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은 그의 윤리적 어젠다 맨 앞줄을 차지한다.”고 석영중 교수는 말한다. (매핑도스토예프스키) 이 책에 수록된 단편들은 연민(compassion)이란 주제로 통합된다. 1846년 벨린스키와 결별 후 페테르부르크의 급진적인 젊은 지식인들의 모임에 참석하고 있던 시기, 1848년에 발표된 작품들이다. 젊은 시절에 쓰여진 이 작품들에서 연민은 노골적이고 불안정한 방식과 흥분된 감정으로 전달되고 있다. 시베리아 유형(流刑) 시절을 지난 후, 그 주제(主題)는 가라앉아서 작품 저변을 묵직하게 흐른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모스크바에서 자라고 청소년기 이후 줄곧 페테르부르크에 살았던 도시의 작가이다. 하지만 그에게서는 투르게네프와 톨스토이, 막심 고리키와 같은 체취를 느낄 수 없다고 E.H.카는 말한다. 그의 공간감(空間感)’은 그들과 다르다.

닫혀진 방 안에서는 생각조차 닫혀진 것이 된다고 그의 작품 속의 한 인물이 말하고 있지만 이 말은 그의 많은 소설의 모토로 쓰여 진다. 톨스토이 소설이 독자에게 주는 지배적인 인상은 공간감(空間感)이라고 최근의 한 비평가는 말한 바 있다. 도스토예프스키 소설의 효과는 거의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닫혀진 느낌을 주는 데 있다. 자연의 넓은 시야에 결코 눈을 두지 않는 그의 관찰력은 무한한 인간의 기상에로 더욱 응축되어 간다. 대부분의 위대한 작가에게는 일종의 사색적 거리감이라는 것이 있다. 그러나 생활에서도 작품에서도 대도시의 협소한 구속적인 긴장의 희생자였던 도스토예프스키에게는 이러한 거리감이 전혀 없다.”

(14p, 도스토예프스키 평전E.H.카)

 

한편, 석영중 교수는 그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흐르지 않는 시간과 막힌 공간은 정체된 인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돈, 죽음 같은 삶에 대한 환유라고 말한다. 유년기 아버지가 의사로 재직한 모스크바 빈민병원 인근에 거주하며 목격했던 가난한 사람들의 비참한 삶과 17세에 페테르부르크에서 홀로 살게 된 경험들이 미친 영향으로 본다. 그의 작품 죄와 벌에서 수없이 배회하는 페테르부르크의 거리가 주는 숨 막히는 폐쇄성을 떠올리게 된다.

 

약한 마음에서 사랑에 빠진 바샤 슘코프와 그의 절친 아르까지 이바노비치, 이 젊은이들의 불안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지극한 행복감을 느낄수록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는 바샤와 그가 떠난 후 삶의 허무를 느끼는 아르까지가 살고 있는 페테르부르크는 철권 황제 표트르가 조국 러시아를 선진 문명 수준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건설한 도시다

다른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묘한 매력이과 몽환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대리석과 화강암으로 지어진 거대한 바로크·로코코·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들, 유유히 흐르는 운하에 반사되는 다리와 가로들, 거기에 발트해에서 몰려오는 짙은 안개와 눈보라, 여름이면 며칠씩 계속되는 백야까지 더해지면 환상적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53p 매핑 도스토예프키석영중)

그러나 석영중 교수가 말하듯, 환상적이라는 것이 실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할 때에는 곧 최대의 약점이 된다.

 

강 양쪽 기슭의 모든 지붕들로부터 연기의 기둥이 교차하기도 흩어지기도 하면서, 마치 거인들처럼 차가운 하늘을 따라 위로 올라갔는데, 이 모습은 옛 건물 위로 새로운 건물이 세워지는 것처럼, 허공 위에 새로운 도시가 세워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강한 자든 약한 자든 그곳에 사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가난한 사람들의 움막이든 이 세계 강자들의 기쁨인 금으로 장식한 궁전이든 그들의 모든 집들과 함께, 이 황혼녘 이 세계 전체가 환상적인 마법의 세계, 꿈의 세계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환상적인 마법의 세계, 꿈의 세계는 곧 사라지고 연기가 되어 어두운 푸른 하늘로 사라져 버렸다. 이런 기괴한 생각이 가엾은 바샤의 혼자 된 친구에게 찾아 들었다. 그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의 심장은 마치 이 순간 그가 이제껏 알지 못했던 어떤 강력한 느낌으로 인해 갑자기 끓어오른 뜨거운 피로 가득 찬 것 같았다. 그는 이제야 이 모든 불안감을 이해하고, 자신의 행복을 견뎌 내지 못한 가엾은 바샤가 왜 정신이 나갔는지 알 것 같았다.”

