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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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해지지 않아도 돼.
무릎으로 기어다니지 않아도 돼.
사막 건너 백 마일, 후회 따윈 없어.
몸속에 사는 부드러운 동물.
사랑하는 것을 그냥 사랑하게 내버려두면 돼.
절망을 말해보렴, 너의. 그럼 나의 절망을 말할 테니.
그러면 세계는 굴러가는 거야.
그러면 태양과 비의 맑은 자갈들은
풍경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거야.
대초원들과 깊은 숲들,
산들과 강들 너머까지.
그러면 기러기들, 맑고 푸른 공기 드높이,
다시 집으로 날아가는 거야.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너는 상상하는 대로 세계를 볼 수 있어.
기러기들, 너를 소리쳐 부르잖아, 꽥꽥거리며 달뜬 목소리로-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이 세상 모든 것들
그 한가운데라고.
- 메리 올리버, '기러기'-서문쪽

완전한 해방은 두려울 정도로 요염한 쾌감과 연결돼 있었다. 중년 남자의 말은 옳았다. 완전한 해방이란 사적인 쾌감과 관계된 것이므로 누구에게도 이해받을 수 없는 것이었다.-56쪽

폭력의 반대말은 비폭력이 아니라 권력이라고 한나 아렌트는 말한 바 있다. 권력이 훼손될 때, 그러니까 권력이 다른 곳으로 이양될 때, 폭력은 일어난다. 권력 유지에 안간힘을 쓰는 정권 아래에서 폭력이 빈번한 까닭은 그 때문이다. 그런 정권은 대리 감시자들에게 그 불안한 권력을 나눠주는 것으로권력 유지의 한 방편을 삼는다.-104쪽

반석 위에 집을 지어라. 그 반석이란 네가 스스로 말살시킨 고유의 천성이며, 자식에 대한 사랑이고, 아내의 사랑에 대한 꿈이며, 네가 열여섯 살 때 가졌던 인생에 대한 꿈이다. 너의 환상들을 약간의 진실과 바꾸어라. 너의 정치인과 외교관들을 짐을 꾸려 떠나보내라. 이웃은 잊어버리고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인데, 올바르게 생각하고 주의를 부드럽게 환기시키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인생은 자기 자신이 지배하는 것이다. 너의 인생을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맡기지 말라. 무엇보다도 네가 선출한 지도자에게는 맡기지 말라. 자기 자신이 되어라.-123쪽

칼 세이건은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전제를 통해 이 우주가 이처럼 광활한 까닭은 어딘가에 우리와 같은 인류가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 무의미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이 세상은 온통 읽혀지기를, 들려지기를, 보여지기를 기다리는 것들 천지였다.-143쪽

끊임없이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가는 무한한 삶, 그럼에도 우리의 삶은 일생, 즉 하나다. 우리의 삶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국 미쳐버렸을 것이다. -150쪽

"밤이면 인간의 마음속에서 날개를 폈다가 해가 뜨면 사라지는 환상, 매일 밤 태어났다가 매일 아침 소멸하는 것."
"결국 만지면 부서지는 나비의 날개 같은 것이지. 현실이 잔혹할 때, 희망이란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장난감 같은 거야. 그래서 나는 모든 희망을 버린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야. 희망과 함께 자신의 모든 과거를 부정하는 사람들을."-167쪽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4번의 세계란? 패배하는 것은 언제나 인간일 뿐, 운명은 결코 패배하지 않으니 꿈처럼 지나가는 비극의 삶에서 살아남겠다면 먼저 웃으라는, 쓸쓸한 목관과 유머러스한 현악의 전언.(중략) 모든 것은 폐허가 됐고 베를린에는 물도, 가스도, 전기도 없었다. 그런데도 삶은 계속되어야 했다. 그러므로 음악은 본질적으로 역설이었다. 왜냐하면 삶이 본질적으로 역설이니까.-220쪽

"하루에 시십이해일천이백만 경 번 이산화탄소를 배출해내는 인간들로 가득 찬 이 지구에서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까닭은 이 180이라는 숫자 때문이다. 인간만이 같은 종을 죽이는 유일한 동물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만이 웃을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이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중략) 그러니 네가 유명한 작가가 된다면 우리 인간이란 백팔십 번 웃은 뒤에야 겨우 한 번 울 수 있게 만들어진 동물이라는 사실에 대해 써야만 하는 거야."-283-284쪽

