ 메피님은 공무원이 되셨음 정말 정말 잘하셨을것 같아요~ 모범공무원, 청렴공무원~~~
200% 공감합니다. 영화 혹은 공연 보러 헐레벌떡 들어오면서 고개 빳빳히 들고 들어오는 아줌마! '당장 나갓~~~'(이렇게 소리치고 싶었어요)
그리고 요즘 아이들 욕하는 거 정말 정말 못 봐주겠어요. 아니 지지배들이(흥분했으) 학교에서 욕만 배웠나 뭔 욕을 그렇게 한데요. 목청은 또 얼마나 큰지....이런 싸가지~~ 들 (아 시원해!)
주차박스 안에 예쁘게 안 세워놓는 무식한 사람들..저두 바퀴바람 빼고 시포요~~~~~

글구. 식당에 밥 먹으러 들어갔을때 계모임에서 온 무더기 아줌마들. 그중에 꼭 한, 두명 목청이 나팔이더라구요. 넘 시끄러워요. 난 맹세코 그런적 없다우....

짱구아빠 2006-08-25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 공감합니다. 특히 주차장에서 2개의 박스에 걸쳐 있는 차들을 보면 부수어 버리고 싶은 강한 욕구를 느낍니다. (물론 실행에 옮긴 적은 없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예의없는 것들에 대한 관습적으로 강한 응징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반딧불,, 2006-08-25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후..아후 ...정말 공감공감!

비로그인 2006-08-25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한국에 가서 불쾌해질때마다 내가 너무 오랫만에 와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했더랬는데 그게 아니군요
정말 뭐가 문제이길래 이렇게 남을 배려하지 않는 걸까요..-_-

비로그인 2006-08-25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명품이어야 한다는 메피님 말씀에 추천 한방요 ^^

Mephistopheles 2006-08-25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니님 // 옆집에 여고딩이 하나 사는데 그렇게 착하고 조용한 아이가 친구만 만났다 하면 험해지더라구요..집앞에서 몇번 목격했다죠..^^
해적님 // 님이 말한 1.2.3.번의 예의없는 것들은 전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예의없고 버르장머리없는 족속들이군요..^^
달콤한 책님 // 진짜...점점..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없어지는 듯 합니다...^^
파비님 // 2.의 경우 대사 없이 그냥 뒤통수 강타 후 모르는 척 하면 되지 않을까요..^^ ㅋㅋ 아줌마 만쉐까지 이어지는 파비님의 댓글..^^
세실님 // 전...^^ 공무원 체질은 아닌것 같은데요 뭘...아 저도 그런 아줌마들 경험해 봤어요..점심때 식당에서 소리지르면서 낮술 먹는 계모임 아줌마들.....^^
짱구아빠님 // 특히 마트 같은 곳을 가면 더 많이 보이잖아요..이상야릇하게 차대는 족속들과 새치기해서 주차하는 것들...으으으윽...
반딧불님 // 저만 그런게 아니였군요....^^
사야님 // 그게...제 생각에는 기본인성교육의 부실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남을 위해서 조금씩의 배려조차도 허용않나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인성교육이요..^^
체셔고양이님 //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명품도배를 해도 정작 사람이 영 아니고 양아틱한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사람이 명품이 우선이죠...^^

클리오 2006-08-25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잡아주고 있는데 당연하게 그냥 싹 몇 명이 지나가버리면, 그렇게 황당할 수가... 언제 문을 놔야 될런지... ^^

비로그인 2006-08-25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건들고 있을때 앞사람이 문잡아주고 있어서 안심했는데 제 뒷사람이 얌체처럼 새치기해서 문에 맞을때...황당하죠.
코아아트홀 맨 뒤에서 영화보는데 대낮에 뻥튀기를 먹는 중년남녀...부부일까?
고딩들은 싸가지 없어도 건드리지 마세요...칼맞습니다.

Mephistopheles 2006-08-25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 전 그럴때는 제일 얄밉게 지나가는 사람 앞에서 문 놔버립니다.
담뽀뽀님 // 그럴땐 달려가서 발을 걸어야죠...^^ 그리고 저역시 몰려다니는 고딩이
귀신보다 무섭습니다..^^

마태우스 2006-08-26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글을 읽고 댓글 안다는 분들도....^^

Mephistopheles 2006-08-26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마태님...댓글 안다는 분들은 꽤 많아서..제가 감당이 안되요...^^

기인 2006-08-26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저도 클리오님과 동감. 그런 사람들 어이없죠. 제가 도어맨이냐고요;;; 열면 잽싸게 들어시는 분들. 흐음. 그러면서 아이 콘택까지 하는.. 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