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지내셨죠?

저는 그동안 알라딘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고 바빴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더 바쁠 것 같아요. 그래도 절 잊지 않고 찾아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 어쨌든 Kira Talent 로 인터뷰를 했던 학교는 떨어졌습니다. 준비를 제대로 안 한 것도 문제지만, 제 자신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고나 할까요? 내가 어떻게 이 인터뷰에 붙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자신감 완전 "0" 였습니다.

하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나요? 

그 다음 학교인 UC 학교 3곳에도 인터뷰 요청을 받았고 2곳의 인터뷰를 끝냈고 2 곳에 다 합격을 했고 4월 25일 인터뷰 마감인 곳을 남겨두고 있어요. 하지만 오늘 한 곳에서 합격 통지를 받고 나서 딸아이와 열심히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오늘 합격 통지를 받은 곳으로 하기로 대강 결정을 했는데 4월 25일 인터뷰 마감인 곳도 해볼까? 말까? 싶어요. 그곳은 처음 제가 했던 Kira Talent 인터뷰와 비슷한 인터뷰로 진행하는 곳이라서 트라우마가 있어서 안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거든요. 하지만 다른 두 곳의 UC학교와 인터뷰를 하면서 내성이 생겨서 그런가 함 해볼까? 싶기도 하고... 더구나 가장 어렵다는 학교에 합격을 해서 그런가 자신감이 생겨서 그런 것도 같고,,, 암튼 아직 결정을 못 내렸어요. 복에 겨운 고민이라고 할 것 같은데,,, 암튼 복에 겨운 고민이든 아니든 고민을 하고 있어요. 딸아이는 제가 오늘 합격 통지서를 받은 곳이 UC중에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곳이니까(UCLA 간호학과가 의대 다음으로 합격률이 가장 낮은 곳이에요, 2%,, 미친;;;) 그곳으로 가라고 하는데... 살펴보니까 그곳은 졸업하기 넘 어려운 곳이더라구요. 당연하겠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웃지만 웃는 건 아니에요.)

입학도 어렵지만 졸업도 어려운... 나이가 들수록 자꾸 쉬운 쪽을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앞섭니다. 어쨌든 UCLA에서 5월 1일까지 acceptance email 을 보내라고 하니까 남편이랑 좀 더 의논해 보고 이달 안으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어쨌든 1곳이 아닌 2곳에 합격을 하고 나니까 좀 자신감이 생기면서 공부도 잘 할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이 나이에 이 정도면 나 정말 잘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은 위로도 하고요. 주제에 안 맞게 말이죠... 예전 같으면 꿈도 못 꿨을 학교에... 이러면서요.^^;;;

휴 고민고민


2. 어제 지난 2월에 주문했던 박스가 도착했어요! 책을 넣을 곳이 없어서 일단 해든이의 책꽂이 빈자리에 넣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썰렁해 보이지만 오늘 도착한 책들이 넘 맘에 들어요. 그런데 알라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는 별로. 처음엔 한약 맛이 나더니 나중엔 뭐가 뭔지 모를 맛. 산미와 과일 맛, 꽃 향? 등등 리뷰를 보고 기대했는데,, 전 별로.










































3. 프님을 만났어요.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바빠서 연락을 못했는데 생일도 맞으시고 해서 겸사겸사 만나기로 했어요. 제가 점심을 사고 (랍스터와 다른 해산물을 먹었는데 나름 만족했어요, 특히 랍스터는 아주 흡족했습니다.ㅋㅋ) 프님이 커피와 레이디 엠의 케이크를 사주셨는데 파사데나에 있는 Republik카페에서 먹은 플랫 화이트는 양은 적었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더구나 모양도 이쁘고. 바로 이 맛이야! 싶을 정도로.

에스프레소 잔보다는 크지만 정말 작은 플랫화이트!ㅠㅠ

프님은 얼 그레이 맛을 시키시고 저는 검정깨 맛을 시켰는데 프님의 얼그레이 맛이 더 맛있었다는. 다음엔 티라미수를 시켜서 먹어봐야지 하고 있어요.

아! 그리고 프님이 제게 책 선물을 주셨는데 아주 맘에 들어요!! 이미 읽으신 책이라며 주셨는데 읽다 보니까 제가 읽고 싶었던 책이더라고요!! 역시 프님은 저랑 넘 잘 맞는다는 느낌!!!^^;; 친구란 이런 거죠!^^















4. 어쨌든 그 외에도 많은 일이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예정이에요,, 어쨌든 이제 전문간호사가 되기로 맘을 먹었기 때문에 일을 병행하면서 학교에 다니려면 알라딘엔 자주 못 들어올 것 같아요. 세실님이 맘먹고 알라딘을 다시 시작하기로 하셨는데 저는 다시 알라딘에 뜸 하게 올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그래도 제가 전문간호사가 되면 다시 알라딘에 뻔질나게 들어오겠죠??^^;;; 그때를 기대해 주실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ㅋ


5. 어쨌든 제 소식을 궁금해하신 알라딘 찐친들!! 늘 그 마음 간직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60이라는 나이가 곧 얼마 안 남았지만 저는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고, 더 발전하려고 노력합니다. 더 멋진 모습으로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 저는 그동안 학교들 인터뷰 준비하느라 책을 많이 읽지 못했지만, 그래도 <염증해방>, <삼체 1편>,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을 읽었고, 켄 리우의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와 프님이 주신 <잔류 인구>를 읽고 있고, <삼체 2>권을 역시 집어 들었습니다. 














