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독재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 1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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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아내 자랑을 할 때마다 아내는 이렇게 말한다.

언제 내가 나가서 진실을 확 밝혀버리고 싶어.”

아내가 이럴 때 난 좀 서운했다.

내가 아내한테 그래도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내는 대체 나의 어디가 불만인 걸까?

강준만의 신작 <감정독재>를 읽다가 알았다.

그런 생각은 나만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프랑스 남자들에게 애인한테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라고 물어보면 응답자 중 84%가 평균적으로 좋은 애인이라고 대답한다고 한다.](194)

이렇듯 인간은 자기중심적이어서,

늘 자신은 정의롭고 착하고 능력도 있는데 남들은 질서를 안지키고 부도덕하다고 생각한다는 것.

[한국에선...구직자 2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는 평균보다 우수한 인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70%에 달했다. 이 중 77.4%는 자신의 능력에 비해 연봉이 낮다고 불평했다](195)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사람은 이성보다 감정의 지배를 훨씬 더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50개의 화두로 제시된 증거들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인간이 이성의 지배를 받는다는 건 순전히 착각에 불과하단 생각이 든다.

운전할 때는 차로의 빨간불이 길게 느껴지는 반면 길을 걸을 때는 횡단보도의 빨간불이 길게 느껴진다”(53)

[‘미시시피강의 길이는 8천길로보다 짧을까, 길까?’라는 질문을 던진 후에 미시시피강은 얼마나 길까?’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대다수 학생들은 미시시피강이 8000킬로보다는 짧으며 길이는 약 5,500킬로미터일 거라고 대답했다. 반면 미시시피강의 길이는 800킬로보다 짧을까 길까?’라는 질문을 던진 후에 미시시피강은 얼마나 길까?’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대다수 학생들은 미시시피강이 800킬로보다 길며 길이는 약 2,000킬로일 거라고 대답했다 (119-120)]

좀 더 웃기는 현상은 다음이다.

축구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차는 선수들을 관찰했다. 3분의 1은 골대 중앙, 3분의 1은 왼쪽, 3분의 1은 오른쪽으로 차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골키퍼의 절반은 왼쪽으로 몸을 날렸고, 나머지 절반은 오른쪽으로 몸을 날렸다. 확률은 같은데도 중앙에 멈춰 서 있는 경우는 드물었다.”(21)

왜 그럴까? 가만 서 있다 골을 먹으면 아무 것도 안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몸을 날리면 그래도 열심히 한 것처럼 보여서란다.

 

인간이란 이렇듯 비합리적인 존재라는 걸 알아서 좋은 점은 인간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조정하는 것도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예컨대 의료민영화 음모에는 별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젊은 여성이 할머니한테 반말을 하는 동영상에는 급 흥분해서 댓글로 욕을 한다.

이걸 가지고 왜 우리는 작은 것에만 분개하냐?”고 개탄만 할 게 아니라

의료민영화 음모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람들의 오감을 자극할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한다면

훨씬 더 경각심을 가질 수도 있지 않겠는가?

실제로 쓰레기를 버리지 마라는 구호만 적어 놓았을 때 반응이 없던 사람들이

그 지역 미식축구 스타들이 휴지를 주우면서 텍사스를 더럽히지 마라고 외치는 광고에는 금방 반응을 보였다고 하니,

감정의 중요성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지대할 수 있다.

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한 진보.개혁진영도 옳음만 내세워 유권자들에게 호통만 쳐온 게 아닌지 반성하고,

다음 선거 때는 어떻게 하면 감성을 자극할지 궁리를 했으면 좋겠다.

그에 걸맞은 내실을 갖추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말이다.

 

* 나중에 아내는, 내가 속이 좁고 늘 아내를 이겨먹으려고 하는 게 불만이라고 말했다. 새해에는 마음을 리모델링하는 공사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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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13-12-31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올해도 서재의 달인이 되셨네요. 축하드려요.

저도 확 밝히고픈 진실이 쪼금 있네요. ㅋㅋ
연말연시 즐겁게 보내세요.

마태우스 2014-01-06 22:59   좋아요 0 | URL
놀랐잖아요!! 진실이 있다는 낚시라니~~~~ 연시 즐거이 보내시길. 서재달인은 솔직히 다른 분들이 도와주신 결과죠

가연 2014-01-03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아 이 책... 리뷰를 보니깐 꼭 주변에 선물하면서 읽어야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태우스 2014-01-06 22:59   좋아요 0 | URL
어마 가연님, 제 리뷰가 사게 만드는 그런 리뷰라는 거죠! 감사합니다 호호호. 님도 새해 복많이...

