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의 몸짓
장성욱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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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6 장성욱.

올해 들어 나의 독서는 아주 비루하고 비참해졌다. 낮은 성적과 문제 풀이 공부해야 한다는 강박에 집에 쌓인(진짜로 쌓여 있음) 수천권 책들은 잠시 잠깐 책등의 제목만 읽는다. 아련하게, 그립고 아쉽게. 눈앞에 있는데도 책꽂이에서 차마 꺼내지 못하는 읽었거나/읽고 싶은 사랑하는 책들.

그나마 숨쉴 구멍은 수능 국어 영역의 문학/독서 지문이다. 원체 지식 교양서나 과학책 읽는 거 좋아하니까 독서 지문 읽는 건 괴로운 일이 아니어…야 할텐데 이게 또 이 짧은 글을 빠른 시간 안에 정확히 읽고 정답을 맞춰야 하니 고역이 되어 버렸다. 분야나 주제도 막 지적재산권, 행정입법, 원근법의 원리, 블루투스와 CDMA, 광학촬영/손떨림 보정 기술, 배의 진수와 독, 피씨알의 종류별 차이, 온갖 동서양 철학자들의 이런저런 요런저런 관점 차이 등등…하…

문학 지문에서 시나 소설(심지어 고전문학도) 읽는 건 그에 비하면 완전 꿀이다.(그렇다고 안 틀리는 건 아니지만…) 그러나 그 꿀물은 원없이 벤티 싸이즈로 벌컥벌컥 하는 게 아니라 스포이드로 찔끔찔끔, 재미있으려고 하면 여기까지, 나머지는 네가 나중에 찾아 읽…으라고 하진 않는다 너 시간 없지 메롱메롱 한다.

그때마다 떠오르는 영화 속 장면. 나는 박찬욱 영화들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감독 전작을 (스토커 빼고) 각각 최소 세 번 많게는 열 번 넘게도 봤다. 설거지하다가도 가끔 영화 속 대사나 장면을 떠올려 본다. 올드보이를 아마도 제일 많이 봤는데, 거기서 감금방에 갇힌 오대수가 텔레비전을 시계이자 달력이고, 학교고, 집이고, 교회며, 친구이자 애인으로 표현한다. 민해경이 보고 싶은 얼굴을 부르는 모습을 텔레비전을 통해 보며 자기 위로를 하다가 ‘우리 애인의 노래는 너무 짧다’하고 노래가 딱 끝나 버린다. 고개를 푹 숙인 나는 문학 지문을 짧게 맛보며 그런 자괴감을 느낀다… 공부 좀 잘하지 책도 못 읽고 이게 뭐니…

그렇게 두달에 한 권 겨우 읽을까 말까 한 감질나는 시간 동안 뭘 읽을지 고민하는 시간도 아까워 바로 옆에 코스모스를 펼치고 서문만 읽고는 멈춰두었다. 또 그러다가 새로 나온 소설의 앞표지-손짓인 듯 암매장인 듯 정체 모를 그것이 나를 불러서 공부를 잠시 멈추고 잠시 읽었다.

-수족관
작가의 등단작으로 신춘문예 지면에서 이미 읽은 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읽은지 5년 지나면 안 본 거지… 그렇게 오래 지났어도 그때 신선하게 느껴졌던 요소들은 여전히 기억에 남았다. 등장인물이 새우, 넙치, 개불, 은어 등등으로 명명되고 서로 공동의 목표가 있지만 화합하지 못하고 삽질만 (아니 삽질조차 못)하는 모습을 보며 쟤들은 이미 죽었네, 수족관은 커녕 횟집 수조도 아니고 이미 어물전 바랜 눈깔 같은 모습이다 싶었다. 원래 인물 하나쯤은 읽는 사람이 동질감 가지고 그녀석한테 이입하면서 쫓아가게 되는데 이 소설도 그렇고 책 속 대부분의 인물들은 거리를 두고 싶은, 그렇지만 사실 깊숙하게 숨겨둔 내 안의 치졸함, 부끄러움, 그래서 저건 나랑 달라, 나는 아냐, 하면서 부정하지 못할 지점들을 건드리고 있었다.

