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물 독서 경험이 없어서 이런 묘사 익숙하지 않다…사진 뭐야…나쁜 아저씨다!

 닭날개인데 음란 마귀 소환하는 만듦새…본문은 더 가관… 더 놀라운 건 이 책 요리책? 레시피북? 그렇습니다..

 3월 콜렉션 끝, 했는데 알라딘이 적립금 선물 줘서 감사히…이전 구매에 품절났던 ‘치킨의 50가지 그림자’랑 ‘하우투리드 사드’(뭘 하우투야…네 권 봤음 다 봤는데 또 볼 거냐), 만화 ’중국인 이야기‘ 합본을 개인 판매자에게 샀다. 그리고 싸 모으고만 있는 제프리 유제니디스 ‘결혼이라는 소설’도 주문했는데 아직 안 옴… 안 읽고 안 사는 한 해를 기원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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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3-08 16: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아요를 눌렀지만... 저 사진에 좋아요 누른 건 아닙니다~!!

헐....(로스트) 치킨 먹기 싫어져요. ㅠㅠ 넘해ㅠㅠㅠ

메뉴판에 에로치킨 있을 듯;; -_-

반유행열반인 2024-03-08 17:02   좋아요 1 | URL
이 책 목차가 없네(스포 방지인가…) 뒤적뒤적해보니 에로치킨은 없구요,

사정 없이 농락당한 치킨
툭 불거진 체리 햇닭
엑스트라버진 닭가슴살
멈추지 마세요 치킨
알싸하게 매 맞은 치킨

… 잠자냥님 이쪽 장르로는 정보량이 점잖으신 것으로…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아 저건 챕터명이고 음식 이름은 다 따로 있더라구요. 저녁은 치킨인가?!?!

잠자냥 2024-03-08 17:22   좋아요 2 | URL
라딘 서재에서 별명 중 하나가 변자냥이긴 한데… mbti도 edps(라고 합디다만) 음식으로 장난 치는 건 안 됩니다~!! 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4-03-08 21:54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 사진도 음식도 고퀄이라 장난 아니고 진심인 거 같아서 더 이상한 책입니다…아무래도 읽을 거 같다 이건…

얄라알라 2024-03-10 12:09   좋아요 1 | URL
변자냥이라니^^;;; 우리 잠자냥님...하긴 요 닉넴이 어떤 초성과도 은근 잘 배합됩니다.

새파랑 2024-03-08 17: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저는 왜 음란마귀인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잠자냥 2024-03-08 17:37   좋아요 4 | URL
오늘치 알코올 부족이라 그렇읍니다~!!

새파랑 2024-03-08 17:39   좋아요 3 | URL
제가 너무 순진(?)한거 같습니다...

햇살과함께 2024-03-08 21:4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새파랑님 어색한 연기??

Falstaff 2024-03-08 21:50   좋아요 2 | URL
고우영 삼국지에서 도원결의 장면을 보면 염소를 통으로 잡아 사진처럼 자빠뜨려 놓습니다. 이때 장비가 염소한테 말하지요. ˝짜샤, 가랭이 오무려.˝
ㅋㅋㅋㅋ 새파랑 님, 은근히 순진하셔요. 아니, 노골적으로 순진하신가? ㅋ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4-03-08 21:58   좋아요 2 | URL
아니 굳이 저따위로 결박해서 날개 끝을 상향시켜야 했는지…저는 닭날개 제일 좋아하긴 한데…새파랑님 채식주의자이신가 봅니다.
저도 고우영 삼국지 봤는데 유비 사팔이랑 장비 수염은 기억나는데 염소는 기억이 안 나네요 ㅋㅋㅋ 숫염소 였나보다…

새파랑 2024-03-08 23:10   좋아요 2 | URL
저 진짜 잘 모르겠습니다.....

뭐 사진이 약간 거부감이 들긴 합니다 ㅋㅋ

제가 치킨은 순살만 시켜서 ㅋㅋ

반유행열반인 2024-03-10 18:34   좋아요 0 | URL
저는 요즘 소바바 순살 치킨 한 마리 값에 몇 봉다리씩 시켜서 어린이들 주구장창 그거만 해주네요 ㅋㅋㅋㅋ

stella.K 2024-03-08 22: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제가 좋아하는 닭 가지고 무슨 짓을 하는 겁니까?
그런데 이 책은 또 언제 나와서 절판까지...?
사진 끝내주네요. 밧줄로 꽁꽁 단단이 묵는 저 놀라운 저 신공. ㅋㅋ
그래도 나올 때는 반응이 꽤 괜찮았나 봅니다.
글치 않아도 어제 통닭과 양념 후라이드를 먹었는데 앞으로 먹을 때마다
이 책이 생각 날지도 모르겠네요.ㅋ
내용은 어떤가요?