2014-01-06 2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6 2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 1
조승연 지음 / 김영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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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쇼에 조승연이라는 분이 나왔다.

그때는 여행 전문가로 나왔는데, 8개 국어를 한단다.

나이가 너무 젊어 보여 물어보니 1981년생, 우리 나이로 서른셋이다.

혹시 비명 지를 때는 어떤 언어를 쓰나요?”라고 장난스럽게 물었다.

최근에 가장 많이 쓴 언어로 비명을 지릅니다. 이탈리아에서 며칠 있다보면 이탈리아어로 비명이 나와요.”

네이버를 찾아봤더니 조승연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들 중엔 네이버 대표인물이 바로 이 조승연씨다 (농구감독 조승연을 제쳤다!).

공부천재, 뉴욕대 경영학과와 줄리어드 음대를 동시에 다닌 걸로도 유명하고,

저서도 그 나이에 벌써 22권이라니, 천재라는 말은 바로 이런 분한테 바쳐야 하나보다.

  

 

 

 

그런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청소년기를 보내지 않은 탓에 우리나라 전래동화에 약하다는 것.

초등학생들과 함께한 독서 퀴즈왕 뽑기에서 조승연은

심청 아버지 이름을 몰랐고, 호랑이를 피하려고 하늘에 올라간 햇님달님 얘기도 전혀 몰랐다.

그런 문제만 나오면 한숨을 쉬며 답을 쓰라고 준 칠판을 하얗게 비워놓는 그를 보면서

, 저런 천재도 일말의 약점이 있구나라며 혼자 지적 우월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가 쓴 <이야기 인문학>을 읽으니 잠시나마 느꼈던 지적 우월감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저 와, , 이 사람 정말 천잰데,라는 말만 계속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영어 단어의 어원이 뭔지 말해 주는데,

구수한 이야기와 더불어 설명을 해주니 무지하게 재미있다.

예를 들어 테니스에서 점수 계산을 할 때 “15-0”피프틴 러브라고 하는데

‘0’을 왜 러브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갔지만,

이 책에는 이렇게 설명이 돼있다.

“0love라고 하는 이유는 0점으로 지고 있는 사람은 이기든 지든 상관하지 않고

단지 테니스를 사랑하는 마음 자체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또 아마추어는 0점을 받아도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기도 하다.“

테니스를 20년 가까이 치면서도 몰랐던 러브의 의미를 이 책 때문에 알다니,

이것만으로도 책을 읽은 보람은 있다.

 

한 가지 더.

내 책상에 있던 이 책을 빌려간 뒤 일주일만에 다 읽었던 동료선생은

이 책의 장점을 이렇게 말한다.

이성친구에게 많이 아는 티를 내는 데 이 책만한 게 없네요.

아는 여자 하나 앉혀놓고 두시간 동안 썰을 풀었더니 무지하게 감동하대요.”

크리스마스 이브날 같은 때 보면 세상에는 다 연인들만 있는 것 같지만,

애인 없이 집에서 이브를 보내는 사람도 한둘이 아니었다.

그런 크리스마스 이브도 의미가 없진 않겠지만,

내년에도 똑같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 싶지 않다면

이 책을 읽으시라.

2-3일간의 투자로 당신을 훨씬 지적으로 만들어 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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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12-26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기술>이라는 책은 벌써부터 유명한 책이었어요. 아마 10년쯤 전에 나왔을텐데 (저자가 20대일때) 그때부터 알아봤지요. 저자 어머니가 저자와 그 형의 교육 경험을 책으로도 일찌감치 써서 내셨고요. 어머니의 교육 방식이 좀 남달랐다고 할까요. '여행전문가'로 출연했었군요.

마태우스 2013-12-31 00:23   좋아요 0 | URL
아 공부기술이 그렇게 유명한 책이군요. 딱 만나봐도 보통 사람은 아닌 듯했어요. 그렇구나, 유명한 사람이었구나...

