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열매 솎는 방법 - <퍼온 글 정리>

배 열매속기는 보통 꽃이 활짝 핀 다음 약 20일 후부터 시작하는데 구체적인 시기와 양은 열매 발육 정도와 열매 달림 양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크기가 큰 배를 생산하려면 열매 개수와 비교해 잎의 개수 비율을 늘리고 600g 이상의 신고, 신화 등의 품종은 잎 30~40개 당 열매 1개가 달리도록 조절한다.

과일 크기가 크고 모양이 좋으며 가지와 열매를 연결하는 열매꼭지가 길고 굵은 열매는 솎지 말고 남겨 둔다.  꽃송이나 열매송이 중 어느 열매를 남길 것인지는 과일 모양과 나무 자람새 등을 보고 결정한다.  자람새가 강한 것은 열매송이 아래쪽 3, 4번 열매를 약한 것은 열매송이 아래쪽 2, 3번 열매를 남기는 것이 좋다.

현재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신고배의 열매 상태다. 위 솎는 방법을 참고해서 솎아줄 때가 왔나보다. 오늘도 이렇게 또 하나 배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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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5월 7일 비 6도~15도


사흘 간 내리 비가 내렸다. 덕분에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



비가 주춤할 때 텃밭을 둘러보다 깜짝 놀랐다. 유일하게 싹을 틔웠던 방울양배추 모종 하나가 툭~ 부러져 있었던 것이다. 성장점이 잘려져 버렸으니 더 이상 자랄 수 없게 되어 생명이 끝난 셈이다. 도대체 누가? 옆에서 같은 시기에 싹을 틔웠던 케일 모종은 다행히 무사했다. 범인은 누굴까.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모종에서 이렇게 변?을 당한다면, 대책이 거의 없다. 나중에 심은 씨앗들도 아직 싹을 내밀 기미가 없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씨앗을 뿌려 보아야 하나. 


줄기나 가지가 부러지더라도 대부분의 식물들은 상처를 극복하고 잘 자란다. 일종의 회복탄력성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아직 어릴 때 성장점이 손상되면 더 이상 자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린이날이 지나긴 했지만, 혹여 우리가 아이들을 대할 때 성장의 기세를 꺾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최근 아이들을 죽이고, 자살을 택하는 부모들에 대한 기사를 접했다. 이는 동반자살이 아니라 분명한 살인이다. 부디 부모라 하더라도 어린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모종이 잘린 것이 모가지를 떨군 듯하여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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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5월 2일 맑음 4도~25도


5월이 되고 비가 자주 내리니 배나무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병이 있다. 바로 붉은별무늬병(적성병)이다. 


 

겨울 동안 주위 향나무에 기주했다 봄이면 배나무로 다시 날아와 병을 일으킨다. 향나무 관리를 해주어야 병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데, 근처 향나무는 대부분 묘지 주위에 심겨진 터라 함부로 다룰 수 없어, 병 예방활동을 전혀 할 수가 없다. 다만 유황을 살포해서 균의 침입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개인적으론 균이 포자를 형성해 주위로 퍼지기 전 잎을 따서 소각시켜 버린다. 어차피 병에 감염되면 광합성 작용을 하지 못한다고 하니, 제거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해서다. 



배나무에 달아 둔 끈끈이 트랩엔 벌레가 새까맣게 달라 붙었다. 새로 다시 달아야 하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이런 물리적 방제가 작게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수정을 한 배나무 열매 중 일부는 냉해를 입은 것이 보인다. 이 열매들은 솎아 주어야 겠다. 지난해 엄청나게 달렸던 돌배는 올해 조금밖에 달리지 않았다. 돌배도 해걸이를 하는 것일까. 



사과나무도 일부 수정이 됐다. 아직 꽃을 피우고 있는 것들도 있지만, 수정이 대부분 진행됐으니, 벌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 거라 생각해 끈끈이 트랩을 달았다.



열 그루 정도 남았던 체리나무는 기어코 올해도 죽어가는 것들이 발생했다. 무려 절반이나 되는 다섯 그루가 잎을 내지 못하고 죽은 듯하다. 아무래도 체리나무를 키우기엔 적합한 환경이 아닌가 보다. 죽은 나무를 제거하고, 블루베리를 더 심어야 할 모양새다. 



그런데 올해는 아파트 단지에 블루베리 직거래를 매개해 주셨던 분이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판로가 막혀버렸다. 블루베리 판로를 다시 뚫어야 하는 어려움이 생긴 것이다. 열매가 자라서 익기 전에 판로를 다시 만들 수 있을지 다소 걱정이긴 하지만, 뭐, 직거래가 안 되면 자가 소비라도 풍족히 하면 되지 않겠는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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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5월 1일 맑음 8도~20도



블루베리밭 예초작업이 끝났다. 낫으로 하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예취기를 사용한 모습이 꼭 이발한 것처럼 깨끗하다. 1차 예초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다시 예초를 할 것인지 궁금하다. 지난해의 경우엔 5월 초 1차 예초를 끝내고 5월말 경 2차 예초를 했다. 3주 정도 기간의 여유가 있었다. 예초기를 사용했을 때 낫보다 조금 더 바싹 깎은 듯하니, 좀 더 예초 간격의 기간이 길어진다면 좋겠다. 



블루베리밭 예초가 끝났다고 해서 예초작업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체리밭 예초는 물론이거니와 집 주변 예초까지, 블루베리밭의 1.5배 정도의 면적이 남아 있다. 예초 작업은 힘이 들지만, 말끔하게 깎여진 곳을 보는 성취감도 크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차곡차곡 풀을 깎아 나가야겠다.



토종 오이 모종을 3개 얻었다. 오미자망을 설치한 곳에 두 개를 심고, 나머지 하나는 죽어버린 체리나무를 기둥 삼아 자라도록 체리나무 옆에 심었다. 본잎이 이제 겨우 하나 나와서 정식하기엔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모종을 관리하는데 드는 품을 생각하면 정식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뿌리가 잘 활착이 되어서 무럭무럭 자라 주거라. 오이도 먹고 노각도 수확하는 재미를 만끽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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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4월 29일 비 9도~19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해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최대한 있는 자원을 활용해서 외부 투입을 최소로 하며 일을 하려다 보니 깔끔하게 일을 정리하지 못하고, 힘을 더 들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오미자 망이 딱 그런 경우다. 오이망을 활용해서 오미자를 유인하려던 것이 오이망 설치를 잘 못해서 망하고(?), 대신 활대와 줄을 이용해서 임시방편으로 오미자를 유인했다. 어설픈 유인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미자 줄기가 어떻게 자랄 수 있을지 염려가 됐다. 그러던 차에 꽃 줄기 꺾임 방지 화훼용 망을 조금 얻게 되었다. 이것을 오미자 망으로 활용하면 꽤 괜찮을 듯 싶다. 



이미 많이 자라버린 곳도 있지만, 솎아주기 작업을 하면서 새로 옮겨 심은 오미자는 이제 유인을 잘 해주면 될 듯 싶다. 게다가 50~60센티미터 정도 여분이 생겼다. 이쪽은 오이나 호박 등을 심어 유인망으로 활용하면 제격일 것 같다. 처음부터 계획해서 정연하게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나중에라도 보완해 나갈 수 있다는 것도 다행이라 여겨진다. 그물망을 타고 잘 자라주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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