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소주일'이랜다. 그래서?

수녀원엘 가든지 결혼을 하든지... 혼자 사는 건 안좋아, 라는 말에.

열심히 기도하기로 했다.

제발, 날 좀 가만 나 둬줘요~ 보다는, 기왕이면 결혼하는게 낫겠죠? 수녀원엔 안갈꺼예요! ;;;;;

 

'피정' 갔다 왔다는 말을 못해서 그냥 '캠프'냐고 묻는 말에 그 비슷하다,는 얘길 했더니 밤새 기도를 했냐고 묻더라. 우웩! 사실... 프로그램 끝나고 새벽까지 술 마셨다,라고 하고 싶었지만 얘길 길게 하기 싫어하는 내 성격과 어쩐지 천주교신자에 대한 이미지가 좀 흐려질까봐 그냥 '아니오'라고만 했는데 아니라는 내 말을 그닥 믿는 눈치는 아니다. (아아, 그게 문제다. 내가 너무 경건한 신자로 보이는 오해. ㅜㅡ)

하긴, 요즘 뭐 읽냐는 소리에 만화책,이라고 했더니 금욜 저녁 특별한 일 없냐고 사람들에게 묻다가 내가 피정 댕겨오고 피곤해서 집에가서 잘꺼야, 했더니 진짜냐고 확인하더라. 어휴~! '정말이야? 만화책 읽는거 아니고?' 잘꺼라고 고집했더니, '만화책 시리즈를 끝냈구나?'한다. 아악! 왜 그런말에 또 나는 슬쩍 웃으며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리는게냐. 난 정말이지... ㅜㅡ

이제 또 학원에 가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한다.
요번에 댕겨온 에니어그램 연수는 내 성격을 파악한다기보다는 내가 갖고 있는 나의 단점들을 어떻게 보완해야하는가에 중점을 두고 강의를 들었는데... 좀 더 강하고, 자신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빤한 결론을 다시 확인하면서 나 자신을 자꾸 세뇌시켰다.

한가지에 몰입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고, 자신감을 갖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아무도 멈추지 못하게 하는 강한 추진력을 가질수도 있고, 벽에 붙어 벽처럼 살려고 하지 않고 자신을 도드라지게 드러내며 리더쉽을 발휘하여 일을 진행시켜 나갈 수도 있다.
온갖것을 머리속으로만 진행시키고 실천은 하나도 하지 않는 것이 지금까지의 나였다면 (그래서 이루는 것은 하나도 없고 맨날 머리로 고민하느라 지치고 힘들기만 한다는 것이다. 아아, 얼마나 정확한 지적인것인가!) 이제부터는 움직이고 부딪치고 좌절의 상황에서도 '할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모든 일에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거 아니겠는가. 난 잘 할 수 있어. 그래, 난 할 수 있어.

풋,,, 공부해야지.
(근데, 전자사전은 어쩔꺼야? ............... 아~ 하하하핫;;;;;;;;;;;;;;;;;;;;;;;;;;;;;;;;;;)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울보 2007-04-29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공하세요 치카님,,

해적오리 2007-04-29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잣말을 읽다가 이제는 아예 엠피쓰리에다 녹음해서 밤에 자기 전에 세번, 아침에 눈뜨면 세번 듣고 있지.. 암튼 나도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무지 노력중이얌. 언니도 함 해봐..^^

아 참.. 오늘 미사 시간에 성소주일이라고 신부님이 그러는거야.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넌 신부 되면 좋겠다. 넌 수녀되면 좋겠다'는 말을 하라고... 내가 이층에 앉아 있었기에 망정이지 혼잣말로 "그래 악담을 해라, 해.." 그래 버렸어. 나도 참, 성질머리 하고는...

chika 2007-04-29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래도 아직까지는 어릴때부터 신부, 수녀됐음 좋겠단 얘기 들으면서 자란 녀석들이 그나마 좀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성소,를 성소로 생각 못하는 건 우리 탓이 아니라 성소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그들의 탓이려니...하는 건 넘 심한건가? ㅡ,.ㅡ

홍수맘 2007-04-30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부터 "신부님 될래?" 하면 손사례치는 우리집 홍이 ^ ^;;;
왤까요?

chika 2007-04-30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부님 되기 싫은가 봐요~ ㅎㅎ (멋진 여자친구를 어따 꼬불쳐둔거, 아닐까요? ㅎㅎ)
 

전자사전, 조언도 없고.