(144~145p 약한 마음」)

 

오늘날 마천루가 세워지는 거대도시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불안을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영혼까지도 끌어들여서부동산 투자를 하고 전전긍긍하는 세태 속에서 이상주의자들은 길을 잃게 마련이다. 결이 다르지만 양쪽 모두 불면의 밤을 지나고 있다.

 

도스토옙스키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지구상에서 가장 추상적인 도시에서 젊은 몽상가들은 불안과 분열된 감정을 안고 길을 잃는다. 백야가 찾아오고 사람들이 동시에 여행을 떠난 후, 텅 빈 도시에서 몽상가의 불안은 더욱 극대화된다.

 

불안감이 꼬박 사흘 동안 나를 괴롭혔고 나는 그동안 줄곧 그 불안감의 원인을 알아내려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보았다. 집밖에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고 (이 사람도 없고, 저 사람도 없고, 또 그 사람은 어디로 가버렸나?) 집 안에서도 도무지 좌불안석이었다. 이틀 밤을 나는 고민했다. 대체 나의 작은 공간에 무엇이 부족하단 말인가? 어째서 이 공간에 남아 있는 것이 이다지도 거북한가?…… 바로 그거다! 사람들이 나를 떠나 별장으로 도망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나를 잊어버린 것 같았다. 그들에게 나는 이방인인 것 같았고 실제로 나는 이방인이었다!”

(228~230p 「백야」)

 

이런 주인공이 거리에서 나스젠까와 같은 슬픈 여인을 만난다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낭만주의가 그렇듯, 네 번째 백야의 밤 그의 사랑은 보상받지 못하고 아프게 끝이 난다. “나의 밤들은 끝나고 아침이 되었다는 주인공의 독백은 환상이 끝나고 차가운 현실 속으로 돌아와 있는 젊은이에 대한 연민을 일으킨다. 그리고 , 천만에, 천만에!”로 시작되는 절규는 이상주의자의 운명과 같은 아픔을 전한다. 다른 사람의 품에 안기는 여인의 행복을 빌어야 하는 것은 몽상가가 짊어져야할 불행이다.

 

, 천만에, 천만에! 너의 하늘이 청명하기를, 너의 사랑스러운 미소가 밝고 평화롭기를, 행복과 기쁨의 순간에 축복이 너와 함께 하기를! 너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득 찬 어느 외로운 가슴에 행복과 기쁨을 주었으니까.

, 하느님! 한순간 동안이나마 지속되었던 지극한 행복이여! 인간의 일생이 그것이면 족하지 않겠는가……?” 

(310p「백야)

 

지극히 낭만주의적이지만 이런 마음이 흔하지 않은 요즈음 마음 한편을 흔드는 아픔을 느꼈다.

 

꼬마영웅에서 보여주는 11세 소년의 감수성과 유년시절 사랑의 감정은 도스토예프스키 자신의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의 유년 시대는 막을 내렸다고 말하는 그 소년의 눈물, 크리스마스트리와 결혼식에서 원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하는 16세의 신부, 정직한 도둑에서 아스따피 이바니치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에멜랴의 이미지에서 우리는 도스토예프스키가 거칠지만 솔직하게 전달하는 연민을 읽는다.

