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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천천히 자연식물식 - 채식과 건강식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이의철 지음 / 니들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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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양한 주장 속에 살아간다. 어떤 주장은 믿음을 바탕으로, 어떤 것은 사실을 바탕으로, 어떤 것은 감정을 바탕으로, 또 어떤 것은 사유를 근거로 해서 주장을 펼친다. 주장의 목적은 설득에 있을 터인데, 아무래도 현대 사회에서 가장 큰 설득력을 지니는 것은 과학적 사실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학적 사실 또한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기에 모든 사람을 설득할 힘을 갖기에는 충분치 않다. 지금의 코로나 시국에서 오미크론의 전파는 전염병 대책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난감하게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백신이 전염병 대책의 근간이라는 점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견을 함께하고 있다. 물론 백신 무용론이라거나, 백신 부작용 등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지만, 대체적으로 백신이 갖고 있는 예방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즉 전염병에 있어서 백신의 효과는 어느 정도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어떻게 먹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전혀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건강한 먹을거리,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답은 천차만별인데다, 오히려 건강을 포기하고서라도 맛있는 음식을 먹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다만 초가공식품을 피하라는 것엔 어느 정도 의견의 일치가 이루어졌다고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만성질환에 시달리거나, 목숨에 위협이 되는 질병을 걱정하는 이들에겐 건강한 식사법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럼 어떻게 먹어야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을까.


최근의 유행은 탄수화물을 적으로, 단백질을 친구로 삼는 것이다. 수십 년 간 건강식에서 빠지지 않는 방법은 지중해식 식사법이기도 하다. 슈퍼푸드라는 이름이 붙은 음식은 건강을 위해 꼭 먹어야만 할 것으로 느껴진다. 이책 [조금씩 천천히 자연식물식]은 제목에도 나와있듯 자연식물식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저자인 이의철 직업환경의학전문의는 음식의 인슐린저항성에 주목한다.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뇌심혈관질환, 암, 치매, 자가면역질환, 만성염증성질환, 소화기계 증상, 빈혈, 치질, 식곤증 등 다양한 건강문제가 인슐린저항성 유발 음식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여러 논문과 연구 자료를 통해 밝힌다. 그리고 인슐린저항성 음식에는 고기, 생선, 계란, 우유, 식용유, 설탕 등이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런 음식들을 피하고 자연식물식을 할 것을 책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건강에 좋다는 올리브유같은 식물성 기름 조차도 인슐린저항성 유발 음식이라는 점에서 놀라게 된다.  


저자가 주장하는 자연식물식이란 말 그대로 가공하지 않은 채식이라 할 수 있다. 이의철 전문의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80:10:10의 비율로 섭취하라고 말한다. 지방과 단백질이 인슐린저항성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이런 자연식물식은 인간의 건강 뿐만 아니라 지구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환경과 인간 모두에게 지속가능한 음식을 얻기 위해서라도 자연식물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을 포함해 자연, 지구의 건강을 위한 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채식을 하고 싶지만 주저해오던 사람이라면, 건강한 채식법을 알고싶은 이라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자연식물식을 주장하고 있는 이책 [조금씩 천천히 자연식물식]을 한 번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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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사람은 단순하게 운동합니다 - 여유도 체력도 없는 당신을 위한 하루 10분 생존 운동의 정석
박정은 지음 / 웨일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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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안 좋은 상태가 계속되다 보니 건강 관련 서적을 찾게 된다. 최근 운동 부족을 절실히 느낀 터라 간략한 운동법을 알아보다 이 책을 우연히 만났다. 


운동을 시작하고 꾸준히 하는 것은 마치 자기계발서에서 의지를 키우는 방법과 닮아 있다. 무리한 목표를 잡지 않고, 하루에 단 한 개, 한 걸음이라도 하는 것, 그래서 목표를 달성하는 쾌감을 느끼고 하나 하나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 말이다.


이 책 <바쁜 사람은 단순하게 운동합니다>는 어려운 운동법을 말하고 있지는 않다. 말 그대로 단순하게 운동하는 것으로부터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을 시작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책을 읽으며 새롭게 마주친 것은 <빔 호프 호흡>과 <폼 롤러>였다. 


