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5.16 기간에 샀습니다. 앞 사진 책보다 먼저 구입한 것도 섞여 있는데, 사진 찍지 않고 꽂아만 둔 것을 떠올려 같이 찍었어요.
흐릿하게 나온 책은 김영하 님의 오래 준비해 온 대답 입니다.
밀린 책이 많아 부지런히 독서 중입니다. 읽기만 하고 쓰지 않아 큰일이에요.
오늘도 즐거운 독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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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산 책입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예전에 민음사 책을 읽었는데, 문학동네 책을 구입해 바로 읽기 완료했습니다. 동물농장 또한 다시 읽어보려 넣었습니다. 이번에 깨끗한 책을 새로 소장했어요. 2003년 샀던 책은 새 것임에도 새 것 같지 않은 새 것이라 할까. 교보문고에서 샀는데 그때 이미 그랬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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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글에 몇 권의 책을 끼워 넣으려다 새 글로 적습니다. 생각보다 읽고 싶은 책이 많아져서요.(웃음) 리스트에 속한 몇 권은 이미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아무 것도 없는 서재에 들러주시는 분들, 고맙습니다.

벽지도 바꾸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야겠습니다, 쓰려다 맙니다. 지키지 못할까 싶어서요.

곧 다시 올게요. 즐거운 독서하세요.:)

 

 

재구성

- 민병훈 소설집

신인 작가 민병훈의 첫 소설집 『재구성』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10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한 『재구성』 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는 기억, 기원, 기계에서 비롯된 무드를 바탕으로 느슨한 테마를 공유한다. 2015년 단편소설 「버티고(vertigo)」로 데뷔한 민병훈 작가는 줄곧 진술적 언어와 재구성의 구조를 통해 남겨진 이야기로서의 소설이 아닌 휘발되는 순간으로서의 소설을 탐색해 왔다. 발화되는 동시에 사라지는 소설에 중심이나 원형은 없다. 중심과 원형에 대한 감각을 촉발시키는 계기만이 있을 뿐이다. 인식이 아니고 재인식이며, 구성이 아니고 재구성이다. 이러한 연유로 한가운데에서 시작된 민병훈 읽기는 여전히 한가운데 그 어디쯤에서 끝나기를 반복한다. 어느 곳에도 도착하지 않은 채 끊임없이 지연되는 감각으로 가득한 이 소설들은 자신의 감정에서마저 소외된 현대인의 두려움을 무섭도록 사실적으로 그린다.

 

 

 

메리 벤투라와 아홉 번째 왕국

『라이프』는 실비아 플라스를 두고 “존재 자체가 문학에서의 한 사건”이라 칭한 바 있다. 『보스턴 글로브』는 그의 소설 『벨 자』를 『호밀밭의 파수꾼』에 비견할 걸작으로 꼽기도 했다. 실비아 플라스는 금기시되었던 여성의 분노를 거침없이 그려내며 현대 영미 시에서 미답의 경지를 개척한 천재 시인이자, 페미니즘 문학의 대명사로 불리어왔다. 그의 독보적인 문학적 성취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그런 그조차도 여성 시인으로서 시어가 모호하다는 단편적인 해석으로 일축되거나, 신비롭다는 말로 대상화되기 일쑤였다.
『메리 벤투라와 아홉 번째 왕국』은 그가 훗날 남긴 걸작들에 비한다면 문학적으로는 소품에 그칠지 모르나, ‘실비아 플라스’라는 한 세계를 이해하는 첫 번째 단서로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플라스 연구자 피터 K. 스타인버그는 이 작품이 플라스가 이전, 그리고 이후에 쓴 작품들과도 명백히 구별되는 독특한 이야기라는 점에 주목한다. 그는 일견 『성경』이나 단테의 『신곡』을 연상케 하는 이 소설의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설정이 플라스의 여성주의적 다시 쓰기 시도임을 피력한다.