다락방 2013-12-26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질투나네요 ㅜㅜ

마태우스 2013-12-31 00:22   좋아요 0 | URL
그냥 우리끼리 친하게 지내요

과객... 2013-12-26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네, 여자친구에게 얘기하기 좋은 책이군요.... 꼭 읽어봐야 할듯....

마태우스 2013-12-31 00:22   좋아요 0 | URL
아 네...작업 중이신가봐요... 힘내세요

책이좋아 2013-12-27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때 베란다쇼 보면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한국에서 보냈다면 저 정도 전래동화는 알텐데, 책 안 읽고 공부도 안 해서 부모님이 외국으로 보냈나 했어요. ㅋㅋ

마태우스 2013-12-31 00:22   좋아요 0 | URL
사실 좀 그런 생각을 했어요 초등학교는 예서 나왔는데.... 그 후에 외국 문화만 접하다보니 다 까먹은 거겠죠...??

페크pek0501 2013-12-30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권의 책만으로도 (여러 권 읽은 것같이) 아는 티를 낼 수 있다니... 멋진 책이네요.
독서의 재미는 바로, 자신이 몰랐던 것을 하나씩 알아가는 맛이지요.
그 맛은 경험해 본 자만이 알 듯... ^^

마태우스 2013-12-31 00:22   좋아요 0 | URL
어머나 페크언니 안녕하셨어요. 전 기초가 없다보니 이렇게 티낼 수 있는 책이 좋더라고요^^

괄목상대 2014-01-20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력적인 리뷰네요 ㅎㅎㅎ 잘 읽고 갑니다.

ceylontea 2014-04-23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뜬금없이 댓글 남겨요.. 마태우스님.. ^^
조승연 작가의 어머님도 대단하신 분이죠.
그 어머님이 계셨기에 조승연 작가가 있다 생각해요.
저는 조승연 작가를 알기전에 어머님 책부터 읽었었네요..
이정숙 작가님... K사 공채3기 아나운서셨어요.
전 이정숙 작가님 책에 깊은 공감이 있어서 조승연 작가가 더 눈에 들어왔어요...

부모로서의 역할...
요즘은.. 대한민국 부모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마음이 참 힘드네요.. ㅠㅠ
 
시네마 테라피 - 심리학, 영화 속에서 치유의 길을 찾다 정신과 전문의 최명기 원장의 테라피 시리즈 3
최명기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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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느 아내나 그렇겠지만 내 아내 역시 잔소리가 좀 있는 편이다.

매사에 제대로 일처리를 못하는 내 특성상 잔소리가 필요하긴 하고,

아내 말이 대개 맞는지라 변명을 별로 안해 왔지만,

어제는 좀 달랐다.

아내: 왜 늦게 왔어?

: 표를 늦게 예매했더니 매진이라, 늦은 기차를 탈 수밖에 없었어.

아내: 그러게 왜 그 모임을 갔어? 내가 가지 말랬지!

: 미국서 5년만에 친구가 왔는데, 어떻게 안가냐?

 

 

내가 이렇게 한 건 어제 서울과 일산을 오가며 읽은 책 때문이었다.

정신과 의사 최명기가 쓴 <시네마테라피>는 영화, 그것도 좀 오래된 영화들을 소개한 책이다.

단순히 소개만 했다면 굳이 정신과의사를 강조할 필요가 없겠지만,

이 책에서 영화는 인간이 겪게 되는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수단이 된다.

책 제목에 치료를 뜻하는 테라피가 들어간 것도 그런 이유,

예를 들어 저자는 자살을 하고픈 충동이 일어날 때 <체리향기>를 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권한다.

실제로 그 영화 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 노인의 말 때문에

죽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는데,

이 영화를 권하는 게 죽을 용기로 남은 인생을 살아봐같은 진부한 충고보다 자살을 막는 데 훨씬 나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갑자기 아내의 잔소리에 토를 달게  계기도 이 책에 소개된

브레송 감독의 <어느 시골 본당 신부의 일기>였다.

시골마을에 부임한 젊은 신부가 그 순진한 성격 때문에 마을사람들에게 이용당하고,

백작부인을 죽게 만들었다는 오해도 받는 등 갖은 고초를 겪다가 죽는다는 내용이다.

저자는 그 신부를 이용하고 오해한 마을 사람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당하는 신부에게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로 든 게 그는 해명하지 않는다였다.

저자에 따르면 해명해도 소용이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하단다.

깨달음이 찾아왔다.