감춰야 하지만 감추지 못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벗어 놓고 미처 세탁기에 집어 넣는 걸 잊은 속옷, 아빠 몰래 훔쳐둔 담배 한 개피(걸려서 뒤지게 혼나고 휴대전화 빼앗김), 어색하고 갑작스러운 마주침들, 사람은 사실 그렇게 선한 존재가 아니고 선해야 한다고 자꾸만 혼나니까 점점 쭈그러드는 게 아닌가, 작가의 사람을 보는 시선도 공감이 가고 또 그렇다고 그래서 다 나쁜 놈들! 하지 않고 조금의 연민도 (아닌 척 하지만) 남겨둔 거 같아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데피니션과 저스티스
정의란 무엇인가. 너무 유명한 제목이 되어놔서 대부분 누군가 정의를 묻는다면 (수능 문항 제외하고) 저스티스일 것 같긴 한다. ㅋㅋㅋ 면접장의 여러 인물이 우연히 한 공간에 갇혔을 때 각자의 본색이 드러나버리는 장면이 약간 일본영화 같기도 하고 화자 새끼의 비서를 보는 시선이 비서직 하는 사람이 보면 엄청 썽질낼 것도 같긴 하지만. 그런 빻은 시선이 존재하는 걸 드러내는 것도 인물의 구차하고 평범하고 속물적인 욕구를 드러내는데 필요한게 아닌가 싶었다. 그러니까 저는 사드의 책이 아직도 (널리는 아니지만) 읽히는 거라 싶구요… 문학한테 너무 청정한 거 바라지 말라구… 패는 건 독자 몫이고…

-비극의 제왕
비겁의 제왕이 되어도 좋겠다, 싶었다. 재완이 말고 주변 사람들이 그렇다. 남의 비참으로 나를 조금 더 끌어올리고 그러려고 곁에 두는 사람들 그러다 조금 궁색해지면 내친 사람들에 대해 생각했다. 하여간에 한 장면은 한 번 읽으면 잊지 못할 만한데, 그 부분 때문이 아니라 그냥 평범하면서도 치졸한 어떤 마음들과 관계 맺음 때문에 부끄러워졌다. 남자들만 우루루 나오면 그안에서 별별 빻은 짓거리 빻은 소리 다 나오는데 그런 거도 써줘야지 읽고 알고 거를 수 있지 않겠는가…싶으면서도 우루루 나이트 가고 숙박업소 보내고 흐뭇해하는 장면은 정떨어지더라…

-어제부터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읽으면서 권여선의 ‘손톱’과 소희가 자꾸 떠올랐다. 수현. 초성이 비슷해서 그렇겠지. 그렇게나 익숙한 이름들. 그래도 수현이 좀 더 씩씩해 보여서 더 짠했다. 체불 임금 받기 위한 로드무비. 비정규직 지망이지만 아직 체험하지 못한 비정규직의 현실에 대해 내가 소설만 읽고 뭘 말할 수 있겠나. 그래도 노동에 대한 소설은 자꾸 슬프다.

-꽃을 보면 멈추자
이전에 (벌써 4년 전이야) 작은 책으로 묶어 나온 걸 먼저 읽었었는데 비틀어보는 시선이 그럭저럭 재미있었다. 또다른 나를 찾아 올게, 나는 안 그러고 싶다. 내가 둘이라면 아마 나는 그 나랑 진짜 피터지게 싸울 것 같다. 엄청 꼴보기 싫을 것 같기도… 아프면 환자지 무슨 청춘이야 그 말도 자꾸 생각나고…

-화해의 몸짓
상호 파괴적이거나 같이 작당하고 바깥 세상을 뿌시고 다니는 커플들의 이야기에 늘 관심이 많았다. 조커와 할리퀸은 오히려 그런 서사에 식상해질 무렵에 알게 되었고. 시드와 낸시, 보니와 클라이드, 커트와 커트니(이건 아닌가)등등. 지독하게 싸우고 지독하게 사랑하고 같이 이런저런요런저런 일들을 하고- 역시 내집단의 불화는 외집단과 대립하면 자연 해소되고 내집단의 결속도 강화되고 그런 거지요… 이제 사회학과는 영 멀어지긴 했지만… 하여간에 여기에도 그런 커플 둘이 나와서 티격태격한다. 관찰자는 아저씨. 아저씨 혐오를 멈춰주세요…

-네가 웃어야
목살집 왜 가본 거 같은 기분이지…영상이 된다면 상수 역에 왠지 김윤석이 딱일 것 같다. 나도 영웅담을 믿지 않아요.

-낭만적 사람과 사회
정이현을 읽은 사람은 제목을 보고 익숙했을 것이다. 그런데 정이현도 재크린 살스비의 사회학 책에서 따온 거지롱… 나는 이제 어디가서 평생 구호를 외치거나 팻말을 드는 짓은 하지 않기로 했다.

