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작은딸이 또 친구사이의 일로 마음 상해서 돌아왔다.
워낙 애살맞은 아이라 마음 상하는 일도 많고
행복해 하는 일도 많다.
그러잖아도 담임샘일로 마음이 쓰이는데
아이는 이래저래 마음이 좋지 않은가 보다.
펑펑 울어서 눈 주위에 빨간 반점이 생겼다.
지금은 까불어준 엄마 덕에 헤헤거리고 있는데
내가 처방해준 방법대로 하고 내일부터 마음 덜 상하면 좋겠다.
그러자면 자기만의 마음의 벽을 하나 더 쌓는 것이나 다름없으니
별로 권할 만한 처방은 아니다.
......
지난 설날 삼랑진강변을 가족들과 함께 찾았다.
알싸한 강바람이 강물결따라 불어온다.
디카로 찍은 사진인데 지금 보니 색감이 선명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딸!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