문제는 그게 우연한 폭행이었다는 점이었어요. 폭력에 관한 한 제비뽑기를 하는 사회인 거죠. 단군의 자손으로 태어난 한민족으로서 태극기를 향해서 애국가를 목청껏 부르던 사람도 그 다음 순간 아무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하거나 감옥에 갇히게 되고, 심지어는 사형까지 당해요. 놀라운 반전이죠. 그런 일을 당하면 한민족이니 대한민국이니 유신이니 하는 말들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깨닫게 되는 거예요. 그런 걸 깨닫고 나면 단 하루도 버틸 수가 없어요. 구역질이 나죠. 필연을 가장하는 그 모든 언사를, 그 모든 상징을, 그 모든 행위를 부정할 수밖에 없어요. 우연의 사회. (중략) 그건 필연을 가장한 체제에서 자발적으로 우연한 존재가 되겠다는 뜻이기도 해요. -329-330쪽

우리는 인생을 두 번 사니까. 처음에는 실제로, 그 다음에는 회고담으로. 처음에는 어슬프게, 그다음에는 논리적으로. 우리가 아는 누군가의 삶이란 모두 이 두번째 회고담이다. 삶이란 우리가 살았던 게 아니라 기억하는 것이며 그 기억이란 다시 잘 설명하기 위한 기억이다.-384쪽

누군가를 사랑하는 이는 그가 사랑하는 여인의 '결점들', 한 여인의 변덕과 연약함에도 애착을 갖는다. 그녀의 얼굴에 있는 주름살과 기미, 오래 입어 해진 옷과 삐딱한 걸음걸이 등이 모든 아름다움보다 더 지속적이고 가차없이 그를 묶어놓는다. 사람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왜 그런가? 감각들이 머릿속에 둥지를 틀고 있지 않다는, 다시 말해 창문과 구름, 나무가 우리 두뇌 속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보고 감각하는 바로 그 장소에 깃들고 있는 것이라는 학설이 옳다면, 사랑하는 여인을 바라보는 순간 우린 우리 자신의 바깥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고통스럽게 긴장되고 구속되어 있다.-3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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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1 23: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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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2 07: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8-06-22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셨지요?
위에 있는 눈사람을 보니 저는 비밀로 글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지금,비오네요.
조용해서 아침에 살짝 일어나 밖으로 나왔더니 남편이 출근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온세상이 잠든 시각에 깨어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일어났는데 누군가 먼저 세상을 시작했다는것을 알았을 때처럼 조금 서운했어요.
공유하고 싶지 않은 혼자만의 것을 들킨것처럼요.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혼자예요.
조금 있으면 아이들이 깨어나고 저는 요란한 시간을 보내겠지요.

즐거운 휴일되세요.
그리고, 자주 만났으면 좋겠어요.

2008-06-25 0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6-24 2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6-25 0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6-23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6-23 1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옆지기 사진)

 

나는 심장을 바치러 온다

호두나무 잎에 어둠이 뭉쳐 있을 때 그 끝에서 새벽을

기다리는 외로운 산까치처럼 나는 살아왔다

거친 꽃을 내뱉으며 늙은 영혼의 속을 꺼내 보이는 할미꽃처럼

나는 살아왔다

그러나,

허물을 벗어놓고 여름을 우는 매미처럼

하나의 열망으로 노래하리니

꾹꾹 허공에다 지문을 눌러찍으며 물결쳐가는 노래여

절절 끓는 아랫목으로 불 들어가듯 가는 노래여

더 슬픈 노래여

나는 이제 심장을 바치러 온다

 

 문태준 시집 <맨발> 중, 나는 심장을 바치러 온다

--------

* '나는 심장을 바치러 온다' 는 스페인 여가수 마리나 로쎌의 노래, "가난한 이들의 달은 항상 열려 있다. 나는 심장을 바치러 온다. 바꿀 수 없는 문서처럼 나는 내 심장을 바치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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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8-05-20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가 너무 애절하게 다가옵니다. '더 슬픈 노래여 나는 이제 심장을 바치러 온다.....'

