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아파도, 좀 우아한 병이면 좋으련만. (음. 과연 우아한 병은 있을 것인가) 
이번에도 나답게... 식중독입니다. ㅜ_ㅜ

억울한 건
명절 때 제대로 먹기라도 했으면 몰라
(우리집은 명절 음식도 제대로 안하는 집인데)
연휴 마지막날 친구 생일이라 나갔다가 먹었던 파스타에 들어있던
조개가 그 원인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ㅜ_ㅜ 

그저께는 오전에 팀장님께 전화를 걸어 반차를 쓰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어제 팀장님 하시는 말씀이  

선아는 꼭 아프다고 전화하면 어색해, 연기하는 것 같아
(ㅜ_ㅜ) 티,팀장님... 저는 최대한 멀쩡한 목소리로 말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건데요...

억울해 억울해. 흑흑.  

일단 모든 식욕이 저하된 관계로 
하루에 먹는 음식량이 평소 한끼도 되지 않는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나 (이럴 때 살이라도 확?)
함께 저하된 기운과 의욕으로 무기력한 날들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ㅜㅜ


나다운 병으로 나답지않게 알라딘 마을에 너무 뜸한 것 같아
점심 굶고 여유로운 점심시간에 안부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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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09-01-30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이런. 굴이 가끔 그러더라구요.
잘 쉬고 얼른 나으시길.

웽스북스 2009-01-30 12:45   좋아요 0 | URL
아 역시 해산물은 위험한 것 같아요. 날이 갑자기 더워져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같이 먹었던 친구랑 둘이서 이갈고 있어요. 슬로우푸드를 표방하는 집이어서 더더욱!

깐따삐야 2009-01-30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몹쓸 조개 같으니!! 그 식당은 왜 오래된 걸 써가지구 우리 웬디양님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거냐구요. 약 잘 챙겨먹고 쉬세요. 한동안 음식 조심하구요.

웽스북스 2009-01-30 12:45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깐따삐야님. 그런데 저 약도 안먹고 있어요. ㅋㅋㅋㅋ
(아프면 약을 먹는거구나...라고 말했다가 친구한테 어제 너 좀 그럴 때면 모자라보이는 거 알지? 라는 말이나 듣고. 으흑.)

turnleft 2009-01-30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몸조심 하셔야죠. 서른이 넘으면 아픈 후에 회복이 느려지..(응?)

웽스북스 2009-01-30 12:47   좋아요 0 | URL
아..... 잔인한 턴레프트님...
하지만 덕분에 웃었어요 ^_^

역시 서른이 넘으니 분노의 반응도 느려져서...ㅋㅋ 단순한 반응이 먼저 나오나봐요~ (정말 근데 턴레프트님 댓글 보고 그래서 제가 지금 회복이 늦고 있는 건가 싶어요- 귀도 얇아서)

Mephistopheles 2009-01-30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급체면 매실엑기스라도 퍼마시세요~ 하겠지만 식중독이야...
미리미리 조심하는 수밖에는..^^ 회복되었다고 막 먹진 마시고요.
전 한동안 아무것도 못먹다가 회복된 후 냉큼 먹고싶은 것만 챙겨
먹었더니 바로 토사곽란이....

암튼 앓고 난 후에 더더욱 음식 조심하세요 웬디양님..^^

웽스북스 2009-01-30 12:49   좋아요 0 | URL
아 메피님... 실은... 저 회복되기 전부터도...
어제 아침에 기운차려야 한다고 초코바 먹고
커피는 드립으로 매일 퍼마시고
어제 점심에는 정신차리고 죽을 먹었으나 너무 맛이 없어서 토할 뻔하고

입맛이 없으니까 자꾸 자극적인 음식만 찾아요
자꾸 빵같은 것만 먹고싶고... 흑흑흑...