빔 호프 호흡은 네덜린드의 빔 호프라는 사람이 만든 호흡법이다. 이 호흡법이 건강에 좋다는 실증 사례가 여럿 있지만, 과연 이 호흡만으로 건강해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실제 빔 호프가 주장하는 그만의 운동법은 한편으론 비난을 받고 있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그의 주장이 솔깃해지는 것은 우리가 평소 무심코 행하고 있는 호흡의 중요성을 일깨운다는 점이다. 어떻게 숨 쉬는 것이 건강한 숨 쉬기인지에 대한 고민을 깊게 만든다. 


폼 롤러는 요가를 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은 접해봤을 운동기구이다. 마치 죽부인처럼 동그란 막대 형태의 기구로, 몸의 중력을 이용해 마사지를 할 수 있다. 실제 폼 롤러로 마사지를 해보니 몸이 풀리는 부분도 있고, 별 영향을 받지 않은 것도 있다. 


빔 호프의 방법이든, 폼 롤러를 사용하든, 중요한 것은 내 몸을 소중히 여기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다. 어렵고 힘든, 여기에 더해서 긴 시간을 요하는 운동은 쉽게 포기하게 만든다는 단점이 있다. 보다 쉽고, 간단하고 짧고 굵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면, 날마다 조금의 시간을 내서 운동하는 것이 어렵진 않을 것이다. 즉 바쁜 사람은 단순하게 운동하는 것이며, 의지가 약한 이들도 단순하게 운동하는 것으로 운동을 지속할 수 있지 않을까. 운동을 막 시작하려는 이들에겐 꽤나 큰 응원이 될 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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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몰입 - 나를 넘어서는 힘
짐 퀵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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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매너리즘에 빠지곤 한다. 몸과 마음에 힘이 빠진다. 이럴 땐 자기계발서를 읽는다. 읽다보면 뻔하다고 느껴지는데, 그 뻔한 것을 하지 않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자기계발서는 이런 나에게 자극을 준다. 자동차 시동을 걸 때 점화플러그가 작동해야 앞으로 나아가듯, 점화플러그의 불꽃을 튀게 해주는 것이다. 


이책 <마지막 몰입>은 세계 유수의 기업과 뛰어난 경영자들이 두뇌 개발을 위한 코치로 부르는 짐 퀵이라는 사람이 쓴 잠재력 향상법이라 할 수 있다. 자기계발서의 대부분이 그렇듯 여러 책과 연구들을 통합해서 자기 안에 갇혀있는 잠재력을 극복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몰입을 방해하는 디지털 정보의 홍수 시대에서 어떻게 집중하면서 뇌의 기능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는지를 가르친다. 실제 다른 자기계발서와의 차이점을 크게 느끼진 못하겠다. 다만 속독의 방법과 이름을 기억하는 법과 같은 기억력 향상법 등 실제 유용한 방법론이 담겨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짐 퀵이 말하는 두뇌향상법은 어떻게 보면 이미지화 작용이라 할 수 있겠다. 그의 방법을 나만의 방식으로 해석해보면 책을 읽는 것은 읽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낭송이 아니라(반면 고미숙은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에서 낭송을 중요시한다. 책을 빨리 읽는 것이 중요한가, 뼈에 사무치는 것이 중요한가, 책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기에 처방도 다르다) - 우리는 낭송하지 않을 때도 속으로 읽고 있다 - 글의 이미지를 그대로 머리에 집어넣는 연습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런 연습을 통해 글읽기의 속도는 몇 배로 늘어난다는 것이 짐 퀵의 설명이다. 


암기 또한 이미지화 작업이 필요하다. 암기는 반복을 거쳐 뇌에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화를 통해 능동적으로 재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암기는 수동적 흡수가 아니라 능동적 재배치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인 방법은 책 내용을 참조- 


