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서평단 모집에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책 받으실 10분 입니다.

깍두기 님
데메트리오스 님
로자 님
마립간 님
미나리 님
서림 님
승주나무 님
詩我一合雲貧賢 님
연두빛나무 님
chamna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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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이닷!!!

지금까지 리뷰 하나밖에 안썼는데, 이걸 받아버렸으니 써야 하잖아? 이런..

기뻐서 날뛰었는데 생각해보니 날 왜 뽑은거지? 물론 고맙긴 한데, 추첨일까? 원래 대충 다른 리뷰를 살펴보고 선정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면 성장 잠재력을 평가했나? 아무튼 참 궁금하다. 나도 내가 왜 뽑혔는지를 모르겠다.

당첨되도 부담이다. 바빠서 페이퍼도 제대로 못올렸는데, 이걸 언제 읽고 언제 쓰냐?

게다가 잘 알지도 모르는 세계사라니.. (그림이 많아서 다행이다.)

얼마 전에 주문한 1권은 그럼 주위의 여러 후배 교사들 중 하나를 골라 최대한 생색을 내며 전달식을 해야겠다.

오래간만에 와서 휘리릭 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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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18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엔리꼬 2005-11-18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물만두님.. 언제나 간결한 우리 물만두님의 댓글...
그런데, 지금 제가 쓴 것을 보니 글이 참 단순하네요..

책읽는나무 2005-11-18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시겠습니다.
이젠 리뷰의 압박감이??..ㅡ.ㅡ;;

하이드 2005-11-18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리뷰
질투심에 화르르 불타오르는 하이드. 게..게다가 두권이라니요!

icaru 2005-11-18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어쨌든.. 진짜 부럽삼!!

biseol 2005-11-18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리뷰도 안 쓴 주제에 당첨 명단을 살펴봤다는 ㅋㅋ 서림님 부럽사와요!!

세실 2005-11-18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부러워요. 저도 했는데 떨어졌어요.... 축하드립니다.
전 왜 아동도서만 당첨시켜주는지....ㅠㅠ
부.러.워.요

엔리꼬 2005-11-18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이제 슬슬 써야 하나요? 에구 에구
하이드님.. 뭘 또 질투심까지 느끼시나요? 3만원어치밖에 안되유..
icaru님.. 아니, 그런 신세대 언어를 구사하시다니..
스미레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기회는 많고도 많으니 도전해 보세요.. 저도 첫 도전입니다.
세실님.. 아동도서 지금까지 많이 당첨되셨다는 얘기잖아요.. 저는 처음이야요..

아영엄마 2005-11-18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 이 이벤트는 또 언제... (발표나고서야 하는 뒷북 아지매..ㅜㅜ) 저도 리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당첨되신 분들이 다 쟁쟁하시구먼요! ^^

날개 2005-11-18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하이드님 댓글이 넘 웃겨요..^^
축하드려요.. 이제 리뷰 쓰실 일만 남았네요...흐흐~

하이드 2005-11-19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3만원이 뉘집 개이름이란 말이예욧?! 흑. 난 땡스투 60원에도 감지덕지란말이에요. ㅜㅜ

미미달 2005-11-19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벤트도 있네요 ~ 히히
어쨌든, 축하드려요 ~

엔리꼬 2005-11-19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눈에 불을 켜고 보셔야 해요... 저 빼고는 모두 쟁쟁하시네요.
새벽별님.. 감사드립니다!
날개님.. 질투에 찬 하이드님의 모습, 구엽지 않습니까? 감사합니다.
하이드님.. 김대리가 60원에 약하시군요.. 우리 옆집에 삼만삼천원이란 개가 있었습니다.. 뻥.
미미달님... 이벤트라기보다는.. 뭐... 쩝.. 이런것 많더라고요. 의외로.. 그런데 이번엔 재수가 좋았죠.. 감사합니다.

stella.K 2005-11-19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저도 저 명단에 끼게되지 않겠습니까? 축하드려요.^^

가시장미 2005-11-19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축하드려요! 으흐흐흐 그런데. 페이퍼가 다 날아갔다는 글이 있던데요?!

2005-11-19 2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엔리꼬 2005-11-23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오늘 책 왔어요.. 댓글이 늦어서 죄송.
가시장미님.. 네.. 다 날아갔어요.. 어디론가.. 흑흑... 그리고 별로 생뚱맞은 글도 아닌데 왜 지우셨어요? 제 리뷰에 남긴 유일한 댓글이었는데.. ㅎㅎ
 

http://dvdprime.dreamwiz.com/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40&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Txt=&bbslist_id=828177&page=2에서 퍼왔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온전히 그 분의 멘트입니다.

아, 재밌네요...  이 노래를 알았으나 이런 내용일지는 몰랐습니다.

 



We didn't start the fire - Billy Joel (1989)

미국이 주로 많이 나오지만.. 현대사를 훑어 볼 수 있는 좋은 노래입니다.
아래는 가사와 사건 별 정리 - 잘못된 것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길.

스크롤 압박 심합니다. -_-;; (아아아 힘들어 -_-)

가사와 사건들의 뼈대는 네이버 지식인.
자세한 조사는 위키피디아 영어판과 약간의 한국판(업뎃이 늦군요;;)
그리고 구글신 ^^ 밑줄 친 것은 한국 관련 얘기입니다.