 

연민은 가장 중요한, 어쩌면 유일한 인간 실존의 법칙이다

연민 이것이 그리스도교의 전부다

-도스토예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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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2-16 17: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도스토예프스키룰 표현하는 단어 중 하나가 연민인거 같아요. 글이 참 좋아요 그레이스님 *^^*

그레이스 2021-12-16 18:03   좋아요 5 | URL
항상 공감해주시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새파랑 2021-12-16 18: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가 애장하는 <백야>네요~!! 도선생님은 정신분석도 잘하시지만 이런 연민의 글도 너무 잘쓰셨더라구요 ㅜㅜ
소세키에 이어 도선생님 전작 하시는군요 ^^

그레이스 2021-12-16 19:01   좋아요 4 | URL
이미 읽었던 작품이 있어서 전작 리뷰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1-12-16 19: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젠 도스토옙프스키!!!!^^
묵직합니다.
연민.....
읽어봐야할 작가인데 말이죠^^

그레이스 2021-12-16 19:23   좋아요 4 | URL
언제 읽어도 좋은 작가입니다
많은 작가들에게 그림자를 드리운...
위대하면서도 연민을 자아내는 작가라는 생각입니다~♡

러블리땡 2021-12-17 00: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21년 서재의 달인 축하드려요 ^^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그레이스 2021-12-17 07:55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러블리땡님도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건강하세요
내년에는 더 행복하시길...!

희선 2021-12-17 02: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도스토옙스키 하면 도박으로 돈을 다 날려서 글을 썼다 생각하기도 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군요 그때 사람을 가엾고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글을 썼네요 오래전에 쓰인 소설이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이 보는군요 저는 아직 못 봤지만...

그레이스 님 서재 달인 축하합니다 오늘부터 춥다고 하니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그레이스 2021-12-17 07:57   좋아요 3 | URL
희선님 감사합니다~
예술가들의 양면성이겠죠? ^^

고양이라디오 2021-12-17 10: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연민‘ 도스토옙스키를 잘 표현하는 단어네요! 도선생님 전작 읽고 싶었는데, <백야> 꼭 읽어볼께요.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1-12-17 10:53   좋아요 2 | URL
😀
초기작을 읽는 즐거움이 있어요~~!

파이버 2021-12-17 11: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 도스토옙스키 작품은 단 한 작품도 읽지 못했는데, <백야>가 궁금해지네요 책의 분위기가 요즘 날씨와 어울려 보입니다.

그레이스 2021-12-17 11:30   좋아요 3 | URL
감사드려요~
백야 함 경험해보고 싶은데 🤔 언제쯤 가능할까요?!

thkang1001 2021-12-17 14: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2021년 서재의 달인!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22년에도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이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레이스 2021-12-17 15:00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

구단씨 2021-12-17 14: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도끼 작가님의 책이 너무 어려워서요. 가지고 있지만 완독을 못했어요.
어제 겨우 일러스트로 재탄생한 죄와 벌을 읽었답니다.
근데 작품들 다 궁금하긴 해요. ^^

그레이스님 서재의 달인 축하드려요. ^^

그레이스 2021-12-17 15:01   좋아요 2 | URL
일러스트 리뷰 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모나리자 2021-12-17 16: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축하드려요~그레이스님~^^

그레이스 2021-12-17 17:4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

초란공 2021-12-17 22: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죄와 벌>을 두 번째 읽을 때야 비로소 소설의 여기저기에서 ‘1아르신의 공간‘이 언급되고 있는게 눈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무덥고 질식할 것만 같은 여름 날씨가 시베리아와 대비되는 기후 같이 느껴졌구요.
사람에 대한 ‘연민‘에 주목하신 부분이 특히 공감이 됩니다. 문학전문가가 쓴 책들에는 <죄와 벌>이 공리주의니 무신론/유물론 같은 거창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저는 정작 ‘외로운 인간들의 모습‘이 줄곧 보였던 것 같았거든요. 제가 아직 소설을 읽는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가보다고만 생각했어요. 그래서 더 그레이스님의 글이 반갑구만요^^

‘사람에게는 공기, 공기가 필요하단 말이지요! ㅋㅋㅋ‘

그레이스 2021-12-17 22:28   좋아요 1 | URL
저도 반갑습니다 ^^
죄와 벌에 대한 감상 공감합니다.

han22598 2021-12-18 01: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연민. 그것이 그리스도교의 전부다˝
아........연민 요즘 제 마음에 그 마음이 사라져버린 것 같아요. 아 ㅠㅠ (그레이스가 필요한 것 같아요..22)

도끼옹 책....이제는 정말 읽어야 할지도요. ㅎㅎ그레이스도 서재의 달인!! 달인들의 축제의 날이네요 ㅋㅋ

그레이스 2021-12-18 08:52   좋아요 1 | URL
그레이스, 연민,,,^^
함께 읽어요~~

페크pek0501 2021-12-19 14: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석영중 교수의 문학 강의를 유튜브로 듣곤 해요. 도스토에 대한 강의도요.
신문에도 기고하는데 멋진 분 같습니다.