다락방 2009-01-30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나도나도.
나는 어제 퇴근길에 떡볶이랑 순대를 먹고, 집에가서 2인분의 밥을 간장에 볶아 먹었는데, 먹다 보니 너무 많아서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무작정 먹었더니 결국 체했어요.
아침에 까스활명수 마시고, 회사에 와서는 양쪽 엄지손가락 다 따고. ㅠㅠ

너무 '많이' 먹어서 체한거라 심히 부끄러워요, 전 ㅜㅡ

우리 이러지말자구요. ㅠㅠ

웽스북스 2009-01-30 12:51   좋아요 0 | URL
어이쿠나 다락방님. 괜찮으세요?
턴레프트님이 그러는데...서른 넘으면....회복도....느려..(응?)

으흐. 우리 얼른 나아요.
식중독은/체는 다이어트의 절호의 찬스이다. 막이러고 ㅋㅋㅋ

다락방 2009-01-30 12:51   좋아요 0 | URL
빨리 나으면 저녁에 삼겹살 먹어야지, 라고 불끈 하고 있어요, 전. ㅋㅋ

웽스북스 2009-01-31 13:14   좋아요 0 | URL
불끈불끈 다락방님 저 이제 거의 나았어요. 삼겹살? ㅋㅋ

다락방 2009-01-31 15:04   좋아요 0 | URL
온몸이 다 아파져서 결국 삼겹살 약속 취소, 오늘 약속도 취소.
머리가 땡땡 울리고 몸이 떨리는게..아, 정말 죽을맛이었어요. 저도 죽 먹고 지금은 좀 괜찮아졌답니다. 그래서 내일 다시 약속을 잡았....( '')

우리, 조만간 만나서 삼겹살 먹어야죠! 아, 돼지 너무 좋아! >.<

레와 2009-01-30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_<
얼른 나으시길 바라요!

웽스북스 2009-01-31 13:14   좋아요 0 | URL
어훗 감사해요 레와님.
덕분에 이제 많이 가라앉았어요 ㅎㅎ

하루(春) 2009-01-30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중독... 괴로웠던 기억이 나네요. 되게 오래전 식중독으로 고생한 적이 한 번 있거든요. 어여 나으실 거예요. ^^

웽스북스 2009-01-31 13:14   좋아요 0 | URL
하루님은 무얼 드시고.. 윽. 그나저나...
잘 다녀오신 거에요? 반짝반짝~

사과나무 2009-01-30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중독이라.. 조개라..
야간운전네 집 조개 사진이 부담이 되었겠구료.

웽스북스 2009-01-31 13:15   좋아요 0 | URL
흐흐 그 아래 있는
자기딸이랑 똑같이 생긴 왠 잘생긴 남자분의 어린시절 사진 때문에
괜찮았어요. 헤헤헷

yamoo 2009-01-30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월부터 식중독이라니...건강 조심하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웽스북스 2009-01-31 13:15   좋아요 0 | URL
흐읏! 감사합니다. 어여 이사오셔요. ㅋㅋㅋ

프레이야 2009-01-31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고생하시네요. 저도 며칠째 속탈이 나 힘들었는데
오늘은 먹는 걸 최대한 조심하고 속을 좀 비웠더니 조금 나은 것 같아요.
어서 나으시길요.^^

웽스북스 2009-01-31 13:15   좋아요 0 | URL
혜경님도 그러셨군요
저는 오늘 4일만에 쌀밥을 먹었어요.

쌀밥보다 밀가루를 먼저 재개하긴 했지만 ㅋㅋㅋㅋ

순오기 2009-01-31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치료해야 돼요~~ 균이 남아 있으면 걸핏하면 그런 현상이 올 수 있어요.

웽스북스 2009-01-31 13:16   좋아요 0 | URL
어이쿠나. 그렇군요. 워워 균 저리가!
 

1

여러번 얘기한 것 같기도 하지만. 매번 금요일밤이 올 때마다 나는 사무치게 좋으니, 오늘도 또 기뻐하고 있는 중이다. 금요일밤이 좋은 이유는 억지로 잠을 청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 때문이다. 지난 금요일엔 억지로 잠을 청하지는 않았으나, 그만 2시도 되지 않아 곯아떨어지고 말아, 금요일밤의 즐거움을 만끽하지 못했었다. 이렇게 오늘처럼 잠이 오지 않는 금요일밤, 게다가 연휴의 시작이기까지 한 날에는 좀 더 빈둥거려줘도 좋겠다. 
 
