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95

... 하지만 어떤 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란 건 또 그것대로 위험한 것이랍니다. 살아 있는 몸을 가진 인간이 그런 걸 끌어안고 살아간다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요. 그러니 당신은 그 마음을 기구에 닻을 매달듯이 단단히 지상에 잡아둘 필요가 있어요.
그러기 위한 것이에요. 옳은 일이라면, 그 마음이 순수한 것이라면 어떤 일을 해도 괜찮다는 것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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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3 [동물농장]
...
그러고 보니 돼지들의 얼굴에 무슨 변화가 일어났는지 이제 알 수 있었다. 밖에서 지켜보던 동물들의 시선은 돼지에게서 인간으로, 인간에게서 돼지로, 또다시 돼지에게서 인간으로 왔다갔다 분주했다.

그러나 누가 돼지이고 누가 사람인지 구별히기란 이미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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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Q정전 - 루쉰, 낡은 것을 향해 창을 던지다 서해클래식 9
루쉰 지음, 장수철 엮어 옮김 / 서해문집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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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6

잠든 민중을 깨우라

그는(루쉰)

˝ 희망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에 난 길과 같다.
사실 지상에는 원래 길이 없었다. 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되는 것이다.˝

라고 피력하면서 잉크와 붓으로 민중을 깨우치는 데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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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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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493

소비지상주의 윤리와 사업가의 자본주의 윤리를 어떻게 일치시킬 수 있을까? 후자에 따르면 이윤은 낭비되어서는 안 되고 생산을 위해 재투자되어야 하는데 말이다. 답은 간단하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오늘날 엘리트와 대중 사이에는 노동의 분업이 존재한다.
....

부자는 자간과 투자물을 극히 조심스럽게 관리하는 데 반해, 그만큼 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빚을 내서 정말로 필요하지도 않은 자동차와 TV를 산다.

자본주의 윤리와 소비지상주의 윤리는 동전의 양면이다.
이 동전에는 두 계율이 새겨져 있다.

부자의 지상 계율은 ˝투자하라!˝ 이고, 나머지 사람들 모두의 계율은 ˝ 구매하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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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46

역사의 역학은 인간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역사상 가장 성공한 문화가 반드시 호모 사피엔스에게 가장 좋은 문화라는 생각은 근거가 없다. 진화와 마찬가지로 역사는 개별 유기체의 행복에 무관심하다. 그리고 개별 인간은 너무나 무지하고 약해서 , 대개는 역사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도록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역사는 교차로에서 교차로로, 뭔가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처음에는 이 경로를 택했다가 다음에는 저 경로로 진입했다가 하면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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