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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w w . y s e 2 4 . c o m  을 쳐보세요..

 

대개의 경우 오타는 오른손과 왼손의 누르는 시간 차이라고 보기 때문에,

위의 오타가 얼마나 날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누구 아이디어인지 기발하단 생각은 드네요.

하기야, 전문적으로 유명 사이트 오타 도메인을 수집해서 경쟁사에 파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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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up 2006-10-16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에고. 안쓰러워요. 저 도메인을 거기서 사다니.

물만두 2006-10-16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랐어요 ㅡㅡ;;;

마태우스 2006-10-16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왜 알라딘이 뜨죠? 전 아직 머가뭔지 모르고 있음..

마태우스 2006-10-16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랐다...yse군요!! 비로소 깨달은...

하이드 2006-10-16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아직 모르고 있는것 같은데요?
그나저나, 쇼킹이군요! 서림님은 어떻게 아신거에요?

paviana 2006-10-16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웃긴 웃었지만, 요즘 애들말로 정말 안습이네요.

엔리꼬 2006-10-16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죠? 제가 오타를 친 건 아니고요 (즐찾을 하기 땜시). 저는 다른 사이트 게시판에서 봤습니다. 거기 반응들은 뭐 그럴 수 있다 였지만, 여기 분들은 다른 감흥이 있으실 것 같아서 재구성해봤습니다.

BRINY 2006-10-16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www.phono.co.kr  어렵게 꾸려갔던 포노가 결국은 넘어갔군요.
 
알라딘, 생각보다 강적인데요? '창고'와 더불어 나름 음악 쇼핑몰의 리더격인 포노를 인수하다니..
 
10월 23일부터 통합 사이트가 된다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동안 알라딘의 음반 부문에 대해 실망이 컸던 분들에겐 희소식일까요?
 
아무튼 자본의 냉혹함이 느껴집니다.  나름 좋아했던 포노였었는데... 
 
과연 창고 www.changgo.com 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잡담.
 
포노, 포노 그러니 누군가 뭐, 포르노? 그랬던 기억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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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10-10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알라딘에서 좀 아까 확인했는데 ^^

blowup 2006-10-10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고도 아슬아슬한가요? 그러고 보니, 이젠 가끔 알라딘에서만 살 뿐, 창고를 이용하지 않은 지도 꽤 됐네요.

BRINY 2006-10-10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도교육청 복지포인트 이용 제휴사가 포노인데, 그럼 앞으로 알라딘에서도 복지 포인트 이용 가능??

하루(春) 2006-10-10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해피올닷컴은 웅진에서 하는 거 아니었나요?

mannerist 2006-10-10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호 ^_^o-

조선인 2006-10-11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포노에 있던 포인트도 그럼 알라딘으로 합쳐질까요?

Mephistopheles 2006-10-11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고는 판매부분은 예스24로 넘어갔으니......
점점 거대화 되가는 인터넷 서점이라고 생각해야 하나요?

waits 2006-10-11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어째 좀 씁쓸하네요.

엔리꼬 2006-10-11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그래도 저는 포노에서 퍼왔잖아요.. ㅎㅎ
namu님.. 메피님의 댓글을 보니 판매부분은 예스 24로 넘어갔다네요?
BRINY님.. 교육청에서 그런 복지포인트도 있군요.
하루님.. 잘 모르겠어요. 그건.
매너님.. 좋다는 뜻? 알라딘 음반 부문에 불만이 많으셨던 님께는 호재일 수 있겠네요.
조선인님.. 포인트도 합쳐지지 않을까용?
메피스토님.. 창고가 넘어갔다는 말은 첨 들었어요.. 뭐 음반몰만으로는 유지하기가 어렵겠지요.
나어릴때님.. 저도 좀 씁쓸하지만, 상생하는 것이라고 봐야 할까요?
 





My name is Maximus Decimus Meridius,
나의 이름은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

Lead singer of the Armies of the North,
북방군단의 리드 보컬이었고,

Guitar of the Felix Legions,
펠릭스 군단의 기타리스트였으며,

loyal session to the true music label, Marcus Aurelius.
진정한 음악 레이블 사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전속 세션이었다.


And I will have my concert, in this life or the next.
그리고 반드시 나의 콘서트를 가질 것이다. 이번 생에서 안된다면 다음 생에서라도.







조지 워싱턴의 AC/DC 가족밴드


단테의 신곡(新曲)


Davinci Code A Minor


제국주의자 종간나새끼들에게 내래 인민의 락을 보여주갔어


이집트 시대 귀족들은 락을 할 줄 아는 게 하나의 당연한 의무이자 특권이었다


태초에 보컬과 기타리스트가 있었다.
만들고 나서 하나님이 보시니 그 모습들이 보기 좋았더라.



스탈린 (Joseph Stalin, 1879~1953). 스탈린의 일대기는 멜로디를 중시하는 소비에트식의 악곡으로 인해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그 '전설'은 영웅적인 우드스탁 혁명의 모의자이자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인 레닌의 충실한 추종자로서 그의 위대성을 입증받고 있다.


"내 사전에 스튜디오 오버레코딩이란 없다"


공연중이던 번개의 신 토르는 공연중에 캠코더로 영상을 찍던 찌질이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였다.


운명의 세 여신에게 쫓기고 있는 엘비스 프레슬리.


모나리자 + KISS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신에게 받은 기타로 공연을 펼치고 그 기타를 성궤에 보관하였더라.
이로서 야훼께서는 성궤 안의 기타를 야훼와 유대 민족 사이의 약속의 증거로 삼으셨도다.



바로크 메탈(을 연습중이신 루이 15세의 애첩 마담 퐁파두르[Madam Pompadour].


이집트 왕립 합창단의 촌철살인급 간지


알거 다 아는 큐피드와 프시케.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걸작!

.
.
.
.
.




When I find myself in times of trouble
내가 졸라 골치아픈 순간에

"Mother Mary" comes to me
어머니(성모 마리아)가 나에게 오셨지.