오랜만에 소설 읽었다고 주절주절 하고 싶어가지고 아침 공부시간도 다 날리고 오랜만에 공부 회피 스킬 시전 중인 나새끼여…. 작가는 아직 할말이 많을 것 같고 다른 이야기들이 궁금하다. (아…그리고 해설은…ㅋㅋㅋ 평론가라고 이름 달고 원고료 받고 지면 실을 거면 좀 책임감 있게 했으면… 요약 일색에 그나마도 후져서 오히려 독서에 방해가 되겠다…여러분 해설은 빼고 읽으세요…) 다음 소설집은 저 수능 끝나고 내주시길…다음에 또 만나요… 다시 두달 동안 수학 감방(=스터디카페)에 칩거… 15년 동안 군만두만 먹는 기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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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gene 2022-05-16 13: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5년 동안 군만두만 먹는 기분ㅎㅎㅎ
공부하는 게 딱 그런 기분인 것 같습니다.그래도 가끔 이렇게 칩거에서 벗어나 바람도 쐬고 그러세요.열반인님 가끔씩 쉬는 시간도 필요하니까요♡

반유행열반인 2022-05-17 09:44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예진님 ㅋㅋ 놀다 보면 자꾸 놀 거 같아서 책 펼치는 것도 겁나요ㅋㅋ 막 갑자기 혼자 아무데나 돌아다니고 싶고 ㅋㅋㅋ

새파랑 2022-05-16 11: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열반인님 좋아하는 책도 못읽으시고 열공하시는데 이번 수능 기대가 됩니다 ^^ 뉴스에 한번 나오시면 좋겠어요~!! 군만두만 드시지 마시고 건강 챙기시면서 열공하시길 바랍니다~!!

반유행열반인 2022-05-17 09:45   좋아요 3 | URL
뉴스에 나오면 막 공부하다 기절...성적표 받고 혼절...이런거 아닐까요...응원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2-05-16 18: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부하면 왠지 다른것들을 어루만지고 싶죠~~
6월이 되어 저는 슬럼프에 빠졌던 생각이 납니다. 벌써 시간이 아득하게 많이 흘렀어요~~
열반인님!
빨리 책상으로 돌아가시오.
열공하기를 바라며 항상 건강 챙기시고요~~

반유행열반인 2022-05-17 09:46   좋아요 3 | URL
아, 책상으로 가라고 떠미는 사람 페넬로페님이 처음이에요!!! 제 슬럼프는 월 계절 안 가리고 수시로 두드려 패는 것 같네요 ㅋㅋ건강 열공 빌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대학생 때는 책을 정말 저엉말 안 읽었다. 그 커다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본 게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였다. 그렇다고 전공 공부도 열심히 안 했는데, 4년이란 짧다면 짧고 넘친다면 넘치는 그 시간 뭐 했냐… 노래패 동아리 활동을 하고 연애를 하고 게임을 했다. 과외 아르바이트로 생계도 이어야 했지. 그때를 돌아보면 가장 아쉬운 일이다. 책을 읽지 않은 것. 지금만큼 책을 좋아했다면 조금은 덜 외로웠을 텐데. 한편으로는 책을 읽는 내가 되기까지 게임에 질리고 연애에 질리고 두꺼운 책을 끼고 칩거해도 지겹지 않을 만큼의 어떤 뇌 상태가 되어야 책을 본격적으로 읽을 수 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여간에 후회하기보다 아예 다시 제대로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대학생이 되면, 책도 잔뜩 읽고 글도 가득 쓸 거다! 그런 잿밥에 눈이 어두워 수학 과학 국어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수능 문학 공부하다보면 서정주 시가 많이 나온다. 나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와 그리고 올해 수능특강에는 김애란 소설 도도한 생활도 실렸다…ㅋㅋㅋㅋㅋ)

우리들의 사랑을 위하여서는
이별이, 이별이 있어야 하네.

나는 책을 많이 읽고 싶었고 그런 삶의 형태를 갖추기 위한 어떤 목표를 설정했고…그런데 그 준비 기간에는 책을 못 읽는다네… 우리 만나려면 만나지 말아요… 이런 역설법…또르르…

그렇게 책은 못 읽고 문제집만 읽는 나날… 그래도 그와중에 인터넷 포털에 책 페이지는 왜 눈에 띄어가지고…
내가 이미 갖춘 다윈의 ‘인간과 동물의 감정표현’, 갖추진 않았지만 두께가 600페이지 후반되는 니체의 저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그리고 별로 관심이 안 가는 동양 고전 둘(죄송합니다) 각각이 이달에 새로 나와 2900원씩에 판매되고 있었다! 어디에? 알라딘 경쟁사 ㄱㅂㅁㄱ에…

http://naver.me/GQyl0UE7
(링크 남겼다고 짤리는 거 아니죠… 이거 여기 아님 없어서 어쩔 수 없었어요…)

올재클래식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도 갖춰놓고 책등만 보고 있는데 다윈은 탐나지만 있고, 니체는 안 읽는대도 으아니 종이값만 해도 2900원은 넘겠어…하면서 장바구니 주섬주섬…아니 심지어 이벤트 적립금 2000원 받으면 이게…공짜 아닌가…

그렇지만 그렇게 저렴한 책은 배송료가 붙는다. 뭘 사지 하다가 수1, 수2 겨우 조지고 있는 나한테는 한참 멀었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풀어야 할 수학 선택과목 미적분 교재를 함께 담는다… 이비에스는 저렴한데 이놈의 사설 문제집은 왜 이리 비싸…

