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많이 꾸는 편이다. 수면질이 즈질이라 놀랍지도 않다. 

악몽을 꾸고, 꿈에서 덜 깨어 꿈 이야기 페이퍼 써야지. 하고 페이퍼 쓰는 꿈을 꾸다가 다시 깨어 노트북을 켰다. 

애인과 출근길 통화한지 1시간 반정도밖에 안 되었다. 


얼굴 본지 몇 년이나 지난 삼촌네 가족들이 우리집 올라가는 길을 기어올라가려고 애쓰고 있는데, 다 병에 걸려 있고, 그 병의 특징은 몸의 일부가 커다랗게 붓고, 얼굴에 반점이 있는 거였다. 꿈에서 안희정도 삼촌네 가족이고 그랬음. 여튼, 그들이 길을 막고 있어서 집에 올라가지를 못하고, 차에 탄 삼촌을 발견하고, 또 어딘가에서 안희정도 봤는데, 다들 얼굴에 커다란 반점이 있었다는 그런 꿈. 무서운 꿈이었다. 꿈에서 깨어 가슴이 쿵쾅거리고 진정되지 않았는데, 그게 또 꿈이었다니. 여튼, 아직도 가슴은 쿵쾅거린다. 


아주 오래전부터, 꿈을 꾸면 꽤 많이 기억하는 편이고, 꿈도 많이 꾸고, 일어나서도 현실과 구별 못하는 일도 있고, 꿈에서의 일이 현실에 영향을 미치는 일도 많았다. 꿈에서 애인이 서운하게 굴면, 현실에서도 계속 기분 나빠함. 지극히 현실적인 애인님은 그런 나를 1프로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다른 모든 일에서 그래주듯이 체념-> '그렇구나' 한다. 


어제 남대문에 애인네 어머님 동전파스 사러 갔다가 말린 야채/과일 모음을 사왔는데, 밤에 자기 전에 샘플 봉지를 다 먹어 버렸다. 새벽 3시 경에 배가 찢어질 것 같이 아파 깼는데, (라고 애인한테 얘기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기억은 안 나지만 나쁜 꿈을 꾸었던 것 같기도 하다. 여튼 깬 것은 사실) 건미역이나 건빵 먹고 안에서 불어서 응급실 실려가는 이야기 인터넷에서만 봤는데, 나 응급실 가야 하나! 생각하고 겁이 났는데, 잠이 이겨서 다시 잤다. 그 와중에 애인한테 '이거 보면 전화해' 라고 톡 보내서 애인님 깨자마자 전화해서 무슨일이냐며. 


수면질만 저질인게 아니라 먹는 습관도 꽝이다. (알고 있었지만) 


아주 어릴 적에 있었던 일들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아주 어렸을 때부터 꿨던 꿈은 아직도 기억난다. 대체로 도깨비나 흡혈귀, 거인이 나오는 악몽이었고(책을 많이 읽던 아기) 매일같이 악몽을 꿔댔다. 


어떤 꿈들은 절대 잊혀지지 않고, 희미해지는 실제 있었던 일들의 기억들과 함께 흐릿해지거나 더 진해지거나 하면서 내 안 어딘가에 계속 남아 있다. 어떤 꿈들은 너무 현실 같아서 (꿈 이야기를 페이퍼로 쓰는 꿈같은 거) 꿈인지 모르고 지나가거나 뒤늦게 알거나, 아마도 아직도 모르는 것도 있을지도 모른다. 좋은 꿈만 꾸고 싶어. 다른 좋은 꿈들은 깨고 나면 허망하니깐, 섹스꿈만 꾸면 좋겠다. (아님)  


일상에서는 이런저런 일에 무딘편인데(이라고 생각하는데) 꿈 속에서는 세상 약하다. 싫어라. 


오늘은 3월의 마지막 날이다. 

책세상독서단을 신청했고,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한 달이나 시간 있었는데, 마지막 날 하는 음.. 그런 나. 

4월 미션은 바로 해야지. 


매일 아침 확인할 때마다 미세먼지 나쁨이다. 화나라. 집 나가면서 현관 신발장 위에 올려둔 마스크 박스에서 마스크를 꺼내 끼고, 집에 들어오면서 휴지통에 마스크를 버리는 일과. 


미세먼지 유발 증상이란 걸 보았다. 

1. 호흡기 안 좋아짐 (기침) 

2. 비염 기관지염 악화

3. 눈이 뻑뻑하다.

4. 두피에서 피가 나는 일이 생기거나 잦아진다.

5. 피부가 가렵고 잔 트러블이 많이 난다.

6. 코에 이물질이 낀 느낌이 심해진다.