얄라알라 2024-03-10 12:08   좋아요 2 | URL
절판 ㅋㅋㅋ어쩜 좋아요^^;;;;

반유행열반인 2024-03-10 18:31   좋아요 1 | URL
스텔라 케이님께서 궁금하다셔서 조금 봤는데 닭이 여주인공, 요리사 칼잡이 아저씨가 막 느끼하게 녹여버리는 묘사하다가 메뉴 딱 소개 그런 구성입니다 ㅋㅋㅋ 오래 전 책이라 대상화 성애화 그런 게 거슬리지만 로맨스 소설 장르들 뭐 여전히 그럴 것이고 그걸 음식으로 비트니까 웃기구나 하고 보는 정도입니다. ㅋㅋㅋ

dollC 2024-03-09 00: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근데 닭도 닭인데, 닭가슴보다 아자씨 가슴에 눈이 가는 건 왜죠? 이 책 범상치않군요ㅋㅋㅋㅋ 변태의 진심에 가슴이 웅장해지네요ㅋㅋ

반유행열반인 2024-03-10 18:32   좋아요 1 | URL
저도 표지 닭사진만 보고 샀다가 딱 펼치니 저런 비현실적인 가슴팍이 나와서 이 책 나만 알 수 없겠구나 ㅋㅋ하고 올렸네요. 그냥 당시 그레이 인기에 업혀간 책 같습니다. 적당히 재치있고 적당히 빻고 뭐 그런 ㅋㅋㅋ

얄라알라 2024-03-10 1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저 열반인님 서재 들어오자 마자 입이 떠어억!~~~ 벌어지는데 게다가 제목이 [50가지 그림자?] ㅋㅋㅋ뿜고 갑니다

반유행열반인 2024-03-10 18:34   좋아요 0 | URL
중고 오천원짜리 도서로 다양한 닭요리 레시피와 얼굴 모를 아자씨 몸사진(…)과 패러디 야설(?)까지 골고루 얻었네요 ㅋㅋㅋ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데 그렇다고 공부도 많이 못하는 나날이 2월 초부터 3월 초까지 이어졌다. 마음은 초조와 체념을 오가다 그냥 다들 이렇게 살지, 중학교 들어가는 아이 이거저거 사고 학원도 알아보고 어린이들 데리고 짧은 여행도 가고 쓰던 가전 당근에 팔고 새 물건을 집에 들이고 청소와 정리 정돈을 하고 그런데 쓰는 시간도 있는 거지, 그게 유기체의 대부분의 일이지, 한다. 공부하기 싫으면 운동을 했더니 세상에 살이 빠졌다. 아파서 55킬로 최고 몸무게 찍었던 게 몇 달 몇 주 사이 48킬로 언저리로 안착했다. 야 이게 맞냐 왜 빠졌어 하고 기계식 저울과 디지털 저울 두 개 놓고 왔다갔다 맨날 재 본다. 12월 중순에 72센티미터였던 허리가 66센티가 되어 내장비만이 해소되었다. 그래 건강이 최고. 건강해졌으면 이제 공부하자… (공부 잘 안 해서 건강해진 건가…)


 한 달 한 권 읽지도 못하는 걸 자꾸 책만 사 모은다니까 친구는 그게 다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다고 했다. 그랬구나… 여러분 댁내 책장의 소장품들은 불안의 소산입니까… 월초에 카드 할인 리셋되니까 그러고도 샀다. 막 샀다. 

 

 

 원래 궁금했던 건 이 책이었다. 그레이 시리즈는 뭔 출발 비디오 여행 같은데서 변죽 울리는 것만 보고 책이든 영화든 본 적 없는데, 패러디는 좋아하니까. 저기 닭을 너무 꽉 맨 게 아닐까요… 이 책을 저렴하게 팔고 있는 판매자님이 계셔서 이거랑 나머지는 과학책만 종류별로 잔뜩, 주문했다. 그런데… 치킨책이 품절이었다. 어차피 당장 사도 언제 읽을지 모르니… 그래서 나는 과학책만 잔뜩 받아 들게 되었고… 

 알라딘 우주점 여기저기에서 (중학생 되었는데도 후속 시리즈가 궁금하다는 큰어린이 요청으로) 전천당 시리즈를 그러모으면서 마침 신간 해제되어 풀린 소설책도 사 모으고 알라딘 직배송도 뭔가 시키고(한 번 주문에 최소 세 판매처 섞어 사는 편…품절나면 적립금 쿠폰 꼬이고 복잡함)… 그래서 3월의 콜렉션은 이렇게 완성됩니다. 



 뭐에 홀렸는지 치킨 판매자 판매 페이지에서 우주, 화학, 기원, 물리, 천체물리, 그리고 우주점에서 메타 과학이라 해야 하나 그냥 노승영 번역가가 옮겼길래 사 봤고, 언제 읽을지 모르지만 주로 팔백작님에게 영업당한 아고타 크리스토프, 동남아시아 엘리트였나, 이건 헝가리 작가랬나 (근데 사탄탱고 소개페이지엔 빨간색인데 내건 왜 까매? 겉지 어쨌어 알라딘?!!)  뭐 그런저런 소설책들도 사 모았다. 

 과학 좋아하지만 잘 모르고 잘 못하는 문돌이의 열망과 그래도 놓지 못한 문학에 대한 미련이 적절히 조합된 구매리스트입니다…



 아…‘아버지의 해방일지’도 알라딘 직배송 중고로 샀는데 엄마께 먼저 보시라고 드렸다. 엄마는 지금 쓰던 소설이 비슷한 구성과 스토리였어서 읽고서 시무룩한 듯 하셨다. 어제 함께 병원에를 가면서 대기가 길면 읽는다고 들고 가셨다가 생각보다 진행이 휙휙 되서 꺼내보지도 못하고 도로 들고 오셨다. 