<신들은 죽임 당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반 정도 읽었는데 아주 재미집니다!! 켄 리우는 절대 절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게 되었죠.











7. 이 와중에 알라딘 장바구니는 또 차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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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4-19 13: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주 많은 일들이 있으셨군요 :>
모쪼록 원하시는 일들 성취하시
길 기원하는 바입니다.

전문간호사의 창창한 앞날,
빠이팅 -

라로 2023-04-19 13:41   좋아요 2 | URL
네~~.
이곳에 적을 수 없는 일까지 아쥬 많았죠.^^;;
이제 거의 결정이 된 것 같아요.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열심히 할 마음의 준비를,, 쿨럭
예전에 간호대학에 들어 갈 때 생각이 나요.
한국도 전문간호사 시스템을 도입할 거라는
얘기가 있던데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매냐님도 늘 빠이팅!!!^^

거리의화가 2023-04-19 1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반가운 라로님. 좋은 소식으로 돌아오셔서 더욱 기쁘네요.
앞으로 바빠지시겠지만 지금까지 그랬듯 잘해내실거라 생각합니다. 건강 잘 챙기셔요. 화이팅!

라로 2023-04-19 13:43   좋아요 2 | URL
반가와해 주시니 넘 기뻐요!!^^
좋은 소식을 들고 돌아와서 다행이다 싶고요.^^;;
예전에 간호사가 되려고 했을 때 생각이 나요..
어쨌든 합격하기 까지 맘을 좀 졸였는데
이제는 열심히 해서
졸업할 생각만 하면 될 것 같아요.
늘 감사합니다, 거리의화가님!!^^
거리의화가님도 하시는 일 만족스러운 결과 있으시길요!!!^^

페넬로페 2023-04-19 1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소식 뜸하셔서 계속 학교때문에 바쁘시다는 생각을 했어요.
좋은 소식 전해주셔서 반갑고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시는 모습 멋져요!
건강 유의하시면서 공부하시길 바래요^^

라로 2023-04-19 13:4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
페넬로페님도 늘 열심히 사시는 모습
제게 많은 동기부여가 된답니다.
님도 늘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꼬마요정 2023-04-19 14: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 님!!! 축하드려요!!! 멋져요!!! 이제 전문간호사가 되어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겠군요. 잊지 마시고 꼭 알라딘으로 돌아오셔야 해요!! 꼭입니다!!!!!!!!!

사진 속 플랫화이트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아, 커피 한 잔 해야겠어요. 라로 님 덕에 기분이 아주 좋아졌어요. 역시 좋은 일은 나눠야 제 맛이라니까요 ㅎㅎㅎ 늘 건강하시고, 화이팅 입니다^^

라로 2023-04-20 14:21   좋아요 1 | URL
와락~~ 꼬마요정님!! 기뻐해주시니까 저도 막 신나요!!^^ 전문간호사가 된다는 게 아직은 감이 안 잡히지만, 지금까지 한 것처럼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는 무대뽀 정신으로,,^^;;

보통 스타벅스 플랫화이트는 저 것의 한 3배는 되는 것 같은데 저곳의 플랫화이트는 정말 적었어요!! 하지만 정말 기름기도 느껴지면서 넘 맛있었어요. 프님은 아메리카노 시키셨는데 원두가 신선한 게 느껴진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튼 요정님의 멋진 뒷모습이 그리우면 가끔 확인하러 올게요!! 오늘 하루는 어제보다 더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랄게요,, ^^

건수하 2023-04-19 14: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합격 축하드려요~ ^^
이제 더 바빠지시겠지만, 이렇게 가끔씩 소식 전해주세요. 건강하시구요 화이팅입니다 :)

라로 2023-04-20 14:23   좋아요 0 | URL
수하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많이 바빠지겠죠? 제 실력이 많이 딸리니까,,, 하지만 알라딘 친구들 보고 싶을 때 가끔 들릴게요. 수하님 알라딘 서재와 북플을 잘 지켜주세요!!! 수하님도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랄게요!!!^^

파이버 2023-04-19 14: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합격 축하드립니다. 일과 학교를 병행하시는 모습 너무 멋져요. 자주 뵙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늘 라로님 응원하겠습니다 ^^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랄게요!