결국 2900원 고전을 갖기 위해 나새끼는 29000원(이 넘는) 추가 지출을 하고 그게 또 배송은 빨라가지고 어젯밤에 시킨게 공부 하고 와 보니 와 있더라…

2900원이래도 저 책은 오래 내 곁에 남을 것이고, 29000원 넘는 저 책은 가능하면 반년 안에 다 조지고 만나서 속터졌고 다시 보지 말자, 하고 폐지 수집장이나 알라딘마켓 같은 데 냉큼 던져 넣는게 현재 희망입니다만…과연…
나의 반년, 왠지 나 욕하는 것 같은 반년, 반년 열심히 살아서 반백년 (혹은 그 이상 이하) 남은 삶 나 보고 싶은 책만 보며 살 수 있을지. 해 보고 되든 안 되든 알려드릴게요… 응 안 되요… 하거나 하니까 되네요… 하거나…
어쨌든 반년 지나면 다시 책한테 돌아갈 수 있겠지…문제집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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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4-27 19: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규토가 돌이름인가.흙인가 수학공식인가...저는 돌처럼 굳어가는 머리를.가젔는데.열반인님.수 1,2단계 게다2권!!여전히.응원합니다요!!!

반유행열반인 2022-04-27 19:55   좋아요 3 | URL
규조토 비슷하지만 문제집 저자의 수험생 커뮤니티 닉네임이래요 ㅋㅋ얄라 N제 같은 거죠 ㅋㅋㅋ

라로 2022-04-27 20: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단 이 글의 카테고리 잘못 됐슴다. 여기 커피 카테고리인데욤??ㅋㅋㅋ
암튼, 일단 하면 된다니까,,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왜 웃는지 아시죵??^^;;;)
그건 그렇고 저는 다윈책이 관심 가는데요! 그나저나 인생이 다 그런 거 가타효. 절대 공짜가 없는데 공짜 바라면 덤테기 더 쓴다는;;헷
암튼 잘 하고 계시죠? 곧 5월이야요. 웰케 시간이 빠르게 가는겨??ㅠㅠ 저 50이 넘어서 50마일 이상으로 달리니까 그런거죠??흑흑흑 반열샘은 좋겠다. 30으로 달려서..

반유행열반인 2022-04-28 10:28   좋아요 1 | URL
다윈 책 장대익 번역판 표지가 부들거리니 좋긴 한데 저 책은 너무너무 저렴하니까! ㅋㅋㄱㅂㅁㄱ도 해외배송하나요? 저 이제 40마일로 달릴 날이 반년 좀 넘게 남았는데 한국에서도 이제 미국식 나이(?)쓴대서 유예될 수도 있겠네요. 곧 오월이네요 ㅠㅠ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카테고리는 북플이 직전 글하고 똑같이 자동으로 해주네요 ㅋㅋㅋ고칠게요)

scott 2022-04-27 22: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착한 가격 올재😊
열반인님이 쌓아놓은 책들
똘망 똘망 아이들이 읽을 겁니다☺

반유행열반인 2022-04-28 10:29   좋아요 1 | URL
표지가 벌써 저리 휘는게 아쉽지만 가격이 착하니까 그냥 감사히 넘기기로요ㅋㅋ 어린이들한테 자 프루스트랑 다윈이다 어서 읽어라 하면 저 미워하지 않을까요 ㅋㅋㅋㅋ

singri 2022-04-27 2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재 가격 실화입니까?ㅋㅋ

반유행열반인 2022-04-28 10:30   좋아요 2 | URL
저 그래서 프루스트 10권을 29000원에 모셔놓고 잠시 행복했어요. 이후로는 저걸 언제 보나...하고 침울 ㅋㅋㅋ

새파랑 2022-04-28 06: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인간적인 열반인님 입니다 ㅋ 왠지 스스로 고통(?)을 즐기시는거 같아요 ㅎㅎ 수능 준비가 잘되시는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반유행열반인 2022-04-28 10:31   좋아요 2 | URL
자학 스스로 다그침이 제 원동력인 거 같은데 눈치채셨군요... 잘되긴요 영어가 자꾸만 80점대... 수학은 말을 말기로... 반년 안에 다행모드 되도록 힘써보겠습니다 ㅋㅋㅋ

Yeagene 2022-04-28 14: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저런 책이 2900원이면 완전 거저인데요 ㅎㅎ 열반인님 그래도 잘 지내시는 듯보이네요 끝까지 화이팅!!♡

반유행열반인 2022-04-28 15:41   좋아요 1 | URL
책 내부도 짧은 글 위주로 모아 놓은 거라 생각보다 읽기 괜찮아 보여요 언제 읽을지는 알 수 없지만 ㅋㅋ언제나 응원 감사합니다 예진님!!