2

오늘 K언니가 나의 일기가 참 좋다는 얘기를 해줬다. 우와. 정말 고맙다. 나는 내 일기가 좋다는 사람이면 무조건 좋다. (그가 MB이거나 그의 열렬한 지지자만 아니면 된다. 하하- 그런데 그런 사람은 아마도 내 일기를 좋아할 수는 없을테니, 그냥, 무조건 좋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나의 소소한 생각들, 작은 일상들,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들을 좋아해주는 사람이니, 어쩐지 나도 그런 사람들 앞에서는 꾸미지 않고, 100%의 웃음을 지어줄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러니까 이 글은 굳이 여기에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을 향한 깜짝 연서인 것이다. 

3

입사 이래 처음으로 PS가 안나왔다. 1년에 4번 꼬박꼬박 4년 가까이 나왔었는데, 이건 꽤나 충격적인 일이다. -_- 다만 작년에 못쓴 연차수당이 나와서 나는 드디어 나 자신에게 MP3를 선물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남은 돈으로는 아무래도 말씀과함께 2009 코스를 신청해야겠다. 그럼 연차수당이 똑 떨어지겠군. 연차수당을 사용하는 일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는 건, 눈치보느라 휴가도 제대로 못썼던 지난 해의 나에 대한 작은 위로다. 작년의 연차수당은 나에게 마음의 여유(음악)과 재충전(말씀)을 선물해주겠구나. 고맙다. 그래도 내년에는 받지말자. 

4

말씀과함께 2009가 사실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두달에 5만원과 1년에 30만원은 확실히 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그럼에도 난 지난 두번의 강의를 통해 마음을 굳히게 됐다.

왜 하나님은 카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사만 받으셨을까요? 한국 교회는 카인은 농산물을 드리고 아벨은 양을 잡아 피를 드려서 그랬다고 가르치는 곳이 많지요. 이건 뭐, 하나님이 흡혈기도 아니고 피줘~ 하신다는 건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물론 피를 드리라는 말씀이 있지만 이건 속죄제의 경우에 그러한 데다가, 이건 출애굽 이후의 명령이죠. 이런 경우에는 성경의 본문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일이 필요해요. 가인과 그 제사는 받지 않으시고, 아벨과 그 제사는 받으셨다. 이 말은 아벨이라는 존재가 열납되었기 때문에 아벨이 열납되었고, 가인이라는 존재가 열납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인의 제사가 열납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국 교회는 그 제물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죠. 그들이 가져온 것이 무엇이냐. 그러나 성경은 그 제물보다는 그것을 가져온 사람을 먼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제물의 종류와 양에 따라 마음을 열고 열지 않는 분이 아니십니다. 예배를 드리는 행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예배 이전의 삶입니다.

&

열왕기하 5장에 보면 나아만 장군의 이야기가 나오죠. 읽어보면 나아만 장군이 하나님 외에는 신이 없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뒤쪽에, 자신이 장군 위치에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딤몬 신에게 드리는 예배를 용서해달라고 이야기하지요. 한국교회에 이런 상담을 나아만 장군이 요청했다면 어떤 얘기를 들었을까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된다" 혹은 "그러지 말고 한국으로 망명해서 자유롭게 믿어라"라는 이야기를 들었겠죠. 그런데 엘리야는 뭐라고 이야기합니까? "너는 평안히 가라" 어쩌면 하나님의 마음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만큼 엄격하지 않으신지도 모릅니다. 아니, 오히려, 인간과 소통하기 위해 인간의 눈높이로 스스로를 낮추시는 분이시죠. 아무래도 하나님보다 인간이 서로엥게 더욱 하나님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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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9-01-24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납이 무슨 뜻인가요?