찾다가 OTL;;
62년까지 열심히 찾으며 공부했는데 노래 제목으로 검색하니 위키피디아에 짧게나마 나옴 ㅠ.ㅠ
클릭 ㅠ.ㅠ (하지만 영어)


1949
Harry Truman (미국 대통령-루즈벨트를 이은 사람, 마샬 플랜)
Doris Day (50년대 최고의 여가수이자 영화배우)
Red China (10월 1일, 중국이 마오쩌둥이 중국의 공산주의화 선언)
Johnnie Ray (롹앤롤의 선구자로 후대의 가수들에게 영향을 끼침)
South Pacific (뮤지컬, 영화(1958) 남태평양, 퓰리처 드라마상을 수상)
Walter Winchell (유명한 저널리스트로 맥카시의원을 지지)
Joe DiMaggio (양키즈의 전설적 야구선수, 첫 $100,000연봉의 주역)

1950
Joe McCarthy (소문난 반공 의원. 매카씨즘으로 유명, 이 노래에 관련된 사람이 많다.)
Richard Nixon (깔끔하지 못한 캠페인-매카시즘 이용-으로 미 상원의원 당선)
Studebaker (포드, GM과 더불어 미국 3대 자동차 회사. 50년대부터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음)
Television (CBS에서 컬러 방송 기준을 정함. 방송을 컬러로 송출 가능해짐)
North Korea, South Korea (6.25 전쟁 발발)
Marilyn Monroe (미국 영화배우. Fox에서 MGM으로 옮김. 조 디마지오와 51년에 결혼)

1951
Rosenbergs (공산주의자였던 에델& 줄리어스 로젠버그 부부가 원폭기밀을 소련에 넘겼다는 혐의로
사형당함. 그러나 그 기밀은 이미 소련에서 거의 알고 있던 상태였음. 아래 나오는 반공산주의자 Roy
Cohn이 사형을 구형)
H-Bomb (수소폭탄)
Sugar Ray (Sugar Ray Robinson, 미국의 영웅적인 권투선수, 이 해에 미들급 챔피언이 됨)
Panmunjom (판문점. 1951-1953 여기서 UN과 한국 중국간의 회담이 이루어짐)
Brando (영화배우,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이 해에 출연)
The King and I (율 브리너, 데보라 카 주연의 영화 왕과 나)
and The Catcher in The Rye (호밀밭의 파수꾼 출판, 아직까지도 잘 팔리고 있다. 컨스피러시에서
멜 깁슨이 열심히 읽던 소설이었던가. 논쟁이 많았고 출판이 금지되기도 했었음.)

1951
Eisenhower (2차 대전의 영웅 아이젠하워가 화려하게 정치에 데뷔, 대통령 후보 지명 그리고 승리)
Vaccine (소아마비가 창궐, 3300명 죽고 57000명 불구가 됨.백신은 54년에 조나스 설크가 만듬.)
England's got a new Queen (2월 6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즉위)
Marciano (유명한 권투선수 Rocky Marciano, 슈거레이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Liberace (I Love Lucy에 출연한 유명한 게이 피아니스트, 바브라 스트라이잰드를 키웠다.)
Santayana goodbye (T.S. Elliot의 스승이었던 스페인출신 철학자/작가 George Santayana의 죽음)

1953
Joseph Stalin (소련 독재자 스탈린 사망)
Malenkov (당시의 소련 외무장관. 스탈린 사후 55년까지 지도자 역할)
Nasser (수에즈운하 국영화와 아스완 댐 건설의 주역인 나세르 집권)
and Prokofiev (프로코피에프는 미국에 망명한 음악가, 53년 사망)
Rockefeller (록펠러, 미국의 대부호 록펠러의 손자로 유명한 은행가 Chase Manhattan Bank),
Campanella (LA다져스 전신인 브룩클린 다져스의 주전포수 53년 MVP, Roy Campanella)
Comminist Block (냉전의 시작이었던 공산국가들의 연합)

1954
Roy Cohn (매카시의 조력자, 공산주의자 조사와 재판을 맡았었음.)
Juan Peron (아르헨티나의 독재자, 에바 페론의 남편)
Toscanini (유명한 지휘자, 연주자 NBC Symphony Orchestra를 1937년에 만들어 54년까지 방송)
Dacron (새로 나온 합성 섬유/물질. 폴리에스테르, PET라고도 불리움. 페트병의 주원료)
Dien Bien Phu Falls (프랑스-베트남전쟁에서 프랑스가 베트남을 포기하게 되는 결정적인 전투)
Rock Around The Clock (Bill Haley and the Comets의 히트곡, 최초의 락큰롤 no.1곡)

1955
Einstein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사망)
James Dean (제임스 딘 교통사고로 사망)
Brooklyn's got a winning team (LA다저스의 전신인 브룩클린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
Davy Crockett (냉전시대 NATO의 무기였던 작은 핵탄두 총(Nuclear Warhead Rifle) M-388)
Peter Pan (뮤지컬 피터팬. 가장 유명한 버전이 됨)
Elvis Presley (롹앤롤의 전설,엘비스 프레슬리)
Disneyland (7월 18일 디즈니랜드 개관)