얄라알라 2022-05-02 2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노래패˝ 동아리라고 하시니까, 사물놀이랑 결합한 활동인가, 고양이의 호기시이 드네요. 열반인님 왠지 문학반 동아리소속이셨을 것 같은데 노래도 잘하시나봐요.

반유행열반인 2022-05-16 11:05   좋아요 1 | URL
얄님 댓글이 늦었네요. 그냥 한글화하느라 노래패지 거의 밴드에 가까웠어요. 극과 노래와 이것저것 동반한 예술 지향집단? ㅋㅋㅋ 노래는 잘 못하는데 좋아는 했는데 이제는 그나마도 안 하네요 ㅎㅎㅎ 대학교 다닐 때는 책과 썩 가깝지가 않았어요.
 
인도네시아 와하나 만델링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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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온통 회색이다. 비가 오는지 오려는지. 어제 온 커피를 까서 내렸다. 신맛은 적고 쓴맛 단맛 적당한 이것은 커피, 하면 생각나는 그 맛이 났다. 좋았다.
무슨 커피인지도 모르고 만델링 하는 이름이 부드러우니 좋아서 샀다가 뒤늦게 커피 마시면서 상품 소개 페이지를 봤다.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섬 아체, 오 나 가 본 동네야! 진짜로 말고 대항해시대에서 가 본 항구 아체에서 키운 커피였다. 거기 명산품은 후추, 코뿔소뿔, 용뇌였는데. 유럽 출신 나새끼 캐릭터가 열심히 항해를 하면 결국 플랜테이션 농업이 자리 잡아 무역품목에 커피가 추가되는구나…(게임에서 커피는 주로 아프리카랑 중남미랑 인도 정도에서 팔았던 듯…역사에 충실한 대항해시대…)
지난 달 커피가 아직 남았다. 심심한 맛이라 이름도 기억 안 나네…찾아보고 옴…니카라과 산타 루실라… 커피가 남았는데도 또 산 이유는…원래 커피를 사려던 게 아니라 문제집을 사다가 그거 하나만 장바구니에 담으니 너무 팍팍해서 신간 커피마저 담고 만 것이다.

공부 몇 달 해보니 사교육의 팽창 정도가 아니라 폭발 빅뱅인 걸 이제야 슬슬 실감하고 있다. 이십년 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나 어릴 때는 동네 대형학원 유명 출판사 문제집 이런 정도였다. 도농복합시 촌출신에서 이웃 (1기)신도시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아 거 이번에 대선 후보 나온 사람 집이 내 모교 바로 앞이었어…ㅋㅋㅋ) 거기 애들은 장난 아니라더라, 학원도 과외도 진짜 많이 다닌다더라, 겁을 먹고 고1 입학 전 겨울방학부터 그 동네 영수 단과 학원을 다녔다. 그런데 방학 때만해도 수강생 들끓고 강사는 마감되기 전에 얼른 등록해라 그럼 교재 공짜로 줄게…뭐 이럴 정도였는데 4월쯤 되니 영어 수학 전부 수강생이 다 떨어져나갔다. 수학은 심지어 나랑 어떤 아이 단둘이만 강의실에 남았는데, 그래서 소수 정예 과외…를 해 준 게 아니라 강사놈이 정석 펼치고 자습시켜 두고 강의실 밖으로 나갔다… 2000년 4월, 그때가 마지막이었죠, 제가 입시 사교육을 체험한 건…

운이 좋게도 학교 수업이나 따라가고 야자하고 문제집 좀 풀고 해서 첫번째 대학은 수월하게 갔다. 문돌이였으니. 그런데 이과돌이를 해 보려고 보니까, 시작은 교과서부터 챡챡 그리고 이비에스에도 수업 많던데 그걸로 어떻게 해보자 하고 넉달 정도 비비대고 보니까… 사설 인터넷 강의는 필수고 그쪽도 사이트나 강사에 대해 쏠림은 엄청나고 그렇게 모두가 쏠린 강사의 강의와 교재는 옛날 정석 개념원리가 양분하던 때와는 또 비교가 안 되게 그냥 그것은 바이블인 것이고…신성모독적인 나놈은 또 그런 숭배와 독점이 거슬린다고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수학 실력은 달팽이마냥 나무늘보마냥…하여간 그런 상황인 것이다…
모바일앱도 그렇고 심지어 인터넷 장보기까지 월구독형 서비스가 늘고 있는데 사교육 시장도 당연히 그런 형태의 판매를 하고 있었다. 주간지, 라고 해서 문제집도 한 권 두꺼운 걸 턱 파는 게 아니라 한 주 분량 한 권 씩 감질나게 보내주는 그런 시스템이 있더라…(주간지라 그러면서 구몬?눈높이?처럼 주별로 오는 건 아니고 택배비 아낄라고 한 달치 몇 주 분량 묶어 보냄…)
이름만 보면 생명과학 같은 내장(?)이름 붙인 게 국어 주간지이고, 그게 원래는 학원 수강생이나 월결제로 구독하는 사람만 살 수 있는 건데, 잘한다는 애들은 이거는 필수로 하고, 국어는 이비에스 수능특강은 연계 교재로 외우다시피 해야 하며, 근데 그 수능특강을 다룬 구독 자료를 이번에만 특별히 구독 형식이 아니라 알라딘에서 판매 풀었다, 이번 아니면 다시 팔지 아닌지 모른다, 그런 꿀정보(?)를 전해 듣고는 결국 사교육 마케팅 네 이놈…하면서도 눈물을 머금고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커피 한 봉지 더 담고… 하여간에 그런 사연이 있는 커피를 먼저 마셨고, 나는 아직 올해 수능특강 국어는 펼쳐보지도 않았기 때문에 저 귀하다는 문제집도 토끼가 잘 씻어 말려 바위 틈에 숨긴 간처럼(문제집 이름이 간*개임…광고 아님…알라딘에 판다구요…) 책꽂이에 얌전히 모셔 두었다.

