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인 25년 3월 19일 산수유꽃이 곧 피려고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매화도 슬슬 꽃봉오리를 맺어가며 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주말(22,23일) 꽃을 활짝 피웠던 산수유는 이제(24일) 만개했다. 한낮 온도가 20도를 넘어서면서 나무들이 물기를 머금는 듯 생기가 돌기 시작해 보인다.



매화도 한두 송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날씨가 요망(?)해도 해가 길어지고 온도가 올라가면 꽃이 피고 잎이 나는 법. 하지만 이 아름다운 꽃과 잎들도 지금 전국 곳곳에서 불에 타 재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가뭄과 폭우. 극심한 날씨를 만들어 낸 인간은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이 재앙을 이겨낼 수 있을까. 아니, 재앙을 이기려 허튼 짓을 하기 보다는 먼저 재앙을 미리 막는 예방책을 찾고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풀과 나무들이 허망하게 재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적게 쓰고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욕심내는 생활로 더불어 많이 행복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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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삽목을 한 지 3주차에 접어들었다.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창으로 들어오는 빛을 박스 종이로 막았다.



여전히 눈에 띄는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3주간 아무런 변화가 없나 싶어 궁금한 걸 못참고 삽목 가지 몇 개를 뽑아 보았다. 그 중 일부는 가는 실 같은 뿌리를 내민 것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 문제는 이것을 다시 꼽고 한 번 더 뽑는 과정에서 뜯겨진 것인지 사라졌다는 것. 궁금하더라도 진중하게 기다려보아야겠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최저온도를 최대한 올려주고, 틈틈이 물을 주어 습기를 맞춰주고.... 분명 변화가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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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삽목을 한 지 2주 차에 접어 들었다. 아직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있는 시기라 첫 주 동안 외부에 두었던 것을 실내로 옮긴 지는 1주 차다. 흙이 마르지 않도록 2~3일에 한 번씩 물을 주고 있다. 현재 흙은 화분 1개는 피트모스 100%이고, 다른 화분은 피트모스 80% 정도에 펄라이트, 코코피트 등이 섞여 있다.



지난 한 주 간 변화된 모습을 찾기는 쉽지 않다. 밖으로는 미동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흙 안쪽으로는 뿌리를 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을지 모르겠다. 또는 이미 뿌리 한 줄기라도 내렸을지도 모른다. 이번 주 줄기에서 움이 트지 않는다면 몇 개 시험삼아 뽑아서 뿌리가 내리고 있는지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다. 


 블루베리 삽목 조건

온도는 20~25도 습도는 80~90%가 뿌리내리기 좋은 조건.

직사광선은 피하고 밝은 그늘에서 자라는 것이 좋음.

삽목 후 뿌리내리기까지 석달 전후가 걸린다.


똑같아 보여도 똑같지 않는다는 것. 삶은 무상(無常)하기에 꾸준히 돌보아야 한다. 다른 생명체는 물론 나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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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넷플릭스 시리즈 <단 한 번의 시선>/ 폴란드 / 6부작 / 청불 / 25년 3월 5일/ 미국 스릴러 소설의 대가 할런 코벤 원작. 2004년 출간 된 소설로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1,2권으로 나왔다가 2017년 한 권으로 묶여 출간됨. 할런 코벤은 미국의 에드거상, 셰이머스상, 앤서니상을 모두 수상한 작가로 스릴러의 제왕이라 불린다. 잊혀졌던 과거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일상에 균열이 생기고, 감추어졌던 비밀이 드러난다.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인물들 간의 관계들 속에서 의외의 인물이 범인으로 나타난다. 그물망 속 벼리를 찾는 쾌감. 하지만 이 반전이 전혀 뜻밖임에도 불구하고 머리를 강하게 후려칠 정도는 아니다. ★★★☆ 7점/10점


