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4월 28일 맑음 11~19도


봄나물을 먹을 수 있는 기간은 짧다. 대부분 어린 순을 채취해 먹다 보니 조금만 시간이 늦어도 잎이 커져 버려 질기게 된다. 그래도 아직 잎이 다 자라지 않아 덜 질긴 상태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장아찌를 담그는 것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가시오가피잎을 장아찌로 담가 봤다. 순이 났을 때 나물로 먹은 게 별로 없었던 지라- 잠깐 신경을 못 쓴 통에 어린 순을 딸 시기를 놓쳐 버렸다 - 장아찌를 담가 먹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다소 잎이 커지긴 했지만, 순에서 자란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충분히 먹을 만 하다. 장아찌를 많이 담그지는 않고, 반찬통 두 개 정도만 담가 보기로 했다. 



반찬통 두 개에 담그는 장아찌는 그 방법을 달리 했다. 첫번째는 나물을 해 먹듯 가시오가피잎을 살짝 데쳐서 물기를 짜냈다. 



여기에 간장과 물, 식초, 매실청을 같은 비율로 섞어 끓인 것을 조금 식혀서 반찬통에 담긴 데친 가시오가피잎이 푹 잠기도록 부었다.



이것은 한 번 데친 것이라 하루 정도만 묵혀도 바로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반찬통에는 데치지 않은 생오가피잎을 씻어 말린 후, 간장과 물, 식초, 오미자청을 섞은 것을 푹 끓이고, 이 끓인 물을 바로 부어줬다. 


즉 한 통에는 잎을 데치고 식은 물을 붓고, 다른 통에는 생잎에 끓인 간장물을 부은 것이다. 생잎으로 만든 장아찌는 일주일 가량 숙성 시킨 후 먹으면 될 것이다. 


과연 이 두 개의 장아찌가 어떤 맛의 차이를 보여줄 지. 그리고 맛은 괜찮을지 사뭇 궁금하다. 만약 맛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만들기 편한 방식으로 장아찌를 담그면 될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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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4월 23일 맑음 10~24도


올해는 4월 초 날씨가 초여름 날씨에 가까울 만큼 더웠다. 27~29도 정도의 기온이 몇 일 이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블루베리 꽃이 피는 시기가 조금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4월 20일 21일 경 꽃봉오리를 잔뜩 맺었던 블루베리들이 하루 이틀 지나고 나서 하얗게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작년에도 4월 21일 경 꽃을 피우기 시작했으니, 크게 변한 것은 없어 보인다. 

이번주 월요일 비가 조금 오면서 꽃샘추위가 찾아 왔는데, 비 양이 워낙 적어서 블루베리에 물을 줘야 할 성 싶다. 



마침 황이 희석된 물을 얻을 수 있었다. 총 360리터. 블루베리 나무에 흠뻑 뿌려주었다. 아~. 원래는 흠뻑 뿌려주려고 했는데 나무에 골고루 뿌려주기 위해 한 그루당 3리터 꼴로 뿌려 주었다. 헉헉. 10도 정도밖에 되지 않은 기온임에도 햇살이 따가워서 인지 물 주는 일에도 땀이 흐른다. ^^;;;;



흠뻑 주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갈증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유황물을 먹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거라. 올해도 맛있는 블루베리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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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4월 22일 맑음 11~21도


어제 꽃샘추위가 제법 매서웠나 보다. 영하로 떨어지진 않았지만 체감상 0도에 가까운 기온까지 내려왔다. 그 탓에 일부 모종이 냉해를 입었다. 



냉해를 입은 정도에 따라 모종을 뽑아내고 다시 심어야 하는 것도 있고, 냉해 피해를 이겨내고 살아나도록 해 줘야 할 것들도 있다. 이번에 냉해 피해를 입은 것은 오이와 수박 모종이었다. 같은 박과 모종이지만 참외와 단호박 모종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수박과 오이 모종을 새로 구입했다. 오이는 새로 구입하는 김에 미니오이 모종으로 바꿔봤다. 



더 이상 냉해를 입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지만, 4월의 날씨는 퍽 변덕스럽다. 4월 하순이 되면서 오히려 아침 기온이 제법 쌀쌀해졌지만, 모종들이 잘 이겨내고 씩씩하게 자라리라 기대한다. 다른 과수와 블루베리꽃도 냉해를 입지 않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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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4월 21일 맑음 3~22도 꽃샘추위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영하 날씨까지는 아니지만 제법 춥다. 기상예보로는 아침 최저 기온이 3~5도 정도인 듯한데, 실제 느껴지는 것은 거의 0도에 가깝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무들은 쑥쑥 자라고 있다. 가시오가피도 잎을 내민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잎이 엄청 커졌다. 순을 내밀때 따 먹었어야 했지만, 그래도 늦지 않았다. 가시오가피 잎 중 작은 것들 위주로 채취했다. 아직은 질기지 않기에 나물로 먹을 수 있다. 



한 바구니 가득 채워서 물로 씻은 후 끓는 물에 데쳤다. 향이 강하지 않을 걸 보니 질기지 않고 먹기에 좋을 듯하다. 



데친 가시오가피 잎에 마늘 빻은 것과 매실청, 소금, 간장, 들기름, 깨를 뿌려서 오물조물 무쳤다. 맛있는 나물이 완성. 두 세끼 정도는 먹을 수 있을만큼 넉넉하다. 올해는 가시오가피 잎으로 장아찌도 담가 볼 생각이다. 물론 게으름에 취하지만 않는다면. 가시오가피잎 장아찌가 맛있다고 하는데, 얼마나 맛이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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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4월 20일 살짝 비 7~19도 


봄엔 부지런해야 한다. 조금만 방심하면 각종 나물을 먹는 시기를 놓칠 수 있다. 



2~3일 전 두릅을 보니 조금만 있으면 따 먹기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루가 다르게 잎을 내미는 속도가 다르다. 



잎을 활짝 펼치기 전에 따 먹는게 좋은데, 어느 순간 움츠려 있던 잎이 펴져 있었다. 지금이라도 얼른 따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굵직한 것들 위주로 참두릅을 땄다. 



눈에 보이는 대로 따서 모으니 바구니 한 가득이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을 찍어 먹으니 보약이 따로 없다. ^^ 참두릅의 향이 입 안에 진하게 퍼진다. 1년 만에 맛보는 이 진한 향의 참두릅이 그리웠다. 



두릅이 자라는 사이 사과도 꽃을 활짝 피웠다. 사과꽃도 제법 예쁘다. 올해는 사과꽃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많이 핀 모양새다. 해걸이를 한 이후라고 봐야 하려나. 



앞마당에 피어 있던 민들레는 어느새 지고 씨만 잔뜩 남았다. 씨가 퍼지기 전에 싹 베었어야 했는데..... 꽃 구경에 나물 먹는데 신경을 쓰다 보니 민들레 정리는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럼 즐겨야지. 민들레가 만들어내 이 풍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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