아내가 갈수록 잔소리를 많이 하는 게 내가 해명을 안하기 때문이라는.

그 후 나는 아내가 잔소리를 할 때마다 적극적 해명을 시도했고,

아내는 결국 폭발했다.

아니, 오늘따라 왜 이렇게 토를 달고 그래? 잘못했으면 잘못한 거지!”

아내에게 설명했다. 사실 내가 이렇게 토를 단 게 다 <시네마테파피> 때문이라고.

아내는 말했다.

그 책은 악마의 책이구만! 당장 갖다버려!”

 

좋은 책도 상황에 따라서는 악마의 책이 될 수 있는 법,

책에서 배운 지식은 때와 장소를 가려서 써먹자.

괜히 아내한테 저항했다가 더 크게 야단맞은 남편의 절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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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아이즈 2013-12-22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제가 띠리해 언제나 남푠한테 잔소리 먹습니다.
잔소리하는 마태님보다 잔소리 듣는 마태님이 알라디너에게 더 익숙한 건 마태님의 진솔한 캐릭터 때문 아니겠습니까? 헷헷~~ 메리 동지 앤 크리스마스 배달합니다^^*

마태우스 2013-12-22 23:48   좋아요 0 | URL
앗 님한테 잔소리를 하는 남편이라니, 흠흠., 그럴 수도 있군요 대개 판단력은 여자분들이 훨 뛰어난데... 말썽피는 것도 남편들이 대다수구요. 암튼 잘 이겨내시구요 저도 미리 메리 크리스맛 !

꼬마요정 2013-12-22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봐야 할 책이네요 ㅎㅎ

근데 마태님~ 아무래도 해명을 하지 않아서..라는 건 아닌 것 같아요~~ =3=3

마태우스 2013-12-22 23:48   좋아요 0 | URL
그, 그런가요^^ 하긴, 제 해명이란 게 다 궁색하기 짝이 없는 것들이라서요^^

마립간 2013-12-23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학적 질문으로 받아들여지네요. 해명을 할 것인가(신념윤리), 토를 달지 말 것인가.(책임윤리). 저는 철학적 근거보다 제 성향에 해명을 하지 않았는데, 저의 귀책 사유에 해당하네요.

마태우스 2013-12-25 10:42   좋아요 0 | URL
앗 제 허접한 글에서 철학을 뽑아내시는 님이야말로 진정한 철학자..>!

Mephistopheles 2013-12-23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잔소리도 어찌보면 일종의 애정이 아닐까...라고 아주 완곡하게 애둘러 말해볼랍니다...^^

마태우스 2013-12-25 10:42   좋아요 0 | URL
아 네 그렇죠. 그건 알지만 맞닥뜨리면 좀 속상할 때도 있다고 애둘러 말해봅니다

페크pek0501 2013-12-23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의 소재를 찾는 데 도사인 마태우스 님!!!!!!!!

마태우스 2013-12-25 10:43   좋아요 0 | URL
그, 그런가요^^ 사람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데 도사인 페크언니

moonnight 2013-12-23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악마의 책.
맞아요. 엄마 잔소리에 토를 달았다가는 죽음이죠. ㅠ_ㅠ;;;;;

마태우스 2013-12-25 10:44   좋아요 0 | URL
달밤님 안녕하세요. 저희 엄니는 저 포기해서, 잔소리 안하시는데...

2013-12-24 18: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25 1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착한시경 2013-12-24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잼있게 잘 읽었어요,,, 폭풍 잔소리에 달인인 제게 가족들은 절대 토 달지 않아요ㅎㅎ 왜냐면 토 달면 더 길어지니까요~ 새해엔 잔소리 쬐금 줄여야겠다는 반성을 해봐요~

마태우스 2013-12-25 10:45   좋아요 0 | URL
잔소리를 너무 오래 하면 반발심이 생기긴 하죠. 잔소리는 짧고 임팩트 있게!^^
 

장하석 교수(이하 직함 생략)와 난 초등학교 동창이다.

내가 반에서 중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던 반면

우수한 학생들이 몰린 사립초등학교에서 그는 별처럼 빛나는 우등생이었다.

그와 같은 반을 두 번쯤 했지만,

그에게 나는 있으나없으나 한 미미한 존재였으리라.

 

장하석과 난 중학교를 건너뛰고 고등학교에서 다시 만났다.

