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부터 눈이 펑펑 내렸지요.눈이 얼어 빙판길이 되면 어떻하나 걱정했는데 다행이 오늘은 어제 많이 왔던 그 눈이 다 녹았네요^^;;;

ㅎㅎ 사라진 눈이 아쉬워 눈 사진 몇장 올립니다.

 

<ㅎㅎ 초등학생들이 눈 맞으며 엄청 좋아하더군요>

 

<어제 라디오를 들으니 모 아나운서가 자신이 겨울에 하고싶은 일들중 하나가 첫눈에 자신의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고 하셨던데...누군가의 발자국이 저기 보이는군요>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찍었는데 마치 먼지 같네요 ㅜ.ㅜ  멋진 눈사진을 찍는 팁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핸드폰이 아니라 똑딱이 디카라도 필요한데 일단 카메라 플래쉬를 강제 발광으로 맞추어야 됩니다.그리고 내리는 눈을 찍으며 플래쉬 불빛이 눈송이 비쳐저서 멋진 사진이 나온다고 하네요.멋진 눈송이 사진을 찍고 싶은 분들은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ㅎㅎ 눈이 어제처럼 많이와도 다음날 싹 녹으면 계속해서 눈이 와도 큰 문제가 없을듯 싶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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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s maketh man.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영화 킹스맨의 유명한 명대사죠.

영화속에서 매너없는 동네 건달들이 킹스맨에게 아주 호되게 당하는 장면이 있죠.요새처럼 매너없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속에 참 속이 뻥 뚫리는 장면이었습니다.

 

현재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매너없는 사람들이 참 많지요.그래 제가 오늘 겪은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담뱃값이 오르고 또한 웬만한 대형건물이나 아파트 식당등지에서 금연구역이 되면서 많은 애연가들이 담배 필 장소가 없어 불만을 토로하지요.그래선지 요즘 대형 건물 1층 주위에선 많은 직장인들이 담배를 급히 피우고 사무실로 가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그리고 식당에서도 금연이나 식사를 마치고 식당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분들도 상당수죠.또한 대로변에서 담배를 피울시 과태료가 있기에 이면도로에서 담배피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고 가며 그 자라에 담배꽁초가 아무데다 버려져 있다는 점이죠.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대로변 이면도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앞에 식당이 있는 상가 건물입니다.그리고 주변에는 다세대 빌라가 많은 곳이죠.제가 살고 있는 곳은 1층 주차장위에  2층건물이 있는 파로티 형식의 건물입니다.그러다보니 낮에는 식당에서 식사하고 나온분들이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밤에는 동네 빌라 주민들이 밖에 나와서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이 많더군요.그러다보니 항상 주차장에는 담배공초가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연로하신 건물주님과 잘 아는 사이여서 아주 싸게 옥상밑에 기거하고 있고 제가 건물청소나 담배꽁초를 수거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게 참 귀찮은 일입니다.담배꽁초가 여기저기 널려있고 또 틈새에 일부러 넣은 경우도 있어 치울때마다 이게 먼짓이람 하는 불만이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그래서 주차장 한켠에 담배통을 놓아두었음에도 이곳에 담배를 버리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낮이나 밤이나 주차장에서 담배 피우는 분들을 보면 조용하게 여기서 담배피우지마시라고 말씀을 하면 죄송하다고 말을 하고 얼른 가는 분들(아주 소수죠)이나 힐끗 제 얼굴을 보고 가는 분들(대다수죠)이 많습니다.

 

10시에 집으로 들어오는데 한 50~60대로 보이는 반바지 차림의 사람이 역시나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계시네요.그래서 다가가서 정중하게 여기서 담배 피우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힐끗 째려보더니 여전히 담배를 피우시네요.

맘같아선 확 욕세례를 퍼붓고 싶지마 그래도 나이가 있어 보이니 또한번 정중하게 여기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그분 왈 아니 왜 주자창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되냐고 되묻네요.그래서 여긴 사유공간이나 담배를 피우지 마시고 나가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이때부터 가관입니다.

그랬더니 주차장은 도로니 내 맘대로 담배를 피우는데 네가 뭐라냐고 반말로 찍 하시네요.

 

젊은 사람 같았으면 성질같에선 그냥 욕을 한바가지 퍼붇고 싶었는데 노인네랑 싸우기도 뭐해서 집앞에 있는 표지석을 보여주면서 이것이 개인집과 도로를 구분해주는 경계석입니다하고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드렸지요.

근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게 뭔 소리냐며 구청이나 동사무소 경찰을 불러 확인하라고 막 퍼붓네요.

