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만두의 동생 만순입니다.
어제 언니를 잘 보냈습니다.
항상 집에만 있었던 언니라서 좁은 곳에 놓고 오시 싫어서 용미리의 탁 트이고 경치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언니가 마지막에는 너무 덥다고 땀을 많이 흘렸는데 이제 덥지 않고 시원하게 잘 있을거라 생각하니 추운 줄 모르겠더군요.
많은 분들이 댓글로 언니의 마지막 길을 배웅해 주시고 빈소를 방문해 주신 분들도 계십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저희 언니 가는 길이 쓸쓸하지 않겠다 생각하니 너무 행복합니다.
아버님께서는 언니가 오래 아파서 배웅해 주는 친구도 하나 없을까봐 걱정하셨는데 빈소에서 언니를 위해 눈물을 흘려주시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는 것을 알고 너무 고마와하시며 많이 우셨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이런 아픔과 이런 슬픔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지만, 저희 가족 언니를 기억하며 씩씩하게 살아가려 합니다.
언니는 세상에 누구보다도 착한 딸, 언니, 누나였습니다.
언니에게 꼭 이말을 하고 싶어요. 언니가 이글을 꼭 봤으면 좋겠어요.
언니
언니가 나의 언니어서 너무 행복했어.
그동한 못해준 게 너무 많아서 미안해.
하지만 내 마음 알지!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하고싶은 거 다 하면서 기다리고 있어.
우리 잊지 말고 꼭 다시 만나야 해!
내가 어떻게든 언니 찾아갈거야.
그리고 언니가 꼭 다시 내 언니가 되어야 해.
언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