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 본격 추리 소설을 연 작품들중에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가 있지요.90년 후반 6권(십각관,미로관,수차관,인형관,시계관 흑묘관 살인사건)이 출간되었지만 판매 부진으로 절판되었지요.

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절판본을 찾기 위해 헌책방을 전전하거나 고가로 매매되던 관 시리즈는 다행히 한스 미디어에서 십각관과 시계관을 재간하였고 이후 미로간을 재간했습니다.하지만 생각외로 판매가 부진해서인지 나머지 수차관,인형관,흑묘관은 재간이 불투명하네요.

6개의 관시리즈이후 이야츠지 유키토는 몇 년에 걸쳐 암흑관을 저술하는데 이전의 얄싸한 책들과 달리 두툼한 3권짜리 책을 발행하는데 재미있기는 했지만 앞이 책들보다 내용이 더 황당하더군요.

그런데 일본에서 아야츠지 유키토가 암흑관이후 새로운 신작인 기면관 살인 사건을 출간한다고 합니다. 야아츠지 유키토씨 19일자 트위터로 정보가 나왔었는데 이후에 강담사 트위터에서도 공식 발표했는데 강담사 노벨스를 통해서 발간한다고 합니다[출처] (일본 미스터리 즐기기)


흠 암흑관에서 약간 실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관 시리즈의 열려한 팬이기에 국내에서도 어서 번역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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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11-15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암흑관 아주 좋던걸요.
미로관도 재미있었습니다... 관 시리즈 번역나온 것은 다 읽었는데,
더 안 나올거 같다니 실망스러워요. 지금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 시리즈도 그렇거든요. ㅠㅠ

카스피 2011-11-16 22:04   좋아요 0 | URL
원래 관 시리즈가 좀 언페어한 경향이 있긴한데 암흑관을 특히 더했죠ㅜ.ㅜ
기면관도 일본에서 출간되면 곧 나오질 않나 싶은데요^^

페크pek0501 2011-11-15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녀고양이님을 여기서 뵙네요. 반가워요. ㅋ

아,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선 아는 게 없어서 공부 좀 해야겠어요. 앞으로 들락거리다 보면 아는 게 좀 생길까요? ^^ 그런데 이곳은 방문자가 왜 이리 많습니까. 지금 천 명이 넘었어요. 그래서 깜짝 놀라고 간다는...

카스피님 계속 파이팅!

카스피 2011-11-17 00:47   좋아요 0 | URL
ㅎㅎ 별 말씀을요.저도 요사이 방문자수가 많아서 가끔씩 깜놀하지요^^;;;;
pek0501님도 자주 놀러와 주세용^^

후애(厚愛) 2011-11-17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 시리즈도 있었군요.
뭔가 으시시하다는...ㅋㅋ
방문수 많을 땐 정말 기분 좋지요?^^

ㅋㅋ 2012-04-10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수차관 나왔어요

카스피 2012-04-10 20:32   좋아요 0 | URL
오 그렇군요^^
 

페이퍼 하우스는 신생 출판사로 아직까지 간행된 추리 소설은 몇작품 안된다.그중 고전 추리 걸작선과 김내성 추리 걸작선을 제외하면 작품수는 아래와 같이 몇 작품이 안된다.

-검은별
-장르라고 부르면 대답함
-검은옷을 입은 신부


검은별은 조로로 유명한 존스턴 매컬리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1957년 추리소설가 김내성의 번역으로 소개된 이후 처음으로 완역 출간되는 것이라고 하는데 항상 검은 망토에 검은 가면, 검은 후드를 쓰고 그의 조직원들과 함께 난공불락의 장소에서 살인이나 폭력이 없는 일명 “신사적인 범죄”방법으로 보석과 돈을 훔치는 도둑 검은 별과 검은별을 잡으려는 버벡과의 대결이 흥미로운 단편집이다.

장르라고 부르면 대답해는 로렌스 블록, 마이클 무어콕, 프리츠 라이버, 해리 터틀도브등
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장르소설계의 거장들의 초기 작품들을 모은 장르 걸작 단편선으로 판타지, SF, 스릴러, 대체역사물 분야에서 손꼽히는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수 있다.

검은옷을 입은 신부는 윌리엄 아이리시라는 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서스펜스의 거장 코넬 울리치의 작품으로 ‘블랙 시리즈’라고 불리는 울리치 일련의 작품들 중 그 서장을 여는 첫 작품이다.

페이퍼 하우스의 추리 소설들은 신생 출판사라 아직 몇편이 안되지만 출판사가 나름 장르 소설 전문임을 주창하기에 상당히 호감을 가지게 되는데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을 다수 출판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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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한 대로 페이퍼 하우스는 추리 SF란 국내에서 이른바 B급 출판물을 발행하겠다고 덤벼든 신생 출판사이다.
페이퍼 하우스에선 고전 추리 걸작선이란 타이틀로 르루주 사건과 주홍색 연구를 출간했지만 이외에도 김내성의 작품과 몇가지 추리소설을 간행중이다.

