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려가실 분들이 계실까해서 어제 인사드린다는 것이 까묵었습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송편 많이 드시고요.
남편분들 아내분들 많이 도와드리고요.
내년에는 진짜 올해보다 더 낫기를 모두 달님께 빌어보아요.
우리 아버지께서 차례상 얘기를 엄마가 하니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떡은?"
"무슨 떡?"
"가래떡 안 사?"
"푸하하하 여보, 추석이야. 송편이지. 설인줄 알았나봐."
아버지도 저도 그냥 웃었습니다만 저 속으로 뜨끔했습니다.
사실 저 "아싸, 만두국 먹겠구나." 이러고 있었거든요.
말 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아부지 죄송혀요~를 외쳤답니다.
아유, 설인지 추석인지 올해는 좀 그러네요.
그래도 즐겁고 재미나게 잘 보내세요.
가시는 길, 오시는 길 무사히 잘 다녀오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