사진의 음영처리가 멋있군요. 역시 ........

프레이야 2008-05-25 12:31   좋아요 0 | URL
수암님, 오월도 이리 가고 있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전호인 2008-05-20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에 폭 빠졌던 관계로 글은 읽지 못했습니다.
컴터 그래픽 처리가 아닐까 의심이 갈 정도로 대단한 영상입니다.

프레이야 2008-05-25 12:31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 안녕하시죠? ^^
요즘 이래저래 글도 안 읽히고 안 쓰이고 그렇습니다.

2008-05-20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turnleft 2008-05-21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배경 처리가 굉장히 좋네요 +_+

무스탕 2008-05-21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흑- 심장 멈추는줄 알았어요..

2008-05-21 2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8-05-25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사진 정말 좋은데요!!
 
심청이 무슨 효녀야? 돌개바람 14
이경혜 글, 양경희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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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에 시비를 걸어 재창조한 패러디 동화는 이미 여럿 있다. ‘아기돼지 세 자매’나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이야기’는 내가 읽은 옛이야기 패러디 동화 중 가장 먼저 만났던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그림동화다.

  

 이런 책은 독서활동에서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생각의 층위가 다양할 수 있다는 말은 옛이야기가 시대에 따른 가치관을 담고 있다해도 그 가치관이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읽힐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런 가치관은 아이들의 '자람'에 여러 측면으로 영향력을 줄 수 있다. 옛이야기는 아이들로 하여금 여러가지 생각을 유도하여 적극적으로 텍스트에 가담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 옛이야기는 더 이상 화석처럼 굳어져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원래의 (구전되는) 옛이야기는 그래서  말랑말랑하고, 또 말랑말랑해야 한다. 독후활동으로는 뒷이야기 바꿔쓰기, 중간이야기(특정 상황) 바꿔쓰기, 내가 어느 등장인물이라면?, 가장 마음에 드는(들지않는) 인물은?, 등이 있다.  

 

 옛이야기는 유연하여 힘이 세다. 입말로 전해지는 특성 때문에 이야기의 요모조모가 상당히 확장될 수 있다. 시대적 가치관이나 생활상은 물론 용기나 선함 같은 삶의 기본적인 미덕을 재미난 이야기 속에 녹여 놓은 것도 옛이야기의 힘이다. 이야기를 통해, 낮게 사는 읽는 이 아니 듣는 이는 상상과 모험의 세계로 여행할 수도 있고 힘겨운 현실을 이기며 살아가는 힘을 얻기도 한다. 그렇다면 옛이야기 패러디는 오늘날의 독자에게 제시할 수 있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 틀에 매인 생각 밖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는 것이 옛이야기 패러디의 힘이다.

 <심청이 무슨 효녀야?>는 잘 알려진 우리 옛이야기 다섯 가지를 '다시쓰기' 한 동화집이다. 각 이야기마다 길지 않은 길이로 읽기에 지루함이 없고 이야기가 집약되어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 가치관을 본래의 이야기 속에 무리 없이 녹여놓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작가가 주목한 부분은 인물들의 성격이다. 특히 아이, 여성이라는 약한 자들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성격과 행동을 바꿔 놓았다. 뿐만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그들의 역할을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만들어놓았다. 그렇게 이야기는 역동적이고 입체적으로 살아난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의 삶과 선택, 생명을 보듬을 줄 아는 따뜻한 심성,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부분이 아니라 참된 마음과 진실한 행동에 눈길을 보내는 이야기들이다.

 이 동화집으로 재탄생한 옛이야기는 선녀와 나무꾼, 심청전, 우렁각시, 콩쥐팥쥐, 춘향전이다. 옛이야기 속의 가치관이 오늘날의 아이들에게 그대로 읽힐 수는 없다. 읽어도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진부한 선입견의 틀 속에 아이들을 묶어두는 것은 위험하다. 더해지고 빼지면서 구전되어 오던 옛이야기가 문자 속에 갇히면서 인물의 성격이나 행동, 이야기의 틀이 고정되어 온 까닭에 옛이야기의 미덕이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전형적인 성격으로 각인된 옛이야기 속의 등장인물은 우리의 오래된 친구들이다. 만약 그 친구들이 아직도 살아있다면?, 이라는 가정을 해보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나올 것이다.