라로 2023-04-20 14:2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파이버님!! 늦은 나이에 좀 창피하긴 하지만,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이버님의 응원 항상 감사하고 있는 거 아시죠?^^ 파이버님도 즐겁고 행복한 나날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햇살과함께 2023-04-19 15: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축하드려요! 역시 합격하셨군요~
가끔 안부 전해주세요!
힘들 때 푸념하러 오셔도 좋고요~

라로 2023-04-20 14:26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역시라고 해주시니 막 감동스러워요,, 저는 제가 합격할 줄 몰랐거든요. 사실 반대로 믿져야 본전 뭐 이러면서 떨어지면 떨어지는 거지,, 그 생각이었거든요.^^;; 가끔 안부 전하고 푸념도 하고 그럴게요, 그러면 아는체 해주세요. ^^

2023-04-19 1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20 1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ueyonder 2023-04-19 17: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 졸업까지 힘든 일이 또 남아 있겠지만 잘 하시리라 믿어요~ ^^ 라로 님 화이팅!!

라로 2023-04-20 14:3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 더 힘든 일만 남았죠.^^;;; 저 영어가 많이 딸려서 그게 가장 고민이에요.ㅠㅠ 제 한계를 아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죠. 졸업한 학생이 인포 세션에 와서 얘기하는데 ˝Do it or die.˝그런 정신으로 하라고,,, ㅠㅠ 너무 겁을 주죠.ㅎㅎㅎ 2년 동안 그 정신으로 하겠습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반유행열반인 2023-04-19 23: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참 잘했어요 ㅎㅎㅎㅎ 내내 궁금했는데 좋은 소식 전해주셔서 늘 반갑고 기쁩니다. 항상 복많이 받으셔요.

라로 2023-04-20 14:35   좋아요 2 | URL
에헷 반열샘!! 반열샘이 칭찬해 주시니까 왜 이렇게 애처럼 기분이 좋을까요!!^^;; 공부 열심히 하시나요? 올 반열샘의 좋은 소식 저도 기대합니다!!! 그래서 미국에 놀러 오셔서 제 운전솜씨를 보셔야죠~~.^^;;; 반열샘에게도 행운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난티나무 2023-04-20 05: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라로님!!!!!! 🍾 🥂
안 그래도 궁금했어요~~~^^
가끔 소식 전해주세요~~~~~😍😍

라로 2023-04-20 14:38   좋아요 1 | URL
고마와요 난티님!!!!!!!😘💖🤩
매일 오던 사람이 너무 뜸했죠!!^^;;
가끔 공부 어렵다, 난 돌머리다 뭐 그런 푸념하겠죠.
안 봐도 앞날이 훤한데 가끔 알라딘 와서 기운 얻을게요.
난티님 수하님과 함께 알라딘 서재와 북플을 잘 지켜주세요!!😘💖🤩

Conan 2023-04-20 1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합격 축하드립니다.
오랜만에 소식 듣게되서 반갑습니다.^^

라로 2023-04-20 14:39   좋아요 1 | URL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하고 반가와해주시니 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원하시는 대로 잘 되시길 바랍니다.^^

치니 2023-04-20 15: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와 축하해요, 언니!
저도 댓글은 달지 않았지만 가끔 일부러 서재에 와서 흔적을 찾아보며 근황 궁금해 했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뭔가 합격을 했으니 바빠서 뜸하신 거겠구나 생각하면서요. ㅎㅎ 제 짐작이 맞았네요.
입학보다 졸업이 더 힘들다는 얘기는 어린 분들이 본인 머리만 믿고 또는 고교시절 성적만 믿고 철커덕 입학했을 때 해당되지 언니 같은 근면성실, 노력파에겐 해당되지 않을 걸요. 시작이 반, 이라고 했습니다. 벌써 반절 오신 것! ㅎㅎ 지금은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면서 기쁨만 만끽하시길 ~ :)

라로 2023-04-22 08:07   좋아요 1 | URL
축하 고마와!!!ㅎㅎㅎ 사실 나도 믿어지지 않았는데 이것저것 학교에서 요구하는 거 하면서 점점 실감이 되네.^^;; UCLA라니,, 내가?? 막 이러고 있어... 운이 좋았나봐.^^;; 근면성실 노력파가 어려서부터 되었으면 이렇게 떨리지도 않았을 것 같아... 어려선 왜 그리 공부를 안 했을까??ㅎㅎㅎ 암튼 졸업 시험이 넘 많아서 고민은 돼지만 해보자는 배짱도 생기네... 반절,, 맞아,,, 이제 반만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봐야지,,, 남편에게 어리광 그만 부리고...우리 고등학교도 남녀공학이 되었던데... 암튼 새삼스러웠어.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는 왜 과거에서 벗어나기가 그렇게 힘든 걸까??? 암튼 제주에서 멋지게 사는 치니 함 보러 가서 함께 그 식당에서 저녁 먹고 그러고 싶다. 치니처럼 멋진 후배가 과분하지만 그런 생각하면 인생 정말 요지경이야!!! ^^

han22598 2023-04-21 0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라로님 박사과정 지원하신 거였나요? 아하하하하
축.하.드.립.니.다.