Speaking words of wisdom
지혜의 말 한 마디를 건네며.

Let it be.
내비 둬.

.
.
.

Jesus Christ Sup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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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6-01-03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멋져요~

물만두 2006-01-03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stella.K 2006-01-03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진짜 예술이네! 가져갈게요.^^

페일레스 2006-01-03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진짜 재미있어요! 퍼갑니다!

엔리꼬 2006-01-03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urblue님.. 흐흐 제가 만든 것은 아니지만 참 절묘하지 않습니까?
새벽별님.. 음.. 신화 공부를 해야겠군... 헤헤
물만두님.. 멋지죠?
스텔라님.. 존레논이 예수님 닮았네요.. Kiss도 멋지고..
페일리스님... 제가 웬만해서는 이런거 안퍼옵니다. 그려..
 

한 생명과학전공 교수님의 친절한 Q&A입니다.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할지를 제시해주는 이성적인 글이라고 봅니다. 길지만 한번 시간내어 읽어보면 대충 가닥이 잡히리라 봅니다. 물론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

저도 소장 생명과학자중 한명입니다.

제가 생명과학자를 대표하는 사람도 아니고, 여러 분들이 이야기하신 내용과 대부분 겹치는 것이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제 개인적 견해를 몇가지만 문답식으로 적어본 것입니다.



Q;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찬성하는가?

A; 절대 찬성합니다.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황교수님은 사기꾼인가?

A; 그럴리 없고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황교수님의 윤리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여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과학자들이 윤리문제에 소홀해 왔던게 사실이고, 그런관점에서 볼 때, 비난받으려면 전체 과학계가 한번에 비난받아야지 황교수님만 대표로 비난받는 건 부당합니다. 황교수님의 공직 사퇴는 지나치게 가혹한 면이 있고, 이번 사태를 통해 앞으로 윤리문제가 좀 더 중요하게 인식되는 계기가 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황교수님께선 얼론 복귀하셔서 일을 계속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Q; 솔직히 황교수님이 연구비를 독식하고 유명해지는게 배아프지 않나?

A; 저도 인간인 이상, 황교수님 같은 명성과 지위가 부럽지 않을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배아프지는 않습니다.
우리 대학에 황교수님 강의 오셨을 때, 대학원생 다 이끌고 가서 들었고, 우리 학생들이 모두 감동해서 어쩔 줄 모르는 걸 보았습니다. 강의 끝나고 나서 질문이 있어서 남아 있었는데, 남아있던 청중 중 한명이 싸인을 요청했습니다. 황교수님께서 이름을 묻고는 정성껏 싸인을 해주시더군요. 그 이야기를 듣더니, 강의 끝나자 마자 자리를 떴던 우리 학생들이 너무나도 아쉬워하면서 싸인 받지 못할 걸 안타까워 했습니다. 그래서 (황교수님이 저를 잘 모르시지만) 혹시 학회에서라도 한번 뵈면 우리 학생들 위해서 싸인이라도 받아줘야되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황교수님 때문에, 과학자도 잘만하면 국민적 지지를 받는 스타가 될 수 있다고 인식되고, 많은 후학들이 과학계로 입문해서, 그 정도의 명성을 얻기위해 경쟁하는 계기가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한국 과학계에 대한 공헌이 지대하다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연구비를 놓고 경쟁한다거나, 학자적 명성에 대한 시기심이 생긴다는 면을 보면, 나이가 드신 원로 교수님에 가까울수록 (아주 일부에서) 그런 측면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 특히 대학원생 수준까지 내려가면, 절대적으로 존경받습니다. 조금 감정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이해될 수 있지 않습니까? 나이나 지위가 높을 수록, 황교수는 저 정도 대접받는데 나는 뭔가? 하는 감정이 생기고, 어릴수록 경쟁심 보다는,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존경과 추종의 감정이 더 강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이라고 생각됩니다.

Q; 본론으로 들어가서, 사이언스같은 권위있는 잡지에 실린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나?

A; 이 문제는 너무 여러 곳에서 이야기된 주제라 길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과학 실험 논문에 대해서 데이타 검증을 다 거치고 논문을 실어준다면, 이 세상에 있는 과학자 만큼이나 많은 심사위원이 있어야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든 실험 데이터는 실험실 내부에서 검증하는 것만으로 논문 게재가 결정되는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이지요. 논문 심사위원들이 하는 일은 그 데이터 자체의 사실성 여부가 아니라, 그게 얼마나 그럴듯하고, 그 데이터에 대한 해석이 올바른가 하는 것 뿐입니다. 물론 그 데이터라는게 그냥 믿기에 너무 황당무계한 내용이라면 심사단계에서부터 검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권위지에 실렸다가 수정되거나 취소된 예는 하도 많아서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습니다.

Q; 학자의 논문은 논문으로만 반박해야 한다던데?

A; 이 부분도 오해가 많은 부분입니다. 인문과학이나 이론에 대한 논문이라면, 당연합니다. 그 이론에 대해서 나는 이렇게 반박한다라고 논문 내면 그 뿐입니다. 하지만 실험 데이터 쪽은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실험관련 논문의 대부분은 재현성 여부로 쉽게 검증됩니다. 무슨 논문에서 이러이러한 조건으로 이러이러하게 하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 다른 곳에서 아무리해도 그런 결과가 안나온다면 의혹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 경우라 하더라도 바로 반박논문을 내기는 힘들지요. "누가 된다고 한 실험을 나는 아무리 해도 안되더라" 그렇게 논문낼 수는 거의 없습니다. 이런경우 우리는 대부분 그 실험실에 전화를 걸거나 이메일을 보내서, "당신 논문대로 해봤는데 잘 안된다. 혹시 우리가 무슨 실수를 한건지 알고싶다." 이렇게 문의합니다.