1956
Bardot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로 유명해짐. 그때만큼만 이쁘면 좋은데 -_-)
Budapest (10월 23일에 헝가리 수도에서 반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나 바르사바 조약 탈퇴)
Alabama (최초의 주립 오케스트라 Huntsville_Symphony Orchestra가 만들어짐)
Khrushchev (스탈린 사후 말렌코프가 지도자였고, 흐루시초프가 서기장이 됨)
Princess Grace (그레이스 켈리, 영화배우. 모나코 대공과 결혼. 교통사고로 사망)
Peyton Place (Grace Metalious의 소설. 낙태, 간통, 살인등을 그려서 충격적이었음)
Trouble in the Suez (수에즈 운하로 인한 전쟁, 이스라엘이 10월에 가자지구를 침공해서 시작)

1957
Little Rock (9명의 흑인 학생이 아칸소주 리틀락 고등학교 입학을 거부당해 인권운동으로 발전)
Pasternak (노벨 문학상을 거절한 닥터 지바고의 작가, 소련에서 추방당했음)
Mickey Mantle (양키즈의 야구선수3할 5푼 3리 타율, 52개 홈런, 130 타점으로 타격 3관왕에 오름)
Kerouac (Beat Generation의 전후 세대 이야기를 다룬 1957년의 소설 "On the road"의 작가)
Sptunik (10월 4일, 소련의 스푸트닉 1호 발사-최초의 인공위성)
Chou En-Lai (주은래-대만이 이 해에 비행기에 폭탄을 설치했으나 스케줄을 바꿔서 살았음)
Bridge On The River Kwai (콰이강의 다리가 데이빗 린 감독에 의해 영화화됨)

1958
Lebanon (7월 15일 레바논, 베이루트에 5000명의 미 해군이 정부 보호를 위해 상륙.)
Charles de Gaulle (프랑스의 전쟁영웅 드골장군. 프랑스 제 5 공화국 첫 대통령 취임)
Califonia Baseball (브루클린에 있던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옮김)
Starkweather Homicide (11명을 죽인 연쇄살인마, 애인 캐릴 앤과 도망치다 잡혀 1959년에 사형)
Children of Thalidomide (수면제, 입덧 억제제를 복용한 임산부의 아이들이 팔 다리가 없이 태어남)

1959
Buddy Holly (버디홀리 -피아노를 열정적으로 치던 롹앤롤 가수, 2월 3일 비행기 사고로 사망)
Ben Hur (벤허가 아카데미 11개 부문 수상)
Space Monkey (인간이 우주 유영을 하기 전에 원숭이들을 먼저 보내 성공적으로 귀환)
Mafia (쿠바에 카스트로가 집권하기 전 25년동안 마피아들이 지배하고 있었음)
Hula Hoops (2년 동안 100만개 이상이 팔린 훌라후프. 허드서커 대리인에 그 열기가 나옴)
Castro (쿠바의 독재자 내전으로 현재까지 집권중)
Edsel is a no-go (베타맥스 비디오와 더불어 포드의 자동차인 에젤은 상업적 실패의 대명사)

1960
U2 (록히드 마틴사의 정찰기. 쿠바 미사일 위기와 맞물려 소련을 폭격했음)
Syngman Rhee (이승만 대통령 하야)
Payola (음반 산업이 팽창하면서 방송사들이이 음반사로부터 뇌물을 받고 음악을 틀어줌)
and Kennedy (리처드 닉슨을 이긴 최 연소 대통령 당선자)
Chubby Checker (쳐비체커, 트위스트를 유행시킨 미국가수. 트위스트 음악만 하라고 했을 정도;)
Psycho (58년장 동명 소설을 히치콕 감독이 영화화)
Belgians in the Congo (60년에 콩고가 벨기에로부터 독립. 반 벨기에 시위가 있었고 분쟁 발발)

1961
Hemingway (무기여 잘 있거라, 노인과 바다의 저자 헤밍웨이가 7월 2일에 사망)
Eichman (나찌 전범 아이히만이 잡혀 재판받고 62년 교수형됨)
Stranger in a Strange Land (Robert A. Heinlein의 소설로 SF에 사람들이 대중적인 관심을 갖게 됨)
Dylan (밥 딜런, 컬럼비아 레코드와 계약하다)
Berlin (8월 13일 베를린 장벽 건설 시작)
Bay of Pigs invasion (1500명의 반(反)카스트로 쿠바 망명객들이 피그스 만 침공했다가 실패)

1962
Lawrence of Arabia (아라비아의 로렌스. 아카데미 7개 부문 수상)
British Beatlemania (Love me do 발매. 이후 비틀즈의 인기 미국에까지 상륙-1964)
Ole Miss (James Meredith가 첫 흑인 학생으로 미시시피 주립대학에 등록. Ole Miss는 학교의 별명)
John Glenn (지구 궤도를 돈 첫 미국 우주인, 상원 의원으로 1974-1999까지 일했음)
Liston beats Patterson (The Big Bear 소니 리스튼, 패터슨을 이긴 헤비급 챔피언)