웽스북스 2009-01-24 11:03   좋아요 0 | URL
아. 드린 것이 받아들여지다,라는 뜻으로 종교에서만 거의 사용하는 단어에요. 일상적으로는 쓰실 일이 거의 없을 거에요 ^_^

블리 2009-01-24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거룩한 산 제사! 로마서 12장이 생각나는 글이네.
dream을 드리는 곳, 드림공동체에서의 이야기가 같이 떠오른다.
금욜마다 웬디가 가까운 곳에 있다는 생각에 두근거려도 돼? ㅋㅋ

얼마전 월급이 왜 이리 늘었나 싶었는데 OT수당이 나온 거였어.
웬디의 시간외 수당과 나의 수당이 비슷한 듯 하오.
난 어떤 상을 스스로에게 줘야할까 고민을 좀...

웽스북스 2009-01-24 11:04   좋아요 0 | URL
네 언니 어제는 니나랑 같이 들었어요. ㅎㅎ
언니 그런데 우리는 시간외 수당은 안줘요.
저건 제가 작년에 다 못쓴 연차수당이에요 ㅋㅋ

앞으로는 목요일날로 옮길 생각이에요.
날 좀 풀리면 같이 빙수 먹어요. 흐흐.

2009-01-24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24 16: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01-24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금요일 밤은 아주 무리하게되고, 토요일은 조금 무리하게 되네요...아쉬어서^^

웽스북스 2009-01-24 16:30   좋아요 0 | URL
저도. 저는 다음날 예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요. ㅎㅎ

니나 2009-01-24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근무와 바꾼 성경공부였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다는!

어려운건 하라고 하지 않아요~ "공기를 마셔라~" 라는 계명은 없잖아요?! 하하 (난 요거 자꾸 생각나네~ ㅋㅋㅋ)

어제 배운 내용은 <그리스인 조르바>를 떠오르게 해...

웽스북스 2009-01-24 16:31   좋아요 0 | URL
다행이야. 다행이야.
공기를 마셔라. 이 유머 코드. 어쩐지 우리 즐거울 것 같지 않니?
너에게 조르바를 떠오르게 했다면, 거의 최상급에 가까운 찬사 아닌가? 흐흐
 



1

결혼이라는 게 하고 나면 참 아쉬움이 남는지, 주변에 너 결혼 준비할 땐 내가 다 도와줄게 라고 하는 사람이 벌써 3명째구나. 정말 미덥지 못한 C까지 자기가 다 해주겠다고 조언하고 나섰다. 오래 살고 볼일이다. ㅋㅋㅋ (마음은 알겠지만, 됐거든? ㅋㅋ) 
 
다음에 할 땐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라고 한다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다음에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ㅋㅋ

2   
 
혈액형 신봉자는 아니지만, (나는야 에니어그램 신봉자 ㅋㅋ 이건 마치 혈액형 안믿어요, 아무쪼록 별자리가 최고죠. 하는 것 같긴 하지만. ㅋ 에니어그램은 정말 훌륭하다 ㅋ) 오늘 있었던 일.

오늘 과장님이 A형 자기 설명서? 뭐 이런 책을 보시면서 으으 이거 완전 나야, 라고 괴로워하시는 거다. 그리하여 나는 AB형 페이지를 찾아갔다가 허를 찌르는 세마디에 그만 함께 괴로워하고 있었다

열지 않는 마음 --> 잃어버린 열쇠로만 열 수 있음
자동 미소
바닥에서 살짝 떨어진 발

아, 나도 이제 땅바닥에 발 붙이고 살아야지, 마음을 활짝 열고 질퍽하게 살아야지, 과잉 친절은 그만해야지, 라고 하는 결심들이 이렇게 한번에 후두두두 특징으로 쏟아지니 기절하겠는 거지. (게다가 그 마음은 잃어버린 열쇠로만 열 수 있다니, 이런 잔인한 확인사살이 또 어딨겠는가) 열지 않는 마음이 자동미소를 부른다는 사실은 자동미소를 가진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 저 책의 구매버튼을 누르고 싶은 맘을 꾹 눌렀다...그...그래도...서른살에 AB형 자기설명서는 오버야 오버....ㅋㅋ