그러면, 혹시라도 자기 논문의 진위 여부에 대한 의혹이 생길까봐 적극적으로 협조해줍니다. "이렇게 해봐라, 아님 저렇게 해봐라, 그래도 안되면 연구원 한명을 우리 실험실로 보내라, 여기서 우리가 직접 보여줄께" 이런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런 반응 조차 안나온다면, 소문이 돌기 시작하거나, 아니면 학술지에 (논문이 아닌) 편지 형식의 의문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제 분야는 아니지만 상온핵융합 관련 논문이 이런식으로 진행되지 않았나요? (아시는 분 있으면 의견 바랍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논문의 경우, 재현성 여부로 판정하기 힘든게 있습니다. "복제양 돌리" 같은 경우가 대표적 예입니다.
좀 과장된 예를 말씀드리면, 실험동물에 10년간 꾸준히 약물을 투여해서 노화와 관련된 효과를 본 논문이 있는데, 의혹이 있으면 너도 똑같이 10년 실험해보고 안될때 그 때 이야기하라면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복제양 돌리 데이터에 의문이 있다면, 돌리를 대상으로 테스트해봐야지, 너도 만들어봐라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불행히도 황교수님의 논문(특히 2005년)은 이 경우에 해당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분란도 없었겠지요. 의혹이 있으면 그 세포로 실험해봐야지, 따로 재현 실험해보고 논문으로 반박하라는 주장은 말이 안됩니다.

Q; 그렇다고해서, 아무 증거도 없이 "네 실험 가짜지? 다시 조사해보자, 가짜 아님 말구." 이렇게 주장하는 건 너무 무책임하지 않나? "너 빨갱이지? 아니라는 증거대봐"라는 것과 똑같은 고문 아닌가? 그리고, 대한민국 과학자 중에 자기 이름 걸고 황교수님 논문 가짜라고 증명한 사람 있나?

A; 대한민국 과학자 중에 자기 이름 걸고 황교수님 논문 오류를 주장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검증도 안해보고 오류를 주장한다면 과학자 아닌 것이 맞습니다. 문제는, "검증해 보기 전에는 오류를 증명할 수 없고, 오류를 증명하지 못하는 한 검증을 요구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검증 전에는 오류를 증명할 수 없으니, 검증을 통해 오류 유무를 확인하자"고 하는게 젊은 과학자들 주장입니다.

Q; 그렇다면, 재현해보는 것 만으로 증명이 안되는 논문은, "아무나", "아무런 증거도 없이", "너 가짜지? 아니란 걸 증명해봐!" 이렇게 요구할 수 있다는 건가? 말이 안되잖아.

A; 얼핏 생각하면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이 분야에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논문 게재 과정에서 데이터 사실 유무 검증까지 이루어질 수는 없습니다. 실험하는 연구원이 교수 모르게 데이터 조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속이자고 마음만 먹으면 같은 실험실 교수까지 속이는 판에, 학술지나 심사위원이 완벽히 검증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데이터 검증 부분은 그냥 믿고 실어주되, 혹시라도 외부에서 그 논문 데이터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 그 연구자는 그 데이터의 진실성을 증명해야 할 의무를 가지는 방식으로 관례가 형성된 것입니다. 그 의혹이라는 것은 대개, 그 데이터를 믿고 후속 실험을 해보았는데 잘 안된다거나, 실험실 내부를 잘 아는 사람이 조작의 의혹을 제기하는 것 등이 다 포함됩니다.

과학자의 입장에서는 자기 실험의 데이터를 외부에서 검증한다고 하면, 기분 나빠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 의혹을 잠재워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개인이 일일이 다 나서서 증명하기도 힘들고, 그래봤자 또 안 믿어줄게 뻔하니까, 대부분의 경우에는 의혹이 제기되면, 대학 (또는 연구소) 차원의 위원회에서 검증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검증이라고 하는 것은, 수년간에 걸쳐서 이루어진 그 복잡한 실험내용을 다 확실하게 재연하고 실험해 보는 수준까지 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연구자들의 실험 노트 (연구자들은 그래서 모든 실험에 대해서 노트와 함께 기록을 남길 의무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누군가 그 실험을 진짜 한게 맞느냐라고 물으면 증명할 준비를 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등을 확인해보고, 관련 사진, 검사 결과 원본 등 몇가지만 확인하면 대부분의 경우 진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간단한 실험을 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번 같은 경우는 황교수님께서 200개 미만의 난자로 11개의 줄기세포주를 만드는 것을 다시 해보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 기록해 놓은 증거가 있는가 살펴보고, 검사결과 원본을 보고, 그리고 만들어진 11개 세포주에 대한 DNA 검사 결과 (하루내지 이틀이면 충분히 나옵니다)만 살펴보면 해결되는 것입니다. 이 모든 절차는, 연구자가 사기쳤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주기 위한 절차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하지만, 사이언스에서 재검증하면 안된다고 했다던데...

A; 사이언스에서 그렇게 이야기한 이메일이 있다면 한번 보고 싶습니다. 사이언스지에서도 "데이터에 접근 가능한 기관에서의 검증"을 긍정적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자기 잡지 표지로 실린 논문에 하자가 발견될 경우, 기분이 좋지는 않겠지요. 사이언스지가 기분 나빠할까봐 다른 모든 과학계의 의혹에 침묵한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런 변명이야 말로 국제적 웃음거리입니다. 다시말해 연구자가 검증에 응하는게 이상한 일이 아니고, 그걸 거부하는게 이상한 일입니다.

Q; 연구자가 검증을 거부하는게 비난받을 일인가? 바빠서 그럴 수도 있고, 하다못해 옛날 기록이나 실험재료를 잃어버릴 수도 있잖아?