1학년 1학기 때, 여러 가지 운이 따른 결과지만 난 전교 1등을 했고,

하석이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5등 내외에 머물렀던 것 같다.

내게 뒤졌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장하석은 학교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갔고,

노벨상의 산실인 칼텍에서 물리학 박사를 받는다.

내가 기생충학 박사를 받았다는 걸 알게 된 장하석은

박사학위의 숫자로 날 앞서겠다고 결심, 스탠포드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에도 타도 서민을 외치며 열심히 공부한 끝에 28세에 런던대학 교수가 된 장하석은

지금 그의 형과 같이 캠브리지 교수로 복무 중이다.

내가 <기생충열전>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것에 자극받은 나머지

그는 자신이 6년 전에 쓴 <온도계의 철학> 번역판을 국내에서 출간했다.

타향살이가 벌써 30여년, 이제 귀국해 우리나라에서 살고 싶지만,

베란다쇼 출연 등올 잘나가는 내 존재가 부담스러워 아직도 영국에 머물러 있다.

 

이상이 일방적인 내 주장이고,

장하석이 세바시 강연을 왔을 때 이 주장이 맞냐는 세바시 피디의 말에

그는 이런 답변을 했다.

중학교 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어요.

몇 개 번역판을 다 읽고, 그래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 영어판을 구해다 읽었어요.

그러면서 미국에 가서 물리학을 제대로 배워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막상 물리학 박사를 받고나니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래서 철학을 전공해 과학과 철학을 융합하고자 시도했습니다.”

  

 

 

 

 

 

 

 

 

 

 

 

이 답변을 들으면 누구 말이 맞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으리라.

칼 세이건의 책을 원어판으로 읽고, 물리학을 전공해야겠다고 결심하는 중학생이라니,

그와 나는 애당초부터 그릇이 달랐다.

그가 쓴 <온도계의 철학>은 과학철학이 뭔지를 알려주는 작품으로,

우리가 당연하게 알고 있던 100도의 온도가 어떻게 정해졌는지에 대한 지난한 논쟁을 담았다.

이 책으로 그는 과학철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러커토시상을 수상했고,

그 자신은 토마스 쿤과 비교되고 있다.

지난 2월 잠시 귀국했을 때 세바시 강의를 들으러 찾아갔는데,

장하석은 날 반갑게 맞아 줬던 기억이 난다.

그와 같은 학교를 나왔다는 사실이 어찌나 고맙던지,

41의 경쟁을 뚫고 홍익초등학교에 들어간 보람을 물씬 느꼈다.

 

세바시 때 사진. 가운데가 장하석 교수다.

 

지금까지 온도계의 철학을 100페이지쯤 읽었다.

그리 만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다 읽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 책을 다 읽는다면 나도 과학적으로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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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3-12-11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마태님의 깨알자랑 넘 멋지시네요^^

마태우스 2013-12-12 09:38   좋아요 0 | URL
앗 제 자랑인 거 들켰다^^

하늘바람 2013-12-11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더불어 멋지신 마태님

마태우스 2013-12-12 09:38   좋아요 0 | URL
아유 별말씀을요 제가 멋진 게 아니라 장하석이 정말 멋지죠 석학 그 자체...

재는재로 2013-12-11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눈에는 마태님만 먼저 보이는데요

마태우스 2013-12-12 09:39   좋아요 0 | URL
제가 그래서 모자를 쓰고 다닌다는 거죠^^

Mephistopheles 2013-12-11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하석교수님을 안다고 자랑하시는 마태님 > 마태님을 안다고 자랑하는 메피스토 > 그후 없음.

이 이런 부등호가 성립되는군요...ㅋㅋㅋ

마태우스 2013-12-12 09:40   좋아요 0 | URL
장하석과 저는 레벨이 많이 다르죠~~~~ 제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 4대1의 경쟁을 뚫었잖아요. 그 덕분에 장하석 같은 이도 알게 됐으니, 행운이죠 뭐...

saint236 2013-12-11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뭔가 이상한데...껄쩍지근한데...이런 느낌을 가지고 가다가 "이건 일방적인 나의 주장이고..."에서 그렇췌...했습니다. 너무 한가요?

마태우스 2013-12-12 09:40   좋아요 0 | URL
하하 좀 껄쩍지근했죠? 저 혼자만 일방적으로 라이벌 관계라고 몰아부치는 거, 제 특기입다

paviana 2013-12-11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하석 교수를 안다는건 장하준 교수랑도 알수도 있는거잖아요. !!!
그 집안 대단한 유전자의 집안이네요.