 

 

 이 책의 시리즈(옛이야기 딴지걸기1, 2)는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문자의 틀에서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꿈틀거리게 한다. 불변의 미덕은 살리면서 오늘날의 바람직한 가치관을 이야기속에 풀어놓았다. 예상을 뒤엎는 사건 전개와 결말 그리고 매력적인 인물들의 생생한 묘사가 미더운 주제의식과 더불어 흥미롭게 읽힌다. 간소한 흑백 삽화는 이야기의 수수한 미덕을 살려주어 좋다.

초등 중학년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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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5-01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경혜님의 글이군요. 발상의 전환을 맛볼수 있는 책~ 이런 시도가 참 좋아요.^^

프레이야 2008-05-01 17:27   좋아요 0 | URL
기발하면서도 뿌듯한 전환이었어요.
네,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의 그 작가요^^

짱꿀라 2008-05-01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효녀 심청이, 참 오랜만에 듣습니다. 옛이야기가 실린 이런 동화집이 많이 아이들에게 읽어야 할텐데......

프레이야 2008-05-01 17:28   좋아요 0 | URL
심청전에선 뺑덕어미의 역할과 성격을 확 빠꿔놓았는데
참 좋다싶었어요. 재미있어요.

글샘 2008-05-01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경혜 님 글 좋아하는데요...

프레이야 2008-05-01 17:28   좋아요 0 | URL
그죠 글샘님^^

네꼬 2008-05-01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혜경님께 별 다섯 개를 받다니. 믿음을 가지고 읽어 보겠어요. 고맙습니다. : )

프레이야 2008-05-01 17:30   좋아요 0 | URL
믿음에 제가 배신을 때리게 되면 안 되는데용 ㅎㅎ
작가가 두딸을 생각해서인지 특히 여성인물들의 재창조 부분이 많고, 또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뺑덕어멈과 춘향이 그리고 우렁각시의 역할이요.

사마천 2008-05-02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아무리 효도라지만 이건 마치 열녀문 세워주다보니 며느리에게 죽으로 강요하게 되는 사이비 종교(성리학)와 같은 병폐를 만들어냅니다. 재고가 필요하죠 ^^

프레이야 2008-05-02 09:52   좋아요 0 | URL
가치관이 시대에 따라 변한다지만 그래도 기본은 잊지 않고 전개된
기발한 이야기였어요. 효도나 결혼의 의미, 외모에 대한 선입견을
재고해볼 수 있었어요. 사마천님 봄날 잘 지내시지요?^^
 

오늘 서명 받을 내용의 글을 써가서 반장 엄마를 위시한 17명 엄마들의 서명을 받고

함께 교장, 교감과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그동안에 있었던 선생님의 부당한 행위와 다단계판매에 대한 이야기가

몇몇 엄마들의 입에서 나왔는데, 교장샘은 잘못임을 인정하면서도

처음엔 인간적인 사정을 들며 엄마들을 회유하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분개해) 떨렸지만 최대한 차분한 목소리로

왜 그 선생님이 담임을 해선 안 되는지 본질적이고 가장 중요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들었습니다.

그제야 교장 선생님은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동의했습니다.

수업문제에 대해선 전체 선생님들에게 내일 다시 한번 주지시키겠다고 했습니다.

학급아이들과 선생님들을 위한 간식반입에 대해서도 일절 금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요지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교사로서의 본래의 임무에 충실하라는 것입니다.

40분 수업 중 절반 이상은 비디오나 틀어주며 엄마들에게서 받은 간식을 먹이고

자신은 컴을 들여다보며 개인업무(장사)를 하고, 학과진도도 늦어서

어제 본 중간고사를 앞두고 부랴부랴 요점 외우라고 하고, 어제 시험시간엔

일어나 돌아다니며 다른 아이 시험지 훔쳐보는 아이를 감독도 하지 않고

컴에 코박고 또 그놈의 업무를 보고있더랍니다.

