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체>를 읽고 있는데 <삼체>를 영어로 번역한 켄 리우가 생각이 났는데 마침 켄 리우의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가 출판된 것을 알라딘 메인 메뉴에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전자책 알림 신청을 했는데 내일 아침 일찍 일을 하니까 잠자기 전에 이메일을 확인하는데 이 책의 전자책이 나왔다는 메일이 왔다. 전자책 출판 신청 정말 자주 하지만 이렇게 일찍 출판되었다는 메일을 받는 건 처음이다. 넘 신난다.
그렇잖아도 병원에서 <삼체>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이 책 읽으라고 간호사든 의사든 만나는 사람들에게 <삼체> 추천을 하면서 그 책을 번역한 사람이 켄 리우라는 사람인데 그 사람의 책 <종이 동물원>도 읽어보라고 막 부추긴다.
지난주 금요일도 유일한 중국인 여자 마취 의사샘에게 <삼체> 얘기를 하면서 켄 리우에 대해 떠벌리면서 그 사람이 휴고상, 네뷸러 상, 그리고 세계환상문학상을 모두 휩쓴 최초의 SF 작가라고 했더니 그 의사샘이 나를 보면서 아주 놀랍다는 말투로, "라로씨가 그렇게 SF 작품과 작가에 조예가 깊은 줄 몰랐어요."라고 해서 엄청 쑥스러웠다. 내가 아는 걸 다 말한 건데,, 그 이상 아는 게 없는데 졸지에 SF에 조예가 깊은 사람으로... 아 놔~~~.ㅎㅎㅎ
암튼, 그러거나 말거나 내일 아침에 일하러 갈 때 켄 리우의 <종이 동물원> 영문판을 그 샘에게 읽으시라고 가져갈 예정이다. 괜히 즐겁다. 어쨌든 읽어 본 SF 작품이 별로 없지만 켄 리우의 <종이 동물원> 영문판은 문장이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매혹적이다. 의사샘도 좋아하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