마태우스 2013-12-12 09:41   좋아요 0 | URL
그럼요 장하준 교수랑도 초등학교 동문에 고교 동문이라, 서로 알아요. 집 가까워서 그리 된 거구요, 그분 집안은 정말 ㅎㄷㄷ 하죠.

2013-12-11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다른건 몰라도 마태님의 유머감과 재치감을 따라오지는 못하실 것 같네요.
재간둥이 울 마태님~~~!! ^^

ceylontea 2013-12-11 17:26   좋아요 0 | URL
이건 제가 쓴거예요.. 로그아웃되니 요상스러워요..
제목부터가 유머감 충만.. 저자평.. ㅋㅋㅋㅋ

마태우스 2013-12-12 09:42   좋아요 0 | URL
앗 실론티님 안녕하세요. 장하석이 제 유머를 따라오진 못하죠^^ 이 저자평을 가지고 알라딘 리뷰대회에 한번 나가볼까 해요..!

BRINY 2013-12-11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마교수님 인맥! 이래서 좋은 학교를 가야하는건가봅니다.

마태우스 2013-12-12 09:43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제가 추첨으로 치뤄진 초등학교 입학생선발대회에서 4대 1을 뚫은 게 제 인생의 많은 부분을 결정지었죠.....

테레사 2013-12-12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마태우스 2013-12-15 17:28   좋아요 0 | URL
어마 안녕하세요

책이좋아 2013-12-12 15: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글 읽고 <온도계의 철학> 읽는 분이 꽤 늘어날 것 같네요. 좋은 친구십니다. ^^

마태우스 2013-12-15 17:28   좋아요 1 | URL
앗 그럴까요. 그리 만만한 책은 아닙니다만... 그랬음 좋겠네요

서니데이 2013-12-13 22: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재미있었습니다.^^(책이좋아님의 댓글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좋은 친구십니다. ^^)

마태우스 2013-12-15 17:29   좋아요 2 | URL
좋은 친구,라는 님의 말씀, 그리고 책이조아님의 말씀에 자신을 한번 돌아보게 되네요.

transient-guest 2013-12-14 08: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같은 분들끼리 어룰려지는군요. 초등학교때의 인연에서 발전해서 각자의 분야에서 톱을 달리고 있는 님들이 부럽습니다.

마태우스 2013-12-15 17:29   좋아요 2 | URL
아유 톱이라뇨. 저와 장하석 교수는 레벨이 다르죠 이미!!!

2013-12-14 0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15 17: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16 0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17 2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17 2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요즘 세대에겐 옷으로 더 유명한 골프선수 아놀드 파머가 공을 치다 말고

야무지게 공을 치는 다른 선수를 넋을 놓고 바라본 적이 있다.

그러면서 파머는 혼자서 이렇게 중얼거린다.

"앞으로는 저 친구가 골프계를 휩쓸 거야."

그의 말은 맞았다.

아놀드 파머가 눈여겨본 그 선수는 마스터즈 대회를 6번 우승하는 등

타이거 우즈도 넘기 힘든 메이저 대회 18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는다.

그 선수는 바로 황금곰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잭 니클라우스였다.

 

아놀드 파머와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흉내를 한번 내본다.

알라딘을 평정한 뒤 이를 쑤시고 있던 마태우스 씨는

빨려들어갈 만한 글을 하루에 몇편씩 쓰던 한 알라디너를 넋을 놓고 바라본다.

그러면서 마태우스는 지도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중얼거린다.

"앞으로는 저 친구가 알라딘을 평정할 거야."

알라딘이 뭔지도 몰랐던 지도학생들은 뭔 소리냐고 두런거렸지만,

그의 말은 맞았다.

마태우스가 눈여겨 본 그 미녀는 연간 최다 댓글, 최다 페이지 뷰, 최다 방문자 등등

각종 기록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 미녀는 바로 '다락님'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다락방님이었다.

 

다락님의 서평이 잘 읽히는 이유는 자신의 에피소드를 책 내용과 절묘하게 버무리는 솜씨 덕분인데,

다음 대목이 특히나 기억에 남는다.