A; 그럴수도 있습니다. (저도 오래전 실험 결과 사진 같은 것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최근 실험이나, 사이언스처럼 중요 잡지에 낸 논문이라면 대충 방치하다 잃어버릴 확률이 극히 희박하긴 하지만...) 그러나, 보통 형사재판의 경우 무죄 추정의 원칙에 의해서 혐의가 입증되기 전까지는 무죄로 간주됩니다만 (학술적인 내용에 무죄, 유죄의 용어가 들어가니까 좀 섬뜩하네요), 여긴 다릅니다 (왜 거기만 다르냐고 하면 위의 글 다시 읽어봐주시라고 밖에 못하겠습니다)

연구논문결과에 대해 의혹이 제기됐을 경우, 그에 대한 검증의무(burden of proof)는 논문저자가 지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아무리 그 실험을 성공했다는 심증이 많아도, 연구자가 연구노트, 원자료(raw data) 등으로 데이터 사실성에 대한 입증을 하지 못하면 논문 결과는 불신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한마디로, 성공했다는 증거가 없는 한 실패로 간주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Q; 만에 하나 논문에 하자가 있는 걸로 밝혀지면, 황교수님의 학자적 생명이 날아갈 수도 있는데,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최소한 무언가는 걸어야 공평하지 않나? 익명으로 이루어지는 제보는 증거능력이 없지 않나?

A; 과학자가 논문을 내는 행위는 자기 이름과 명예를 걸고 하는 것입니다. 영롱이에 대해서 어떤 소문이 돌든, 어떤 기업체에서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하든 논문화 되기 전까지는 아무도 검증하라 마라 하지 않습니다.
황교수님은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내시면서 공적인 영역으로 나서셨습니다. 논문이 사실이면 명예를 얻는 것이고, 거짓이 있으면 (거짓의 정도에 따라 작을 수도 있고 클 수도 있는) 타격을 입게됩니다. 즉 황교수님이 (학자의) 생명을 건 것은 사이언스지 게재에 대한 반대급부입니다. 거기에 대한 의혹에 왜 무언가를 걸어야 합니까?

"당신 논문에 쓴 이런 내용이나 데이터가 진짜요? 내가 직접 확인해보고 싶은데..."
"오케이, 그런 질문 하는 건 좋은데 만약 진짜로 확인되면 너 죽을 각오 되어 있어? 그런 각오 있으면 다시 물어봐, 그 정도 베팅할 자신 없으면 꺼지든지" 이게 더 공평한 것입니까? 과학 분야의 가장 기본 덕목 중 하나인 의심과 회의는, 완벽하다는 자신이 없으면 아예 꺼내지도 말아야 하는 것인가요?

Q; 아무리 그래도, 멀쩡한 논문 가지고 아무나 계속 검증해라 검증해라 그러면 어떻게 논문을 내겠나? 황교수님 논문이 검증대상이 된다는 근거가 무엇인가? 그리고, 처음 논문 나왔을 때 미리 이야기하지 왜 이제와서 하이에나 처럼 물어뜯나?

A; 돌리의 경우도 특별한 조작의 증거가 있어서 재검증하자고 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재검증을 받아들여 통과한 바 있습니다.)

오마이뉴스에 보도된 대로 스탠포드 대학에서는 "과학적 부정이 일어났거나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반드시 해당 단과대학의 학장에 신고해야 하며, 학장은 즉각 예비조사를 시작하고 연구담당 학장에게 알려야 한다"라고 규정하면서 신고를 의무화까지하고 있습니다. 설마 과학적 부정에 대해 논문을 쓸 정도로 완벽하게 증명한 다음 의무적으로 나서라는 이야기일까요? 그 의무를 지키지 않으려면 [증명]만 안하고 있으면 되나요? 의혹의 제기에 증거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건 황교수님 논문 데이터가 가짜 같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세포 사진이든, DNA fingerprint든 그것만으로 가짜라고 증명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의혹의 증거가 아니라 의혹의 정도입니다. 누가 직접 이메일로 항의를 하든, 익명으로 투서를 했든, 신문에 났든,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든 어느정도 의혹이 커지면, 그 의혹의 신빙성과 관계없이 검증에 응하시는 게 관례라는 것이지요. 그 의혹을 네가 먼저 발견못했으니 가만 있으라는 건 말이 안됩니다.

Bric의 한 게시판 글 일부를 그대로 인용해보겠습니다
"저는 황우석 교수님의 잘못인지 논문이 잘못인지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황교수님의 침묵, 그 침묵이 여러 사람에게 상처를 줍니다."

Q; 그래도 학계에서 지금처럼 나서서 누구 검증하자고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결국 미운털 박힌 황교수 죽이기 아닌가?

A; 한때 K대 산부인과에서 세포 복제와 관한 논란이 일었을 때 (논문에 실린 내용도 아니고 언론에 발표한 내용 때문입니다)조사위원회가 결성된 적이 있고, 황교수님도 그 위원 중 한분이셨습니다. 그리고, 복제의 증거를 내어 놓지 못하는 K대 쪽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죠.

만약 대상이 황우석 교수님이 아니고, 다른 교수님이었다면 (황교수님 아니어도 셀, 사이언스, 네이처에 논문내신 분 꽤 있습니다)현재 수준의 의혹이 있을 때, 몇몇 학자들이 실명으로 (또는 익명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조사 위원회가 만들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순서입니다. 하지만 이정도로 파문이 커진 의혹 사건이 그리 흔치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 서울대에서 이야기하는 건, 진작 외국처럼 과학진실성위원회가 상설기구로 자리잡고 있었으면, 이렇게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거란 점에서 과학자들이 잘못한 것이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제대로 하자는 겁니다.

평상시에 황교수님에 대한 시기보다는 존경을 표시하던 젊은 과학자들이 더 주도적으로 나서는 이유가 뭘지 생각해보십시오. 현재 여기에 가장 적극적인 사람들은 대학원생입니다.