 꽤 오래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저녁식사로는 고기류도 못 드시던 엄마… 그런데도 건강검진 가셔요, 위내시경 하고 위염약 꼭 지어 드셔요, 노래를 불러도(노래만 부르는 불효새끼 니가 모시고 가야지…) 말만 가야지, 하던 엄마가 드디어 병원 검진에 다녀오셨다. 만성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이 있긴 하지만 위 쪽은 괜찮다는 말에 안도하시던 엄마, 막상 검진 병원에 위염약 지으러 갔더니 내과 선생님이 담낭에 담석이 많이 있다고 밤중에 자주 아프고 소화 못하는 건 그 탓이라고 큰 병원 가서 수술하는 거 말고는 다른 치료책은 없는 질환이라고 듣고 오셨다. 

 오…담석증 듣는 순간 오직 한 사람이 떠올랐고(먼저 수술 받으신 분), 그 분의 현재 식사량과 건강상태를 생각하며 나는 그냥 조금 안심했다. 당장은 힘들고 아프고 불편하겠지만 그래도 수술 후에 건강히 잘 지낼 수도 있겠구나 하고… 나를 많이 안 좋아하시는 분이지만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늘 위안과 도움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


 문제는 요즘 전공의 파업이 심각한 때라 가까운 3차 시립 병원 외래 예약은 해놨지만 수술이 잡힐지 걱정이었다. 외과 수술 가능한 근처 2차 종합병원도 염두에 두고 어제 엄마랑 병원에 다녀왔다. 다른 대학병원들 진료 감당 안 되는 걸 공립 시립 병원이랑 군병원이 다 감당한다, 뭐 그런 기사 본 후라 걱정했는데… 

 의외로 병원은 여유로웠고 작년 내가 입원 치료 받던 시절보다도 훨씬 사람이 적어서 대기 없이 휙휙, 외래도 예약 시간 삼십분 전엔가 갔는데 환자 없어서 미리 진료 다 봐주심… 의사 선생님은 담석 크기 개수 상관 없이 증상이 오래되고 심하면 담낭절제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조심스럽게 요즘 고생 많으신데 수술이 잡힐 수 있나요…했더니 마침 잡힌 수술 환자가 기한을 미뤄버려서 내일 모레 가능하다고…그래서 일사천리로 다음 날 입원하고 씨티 찍기로… 귀가 전에 입원 전 검사 미리 하고 가기로… 여기저기 1,2,3층 돌면서 이런 검사실 입원 행정 관련 빙빙 돌고 나왔는데도 병원 체류 시간이 채 두 시간이 안 되었다. 아마도 환자들이 알아서 중증 질환이나 수술할 정도가 아니면 3차 병원은 안 오고 있는 모양이었다. 의대 증원 이슈 보면 양가 감정이 든다. 나야 당장 올해 수능 볼 놈이니 잘하는 애들 의대 슉슉 빠지면 약대 가긴 좀 수월하냐…했더니 친구가 아니 오히려 증원 보고 유입인원이 더 많아지면 경쟁률 높아져서 더 힘들지도… 했고 뭐든 늘리긴 해야 한다면 조금씩 단계적으로 해야지 한 방에 쾅 몇천 땡땡 말만 하면 그게 되냐 반발도 심하고 대학들 학생 수용하는 거도 한계가 있을 건데 저눔들 관련자 중에 올해 입시생 자녀 분명 있지 그러니 저렇게 한 방에 쾅 하지 어이없는 놈들…싶기도 하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토마시처럼 저놈의 정책 대의명분 선거전략 몰아부침으로 삶이 흔들리는 의사들도 있겠네 싶어 안타깝기도 했다. 하여간에 의사 선생님들 환자들 다들 힘내시길…


 아침부터 주절주절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책 사진과 잡담이나 올리는 나새끼는…아침부터 오후 입원 준비랑 가기 전 집안일 이거저거 챙기고 가시려는 엄마의 부산함 옆에 갈피를 못 잡는 불안함 때문일지도… 열심히 검색해서 이런저런 예상 상황 전해주고 작년 같은 병원 입원했을 때 필요했던 것 겪은 것 전해드리면서 괜찮을 거야, 그런데 좀 아프대, 오락가락 위로와 불안을 같이 전하고 있는 나새끼 불효새끼 모지란 나새끼 곁에 조금 더 건강하게 오래오래 머물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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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3-07 1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닭 너무 야하지 않아요?
닭이 저렇게까지 야할 필요가 있을까...?

사탄탱고는 까망&빨강 두 커버 랜덤으로 판매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빨강이 받았읍죠. ㅋㅋㅋㅋㅋ 사탄은 역시 빨강이 진리.

담석증 그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제가 아는 그분 같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입원했을 때도 그 수술 받으신 분들은(물론 주로 젊은 처자들이었지만) 혼자 들어와서 혼자 셀프 처리하고 혼자 나가더라고요. 너무 걱정마십시오~!!