<추락>이란 책의 띠지에 '김혜수가 읽고 있는 책'이라는 선전문구가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 다락님이 쓴 글,

"아니 근데 이 책 띠지에 '김혜수가 읽고 있는 책' 이란건 대체 무슨 의미지? 그래서 뭐 어쩌라고?"

그 전에도 난 다락님 팬이었지만,

열렬한 팬이 된 건 그 구절을 읽고나서부터였다.

물론 다락님은 나 말고도 거의 군단에 가까운 팬을 거느리고 있는데,

이렇게 책을 내지 않아도 엄청난 글들을 인터넷에 올리며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처럼 책을 여러 권 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조차 남들이 잘 모르는 사람도 있으니,

작가와 일반인은 뭐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꼭 책을 내야만 작가로 인정해 주는 현실을 감안하면,

다락님을 '작가'라고 부르기엔 꺼림직한 뭔가가 있었다.

 

 

 

 

 

 

 

 

 

 

 

 

 

이젠 아니다.

다락방님은 '다시봄'에서 '독서공감, 사람을 읽다'라는 책을 냄으로써

정식 작가 반열에 들어섰다.

다락방님의 글들을 책을 통해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흥분되는데,

갑자기 궁금하다.

다락방님, 아니 이유경 작가님은, 작가로서의 첫날밤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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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3-11-21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아. 저도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 +_+ 나오자마자 바로 구매!!!

마태우스 2013-11-22 10:09   좋아요 0 | URL
꺄아 웬디양님, 님도 다락방님 팬이신가봐요. 팬클럽을 거하게 한번 만들어볼까요...?^

가연 2013-11-21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다락방님이 책을 내셨군요 으아.. 이런 소중한 정보를ㅎㅎㅎ

마태우스 2013-11-22 10:08   좋아요 0 | URL
제가 알라딘에 간만에 도움되는 소식을 물어왔어요 호호호.

saint236 2013-11-22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책이 다락님 책이었군요....알라딘을 평정하시던 분들이 슬슬 책을 내시고 계시네요

마태우스 2013-11-22 10:0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은 명성에 비하면 좀 늦게 내시는 거죠. 안타까운 건 책내신 분들이 다들 서재에 뜸하다는 건데요, 다락방님은 안그러실 거죠???

다락방 2013-11-22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민망하지만, 저 어제 술 마시고 기절했다가 오늘 아침에 일어났어요. 하핫;;

아무개 2013-11-22 09:05   좋아요 0 | URL
크흐흐 역시 다락방님. ㅋㅋ

마태우스 2013-11-22 10:07   좋아요 0 | URL
글게 말입니다. 책 첫날 기절하시다니 역시 다락방님.

그렇게혜윰 2013-11-22 10:35   좋아요 0 | URL
책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Mephistopheles 2013-11-22 14:25   좋아요 0 | URL
술 때문의 기절일까요. 고기 때문의 기절일까요..??

blanca 2013-11-22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몰랐네요. 다락방님 축하드려요. 그리고 신기하게 제 여동생과 이름도 같군요!

마태우스 2013-11-22 10:07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도 책내실 때 된 거 같은데... 님도 글 무진장 잘쓰시잖아요~~~~~ 글구 훌륭한 여동생을 두셨군요^^

단발머리 2013-11-22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너무 멋진 추천사예요, 마태우스님.
기다리고 기다리던 다락방님 책 출간 소식 전햬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다락방님 넘넘 축하드려요~~~

마태우스 2013-11-22 10:07   좋아요 0 | URL
추천사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락방님 정말 축하해요 꺄악!

비연 2013-11-22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마태우스님의 멋진 추천사에 다락방님의 책이 확 눈에 들어와요^^
다락방님 서재 애독자로서 넘넘 축하드려요!

마태우스 2013-11-22 10:06   좋아요 0 | URL
추천사는 다락방님의 멋진 서평에 비하면 기생충의 털 한가닥에 불과하답니다. 우리 이거 베스트셀러로 만듭시다!!

비연 2013-11-22 11:25   좋아요 0 | URL
오호오호~ 베스트셀러 만들어요 만들어요~ 당장 휘릭 사야겠슴다~^^

icaru 2013-11-22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힘이 되는 근사한 추천사네요~ 다락방님 언젠가 일 내실 줄 알았네만요~ 와우~ 축하드려요!!! 표지모델이 다락방 님??