1963
Pope Paul (교황으로 선출)
Malcolm X (케네디의 죽음에 대해 안좋은 코멘트를 함. 알렉스 헤일리와 자서전 집필 시작)
British Politician sex (John Profumo의 스캔들, 정부 Christine Keeler는 소련 대사관 직원과도
사귀는 사이여서 문제가 됨)
J.F.K. blown away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 리 하비 오스왈드에 의해 저격당함. 사망)
What else do I have to say

1964-1989
Birth Control (산아제한, 이때부터 pill이라고 불리는 경구피임약이 대대적으로 유행)
Ho Chi Minh (호지민. 베트남공산화의 주역)
Richard Nixon back again (1968년 닉슨 재선 성공)
Moonshot (Armstrong 달에 안착. 1969년 7월 20일)
Woodstock (우드스탁-69년에 있었던 전설적 락 페스티발)
Watergate (닉슨 대통령이 도청 사건으로 사임)
Punkrock (영국에서의 펑크락의 인기 - 대표적 그룹 섹스 피스톨스)
Begin (Menachem Begin 이스라엘 수상(1977) 이집트와 교섭)
Reagan (1981-1989까지 2선 대통령)
Palestine (PLO-팔레스타인 해방 전선, 이스라엘 침공)
Terror on the airline (수많은 하이재킹이 80년대에 일어나면서 공포감 조성)
Ayatollah's in Iran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혁명이후 다시 이란으로 돌아가 집권)
Russians in Afghanistan (소련의 아프카니스탄 침공 1979-1989)
Wheel of Fortune (1975년에 시작된 미국의 유명한 퀴즈프로. 지금도 하고 있나;)
Sally Ride (1983년 최초의 우주를 비행한 여성)
Heavy Metal Suicide (오지오스본과 주다스 프리스트. 자살조장 곡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법정에)
Foreign Debts (외채가 증가했나 -_-;;)
Homeless Vets (유기 애완동물 문제 대두)
AIDS (에이즈)
Crack (코카인의 다른 이름)
Bernie Goatz (1984. 지하철에서 돈 달라는 흑인 젊은이 넷을 쏨. 뉴욕 사람들의 공포를 잘 보여줌)
Hypodermics on the shores (오염된 병원 폐기물이 뉴저지 해안에 불법적으로 폐기됨)
China's under martial law (천안문사태와 중국 정부의 진압)
Rock and Roller cola wars (80년대 스타 마케팅으로 시장을 점유하려고 하던 펩시와 코크의 전쟁)
I can't take anymore

We didn't start the fire- 우리가 불지른 게 아니야.
It was always burning - 그건 항상 불타고 있었다고.
Since the world's been turning - 지구가 돌아가기 시작할때부터.
We didn't start the fire - 우리가 불지른 게 아니야.
No we didn't light it - 우리가 점화시킨 것도 아닌데
But we tried to fight it - 우리는 그 불에 맞서 싸웠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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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5-11-07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노래 갖고 있는데... 일단 노래가 신나죠 ^^

하루(春) 2005-11-07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오신 걸 퍼가긴 좀 그렇지만 퍼갈게요. 꼭 '우리나라를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란 노래랑 비슷하네요. 참, wheel of fortune은 아직 하고 있지 않나요?
 

서재의 달인 5천원 벌기 힘들다는 페이퍼를 쓴지 얼마 안되는 시점.

갑자기 팀장이 부르더니 돈봉투를 준다.

여차저차해서 지금 하고 있는 노동에 대한 댓가를 지불한다.. 이거 가라로 만든 것이지만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만든 것이니 뒷감당은 걱정안해도 된다.

펴보니 30만원 빳빳한 수표로 들어있다. 내가 버는 돈의 1%에 못미치는 금액이지만 이렇게 계획없이 주머니속으로 들어오는 것은 입이 째지게 마련이다.

우와.. 횡재다.

물론 30만원은 온전히 내 노동의 댓가이다. 그래도 생각하지도 않았던 돈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 것은 -게다가 연말정산에 포함도 안되고- 그 금액에 상관없이 기쁘기 마련이다.

1. 나의 위시리스트 1순위. 내 눈앞에 아른거리는 20만원짜리 티볼리 라디오를 당장 지를까? 아니야,  한달도 안남은(스포일러 ^^) 내 생일날 직원들이 모아 주는 10여만원의 돈과 나머지 내 돈으로 질러야지..  기다린만큼 그 물건이 소중한 법이야.. 지금 살까 말까 했던 시간이 2달은 갔으니 좀 더 기다려야지..

2. 옆지기한테 줄까?  좋아하겠지? 아냐, 나처럼 월급봉투 투명한 사람이 어딨겠어?  남편의 비자금이란 것도 만들어 놓아야 나중에 들키더라도 남편이 이 정도의 융통성은 있다는 것을 알고 나름 흐뭇해하지 않을까? 너무 재미없이 사는 것도 젊음(나도 젊은가?)에 대한 죄잖아?

3. 이벤트로 일부 풀까? 아냐... 내 노동의 댓가이지 공짜로 생긴 돈이 아니라고 위에 써놨으니 이 글을 제대로 읽으신 알라디너들은 이벤트로 푸는 것을 원하지 않으실꺼야.. 얼마나 부담되시겠어...