3

연말정산 마감이 내일이라 이것저것 뽑는데, 윽, 카드 사용 내역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이건 확인사살도 이런 확인사살이 없구나. 2009년에는 부디 근검절약 합시다. (이런 새마을시대스러운 표어라니) 세르반테스 아저씨가 말했지. 현실은 진실의 적이라고. 그리고 나는 말하지. 가오는 근검절약의 적이라고. ㅋㅋㅋㅋ 카드값, 반으로 줄일 수 있을까? (응? 현금을 쓰자고? -_- ㅋ) 그래도 쓴 건 생각 안하고, 받을 생각에 벌써부터 신났다. ㅋㅋ

4

평일에 일찍 집에 오게 되면 어쩐지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오늘처럼 애매한 야근은 결국 나를 집으로 향할 수 밖에 없게 한다 ㅋㅋ) 주말엔 왠지 주말에 되면 파워럽~ 되어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지금은, 어쩐지, 설 연휴가 되면 나는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월요일부터, 금요일만 기다리며 살고 있다는 얘기다. 아. 설날이여 어서 오라. 설날이여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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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1-20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설날을 기다리는 웬디양은 어린이야~~~ ㅋㅋ
설빔과 세뱃돈~~~~ 아직도 유효한가요?

웽스북스 2009-01-20 01:01   좋아요 0 | URL
설빔과 세뱃돈 때문에 기다리면 어린이
휴가 때문에 기다리면 어른 -_-

전 완연한 어른나라 웬디양입니다 ㅋㅋ

바람돌이 2009-01-20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라디오에서 명절에 가장 없어졌으면 하는게 뭐예요 하는 설문에 아예 명절자체라고 얘기한 여자들이 제일 많았다는 말을 들으며 완전 나야 나 하며 웃었어요. 그럼으로 설날 기다리는 웬디양님 미워요. ㅠ.ㅠ

무해한모리군 2009-01-20 09:03   좋아요 0 | URL
아하하 싱글들이라 그렇겠죠?
저도 금요일에 연차내놔서 연휴가 기다려져요~~
올해는 돈이 없어서 매년가던 여행은 못가지만서도 ㅠ.ㅠ

웽스북스 2009-01-21 01:24   좋아요 0 | URL
오늘 외부업체랑 식사를 하는데 업체 과장님이 애기 낳은지 얼마 안된 주부셔서 막 얘기를 하다가, 바람돌이님이 남겨준 설문 얘기를 하니까 급 동의하더라고요. 싱글이라 그런 게 맞는 것 같아요. 휘모리님. 여행은 못가도 휴식은 있으니까, 우리 즐겁게 보내요. (아, 바람돌이님 죄송해요, ㅠ)

도넛공주 2009-01-20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는 세뱃돈 수금이 안될 것 같아요......나이 먹고 아쉬운 점 그거 딱 하나네요.

웽스북스 2009-01-21 01:24   좋아요 0 | URL
정말 딱 그거 하나? 아, 역시 긍정 공주님. ㅋㅋ

순오기 2009-01-21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아이들도 세뱃돈 수금이 별로 안 좋을 듯...ㅜㅜ
20년이 넘게 설거지하는 나를 보고 큰집 조카 하는 말, 빨리 오빠가 장가들어야겠다고...
여자들 스스로 여자를 설거지하는 사람으로 인식한다는 거, 슬픈 현실이잖아요.ㅜㅜ

웽스북스 2009-01-24 11:0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경기가 워낙 어려워서.

그나저나 정말 슬픈 현실이네요. 우리 속에, 우리도 모르게 스며들어 있는 인식들.
 