마태우스 2013-11-22 10:05   좋아요 0 | URL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건 앞으로 이룰 엄청난 일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지요^^

레와 2013-11-22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하하하.. ^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마치 제 일인냥 기뻐서..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마태우스 2013-11-22 10:05   좋아요 0 | URL
우리 일이죠^^ 알라딘 가족의 일.

노란곰 2013-11-22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과 마태우스님의 우정이 부럽네요..^^

마태우스 2013-11-22 10:04   좋아요 0 | URL
우정...이라고 하면 우정이겠지만 정확한 표현은 제 팬심이랍니다^^

야클 2013-11-22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만에 들어왔더니 이런 소식이. ㅎㅎ
이작가님, 작가데뷔 축하드려요. ^^

2013-11-22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좋은날 2013-11-22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다리던 책이 나왔군요.. 빨리 사서 읽어야 겠어요.
다락방님의 서평 좋아하는데 특히 재미있고 좋아서
수첩에 적어놓은 것도 있어요.
고스트인 러브 의 서평인데 정말 좋아요.

마태우스 2013-11-22 10:03   좋아요 0 | URL
오옷 님도 다락방님 서평 좋아하는군요
정말 자기만의 독특한 서평을 쓰시는 분이죠~~

Mephistopheles 2013-11-22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책 출간 기념으로 고기파뤼~~~

2013-11-22 1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은빛 2013-11-22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귀중한 정보네요!
저도 팬의 한 사람으로 꼭 구매해야겠어요.

마태우스 2013-11-22 11:40   좋아요 0 | URL
저 감은빛님..혹시 제 팬이라고 하시지 않았나요..???? ㅋㅋ

무스탕 2013-11-22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정말 몰랐는데 이런 일이!! @_@
반가운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__^*

마태우스 2013-11-22 11:40   좋아요 0 | URL
제가 간만에 큰일을 했네요 호호호호호. 그럴 떄도 있어야죠

북극곰 2013-11-22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몰랐는데, 역시!
^^

마태우스 2013-11-24 21:43   좋아요 0 | URL
빨랑 구입 후 서평쓰셔야죠~~^^

moonnight 2013-11-22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다락방님의 정식작가데뷔+_+; 제 맘속엔 항상 작가님이셨지만요. ^^
마태우스님의 멋진 소개글 잘 읽었어요. 다락방님을 향한 애정이 듬뿍 묻어납니다. ^^

마태우스 2013-11-24 21:43   좋아요 0 | URL
앗 애정이 듬뿍 묻어났나요 들켰다...

paviana 2013-11-22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녀작가님이 한분 탄생하셨네요.
다락방님 축하드려요!!!!

마태우스 2013-11-24 21:43   좋아요 0 | URL
빨랑 서평쓰세요

BRINY 2013-11-22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다락방님께서! 역시 마태우스님은 정보가 빠르세요.

마태우스 2013-11-24 21:43   좋아요 0 | URL
그, 그게요...정보가빠른 게 아니라 발이 넓은 거라는...^^

페크pek0501 2013-11-22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많은 걸로 보아 무슨 큰일이 일어났나 했어요. 큰일이 일어나긴 했군요.
오!!! 다락방 님, 축하드려요. 대박 나시길!!!!!!!!!!
(나도 꼭 구입해 읽어야지... ㅋㅋ)

"알라딘을 평정한 뒤 이를 쑤시고 있던 마태우스 씨는~"
- 이에 웃고 갑니다. 좋은 소식 전해 주시는 님의 우정이 아름다워요.


마태우스 2013-11-24 21:44   좋아요 0 | URL
그럼요 큰일이 일어나긴 했죠. 페크언니도 빨랑 책내세요
제가 멋지게 소개해드릴게요

프레이야 2013-11-23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축하 페이퍼 여기가 먼저였군요. 무지하게 기대됩니다.
대박나시길요!! 여기서 덩달아ㅎㅎ

마태우스 2013-11-24 21:44   좋아요 0 | URL
자랑은 아니지만...1등했어요!! 하하하.

꼬마요정 2013-11-25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전 마태님이랑 다락방님이랑 너무 좋아요~~^^
마태님 책들 다 재미있었어요~~~후후 [소설 마태우스]도.. 저 갖고 있다능^^

이제 다락방님 책도 모아야겠네요~~ 멋진 추천사를 보니 아니 살 수 없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