4. 그렇다고 저금을 하나? 아냐, 30만원이 많아 보이지만 저금하기엔 적지 않아? 티도 안나겠다.. 기나긴 노후생활동안에 이 30만원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 젊을 때 그냥...

5. 책을 살까? 요즘 미친척하고 다들 30 여만원씩 리스트 만드시던데... 아냐, 책은 조금씩 조금씩 사모으는 재미지.. 네가 요즘 산 책 제대로 읽은 적이나 있나? 하나 제대로 읽고 리뷰나 올려.. 이제 당분간 책은 사지 마.. 직장 도서관에 좋은 책 많은 것 오늘 보고도 정신 못차리네?

어쩌라고....

 

히히히

 

 

역시 돈벌기는 직장에서 하고 돈쓰기는 알라딘에서 해야겠다.. 괜히 서재의 달인에 목매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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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5-11-07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 중에 한 사람으로서 부담은 전혀 없는 바입니다. 홍홍~ -..-
옆지기에게 일부 나눠주시고 (한장만) 나머지는 서림님 주머니에 넣으시는게 어떨지...^^

노부후사 2005-11-07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팅이어요. 더욱 힘내시어 궁리하시라고 추천도 합니다.

물만두 2005-11-07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다 들키시면 큰일나시지 않을까요^^;;;

숨은아이 2005-11-07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튼 축하합니다. 괜히 내 지갑이 두툼한 듯 흐뭇하네요.

엔리꼬 2005-11-07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이런 반응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쓴 문장에 걸려드셨군요.. 일단 옆지기에 주는 것은 비추천합니다. all or nothing입니다.
에피메테우스님... 궁리만 하다가 카드빚 메꾸는데 다 쓸 것 같습니다.
물만두님.. 들킬 확률은 0.839%도 안됩니다.
숨은아이님.. 네. 이 돈을 만원짜리로 바꿀까봐요.. 10만원짜리 지폐 생기면 그만큼 포만감을 줄어들테죠?

하이드 2005-11-07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티볼리 라디오 확 지른다! 에 한 표. 위즈위드에서 세일하던데, 아직도 하나?
궁리만 하다가 카드빚 메꾸는데 쓰는거 최악의 시나리오. 왠지 돈 뺏기는거 같잖아요. ㅜㅜ
한꺼번에 왕창 책 사도 뿌듯하긴 하겠어요.

마태우스 2005-11-07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먼 돈은 당근 서림님에게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다 가지시면 미안하실테니 10만원 정도만 주시면 어떨까요?

진주 2005-11-07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누나와 함께 나누자는 의미로
말없이 추천만 누르고 가요^.~

인터라겐 2005-11-07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남편은 봉투째 갖다 주던걸요.. 그래서 전 남편을 사랑해요...^^

엔리꼬 2005-11-07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스하이드님.. 위즈위드에서 파는 것은 110v 더군요.. 그리고 AS도 안된다고 티볼리 수입업체에서 엄포를 놓는 바람에.. 조금 소리 안좋더라도 220v로 가려고요.. 까짓 몇만원쯤이야..
마태우스님... 흐흐..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될 때 벤트 할께요.
진주님... 저는 누님이라 주장했는데 누나라고 하시면..... 더 정겹잖아요.. 힝
인터라겐님... 그럼 저는 나쁜 남편이 되버리는거잖아요.. 흐흑 저도 아래를 사랑한단 말이예요.. 흐흑

울보 2005-11-07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고민다하셨나요,,
궁금하네요,어찌하셨는지,,

2005-11-07 2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주간 페이퍼의 달인
 
 

지난 일주일간의 페이퍼 지수 순위입니다.

1. 글샘님
2. 물만두님
3. 로드무비님
4. 파란여우님
5. 미스하이드 님
6. Kelly님
7. 로렌초의 시종님
8. mong님
9. chika님
10. 라주미힌님
11. 비숍님
12. 숨은아이님
13. 놀자님
14. 거친아이님
15. icaru님
16. 플레져님
17. 울보님
18. EGOIST님
19. 史野님
20. 로쟈님
21. 보슬비님
22. 이매지님
23. 바람구두님
24. 가시장미님
25. 아영엄마님
26. 따개비님
27. 조선인님
28. panda78님
29. 서림님

난, 주간 페이퍼의 달인도 30위까지 상품권을 주는줄 알았다..

그래서 조금 전 환호하였으나,,,,,,,,,

 

서재의 달인만 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어쩐지 페이퍼 달인 위엔 5천원 어쩌고 저쩌고가 적혀 있지 않더라.

서재 달인 57위. 당근 못받는다..

 

페이퍼만으로도 서재의 달인이 될 수도 있을까?

 

허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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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11-07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타! 나는 페이퍼 올린 것도 몇 개 없는데 3위라니!!=3=3=3=3

하이드 2005-11-07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요. 라고 이야기해봅니다.
리뷰 죽도록 올려도 안되는 이는 안되더군요. 서재달인의 오묘함이란란란~
엇, 그러고보니, 저는 페이퍼달인 순위랑 서재달인 순위랑 같군요. 뭐, 허탈한분 앞에 와서 자랑하려는건 아닙니다만, 호호 호호호

물만두 2005-11-07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수가 좌우되는 것 같더라구요...