나도 이런 내가 가끔 우습다는 걸 안다. 도대체. 새해에는 사람들을 좀 덜 만나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그 무엇은 벌이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도모하고 있단 말인지. 도모가 될지, 숟가락 하나 더 얹기가 될지는 일단 봐야 알 것 같지만, 조금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또 설레기도 하고. ^-^

진보적 색채의 모 기독교잡지를 지난주에 읽고 거기에 필진으로 학교 선배 K언니가 있는 걸 보고 반가워 글을 남겼더니 언니 역시 매우 반가워하며 내게 전화번호를 물어왔다. 정신없이 한주를 보내고 어제 신나는 금요일을 맞아 다시 글을 남기고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언니는 내게 현재 기획중인 웹진을 함께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를 했고, 나는 고민 끝에 70% 가량의 수락을 한 셈이다. 내가 쓸 줄 아는 글이라고는 일기와 반성문 뿐인데. 이를 어째야하나. 고민이 되긴 하지만... 요즘 스스로에 대해 느꼈던 한계(움직이지 않는 것)와 맞닿아있는 지점에서의 제안이라, 일단 몸을 던져보고 걱정은 나중에 하기로 했다. 내가 글을 쓰게 될수도 있지만, 또 알고 있는 다른 좋은 사람들과 연대를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웹진도 웹진이지만, 아무래도 NGO의 형태를 띠면서 여러가지 사회 및 기독교내의 변화들을 도모해나가는 것도 병행해나갈 것 같다. 기독 청년 중심으로. 나로서는 발을 뺄 이유가 없다. 신학적 색채가 맞는 사람들과 어떤 변화를 도모하는 것들, 혹은 그들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것들, 이건 나 역시 오래도록 바라고 있었던 것이기도 하니까.

나중에 하기로했지만, 그래도 걱정이 아예 안되는 건 아니지. 새해 맞아 회사에서 투입된 TF에도 많이 치중해야 하고. 이젠 나이가 서른이니 체력도 떨어지고 있고 -_-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기대된다. 하하하. 내가 그냥 이렇게 생겨먹은 사람이라는 걸 이제 좀 스스로 인정할 때도 된 것 같아. 아무것도 없는 내게 사람들이 무엇을 기대하며 이런 제안들을 자꾸만 해주는 건지. 참 고맙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하지만 일단은 즐거워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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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 2009-01-17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너무,좋고,즐겁다,

웽스북스 2009-01-17 22:51   좋아요 0 | URL
니나야 우리 함께할까? ㅋㅋ

다락방 2009-01-17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좀 짱인듯 ㅎㅎ

그러나 나는 '이젠 나이가 서른이니 체력도 떨어지고 있고 -_- '여기서 한번 웃어주고 ㅎㅎ

웽스북스 2009-01-18 01:3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저 정말 심각하게 체력이 떨어지고 있어요.
그리고 좀 심하게 먹을 걸로만 체력을 보충하고 있어요
그리하여 체력은 떨어지고 체격은 좋아지고있어요

으흑. 이를 어쩌죠?

메르헨 2009-01-17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나이가 서른이니 체력도 떨어지고 있고...이 대목에서 급 좌절...하핫...
올해 알고보니 서른 셋이더군요. 제 나이가 말이죠.아흐~
그런데 말이죠. 웬디님의 그 웹진...궁금한걸요~~유후~

웽스북스 2009-01-18 01:39   좋아요 0 | URL
메르헨님, 저도 아직 몰라요. 아직 창간 전이라. ㅎㅎ
그리고 제가 거기서 과연 제 몫을 할 수 있을지도,
아직은 아무것도 모른답니다. 하하.

블리 2009-01-17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1. 언젠가도 얘기했지만 웬디는 모두를 연결해주는 '길'같은 사람이기에
모두가 그렇게 손을 내미는게 아닐까.

2. 오늘 여기저기서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보이네.
이 단어가 마구 사랑스러워지고 있어...

웽스북스 2009-01-18 01:39   좋아요 0 | URL
흐흐, 언니는 역시 작은 것들에 집중할 줄 아는 사람. ^_^
요즘 언니가 말했던 그 연결하는 길,이라는 말이 계속 떠올라요
내가 정말 그런 것 같다 싶기도 하는 상황도 계속 벌어지고

흐흐, 언니 토지는 잘 읽고 있어요? ㅋㅋ

Mephistopheles 2009-01-18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설마..웬디양님...
정치...하실 껀 절대 아니시죠??

