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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까지 볼 수 있는 무료 관람권을 썩힐 수 없어 막내랑 영화를 보러 갔는데, 무료관람 가능한 12세를 고르다 보니 택시4를 선택했다. 금요일 밤 9시 40분 하남점 8관, 팝콘과 콜라를 마시며 모녀의 행복한 시간.

난 단순한 코미디 영화는 절대 내 돈 주고는 안 보는데, 공짜라면 그냥 저냥 본다. 게다가 7월 4일에 끝난 아들녀석 기말시험 결과가 머리 아프게 하는 상황인지라 살기 싫을만큼 다운된 엄마의 스트레스를 단방에 날려줄 영화가 필요했다.

어벙한 프랑스 경찰을 적당히 조롱하며 초강력 스피드로 달리는 택시도 잠시 맛보고, 뭐 그런대로 실실 웃으며 스트레스를 날려주기에 딱 좋은 영화였다. 이틀간 아프던 머리도 말끔히 나았고, 오늘 기분이 한결 나아진 건 택시4 덕택이다. 머리 아프고 살맛 안나는 판에 스트레스 날려서 살맛 나게 했다면 그거로 족하다. 코미디 영화가 그러면 된 것 아닌가?

2002 월드컵으로 나같은 아줌마도 열성 축구팬이 되었기에 지브릴 시세가 나오는 초반, 마르세이유 경기장에 진입하는 것과 꼬마들이랑 청소년들이 이골목 저골목 어디서나 축구를 즐기는 그네들이 부러웠다.

우리 아이들은, 이 학원 저 학원 다니느라 골목에서 뛰노는 모습이 사라진지 오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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