아무튼 유털 님은 공부 안 해서 건강해지신 것 같군요.
한국 최대 불안소유자 잠자냥 올림-


반유행열반인 2024-03-07 11:37   좋아요 2 | URL
저 책 치킨으로 야설 썼다 그런 느낌이더라구요? ㅋㅋㅋ 걱정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검정색을 좋아해서 나름 레어를 받은 기분…서왕모랑도 깔맞춤이고…
왜 저한테는 털로 놀리기로 컨셉 잡으셨어요…진짜 털이랑 인연이 많이 없는데(주번에 대머리도 잘 없지만 털복싱이도 없어…) 당황스럽네… 다른 거로 놀려주세요 차라리 사드 타령이 낫네(저 어제 적립금 받은거로 하우투리드 사드 중고 삼…이거랑 치킨책 같이 파는 사람 찾음…이걸로 놀려 그냥)
불안쟁이들이 꼼꼼 까칠하더라구요. 그런 거 치고는 알라딘에선 사교적이고 친화적이십니다 ㅋㅋㅋ누추한 이곳까지 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이 2024-03-07 1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간만에 겁나 웃었네, 유열님 좋은 하루 보내삼

반유행열반인 2024-03-07 12:07   좋아요 0 | URL
와 ㅋㅋ어디가 웃긴 포인트인지 궁금한데 말씀 안 해주셔도 웃어주셔서 감사해요 ㅋㅋㅋ저도 수이님 페이퍼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우리엄마 이혼하고서 한 오백배는 더 잘 살고 있다는 사족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새파랑 2024-03-07 11:4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불안의 책(구매) 군요 ㅋ 저는 불안 보다는 습관성(?)인거 같습니다 ㅎㅎ
어제도 그냥 불안해서 교보 산책 했습니다 ㅋㅋ

반유행열반인 2024-03-07 12:07   좋아요 3 | URL
여기가 한 불안 한다는 사람들 모이는 알라딘입니까?! 그래도 술푸는 것보다는 서점 산책이 여러모로(지갑에는 빼고) 이로워 보입니다 ㅎㅎㅎ

잠자냥 2024-03-07 12:33   좋아요 3 | URL
습관성 음주 술파랑 불안해서 책샀다 취중고백

새파랑 2024-03-07 12:50   좋아요 1 | URL
음주하고 다음날
‘그 돈이면 책이 몇권인데...‘ 하는 후회를 가끔 합니다...

잠자냥 2024-03-07 12:5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술파랑 님은 돈으로 환산하는군요?
전 술 마시면 저녁 시간이 길어져서 이 시간이면 책을 몇 권 읽는데... 라고 후회하곤 합니다. ㅋㅋㅋㅋ
하지만 술은 못 끊고.....*먼산*

2024-03-07 1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3-07 1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3-07 1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3-07 15: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등대지기 2024-03-08 14: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부량과 몸맘의 건강이 반비례하지 않나요?! 수험생이라 공감의 눈물이ㅠ 안풀리면 사고 사고 그렇게 플래티넘 유지하고(...) 우주점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반유행열반인 2024-03-08 16:52   좋아요 1 | URL
등대지기님도 공부 중이시군요… 저는 작년 서재의 달인인가 뭔가 되서 안 사도 한해 플래티넘인데도 알아서 실적 채우는 중(…) 공부해서 광명 찾읍시다 ㅋㅋㅋㅋ화이팅!
 
아나이스 닌 : 거짓의 바다에서
레오니 비쇼프 지음, 윤예니 옮김 / 바람북스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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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4 레오니 비쇼프.

몇 달 전 청소년회관에서 한 주 한 번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엄마는 연필 소묘 단계를 마친 모양이다. 이제 색연필 그림에 들어간다고 선생님이 권해준 제품을 구해달라고 하셨다. 72색 전문가용 유성색연필은 거의 10만원이나 하는 제품이었지만, 그 정도 비용은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른다. 그림 수업이 있는 날 엄마는 유독 설레고 들떠 보인다. 스케치북과 연필이 담긴 에코백을 메고 일찌감치 집을 나선다. 두 시간 그림을 그린 뒤엔 같은 시설에서 필라테스 수업을 듣고 돌아오신다. 주말에는 또 같은 시설의 피아노 레슨에 다녀오신다. 방에서는 책을 읽거나 유튜브를 보거나 소설을 고치시는 것 같다. 그래, 저게 삶이지. 노년에라도 하고 싶은 것 실컷 하시며 꽃길만 걸으세요.

쿠팡에 낮에 주문한 색연필은 그날 밤중에 도착했다. 빠르고 신기한 세상이 되었다. 어제 주문한 책이 늦어도 다음 날이면 오고, 낮에 주문한 책이 밤에 오는 날도 있다. 그렇게나 빨리 받은 책 중에 색연필로 그린 만화라서 더 관심이 갔다.

만화책을 읽기 전, 이전에 읽은 ‘미친 사랑의 서’를 다시 뒤적여 만난 아나이스 닌의 이야기는, 만화를 다 읽고 보니 만화에서 다룬 시기 이후의 또다른 사랑에 관한 것이었다. 닌은 미국 대륙의 동편과 서편에 남편 하나씩을 두고 대륙을 횡단하며 중혼생활을 한다. 원래 남편한테는 죽을 때까지 숨기고, 두번째 남편한테는 처음에는 나이랑 이전 혼인 사실까지 숨기고 온통 거짓말을 하며 대륙 양편을 오가다 지쳤는지, 야 나 사실 결혼했어, 한다. 그런데 두번째 남편놈도 특이해서 오히려 좋아~ 상관 없잖아~하고 그녀가 암으로 죽을 때까지 간호도 해주고 혼인 관계를 유지한다. 와… 그 부지런함과 에너지는 참 놀랄만 하군요… ‘아내가 결혼했다’의 주인아 씨(주인공 이름임) 인물을 구상했을 때 왠지 아나이스 닌의 생애를 참고했을 것도 같다. 그렇게나 특이해 보이는 삶도 이전의 역사와 창작물을 뒤적뒤적해보면 그저 복제품이거나 약간의 변주를 더 한 정도일 때가 많다. 나도 부지런한 사람입니다만… 하여간에 부지런들 하시네...