 

 

화이트 호스


“강화길은 어디에나 있는 여자들 이야기로
 어디에도 없는 장르에 이르렀다.” _편혜영(소설가)

여성들이 모든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시작되는
 지독하고 아름다운 고딕 스릴러

「음복(飮福)」으로 2020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며 지금 가장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소설가 강화길의 두번째 소설집. 작가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 속에 여성에게 가해지는 혐오와 폭력의 문제를 절묘하게 녹여내며 다른 누구도 아닌 강화길만이 쓸 수 있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제 강화길은 여성의 신체에 가해지는 위협뿐만 아니라 소문과 험담, 부당한 인식과 관습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여성을 교묘하게 억압하는 거대한 구조를 파헤친다. 마치 유령처럼 설핏 드러났다가 모습을 감추는 이러한 구조를 강화길의 인물들이 감지하는 순간, 지금까지와는 다른 질감의 서스펜스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

『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는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무언가를 건드린다. 가까이에서 함께 걷기. 마주보고 대화하기. 주인공 경진에게 며칠 동안 일어나는 이상한 일은, 그래서 희한하게 다정하고 사무치게 빛이 난다. 이 이야기가 어디쯤일지 모르는 재난의 와중을 함께 지나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다정한 위로가 될 것이다.

 

 

 

 

 

 

 

 

올빼미 눈의 여자

『살(煞):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신을 받으라』
무속 추리 스릴러의 압도적인 이름, 박해로 작가의 최고작

『살(煞):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와 『신을 받으라』를 통해 무속 공포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연 박해로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 네오픽션에서 출간되었다. 전작에서 인간 욕망을 대변하는 근원적이고 문명 초월적인 공포와 무지막지한 신비를 선보여온 박해로 작가는 한국 특유의 무속신앙 전통에 이색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상상력을 덧붙여왔다.

 

 

 

 

 

 

유고

시인 조연호. 199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후 시집 『죽음에 이르는 계절』 『저녁의 기원』 『천문』 『농경시』 『암흑향』을 펴내며 한국 시단에서 가장 난해한 시인으로 일컬어지기도, 가장 독특한 시인으로 손꼽혀오기도 했던 시인 조연호. 그의 시 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 좀 유연한 ‘앎’이 생기지 않으려나, 그가 펴낸 두 권의 시산문 『행복한 난청』과 『악기』를 펼쳐본 분이라면 더한 당혹감을 느끼기도 하겠거니와, 무릇 시와 산문이 한데서 뿌리 내려 한데서 기둥으로 자라 오르는구나, 일관된 그만의 쓰기 패턴에 고유한 그만의 ‘쓺’ 스타일을 인지하게도 되겠거니와, 그럼에도 도통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그의 새 작품을 펼쳤을 때라 할 텐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묘한 당혹감을 실한 설렘으로 변주한 채로 책을 마주하니 시인 조연호의 신작 『유고(遺稿)』다. 문학동네시인선 136번째 시집이다.


 

어두운 숲

소설의 제목 ‘어두운 숲’은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의 도입부에서 따온 것으로, 이 서사시의 주인공은 낯설고 캄캄한 숲에서 길을 잃는다. 사방에 도사린 어둠 속에서 헤매는 그 혼란과 방황의 이미지는 『어두운 숲』의 전반을 지배하는 주제와 정서를 함축한다. 방황의 시작은 일상 중에 불쑥불쑥 찾아오는 작은 의심의 순간들이다. 삶에서 나름의 기준과 체계를 구축하며 살아왔던 엡스타인과 니콜은 문득 자신이 믿어왔던 모든 규범과 관습에 회의를 느낀다. 그러한 회의는 그저 과거의 삶에 대한 방법론적 차원의 후회나 의문이 아니라 인간이 존재하는 방식 그 자체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의구심이다. 매끈하던 삶에 생긴 균열을 통해 틈입하는 그 불가해한 순간들 속에서 그들은 자신의 존재를 속박하는 어떤 것의 존재를 희미하게 의식하게 된다.