그레이스 2021-12-19 14:06   좋아요 1 | URL
아!
그렇군요
저도 한번 들어봐야겠어요
 
매핑 도스토옙스키 - 대문호의 공간을 다시 여행하다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1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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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가 성장했던 모스크바, 청소년기 이후로 계속 머물렀던 페테르부르크, 시베리아 유형지, 여행지들에 남긴 족적을 머릿속에 그린다. 도시의 역사와 작가의 공간, 생애, 작품들을 함께 병행시킨다. 이 도시들에서 그는 왜 멈춘 시간과 닫힌 공간 안으로만 들어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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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2-15 22: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별 다섯개 라니.ㅎㅎ 도스토옙스키를 따라 여행하는 글인가봐요. 저도 담아갑니다*^^*

그레이스 2021-12-15 22:34   좋아요 3 | URL
평전읽어서 알고 있는 내용이어도 사진과 지도, 역사, 생애가 함께 병행하니 좋은데요?!

scott 2021-12-15 22:38   좋아요 3 | URL
석영중 교수님이 중앙선데이 연재 하셨을 때도 잼나게 읽었네요 ^^

그레이스 2021-12-15 22:39   좋아요 3 | URL

맞아요
그 잡지에 연재하셨다고 머리말에 써있어요^^

새파랑 2021-12-16 06: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왠지 저는 읽어야 할거 같은데 ^^
갑자기 도선생님의 책이 읽고 싶어지네요~! 내년에는 도선생님 재독해야겠어요 ㅎㅎ

그레이스 2021-12-16 15:23   좋아요 4 | URL
재독까지!
응원합니다

쎄인트saint 2021-12-16 15: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2021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그레이스 2021-12-16 15:40   좋아요 4 | URL
감사합니다 ~^^
노란 앰블럼 ...♡

스텔라 2021-12-16 16: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서재의 달인 축하드려요 ~♡
행복한 연말 되시고 내년에도 함께 즐독해요^^

그레이스 2021-12-16 18:1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스텔라님도 행복한 연말 되시길 바래요~

이하라 2021-12-16 16: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

그레이스 2021-12-16 18:1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

독서괭 2021-12-16 16: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그레이스님도 저처럼 올해 처음이시군요^^

그레이스 2021-12-16 18:18   좋아요 1 | URL

방금 서재에 페이퍼 쓰느라 들어갔다 왔는데 노란 애블럼이 너무 뿌듯하네요 ...^^
감사합니다

모찌모찌 2021-12-16 17: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정말 재밌게 봤어요^^

그레이스 2021-12-16 18:19   좋아요 2 | URL
좋은 책을 같이 아는 기쁨!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1-12-16 17: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축하드립니다^^ 북플 친구분들 이름을 한꺼번에 한 페이지에서 보니까, 굉장히 흐뭇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나 이런 사람이야. 이런 분들이 다 내 북플친님들이시라고~~~~!!

그레이스 2021-12-16 18:19   좋아요 1 | URL
맞아요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나 감사해요

서니데이 2021-12-16 17: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올해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합니다.
행복한 연말과 좋은 하루 되세요.^^

그레이스 2021-12-16 18:34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행복하세요~

새파랑 2021-12-16 17: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달인의 달인 그레이스님 축하드려요 ^^

그레이스 2021-12-16 18:34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21-12-17 10: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축하드려요^^b

행복한 연말되세요^^

그레이스 2021-12-17 10:52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

페크pek0501 2021-12-19 14: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거 한 권 들고 여행 가면 멋진 여행이겠어요. ^^

그레이스 2021-12-19 20:16   좋아요 1 | URL
그러고 싶어요~
 

배송 못받았는데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하다고 하시니...
할 말이 없네요^^;;
북펀딩 책이라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어요
읽을 책도 많고...^^*
토요일에 배송되는 걸로 뜨는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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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 2021-12-15 01: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영문 작가님 책인줄 알았어요. ㅋㅋ 이 책 제목을 따 오신 거였나봅니다. ㅎㅎㅎ 책이 매우 예쁩니다.