한 시간 가량 이야기 후 다른 엄마들은 돌아가고 저를 포함한 세 명만 남아

지역교육청에서 나온 세 분과 요점을 더 이야기 나누고 우리의 요구를 말했습니다.

최대한 일주일 정도의 여유를 두고 지켜보기로 하고 돌아왔는데

방금 교장에게서 전화를 받았어요.

월요일부터 당장 담임이 교체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더 이상 술렁이는 분위기가 가라앉도록 힘써달라고 했습니다.

앞으로도 그 샘은 담임직위는 못 할 것이고 내년엔 다른 학교로 인사발령이 날 것입니다.

생각보다 빨리 결과가 나와 개운합니다.

그럼에도 한편으론 어째 기분이 좋지만도 않네요.

이런 일이 아예 없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지만 아이가 똑부러지게 한 말이 생각나서

용기를 얻었던 것 같아요. 선생님이 공부를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지 않고 왜 자꾸

뭘 사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기분 안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놓고선 좋은 뜻에서 그랬는데 정말 억울하다고 아이들한테 하소연하고

전체 아이들 앞에서 울며 교사 그만 두어야겠다고 했다네요. 간교합니다.

오늘 함께 간 엄마들 모두 잘 해냈습니다.

관심 갖고 어드바이스 해 주신 서재 지기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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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4-25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됐네요. 그런 교사는 아예 잘라야된다고 생각하지만, 반성의 기회를 주는 걸로 여기면 될듯 합니다. 정말 반성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_-

프레이야 2008-04-25 20:12   좋아요 0 | URL
반성은 안 하고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아이들에게 말했어요.
어이없죠. 이런 샘때문에 다른 훌륭한 샘들까지 욕 먹게요.

마늘빵 2008-04-26 01:34   좋아요 0 | URL
잘라야합니다. -_- 자기 잘못도 모르는. 아니 어떻게 이런 사람이 선생질을? (생각해보면 무개념 선생은 많긴 하지만)

2008-04-25 17: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8-04-25 20:13   좋아요 0 | URL
필요하면 제 아이를 증인으로 내세울 수도 있다고 오늘 말했어요.
결과가 생각보다 빨리 나서 좋습니다.^^

miony 2008-04-25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감하게 행동하신 결과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사랑하는 좋은 선생님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프레이야 2008-04-25 20:14   좋아요 0 | URL
음악 담당하고 계신 샘이 담임으로 온다고 하는데
좋으신 샘이면 정말 좋겠어요.
뭐니뭐니해도 가치관이 올바른 분이요.

다락방 2008-04-25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잘됐네요.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을텐데. 잘하셨어요, 혜경님. 부디 이번엔 아이가 좋아할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이 그 반을 맡기를 바라봅니다. 수고많으셨어요, 혜경님.

프레이야 2008-04-25 20:16   좋아요 0 | URL
아이들 눈이 정확한 것 같아요.
우리딸은 좀 예리하게 본 것 같은데, 놀라운 건 순수한 아이들 맘을
이용하여 세뇌한 경우가 많더라는 겁니다. 어떤 아이들은 벌써 우리샘이
불쌍하다느니, 우리샘은 비디오도 자주 틀어주고 참 좋다느니 이랬답니다..

비로그인 2008-04-25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당하게 해내신 님,정말 잘하셨어요. 아이가 엄마를 얼마나 자랑스러워할까요.고생하셨습니다. 혜경님.

프레이야 2008-04-25 20:17   좋아요 0 | URL
아이에겐 샘 개인사정으로 담임이 바뀌게 되었다고 말했어요.
일단은요.. 차츰 이야기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먼저 제게, 샘의 잘못된 생각과 가치관에 대해 말했던 부분이
여러가지 있어서 아이도 충분히 이해하리라 생각해요. 심지어 저나 아이나
전학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니까요.