 

어셴든, 영국 정보부 요원

『어셴든, 영국 정보부 요원』은 『달과 6펜스』, 『인간의 굴레』 등으로 순문학의 거장으로 인정받는 영국 작가 서머싯 몸이 전쟁 당시 실제 스파이 활동을 했던 뜻밖의 경험을 토대로 쓴 첩보 소설이다. 제1차 세계 대전 중 유럽 각국을 오가며 스파이로 활동하는 영국 작가 어셴든의 모험이 담긴 연작 단편들을 엮은 소설집으로, 현대 스파이 소설의 원조이자 고전이 된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작품 구상 중인 작가라는 직업을 핑계로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각국을 오가며 첩보 활동을 펼치는 어셴든이 임무 수행 중 겪게 되는 흥미로운 일화들과 인물들의 이야기가 각각의 단편으로 소개되는 구성이다. 서머싯 몸은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실제로 영국 정부의 요청으로 비밀 요원이 되어 첩보 활동을 했으며, 1917년에는 볼셰비키 혁명을 저지하라는 주요 임무를 받고 혁명이 진행 중이던 러시아에 잠입하여 활약하기도 했다. 몸은 당시의 체험들을 토대로 능숙한 이야기꾼의 상상력을 가미하여 이 작품을 집필했는데, 본래 쓴 것은 30편 정도였지만 공공 비밀법 위반 우려가 있다는 처칠의 조언을 받아들여 절반가량은 파기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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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문학 신간만 골라 올려 봅니다. 사고 싶은 책이 또 늘어났어요. 예전 구입 책은 사진 올리기를 잊었는데, 천천히 올릴 생각입니다.

 

 

숲의 소실점을 향해

장시에 가까울 정도로 긴 시에서부터 짧고 강렬한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시적 화자는 쉬지 않고 타인이라는 숲의 미로를 탐색한다. 숲의 소실점에 이르러서야 그는 발견한다. 숲이 타고 있다. 이렇듯 전복되는 이미지로서 우리의 감각은 비로소 타자에게 활짝 열린다. 타자의 죽음, 타자의 슬픔, 타자의 사랑, 타자의 마음…… 이 모든 것에 패배했다고 고백하는 아름다운 입술이, 바로 이 시집에 있다.


 

 

 

 

 

 

 

 

빈 옷장

작가의 칼 같은 글쓰기는 작가 자신을 찌르고, 여지없이 우리를 찌른다. «빈 옷장»의 드니즈 르쉬르가 자신이 속한 세상에서 분리되는 과정, 모든 것이 ‘나’로 뭉뚱그려져 있던 세계에서 주체와 객체로 나눠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는 분리되고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다. 그것은 ‘이해한다’와는 다른 의미다. 칼에 손가락을 베인 사람을 보면 내 손가락이 욱신거리듯이, 우리는 그녀의 글을 감각으로 느낀다. 살아낸 글, 살아서 건너오는 글, 그것이 바로 아니 에르노의 문학이 가진 힘일 것이다.


 

 

 

 

 

나의 피투성이 연인

: 몇 번이고 읽은 책이었습니다. 새 커버를 입은 책, 6월의 첫 주문으로 살 것 같아요. :) 오래 전에 거듭 읽었음에도 조심스러워 리뷰를 못 썼는데, 다시 시도를 하면 쓰게 될까요. 자꾸 읽기만 하고 쓰기를 미루는 302moon입니다. (반성 중)

 

2017년 1월, 정미경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은 작가가 지금까지 써 왔던 소설만큼 앞으로의 소설을 기대했던 모두에게 갑작스러운 비통함이었다. 작가 정미경은 <오늘의 작가상>과 <이상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인간의 심리와 치열하게 승부하고 세계의 본질에 치밀하게 도전했다. 정미경의 초기작을 모은 첫 번째 소설집 『나의 피투성이 연인』이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30번으로 출간된다. “정미경 세계의 압축이자 예언”이라고 한 강유정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우리가 알고 있으며 또한 영원히 그리워할 정미경 소설의 시원이 『나의 피투성이 연인』에 있다. 책의 초판이 나왔던 2004년의 갖가지 인물들과 그들의 민낯을 조각하는 소설가의 섬세한 공력으로부터 오늘날 세계의 총체성을 발견하게 되는 놀랍고 비애어린 경험을 이 책은 선사할 것이다.


