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좋고 숲이 좋아 숲해설가가 되고 싶은 동료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핸드북이라 숲에 갈 때 소지하기 좋고, 숲에서 만나는 나무를 찾아보면서 내것으로 만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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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3 2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6-03 23: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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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3 23: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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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6 0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번 추석엔 큰댁이나 친정에 가지 않고 푹 쉬었다. 결혼 후 30년이 되도록 명절에 친정을 간 적은 없었다. 시어머니 돌아가신 후 큰댁으로 가던 것도 4년 전 큰조카 결혼하곤 오붓하게 지내시라고 안 간다.

이번 추석엔 음식도 안하고 tv 영화나 유튜브 동영상을 보는 것 외엔 머리속을 비우며 멍 때리기였다!^^

유튜브는 실시간으로 보는 건 없고 구독중인 채널을 나중에 보는데,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허영만 선생과의 대담을 들으며 25년만에 광복74주년 기념으로 ‘오, 한강!‘이 재출간되었다는 걸 알았다.

추석 전 우리동네 복지관 마을팀장이 전화를 해서 갖고 있는 역사와 좋은 만화 리스트를 물어봐서 줄줄이 읊었는데~ ‘오 한강‘도 알라딘에서 구입해 추가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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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9-09-16 14: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번 추석 모처럼 편하게 보내셨군요. 멍 때리기, 명상의 다른 이름이 아닐지. 아무튼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오, 한강은 저도 막 보관함에 넣었어요. 재출간되었다는데 저는 오늘 처음 보았네요.

순오기 2019-09-16 17:21   좋아요 1 | URL
네~ 우리 아이들이 결혼한 것도 아니어서 편하게 편하게요!^^
‘오, 한강‘은 저도 이야기만 들었고 아직 읽어보진 못했어요!

요즘엔 알라딘 마실도 못 다녀서 다린군은 고등학생이 되었으려나....

단발머리 2019-09-16 15: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일정은..
환상적인 명절보내기,라고 생각합니다.
멍때리기,란 현대사회에서 제일 고난이도의 취미활동 아니겠습니까 ㅎㅎㅎㅎㅎ
전 평범하게 먹고 마시고 가족들과 오래오래 함께 지내고 왔습니다.

순오기 2019-09-16 17:23   좋아요 1 | URL
환상적인 명절은 아니고, 가장 편한 명절로~ ^^
머릿속이 복잡할 땐, 멍때리기가 제일 좋죠!ㅋㅋ

단발머리님은 아직 10년은 더 명절 봉사를 해야 되려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리커버 특별판) - 광주 5월 민주항쟁의 기록
황석영.이재의.전용호 기록, (사)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엮음 / 창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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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중항쟁 39주년 518전야제, 5월 17일 금욜밤 금남로~ 6시 30분 광주일고 4거리에서 518민주광장까지 민주평화대행진에 함께 했다.

도청 앞 분수대 중심의 전야제는 비가 와서 준비한 것(39년 전 5월을 재현하는 뮤지컬?)을 할 수 없었다.

노동자노래패와 함께 횃불이 등장하고 ‘출정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부르고, 구호 몇 번 외치고 끝내서 허탈했다. 그 빗속에 모인 시민들은 비 때문에 못할 것은 없었지만, 북을 비롯한 악기들은 비를 맞으면 안된다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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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로드 4000km - 대한민국 100년,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임시정부 투어가이드
김종훈 외 지음 / 필로소픽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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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로드 4000Km‘ 저자 김종훈 님이 서울 임정로드 탐방을 진행하네요. 시간되고 관심 있는 분들은 참여하면 좋을 듯하여 안내합니다!

<서울 임정로드 탐방~현충원에 잠든 친일과 항일을 찾아서>
5월 25일 토욜 10~12시
초대인원: 30명
장소: 국립서울현충원 만남의집
참가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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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공동체 정신 계승 주먹밥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첫번째로 5월 7일 화욜 오후 5시~6시 30분까지 운남 7단지 버스정류장에서 있었다.