사교육하니까 학교 선배 중에 1타 강사(이 말도 뭔 야구선수인가 했는데 어느 새 자연스럽게 스며든…각 과목에서 수강생 제일 많고 인지도 제일 높고 하여간에 잘 나가는 학원/인강선생님…)가 된 분이 있다. 나 대학 1학년 때는 과 안 정하고 광역으로 뽑아서 아무 과나 새내기 생활하다 2학년 때 전공 정하는 식으로 입시를 운영했는데, 그래서 내 전공은 아니지만 대학 첫 해를 보낸 그 과의 선배였다. 선배는 밥도 사주고 이래저래 챙겨주고 2학년 올라갈 땐 얼른 진로를 결정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잔소리도 해주었다. 과가 정해지고 나서는 직접 만나거나 교류한 건 아닌데 추억의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으로 어찌어찌 안부 인사 정도를 이어갔다. 선배는 인터넷 강의와 강남 큰 학원 강사를 거쳐 점점 인기를 모으는 중인 강사가 되었고 나는 꼬꼬마 중학교 교사가 되었다. 내 전공은 일반사회(네, 경제, 정치, 법, 사회문화, 기타 등등)이고 발령도 그대로 받았지만 첫 학기 가르쳐야 할 것은 세계사의 서양사(주로 유럽사) 파트였다. 복수전공으로 역사랑 지리했대도 겉핥는 수준이고 완전 새로 공부하고 자료 준비해서 가르쳐야 하니 많이 힘들었다. 노베이스 신규는 수업 22시간에 담임한다고 공강은 없다시피하고 근무 시간 넘겨서 공문 처리랑 학급 운영이랑 애들 학폭 문제 등등 우웩 이러다 늘 수업 준비는 집에 와서 잘 때까지 불나게 하는 중이었다.
선배가 강의 준비 중인지 메신저로 질문을 했다. 대충 마르크스 어쩌구 기능론 갈등론 사회학 할 때 들어본 건데 그런 걸 물었고, 나는 지금 그리스 로마의 고대사를 뚜까 패야 해… 그래서 더 생각해보지 않고 몰라요, 했다. 선배는 학교 선생들 공부 좀 해야된다고 두들겨팼고, 나는 따끔하면서도 화가 났다. 아니 제가 고등학교 발령나서 사회문화를 가르쳤음 그걸 했겠죠… 내가 지금 지리도 아니고 유럽사를 한다고 세계사신문 이런 걸 뒤적거리고 있는데… 뭐 그런 건 마음의 소리고 긴 말 안 하고 다음부터 선배가 말을 걸면 막 씹었다. 그래서 우리의 인연은 거기까지…
선배는 열심히 공부하고 무럭무럭 자라서 수퍼카 여러 대를 보유한 수퍼 강사가 되었다. 존경하고 존중하고 (가끔 부럽고) 그럴수록 음 나는 가르치는 건 안 되겠네…

그러고서 겨우 다시 사교육의 그늘막에 발가락만 걸치고 문제집 뭐 풀어야 돼?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ㅋㅋㅋㅋㅋㅋ
커피 마시고 문제 풀라고 했는데 그 공력을 쓰잘데기 없는 주절거리기로 다 써 버림… 이거라도 필요해… 간밤에 나는 왜 이렇게 공부를 못하지… 하고 줄줄 울다 잠들었거든… 전교1등만 하던 과거의 영광일랑 집어두고… 나는 그 때와는 다른 사람… 아마도 내신 50퍼센트쯤 되는 맨날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데 성적 안 나와서 주변 친구들이 안타까워하던 그 친구가 내가 되었다…. ㅋㅋㅋㅋ 그 친구가 할 수있는 건 뭐 그냥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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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4-13 10: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사회 샘 열반이님 !ㅎㅎ

열반인님이 강의 하시는 유럽사 수강 하고 싶습니돠!