2. 15년 전 콘서트장 화재로 많은 젊은이들의 죽었지만, 그레타는 유일하게 살아 남았다. 하지만 사건 전후의 기억을 모두 잃었다. 이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둘 낳고 키우면서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평소 자주 찾던 필름 현상소에서 사진을 찾던 중 전혀 모르는 사진 한 장이 끼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사진에는 네 명의 젊은이가 보이는데, 한 여자의 얼굴엔 X표가 그어져 있다. 이 사진을 받은 이후 갑작스레 남편 야체크가 행방불명이 된다. 도대체 이 사진은 무엇이고, 남편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3. 시리즈 <단 한번의 시선>은 행방불명된 남편을 찾는 과정에서 이 사진과 얽혀 있음을 발견하고, 사진에 대한 비밀도 파헤치게 된다. 남편과 사진 속 인물들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숨겨졌던 사실이 하나 둘 드러나게 된다. 시리즈의 재미는 이렇게 조금씩 밝혀지던 사실들이 단 하나의 진실을 향해 폭발하는 부분에 있다. 


4. <단 한 번의 시선>속에서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가족도 도외시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가족을 대하는 태도는 어떻게 결정이 되는 것일까. 시리즈가 끝나면 살짝 이런 의문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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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되어서야 움직인다. 2월의 늦은 한파를 핑계로 꼼지락댔다. 지난 가을부터 거의 방치하다시피 한 블루베리밭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겨울동안 나고 자란 새 가지를 정리하는 가지치기와 함께.



뒤엉킨 마른 풀을 뽑아내고 블루베리 주위를 치운다. 머지않아 퇴비와 유기질 비료를 주기 위해서다. 수없이 뻗친 가지들도 툭툭 잘라낸다. 이렇게 자르는 과정은 꼭 명상을 닮았다. 자르는 행위 하나하나에 집중한다. 자칫 잘못하면 엉뚱한 가지를 자를 수 있고, 간혹 손을 다치기도 한다. 금방 끝날 듯 하지만 끝나지 않는다. 나무 1그루 당 20분은 족히 걸린다. 




새로 자란 가지를 잘라낸 것은 제법 굵은 것을 골라서 삽목으로 쓴다. 흙에 묻힐 부분은 경사지게 자르고, 눈이 나오는 곳이 4~5개 정도 되는 부분을 잘라낸다. 


아직 아침 기온이 제법 쌀쌀해서 하우스나 터널 같은 보온 시설을 해주어야만 하는 날씨임에도 곧 날이 풀릴 것이라며 그냥 외부에 놓아 두었다.


 블루베리 삽목 조건

온도는 20~25도 습도는 80~90%가 뿌리내리기 좋은 조건.

직사광선은 피하고 밝은 그늘에서 자라는 것이 좋음.

삽목 후 뿌리내리기까지 석달 전후가 걸린다.


3월 1일 삽목 첫날


3월 2일 둘째날


3월 3일- 밤새 내린 눈으로 쌓였다. 이런 날씨에도 그냥 밖에 두는 것은 당최 실험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3월 4일 - 어제 하루 종일 내린 눈이 여전히 녹지 않고 쌓여 있다.


3월 5일


3월 6일 - 아침이면 흙이 꽁꽁 얼어 있다.


3월 7일 - 일주일이 지났지만 변화가 보이질 않는다.


3월 8일


삽목한 가지가 뿌리를 내리고 잎을 내는데는 필요한 조건이 있다. 특히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온도와 습도다. 지난 1주일 간 온도 조건을 전혀 맞추지 않았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생명을 키워내는 것들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것들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 움을 틔우지 못한다. 


자신의 온 생명을 발산할 수 있도록 조건을 갖추어 주는 일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도 모두가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환경이 갖춰졌으면 좋겠다. 어디가 가혹한 환경에 처해 있는지 살펴보고, 그 환경을 변화시켜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정치이지 않을까. 내 마음대로 안 된다고 삽목한 가지를 흔들어대서야 되겠나?


풀릴 줄 알았던 날씨는 되려 다음 주에도 여전히 새벽에 영하로 떨어진다고 예보되었다. 삽목한 가지들을 실내 베란다로 옮겼다. 당분간은 실내에서 관리해야겠다. 


3월 10일


3월 11일


3월 12일 - 삽목을 더 늘리고 실내 베란다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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