 

뭐 무식한 노인네랑 싸우기도 싫고 해서 알았다고 정중하게 말하고 112에 신고해서 경찰차를 보내달라고 했습니다.그러자 이 노인네 약간 떨떠름한 표정을 짓더니 계속 그 자리에서 담배를 피우네요.ㅎㅎ 전 도망못가게 계속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한참후에 경찰차가 와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저는 일단 별거 아닌 일에 경찰을 불러서 죄송하다고 말한 뒤 현재까지 상황을 말했지요.40대 경찰분과 20대 여경을 제 이야기를 듣더니 좀 어이없다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노인네한테 제 말이 맡냐고 묻더군요.그러자 대부분 맡다고 하면서 갑자기 경찰의 계급과 나이를 묻더니 현재 상황을 녹음하겠다고(자기 방어라나…) 핸드폰을 꺼내네요.ㅎㅎ 경찰도 열이 받았던지 알았다고 자기들도 이 상황을 녹취하겠다고 카메라를 들이미네요.

ㅎㅎ 그러니 슬며시 핸드폰을 다시 집어넣더니 갑자기 길거리에 담배피울 자유도 없냐며 자기에게 벌금을 물리라는 둥 경찰서로 대려가라는등 엉뚱한 소릴 지껄이네요.

 

경찰도 어이가 없던지 담배 피운다고 경찰이 벌금을 물리거나 잡아가진 않지만 남의 집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은 기본 상식으로 주차장을 도로가 아니라 당연히 사유재산으로 그 집에 사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나가달라고 하면 나가는 것이 예의라고 가르치시 더군요.

경찰이 그런 말을 하는데도 계속 엉뚱한 말을 하자 경찰은 조서를 꾸미겠다며 저에게 신분증을 요구했고 그 노인네에게 신분증을 요구했습니다.그러자 노인네는 갑자기 자기가 집밖으로 나와서 신분증이 없다고 발뺌하네요.

그래서 제가 동네 분이면 자신의 집앞에서 담배를 피우면되지 왜 남의 집 주차장까지 와서 담배를 피우냐고 하니 대꾸를 못합니다.그래서 집이 어디냐고 묻자 경찰을 끌고 딴데가서 주소와 전번등을 말하더군요.

 

경찰이 다시 주의를 주고 저는 쓸데없는 일에 전화드려 미안하다고 인사드리고 경찰은 떠났습니다.그 와중에도 그 노인네는 길거리에서 담배를 계속 피우더군요.전 어느집에 사나 계속 보고 있으려니 제 눈치가 보이는지 슬슬 대로변으로 사라집니다.

 

저는 담배를 피우는 것은 개인 기호기 때문에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다만 담배를 피우면 그 뒤처리는 깔끔하게 해야 되는데 국내 흡연자들은 그런 분이 많지 않으시는 것 같더군요.

대로변에서 담배를 피우면 과태료를 무니 이면도로에서 담배를 피우고 남의 집앞에 담배꽁치를 버리는 매너없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오늘일만 하더라도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그만인데 자긴 잘못없다고 해서 결국 경찰까지 부르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겼지요.

 

오늘일을 겪으면서 흡연자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굳이 담뱃값을 올릴 필요없이 모든 공공장소에서 흡연시 과태료를 물리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집어서만 담배를 피워야 되는데 부인등쌀에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ㅎㅎ 이런 생각을 하니 갑자기 최후의 끽연자란 책 생각이 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책 내용처럼 강력한 금연대책을 세우면 흡연자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는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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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5-09-02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근린공원에서 유치원 아이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아저씨들이 쉼터에서 담배 피우고 꽁초 버려서 말씀드리면 따지는 경우 종종 있어요. 안내판에 담배 피우면 과태료 10만원...써있는 걸 보여주면 꼼짝 못하죠.ㅋㅋ

카스피 2015-09-04 18:01   좋아요 0 | URL
공원은 과태료라도 물리니 흡연자들이 조심하지만 이면도로 주택가는 그런것이 없어 아무데나 담배꽁초를 버리죠.이면도로 흡연도 과태료를 부과해야된다고 생각됩니당ㅡ.ㅡ

moonnight 2015-09-02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당한 인간이네요-_-; 나이는 어디로 드신건가ㅠㅠ 수고많으셨어요. 카스피님.
그 참.(계속 중얼중얼-_-;;;;)

카스피 2015-09-04 18:02   좋아요 0 | URL
사람이 정중하게 얘길하면 얕보는 것 같아요.그렀다고 욕하고 싸을수도 없고...

보슬비 2015-09-02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마 카스피님이 남자라서 그 정도선에 가능했을지 몰라요. 여자가 그렇게 요구하면 엄청 입에 담지 못할 욕들어 먹을것 같네요... 카스피님의 수로고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왠지 좀 통쾌한 마음이 듭니다. ^^

카스피 2015-09-04 18:03   좋아요 0 | URL
네,여자가 그러면 더 무시하는 것 같아요.잘못을 지적당하면 죄송하다고 사과하면 될것을 여자라고 자기보다 어린 사람이라고 오히려 거꾸로 성질내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는 것이 서긆퍼 지지요ㅡ.ㅡ
 

집에서 기르던 대박이가 얼마전 운명을 달리했네요.집안이 적적해서 키웠는데 같이한지 대략 3년만에 그만 죽고 말았네요.