공문처리 학급 운영 그리고 학폭 문제 ㅠ.ㅠ

열반인님 건강 잘 챙기세요
커피는 필수!^^

반유행열반인 2022-04-14 07:10   좋아요 2 | URL
딱 신항로개척 시기만 대항해시대 덕에 신나서 할 걸요 ㅋㅋ scott님도 늘 건강하세요. 첫 고3(?)때는 녹차만 마시는 카페인 청정 아이였건만...(커피 시작한 지가 십 년이 안 되었어요 ㅋㅋ)

Yeagene 2022-04-13 12: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열반인님 그래도 기본이 있으셔서 금방 잘 하실 거에요.아무래도 이십년만에 다시 공부하시려니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잘 해내실 겁니다.힘내세요!♡

반유행열반인 2022-04-14 07:12   좋아요 3 | URL
저 저한테 기본이 있을 줄 알았는데...뒤져보니 안 나오더라구요. 밑바닥부터 시작해야했어 ㅋㅋㅋㅋ 예진님 말씀대로 잘 해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응원 언제나 감사합니다!!!!!

햇살과함께 2022-04-13 13: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열반인님! 공부하다 힘드시면 여기서 또 이렇게 스트레스 푸시고 가세요!
그래도 사회 역사는 공부 안하셔도 되겠네요! (이과라 필요없는 건가?? 요즘 입시 너무 어려워요 ㅎㅎ)
화이팅입니다~

반유행열반인 2022-04-14 07:13   좋아요 2 | URL
그러고보니 입시에 전혀 영향 없는 한국사 외에는 제 전공 사탐 싹 빼고 국어 수학 영어 과탐만 하네요. 뭔가 공정(?)한 경기 ㅋㅋㅋ 파이팅 감사합니다!!!!

2022-04-13 15: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14 07: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22-04-14 18: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런 시간 필요해요!! 줄줄 울 일이 있으면 줄줄 울고, 또 다시 하면 되구요!!! 저는 전교 거꾸로 일등이었던 사람이라 어쩌면 잘 버텼을지도 몰라요,, 나 혼자 막 잘한다 잘해, 많이 좋아졌어, 혼자 그러면서.^^;;(아 부끄럽다) 아무튼 잘 하실거라 믿어요. 전교 1등의 저력은 곧 나옵니다. 근데 저는 커피 신맛 이런 거 뭐야? 했는데 요즘 커피 빈을 갈아서 마셔 보면서 (그러니까 스타벅스의 커피는 다 썼어.ㅎㅎㅎㅎ) 느끼고 있어요,,, 신맛이든 쓴맛이든 저는 그냥 커피니까 마셔요. (공부를 이런 식으로 해서 거꾸로 전교 1등이었나봐요.ㅠㅠ) 암튼 늘 화이팅!! 알라딘에 글 더 자주 올리고 공부 하다가 이해 안 되는 거 알라딘에 올리면서 해봐요. 그럼 서로에게 도움 될 듯??^^;;;

반유행열반인 2022-04-14 19:45   좋아요 1 | URL
알라딘에 수학 고수들도 계실까요? ㅋㅋㅋ저 질문을 되게 못해요. 늘 혼자 하는 버릇이 있어서 몰라도 남한테 도움 잘 못 받고 사회 지능 중요한 세상에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네요 ㅋㅋ 저도 라로님 응원 기운 받아서 저한테 너무 뭐라 하지 말고 잘한다 잘해 할 수 있게 애써볼게요. 감사합니다 라로님!!!
 
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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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1 니콜 크라우스.

먼 나중에 내가 쓴 글을 책으로 묶을 일이 생긴다면 제목은 사랑의 흑역사로 할까 한다.
사랑의 흑역사
차례
모델하우스
관리자모드
옛날이야기
반차
빨래
한밤의 방문
너의 모습

소설은 결국 지나갔거나 진행 중인 사랑을 겪는 사람의 이야기이고 지금 없는 사랑에 대해 사람들은 열심히 색칠하거나 곱씹으며 이불을 차올린다. 내 수많은 짝사랑 실패담을 듣던 한 친구는 내가 그것들은 사랑이 아니었다고, 헛짓거리, 집착, 병 같은 이름을 붙이려고 하자 다시 아니라고 했다. 그런 것도 사랑이라고, 그렇게 불러주지 않으면 그때의 내가 너무 가엾다고 했다. 그말을 듣고 주룩주룩 울었다.

곁에 두지 못한 이름에서 소설이 나오고, 그 소설이 다시 어딘가의 누군가가 만든 사랑에 그 이름을 붙여 되돌아오는 이야기가 참 좋았다. 이름도 이야기도 되돌아온다. 사람은 사라져도 남는 이야기들, 이름들. 부쩍 끝까지 두지 못하고 내내 그리워하며 남게 될 이름이 생길까 봐 슬픈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열어본 날짜가 몇 년 전이 되어 버린 목록들을 제목만 한 번 휘 훑고 다시 닫아버렸다.