야클 2005-11-0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전 이벤트까지 벌려도, 열몇개의 페이퍼가 달리고 추천이 넘쳐도 30위안에 못들더이다. 일요일밤의 막판 대역전, 그거 무섭더이다.

바람돌이 2005-11-0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달인의 가장 쉬운 지름길. 이벤트더이다. ^^

Phantomlady 2005-11-07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

엔리꼬 2005-11-07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자랑하시는거죠? 님은 워낙 추천수가 많아서 페이퍼 몇개 안써도 될 듯합니다.. 어느 님이 고백했는데, 로드무비님의 페이퍼는 안읽어보고 추천을 누른다고..
미스하이드님... 좌절입니다. 앞으로 30등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엔 신경쓰지 않으렵니다. 그 시간에 시간당 5천원짜리 알바를 뛰는 것이...
물만두님.. 하하, 저도 일주일에 2-3개 페이퍼 쓰는데 그치는데도 순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아마도 추천수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야클님... 썬데이 매직이군요.. 누가 그랬죠.. 님이 알라딘 5천원에 신경쓰기보다 업무에 신경쓰면 연봉이 두 배는 오른다고.. ㅋㅋ 그래도 삶이 재미없는데 어찌 알라딘에 신경 안쓰리오..
바람돌이님... 5천원을 위해서 5만원 이벤트를... ㅋㅋ 가장 좋은 이벤트는 자신의 페이퍼에 글 남기기 더군요.. 그러면 대략 5위권엔 들더이다.
snowdrop님.. 어디서 홀연히 나타나셔서 토닥토닥 한마디 남기시고 이리 떠나시는 겁니까?

엔리꼬 2005-11-07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시간 공들여 쓴 페이퍼에 추천 1개 달린 적도 있었는데, 10초도 안걸린 이 글에 추천이 1개가 달린 이유는? 역시 추천의 세계와 서재의 달인 세계는 오묘합니다 그려..

인터라겐 2005-11-07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타까워요... 리뷰를 올려야 된다고 누가 귀뜸해 주시더라구요.. 추천이라도 모아서 다음주를 기대해 보심 안될까요?

노부후사 2005-11-07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예전에 마이리스트만으로 5000원을 띵까먹은 적이 있지요. ㅎㅎ

엔리꼬 2005-11-07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저의 불행은 남의 행복이잖습니까? 어차피 제로섬 인생 아니겠어요?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라 행복합니다.
에피메테우스님.. 아, 전 역시 에피님이라 부르는게 너무 좋아요.. 우와. 마이리스트에도 추천이 많이 들어왔나요?

숨은아이 2005-11-07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전 아아주 오래간만에 서재달인 30등 해서 적립금 탔지용. =3=3=3

엔리꼬 2005-11-07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전 ~~ 에서 시작하여 탔지용 으로 끝나는 문장은 왠지 호응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 안하십니까? 부러워서 딴지 걸었지용~

진주 2005-11-07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림님 일주일에 리뷰 3편은 기본, 페이퍼는 매일 하나 이상
쓰시고 적당히 추천이 나와 준다면 서재달인은 넘볼 수 있을 거 같고요,
(그리고, 서재달인을 겨냥한다면 페이퍼 쓸 때 공들여 쓰지 마세요.
공들인 페이퍼는 그야말로 인기꽝...저보세요 저처럼 마구 쓰야 ㅋ)

조선인 2005-11-08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제가 페이퍼의 달인 27위라고요? 그럴리가.
 

숨은아이님의 댓글에서 힌트를 얻어 잊어버리기 전에 급히 쓴다. 내 머리 속에 들어있던 생각과 주위에 잡히는 책 몇 권을 사례로 들다보니 소설이나 가벼운 글보다는 주로 딱딱한 글을 쓰는 저자들을 위주로 분류한 것이 이 페이퍼의 한계다. (소설을 워낙 안읽다보니 국내 소설가들이 어떻게 자신들을 소개하는지조차 모르겠다.) 나머지 유형 분류과 이 글에 대한 사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많은 댓글을 바람.

1. 기본적인 유형으로 이력을 소개하시는 분들.

많은 책에서 이러한 소개를 사용한다. 주로 교재로 쓰이는 딱딱한 글들을 쓰는 저자들이 이런 경우에 속한다. 딱딱한 글에서 딱딱한 저자 소개는 당연한 것이겠지만.