그러니까 만화랑 책이랑 둘이 내용이 많이 겹치지 않아서 좋았다. 소설을 쓰고 싶지만 일기를 더 많이 쓴 사람이 사랑하고, 더 많이 더 더 많이 사랑하려고 애쓰는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다정하고 은행가 일 하면서 돈도 잘 벌어오지만 아나이스 닌의 예술에 관한 열망을 채워주지는 못하는 휴고, 재미있고 글 잘 쓰고 말도 몸도 잘 통하지만 돈 없고 현실 감각 없는(머리숱도 없는) 헨리, 거기에다 정신분석상담사, 친아버지(…), 또다른 상담사(...이새끼들 직업 윤리 어디다 버림), 결말에는 또다른 사랑들이 줄줄이 기다리는 듯한 암시로 내가 미리 알게된 중혼까지는 안 나오지만, 하여간에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살아서 행복했니, 아나이스?

일기작가라 할 만큼, 시시콜콜 자기 이야기와 속내를 일기장에 잔뜩 남겨놔서 후대 사람들은 그거 보고 만화책도 만들고 산문집의 가십거리로도 만들고 우리는 그걸 보고 재미있어 하거나 욕하거나 별일이네, 한다. 나도 어느 시절까지는 일기를 열심히 쓰는 사람이었다. 지금도 가끔 내 일기를 펼쳐보면 세상 재밌어…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일기를 좀처럼 쓰지 않게 되었다. 행복한 사람은 일기를 쓰지 않아. 그런 생각도 하고… 블로그에 올리는 독후감이나 리뷰 같은 게 사실상 일기처럼 되었지만 남이 볼 수 있는 글은 내가 제법 날것으로 쓰는 편이긴 해도 자기검열이 늘 조금은 기본값이 되는 것 같다. 그것 말고 혼자 쓰는 글이 없어진 건… 조금은 살만해진 걸까? 나는 그냥 많이 남기지 않기로 했다. 예전에 일기든 소설이든 열심히 쓸 때는 뭔가를 체험하면 그 순간 나중에 쓸 궁리를 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냥 그 순간을 산다. 이미 죽은 많은 이들이 남긴 자기들 이야기 읽으면서 나는 재미있긴 한데 나는 그렇게 파헤쳐지고 분석되고 평가되고 싶진 않구나 이젠.

+만화 속 헨리 밀러. 그림만 봐도 개못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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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2-24 11: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못생김 정도 만화 헨리>>>>>>>>> 실제 헨리>>>>>>>>> 말 대가리

반유행열반인 2024-02-24 12:06   좋아요 1 | URL
만화 진짜 무자비하더라구요 ㅋㅋㅋ딱 봐도 저 정도면 아나이스닌이 얼굴 안 본대도 지장있는 정도 아닐까 싶은 ㅋㅋㅋㅋ

잠자냥 2024-02-24 11: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만화 헨리 가슴팍 털 묘사 뭔가요… 왜 세밀화이고 난리 ㅠㅠ

반유행열반인 2024-02-24 12:07   좋아요 2 | URL
색연필이라 칼라 가슴털….

잠자냥 2024-02-24 16:07   좋아요 2 | URL
이분, 가슴털 보신 적 있네 있어….

반유행열반인 2024-02-24 16:08   좋아요 2 | URL
아뇨…진짜 없는 거 같네요…저는 파악이 쉽지 않은 종족이랍니다…(넘겨짚으시면 왠만하면 다 아니요 할 걸요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4-02-24 16:09   좋아요 1 | URL
아 근데 이분, 이 작가님이었던 거 같아서 갑자기 숙연 ㅋㅋㅋㅋ

얄라알라 2024-02-29 23:02   좋아요 2 | URL
ㅎㅎ잠자냥님은..^^:; 가슴팍을 보셨어 ㅎㅎ 열반인님은 색연필로 그린 걸 보시면 아시는 군요^^

그림이라고는 초등학교 졸업 후 안 그려보니 저는 색칠 뭘로 한지 모르겠네요 ^^;
닌의 콧대를 붉은 기운으로 칠한 게 예뻐요^^

등대지기 2024-02-24 12: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히려 좋아라니 두번째 남편 귀하네요🥹🥹 하긴 여자도 두집살림 참는 사람 많았는데 남자도 그런 사람이 있긴 했겠구나 싶네요 ㅎㅎㅎ 덕분에 미친 사랑의 서 질렀습니다 두근두근

반유행열반인 2024-02-24 12:46   좋아요 2 | URL
악 ㅋㅋㅋㅋ부디 즐거운 시간 되시길… 번역 제목 너무 세게 지른 거 아냐? 했는데 읽다보면 또 적절하다 싶어요… 첫째 남편도 착해빠져가지고 닌이 뭐 한다면 그래그래 오구오구 해가지고 애가 버릇이 나빠져…는 아닌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는가 ㅋㅋㅋ

잠자냥 2024-03-06 12: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털 그림 이달의 당선작 축하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4-03-06 19:17   좋아요 0 | URL
와우 리뷰 열 개씩 쓴 달에도 내내 못 받다가 만화책 딸롱 하나 읽고 써서 이걸 받네요...털자냥님 덕분입니다...

