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서비스의 스탈린 평전이 다시 나왔다. <스탈린, 강철 권력>이란 제목으로 처음 소개된 것이 2007년이었으니 20년만이다(2010년에 표지가 한번 바뀌었다). 이후에 많은 책이 추가됐으니 스탈린 평전으로는 원조에 해당한다(저자는 레닌과 트로츠키 평전도 펴내 러시아 혁명가 3인 평전을 완결했다).
일단 번역본 기준 950쪽에 이르는 분량이 압도적. 그걸 가능하게 한 건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 문서보관소 자료의 개방이었다. 거기에다 스탈린 주변인사들의 인터뷰까지 더해서 20세기 문제적 권력자의 초상을 그려냈다.
책은 초판본을 소장하고 있지만(어딘가에 꽂혀 있다) 완독한 기억은 없다. 스탈린 시대 러시아문학을 종종 강의하면서 스탈린과 그의 시대에 대해 언급하지만 요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느낌이다. 당장은 어렵겠지만 20세기 러시아문학을 다시 훑을 때 <스탈린>도 완독해봐야겠다. 사실 <스탈린> 한권 읽는 건 일이 아니다. 나머지 책들이 문제인데 스탈린 관련서가 잠깐 훑어도 10권 이상 밀렸다. 인력으로는 어려워지는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