할말은 많지만...우선은 축하인사를 ^^

라로 2023-04-22 08:08   좋아요 0 | URL
왜 그렇게 웃으세요???ㅎㅎㅎㅎㅎㅎㅎ 아 궁금해라.ㅎㅎㅎㅎㅎㅎㅎㅎㅎ
축하 감사합니다. 어쨌든 왜 그렇게 호탕하게 웃으셨는지 이유는 꼭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단발머리 2023-04-22 09: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합격 축하드립니다! 오래만에 오셔서 좋은 소식 전해주시니 반가운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원하시는 바 모두모두 이루시길 바래요!!

라로 2023-04-22 14:44   좋아요 1 | URL
아! 단발머리님!!! 이렇게 댓글 달아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졸업했다는 소식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발머리님도 계획하시는 일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chika 2023-04-22 0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뜸하셨던 이유가!
전문간호사 얘기를 나눴던게 엊그제같은데 그 사이에 정말 훌륭한 전문인으로 변모하고 계셨던거였어요. 진심 존경합니다요. ^^

라로 2023-04-22 14:46   좋아요 1 | URL
아! 치카님!! 제가 전문간호사 얘기를 했었죠..^^;; 훌륭한 전문인으로 변모하고 싶어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치카님도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알라딘을 변함없이 지켜주시고 꾸준히 많은 책을 읽으시는 치카님을 저도 존경합니다.^^

기억의집 2023-04-30 0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전문 간호사가 되시겠다는 굳건한 의지가 읽혀요. 앞 페이퍼에 축하드렸는데.. 다시 한번 축하. 이때만 해도 갈등하셨군요!! 홧팅입니다. 라로님이 말씀하신 데이비드라는 간호사보다 더 멋져요!! 저는 라로님 페이펴 보고 신은 죽임을~ 읽었고 류츠신의 아인슈트인의 적도 읽었어요!! 삼체는 장바구니에 담겨있는데 3권이라 선뜻 읽혀지지 않을 것 같아 아인슈타인의 적도 먼저 읽었네요!! 프님하고 즐거운 시간 가지셨군요!!

전 블랙핑크 멤버 중에서 리사를 젤 좋아해요. 진짜 춤 멋지게 추는 것 같어요!!

라로 2023-05-06 09:55   좋아요 0 | URL
데이비드 간호사는 정말 대단한 분이세요,,
하지만 그분은 저보다 20살은 어리니까,, 저도 괜찮은 건가요??^^;;
아무튼 뭐든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 주저하지 마시고
저에게 카톡이든 문자든 보내주세요!! 삼체는 저도 아직 2권을 읽지 못하고 있어요.ㅠㅠ 요즘 너무 바빠서요.ㅠㅠ
하는 일도 없이 왜 이리 바쁠까요???
암튼 그래도 여기 프님이 계셔서 넘 좋아요.^^

저도 리사 좋아해요. 정말 춤을 넘 잘 추고 귀엽고,, 근데 코가;;;
암튼 로즈는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라서 좋아하게 되었어요...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어쩐지 절 보는 것 같은?? 쿨럭;;;
 














<삼체>를 읽고 있는데 <삼체>를 영어로 번역한 켄 리우가 생각이 났는데 마침 켄 리우의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가 출판된 것을 알라딘 메인 메뉴에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전자책 알림 신청을 했는데 내일 아침 일찍 일을 하니까 잠자기 전에 이메일을 확인하는데 이 책의 전자책이 나왔다는 메일이 왔다. 전자책 출판 신청 정말 자주 하지만 이렇게 일찍 출판되었다는 메일을 받는 건 처음이다. 넘 신난다. 


그렇잖아도 병원에서 <삼체>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이 책 읽으라고 간호사든 의사든 만나는 사람들에게 <삼체> 추천을 하면서 그 책을 번역한 사람이 켄 리우라는 사람인데 그 사람의 책 <종이 동물원>도 읽어보라고 막 부추긴다.















지난주 금요일도 유일한 중국인 여자 마취 의사샘에게 <삼체> 얘기를 하면서 켄 리우에 대해 떠벌리면서 그 사람이 휴고상, 네뷸러 상, 그리고 세계환상문학상을 모두 휩쓴 최초의 SF 작가라고 했더니 그 의사샘이 나를 보면서 아주 놀랍다는 말투로, "라로씨가 그렇게 SF 작품과 작가에 조예가 깊은 줄 몰랐어요."라고 해서 엄청 쑥스러웠다. 내가 아는 걸 다 말한 건데,, 그 이상 아는 게 없는데 졸지에 SF에 조예가 깊은 사람으로... 아 놔~~~.ㅎㅎㅎ


암튼, 그러거나 말거나 내일 아침에 일하러 갈 때 켄 리우의 <종이 동물원> 영문판을 그 샘에게 읽으시라고 가져갈 예정이다. 괜히 즐겁다. 어쨌든 읽어 본 SF 작품이 별로 없지만 켄 리우의 <종이 동물원> 영문판은 문장이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매혹적이다. 의사샘도 좋아하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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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2-27 16: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평소에 에스에프는 잘
보지 않는데, 예전에 독서모임
에서 선정이 되어 한동안
죽어라고 읽던 시절 생각이
나네요.