잠자냥 2024-03-06 20:14   좋아요 1 | URL
털에 조예가 깊으셨기 때문입니다~!!

2024-03-06 1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3-06 1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친 사랑의 서’라는 책에 보면 사랑에 미친 작가들 이야기가 한가득 나온다. 남의 연애사 연애가중계(연예가중개인가 부동산도 아니고…)는 대체로 재미나지만 그중에서도 아나이스 닌의 일화가 흥미롭고 기억에 남았다. 

 첫페이지만 봐도…재미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더구나 헨리밀러라면 그…저 어릴 때 우리집 화장실에 있던(그 책 아마도 아직도 집 어딘가 있음…) ‘북회귀선’ 쓴 그 작가님… 이 책 읽고 아나이스 닌의 글이 궁금해서 ‘헨리와 준’을 사서 조금 읽다가 말았다. 언니 소설은 언니 삶만큼 재미나지 않더라구요? ㅋㅋㅋㅋ


 언젠가 다시 시도는 하겠지만… (헨리와 준? 헨리 밀러??) 아직은 아닌, 하다가 아나이스 닌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린 책이 나왔다 해서 궁금했다. 그러다가 개인판매자 중고가 보여서… 드디어 마련했다. 같이 파는 진화+몸 관련 책이랑, 한국소설 작은 거 하나랑…그런데 책 택배를 뜯으니 세 권이 아니고 네 권이었다. 

 오!!! 집에 조지프 르두의 ‘불안’만 있었는데 알랭드보통의 ‘불안’이건 제게 없던 책이네요… 감사합니다. 덤이라 하기엔 책 상태 짱짱하고 선물 받은 기분이었다. 막 자기계발서 이런 거 받았으면 으웩 했을 건데 내가 좋아하는 필립 로스 책두 많이 번역한 정영목 번역가가 옮긴 책이야… 히히 신난다. 지난 주에 책장 정리를 시작해서 아직도 하는 중인데(한 칸 건드리기 시작하면 벽돌 져나르는 중노동 오락가락 테트리스 난리인 거 다들 아실 듯…) 겨우 이중책장 면한 곳 더는 채우지 말자 다짐한지가 언제라고… 그래도 새 책은 언제나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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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 2024-02-22 2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업로드!

유수 2024-02-22 2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랭드보통 불안 ㅋㅋㅋ 넘 그 댁 책장에 안어울려요!! (나는 있디!!)

유수 2024-02-22 2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선물같은 페이퍼 고맙습니다 ㅋㅋ

반유행열반인 2024-02-22 23:01   좋아요 1 | URL
헤헤 ㅋㅋㅋ사실 저 알랭드보통 인생학교인가 시리즈 하나 보고 아 이 아저씨 나랑 안 맞겠네 ㅋㅋㅋ했거든요. 내 손으론 안 살 책 그래도 일단 하나 받았으니 감사한 일…근데 제 책장이랑 안 어울리나요? 제목 불안인데? 딱 불안한 책장 아닙니까? ㅋㅋㅋ 선물 같은 댓글 언제나 감사합니다. ㅎㅎㅎ생각난 김에 아나이스 닌 나오는 부분 맨 위에 책 조금 봤는데…진짜 역대급이었다… 약간 귀감을 사는 부분도 있지만 근친상간 부분에서 절레절레…

유수 2024-02-23 12:36   좋아요 1 | URL
ㅋㅋㅋ반님도 절레절레한 걸 저한테 소개하시면 어떡하죠? 알랭 드 보통이 안어울리죠. 불안이야.. 뭐.. 아시면서! 인생학교 시리즈는 뭔지 저도 잘 몰라서 ㅋㅋ 일단 이름부터 항마력 요함

반유행열반인 2024-02-23 20:35   좋아요 0 | URL
아이참 우리 정도면 아주 보통의 존재들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2-23 05: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불안을 덤으로 보내주는 판매자라니요?! ㅋㅋㅋㅋㅋ 제가 작년에 불안 읽고 너무 좋아서 눈물을 흘렸읍니다....그저껜가 보통 비교적 신간(<철학의 위안>) 읽고 또 너므 좋아서 눈물 줄줄(마음으로).... 유열님껜 어떨지 궁금하네요. ㅋㅋㅋㅋ
<미친 사랑의 서>는 별별 신기한책 다읽으시는 유열님께 넘 잘어울립니다. 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4-02-23 08:59   좋아요 3 | URL
와 은오님이 읽고 좋아 눈물 줄줄이면…우리 책취향 잘 안 맞잖아요?? ㅋㅋㅋㅋ(참존가 제외 ㅋㅋㅋ) 보통 보뱅 저한테는 보씨 형제들이 안 맞는 것인가… 저 책 생각보다 신기한 저만 읽은 거 아니고 잠**님 다**님 다 보셨을 걸요?ㅋㅋㅋ

잠자냥 2024-02-23 13:04   좋아요 2 | URL
어떻게 아셨어요? ㅋㅋㅋㅋㅋㅋ <미친 사랑의 서>저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ㅋㅋㅋ

얄라알라 2024-02-23 15:00   좋아요 2 | URL
ㅋㅋ우리 취향 잘 맞잖아요?는 들어봤어요...