김내성 추리 걸작선
마인
연문기담(추리편)
백사도(괴담편)


마인은 류블란 탐정이 등장하는 한국 최초의 본격 장편 추리소설로 출판사의 설명에 의하면
시중을 떠돌아다니는 발췌본이나 왜곡본이 아닌 1939년 초판본 원형을 엄격한 고증과 충실한 교정을 거쳐 온전히 복원했다고 한다.
《마인》은 1939년 2월에서 10월 사이 조선일보에 연재된 장편 추리소설로, 김내성의 대표작이자 한국 추리소설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되었다. 같은 해 12월에 단행본으로 출간된 뒤 불과 5년 만에 18판을 돌파했으며, 해방 후 1948년에 19판으로 복간된 후 한국전쟁 직후에는 30판을 넘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끈 소설이었다.
《마인》은 출간된 지 자그마치 70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온갖 소설이 사방에 가득 찬 지금 펼쳐 읽어도 전혀 그 세월을 짐작할 수 없을 만큼 탄탄한 짜임새와 뛰어난 구성을 자랑하고 있다. 더불어 1930년대 당시의 경성 모습과 당시 사람들의 문화와 유행 등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역사적인 사료로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마인》은 비록 현재 시중에 발췌본이 나와 있긴 하지만, 추리소설 특유의 복선과 반전이 많이 생략되어 있기 때문에 작가가 의도한 구성 자체가 일그러져 있다. 따라서 읽는 재미가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에 독자들이 주인공 “유불란” 및 등장인물들의 짜릿한 활약과 인간적인 고뇌를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면, 한국 추리소설이란 애초에 희망이 없었을 것이라는 편견을 갖게 될 것이다.
판타스틱에서는 이 작품의 진정한 재미와 의의를 독자와 함께 하기 위하여 대구대 정혜영 교수의 해설을 비롯한 여러 권위자의 엄격한 조언과 고증을 거쳐 초판본 당시의 모습을 충실해 재현했다. 이 작업으로 한국 추리소설계의 맥이 다시금 이어지길 바란다(출판사 서평중에서).

김내성의 추리 단편집인 연문기담에는 김내성의 데뷰작인 타원형 거울외에 그의 대표적인 추리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고 백사도에선 에도가와 란포의 영향을 받은 듯한 괴기한 단편들과 도일의 셜록 홈즈 몇 작품이 번안 수록되어 있어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히 구매해야 될 가치가 있는 책들이라고 생각된다.

출판사에서 김내성의 추리 소설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고 하는데 이미 블로그에 글을 올린것처럼 40년대 김내성의 유블란이 활약하는 추리 소설들은 어찌보면 친일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들이어서 해방이후 재간된바 없기에 페이퍼 하우스에서 과연 추가 작품들을 발행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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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하우스는 생겨난지 얼만 안된 신생 출판사인 것 같은데 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 북스피어에 있던 분들이 따로 나가 독립한 출판사인 것 같다.
그래선지 아직 제대로 된 홈피는 없는 것 같고 블로그로 대신하는 것 같은데 페이퍼 하우스는 자신의 출판사를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페이퍼하우스는 김내성 선생님의 장편추리소설 <마인>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작 코넬 울리치의 <검은 옷을 입은 신부>, 해리 터틀도브 외 걸출한 작가들의 단편을 모은 <장르라고 부르면 대답함>까지 추리, 판타지 작품이 위주가 된 단행본을 출간하는 출판사입니다.
이 작은 출판사가 꿈꾸는 문화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인간의 삶에서 정신적으로나 행위적으로,그 어떤 형식으로든지 반영되어 나타나는 문화라는 폭넓은 스펙트럼 안에서 앞으로 어떤 가치를 일구어 갈 수 있을지,어떤 방식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 페이퍼하우스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장담할 수 있는 것도, 이런 모습이 되리라, 확고히 약속할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다만, 다양한 시선으로 다양한 방향을 둘러보기를 주저하지 않고,자칫 그 모습이 좌충우돌하는 것으로 보일지라도 서슴없는 시도와 모험을 통해 일단 한번 부닥쳐보고자 합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시작'하는 우리이기에 가능한 부분도 있을 듯 합니다.
페이퍼하우스의 줄기를 든든히 받치고 있는 추리, SF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소설작품은 물론이고, 좀더 다채로운 분야로도 관심을 기울여 꾸준히 나아가겠습니다.

페이퍼 하우스는 추리, SF등의 다양한 소설 작품을 소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 그 포부중의 하나가 고전 추리 걸작선이다.
현재 두 작품이 발간되었는데 세계 최초 장편 추리 소설인 에밀 가보리오의 ≪르루주 사건≫과 코난 도일의 첫 장편 소설 ≪주홍색 연구≫,를 번안한 붉은 실 이다.
 