다른 분에게 책추천해 주시는
모습이 멋지십니다 !!! 쨩

라로 2023-04-19 11:22   좋아요 1 | URL
잘 지내시죠?
너무 오랜만에 와서 늦은 댓글
달기가 뻘쭘하네요.^^;;
매냐님 늘 열심히 독서 활동 하시는
모습 정말 보기 좋고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에게 책 추천
잘 안 하는데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좋았어요!!
이렇게 얘기 해도 이제 겨우
2권 들어갑니다만, 쿨럭

꼬마요정 2023-02-27 1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 자꾸 끌리던데 삼체 번역한 사람이었군요. 곧 읽으시겠죠? 기대됩니다!!^^

라로 2023-04-19 11:23   좋아요 1 | URL
지금 읽고 있어요!! 켄 리우의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 도 역시 실망을 시키지 않아요!! 넘 좋아요!! 꼬마요정님도 곧 읽으시기리요!!^^

바람돌이 2023-02-28 16: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켄 리우 제일 처음 읽은 책이 <어딘가 상상도 못할 곳에 , 수많은 순록떼가>였는데 조금 안 맞았어요. 켄 리우의 대표작은 종이 동물원이니까 그걸 읽어봐야 될듯요. 라로님 자꾸 삼체 얘기하시니까 이것도 진짜 읽어보고싶네요. 저는 sf팬까지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장르거든요. ^^

라로 2023-04-19 11:24   좋아요 0 | URL
저는 다 좋아요,, 며칠 전 프시케님 만났는데 그분은 <어딘가 상상도 못할 곳에 , 수많은 순록떼가>가 <종이 동물원>보다 더 좋았다고 하시네요. 다 개인의 기호,, 암튼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도 넘 좋아요!! SF가 이렇게 좋을 줄이야!!^^;;

2023-03-24 0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19 1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23-04-02 1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저 다시 알라딘 시작했어요~~~~~ 우리 이제 자주 만나용^^
<삼체> 좋다구 막 주변 분들에게 이야기하는 언니 모습이 떠올라요. ㅎㅎㅎ

바람돌이 2023-04-02 13:12   좋아요 2 | URL
세실님 돌아오셔서 너무 좋아요
^^

라로 2023-04-19 12:59   좋아요 1 | URL
아이쿠! 세실님이랑 저랑은 정말 타이밍 잘 안 맞는 것인가요???ㅎㅎㅎ
어쨌뜬 나도 격하게 웰컴 세실님!!!
세실님이 다시 왔다고 하니까 나도 알라딘 다시 열심 하고 싶은 마음인데...

기억의집 2023-04-18 1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바쁘세요? 안 들어오시네요….

라로 2023-04-19 11:26   좋아요 0 | URL
네네, 많이 바빴어요,,ㅠㅠ
 

<모방범>을 읽었을 때처럼 <삼체>를 읽는 속도가 빠르지 않다. <모방범>은 특별히 생각을 안 하면서 읽어도, 그러니까 내가 내 두뇌에 별도의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내 두뇌 시스템이 자동으로 이해를 해서 속도가 제법 빨랐는데 <삼체>는 어려워. 많이 어려워서 책장이 잘 안 넘어간다. 하지만 이 책은 재밌다. 뭣도 모르는데 재밌다. 그런데 어제 읽은 부분은 다양한 책에서 읽어봤던 비슷한 내용이기도 해서 그렇겠지만, 감동해서 울컥했다. 어떤 깨달음이 내 머리를 때리는 것 같은 aha moment!



"외계 문명 탐사는 매우 특수한 분야야. 연구자의 인생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사람 소리도 모두 끊긴 깊은 밤, 이어폰으로 우주에서 전해지는 생명이 없는 소리를 듣지. 어렴풋하게 들려오는 소리는 그 별들보다 더 영원한 것 같았어. 때로 그 소리는 다싱안링의 겨울에 끊임없이 몰아치는 바람처럼 차가워. 그 고독은 정말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어. 때로 야근을 마치고 나와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별들이 마치 빛나는 사막처럼 느껴졌어. 나는 그 사막에 버려진 불쌍한 아이 같고...... 이런 생각이 들어. 지구의 생명은 정말 우주의 우연 속의 우연이라고. 우주는 텅 빈 큰 궁전이고 인간은 그 궁전에 있는 유일한 하나의 작은 개미지. 이런 생각은 내 후반 생에 모순된 감정을 심어줬어. 때로 생명은 정말 귀해서 태산보다 무겁게 느껴지지만, 또 때로는 인간이 너무나 보잘것없이 미미하게 느껴져. 어쨌든 삶은 이런 이상한 감정 속에 하루하루 지나갔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늙었지...." 


- 1부 삼체문제, P. 198-199

"어쨌든 삶은 이런 이상한 감정 속에 하루하루 지나갔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늙었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늙었지...."

"늙었지...."

"....."

