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난 예전에 봤던 Tom Gauld의 만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At the Edge of Time: Exploring the Mysteries of Our Universe's First Seconds (Paperback)
Dan Hooper / Princeton University Press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주론의 현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소개서이다. 저자의 전공은 암흑물질인데, 저자가 관련된 일화--암흑물질이 발생시키는 것처럼 보이는 우리 은하 중심부로부터 오는 감마선 발견(8장)--을 흥미롭게 읽었다. 하지만 정말 암흑물질의 신호인지는 여전히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빅뱅 이후의 굉장히 짧은 시간[10^(-43) 초!] 이내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우주의 많은 비밀이 숨어있으리라고 저자는 이야기하며, 앞으로 지속될 연구를 통해 과학의 진보가 계속 이어지리라는 희망을 견지하면서 논의를 전개한다. 반면, 새로운 혁명이 잉태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제일 마지막에 꺼낸다. 어찌 보면 현재 우주론 연구자들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가 무엇인지 모르는 엄청난 곤혹스러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과거의 성공, 전망의 부재... 


과학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게 걸라면, 난 혁명 쪽에 걸겠다. 그게 더 재미있지 않겠나? 걱정 마시라, 과학 혁명에서는 누구도 피를 흘리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Not all universes within the greater multiverse need be so similar to our own, however. In some, the laws of nature could be subtly different--or very different--from those we observe. Patches of space separated by inflation could evolve in such a way that they come to support the existence of different kinds of matter and forces. Much as the Earth's flora and fauna varies from place to place, it is possible that different regions of the multiverse could be dictated by a diversity of physical laws. (p. 189)


만약 우리 우주와는 다른 물리법칙이 성립하는 (우리가 관측할 수 없는) 다른 우주가 있다면, 우주의 법칙이 달라지는 영역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어차피 우리는 알 수 없는 일이므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내게는 이 이상한 불연속(또는 연속)이 말이 안되는 것처럼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최근 관측한 거의 우주 끝의 초신성에 대한 얘기. 풍부하고 재미있다. 우주의 가속팽창설이 뒤집어질 수도 있을까?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24-07-18 16: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과학에는 실험이란 판관이 있다. 역사상 가장 뛰어난 물리학자 중 하나라고 평가 받는 리처드 파인만의 말이 인용되어 있어 다음에 옮겨 놓는다. 


이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는 중요치 않다. 이론을 제안한 사람이 얼마나 똑똑한지, 누가 제안했는지, 그 사람의 이름이 무엇인지도 중요하지 않다. 실험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 이론은 틀린 것이다

리처드 파인만


다음은 원문: 


It doesn't make any difference how beautiful your guess is. It does not make any difference how smart you are, who made the guess, or what his name isif it disagrees with experiment it is wrong.

RICHARD FEYNMAN 

(p. 143)


원문의 "guess"를 "이론"으로 옮겼다. 한편, 우리 사회에도 실험과 같은 객관적 판관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하지만 인간의 문제를 인간이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 자체가 인간의 존재 가치에 대해 말해준다는 생각도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