7. 두통이 생긴다 

라고 하는데, 


마스크 부지런히 끼고 다녀서인가 (라기 보다는 걍 원래 호흡기가 강함?) 증상이라곤 3번 정도인데, 눈이 뻑뻑한건 스마트폰 작작봐


새벽에 깼을 때 마침 구속 뉴스가 떴다. 엊그제 본 영화보다 더 현실감 없네. 그래도 하나씩 좋아지고 있는거 맞지. 많이 왔다. 앞으로 갈길이 멀지만, 여기까지 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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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불량품이 된 것 같고, 아주 게으르고 쓸모없고 귀엽지도 않은 짐승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어제의 애인은 연애초반처럼 스윗했다. 이것저것 맘쓸일이 많아 평일 데이트 피곤해서 잘 안 하는데, 내가 동굴 속에 기어 들어가 우울해하고 있으니 '히든 피겨스' 보자고 끌고 나왔다. 영화 보는 내내 손 잡아 주었다. 지난 번에 영화 봤을 때는 손 한 번 안 잡았는데(라는 걸 기억하고 있음) 유명한 곱창집에 가려다 웨이팅마저 길어서 돌아다니다 투다리에 갔다. 십몇년만이야. 하며 투다리 스러운 메뉴에 반갑다. 하며 소주 두 병을 마셨다. 애인 만나기 전에는 소주 마시면 늘 국물 있는거랑 같이 마셨고, 알탕,오뎅탕,계란탕 이런게 단골메뉴였다. 그리고, '은행' 은행 꼬치를 좋아한다. 알탕과 은행꼬치와 되게 맛없는 모래집볶음(그래도 잘 먹음)까지 맛있었고, 조명도 예뻤고, 분위기가 참 좋아서 즐거웠다. 

나의 기분은 애인의 기분에 상당히 많이 좌우하기에, 기분은 올라왔는데, 마음 한구석은 동굴속에서 책이나 읽었으면. 하고 있다. 근데, 사실, 이게, 내가 지금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 혼자 있는 집, 혼자 있는 작업실에서 책.. 진짜 많고, 도서관카드도 있고. 왜 이렇게 무기력한걸까.. 동굴속에서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들은 좋아하는 주인공이 나오는 재미있는 시리즈물이다.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의 변호사 토라 시리즈. 미스터리 공식에 충실하게 재미있는데, 거기에 더한 재미로 아이슬란드의 워킹맘을 보라.


나 작가 이름도 외움. 어떻게 외우면 쉬운지 누가 알려줬다.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에서 도티르를 따로 외우면 좀 잘 외워진다. 







올리퍼 푀치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거지왕>까지 읽었는데, 어느새 두 권 더 나왔다.

<중독된 순례자들>과 <밤베르크의 늑대인간> 

사형집행인이 주인공이긴 한데, 사형집행인의 딸도 당연히 중요인물로 나오고, 사형집행인 못지않게 터프하다. 그러고보니, 위에 시리즈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여자들이 주역으로 나오는 시리즈네. 둘 다 영미권 소설도 아니고. 내가 읽는 추리소설들에서 영미권과 일본이 90프로를 차지하는데 그렇다. 


그러나, 여기에 덧붙일 시리즈는 잭 리처 시리즈지 뭐. 남자 중의 남자 잭 리처. 하하 

처음에 가장 좋아했던 시리즈는 스카페타 시리즈였는데, 어디까지 읽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신간 중에 무척 땡기는 책들이다. 네 권 모두 예약판매다. 페터 회, 줌파 라이히에 오바마가 올해의 소설로 꼽은 운명과 분노, 그리고, ost가 완전 땡기는 비밀은 없다 각본집까지 


<운명과 분노> 재미있겠다고, 완전 읽고 싶다고 했더니, 애인이 도서관 신청하면 되겠다. 고 단호박. ㅎㅎ 

내가. 어쩌다. 별거별거 다 해줘도. 책은 내 적립금으로도. 사면. 안된다는. 애인을. 만난건가요. 


좀 전투적으로 책을 읽고 싶다고, 늘 생각한다. 책만 열심히 읽고 싶다고. 

내 문제가 뭘까. 난 요즘 질풍노도중인데, 아, 씨, 빨리 생리나 시작해라. 


책읽는거 진짜 습관인데, 그리고, 한 번 해봤던 사람이 더 잘하는 거기도 하고. 책읽고 싶다.고 계속 생각하는건, 뭔가 잡다한 것에 신경 분산 시키지 않고, 집중하고 싶다. 빠져들고 싶다. 는 마음의 소리인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다. 

이제 그만 책 읽어야지. 