2008-04-25 1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8-04-25 20:19   좋아요 0 | URL
그 자리와 엄마들의 약점을 이용해서 권유를 뿌리치지 못하게 하려는
속셈이니 당연히 해서는 안 되는 일이죠. 교육청에 알려서 오늘 세분이
나왔더군요. 그래서 일이 좀더 빨리 해결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순오기 2008-04-26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애쓰셨어요~ 용기있는 행동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군요. 아이들이 좋은 담임샘 만나서 그간의 상처도 치유받고, 앞으로 행복한 학교생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자기 권리를 스스로 찾아야만 되는 세상이 되었으니...우리 당당하게 권리를 누리며 살자고요! ^^

프레이야 2008-04-25 20:20   좋아요 0 | URL
17명의 엄마들 모두 잘 해냈습니다.
새 선생님이랑 아이들이 행복한 한 해를 보내면 좋겠어요.
용기 주신 님, 고맙습니다.

무스탕 2008-04-25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 일 해내셨습니다.
에잇- 1년만 참자.. 하고 비겁하게 물러서지 않고 용감하게 나서셔서 아이들의 남은 몇 개월이 더욱 풍요롭게 됐네요.
학교측도 빨리 대처해 줘서 다행이구요.
정말 애쓰셨습니다.

프레이야 2008-04-25 20:21   좋아요 0 | URL
작년에도 4학년을 맡아서 이런 일을 했는데 그땐 학기말에 다단계를
드러내어서 엄마들이 그냥 참자 하고 지나갔다고 해요. 물론 상품을 산
사람은 여럿 있구요. 올해는 년초부터 본색을 드러내고 아예 장사를 하려
고 덤볐으니 참 간도 크지요. 잘 처리되어 우선 한숨 놓습니다.^^

소나무집 2008-04-25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잘 되었네요.
내내 어찌 되었을까 궁금했어요.
그래도 교장 선생님이 빨리 판단을 내려주셨네요.
새로 오시는 선생님은 잘하실 것 같아요.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 줄 다 알 테니 말이에요.


프레이야 2008-04-25 23:02   좋아요 0 | URL
교장샘이 올해로 정년퇴임을 하는지라 학교에 불명예스러운 일을
매우 조심하더군요. 많은 어머니들이 함께 갔으니 빨리 처리된 것
같습니다. 새로 오시는 샘은 음악을 전담하고 있는 분인데 다음주에
한 번 가뵈어야할까봐요. ^^ 좋은 샘은 아이들이 먼저 알아보죠.

마노아 2008-04-25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마무리 되어서 다행이에요. 혜경님이 큰일 하셨어요. 아이의 다부진 대답도 맘이 놓입니다. 아이들이 새 담임선생님과 잘 적응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랄게요. 이전의 나쁜 기억이 다 상쇄되도록 말입니다.

프레이야 2008-04-25 23:03   좋아요 0 | URL
1년이 정말 행복하길 바래요.
인성이든 교과든 아주 중요한 1년인데 말입니다.^^

세실 2008-04-25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잘 처리되어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교장샘이 그래도 수긍을 하시고 능동적으로 대처하셨네요.

프레이야 2008-04-26 06:22   좋아요 0 | URL
네^^ 정년퇴임을 앞두고 학교와 전교학부모가 술렁이는 걸
두려워하더군요. 여교장샘이라 더 그런 것 같았어요. 교감샘은
유머러스하셔서 그 좌중에서도 우리가 몇번이나 웃었다는 거
아닙니까.

2008-04-25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8-04-26 06:23   좋아요 0 | URL
네, 타학교로 가게 되면 또 그 버릇이 나오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선생님 개인으로도 이번 일이 큰 계기가 되어야할텐데 말입니다.

승주나무 2008-04-26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이든 기자든 대개 타성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그 벽 안에 있으면서 자신을 절대 되돌아보지 못하는 병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 선생으로서는 지금 당장은 이해를 못하겠지요.
충격은 있었으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이해를 한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습니다.
뜻을 이루고 좋은 일을 실현시키는 데는 많이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혜경님의 행동에 찬사를 보냅니다^^ 아이를 위해서, 감사합니다~~

프레이야 2008-04-26 06:25   좋아요 0 | URL
그분에게도 교사로서 큰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동안은 너무 좋은 샘들만 겪어봐서 더 화가 났던지도 몰라요.
관철되지 않으면 언론에 공론화 할 생각이었는데
조속한 결과가 나와 다행입니다.
승주나무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몽당연필 2008-04-26 0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그런 선생님이 계실수가....대개 그런 일의 경우 이담에 내 아이에게 가해질 혹 보복(?)이 두려워서 나서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해경님 애 많이 쓰셨습니다.

