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는 자기 내면의 거울을 표현하는 용기가 필요하고, 부모에게는 아이가 스스로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믿음이 필요하다. 아이가 말 없이 조용히 있든 말실수를 하든, 부모는 아이 나름대로 내면의 거울을 통해 인지하고 사유하며 학습하고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 P7

메타인지는 목표를 향해 무조건 전진하는 능력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으면서 학습전략을 조절하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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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하려던 말들 - 예수의 비유에 관한 성서학적·철학적 사색
김호경 지음 / 뜰힘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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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어려움으로

의도하지 않은 많은 오해와 다툼이 생긴다.



평상시 서로의 관계가 전제되겠지만,

언어는 맥락과 배경, 청자와 화자의 태도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설명할 때,

상대방에게 명확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는 절실하게 필요하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그것은 역동적이며 추상적인 개념이었다.



그렇기에 예수는 비유를 통해 더욱 분명하게 그림을 그려주셨고,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구체화시켜주셨다.



예수의 비유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당대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언어 감수성도 필요하다.



또한 예수의 비유를 '지금 여기'에 적실하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시대를 읽는 안목과 섬세한 감성, 폭넓은 인문학적 지식도 요구된다.



국문학과 신학을 전공하였으며,

성서의 사회적 배경과 문맥에서 참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김호경 교수.



저자는 성서 텍스트의 본래 의미를 다각도로 살펴보며,

그 메시지가 지금 현재 어떻게 공명할지에 집중한다.



그동안 무관심했거나 잘못 알았던 비유의 숨겨진 의미가 드러나며,

예수의 눈빛과 청중의 반응이 되살아난다.



각각의 비유는 2000년 전의 상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와 연결된다.



비유의 언어는 키르케고르와 사르트르, 베이컨, 레비나스,

푸코, 들뢰즈, 부르디외, 아렌트의 언어로 새롭게 변주된다.



성서와 인문학의 깊은 통찰이

간결하고 명쾌한 언어를 만나 더욱 빛나는 문장의 향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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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공공의 진리를 말하다
레슬리 뉴비긴 지음, 김기현 옮김 / SFC출판부(학생신앙운동출판부)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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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도 복잡하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여전히 복음은 필요한가?

다원주의적인 사회에서 진리는 유효한가?



개인적 자유가 최고의 덕목인 시대 가운데

복음은 공공의 진리일 수 있는가?



많은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위와 같은 질문에 명쾌하게 답을 내리지 못한 채 우물쭈물한다.



복음을 철저히 개인적으로 축소하여

소비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한편에는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지지하기 위한 용도로

성경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는 부류가 있다.



선교사이자 목사, 신학자로 폭넓은 영향을 끼친

레슬리 뉴비긴(Lesslie Newbigin).



저자는 개인적인 삶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차원에서도 복음이 공공의 진리임을 역설한다.



이 책은 홀랜드에 있는 웨스턴 신학교의

오스터헤이븐(Osterhaven Lectures) 강좌의 내용이다.



저자는 변화하는 세상 가운데서

복음 또한 새롭게 재해석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예수조차도 해석하는 책임을 지닌 공동체를 신뢰했으며,

그 공동체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지닌 민족에게 진리를 선포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신앙과 지식을 거칠게 나누어버리는 시대 상황 가운데

인격적 지식, 앎에 대한 인격적 투신을 주장하며 신앙과 지식을 통합한다.



이는 복음 안에 객관성과 주관성이 하나 됨과 동일하다.

하나님은 위대한 객관적 실재지만, 우리의 주관성을 요구하신다.



그렇기에 교회는 책임 있는 모습으로 사회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공공의 장에서 그리스도인의 순종을 몸소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어떠한 이데올로기의 편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이데올로기에 있는 우상을 폭로해야 한다.



교회는 세상 가운데 의문을 제기하며,

스스로가 혁신적이고 복음적이며 새로운 사회적 질서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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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스라엘 사회사
라이너 케슬러 지음, 민경구 옮김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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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은

여러 요인으로 인하여 상당히 난해한 작업이다.



역사를 파악함에 있어

한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가 매우 방대하기 때문이다.



또한 고대의 사회를 분석하기 위한 자료는

매우 빈약할 뿐만 아니라 복잡하고 어려운 해석 작업을 거쳐야 한다.



그렇기에 사회사로서의 연구는

특정한 주제에 집중함으로 한 사회의 총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회사 연구를 통해 이스라엘의 역사를 재구성한

라이너 케슬러(Rainer Kessler).



저자는 성서를 중요한 사료로 인정함과 동시에

고고학의 물질적 유산과 다른 집단과의 비교를 통해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저자가 역사를 구성하는 방식은 '국가'라는 거대한 집단이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는 아래로부터의 '가족'에 집중한다.



또한 가족 구조에서 나타나는 일상의 진행 과정보다는

대변혁과 특정한 시기를 특징짓는 것에 강조점을 둔다.



이를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특징들을 제시하고

그것을 종합하여 역사를 재해석한다.



매우 복합적인 상황을 통해 역사는 진행되며,

시대의 변화는 유동적이고 점진적이다.



이스라엘의 복잡다단한 역사,

내부의 갈등과 외부의 압박 등을 다양한 시선으로 새롭게 볼 수 있는 귀한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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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 이교도의 사도
파울라 프레드릭슨 지음, 정동현 옮김 / 도서출판 학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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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기독교로부터 지금까지 형성된 기독교 신학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바울과 바울의 신학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바울과 유대교, 바울과 율법의 관계를 해석하는 관점은

옛 관점과 새 관점으로 양분된다(세부적으로 스펙트럼은 매우 다양하다).



바울 연구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파울라 프레드릭슨(Paula Fredriksen).



저자는 지금까지 국내에는 생소한

'유대교 안의 바울' 또는 '바울에 대한 급진적 새 관점'을 소개한다.



저자는 후기 기독교에서 덧입혀 놓은 바울에 관한 편견을 제거하고

1세기 지중해의 문화적 배경에서 새롭게 바울을 바라보고자 한다.



바울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사도로 부름받았으며,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는 아니었다.



유대교의 정체성을 갖고 있었던 이교도의 사도 바울.

바울은 이교도들을 향한 선교가 이스라엘을 향한 약속과 일치한다 여겼다.



프레드릭슨은 율법과 신실함이 상호보완적이고 협력적이며,

경쟁적이거나 상반된 개념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또한 바울은 전체 유대교나 율법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특수한 몇몇 형태의 유대화(Judaizing)를 거부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그의 논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갈라디아서 2장과 로마서 7장 등을 새로운 관점으로 조망한다.



여전히 프레드릭슨의 주장에 대한 반론들이 있지만,

우리는 참신한 바울과 그의 메시지를 접하며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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