<출신 지역과 생년월일, 출신 학교, 현재 하고 있는 일, 맡고 있는 직책, 지금까지 출판한 책 이름 나열>

한 책의 저자 소개가 다른 책의 역자 소개보다 훨씬 부실한 경우에는 저자의 책에 대한 애정도를 의심하기도 한다. 내 주위의 어느 선생도 출판 일정에 맞춰 급조해서 만든 조잡한 책을 내다보니 쪽팔려서 어쩔 수 없이 대충 학력만 써서 제출했다고 증언했다. 애정도 없는데 뭐 그리 자신을 소개하고 싶을까? 드물지만 머리말 부분에 자신의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쓰느라 저자의 약력을 등한시 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렇지만 간략하게 소개하는 것이야말로 '정석'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류도 있지 않을까. 이들은 의도적으로 이런 형식의 자기 소개를 할 것이다. 물론 추측이다. 추측이 맞다면 주로 학자들이 이런 방식을 고집할꺼다. 자신의 학력과 지금까지 출판한 책의 제목이 자신의 모든 것을 말한다고 생각하시고 이 유형을 고수하신다면 우리야 할 말이 없다. 글의 내용과 상관없이 사적인 경력을 늘어 놓는 것은 품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물며 저자 소개에 주저리 주저리 자신의 이야기를 써놓는다면, 혀를 쯧쯧찰 것이 분명하다.

2. 자신의 이력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쓰는 분들

지금 맡고 있는 또는 예전에 맡았던 (보도 듣도 못한 이상한) 직책을 적어도 10개 이상씩 저자 소개에서 밝히는 부류이다. 특히나 정치와 관련된 사람은 (현) .... 대표, (전) .... 회장 이런 식의 직책 나열이 셀 수 없이 많이 나온다. 이건 학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괜찮은 학자일지라도 선거 직전에 뭔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책을 내는 경우에는 자신의 이력을 적느라 책의 속지 한장이 모자랄 정도다. 사람 됨됨이와 별 상관없이 정치판에 뛰어들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책을 낸다면 이런 유혹에 빠지기 쉽다. 내가 제법 존경하는 어느 분도 현실 정치판에 입문하려니 이런 소개가 담긴 책을 급히 출판하시더라. 주위 친분있는 사람들이 모여 허허 하고 웃으며 그 책을 비판했지. 허허, 그런 책일수록 내용도 2프로 부족하다는 것은 그 분도 인정하고, 여러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정년퇴임할 때 내는 기념논문집은 부담스런 약력의 압권이다.  대부분 하드커버인 기념논문집의 첫 페이지엔 영정사진으로 쓰여도 될만큼 인자한 모습의 그 분 사진이 떡하니 한 페이지를 다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는 약력 소개. 전현직 맡으셨던 직책은 모두 적어 놓으셨다. 그리고 하찮은 학회지일지라도 기고된 글이 있다면 빠짐없이 소개를 한다. 아참, 그리고 그 책에서는 사모님이나 자녀분들의 이름을 한자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경우도 많다. 운이 좋다면 자녀들의 직업이나 지금 다니는 대학명까지도 알 수 있다. 물론 좋은 직장, 좋은 학교에 다닐 경우 그러하다.

3. 자신이 나온 학교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분들

이런 유형은 딱히 한 부류로 나눌 수는 없다.

먼저, 학벌을 의도적으로 숨기는 경우가 있다. 학벌주의를 비판하는 한 교수는 자신의 이력을 이렇게 썼다. "A대학을 졸업하고 B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를, 독일의 쾰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외국의 대학을 졸업한 것만 밝힌 것으로 봐서, 자신의 학벌주의 저서를 쓰는데 있어 국내 특정 대학 출신이라는 것을 굳이 알리기 싫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들은 명문대학을 졸업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자신의 출신학교를 밝히는 것이 독자들이 글을 객관적으로 읽는데 조금이라도 방해요소가 되는 것을 피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자신이 그 명문대학 출신이라는 것이 부끄러워 일부러 학력을 기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본다. 그 학교를 졸업했다는 것이 부끄럽다기보다는 지금 그 대학(또는 대학 출신 사회 고위층)이 사회에서 해야 하는 역할들을 충분히 못하고 있다고, 오히려 편가르고 사회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출신 대학을 일부러 밝히지 않는 것 아닐까? 출신 대학들을 숭배하는 사회에 대한 일종의 항의 표시다. 일부 여성운동주의자들이 가부장제에 저항하는 의미로 아버지, 어머니 성을 같이 쓰는 운동을 전개하듯이, 이런 분들은 자신의 학력을 쓰지 않는 방식으로 나름대로 학벌사회에 저항하는 것은 아닐까?

임용고시용 수험서, 특히 교육학 수험서의 저자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의외로 교육학 저자는 교육학과를 나오지 않은 분들이 태반이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학벌이 그리 좋지 않은 분들이 많다. 그래서 자신이 나온 대학을 밝히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험생들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수험생들은 강사의 실력과는 상관없이 그 사람의 학벌도 신경쓰기 마련이니깐. 그리고 이 분들은 학벌 세탁을 시도한다.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다. 여기서 굳이 세탁이란 거북스러운 단어를 쓰는 이유는? 그건 공부를 목적으로 대학원에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졸업장을 위해서 대학원에 간다. 대학원공부와 임용고시 공부는 같은 과목이라 해도 엄연히 다르지 않는가? 이런 이유로 수험서에 써있는 최종학력은 OO대 대학원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사실 책을 쓰는데 있어서 저자의 학력을 반드시 밝힐 필요는 없다. 멋들어지게 소설을 쓰는 사람이 그가 명문대 출신이거나 중졸이라도 독자들이 받는 감동은 같아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 한 사람을 객관적으로 소개하는데 출신학교가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법이 없다. 어떤 이의 경험에서 출신학교는 인생을 좌우할만큼 크게 작용하기도 하지만, 어떤 이에게 그가 다닌 학교의 의미는 진짜 미미할 수도 있으니깐. 물론, 학자들의 세계에서 자신의 이력을 쓰는 것은 조금은 다를 수 있다고 본다. 학자가 자신의 출신 대학이 자신에게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4. 저자 소개도 또 하나의 글쓰기다.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을 짧은 글로 표현하는 분들.