웽스북스 2009-01-18 02:06   좋아요 0 | URL
어후. 그게 저한테 어울리기나 하나요 -_-

hnine 2009-01-18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흔도 훨씬 넘은 저는 자리 피고 누워야겠습니다 끙~
^^
멋진 일을 시작하시는군요!

웽스북스 2009-01-18 02:07   좋아요 0 | URL
에에에에 신체나이로 따지면 제가 더 많을지도. 끙!

Alicia 2009-01-18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가지 일에서 또 색다른 나를 찾을 수 있다는건. 행복한 일이잖아요. ^^
하고싶은게 있다는것, 할 수 있는게 많다는 것, 웬디님 인생은 얼마나 풍요로워요!


웽스북스 2009-01-18 13:30   좋아요 0 | URL
어후, 그렇담 팔색조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알리샤님 인생은 어떻고요 ^_^

깐따삐야 2009-01-18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나는 소식이네요. 가치관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고 글도 쓰고! 열심히 해서 보람있는 한해 보내길요.^^

웽스북스 2009-01-19 20:27   좋아요 0 | URL
흐흐흐 깐따삐야님도 귀가본능에 충실하시면서 알콩달콩 신랑과 즐거운 한해 보내셔야죵 ㅋㅋ
 

날이 추우니 사무실 안은 더 나른하다
뜨뜻한 히터가 공기를 몽롱하게 만들어,
윽, 졸려서 안되겠어요, 외치며 잠시 리브로로 외출

며칠 전부터 이어폰 선이 엉망이 됐다
선 부분이 뜯어져서 안에 내선이 밖으로 튀어나온 사건
새로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도 계속 미루고 잇었는데
거슬린 김에, 몽롱한 김에, 한가한 김에
잠시 머리좀 식혀야겠다, 하고 리브로로 고고씽!

원래 쓰던 이어폰은 소니에서 나온 청록색 이어폰 (가장 흔한 모델)이었는데
우연히 손에 들어온 제품 치고는
디자인도 음질도 꽤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여차하면 같은 걸 사야지, 라는 생각도 했는데

오홋! 정작 보니, 예쁜 이어폰이 너무 많은 거다
잠시 눈이 팽글팽글 돌고 일단 2만원 넘는 것들은 살짝 제껴주신 채
이것저것 비교를 해보는데, 도무지 뭐, 무슨 차이를 알아야 말이지.

예전에는 그냥 디자인과 가격만 보고 샀더니,
종종 음질이 널을 뛰는 경우가 있어서
이번에는 막 뒤에 있는 숫자들도 보는데,
이건 뭐 사실 뭐가 좋은 건지도 모르겠고

하여, 고민을 하다 보니,
옆에 특가 세일 코너가! (사랑해요! 특가세일!)

내가 쓰던 이어폰은 10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음, 그냥 이걸 살까, 하다가 옆을 보니
같은 소니에서 나온, 완전 투박하고 촌스러운 이어폰이 11000원

이녀석은 뭥미, 하고 지나치려다가 문득 든 생각이...

 


아! 이건 자신감인거다!!

 

디자인이 저 모양인데, 가격이 1000원 더 비싼 건
음질에 대한 자신감이야! 라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고
미련없이 사서 돌아와 음악을 듣는다.


성공 ^-^

 

 

(단, 이어폰 귀에 들어가는 부분이 너무 크다 -_- 바둑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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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 2009-01-14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잣,인감도쟝? ㅋㅋ

웽스북스 2009-01-15 00:31   좋아요 0 | URL
잣에 인감을 파다니, 그건 장인정신인감? ㅋㅋ

Mephistopheles 2009-01-14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도선이 부어 선식을 물에 타 먹다가 둥둥 떠 있는 잣을 이빨로 씹는 순간 읽은 페이퍼....라면 믿으실랑가???

웽스북스 2009-01-15 00:31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하 메피님 완전 웃겨요 ㅎㅎ

마늘빵 2009-01-14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는 재밌게 놀았어요? ^^

웽스북스 2009-01-15 00:32   좋아요 0 | URL
다들 늦게 오셔서 금세 헤어졌어요 ^_^

니나 2009-01-14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인감? 낮인감?