사는곳이 여러 사람이 함께 기거하는 곳이다보니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은 기르지 못하기에 저는 금붕어를 키웠습니다. 3년전에 대형마트에서 금붕어 4마리를 사다가 장독대 뚜껑 같은 곳에다 물을 넣고 키웠지요.

뭐 어항이나 그런 멋진곳에더 키웠으면 좋았겠지만 책박스만 넣어도 겨우잘수 있는 곳이라 어항가격-작은것도 꽤 비싸더군요ㅜ.-도 가격이지만 둘곳도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죠.

사실 금붕어는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하던데 역시나 처음 4마리중 제일 큰 놈은 한 2~3일 시름시르 앓다가 그만 죽어 버렸더군요.하지만 나머지 3마리는 그래도 잘 자라서 이름은 큰놈순으로 대박이 중박이 꼬박이라 지워주고 매일 금붕어 밥도 주고 며칠마다 물도 가라주며서 열심히 키웠습니다.

금붕어는 어릴적에 한번 키웠는데 그만 어항을 박살내는 바람에 엄마한테 크게 혼나고 이후 키우지 못했는데 커서 키워보니 금붕어가 새삼 똥을 많이 싼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물을 깨끗하게 새로 갈아져도 웬똥을 그리 많이 싸는제…….^^;;;;

금붕어를 함께 자다보면 이놈들이 잠을 자기는 하나하는 생각이 드는데 왜냐하면 한밤중에 갑자기 뿌욱 뿌욱하고 물을 내뿜기 때문이죠.맨처음에는 잠자다기 이상한 소리를 들어서 겁이 나기도 했는데 나중에 금붕어가 물을 내뿜는 소리라는 것을 알고나 혼자 웃은적이 있네요.

덥고 추운 방에서 동거동락하던 금붕어 세마리중 가장 큰놈이 대박이는 사실 여름에도 한번 죽을뻔한 적이 있습니다.밖에 나갔다 들어와 보니 대박이가 물위에 둥둥 떠있더군요.아무래도 더운 여름기온탓에 옥탑방 온도가 올라가 산소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은데 받아놓은 수도물로 다시 물을 갈아줬더니 한참만에 겨우 움직였지요.

하지만 그떄부터 먹이도 잘 먹지 않고 활동량이 줄어들더니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좀더 환경이 좋은곳에서 살았더라면 보다 더 오래 살았을텐데 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 인근 화단에 고이 묻어주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남은 두마리는 함께있던 대박이가 죽었는지를 알지 못하는지 잘 먹고 잘 움직이네요.

ㅎㅎ 마음이 허한데 금붕어 한마리를 더 구해야 할지 맘이 왔다갔다 하네요ㅡ.;;;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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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15-08-27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로의 마음 전하려 로그인까지 해봅니다. 다음생에 또 물고기로 태어난다면 부디 어항이 아닌 맑은 물이 흐르는 곳에서 태어나 맘껏 헤엄치며 살아가길....

카스피 2015-08-29 13:07   좋아요 0 | URL
아이쿠 늦었지만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2주전에 쥔집 꼬마가 학교에서 올챙이 5마리를 가져왔습니다.선생님이 주셨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키워야 될까 고민하기에 플라스틱 상자에 물을 넣고 돌맹이 몇 개를 두었습니다.먹을 것은 무엇을 주어야 되나 인터넷을 보니 멸치 대가리와 빵 부스러기를 넣어주라고 하더군요.

 

물을 몇번 갈아주고 관찰을 해보니 5마지리중 3마리는 크고 2마리는 작더군요.시간이 지나 3마리는 뒷다리가 쏘옥 나왔지만 나머지 작은 2마리는 비실거리더니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ㅜ.

아무래도 환경이 바뀌어서 그런가 봅니다.

 

나머지 3마리는 그냥 저냥 커서 개구리가 될 것 같지만 혹시 또 죽을지도 몰라 이번 주말에 근처 냇가에 놓아주어야 될 것 같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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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2-04-18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들이랑 따라가서 올챙이를 잡아 온 기억이 있는데, 뒷다리까지 나는 것을 보고 신기해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는데, 제가 그걸 하수구에 버린 기억이 납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때는 왜 그랬을까 모르겠네요...-_-;;;;

카스피 2012-04-19 21:54   좋아요 0 | URL
ㅎㅎ 왜 그러셨어용^^
 

허겁지겁 막착로 투표하고 왔습니다.혹 TV라도 왔으면 마지막으로 멋있게 투표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아무도 와 있지 않네요.
ㅎㅎ 아무튼 제 투표소에서 국민으로서의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왔습니당^^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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