결론은 내가 늙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줬다는... 이렇게 늙어 가다가 우주에서 언젠가 한 줌 먼지로 사라지겠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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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2-25 19: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결론이 슬프잖아요. ㅠ.ㅠ 이 글 읽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늙은거 또 깨달음요. ㅎㅎ 모방범은 오래전에 읽었는데 저 책으로 당시 미미여사 팬이 되었었네요. ^^ 삼체도 읽고싶다 생각했는데 어느샌가 까먹고 있었던.... 역시 늙어서 기억력이....ㅠ.ㅠ

라로 2023-02-26 06:31   좋아요 1 | URL
결론이 슬펐어요!! 이 얘기를 한 사람이 예원제라는 인물인데 그녀의 인생이 참 그렇거든요,, 그런데 저런 이야기를 떡 하니까 정말 퍽 하고 들어오드라고요,,, 저 단편으로도 좋지만 앞뒤의 글을 읽으면 제가 아!라고 느낀 부분을 이해하실 것 같아요,, 이책 저는 딸아이의 추천으로 읽었는데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참 좋으네요!!

그렇게혜윰 2023-02-25 22: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번 읽기가 겁나지만 두번 읽어도 좋을 것 같은 책이에요 ㅋ 중드는 1권에 대한 이야기이고 미드는 방영전이지만 전체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더군요.

라로 2023-02-26 06:32   좋아요 0 | URL
이미 중드가 나왔군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섭타이틀은 있나요?? 미드는 예정이라니까 전 꼭 볼거에요!! 혜윰샘은 이미 읽으셨군요!! 정말 분량이 방대해서 두 번 읽기는,,, 그래도 무척 사려깊고 똑똑한 책이에요!!!

그렇게혜윰 2023-02-26 08:32   좋아요 1 | URL
중드는 텐센트에서 제작해서 위티비에서 볼 수 있어요. 미드는 켄리우가 번역했다더라구요^^ 중드는 중국내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어요. 미드는 넷플릭스 제작이래요^^

라로 2023-02-27 12:28   좋아요 0 | URL
저 먼저 댓글 읽고 구글에서 찾아서 보고 있어요,, 지금까지 에피 4를 봤습니다,, 미드로 나오는 것도 볼게요!!

blueyonder 2023-02-26 16: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용하신 부분에 저 역시 밑줄긋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참 쓸쓸하지요?

라로 2023-02-27 12:27   좋아요 1 | URL
블루얀더 님이라면 벌써 읽으셨을 거라는 생각을 한 번이 아닌 중간중간 하면서 읽었는데 저와 같은 부분에 밑줄긋기를 하셨다니 괜히 제가 이해를 잘 한 것 같아서 으쓱!! ^^ 물론 내용은 참 쓸쓸하지만요..^^;

blueyonder 2023-02-27 15:34   좋아요 0 | URL
읽으면서 소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텅 빈 우주에서 혼자일지라도 무언가 존재 의미를 찾는 것이 인간인 것 같습니다. 무언가 의미가 있겠지요. ^^
 

이 책을 첨엔 좀 우습게(?) 알았는데 읽을수록 큰코다치는 기분이다. 갈수록 빠져들긴 하는데 자주 뭔 말인지 모르고 있기 때문에. 아 놔~~. 무슨 소설책이 이렇게 어렵지? SF 소설이라 그런가? 하지만 무척 재밌다. 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다. 어쨌든 발음이 힘든 주인공(아직까지는 이 사람이 주인공 같음) 왕먀오가 V장비라는 것을 쓰고서 게임을 시작하는데 virtual reality 장비인 것 같다. 그런데 V장비엔 헤드셋뿐 아니라 입는 옷도 포함되어 있다. 눈으로만 가상의 세계를 보면서 하는 게 아니라 직접 특별한 옷을 입고 게임을 하니까 헤드셋만 사용했을 때보다 더 현실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가령 게임에서 날씨가 추우면 V장비를 사용해서 게임을 하는 사람 역시 같은 온도의 추위를 느끼는 것. 













2020년 크리스마스에 해든이에게 Oculus Quest 2가 나오고 얼마 안 되어 사줬다. 이젠 Oculus Quest 3가 곧 나올 건가 보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V장비처럼 만약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옷이 있다면 정말 대박이겠다!! 곧 누군가 만들겠지?? 어쨌든 그런 생각은 못 해봤는데 역시 SF 작가는 대단하다. 

2020년 12월의 해든이. 이 시기엔 나와 키가 거의 비슷했는데 2023년엔 아빠와 키가 거의 비슷하다. 세월이 참 빨리 흐르고 아이들은 빨리도 자란다.


켄 리우가 <삼체>를 영어로 옮겼고, 오바마도 극찬을 한 이유를 알겠다. 이제야 나 같은 게 뭐라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55페이지 이전까지 재미없다는 생각을 했는지. 유명한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 그나저나 넘 어렵지만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면서 읽고 있다. 그런데 <삼체> 1권이 가장 얇은데 442 페이지나 된다. 더구나 종이가 얇은 편이라 읽어도 줄어드는 느낌이 안 들어. 1/4 정도 읽었는데 책 가름끈을 넣어 접으면 1/6도 안 읽은 것처럼 보인다. 물론 읽으면서 재밌으니까 줄어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다른 책도 읽어야 하는데... 그러니까 켄 리우의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가 새로 나왔다고요!!!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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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ia 2023-02-22 16: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해든이 정말 많이 컸네요. 처음 뵈었을 무렵엔 완전 갓난 아기였는데 ㅎㅎ 의젓한 소년이 되었어요 :) 지금쯤 청년이 되었겠군요!