온가족이 코로나19에 걸려 일주일 가까이 격리된 채 앓았다. 열이 치솟고 근육통이 너무 심해서 밤에도 잠을 잘 못 잤다. 공부도 거의 못하고. 그와중에 혼자 수학 시험을 봤는데 시간 내에 절반도 풀지 못해서 마음도 앓았다. 세상 일은 다 뜻대로 되지 않고 닿지 못하고 이루지 못하는 것도 많다는 사실을 배우는 시간만 길어질까 봐 무서웠다.
그러면서도 수학책 대신 소설책을 펴고 이 책 나머지를 읽어버렸으니ㅋㅋㅋ무엇이 벌어지든 이제 내 탓이고 이젠 읽다 남은 소설책도 사라졌으니 수학 못하는 아이는 수학의 세계로 다시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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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gene 2022-03-21 11: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열반인님 ㅠㅠㅠ 오랜만이라 반가워서 들어왔더니 코로롱이라니요 ㅠㅠㅠ 지금은 다 나으신 거지요?ㅠㅠㅠ

반유행열반인 2022-03-21 11:45   좋아요 4 | URL
근육통은 사라졌는데 호흡기 증상은 아직 남고 격리도 하루 이틀 남았어요ㅋㅋㅋ개인차는 있겠지만 저는 겪어보니 너무 아파서 최대한 안 걸리고 건강하시길 빌어요 ㅠㅠ어린이집발 집단감염이었는데 집에 어린이들은 고열 하루 이틀 겪고 어른보다는 일찍 회복해서 그나마 다행이더라구요.

미미 2022-03-21 12: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열반인님ㅠㅠ감염되었다는 이웃분들 소식이 하나씩 올라오네요. 결국 다 한번씩 걸려야 끝나는 걸까요? 3차 맞아도 걸리고 안맞아도 걸리고. 요즘 마음도 불안도 싱숭생숭합니다. 얼른 완치되시길요!

반유행열반인 2022-03-23 12:32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백신 접종 여부는 감염이랑 크게 상관 없어 보이더라구요. 미미님 내내 건강히 무사히 이 시기 잘 보내시길 빌어요.

새파랑 2022-03-21 12: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열반인님도 코로나 셨군요 ㅋ 저도 걸려서 입맛을 잃어버렸습니다 ㅋ 다시 수학하러 가신다니 웃프네요 😅 이 책 너무 좋은거 같아요. 누군가의 인생이 누군가에겐 인생 소설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반유행열반인 2022-03-23 12:33   좋아요 3 | URL
저 이 댓글 보고 그날 오후부터 후각 사라졌어요 ㅋㅋ 신기한데 저는 오히려 예민한 편이라 감각 둔감해진 게 편하네요. 계속 읽으시니 인생 소설도 계속 갱신 중이겠네요 ㅎㅎㅎ

라로 2022-03-21 15: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안 읽어봤는데 또 장바구니로 보내야 하는 건가요??ㅠㅠ 그만 사고 싶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암튼, 온가족이 코로나라니,,,하아~ 고생하셨어요!!!ㅠㅠ 이제 몸은 좀 괜찮으신 거죠? 글 올리신 거 보니까 좀 좋아지신 것 같은데.... 그래도 화이팅 해요!!!! (그런데 코로나 걸리고 부스터까지 맞은 환자 맡았어요, 어제,,ㅠㅠ 그러니 온 가족 격리 되어도 계속 조심하시길요!!!)

반유행열반인 2022-03-23 12:35   좋아요 1 | URL
라로님 이 책은 좋으니 나중에 책 사실 거 있을 때 살짝 끼워주세요. 이 작가 남편 책이랑 이거랑 저는 선물 받았어요. 그렇다더라구요. 한 번이 끝 아니고 재감염도 된다니까 끝없는 것 같아서 지나갈 시기가 아닌 거 같아서 심란하네요. 그런 와중에 환자들 돌보시느라 고생 많으셔요 ㅠㅠ

scott 2022-03-21 23: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열반인님 가족 모두 코로나 ㅠㅠ
아이들 빨리 회복되어서
다행이지만
열반인님 호흡기 증상
완치 되어도
꼬옥 폐검사 받으셔야 합니다

반유행열반인 2022-03-23 12:36   좋아요 2 | URL
작년에 백신 맞고 몸이 안 좋아서 폐CT찍으니 아무 이상 없었는데 다시 받아야 할까요ㅋㅋ감사합니다 scott님 늘 건강하셔요.
 

http://bookple.aladin.co.kr/~r/feed/320551602

3년 전엔 이런 재미난 소설도 보고 그랬는데 말이다… 인생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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