반복되는 말이지만, 검증은 황교수님 죽이기가 아닙니다. 이정도 수준의 의혹에도 검증 안받으면 계속 이야기 나오고 신용 떨어지니, 제발 나서서 사실이라는 것 좀 입증하고, 만에 만에 하나 티끌만한 오류가 있다하더라도 정확히 그 만큼의 비판만 받으시면 되는 겁니다. 더이상 검증에 응하지 않는게 황교수님께서 국제 과학계에서 매장되는 계기가 됩니다.

Q; 결국 그렇게 알량한 진실을 밝혀서 뭐하겠다는 건가? 만에하나 검증결과 황교수 매장이라도 되면 살림살이 좋아지나? 결국 잘하면 연구비 부스러기 좀 더 떨어질지 모른다는 흑심아닌가? 아니면, 잘난척 하더니 꼴 좋다는 시기심이든지.

A; 만약 검증결과 황교수님 논문에 잘못된 점이 하나도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는 국가적 경사이고, 검증을 제기한 사람들에게도 그 공이 있지만, 사람들은 무고한 사람 모함했다고 검증 제기한 사람들 다 죽이려 할 겁니다. 책임지고 자폭하라고 하겠지요.

만약 논문에 잘못된 점이 발견되면? 우선 한국 과학계의 망신이고, 신뢰도가 추락하는 것도 큰일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검증하자고 한 사람들 칭찬해줄까요?


"그래, 결국 기어코 황박사님 흠집내서 기분좋냐? 만세라도 부르고 싶겠지? 하지만 황박사님께 갈 연구비가 네놈들 수중에 한푼이라도 갈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내 세금이 생명과학 분야 연구비로 쓰여서 너희들에게 가는 건 죽어도 못본다. 황교수님 당한 만큼 너희도 당해봐라.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생명과학 연구비 줄이자고 할거고, 너희놈들 논문 나오면 다 검증하자고 투서할거다."

이런 반응 나오지 않을까요?

결국 검증결과가 어찌 나오든, 검증하자고 한 사람들은 죽일놈 될것이고, 서울대는 아마 지금 MBC 꼴 날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대 보직 교수나 원로 교수님들이 과학진실성위원회 설치를 거부한다면, 아마 이런 논란을 겁내기 때문일 겁니다.

Q; 결국 손해볼 걸 알면서 왜 이러나? 그렇게 "진실"이 중요한가?


A; 검증을 하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든, 지금은 어찌해도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lose-lose 게임 (윈-윈 게임의 반대말로 썼는데 이런말 있나요?)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최악이 아닌 차악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다시 말하지만, 최선의 결과는 검증을 하고, 그 결과 황교수님의 논문에 오류가 없거나, 있더라도 티끌만큼밖에 없었다고 밝혀지는 겁니다. 그렇게 되기를 두손모아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Q; 검증안하는게 무슨 큰 손해가 되는데?

A; 우리는 우리 선배들 보다 훨씬 좋은 여건에서 학문을 하고 있습니다.
과학계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주장이나 이론, 실험 결과가 얼마나 다른 사람에게 소통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소통되지 못하는 학문은 죽은 학문입니다.

논문의 신뢰성은 데이터가 다 결정한다고 하지만, 88올림픽, 삼성전자 반도체, 월드컵 4강 등을 배경으로 한국이라는 나라의 지명도와 신뢰성이 높아진 것은 (물론 황교수님의 업적도 큰 공헌을 했지요) 우리 학계의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소위 선진국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회의의 눈길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똑같은 일이 중국에서 벌어졌다고 생각해보십시오.

1) 중국에서 네이처, 사이언스 급에 연달아 논문을 내는 과학자가 나와서 온 중국인이 영웅 취급을 한다.
2) 그런데 연구원 내부와 일부 학계에서 의혹이 제기되었다.
3) 외국에 있는 학자가 보기에도 일부는 의심할만한 일이고, 그 학자가 한번 검증에 응하기만 하면 다 해결될 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핑계로 나서지 않는다.
4) 그리고 검증하자고 하는 학자나 언론은 중국인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여 죽여놓고, 관련대학이나 중국정부도 방관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볼 때,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을 보며 한심해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의혹을 뭉개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보겠습니까?
의혹의 내용이 얼마나 신빙성 있나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의혹에 대처하는 시스템이 얼마나 건강한가가 주된 관심입니다.

다소 무리가 되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관련 대학과 학회에서 엄중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가혹하다 싶을 정도의 제재가 이루어진다면, 중국에서 웬만한 용기로는 어설픈 논문 못 쓰는구나 하는 인식이 심어지게 됩니다. 그 반대의 경우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설사 황교수님 논문에 일부의 하자가 있다 하더라도 황교수님이나 대한민국 과학이 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검증의 의무를 거부하는 사람이 과학자 대접을 받고 있고, 그 사회가 거기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그건 그 사회가 과학을 할 능력이 없음을 만천하에 신고하는 것입니다.

황교수님의 논문에 잘못이 없는데 다른 이유 때문에 검증받지 않겠다면 그건 정말 어리석은 결정이고, 만약 일부라도 잘못이 있기 때문에 검증을 피하시는 것이라면, 황교수님 개인의 책임 회피를 위해서 후세 과학도들의 앞길을 막겠다는 행위입니다.

Q; 하지만 그 검증 과정도 만만치는 않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황박사님 팀 연구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혹시 조금만 더 두고 보다가 황교수님이 후속 논문으로 보란듯이 증명해서 검증받는 건 어떨까? 아님, 그냥 조금만 더 기다려주든지. 지금 아프신 분한테 너무하잖아?

A; "검증을 사이언스가 반대한다거나, 검증받는데 신경쓰느라 정작 중요한 일을 못하니, 검증 못받겠다. 후속 논문으로 증명하겠다"라는 주장이야 말로 황교수님에 대한 최대의 의혹입니다. 과학계에서는 이게 말이 안되는 걸 다 알거든요. 이게 말이 안되는 거라고 과학자들이 생각할거라는 것도 황박사님이 알고계실겁니다.