드디어 알라딘 일반회원으로 등급하락했고.

- 책을 언제 사봤더라......? ㅡㅜ

읽고 싶은 책도 많고, 듣고 싶은 음악도 많고, 사고싶은...것도 많고.

나도 졸려서, 오늘은 이만.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무스탕 2007-04-29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푹 주무시고 내일은 쾌청한 휴일 보내세요~☆
 

 

 

 

 

 

첫번째것은 오로지 영어만,

두번째와 세번째것은 일어와 중국어도 포함.

어느쪽이 나을까요? 그런데... 뒤에꺼 두개, GN 과  NB의 차이는 뭔가요?

(아, 이거 어디 물어봐야 속시원한 답을 들을 수 있는지... ;;;;;)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春) 2007-04-28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용법을 충분히 비교해 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chika 2007-04-28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요즘은 사용법이 다 비슷비슷해보여서요. ㅠ.ㅠ) 그건 생각안해봤네요.
일단 중점적으로 고민되는 건, 영어만 필요할지 아니면 기왕 사는거 중국어랑 일어도 있는 것으로 살 것인지.
- 만일 중국어랑 일본어도 있는 거로 한다면 뒤쪽에 나온 것 두개의 차이점이 뭔지...(살펴보면 알 수 있는건가요? ㅜㅡ)

sweetrain 2007-04-28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누리안 전자사전이 그렇게 땡기네요. ㅡ.ㅜ

날개 2007-04-29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B는 네이비, GN은 그린 (색깔이이어요~ 그냥...^^)
글구, 기왕이면 일어 중국어 다 들어 있는게 낫지 않을까요? 사전 한번 사면 그리 쉽게 바꾸지 못할텐데.. 조만간 필요해질지 어떻게 압니까..^^
효주는 카시오 EW-EV9500을 선물받아 쓰고 있는데, 굉장히 편하더라구요..

chika 2007-04-29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냥 ... 색깔요? (그레이도 아닌,,, 크헉~ ㅠ.ㅠ)

아, 정말.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나의 성격유형...정말 싫어지고 있지만. ㅠ.ㅠ
 

3380555

 

 

피곤하기는한데, 적당히 피곤한 탓인지 나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책을 읽을만큼의 집중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다.

마음이 한결 깔끔해졌다.

이번은... 이번은 오래 가야할텐데.

그래도 예전과 많이 달라진 내 모습이 보여 조금은 안심이 된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7-04-27 2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04-27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당한 여유로움이 글에서 느껴지네요. ^*^

세실 2007-04-27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880560

흐 어딜 가시게요?


무스탕 2007-04-28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자~ 치카님!! 5월이에요!!
(서재 이름도 가뿐하게 바꾸시고요!! ^^ )
 

업 앤 다운,

조증,

혹은

울증.

댕겨왔음.

 

많은 위안을 받고 왔음.

역시 나를 이해해주고, 내 성향을 생각해서 모두들 내 수고로움을 알아주고 끝나고 고생했다고 박수까지 쳐주시는 동료들,덕에 ... 나는 성공을 향해 노력할 것을 결심!

벽에 붙어서 벽처럼 존재하는 나였지만, 이제는 도드라지게 살아갈 것을 결심! 거기서 기쁨을 누리자!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7-04-27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해!!!

홍수맘 2007-04-27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갔다오신 거 맞죠?

chika 2007-04-27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전호인 2007-04-27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신 것 같네요.
우선 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