프레이야 2008-04-26 18:28   좋아요 0 | URL
요즘 그렇게 하진 못할거에요. ^^
샘이 참 아무 생각이 없으시더군요.

비로그인 2008-04-26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단칼에 자르셨군요..
잘 하셨습니다. 신속, 정확할수록 양측에 대미지가 적지요.
마음고생 많으셨을 터인데, 애쓰셨습니다. 혜경님.


프레이야 2008-04-26 18:29   좋아요 0 | URL
단칼에 ㅎㅎ
그분에게도 이번 기회가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는데요..

바람돌이 2008-04-26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가지로 고민도 많고 맘도 많이 쓰이셨을텐데.... 고생하셨어요.
일이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예요. ^^

프레이야 2008-04-26 18:29   좋아요 0 | URL
네 일단은 잘 되었어요.^^
이일이 학교전체 엄마들에게 소문이 나서 모두 결과가 어떻게 될지
주목하고 있더군요. 타학교에도 소문 난 곳이 있구요.

뽀송이 2008-04-26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잘 되서 저도 무척 기쁩니다.
그 동안 마음 고생 많으셨지요.^^;;
작은 따님이 새로운 담임선생님과 남은 시간동안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음... 그런 선생님은 아예 선생님을 다시는 못하도록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다른 학교에 가서 또 제 버릇 개 못 주고 어린 아이들에게 상처 줄까봐 화가 납니다.

프레이야 2008-04-26 18:30   좋아요 0 | URL
월요일부터 새로운 샘이랑 행복한 학교생활이 되면 좋겠어요.
마음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글샘 2008-04-26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일은 애초에 없는 것이 제일 좋았을 텐데요...
수고하셨습니다.^^
(난 장사 안 해야쥐 ~)

프레이야 2008-04-26 19:25   좋아요 0 | URL
글샘님은 아이들에게 그렇게 신경쓰고 마음 쓰느라
장사할 틈이 어디 있남요? ㅎㅎ
해결되었지만 씁쓸함이 남아요.
 


 


오늘 작은딸이 또 친구사이의 일로 마음 상해서 돌아왔다.

워낙 애살맞은 아이라 마음 상하는 일도 많고

행복해 하는 일도 많다.

그러잖아도 담임샘일로 마음이 쓰이는데

아이는 이래저래 마음이 좋지 않은가 보다.

펑펑 울어서 눈 주위에 빨간 반점이 생겼다.

지금은 까불어준 엄마 덕에 헤헤거리고 있는데

내가 처방해준 방법대로 하고 내일부터 마음 덜 상하면 좋겠다.

그러자면 자기만의 마음의 벽을 하나 더 쌓는 것이나 다름없으니

별로 권할 만한 처방은 아니다.

......

지난 설날 삼랑진강변을 가족들과 함께 찾았다.

알싸한 강바람이 강물결따라 불어온다.

디카로 찍은 사진인데 지금 보니 색감이 선명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딸!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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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4-22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원한 물과 빨간 옷이 더 시원해보입니다.
설날이라는 계절감도 그렇구요.
헌데,저는 명절에 저런 표정 잘 안나오는데...

프레이야 2008-04-23 18:10   좋아요 0 | URL
바람은 좀 불었지만 청명한 날이었어요.
전 명절이라도 그나마 편한 백성이라 그런가봐요.
식구들이 많이 북적이진 않거든요.^^

2008-04-22 2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4-22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녀가 힘내야 되겠군요. 좋은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말이죠.
'애살맞다' 뽀송이님한테 배웠어요.ㅎㅎ 빨간 윗옷이 모녀의 열정을 보여줍니다!^^

프레이야 2008-04-23 18:11   좋아요 0 | URL
전 '애살맞다'를 작은딸 1학년때 담임샘한테 들었어요.
참 좋은 샘이었어요. 이번일은 일단 감사 뜨고 불거졌어요.
오늘 샘이 아이들앞에서 울며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랍니다.
좀 어이가 없어요. 내일 엄마들 모여서 교장실로 가기로 했어요.
아이쿠 머리가 아픕니다.