하지만, 좋습니다. 다 인정하더라도, 딱 하나만 제안하겠습니다. 11개든 3개든, 만들어진 배아줄기 세포주마다 일부분을 국가가 인정하는 공공기관에 위탁하고, 단 황교수님의 동의 없이는 아무도 그 세포주를 꺼내볼 수 없도록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은 다음, 실제 검증은 몇달쯤 지나서 하자고 하면 어떨까요? 실제 검증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의혹을 계속 받긴 하겠지만, 적어도 황교수님의 진실성만은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일부에서는 몇개 줄기세포에 문제가 있다는게 나중에 발견되어서 그거 수습하려고 지금 새로 열심히 만들고 있고, 그 때까지 시간 벌기 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있습니다. (이건 정말 소문일 뿐이고 근거는 별로 없다고 생각됩니다만) 검증에 나서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의혹과 오해의 수준도 더 깊어질 것입니다.

제가 황교수님 입장에서 억울한 의혹을 받는다면, 과학계가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그 의혹을 풀 방법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걸 하나도 하지 않고, 과학계에서 납득할 수 없는 변명만 계속하시는 것이 최대의 미스테리입니다.

Q; 마지막으로 추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솔직히 생물학계에서 황교수님의 몰락을 바라는 사람, (거의) 하나도 없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황교수님이 잘못이 밝혀지고 그게 좀 심각한 수준의 과오라면 저를 포함한 많은 생물학자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지금 몇분의 교수님들이 어찌되었든 수습해보려고 애쓰시는 것도 그런 생각때문입니다. (혹시라도 진짜 가짜면 어떡하나? 모르는게 약이지)

저 같은 경우도,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황교수님의 흠집이 밝혀지거나, 검증 후폭풍으로 생물학계가 여론 폭격을 받는 것은 당장 일어날 수 있는 손해이고, 검증을 피해서 생기는 한국과학계 신뢰도 추락은 지금 당장 실감이 안나는 일이니, 웬만하면 덮어두자고 주장하거나, 적어도 입다물고 가만히 있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그런데 제 가슴을 후벼판 것은 Bric 게시판에서 본 이 글입니다.

"저희가 실명으로 나설수 없는 이유는 권위가 없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황교수님보다 잘났냐? 사이언스 내봤어? 연구 얼마나 했냐? 뭐 이런식입니다. 문제제기의 소리는 그냥 어영부영 묻히고 말겁니다. 저는 지금 미국에 있습니다, 여기서 보는 상황은 한국과 아주 다릅니다. 한국의 생물학계는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더 늦으면 회복불능이 될지 모릅니다.
권위를 가진, 일반인들도 인정해줄만한 과학인은 이제 교수님들밖에 없습니다. 교수님들의 침묵이 저희를 슬프게 합니다."

나중에 몇년 지난 다음 이 일이 어떻게 결말이 나든간에, 그때 너는 이 간절한 호소를 듣고 무슨 일을 했냐는 질문에, 그리고 나중에 분명히 나올 말 "가장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선배 과학자들이 그때 뭐하고 있었나?"라는 질문에 너무 부끄러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비겁하지만 익명으로라도 의견을 올려서 양심의 가책을 줄여보고자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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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12-10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분하게, 최대한 황우석 교수 입장도 봐줘 가면서 쓴 글로 보이네요.
지금 브릭이나 과갤 같은데 가보면 데이터 조작은 거의 기정사실인 듯.......
(그래도 거기 분들은 최대한 ~일 수도 있다 식으로 이야기 하시지만)

 

http://dvdprime.dreamwiz.com/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40&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Txt=&bbslist_id=828177&page=2에서 퍼왔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온전히 그 분의 멘트입니다.

아, 재밌네요...  이 노래를 알았으나 이런 내용일지는 몰랐습니다.

 



We didn't start the fire - Billy Joel (1989)

미국이 주로 많이 나오지만.. 현대사를 훑어 볼 수 있는 좋은 노래입니다.
아래는 가사와 사건 별 정리 - 잘못된 것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길.

스크롤 압박 심합니다. -_-;; (아아아 힘들어 -_-)

가사와 사건들의 뼈대는 네이버 지식인.
자세한 조사는 위키피디아 영어판과 약간의 한국판(업뎃이 늦군요;;)
그리고 구글신 ^^ 밑줄 친 것은 한국 관련 얘기입니다.

찾다가 OTL;;
62년까지 열심히 찾으며 공부했는데 노래 제목으로 검색하니 위키피디아에 짧게나마 나옴 ㅠ.ㅠ
클릭 ㅠ.ㅠ (하지만 영어)


1949
Harry Truman (미국 대통령-루즈벨트를 이은 사람, 마샬 플랜)
Doris Day (50년대 최고의 여가수이자 영화배우)
Red China (10월 1일, 중국이 마오쩌둥이 중국의 공산주의화 선언)
Johnnie Ray (롹앤롤의 선구자로 후대의 가수들에게 영향을 끼침)
South Pacific (뮤지컬, 영화(1958) 남태평양, 퓰리처 드라마상을 수상)
Walter Winchell (유명한 저널리스트로 맥카시의원을 지지)
Joe DiMaggio (양키즈의 전설적 야구선수, 첫 $100,000연봉의 주역)

1950
Joe McCarthy (소문난 반공 의원. 매카씨즘으로 유명, 이 노래에 관련된 사람이 많다.)
Richard Nixon (깔끔하지 못한 캠페인-매카시즘 이용-으로 미 상원의원 당선)
Studebaker (포드, GM과 더불어 미국 3대 자동차 회사. 50년대부터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음)
Television (CBS에서 컬러 방송 기준을 정함. 방송을 컬러로 송출 가능해짐)
North Korea, South Korea (6.25 전쟁 발발)
Marilyn Monroe (미국 영화배우. Fox에서 MGM으로 옮김. 조 디마지오와 51년에 결혼)

