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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하우스 Full House 16 - 완결
원수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드디어 『풀하우스』 완결을 했다.
그동안 얼마나 기다렸던가. 개인적으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안 좋아하면서도, 만화는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한다.
그 계기를 마련한 것이 바로 원수연님의 『풀하우스』이다.
사실 『풀하우스』가 카드 이름이라는거 만화보고 처음 알았다.
그래서 처음 만화를 봤을때, 도박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려는건가?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도박이야기가 아닌 사랑이야기로 풀어가고 있다.
천방지축에 황소고집을 가진 앨리는 동양적인 분위기의 매력을 가지고 있고(허나 그림상으로는 머리색만 동양인이지 전체적으로는 서구적인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 단점이 있다.), 냉정하고 자기도취에 빠진 라이더는 그에 관에 알면 알수록 연민에 빠지게 한다.
사실 너무 아름답고 매력적인 등장인물들로 인해 현실감과 거리가 먼 듯 느껴졌지만, 그것이 만화의 장점이 아닌가?
초반에는 빠르게 진행되던 이야기가 후반에 계속 오해와 사랑의 반복으로 조금은 지루한 듯했다. 하지만 한국 만화의 앞날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을 발견한 것만으로 『풀하우스』의 소장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