웽스북스 2009-01-15 00:36   좋아요 0 | URL
찌찌뽕!! ㅋㅋ

순오기 2009-01-14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을 보고 그야말로 '뭥미'했는데~ㅋㅋㅋ 이젠 알아 먹겠다!!

웽스북스 2009-01-15 00:36   좋아요 0 | URL
흐흐흐 죄송해요 순오기님 ㅋㅋ

차좋아 2009-01-14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같았으면....
디자인이 그모냥인 것이 11000원인데 디자인이 좋으면서 10000원인것은
'아 이건 판매처의 실수??'
'빨리 사야겠다!'

웽스북스 2009-01-15 00:36   좋아요 0 | URL
디자인이 전부는 아닌 것 같아요
(라고 말하지만, 저는 오로지 디자인 때문에 아이팟을 사려고 준비중인 인간? ㅋㅋㅋ)

보석 2009-01-15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 보고 무슨 뜻있가 했어요.^^

웽스북스 2009-01-16 13:09   좋아요 0 | URL
죄송해요. 앞으로 좀더 직관적 제목을..쿨럭..ㅋ

다락방 2009-01-15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끄럽다. 이 페이퍼 두번 읽고 이해했어요. orz

니나 2009-01-15 13:13   좋아요 0 | URL
ㅋㅋ, ㅅ ㄹ 멤버 답지 않은데열~~~~

다락방 2009-01-16 08:43   좋아요 0 | URL
그래서 부끄러웠어요, 니나님. ㅎㅎㅎㅎㅎㅎㅎㅎ
ㅅ ㄹ 멤버에서 은퇴해야하는걸까요? ㅋㅋ

웽스북스 2009-01-16 13:09   좋아요 0 | URL
괜찮아요 다락방님.
다섯번 읽고 이해하셔도 전 다락방님을 ㅅㄹ해요. ㅎㅎ

메르헨 2009-01-15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자신감...하하하하하....^^
뭔가 했어요. 저도요~~~

웽스북스 2009-01-16 13:09   좋아요 0 | URL
어이쿠나. 쓰리콤보 ㅋㅋ

사과나무 2009-01-15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덩달이에 열광하던 시절이 문득 떠올라 잠시 몸을 떨었다는...

웽스북스 2009-01-16 13:10   좋아요 0 | URL
덩달이 시리즈는 확실히...
최불암 시리즈보다 재미있지요 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그런거 유머집도 나와서 막 읽고 그랬었는데 ㅋ)

치니 2009-01-15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로지 디자인 때문에 맥북 산 인간. ㅋㅋ 전자제품에 대해 잘 모르니까 볼수록 기분 좋은 것 사는게 나름 이득이라고 생각했어요. 사용 소감으로 말할 것 같으면, 살짝 불편함이 있더라도 역시 간지 나는게 늘 잘 했다고 생각 듭니다. 아이팟 사세요 ~ ㅋㅋ

웽스북스 2009-01-16 13:10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 치니님. 제가 얼마 전 (제 머릿속에서) 펼쳤던 지론과 완전 비슷해요. 계속 보고 쓸 건데, 볼 때마다 기분 좋은 것에 대한 비용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왜 우습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ㅋㅋ

깐따삐야 2009-01-15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제목보고 잣인감? 호두인감? 머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역시 웬디양님. 어쩐지 낚인 기분일세요.

웽스북스 2009-01-16 13:11   좋아요 0 | URL
ㅋㅋ 저한테 낚였으니까 이제 깐따삐야별로 못돌아가요!

L.SHIN 2009-01-17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소니의 자신감'이 적중했군요.(웃음)
그런데 이어폰이 너무 크면, 오래 끼고 있으면 귀 아프지 않을까요?

웽스북스 2009-01-17 14:43   좋아요 0 | URL
ㅎㅎㅎ 이어폰은 둘다 소니였어요. ㅎㅎ 그래서 더욱 그렇게 생각을 한거죠. ㅋㅋㅋ 이어폰은 그냥 귀에 걸쳐놓는다 생각하고 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