1951
Rosenbergs (공산주의자였던 에델& 줄리어스 로젠버그 부부가 원폭기밀을 소련에 넘겼다는 혐의로
사형당함. 그러나 그 기밀은 이미 소련에서 거의 알고 있던 상태였음. 아래 나오는 반공산주의자 Roy
Cohn이 사형을 구형)
H-Bomb (수소폭탄)
Sugar Ray (Sugar Ray Robinson, 미국의 영웅적인 권투선수, 이 해에 미들급 챔피언이 됨)
Panmunjom (판문점. 1951-1953 여기서 UN과 한국 중국간의 회담이 이루어짐)
Brando (영화배우,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이 해에 출연)
The King and I (율 브리너, 데보라 카 주연의 영화 왕과 나)
and The Catcher in The Rye (호밀밭의 파수꾼 출판, 아직까지도 잘 팔리고 있다. 컨스피러시에서
멜 깁슨이 열심히 읽던 소설이었던가. 논쟁이 많았고 출판이 금지되기도 했었음.)

1951
Eisenhower (2차 대전의 영웅 아이젠하워가 화려하게 정치에 데뷔, 대통령 후보 지명 그리고 승리)
Vaccine (소아마비가 창궐, 3300명 죽고 57000명 불구가 됨.백신은 54년에 조나스 설크가 만듬.)
England's got a new Queen (2월 6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즉위)
Marciano (유명한 권투선수 Rocky Marciano, 슈거레이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Liberace (I Love Lucy에 출연한 유명한 게이 피아니스트, 바브라 스트라이잰드를 키웠다.)
Santayana goodbye (T.S. Elliot의 스승이었던 스페인출신 철학자/작가 George Santayana의 죽음)

1953
Joseph Stalin (소련 독재자 스탈린 사망)
Malenkov (당시의 소련 외무장관. 스탈린 사후 55년까지 지도자 역할)
Nasser (수에즈운하 국영화와 아스완 댐 건설의 주역인 나세르 집권)
and Prokofiev (프로코피에프는 미국에 망명한 음악가, 53년 사망)
Rockefeller (록펠러, 미국의 대부호 록펠러의 손자로 유명한 은행가 Chase Manhattan Bank),
Campanella (LA다져스 전신인 브룩클린 다져스의 주전포수 53년 MVP, Roy Campanella)
Comminist Block (냉전의 시작이었던 공산국가들의 연합)

1954
Roy Cohn (매카시의 조력자, 공산주의자 조사와 재판을 맡았었음.)
Juan Peron (아르헨티나의 독재자, 에바 페론의 남편)
Toscanini (유명한 지휘자, 연주자 NBC Symphony Orchestra를 1937년에 만들어 54년까지 방송)
Dacron (새로 나온 합성 섬유/물질. 폴리에스테르, PET라고도 불리움. 페트병의 주원료)
Dien Bien Phu Falls (프랑스-베트남전쟁에서 프랑스가 베트남을 포기하게 되는 결정적인 전투)
Rock Around The Clock (Bill Haley and the Comets의 히트곡, 최초의 락큰롤 no.1곡)

1955
Einstein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사망)
James Dean (제임스 딘 교통사고로 사망)
Brooklyn's got a winning team (LA다저스의 전신인 브룩클린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
Davy Crockett (냉전시대 NATO의 무기였던 작은 핵탄두 총(Nuclear Warhead Rifle) M-388)
Peter Pan (뮤지컬 피터팬. 가장 유명한 버전이 됨)
Elvis Presley (롹앤롤의 전설,엘비스 프레슬리)
Disneyland (7월 18일 디즈니랜드 개관)

1956
Bardot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로 유명해짐. 그때만큼만 이쁘면 좋은데 -_-)
Budapest (10월 23일에 헝가리 수도에서 반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나 바르사바 조약 탈퇴)
Alabama (최초의 주립 오케스트라 Huntsville_Symphony Orchestra가 만들어짐)
Khrushchev (스탈린 사후 말렌코프가 지도자였고, 흐루시초프가 서기장이 됨)
Princess Grace (그레이스 켈리, 영화배우. 모나코 대공과 결혼. 교통사고로 사망)
Peyton Place (Grace Metalious의 소설. 낙태, 간통, 살인등을 그려서 충격적이었음)
Trouble in the Suez (수에즈 운하로 인한 전쟁, 이스라엘이 10월에 가자지구를 침공해서 시작)

1957
Little Rock (9명의 흑인 학생이 아칸소주 리틀락 고등학교 입학을 거부당해 인권운동으로 발전)
Pasternak (노벨 문학상을 거절한 닥터 지바고의 작가, 소련에서 추방당했음)
Mickey Mantle (양키즈의 야구선수3할 5푼 3리 타율, 52개 홈런, 130 타점으로 타격 3관왕에 오름)
Kerouac (Beat Generation의 전후 세대 이야기를 다룬 1957년의 소설 "On the road"의 작가)
Sptunik (10월 4일, 소련의 스푸트닉 1호 발사-최초의 인공위성)
Chou En-Lai (주은래-대만이 이 해에 비행기에 폭탄을 설치했으나 스케줄을 바꿔서 살았음)
Bridge On The River Kwai (콰이강의 다리가 데이빗 린 감독에 의해 영화화됨)

1958
Lebanon (7월 15일 레바논, 베이루트에 5000명의 미 해군이 정부 보호를 위해 상륙.)
Charles de Gaulle (프랑스의 전쟁영웅 드골장군. 프랑스 제 5 공화국 첫 대통령 취임)
Califonia Baseball (브루클린에 있던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옮김)
Starkweather Homicide (11명을 죽인 연쇄살인마, 애인 캐릴 앤과 도망치다 잡혀 1959년에 사형)
Children of Thalidomide (수면제, 입덧 억제제를 복용한 임산부의 아이들이 팔 다리가 없이 태어남)

