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날~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선 나들이도 가고 맛난 것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나요?
우리집은 막내가 중3이니 어린이날에서 졸업한지 오래되었죠.^^
아들녀석은 오늘도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6시 이후에 돌아왔어요.
돌아오면 배고프다고 하니까 시간에 맞춰 소박한 밥상을 차렸어요.
우리집 손바닥만한 화단에서 자란 머위대와 부추, 질경이와 씀바귀를 뜯어
비빔밥을 만들었어요. 보실래요?
화단에서 채취한 풀들만 올리면 색감이 안나서 반쪽 남은 당근을 채썰어 살짝 볶았어요.
전에 후애님 페이퍼에서 보고, 오늘은 달걀후라이 대신 두부부침을 얹었어요.
오늘 점심에 남편이 막걸리 안주로 먹고 남은 두부를 살짝 부쳤는데, 아이들은 두부도 괜찮지만 달걀후라이가 더 맛나다네요.ㅋㅋ
맨 아래 중앙의 나물이 질경이와 씀바귀~ 너무 조금이라 한 곳에 놔도 저렇게 쬐금이군요.
머위대 줄기는 따로 떼어 잎사귀만 나물로 무치고, 부추는 생것 그대로 짧게 잘라서 담았어요.
음~ 그런대로 제법 폼이 나지 않나요?ㅋㅋ
검은콩과 녹두를 넣은 현미밥에 재료를 적당히 얹어 고추장으로 쓱쓱 비벼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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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식구가 먹고 남은 재료는 요만큼... 내일 점심에 한 번 더 비벼 먹으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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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한쪽에 자리한 화단에 제멋대로 자란 머위대, 몇 년 전 이웃에서 가져온 머위대에 꽃대가 하나 있어서 그냥 화단에 꽂아두었는데 지금은 엄청 퍼져서 가끔 나물을 해먹었어요.
오늘 화단에서 채취한 머위와 질경이, 씀바귀와 부추...
우리 고향 충청도에선 질경이를 잘 먹었는데, 전라도에선 안 먹더군요. 한약재로 쓰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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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끼 밥상을 차려야 하는 주부들은 '오늘은 뭘 해먹을까~' 고민하게 되지요.
음식에 대한 추억을 담은 책도 많고, 요리책도 많지만... 일상에선 찬거리가 마땅치 않을 때가 많죠!
음식문화도 지방마다 조금씩 다른데, 곡성에서 자란 공선옥작가의 '행복한 만찬'은 전라도 음식에 얽힌 추억여행에 좋아요.
맛의 추억여행이라면 식객을 빼놓을 수 없겠죠. 우린 25권까지 줄줄이 샀는데, 26권 나온 것도 몰랐는데 27권이 나왔다고 알림메일이 들어왔네요.
이런 식객도 있네요~ 식객에 수록된 음식을 계절별로 나누었으니 이게 더 실용적일 수 있겠네요.
기획기간 1년, 제작기간 1년, 한국적 요리만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만화 <식객>에 나온 요리를 춘하추동 사계절의 제철요리로 재연한 '대한민국 식객요리' 세트. 사계절에 맞춘 재료 소개와 제철 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을 선보인다.
봄철백미 편
새싹비빔밥, 냉이바지락국, 봄나물무침, 꽃게간장게장, 봄동겉절이, 진달래화채 등 80가지 봄음식
여름보양식 편
콩국수, 감자 막가리만두, 옥수수찰수제비, 삼계탕, 육개장, 닭강정, 제호탕, 복숭아화채 등 80가지 여름음식
가을진미 편
타락죽, 호박고구마범벅, 메밀칼국수, 낙지연포탕, 메밀묵국, 게찜, 토란찜, 전어구이, 정어리 된장구이 등 80가지 가을음식
겨울별미 편
순대국밥, 오곡밥, 김치만두, 생태맑은탕, 병시만둣국, 우럭젓국, 굴전골, 간고등어구이, 꼬막무침, 가자미식해 등 80가지 겨울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