프렌즈팝 한 판만 하고(그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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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9 21:10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없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닌데, 피로하다. 

왜그런지 나는 알긴 하지. 여튼. 

오늘 꽃 나가긴 했지만,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벌써 10시 17분이다. 

집에 가면 애들 케어하는거나 하고, 겨우 씻고 핸드폰이나 보다가 자고 마는데, 그러지 말아야지. 하지만, 맘대로 안 된다. 


히든피겨스가 그렇게 재미있다고 하니, 얼른 보고 싶은데 (아마 별 일 없으면 주말에 볼 것 같지만) 책 읽고 보면 좋다고 해서 책 먼저 읽으려고 참고 있다. 책은 지난번 행사때 이북으로 질러 놓았고. 


꽃 관련 부클릿 만들고 싶다고 해가 가도록 1년이 지나도록 노래만 하고 있는데, 친구와 강제로 하자며, 미팅 날짜를 잡았다. 영차영차 해보자고. 


미세먼지는 짱 시른데, 마스크는 좋아서 미세먼지를 마스크로 극뽁하고, 작업실까지 열심히 걷고 있다. (만보기도 좋음) 

아침에 파김치를 잔뜩 먹고, 마스크를 하고 나왔다가 마스크 냄새+ 뱃속에서 올라오는 파김치 냄새에 잠이 벌떡 깨더라는.. 

애인, 내가 맨날 파김치,양파,마늘 먹고 뽀뽀할려고 달려들어 미안해


지난주 중반부터 한 주에 십만보를 걷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지난 주에는 89,066보를 걸었다. 그래도 시작하고 가장 많이 걸은 주이긴 하다. 어제는 하루종일 집에서 딩굴거리는 각이었는데, 만보계를 생각하며, 꾸역꾸역 작업실과 스벅을 가며 6,125보를 걸었다. 오늘은 현재 11,415보. 집에 가면 만삼천보는 될 것 같은데, 또 스벅 찍고 갈까 어쩔까 생각중

걷기 위해 걷는건 잘 안된다. 


이번주는 동굴이다. 

모든 컨디션이 다 안좋다. 

지난주에 놀면 뭐해요, 꽃이나 팔지요. 했는데, 이번주는 놀래요, 그냥. 

읽어야할 책들을 읽고, 정리하면서 작업실 동굴에 처박혀 있을 생각. 


운동 다녀와야 하고, 목금토 일정 있지만, 많이 걷고, 많이 읽고, 꽃 말고, 책 많이 팔면서 보내볼 계획. 





마리포사라는 카네이션인데, 누가 2D같아요! 하길래, 그러네. 하면서 생각나서 사봤다. 

빈티지틴에 잘 어울림.

함께 꽂은 꽃 중에 튜베로사 있는데, 샤넬No5 에도 들어간다는 내가 아는 가장 진한 좋은 향 

이벤트 하려고 신난다~ 했는데, 수입이라 비싸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버폴님이 언젠가 '나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해야지' 라는 말을 해서 맘에 담아두었는데, 

정말 그렇다. 나만 할 수 있는 일들이 뭐가 있을까 계속 생각한다. 

꽃재주도 재주라면, 꽃으로 나만 할 수 있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들이 뭐가 있을까. 


집에 가야지. 

퇴근. 오늘은 집에 가서 뭔가 할 수 있길 바래. 

힘내라,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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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7-03-27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든피겨스 강추요^^ 한주에 10만보라니 대단해요ㅋ

하이드 2017-03-29 11:03   좋아요 0 | URL
어제 봤어요. 흑 너무 재미 있고 의미 있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다락방 2017-03-28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오늘은 이벤트가 없는거죠?

하이드 2017-03-29 11:03   좋아요 0 | URL
네! 4월을 기대해주세요~

W 2017-03-28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마스크냄새로 고통받았는데요. 올바스 오일 두방울 뿌리고 살아났어요. 혹시 인체무해한 오일 있으시면 마스크에 뿌리시고 걷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ㅎㅎ

하이드 2017-03-29 11:06   좋아요 0 | URL
올바스오잉 뭔가 찾아봤어요. 오오 좋아보여요. 코에 좋으네요. 비염 코막힘. 약국 가서 찾아봐야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마스크 업그레이드할 생각에 신났습니다. ㅎㅎ

southjh 2017-03-29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부러워요. 꽃일을 잘 할 수 있으시잖아요. ㅠ 저는 아직도 찾지못했거든요:(ㅋㅋ 컨디션이 안좋을땐 쉬는게 최고에요! 다음 이벤트 꽃 기다릴게요:)

하이드 2017-03-29 11:08   좋아요 0 | URL
좋아하는 일라고 질하는 일이 다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싫어하지 않는 일로 밥벌이.도 사치인것 같디 생각될 때 있구요.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보는게 좋죠. 백세시대라는데!