1959
Buddy Holly (버디홀리 -피아노를 열정적으로 치던 롹앤롤 가수, 2월 3일 비행기 사고로 사망)
Ben Hur (벤허가 아카데미 11개 부문 수상)
Space Monkey (인간이 우주 유영을 하기 전에 원숭이들을 먼저 보내 성공적으로 귀환)
Mafia (쿠바에 카스트로가 집권하기 전 25년동안 마피아들이 지배하고 있었음)
Hula Hoops (2년 동안 100만개 이상이 팔린 훌라후프. 허드서커 대리인에 그 열기가 나옴)
Castro (쿠바의 독재자 내전으로 현재까지 집권중)
Edsel is a no-go (베타맥스 비디오와 더불어 포드의 자동차인 에젤은 상업적 실패의 대명사)

1960
U2 (록히드 마틴사의 정찰기. 쿠바 미사일 위기와 맞물려 소련을 폭격했음)
Syngman Rhee (이승만 대통령 하야)
Payola (음반 산업이 팽창하면서 방송사들이이 음반사로부터 뇌물을 받고 음악을 틀어줌)
and Kennedy (리처드 닉슨을 이긴 최 연소 대통령 당선자)
Chubby Checker (쳐비체커, 트위스트를 유행시킨 미국가수. 트위스트 음악만 하라고 했을 정도;)
Psycho (58년장 동명 소설을 히치콕 감독이 영화화)
Belgians in the Congo (60년에 콩고가 벨기에로부터 독립. 반 벨기에 시위가 있었고 분쟁 발발)

1961
Hemingway (무기여 잘 있거라, 노인과 바다의 저자 헤밍웨이가 7월 2일에 사망)
Eichman (나찌 전범 아이히만이 잡혀 재판받고 62년 교수형됨)
Stranger in a Strange Land (Robert A. Heinlein의 소설로 SF에 사람들이 대중적인 관심을 갖게 됨)
Dylan (밥 딜런, 컬럼비아 레코드와 계약하다)
Berlin (8월 13일 베를린 장벽 건설 시작)
Bay of Pigs invasion (1500명의 반(反)카스트로 쿠바 망명객들이 피그스 만 침공했다가 실패)

1962
Lawrence of Arabia (아라비아의 로렌스. 아카데미 7개 부문 수상)
British Beatlemania (Love me do 발매. 이후 비틀즈의 인기 미국에까지 상륙-1964)
Ole Miss (James Meredith가 첫 흑인 학생으로 미시시피 주립대학에 등록. Ole Miss는 학교의 별명)
John Glenn (지구 궤도를 돈 첫 미국 우주인, 상원 의원으로 1974-1999까지 일했음)
Liston beats Patterson (The Big Bear 소니 리스튼, 패터슨을 이긴 헤비급 챔피언)

1963
Pope Paul (교황으로 선출)
Malcolm X (케네디의 죽음에 대해 안좋은 코멘트를 함. 알렉스 헤일리와 자서전 집필 시작)
British Politician sex (John Profumo의 스캔들, 정부 Christine Keeler는 소련 대사관 직원과도
사귀는 사이여서 문제가 됨)
J.F.K. blown away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 리 하비 오스왈드에 의해 저격당함. 사망)
What else do I have to say

1964-1989
Birth Control (산아제한, 이때부터 pill이라고 불리는 경구피임약이 대대적으로 유행)
Ho Chi Minh (호지민. 베트남공산화의 주역)
Richard Nixon back again (1968년 닉슨 재선 성공)
Moonshot (Armstrong 달에 안착. 1969년 7월 20일)
Woodstock (우드스탁-69년에 있었던 전설적 락 페스티발)
Watergate (닉슨 대통령이 도청 사건으로 사임)
Punkrock (영국에서의 펑크락의 인기 - 대표적 그룹 섹스 피스톨스)
Begin (Menachem Begin 이스라엘 수상(1977) 이집트와 교섭)
Reagan (1981-1989까지 2선 대통령)
Palestine (PLO-팔레스타인 해방 전선, 이스라엘 침공)
Terror on the airline (수많은 하이재킹이 80년대에 일어나면서 공포감 조성)
Ayatollah's in Iran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혁명이후 다시 이란으로 돌아가 집권)
Russians in Afghanistan (소련의 아프카니스탄 침공 1979-1989)
Wheel of Fortune (1975년에 시작된 미국의 유명한 퀴즈프로. 지금도 하고 있나;)
Sally Ride (1983년 최초의 우주를 비행한 여성)
Heavy Metal Suicide (오지오스본과 주다스 프리스트. 자살조장 곡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법정에)
Foreign Debts (외채가 증가했나 -_-;;)
Homeless Vets (유기 애완동물 문제 대두)
AIDS (에이즈)
Crack (코카인의 다른 이름)
Bernie Goatz (1984. 지하철에서 돈 달라는 흑인 젊은이 넷을 쏨. 뉴욕 사람들의 공포를 잘 보여줌)
Hypodermics on the shores (오염된 병원 폐기물이 뉴저지 해안에 불법적으로 폐기됨)
China's under martial law (천안문사태와 중국 정부의 진압)
Rock and Roller cola wars (80년대 스타 마케팅으로 시장을 점유하려고 하던 펩시와 코크의 전쟁)
I can't take anymore

We didn't start the fire- 우리가 불지른 게 아니야.
It was always burning - 그건 항상 불타고 있었다고.
Since the world's been turning - 지구가 돌아가기 시작할때부터.
We didn't start the fire - 우리가 불지른 게 아니야.
No we didn't light it - 우리가 점화시킨 것도 아닌데
But we tried to fight it - 우리는 그 불에 맞서 싸웠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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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5-11-07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노래 갖고 있는데... 일단 노래가 신나죠 ^^

하루(春) 2005-11-07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오신 걸 퍼가긴 좀 그렇지만 퍼갈게요. 꼭 '우리나라를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란 노래랑 비슷하네요. 참, wheel of fortune은 아직 하고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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