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 비밥 Cowboy Bebop 3 - 완결
난텐 유타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카우보이 비밥' 애니매이션을 보았을 때,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음악이 너무 마음에 들어 매료되었던 애니매이션이었다. 2071년 태양계라는 공간에 시대에 뒤 떨어진듯한 카우보이의 등장 어딘지 어색하지 않은가? 하지만 그점이 이 만화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편리한 기계 문명을 쫒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옛날 자연에 가까운 인간의 모습에 더 향수를 느끼는것 같다.

사실 나는 주인공인 스파이크를 제외 하고 천재적인 개 '아인'이 가장 좋다. 특히나 천재개를 그냥 애완견으로 알고 키우는 스파이크나 제트의 무지함에 웃음을 지으며 말이다.
만약, 그래픽과 음악에 매료되어 이 만화책을 선택했다면 분명 실망할것이다. 애니매이션에서 보여주었던 깔끔한 그림체는 만화에서는 투박하고 섬세함이 떨어진다. 아니나 다를까, 애니매이션을 그린사람과 만화를 그린 사람이 다르다. 게다가 '카우보이 비밥'의 가장 큰 매력은 재즈풍의 음악인데(만화가 주는 냉소적인 분위기를 음악으로 잘 표현했다) 그것을 느낄수 없으니 실망하지 않을수가 없다.

하지만, 그런 실망을 뛰어넘어 '카우보이 비밥'의 내용에 매력을 느끼신분이라면 충분히 만화의 매력에 빠질수 있다. 애니매이션을 보시기전에 만화를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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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말시티 13
강경옥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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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SF물을 무척 좋아한다. 현실과 동떨이진듯한 소재를 다루지만 결코 공상으로 치부하기엔 무시할수 없는 소재를 다루기 때문이다. 강경옥님의 '별빛속으로'를 너무 재미있게 본 탓에 이번 작품도 무척이나 기대하고 선택했다.

'normal city'... 정상인속에서 평범하고 살고 싶지만, 결코 평범하게 살수 없는 에스퍼들... 최근에 'X-Man' 영화를 보았는데, 노말시티가 생각났다. 정상인들(과연 그들이 정상인이라고 불릴 자격이 있을까?) 아니 초능력이 없는 자들은 자신보다 우월한 존재에 대해 호기심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두려움으로 인해 얼마나 잔인할수 있는지 보여준다.

노말시티는 무척이나 외로운 만화이다. 끝없는 고독을 즐기는것 같지만, 결코 인간은 고독 속에서는 살수 없다. SF물을 좋아하는 분에게 적극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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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1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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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의 매력은 사회에 소외 받고 있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이 음악에 대한 천재성을 가지고 주인공을 이룬다는 것이다. 게다가 매력적인 캐릭터와 멋진 일러스트는 '오디션'의 백미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언제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오해와 자기만족의 동정심을 표현한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우리의 값싼 동점심을 받을 그런 인물들이 아니다.오히려 그들에게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아름다운 정신과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느끼게 해주었다.토터먼트 형식의 오디션은 긴장감과 재미를 불러일으켰으며, 그 속에 등장인물들의 에피소드는 감동과 그들의 음악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오디션'은 대중적이며 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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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싸알떡 2004-10-05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미잇죠.
 
기생수 8 - 애장판, 완결
이와아키 히토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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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는 정말 우연히 읽게된 만화인데 엽기적이고 끔찍하며 잔인한듯한 만화가 내게 무척 감동을 주었다는것이 참으로 아니러니 하지 않을수가 없다.

인간을 숙주로 삼아 생존하는 기생수는 처음에는 무척이나 무서온 존재였다.
하지만 신이치와 오른쪽이의 공생관계를 보면서 실제 무서운 존재는 기생수 같은 괴물이 아닌 우리 인간이라는 점이라는 깨닫고 슬픔과 두려움이 느껴졌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에는 기아와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은것은 바로 같은 종족인 인간들이다.

한종류의 인간만 섭취하는 기생수와 여러종류의 생물을 섭취하는 인간 둘 중 어는 것이 악이고 선이다라고 말할수 있을까?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으며, 잔인하긴 하지만 인간의 존엄성과 환경보호라는 교훈을 줄수 있는 만화임으로 '기생수'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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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이유의 장미 1 - 새로운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이케다 리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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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이유의 장미'는 앙투아네트와 페르젠, 페르젠과 오스칼, 오스칼과 앙드레의 사랑 이야기가 자칫 프랑스 혁명에 관한 만화라고 지루할거라는 느낌을 사라지게 했다.

정열의 붉은 장미를 상징하는 앙투아네트와 냉정한 하얀장미를 상징하는 오스칼.

아마도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가장 인기 캐릭터는 오스칼이 아닌가 싶다.
여자로 태어나 남자로 키워진 그녀. 페르젠을 만남으로써 여성으로써의 삶을 원했고, 처음으로 페르젠 앞에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나설때는 무척 긴장했었다. 하지만 아투아네트를 향한 페르젠의 마음을 알고 오스칼은 당당하게 왕실의 근위대로 활약할때 마음은 무척 아팠지만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비록 비극적인 결말에 무척 마음이 아팠지만,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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