저도 꽃시작하기 전에는 꽃에 관심 없었답니다 ㅎ

2017-03-29 07:29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17-03-29 11:09   좋아요 0 | URL
넵! 🌺🌹💃
 



 <고양이와 함께 나이드는 법>은 유용했다. <고양이의 기분을 이해하는 법>은 생각보다 유용하다. 고양이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아는 이야기들이 많지만, 고양이 사람 나이 환산, 고양이 꼬리 모양으로 기분 알기,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것, 고양이의 병들과 증상 등을 표로 나누어 놓은 것은 언제든 복습하면 유용하지. 


말로는 이제 열 살. 아침에 침대에서 발치에 누워 있는 말로를 불러보았다. '말로야', 고개들 들어 가만히 나를 바라보며 '왜?' 하는 눈빛. 그 순간의 다정함과 우리의 시간들이 떠올라서 너무 애달프고 슬픈 마음이 되었다. 네가 없어지면, 나는 너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는 못 견딜 것 같은데.. 속이 쓰리고, 신물이 넘어온다. 


책에 이런 얘기도 나온다. 펫로스를 예방하려면? 7년 간격으로 고양이를 들이라고. 집고양이의 평균수명은 15세이므로 남은 고양이와 함께 아픔을 달래라는거지.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할 것이다. 내게는 말로와 리처와 애인과 애인의 다섯 고양이가 있지. 우리 둘이 일곱의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일곱번의 마음 찢김을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쉬이 허물어지곤 한다. 

<고양이와 함께 나이드는 법> 추천 


최윤필의 부고집(?) 좋은 책이다. 


 <가만한 당신>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내가 언제 픽션,논픽션을 막론하고, 이렇게나 많은 여성 영웅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겠나 싶었던 점이다. 


'편파적으로 주목'한 서른 몇 명의 부고, 서른 몇 명의 짧은 인생 요약은 저자가 고른 서른 몇 명의 면면에서 세상을 나아지게 만들어 기억하고, 이야기해야 하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영웅들을 만나게 된다. 





엊그제 도서관에 읽지 않은 책을 반납하며, 책을 열심히 읽어야 겠다. 고 다짐한 이야기 했던가? 

낑낑대며 책과 서랍 한쪽과 양철통 등을 작업실로 날랐다. 서랍이 다섯개 있는 서랍장이던가, 빈 서랍 한개씩을 나르고, 빈 틀을 나르는 목표. 창고 쓰려냐고 물어보는데, 아냐아냐, 짐 줄일거야. ㅡㅜ 


이 작업실은 동굴 같다. 햇빛 한 줌 안 드는 곳에서

나는 라디오를 틀어두고, 커피를 마시며, 꽃을 잡고, 책을 읽고, 계획을 하고, 페이퍼를 끄적인다. 


어제 만난 친구가 할까 말까 고민하는 일에, 일단 해, 해보라구. 한 달 걸린다고? 그럼 니가 한 달 있다 뭐 했을건데, 지금 시작하면 한 달 있다 결과물이 니 손에 있는 거잖아. 이거 안 하면, 니가 한 달 후에 뭘 해냈을까? 언제부터 고민했는지 모르겠지만, 한 달 전에 고민했으면, 지금 너는 결과물 냈을 것 아니야. 너의 일이 언제 결정될지도 모르고, 너만 열심히 하고, 잘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등등 말했는데, 


생각해보면, 나한테 하는 이야기 아니였나 싶기도 하다. 

이벤트 해서 소금집에서 베이컨 사먹을거에요~ 했지만, 이번 주 돈 나갈것들을 계산해보니, 베이컨은 커녕, 

책이라도 가져다 부지런히 팔아야할 지경 아닌가. 뭐, 어제 러시아 식당에서 맛없는 외식을 하긴 했지만.. 

여튼, 나는 책과 커피만 계속 공급 된다면, 내 맘은 부자이므로, 돈은 없어도 부자다. 


어제 친구가 '꽃 팔아서 돈 버는 사람 있어?' 물어보길래, '있지' 했더니, 다행이다. 그런다. 

어이구, 어느 분야든 돈 버는 소수의 사람들과 겨우겨우 사는 일부 사람들과 대 다수의 망하는 사람들이 있는거 아니겠니. 


요즘 식빵에 꽂혔는데,(식빵과 마스크와 만보기에 꽂혀있음)  치즈퀸에서 탄핵기념 세일로다가 주문한 맛있는 에담 슬라이스 치즈는 남았으나 햄이 없다. 