주로 신진 학자들의 저서에서 보이는 방식이다. 저자 소개가 문장으로 이어져 있으며, 뼈있는 수식어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저자 소개만으로 그 저자가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그가 주로 씨름하고 있는 주제가 무엇인지를 어렴풋이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테면 "입시는 전쟁이다 라는 구호를 아침저녁으로 주입받으며", "회색빛 병영생활", "한국 사회의 문제점들을 외면할 수 없었기에" 라는 문장을 통해 그의 생각의 근원을 알 수 있지 않은가?

책세상 문고의 경우 이런 저자 약력쓰기를 주도한다. 이미 이런 식의 약력 소개가 책세상문고의 문화가 되었다. 소설가나 다른 저자들에게는 이미 일반화되어 있는 형식인지는 몰라도 학자들의 책에서 이런 소개를 받는 경향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이런 식의 저자 소개가 되어 있는 책은 그 내용이 상대적으로 소프트(영어 써서 죄송~)하여 읽기 쉽거나 도발적이고 급진적인 주장을 담는 경우가 많다. 또는 아주 새로운 시각으로 기존의 판을 깨고 싶어하는 진취적인 선각자들이겠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런 식의 저자 소개를 경박스럽다고 말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책이나 이런 방식이 멋져 보이지는 않는다.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말도 안되는 책을 쓰는데 저자 소개 화려한 문장으로 멋지구리구리하게 한들 그 소개가 좋아 보일까? 역시 책은 내용으로 승부하는거다.

5. 누구인지 사전 정보를 전혀 주지 않는 분들.

90년대 하이텔과 같은 온라인에서 활약했던 듀나(DJUNA) 같은 사람들. 이 사람이 도대체 남자인지 여자인지,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인지, 집단 창작의 결과물일 뿐인지, 혹시 유명한 사람의 필명은 아닌지. 지금까지 몇 년동안 왕성한 활동을 하지만 아직 나는 이 사람의 실체를 모른다. 그렇게 멋진 글들을 쓰면서 얼굴이나 이름을 세상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은 얼굴 들이대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듀나는 얼굴이 너무 잘생겼거나 못생겼거나, 전과를 가지고 있거나, 너무 염세적이거나(글은 그렇지 않다), 너무나 겸손한 것은 아닐까? 아님 진짜 유명한 사람이거나,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전략일 수도 있다. 씨네 21을 비롯한 몇몇 편집자들은 그의 정체를 알까? 모를까? 누구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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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11-03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듀나.. 음. 한번도 궁금해본적 없는데, 서림님의 글을 읽고 나니, 역시.. 안 궁금한데요? -_-a

paviana 2005-11-03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게 전 듀나라는 분이 여자분이라고 혼자 생각했는데, 님의 말을 들으니 내가 왜 그사람을 여자라고 생각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저도 궁금해지네요.

엔리꼬 2005-11-03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스하이드님.. 놀라운 반전이.. 크헉.
paviana님.. 음.. 저도 듀나가 여자분일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초창기 제 서재를 보고 저를 당연히 여자라고 생각하신 분도 많다는 것을 생각해주세용 용 용 ~~~

페일레스 2005-11-03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JUNA는 이영수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초기 하이텔에서 활동할 때는 그의 오빠를 비롯한 몇 명의 공동 필명이었지만 지금은 혼자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써놓고 보니 별로 중요한 것 같지도 않네요. -_-;

진주 2005-11-03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조마조...저도 서림님이 저더러 누님이라고 불러서 남잔줄 알아봤으니...켁~)

흠...저는요...기본형이 좋아요. 짤막하면서도 할 건 다하고, 또 튀지도 않고...약력에서 튀고 싶은 건 그만큼 책 내용이 자신없다는 것 같아서...저는 본질에 충실한게 좋아요. 본질-우리가 책 읽는 가장 근원적인 목표는 책의 내용에 있지 않겠어요?^^;

가시장미 2005-11-03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런 것을 분석하시다니.. 대단하세요!! ㅋㅋ ^-^

엔리꼬 2005-11-03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일레스님.. 아, 그러고보니 이영수란 이름이 어렴풋이 생각나네요.. 잊었나봐요.. 호호 그래도 저는 아직도 궁금한데요? 듀나, 널 보여다오.
진주누님 ... 음.. 진주님은 튀기를 싫어하시는 TK 보수층이시군요. 히히.. 약력에서 튀고 싶다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면 그 책을 쓰게 된 배경이라든지 그의 생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시장미님.. 분석이라뇨, 그냥 평소에 생각하던 것을 갑자기 주저리 주저리 옮긴 것에 불과해요.

엔리꼬 2005-11-03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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