라로 2023-02-23 12:59   좋아요 0 | URL
정말 많이 컸어요!! 이제는 코밑에 솜털같은 털도 났어요,, 곧 면도를 하겠다고 나설것 같구요,,ㅎㅎㅎㅎ 의젓한 소년은 되었지만 아직 청년은 아니에요,, 해든이 미소년이라고 할까요?? 지금까지는 잘 자라주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
어째튼 알리샤님 잘 지내시죠??

레삭매냐 2023-02-23 16: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해들은 빨랑 자란다에
공감합니다.

왠지 버추얼 레알리티가
부쩍 근처에 와 있는
느낌이지만 여전히 아날로
그를 고집하는 닝겡이 여
기 있답니다.

켄 리우 책은 흥미롭긴 한
데 결국 완독은 못하고 있
네요. 낭중에 시간 내서 마
저 읽어 보는 것으로.

라로 2023-02-25 18:13   좋아요 1 | URL
매냐님 꼬맹이도 빨리 자라죠??
제 낙이라면 요즘 아이들 예전 사진을
보는 건데요,,, 너무 빨리 자란 모습을
보니까 아찔해요...

필름 카메라 사용하시고
낚시 하시고
종이책 읽으시고
화초 가꾸시고,,
아날로그 고집하시는 분이
친구라서 좋아요.^^

켄 리우 책과 저와 궁합이 맞은 것 같아요.
전 참 재밌게 잘 읽었어요..
대부분 단편이라 그랬을 것도
같긴 하지만요.^^;;

감은빛 2023-02-24 1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 그런 옷이 나오더라구요.
가상 세계(온라인 게임)에서 총에 맞으면 그런 통증을 느끼고,
누가 손을 대면 그런 촉감들도 다 느낄 수 있는 옷이요.
그 영화에서는 온라인 세상에서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현실에서 열심히 직장생활하며 돈을 버는 것으로 나와서 좀 충격이었어요.

라로 2023-02-25 18:18   좋아요 0 | URL
오호~~ [레디 플레이어 원],, 지난 번에 이어서 또 모르는 영화를 알게 되었네요!!
역시 댓글을 달면서 이 영화 검색을 해보니 스필버그 감독작품,, 그런데 전 첨 들어보는.. 그러고 보니
2018년엔 제가 간호대 들어가는 공부 한다고 정신없이 계속 바빠서 영화든 뭐든 모르고 지냈던 시기네요.^^;;
삼체가 먼저 나왔으니까 (2014년) 이 책에서 힌트를 얻었을 가능성이 큰 것 같아요.
2045년이면 정말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제 아들도 게임을 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ㅠㅠ

페크pek0501 2023-02-24 1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글에서 보는 해든이, 라는 이름. 참 반갑네요. 많이 컸겠군요.
오! 세 권짜리 책 세트. 탐나는군요!!!

라로 2023-02-25 18:19   좋아요 1 | URL
오랜만에 보는 페크님의 댓글도 반갑습니다.^^
많이 컸어요,, 코밑에 솜털같은 수염(?ㅎㅎㅎ)도 생기고 있고요.ㅋㅋ
저 책 아주 맘에 드네요. 책도 야무지게 아주 잘 만들었어요.^^
 

미미여사의 <모방범 3>을 읽다가 넘 재밌는 부분을 발견했다.(남들에겐 전혀 안 재밌을 부분이지만..)

지금 책이 옆에 없어서 이름이 기억 안 나는 데스크 형사 다케야마(? 이 이름은 책을 확인한 후 고칠 예정)가 '건축가'(였나? 건축사?였나? 으이구 어제 읽은 책도 기억이 안 나다니..ㅜㅜ)를 만나기로 해서 카페(호텔 카페였나? 흑 이것도 잘 기억이 안 나네.. 나여 나여~~ 도대체 뭘 읽고 무슨 얘기를 하겠다고 하는 거야??ㅠㅠ)에 도착하니까 다케야마를 기다리며 책을 읽고 있던 건축가가 친구인 다케야마를 기다리며 읽고 있던 책을 내려놓는다.


다케야마를 쳐다보는 건축가에게 다케야마가 늦어서 미안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책을 읽느라 내릴 정거장을 놓쳐서 10분 정도 늦었다고.ㅎㅎ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상상이 되는 상황인데 어쨌든 다케야마가 더 책벌레인 것 같다. 요즘은 여기서 전철을 탈 일이 없어서 전철을 타면서 차를 읽을 기회가 없는데 서울에 살 때는 전철을 타면 자리가 있어서 앉든 아니면 서서 가든 일단 책을 꺼내서 읽었는데. 특별히 자리를 잡고 앉게 되면 내려야 하는 정거장에서 내리기가 얼마나 싫던지. 약속 장소로 가게 되면 내리지만 반대로 집으로 가는 경우엔 순환선 한 바퀴를 돌고 내린 적도 있다. 나중에 한국이나 일본에 가게 되면 전철을 타고서 책을 읽어야지. 어쨌든 <모방범>을 읽으며 추억 돋는 장면이 이것 말고도 많이 자나갔다.



