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오늘도 나는 광야를 달려간다"

15년 전에 쓴 페이퍼다. 아직 30대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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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도 바다는 그렇게 얘기할 것 같다. 한밤에 메리 올리버의 시를 읽고서 잠시 유쾌해졌다. ‘나 어쩌면 좋아?‘를 입에 달고 다니는 이들은 필히 읽어볼 시집이다...

나는 바닷가로 내려가

아침에 바닷가로 내려가면
시간에 따라 파도가
밀려 들기도 하고 물러나기도 하지,
내가 하는 말, 아, 비참해,
어쩌지 -
나 어쩌면 좋아? 그러면 바다가
그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하는 말,
미안하지만, 난 할 일이 있어.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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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이번주 강의준비에도 시간이 부족하지만, 12월에는 일본 근대문학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준비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다른 게 아니라 대략 새로 나온 책들을 빼놓거나 구입하고 참고가 될 만한 책들을 챙기는 것. 강의에서는 한 작품만 다루지만 아무래도 가장 비중 있는 작가는 나쓰메 소세키다. 지난달에 <나쓰메 소세키 서한집>이 <다자이 오사무 서한집>과 나란히 출간되었는데, 이런 책들을 챙겨놓아야 하는 것. 


















소세키의 겨우에는 <단편소설전집>도 이번에 다시 나왔다. 앞서 2018년에 나온 걸 갖고 있는 터라 개정판이라고는 하지만 고민스럽다. 2년만에 번역 개정판이 나올 경우, 초판에 문제가 많았다는 뜻도 되기 때문.  

















<나쓰메 소세키 수상집>도 같이 나왔는데, 이미 번역된 글들이 많지만 한데 모아놓았다는 장점도 있다. 어찌할까 생각중이다. 
















소품들과 함께 중요한 건 그의 문학론/문명론과 강연집인데, 책세상판의 <나의 개인주의 외>가 개정판으로 다시 나와 반갑다. 장편소설 전집 강의를 진행하면서 깨닫게 된 것인데, 소세키 입문으로 가장 좋은 책이기도 하다. 
















소장도서 가운데서는 <문학예술론>과 <문명론>도 찾아놓아야 한다. <문명론>이 절판된 듯싶은데, 다시 나오길 기대한다. '만한 여행기'로 지칭되는 <만주와 한국 여행기>도 재작년에 구입한 책인데, 행방을 알아봐야겠다. 
















주로 일본의 전쟁사 관련서를 펴냈던 김시덕 교수의 <일본인 이야기>(메디치미디어)도 참고서로 이번에 구입했다. 현재 2권까지 나와 있는 상황인데, 아직 에도 시대까지 다룬 정도. 메이지 시대를 다룰 다음 책을 고대한다. 
















메이지 유신과 메이지 시대에 관해서도 책이 좀 나와 있는 편. 최근에 이와나미 신서판 <메이지 유신>이 번역돼 나왔고, 국내서로 전공학자들의 책도 참고할 수 있다. 성희엽의 <조용한 혁명>(소명출판)은 가장 방대한 분량의 책('메이지 유신과 일본의 건국'의 부제다). 여기까지 읽어야 하는지는 고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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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1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두 명의 여성 작가를 같이 묶었다. <시녀 이야기>로 이미 널리 알려진, 게다가 지난해 속편 <증언들>로 부커상을 공동수상한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와 지난에 한국계 최초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미국 작가 수잔 최다(아버지가 한국인). 
















애트우드의 소설로는 첫 장편 <먹을 수 있는 여자>(1969)와 단편집 <도덕적 혼란>(2006)이 이번에 나란히 나왔다. <증언들>까지 포함하면 올해만 세 권이 소개된 셈. <먹을 수 있는 여자>는 애트우드가 서른에 발표한 작품이어서 관심을 끈다. 


"부커상 2회 수상에 빛나는 현대 영미소설의 대표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첫 장편소설. 페미니즘이 정치적 쟁점으로 막 부상하던 1960년대 캐나 사회를 배경으로 여성이 결혼과 임신에 대한 담론 속에서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갈등을 예리하게 그린다. 작가는 기발한 상상과 풍자, 아이러니와 환상, 은유로 가득한, 강력하게 빛나는 이 소설에서 전통적인 코미디 양식과 결혼에 대한 패러디 양식을 도입하여 사회 담론 구조의 부도덕성을 과감히 드러낸다. 고전적인 문학 형식 속에 요리책과 광고의 언어를 섞는가 하면, 프로이트와 융 등 정신분석의 영향을 받아 ‘사회적 신화에 사로잡힌 여성들’의 상황을 풍자적으로 묘사한다."


마거릿 애트우드 문학의 출발점이 무엇이었던가를 알려주는 작품이겠다. 
















이창래, 차학경 등과 함께 한국계 작가로 일찍 소개되었지만 앞서 나온 작품들(<미국 여자>, <외구인 학생> 등)이 국내에서는 별다른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는데, 지난해 전미도서상(미국의 문학상으로는 퓰리처상과 함께 가장 이름이 높다) <신뢰 연습>은 어떤 반응을 얻을지 궁금하다.   


"한국계 최초,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 수상작. 선생이 두 사람의 사랑에 개입한 후 여러 가지 일들이 충격의 소용돌이처럼 전개되고, 십수 년이 지난 뒤에도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이 소설 <신뢰 연습>은 합의에 관한 협상과 누구를 믿어야 할지에 대한 선택, 우리가 성인이 되어가며 섹스와 권력의 신비한 구조를 항해하면서 상실하고 얻으며, 절대 회복하지 못하는 것에서 살아남기 위한 분투를 드러낸다."


수잔 최의 소설도 내년 강의에서 다뤄보고 싶다. 절판된 <외국인 학생>과 <요주의 인물>도 다시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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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 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닐 타이슨)의 신간이 나왔다. <나의 대답은 오직 과학입니다>(만니). 책을 몇 권 갖고 있는데, 읽어보지 못했다. 칼 세이건 이후 가장 '대중적인' 천체물리학자라는 평판인데, 천문학에 대한 지식도 업데이트해봐야겠다(나는 <코스모스> 독자다). 그런 생각으로 교과서에 해당하는 <웰컴 투 더 유니버스>(바다출판사)도 주문했다. 몇 권 더 얹어서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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