하지만 이런 구체적 방법론 보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가장 큰 메시지는 

재밌는 일도 이유가 없으면 하지 않게 된다

는 것이다. 즉 동기부여가 없이는 아무리 재미있는 일이라 할 지라도 집중과 몰입이 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행할 수 없다. 반대로 괴롭고 힘든 일일지라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면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다. 즉 내가 행하는 일에 왜? 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을 때, 그리고 그 답을 긍정할 수 있을 때만이 우리는 최상의 몰입으로 일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가끔 매너리즘이 찾아올 때는 자기계발서를 찾기보다는 왜? 라는 질문을 던져보아야 하려나(아니, 그러고보면 이런 해답을 찾은 것은 이책 <마지막 몰입> 덕분이니 그래도 간혹 자기계발서를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인간의 뇌나 심리와 관련된 새로운 연구들을 통섭하는 책이 나온다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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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주인은 누구인가 - 돈에 관한 당신의 생각을 완전히 바꿀 돈 사용설명서
비키 로빈.조 도밍후에즈 지음, 강순이 옮김 / 도솔플러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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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부의 주인은 누구인가]를 보면 자기계발서처럼 보여진다. 부자가 되는 법이라거나, 투자법에 대해 이야기해 줄 것 같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건대 이 책은 '돈에 관한 명상서'다.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분명 명상서로 다가온다. 물론 이 책은 FIRE(재정 자립 이른 은퇴)와 미니멀리즘을 위한 개론과 방법론으로도 읽힐 수 있겠다.


생명이란 무엇일까. 산다는 것은 시간을 살아가는 것이다. 곧 시간은 생명력이다. 우리가 일을 한다는 것은 이 생명력을 사용하는 것이다. 돈을 버는 것은 생명력을 사용해야지만 가능하다. 즉 돈=시간=생명력인 셈이다. 그러니 당신이 소비한다는 행위는 당신의 생명력을 사용하는 일이다. 허투루 쓸 수 있을까.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과시하기 위해, 어떤 욕망이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당신의 생명력을 과감히 버릴 수 있겠는가. 내가 쓰는 시간 일초 일초, 돈 한 푼 한 푼이 생명력임을 알게되면, 나의 모든 선택과 행위는 소중해진다. 먹는 것 하나에도, 쓰는 것 하나에도 알아차림이 생긴다. 이것이 나의 생명을 풍족하게 만들어주는 것인지 묻게된다. 돈 대신 즉 월급 대신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순간, 당신은 진짜 부자다. 생명력으로 가득찬다. 


[부의 주인은 누구인가]는 진정한 부자란 누구인지, 그리고 진짜 부자가 되기 위해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소중한 명상서다. 우리 삶의 어느 한 순간도 소중하지 않는 순간은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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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삶과 사상
법륜스님 지음 / 정토출판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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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를 새롭게 만드는 것보다는 만들어진 것을 따라하는 것이 훨씬 쉽고 편하다. 삶도 마찬가지일까. 본보기가 있다면 살아가는 것이 훨씬 쉬운 일이 될까. 만약 그렇다면 누구를 본보기로 삼을 수 있을까.

 

본보기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성인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성인을 추앙한다. 하지만 성인은 추앙의 대상이 아니라, 즉 모심의 대상이 아니라, 따라할 수 있는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러러 받들어 모시는 경우가 많다.

 

받들어 모시는 행위가 치우치면 종교의 극단적 측면이 될 수 있다. 그들의 행위를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받들어 모심으로써 자신의 복을 기원하는 것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이든, 예수님이든, 부처님이든..... 복을 비는 대상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본받아 살 것을 다짐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법륜 스님이 쓴 [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삶과 사상]은 왜 우리가 부처님의 삶을 본받아 부지런히 수행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고타마 싯다르타가 태어나서 깨달음을 얻고 열반에 들 때까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위인전이 아니다. 우리가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일종의 수행서이다.

 

이 책은 싯다르타가 왕자로서의 부귀영화를 누리는 삶을 버리고 출가를 선택한 과정, 깨달음을 얻기 위해 고행을 서슴치않다가 중도를 깨닫는 과정, 삶이 고통임을 알고 그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설교하는 과정, 그리고 열반에 드는 과정을 이야기 들려주듯 재미있고 쉽게 전달한다.  

 

싯다르타의 삶의 궤적 속에서 우리가 탐, 진, 치 즉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고통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음을 알게되고, 그 방법적 측면으로 사성제(고집멸도)와 팔정도를 접하게 된다. 일체가 무상함을 알고, 번뇌에서 벗어나 해탈로 접어들기 위한 끊임없는 수행의 길이 바로 붓다의 길인 것이다.

 

실상 성인이 되는 길은 어렵고 힘들며, 궂이 꼭 성인이 되어야만 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을 남긴다. 그렇다면 삶을 살아가는 다른 대안이 있을까. 붓다의 삶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곰곰히 곱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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