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숍 오브 호러즈 1
아키노 마츠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5월
평점 :
품절


다른 만화 같으면 완결을 기다리고 완결이 되지 않으면 짜증도 나고 그런데, 정말...완결이 반갑지 않은 만화가 있다.

바로 '펫숖 오브 호러스'다.
벌써 완결이라니 이렇게 재미있는 만화가.. 10권에 마무리 되다니 정말 아쉽다. 정말 눈물까지 나올것 같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다고나 할까.

나는 SF장르도 좋아하지만 더 좋아하는 장르를 꼽으라면 '펫숖 오브 호러스'처럼 호러다. 게다가 판타지와 호러가 결합했으니 내가 안 좋아할래야 안 좋아할 수가 없다.

신비하면서도 으스스한 분위기는 '펫숖'이 갖는 매력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만화체도 무척 이쁘다고 할수 있다. 성별이 모호해 보이는 D백작은 그래서 더 '펫숖'주인공 답다는 생각도 든다.

에피소드 형식의 '펫숖'은 찔러도 피한방울 나올것 같지 않은 냉철한 이성의 소유자 D백작의 시선으로 풀어나가는 그래서인지 더 섬뜻한 느낌과 정말 무서운것은 귀신이 아닌 인간의 마음. 즉 이기심에서 비롯된다는것을 알게 해준다.

'펫숖'은 그냥 읽고 마는 만화책이라기 보다는 꼭 소장해봐야하는 그러류의 만화이다.
아직 나도 소장하지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10권 모두 구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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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하우스 Full House 16 - 완결
원수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드디어 『풀하우스』 완결을 했다.
그동안 얼마나 기다렸던가. 개인적으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안 좋아하면서도, 만화는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한다.

그 계기를 마련한 것이 바로 원수연님의 『풀하우스』이다.
사실 『풀하우스』가 카드 이름이라는거 만화보고 처음 알았다.
그래서 처음 만화를 봤을때, 도박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려는건가?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도박이야기가 아닌 사랑이야기로 풀어가고 있다.

천방지축에 황소고집을 가진 앨리는 동양적인 분위기의 매력을 가지고 있고(허나 그림상으로는 머리색만 동양인이지 전체적으로는 서구적인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 단점이 있다.), 냉정하고 자기도취에 빠진 라이더는 그에 관에 알면 알수록 연민에 빠지게 한다.

사실 너무 아름답고 매력적인 등장인물들로 인해 현실감과 거리가 먼 듯 느껴졌지만, 그것이 만화의 장점이 아닌가?

 초반에는 빠르게 진행되던 이야기가 후반에 계속 오해와 사랑의 반복으로 조금은 지루한 듯했다. 하지만 한국 만화의 앞날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을 발견한 것만으로 『풀하우스』의 소장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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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ca 2004-07-18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풀하우스 요즘 드라마로 하던데요...
송혜교랑 비랑 나오고....
전 개인적으로 만화가 재미있는 듯 합니다..
 
수왕성 5 - 완결
이츠키 나츠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수왕성.
짐승의 왕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별.

왠지 제목이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된 만화책이다.
제목만큼 내용도 마음에 들어서 선택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쌍동이 형제가 나와서 두 형제가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뜻밖에 라이가 죽음으로써 놀랬던 기억이 있다.

결과적으로 유전자 조작으로 선택받아 태어난 아이인 토르는 강경옥님의 '노말시티'가 생각났다. 아마도 SF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재가 유전자 조작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스토리가 무척 마음에 드는데 안타깝게도 5권으로 마무리져야하는 무리수가 따라서인지 결말은 조금은 아쉽게 마무리르 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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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다 1
강경옥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개인적으로 강경옥님의 만화 스타일을 좋아한다. 원래 SF물을 좋아해서인지 강경옥님을 처음 알게 한 '별빛 속에'가 무척이나 인상에 남아있던 탓이기도 하다. 게다가 '노말시티'까지 SF물이기도 해서 왠지 강경옥하면 SF만화를 떠올리게 한다.

'두 사람이다'는 오랜만에 SF의 장르를 바꿔 심리호러스릴러라고 불릴만한 만화를 선보였다. 선조의 잘못으로 자손대대로 한 세대에서 꼭 한명씩은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는 저주를 받는다. 문뜩 그 저주를 받는 대상이 나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내가 선조의 잘못을 대신 벌 받아야 하느냐며 억울한 마음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마져 믿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서, 섬뜻한 마음이 들었을것같다. 특히나 지나 같은 경우엔 실패의 거듭으로 공포감이 배로 늘어 차라리 그전에 자신의 죽음을 모르고 죽는 사람이 더 부러울 지경이 되었다.

하지만 점점 이야기가 흐를수록 죽임을 당하는 저주보다 죽이는 저주를 받은 사람들의 고통이 더 견디기 심하다는것을 알았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저주 때문이라고 위로하지만 그들은 안다. 한순간의 적개심이 크나큰 불행을 자초했다는것을... 결말은 약간의 아쉬움이 들었지만 그래서인지 강경옥님의 만화는 해피엔딩에 익숙해 있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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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가 내리는 나라 1 - 시공 애장 컬렉션
이미라 지음 / 시공사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역시나 이미라님의 캐릭터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이슬비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이미라님을 좋아하는 나의 열정은 나의 닉네임을 보면 알수 있다. 사실 이슬비면 좋겠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보슬비로 나의 닉네임을 굳혔다. '은비가 내리는 나라'는 제목부터 무척이나 마음에 들고, 특히나 섬세한 그림체와 파스텔톤의 색채는 스토리 전개와 제목과 잘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은비가 내리는 나라'를 보면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아마도 대마왕이 아닐까? 싶다. 슬비 엄마와의 슬픈 사랑때문인지 뭔가 우수에 젖은 눈빛에 연민이 가는 캐릭터이다.

'은비가 내리는 나라'의 큰 장점은 우리나라의 토속 귀신이라고 할수 있는 도깨비를 배경으로 했다는것이다. 한국의 정서를 살리면서 유니콘족의 등장으로 동서양이 만난다고 할수 있을까? 암튼, 항상 험상궃은 모습의 도깨미만 상상했다가 '은비가 내리는 나라' 덕분에 한국적인 캐릭터를 아름답게 만들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수 있었다. 그림 하나 하나가 아름다워서 충분히 소장할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만화이다. 그래서인지 절판되었다가 애장판으로 다시 재판되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이미라님의 팬이 아니더라도 순정만화를 좋아한다면 꼭 봐야할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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