작년에 딸아이가 읽고서 재밌다며 남편에게 추천한 <삼체>를 어제부터 모방범에 이어서 읽고 있다. <삼체> 3권 시리즈를 작년에 샀는데 양장본인데 모서리가 무척이나 날카로운 양장본이라 들고 다니기 무섭다. 가방에 넣고 꺼내고 하다가 다칠까 봐. 모방범을 읽을 때는 일본 이름 외우기가 어려웠어도 익숙해졌는데 어제부터는 중국 이름에 익숙해져야 한다. 어렵다. 왕마오도 아니고 왕먀오. 








주문한 책들을 선편으로 보내달라고 하면서 좋아하는 존 르 카레의 책이 나온 것을 알고 부랴부랴 주문했다! 운이 좋았고 타이밍이 잘 맞았다. 미완의 작품을 아들이 완성했다고 하니까 좀 주저 했지만, 거장이 남긴 작별 인사라는 글이 결정을 하게 만들었지.


2020년 그가 사망할 때 나는 크리스마스 음악을 열심히 듣고 있었다. 땡스기빙 데이가 지나자마자 크리스마스 음악을 듣는데 그날은 운전을 하면서 NPR을 들으면서 병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르 카레의 사망 소식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며칠을 그의 죽음과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한 방송이 이어졌었다. 그 방송을 열심히 듣던 어느 날 나는(지조가 없어서 넘 많은 작가를 좋아하지만), 내가 참 좋아하는 그의 책 여러 권을 샀다. 어쨌든 작가가 되기 전에 정말로 스파이(?)였던 그의 책들은 사실 읽으면 늘 해 질 무렵이 느껴지는 소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헨닝 만켈의 소설이 늘 안개가 자욱한 이른 아침 같은 소설인 느낌처럼. 



어쨌든, 16 킬로그램의 책 박스가 더 기다려진다! 어여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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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3-02-21 15: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출퇴근 지하철에서 책 읽다가 1~2 정거장 더 가는 일은 자주 있어요.
특히, 재밌는 소설 읽을 때요^^
어렵게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책 읽으면 내리기 싫은 맘도 동감입니다 ㅋㅋ
그렇다고, 설마 2호선 순환선 한 바퀴를 더 돌았다고요?

라로 2023-02-22 11:55   좋아요 0 | URL
퇴근길엔 그렇다고 해도 출근길에 그러시면
아침이 늘 정신없으시겠어요.ㅎㅎㅎ
하지만 햇살과함께 님이라면 충분히 그러실 것 같아요!!ㅋㅋ
2호선 순환선 맞아요.ㅎㅎㅎㅎ 저희 집이 성수역에서 갈아타야 했거든요. (지금도 그런가요??) 갈아타면
또 흐름이 깨지잖아요,, 그래서 그런 짓을 많이 했지요..^^;;

책읽는나무 2023-02-21 16: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런 장면이 있었어요?
모방범 읽은지가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하나도 안나네요? 읽을 땐 좀 무섭다? 그러면서 읽은 것 같은데 말입니다^^;;
지하철!!!! 울집까지는 지하철 종점 가까이 타고 오기 때문에 책은 필수로 들고 타야 하는 대중교통입니다ㅋㅋㅋ

라로 2023-02-22 11:59   좋아요 1 | URL
그런 장면이 있어요,, 히로미의 집에서 사진들이 대량 나오잖아요, 그래서 다케야마 (윽 오늘 삼체 읽느라 모방범을 안 들춰봤네요,,ㅠㅠ)가 그 사진들을 보면서 전직 경찰이지만 지금은 건축가인 (그래서 이름이 안 나오고 건축가로만 나와요.) 친구에게 사진을 보여주면서 집의 구조를 상상(?)하게 하는데 만나기로 해서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부분을 읽으면서 이건 미미여사가 일부러 집어 넣은 것이 아닌가? (만나면서 책 나오는 장면요) 그런 의심이 들더라구요. 저는 버스 탈때도 책을 읽기는 하지만 서서 읽기 힘들고 앉을 확률도 낮아서 버스에서는 읽기 힘든 것 같아요. 지하철은 정말 책 읽기 좋은 교통수단이죠!!

blanca 2023-02-22 1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르 카레 잘 모르는 작가인데 라로님 글 읽으니 읽고 싶어지네요. 전직 스파이 작가라니 궁금합니다.

라로 2023-02-22 12:55   좋아요 0 | URL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카를라 삼부작의 첫 번째 책인데 BBC 미니시리즈도 있고, 영화로도 만들어 졌는데 혹 안 보셨나요?? 영화도 추천합니다. 전직 스파이었던 것 말고도 아주 다이내믹한 인생을 사셨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