세 개의 잔

시리즈 전작인 《모래바람》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시작되지만,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전 이야기를 읽지 않은 독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페이지 터너다. 《모래바람》에 처음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긴 유연부와, ‘고진 시리즈’와 ‘진구 시리즈’에 수차례 나왔지만 여전히 그 정체를 가늠하기 힘든 이탁오 박사의 등장은 ‘진구 시리즈’를 기다려온 독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 누구보다 닮아 있는 서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진구와 유연부가 이번에는 서로에게 도움이 될지 독이 될지 역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그리고 짧은 등장만으로 이야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이탁오 박사의 행보는 이후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무엇보다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은 진구가 어떻게 상황을 진전시켜나가는지, 비상식적이면서도 논리적으로 빈틈이 없는 진구만의 방식을 가감 없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래된 것들을 생각할 때에는

고형렬(지은이)의 말

시는 믿을 수 없는 것들 속에서 존재한다. 경황없는 세월 속에서 한편의 시를 쓴다는 것은 멈추어본다는 포즈이며, 한편의 시를 발표한다는 것은 또 부단한 떠남의 결의이다. 시는 플랫폼에 내리고 열차는 다시 떠난다. 방황은 시 앞에서 머뭇거린다. 언제나 그는 비정치적이면서 정치적이었고 본질적이면서 초월적이었다.
땅에 떨어지는 빠른 빗방울처럼 재촉해서 남은 길을 시여, 어서 뛰어가자. 바람이 뿔을 뚫고 가듯이 말이다. 그가 도착하지 않아도 시는 이미 그곳에서 살고 있는지 모른다.
‘시란 무엇인가’를 탐구해온 고뇌의 흔적이 담긴 시인의 시론으로 곱씹어 읽을 만하다. 등단 이후 끊임없이 시적 갱신을 도모해온 시인의 “깊이와 높이와 길이에 놀라서 세번 탄식”(진은영, 추천사)하게 되는 묵직한 시집이다.

 

 

죄와 벌

 

 

 

 

 

 

 

 

 

 

 

 

 

 

모순적인 인간 심리의 심층부를 파고든
 범죄에 대한 심리학적 보고서

『죄와 벌』은 살인사건을 다루는 범죄소설로, 살인을 전후로 한 범죄자의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하는 심리소설로, 살인의 배경이 된 사회악을 고발하는 사회소설로, 또한 나폴레옹 사상, 공리주의, 허무주의, 사회주의를 두루 다루는 철학소설로까지 다양하게 조명되어왔다.
도스토옙스키는 『죄와 벌』을 ‘한 범죄에 대한 심리학적 보고서’라 칭하면서, 라스콜니코프의 살인이 ‘현재를 배경으로 한 지극히 현대적인 사건’임을 강조했다. 이 소설은 1865년 모스크바에서 실제 일어난, 스물일곱 살 청년이 중년여성 두 명을 도끼로 살해하고 돈과 귀중품을 훔친 사건에서 착상을 얻었다. 소설이 발표되기 직전인 1866년 1월에도 한 대학생이 고리대금업자를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범인은 때마침 들어온 하녀 역시 살해했다. 『죄와 벌』이 발표되고 소설과 실제 사건 사이의 놀라운 유사성에 모두가 주목하자, 도스토옙스키는 이에 대해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현대성의 음울한 징후라 언급했다.

“아주 최근에 있었던 몇 가지 사건들로 나는 내 이야기가 전혀 기괴한 것이 아니라고 믿게 됐어요…… 한마디로 내 이야기가 현대성을 입증한다고 확신합니다.”_도스토옙스키

 

: 다른 출판사의 책을 가지고 있는데, 이 책 또한 사고 싶어져요. 한 달 읽기 챌린지, 참여할까 망설이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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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몇 번이고 읽고 싶은 과학 책을 오랜만에 샀습니다. (4월 24일 받았어요.) 사진에 없지만 지난 달 구입한 책과 사야지 결정한 책 몇 권 더 있어요. 같이 사진 올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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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0-05-10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한게 공룡의 역사는 사진, 그림, 지도 등이 풍부한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