순오기 2008-04-23 20:10   좋아요 0 | URL
크~ㅠㅠ 뭘 잘못했는지 모르니까 이참에 확실히 가르쳐드리고, 앞으로 교단에 서면서 절대 그런 일 못하도록 확실히 할 필요가 있군요. 참 기가 막힐 일입니다 그려~~~ 머리 아파도 끝까지 이겨야 해욧!! 아자아자~~~~

비로그인 2008-04-22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주 와서 뵈었고 인사는 오랜만이어요.^^ 두 분 모두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힘 보태드리고 싶어요.^^

프레이야 2008-04-23 18:12   좋아요 0 | URL
마음행로님 반갑습니다. 정말 오랜만이에요.
그리고 감사해요^^

hnine 2008-04-22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맘 상해있는 것을 보면 엄마 마음이 참 아프시지요.
엄마께서 처방까지 해주셨다니 많은 힘이 되었을겁니다.

프레이야 2008-04-23 18:13   좋아요 0 | URL
아이가 워낙 마음 상해하는 일이 많은 편이라
아이편에서 생각하고 다친 마음에 일단 동조해주려 해요.
처방이라야 뭐 별 건 아니지만, 아이도 좀 관계에서 느긋해지겠지 싶어요.

2008-04-22 2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23 18: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설 2008-04-2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고 봐서 그런지 새해 느낌이 물씬 나는 사진이에요. 혜경님같은 분을 엄마로 둔 아이는 참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프레이야 2008-04-23 18:15   좋아요 0 | URL
어쩐지 새해 느낌, 그죠? ^^
미설님 예쁜 아이들이랑 날마다 즐거우시길요..

무스탕 2008-04-23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엄마가 더 화나 주시고, 늘 엄마가 더 속상해 해주시고, 늘 엄마랑 아가랑 맘이 같은 방향으로 흘러주니 아가는 엄마라는 든든한 백이 있어 맘껏 감정 표현을 할수 있는것이겠지요.
혜경님. 참 좋은 엄마십니다.

프레이야 2008-04-23 18:17   좋아요 0 | URL
탕님, 전 딸만 있지만 큰딸이랑 작은딸이 성격이 좀 달라요.
작은애가 훨씬 감정표현이 많아요. 큰애는 오히려 어수룩하구요.
정성이 지성이 중 하나 '사람대출'해주세요.
메피님 페이퍼에 '사람대출'이 있어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2008-04-23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23 18: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도넛공주 2008-04-23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아름다우십니다.그런데 상상했던 이미지와는 정말 달라요 호호.

프레이야 2008-04-23 18:20   좋아요 0 | URL
어멋 공주님, 고마워요.
어떤 이미지를 상상하셨을지 궁금해잖아용~

하늘바람 2008-04-23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같은 엄마네요 그런데 엄마 넘 이쁘잖아요 아우 샘나라^^

프레이야 2008-04-23 18:21   좋아요 0 | URL
헤헤 하늘바람님까지 그러심... 헤벌쭉하지요^^
아이랑은 제일 친한 친구가 되면 좋겠단 생각은 늘 하지만
제 하기에 달렸겠지요.

세실 2008-04-23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살맞은 아이 정감가는 표현입니다.
아이들 마음은 그저 맑고 화창한 날만 되었으면 좋겠는데, 어른들로 인해 상처받는 일이 많은듯 합니다. 힘 내세요. 혜경님도 따님도!
님 눈이 참 예쁘세요.

프레이야 2008-04-23 23:1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아이들은 정말 어른들 때문에 상처 입지요.
저도 그러며 커왔구요.^^
헤헤~ 힘 주셔서 고마워요~

뽀송이 2008-04-24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이 있어 행복해 보이는 혜경님^^
뒤 편으로 보이는 푸른 강물처럼 시원하고, 잔잔한 날들이 빨리 찾아 왔으면 좋겠어요.
작은 따님 편에 서서 꼬~옥 감싸 안아 주세요.^^

프레이야 2008-04-25 08:41   좋아요 0 | URL
뽀송이님 오늘도 나쁘지 않은 하루 보내요,우리^^

2008-04-24 2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25 0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