그레이스 2021-12-15 05:15   좋아요 4 | URL
아직 받지도 않은 책인데 피드가 올라오길래 알라딘에 장난좀 쳐 봤습니다 ㅋㅋ

청아 2021-12-15 07: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렇게까지 늦어졌군요ㅋㅋㅋ

그레이스 2021-12-15 08:22   좋아요 4 | URL
북펀딩 한건데...
서재가 너무 빠른건지도...^^
배송하는데 일주일 걸리면서 예상보다 일찍 준비되서 발송했다고 메시지 보내는 Y***4 보다는 낫죠^^

scott 2021-12-15 11: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짠돌이 알라딘
앞서 펀딩 하신 고객 그레이스님에게
포인트 ✌ 내놔롸!!!

그레이스 2021-12-15 16:34   좋아요 4 | URL
ㅎㅎ

얄라알라 2021-12-15 12:2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요새 scott님께서 발레 스페셜로 글 써주시니, 그레이스님 이 글도 순간 발레작품 소개로 오해할 뻔했어요^^ 표지가 정말 ˝목신의 오후˝스러워서 책 기다리시면서 설레시겠습니다. 그레이스님^^

그레이스 2021-12-15 16:34   좋아요 5 | URL
천천히 와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ㅋ

mini74 2021-12-15 16: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헉 앙리 마티스 에디션이군요. 전 왜 몰랐을까요 ㅎㅎ 알라딘 가끔 웃겨요.

그레이스 2021-12-15 16:33   좋아요 4 | URL
저 목신의 오후 있는데 마티스 에디션이어서 샀어요 ^^

scott 2021-12-16 15: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2021년 서달인 되신거 추카 해유 ^ㅅ^

그레이스 2021-12-16 15:27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 서재 들어갈때마다 옆에 노란 리본이 부러웠는데 드디어 저도 받는군요
^^

mini74 2021-12-16 15: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래이스님은 특별히 더 우아하고 예쁘게 노란 리본 달아주시길 ㅎㅎ 그레이스님 축하드려요 *^^*

그레이스 2021-12-16 15:49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

새파랑 2021-12-16 18: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아한 그레이스님 서재의 달인 축하합니다~!! 알라딘은 달인에게 책을 빨리 배송해달라!!

그레이스 2021-12-16 18:37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빨리 배송 안해도 되요
ㅋㄷㅋㄷ

thkang1001 2021-12-16 20: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2021 서재의 달인!‘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레이스 2021-12-16 20:46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제가 올해 제일 잘한 일!
알라딘 서재에 글쓰기 시작한 일!^^

제가 알라딘에서 궁금한 것 중 하나!
혹시 AI는 아니시죠?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해요 😢

thkang1001 2021-12-16 20: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괜찮습니다. 저는 컴퓨터가 아닌 사람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레이스 2021-12-16 20:52   좋아요 1 | URL
ㅎㅎ
죄송해요
그동안 너무 궁금했거든요
ㅋㅋ

thkang1001 2021-12-16 20: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괜찮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제가 더 죄송스럽습니다. 그레이스님! 모쪼록 좋은 밤 되십시오!

그레이스 2021-12-16 20:56   좋아요 1 | URL
예~^^
thkang1001님두요

thkang1001 2021-12-17 1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감사합니다!
 

종이가 삭아서 찢어짐 ㅋ
제가 읽고 있는 홍성사 책은 바코드도 알라딘에서 찾을 수 없고(지니도 어쩔수 없음ㅋ), 열린책에서 다시 펴낸 책으로 올렸어요
이 책도 품절입니다. ㅠ

E.H.카 잘 썼는데요, 번역도 좋고
재출간되면 사서 보려고 했는데....ㅠ
그냥 이 손만 대면 찢어지는 이 책으로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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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09 21: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밑줄도 그으면 활자가 갈라질 것 같습니다!