˝잘 안 맞잖아요?˝˝ㅋㅋ
이렇게 말씀하셔도 상대가 전혀 기분상하지 않을 열반인 언어의 매직 ㅋ
제가 팬인가봐요.
은오님과의 대화에 끼어들었어요 ㅎㅎㅎㅎ

은오 2024-02-23 15:0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얄님ㅋㅋㅋㅋㅋ저도 유열님 팬입니다~!! 끼어들기 환영~!! 유열님 댓글센스 미치죠?ㅠㅠㅋㅋㅋㅋㅋ

잠자냥님이랑 미친 사랑을 하고있는 저도 일단 담아봅니다..

잠자냥 2024-02-23 15:10   좋아요 3 | URL
ㅁㅊ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4-02-23 19:50   좋아요 2 | URL
이 책 보고 난 뒤라 은오님의 사랑은 그냥 약과 조청유과 순한맛 저 정도야 뭐 무해무탈 게다가 플라토닉이잖아 은오님이 잠자냥님한테 총 쏘고 칼빵 놓고 그 정도 치정극은 벌어져야 내가 좀 관심을 갖겠다…싶은 수준입니다. (잠자냥님 방검방탄복 하나 마련하시죠)

은오 2024-02-24 08:03   좋아요 2 | URL
😱
근데 방검방탄복은 잠자냥님이아니라 집사2님한테...크흠 헴헴
아닙니다
저와의 결혼 전까진 잠자냥님과 집사2님의 평화를 바라기에.....건전한 방법으로 잠자냥님을 쟁취해보도록...

등대지기 2024-02-23 06: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 사랑+작가+ 모랄×라니 뜻밖의 취향저격 책 알고 갑니다! ! 재미있게 읽었어요 ㅎㅎ

반유행열반인 2024-02-23 08:48   좋아요 1 | URL
사랑+작가+모랄x라니 키워드 에센스 추출 전문가이시네요!!!! 읽다보면 저런 거만 주구장창 나와서 msg퍼먹는 느낌도 납니다 ㅋㅋㅋ그래도 저거 보고 흥미로워서 읽게된 작가들도 있긴 있네요.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등대지기님!!

잠자냥 2024-02-23 13: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잠깐만요, 요즘 아나이스 닌 읽으세요? 전 요즘 <북회귀선> 읽기 시작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이 세 사람.. 그것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해합니다. 아나이스 닌하고 준은 왜 저런 말대가리 상 헨리 밀러한테 빠졌을까요??;;;(<헨리와 준>도 읽었는데 재미는 없읍니다...)

얄라알라 2024-02-23 14:59   좋아요 1 | URL
신기한 공통점...그 많고 많은 책 중에 잠자냥님과 열반인 두권의 교집합이 비슷한 시기, 신기해요 와우!

잠자냥 2024-02-23 15:12   좋아요 1 | URL
변태라 그런 줄 아뢰오~

Falstaff 2024-02-23 15:37   좋아요 2 | URL
말 대가리라도 아서 밀러 말고 헨리 밀러하고 결혼했으면 매일린 먼로가 자살하지 않았을 겁니다.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4-02-23 19:52   좋아요 2 | URL
아나이스 닌에 관한 만화를 요즘은 아니고 어제랑 오늘 다 볼 것 같아요 ㅎㅎㅎ북회귀선은 어릴 적에 스르륵 훑어만 보고 뭔말인지도 모르겠고 문고리가 들어간다는 여성 소개를 화자가 하던 생각만…이십년 이상 지난 기억이라 정확하지 않네요… ㅋㅋㅋㅋㅋ 저도 남자 얼굴을 썩 보지 않아서 뭐 가능은 하겠다 싶지만 만화에서는 진짜 더 못생기게 그러놨어요 헨리 밀러 대머리 변태상…

얄라알라 2024-02-23 14: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는야...우리 열반인님 글 읽다 안 웃고 간 적이 없다네 ㅎㅎㅎㅎ

연애가중개 ㅋㅋㅋ
[북회귀선] 아주 귀에 익숙하네요 그런데 화장실에 놓고 봐야 더 재밌는 책인가봐요^^

[우리몸 연대기]는 제가 별점을 3개 미만 줬을(만약 줬다면) 책인데 그래도 같이 파는 책으로 잘 구매하셨네요~~

반유행열반인 2024-02-23 19:54   좋아요 1 | URL
그게…야한데 어려서 보면 뭔말인지 몰라 야한지 잘 모르겠고 어렴풋이 야한 건가보다 싶은 책이요 ㅋㅋㅋ각잡고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언젠가는 ㅋㅋㅋ얄님 벌써 보신 책인데 별점 짜네요? 구매 실패인가 ㅋㅋㅋ거금 9천9백원 주고 샀는데?! ㅋㅋㅋ

Falstaff 2024-02-23 21:34   좋아요 2 | URL
북회귀선은.... 외설작품 맞습니다.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ㅋㅋㅋ 지금 시각으로 보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편하게 읽으셔요. ㅎㅎㅎㅎㅎ

은오 2024-02-23 15: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유열님 저 지금발견했는데
좀스트레스받아요ㅠ
하......
사진 왼쪽에 뒤집혀서 눌리고 고통받고있는책....저친구는 저렇게밖에 놓여질수없는 운명인가요??
너무불쌍합니다...
너무아파요...