모두 고전의 반열이 들어선 두 작품중 에밀 가보리오의 ≪르루주 사건≫은 수십년전에 국내에서 번역된후 절판된 작품이라 재 출간을 적극 환영하지만 도일의 주홍색 연구는 이미 많은 출판사에서 번역된 작품이기에 다소 아니한 기획이 아닌가 싶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두 작품 모두 색다른 기획 작품이다.
이 두 작품은 모두 현재 새로 번역된 작품이 아니라 우리나라 근대 문인들의 손끝에서 재탄생한 작품들로 안회남은 ≪르루주 사건≫을 원작 그대로 충실히 번역해냈으며,천리구 김동성은 코난 도일의 ≪주홍색 연구≫를 번안하여 ≪붉은 실≫이라는 제목을 달았다고 한다.
즉 페이퍼 하우스에선 위 두작품을 현재 번역가 번역한 것이 아닌 과거에 번역,번안된 작품을 발굴해서 다시 편찬한 것이다.
이 경우 출판사에선 번역비나 저작권료등을 지불하지 않고 책을 만들수 있기에 상당히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뭐 생각에 따라서는 비난의 요소도 상당히 많다),경제력이 약한 신생 출판사에선 어떻게 보면 좋은 전략이란 생각이 든다.하지만 단점이라면 45년 이전에 발행된 추리 소설들의 경우 현재까지 남아있는 책들이 별로 없어서 이를 발굴하는 것이 커다란 문제점이라고 할수 있겠다.
이 두 작품은 1920년대 후반 이후 창작 추리소설의 등장 이전까지 대중들의 근대적 서구 문화에 대한 갈망과 추리소설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었던 것은 번역• 번안 작품들로서 현대의 독자들에게 20년대 이전의 옛 문체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페이퍼 하우스의 고전 걸작선 시리즈는 현재의 추리소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데 고전 걸작선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과거 작품들의 발굴 여부에 따라서 시리즈가 존속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
독자의 입장에서 신생 출판사인 페이퍼 하우스에선 아마 버거울지 모르겠지만 고전 추리 소설 걸작선이란 타이틀대로 1930~40년대 이전의 추리 소설을 새로이 번역해서 출간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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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분들중에는 전집을 모우는 분들이 계시죠.요즘 세계 문학 전집이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는데 모두 훌륭한 책인데다 표지도 멋있어서 전질로 구하고 싶단 생각이 가끔 들지요.물론 돈도 없고 장소도 부족해 그냥 생각뿐이긴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 역시 장르 소설을 좋아해 이쪽 방면 책을 많이 있는데 그 이유중의 하나는 간행되는 책이 적기에 모우기 쉽다는 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근데 요 근래는 장르 소설쪽도 출판이 많이되서 다 모우기가 점점 힘들어 갑니다.뭐 좋은 일이긴 하지만 가난한 독자의 입장에선 좀 안타깝긴 하죠.
그러다보니 단행본보다는 주로 작가 시리즈나 혹은 총서 형식의 책들을 우선 모우려고 합니다.단행본의 경우 출판사마다 책의 크기나 디자인이 달라 통일성이 없지만 시리즈나 총서는 일종의 통일성이 있어 정리하기도 쉽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처럼 시리즈나 총서를 모을 경우 좀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황금가지의 밀리언 셀러의 경우 앞 번호대가 절판되면 그냥 결번처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번호대에 새책을 내놓더군요.그러다보니 같은 번호의 책이 두권(제목과 작가는 당연히 다르죠)이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문학 동네의 블랙펜 클럽 같은 경우는 블랙펜 초기와 현재가 좀 다릅니다.초기 블랙펜 클럽 1~8까지는 비밀의 계절1~2,검은선1~2,피의 고리,네크로폴리스1~2,편집된 죽음 이렇게 8권이었는데 지금 블랙펜 크럽 1~8까진 비밀의 계절1~2,검은선1~2,일곱방울의 피,피의 고리,낙원1~2, 네크로폴리스1~2,고모라,편집된 죽음까지 12권입니다.
게다가 다른 책은 몰라도 낙원의 경우는 처음에는 블랙펜 클럽의 책이 아닌 단행본으로 나왔다가 나중에 블랙펜 클럽에 끼인 경우 같습니다.

뭐 출판사의 사정이 있긴 하겠지만 책을 모우는 독자의 입장에선 참 황당하기 그지 없지요.뭐 책번호도 뒤엉키고 서가에 꼿을때도 좀 고민되고 말이죠.
장르 소설을 출간을 해주는 것은 고마운 일인데 앞으론 좀더 체계적으로 기획하셔서 출간해주었으면 좀더 고맙겠네요 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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