5.18광주민중항쟁39주년기념행사위원회에서 기획, 운남동518행사위원회

(광산여성회. 행복도서관. 민중당 운남동 당원 모임)가 진행했는데,

1시간 30분간 300개의 종이컵에 담긴 주먹밥을 나누었다.

학교에서 공부를 마친 학생들, 장보러 나온 주민과 퇴근길 시민 등 유아들부터

5월 유공자 어르신까지 많은이들의 배고픔을 잠시 달래주는 나눔이 됐다.

2013년 5월에 출간된 ‘오늘은 5월 18일‘(서진선 지음. 보림출판사) 그림책을 실사 출력 게시하여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고, 시로 만나는 5.18 현수막에 적힌 시들은 가슴을 뜨겁게 했다.

 

<학살 1>     -김남주-

 

오월 어느 날이었다

1980년 오월 어느 날이었다

광주 1980년 오월 어느 날 밤이었다

 

밤 12시 나는 보았다

경찰이 전투경찰로 교체되는 것을

밤 12시 나는 보았다

전투경찰이 군인으로 교체되는 것을

밤 12시 나는 보았다.

미국 민간인들이 도시를 빠져나가는 것을

밤 12시 나는 보았다.

도시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들이 차단되는 것을

 

아 얼마나 음산한 밤 12시였던가

아 얼마나 계획적인 밤 12시였던가

 

오월 어느 날이었다.

1980년 오월 어느 날이었다.

광주 1980년 오월 어느 날 밤이었다.

 

밤 12시 나는 보았다.

총검을 무장한 일단의 군인들을

밤 12시 나는 보았다

야만족의 침략과도 같은 일단의 군인들을

밤 12시 나는 보았다

야만족의 약탈과도 같은 일단의 군인들을

밤 12시 나는 보았다.

악마의 화신과도 같은 일단의 군인들을

아 얼마나 무서운 밤 12시였던가

 

오월 어느 날이었다

1980년 오월 어느 날이었다

광주 1980년 오월 어는 날 밤이었다

 

밤 12시

도시는 벌집처럼 쑤셔놓은 붉은 심장이었다.

밤 12시

거리는 용암처럼 흐르는 피의 강이었다

밤 12시

바람은 살해된 처녀의 피 묻은 머리카락을 날리고

밤 12시

밤은 총알처럼 튀어나온 아이의 눈동자를 파먹고

밤 12시

학살자들은 끊임없이 어디론가 시체의 산을 옮기고 있었다

 

아 얼마나 끔찍한 밤 12시였던가

아 얼마나 조직적인 학살의 밤 12시였던가

 

오월 어느 날이었다

1980년 오월 어느 날이었다

광주 1980년 오월 어느 날 밤이었다

 

밤 12시

하늘은 핏빛의 붉은 천이었다

밤 12시

거리는 한 집 건너 떨지 않는 집이 없었다

밤 12시

무등산은 그 옷자락을 말아 올려 얼굴을 가려버렸고

밤 12시

영산강은 그 호흡을 멈추고 숨을 거둬버렸다

 

아 게르니카의 학살도 이렇게는 처참하지 않았으리

아 악마의 음모도 이렇게도 치밀하지 못했으리.

 

다시 또 되새기며 눈물 적시는 광주 5월은 서른아홉해를 맞으며

하얀 쌀밥을 담아낸 이팝나무꽃으로 조등을 밝힌다.

5월 광주의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5월 19일 일욜 11시 선운지구 황룡강 친수공원 주먹밥 나눔에는

우리도서관에 소장한 5.18 관련도서를 전시할 예정이다.

 

 

 

 

 

 

 

김남주 시집 <꽃 속에 피가 흐른다>에 실린, <학살1> 인데 <학살2>로 잘못 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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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9-05-08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집본 시를 읽기엔 어려울 거 같아 한 편씩 다시 올렸으니, 꼼꼼하게 읽어 봐 주셔요!♥

감은빛 2019-05-09 17: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 한 편 한 편 모두 읽기에 너무 마음이 아파요.
그래도 읽고 기억해야하기에 아픈 마음을 부여잡고 꼼꼼히 읽었습니다.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