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캐나다의 시인/에세이스트 앤 카슨이 선정되었다. 어제 수상자가 발표 이전에 영국 가디언지에서 이미 중국의 찬쉐와 함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한 바 있어서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 찾아보니 지난 2019년부터도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국내에 이미 주요작이 번역돼 있어서 출판계로서 반가운 결과이겠다. 노벨상 수상작가 강의를 오랫동안 해온 터여서 나도 부랴부랴 강의 일정을 짜놓은 상태인데(빠르면 12월, 늦으면 내년 2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작들을 일단 리스트로 묶어놓는다(번역된 작품 전체는 검색되므로, 여기서는 다섯 편만 고른다. 당연하게도 번역본이 더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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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의 자서전- 시로 쓴 소설
앤 카슨 지음, 민승남 옮김 / 한겨레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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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 달콤씁쓸한
앤 카슨 지음, 황유원 옮김 / 난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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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아름다움- 스물아홉 번의 탱고로 쓴 허구의 에세이
앤 카슨 지음, 민승남 옮김 / 한겨레출판 / 2024년 1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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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 개정판
앤 카슨 지음, 황유원 옮김 / 난다 / 2025년 10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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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전집이 반양장본(소프트카바)로 표지를 바꿔서 다시 나왔다. 판권면을 보니 3판이다(2008년 초판). 이미 양장본 전집을 갖고 있지만 판본 수집가인 양 또 구입했다. 일단 <소설의 기술>부터. 나는 책세상판(<소설과 우리들의 시대>였던가. 확인하니 1990년에 나온 책이다)으로 처음 읽었으니 35년이 넘는 인연이다. 어느 페이지를 넘겨도 익숙한 문장들이어서 옛친구를 만나는 느낌이다.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려 다시 읽는 책들이 있다...

세르반테스의 동시대인들과 더불어 소설은, 모험이 무엇인가를 묻는다. 새뮤얼 리처드슨과 더불어 소설은 ‘내면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와 감정의 은밀한 삶을 검토하기 시작한다. 발자크와 더불어서는 역사에 뿌리내리는 인간을 발견한다. 플로베르와 함께 소설은 그때까지 미지의 세계였던 일상의 지평을 탐사한다. 톨스토이와는 사람들의 결정과 행위에 개입하는 비합리적인 것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리고 시간을 탐색한다. 마르셀 프루스트와 더불어 붙잡을 수 없는 과거의 순간을, 제임스 조이스와는 붙잡을 수 없는 현재의 시간을 탐색하는 것이다. 토마스 만과 더불어서는 시간의 밑바닥에서 유래하여 우리 발걸음을 원격 조정하는 신화의 역할을 묻는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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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2026-10-06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별도의 예약 없이 방문하면 되는 것인가요? 문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로쟈 2026-10-07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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