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김소월 지음, 나태주 시평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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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세상을 떠날 때, 그것은 경험과 상상으로 가득채워졌던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셈이다...˝

아 나는,
누군가의 죽음, 한사람의 인간에 대한 죽음을 이토록 풍부하게 표현한 문장을,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다고 감탄한 바 있다.
에드워드 윌슨 <지구의 정복자>.

인간이 기필코 다다를 수 없는 영역이 있다면, ‘나‘밖의 타인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디지털의 방식으로는 채울 수 없는 0과1사이.
똑 떨어지지 않는 그 어디 여분인지 여백인지...에 수없이 많은 표현되지 못한 표현할 수 없는.물리적 시각 일대일에 대응할 수조차 없는 것들이 존재한다고 믿는다.그게 인간이니까. 말과 글은 인간 뒤에 온 거니까

그래서 자주 운다.
그의 경험과 상상의 도서관에 닿지 못한 나의 생은, 쓰라리다...그래서 나는, 프라하거리를 울면서 걷는 그 여인처럼 운다. 후지산을 자전거로 울면서 달리던 그 남자처럼 운다.

당신이 떠났기에, 운다.말하여지지 않았던 당신의 더많은 본질 때문에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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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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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읽고 나서 너무 울어 눈이 퉁퉁 부었다. 어른이 되고 나서 드문 일 중의 하나가 책 읽고 눈퉁퉁붓기가 아닐지. 당시 제목이 너무 ˝역사스러워˝ 제대로 평가 못받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교유하던 국문과 교수님께 선물했던 기억이 난다. 그 분은 다 읽었을까?이후 만나질 못해 듣질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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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촌 레이첼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변용란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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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별점을 줄 정도는 아니고, 시작했을 뿐이다. 근데 모리에는 지금 돌이켜보니...그때 그랬다..는 서술방식을 이번에도 택하고 있다.흠...난 제인에어나 레베카 같은 소설이 요즘 엄청 땡기는데, 이건 아니면 어쩌지..싶다.조마조마..역시 너무 덥고 습한 날을 맞이하면 그냥 소설 속이 최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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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옛 연인
윌리엄 트레버 지음, 민은영 옮김 / 한겨레출판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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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트레버의 비온 뒤를 읽었구나. 어쩐지 낯익은 느낌이 났지. 최근 들어 남자작가의 글에서 뚜렷하진 않지만 좀 불편한 것들이 제법 있다고 느끼는데, 트레버도 그랬나? 별로 크게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없네. 어쨌든 이렇게 무더운 날에는 소설을 읽어야겠기에 샀고, 지금 내 눈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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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초판 출간 80주년 기념판)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이상원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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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 정말 재미있다. 그리고 군더더기가 없다.

나는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책도 두번 읽는 경우는 정말 정말 드물다. 세상에 읽을 책이 너무 많고 나의 생은 유한하다..그리고 두번 읽으면 처음의 느낌이 사라지고, 다른 책을 읽는 것과 같다는...이상한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레베카..는 전체는 아니지만 두번 읽은 셈이다. 영화도 다시 찾아보았다.

영화 역시 두번이나 돌려보았다.


저런..

심각하게 재미있고, 완벽하게 잘 썼다. 나는 책을 다 읽은 지 3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불타고 난 맨덜리..이후에 어떤 생이?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는구나..맥심 역시 살인에 대한 댓가를 치르고, 영원히 맨덜리로 돌아가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으니..그리고..'나'는...'나'는 어떻게 된거지? 레베카에서 벗어난 건지..아니지아니야...역시 레베카의 승리야...

아니지아지니..맥심은 사랑을 얻었으니...아닌가..싶기도 하다가..지금도 생각 중이니...이 작품 대단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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