반유행열반인 2024-02-23 19:55   좋아요 1 | URL
저 책 한국의 민물고기라는 귀여운 화보 책인데 ‘불안’이라는 테마에 맞춰 고통을 줘 봤습니다…(나는야 사드의 후예 사람은 못 괴롭히고 책이라도…)

은오 2024-02-24 08:0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 책이 너무구려서 꼴보기싫다고 벌주신줄알았어요..ㅠㅠ

얄라알라 2024-02-23 15: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ㅋㅋㅋㅋ 할 거 있는데 잠자냥님 은오님 댓글 케미 때문에 북플 로그아웃 못하고 있음...어쩌지요 ㅎㅎㅎ

반유행열반인 2024-02-23 19:55   좋아요 2 | URL
제가 없는 동안 즐거운 시간을 이미 보내고 다들 가셨네요 ㅋㅋㅋ별거 없는 제 서재에서 즐거움 얻고 가셔서 그저 기쁨입니다….
 
바른 자세를 위한 높이 조절 독서대 - 화이트 (가로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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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 3000대에 첫 주식을 시작한다면 워렌 버핏 핼애비가 와도 필패란 사실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입증한 게 바로 나새끼…입니다. 

 2021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물타기하며 가산을 주식 계좌에 탕진… 그렇지만 지수 3000은 먼 꿈… 수험생활 삼년차 무소득 거지가 투자까지 못해서 그저 송구한 마음 뿐이지만… 그런 새끼가 물욕까지 많아 책과 독서대를 무한정 사재끼며 진심어린 반성 따윈 없는 검은 머리 짐승다운 행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일 할인이벤트로 흡족하게 새 독서대 지른 반놈은 그보다 더 높은 할인율로 승강기 독서대를 팔고 있는 걸 보고 분개합니다. 그러다가 어? 싸졌으면 더 사면 되지… 이젠 하다하다 독서대도 물타기야… 이런저런 쿠폰과 카드 할인 먹여 2만4천5백십원에 엘레베이터 하나를 더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쯤되면 진짜 독서대 중독이라는 중증 질환을 앓는 중 ㅋㅋㅋ)


 상품이 발송된 후 현타가 와서 이젠 취소도 못하고 어쩌지…하다가 그래 나도 되팔이에 도전! 아직 박스도 안 도착한 걸 미개봉 새제품 독서대, 하고 당근에 올리자 구매하겠다는 분이 나타나셨는데… 그런데 이거 2024년 신형인가요? 하고 물어 보셔서 어…???하고 찾아보니 뒷받침대 부분이 개선된 신형이 나온 모양이었다. 헐… 그렇지 이거 구형이라서 할인하는 거지 알라딘아…급 판매를 단념하고…

 택배 받고 보니 역시 구형이라 할인이었다. 알라딘아…ㅋㅋㅋ상품 정보에 구모델/신모델 써 놓지 않으련??? 그래도 저렴하게 사실 분은 이것도 괜찮습니다… 신형은 뒤에 받침대 고정대가 가운데 플라스틱으로 바뀌었어요. 


 어머니님방에 엘레베이터 놔 드려야 겠어요. 새 독서대 도착한 걸 기존 쓰시던 원목 독서대랑 바꿔 드리니 높이 조절이 되서 정말 편하고 좋다고 하셨다. 독서대 빌런이 급조된 효도 선물로 효자행 급선회 ㅋㅋ


 어머님은 내가 새 독서대와 함께 권유한 버려져 있던(?) 잃시찾 읽기 도전을 시작하셨다. 엄마 먼저 읽으세요 ㅋㅋㅋ 전 현우진 뉴런이나 풀다 엄마 연세 되면 읽을게ㅋㅋㅋ (효도 빙자한 노모 학대 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일독 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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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4-02-19 21: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대는 저도 원목 1단 쓰고 있는데 워낙 오래 써서 불편한지도 모르고 걍 사용중입니다.
올제 클래식에서 나온 저 김창석 번역 잃어버린 시간, 우리말 구사도 매우 좋습니다. 저도 저 책의 국일미디어 판으로 읽었는데, 전혀 아쉬운 거 없이 만족했습니다. 착한 가격에다가 좋은 품질, 은근히 읽는 분 많더군요.
근데, 저 독서대가 대강 몇 페이지 책까지 올릴 수 있을까요? 두꺼운 책일 경우 지지/지탱하는 철제 스프링이 스트레스를 받아 결국 느슨해/헐거워지더라고요.

반유행열반인 2024-02-19 21:57   좋아요 1 | URL
저는 박상륭 전집 칠조어론 천페이지 남짓 볼 때 크게 지장 없었어요 ㅎㅎㅎ클립부분은 저도 첫 버전은 파손되어서 교체했는데 이후 모델은 좀 신경 쓴 거 같아요 ㅋㅋㅋ올재클래식 읽시찾은 김창석 번역판 좋다고 예전에 syo님이 판매소식 알려주셔서 교보문고 온라인 줄서기(?)로 2만9천원에 핵득템 했었네요 ㅋㅋㅋ그러고서 꼴랑 팔십쪽 본ㅋㅋㅋ 일단 쓰다 높이조절 쓰면 정말이지 신세계…이고 팔백작님 목과 어깨는 젊은이인 저보다 유연하신가 봅니다 ㅋㅋㅋ저는 워낙 근육량 부족이었어서 독서대가 중요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