열린 도끼옹 세트 수익으로 이런 책 재 번역 출간 해주징 ㅠ.ㅠ

그레이스 2021-12-09 21:35   좋아요 1 | URL
마자요 ~힝

프레이야 2021-12-09 23: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골동품이네요. 79년 발행. 2,300원.
직접 구매하신 책인가요?

그레이스 2021-12-10 00:02   좋아요 2 | URL
남편책이예요^^
결혼 전 아주 오래전에 갖고 있던 책이래요
홍성신서 시리즈로 홍성사가 대박났었다는 얘기를 신나게 해주네요
ㅎㅎ
책 이야기하는 거 좋아해요

프레이야 2021-12-10 08:02   좋아요 1 | URL
그러시군요 ㅎㅎ남표니도 문학도였는데 아주 그냥 폭삭 내려앉은 곰팡내 나는 책들 천지입니다. 못 버리게 해요. ㅠ 작년에 책 대거 처분했는데 남표니 골동도서는 그대로입니다.

바람돌이 2021-12-10 0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에도 차마 못버린 저런 책이 몇권 있죠. 심지어 너덜너덜하기까지.... ^^
전 찢어질까봐 펴보지도 못하겠던데, 이런 책 찾아서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좀 신나는 경험일듯하네요. ^^

그레이스 2021-12-10 00:06   좋아요 0 | URL
예 나름 묘미가 있습니다
가독성이 좋아서 이런 책은 다시 출간해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E.H.카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페크pek0501 2021-12-10 1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런 책 있어요. 누렇게 변색되고 글자체도 비슷하네요.
버리긴 아깝고 그렇네요. ^^

그레이스 2021-12-10 20:57   좋아요 1 | URL
열린책들에서 재출간되면 버릴려구요^^

희선 2021-12-11 0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같은 작가 책이 예전에도 나왔군요 열린책에서 나온 것도 품절이라니... 언젠가 다시 책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그레이스 님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그레이스 2021-12-11 08:4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희선님도 좋은 주말 되시길...^^

하나의책장 2021-12-14 2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삭았을 정도면 정말 오래된 책이네요^^
오래된 책일수록 뭔가 버리기 아까울 것 같아요ㅎ

그레이스 2021-12-14 20:25   좋아요 0 | URL
그래서 끌어 안고 살고 있습니다
ㅎㅎ
재출간되면 버릴거예요
정말!^^
 

돌이켜 보면 우리는 그의 운명이 영원한 것을 조각하려 했기에 쇠망치가 될 때까지 혹독하게 단련되었으며, 그래서 그의 운명이 그렇게나 강렬했다는것을 이해하게 된다. 그 무엇으로도 한계를 측량할수 없을 지경인데, 그의 삶의 행로는 19세기의 다른모든 작가들이 시민으로서 걸어간 순탄한 넓은 포장도로와 전혀 닮은 점이 없다. 여기서 우리는 가장 강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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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12-07 2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선생님이 제목에 있지만 도선생님이 쓴 게 아니라, 츠바이크 평전이군요.
그레이스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그레이스 2021-12-07 20:43   좋아요 2 | URL
도스토예프스키 남은 작품들 읽으면서 마무리해보려구요.~
서니데이님도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scott 2021-12-07 2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ㅜ.ㅜ
이 책 번역이 ㅜ.ㅜ

그레이스 2021-12-07 21:09   좋아요 1 | URL
좀 그래요
ㅠㅠ
한문장에 같은 부사가 나오는 거 보면서 👀 같은 부사를 다른 말로 바꾸지 못한 서투름에 조금 안타까웠어요 ^^
새겨서 읽어야죠^^

페크pek0501 2021-12-10 13: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 님, 저는 도스토옙스키의 명장면 200, 이란 책을 샀어요. 어제 받았죠.
멋진 글을 찾게 되면 페이퍼로 올리겠습니다. ^^

그레이스 2021-12-10 17:0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