집에 가면서 햄이랑 계란 사갈까? 두판 먹을꺼 한판 먹지 하는 마음으로 이마트에서 동물복지계란을 샀었는데, 

이마트 문 닫아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걍 싼 계란 샀는데, 너무 싱싱하고 맛있는거다. 안 사. 동물복지란. 


아.. 사실, 나 이 페이퍼 동물권 이야기하려고 쓰기 시작했는데, 후후 

좀 있다 써야지. 스벅 가서 물병 사와야겠다. 예쁜 물병 남아 있으려나, 스벅무한카드는 유효한데, 작실에서 뽑은 커피 담아 가겠다. 오늘 3,165걸음밖에 안 걸었어. 미세먼지 상당히 나쁨이네. 주거라. 헬조선. 


하지만 나에겐 N95 마스크가 있지. 후후 

짐 없이 마스크 끼고 스벅 산책 다녀와야지. 



내가 이 마스크 파는 곳과도 3M과도 1도 관계 없는데, 690원 주고 샀다고 하니 누가 물어보셔서 링크 겁니다 


요기 

  

기승전 마스크.. 식빵,마스크,만보기 중 가장 꽂힌 건 마스크였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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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7 21:45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27 22:17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28 00:48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가 뭐에 꽂히면 심하게 꽂히는데, 요즘 꽂힌 것은 마스크와 만보기이다. 

미세먼지 마스크 관련 정보만 있으면 막 정신을 놓고 보는데, 오늘 본 것 중 신기햇던 건 미세먼지 분진 실험. 부직포 마스크와 보건용 마스크 N90마스크로 실험하는건데, 앞에 두 개는 그럴줄 알았지만, 당연히 다 통과, N90은 철벽. 내가 쓰는건 N95. 

오늘 걸어다니는 미세먼지측정기인 애인님께서 KF94를 하고 나와서 입술이 따끔하다고 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아주 나쁜 날에도 잘 모르고, 아무데도 안 아프고, 안 따끔 거리는 그런.. 몸인데, 애인은 보통이라도 따끔거려 한다. 예민하심. 내가 사 준 '불편한' N95는 안 따끔 거리는데, KF94는 따끔거린다고 인증해주셨다. N95를 삽시다. 약국에서 3천원에 파는데, 벌크로 3M꺼 하나에 690원씩 벌크로 당일배송 2차 구매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만보기. 

어느날 아침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이러다 정말 큰일 나겠다 싶어 스트레칭을 알아보고, 요가와 마사지를 알아보다가 필라테스를 다니게 되었는데, 필라테스 하면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먼저 생각하고 얘기하지만, 아니구요, 나의 근골격, 소중한 근육과 뼈를 제대로 움직이게 하기 위한 움직임을 봐주는 필라테스입니다. 발가락 움직이기부터 시작해서 마지막에 스트레칭 씨게 하면서 끝나는 정도라 땀도 거의 안 난다. 


내 몸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은 근육의 존재를 느꼈고, 굳어진 상체 근육을 풀고 있고, 다음날 엉덩이가 여섯조각으로 쑤시는, 굉장히 잘게잘게 근육 풀어주는 그런 걸 하고 있다. 


이왕 하는거, 체력도 좀 기르자 싶어서 열심히 걷고 있는데, 이건 작업실이 걷기 딱 좋은 거리여서 더 많이 걷게 된 것도 있다. 

작업실 가기 귀찮아 - 안 걸음. 에서 걷고 싶다 - 작업실도 감.의 선순환 


2월 말부터 시작했는데, 가장 많이 걸은 것은 2만걸음 정도. 19천걸음 걸은 날도 하루 있었다. 

어제는 17천걸음  



몇 년전에 가게 할 때 몇달인가 하면서도 만보 넘기 힘들었는데, 만보는 가뿐히 넘는다. 

친구 말마따나 목적 없이 걷기만 하는거 되게 힘든데, 부지런히 걸을 일들을 만들고 있다.

만보는 가뿐히 넘었으니, 만오천보 목표, 아니, 일주일에 십만보 목표로 해보기로 했다. 

하루 종일 집에서 안 걷는 날들이 일주일에 하루 씩은 있었어서 지금까지 많이 걸어야 일주일 9만보를 넘지 못했는데, 이번주부터 해봐야지. 



마지막 53,957이 이번주이고, 오늘 포함 3일 남았다. 으쌰 


많이 걷는 것이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다. 

일단 허리에 좋다고 한다. 내가 그 동안 상체근육이 굳어 있고, 걸을 때 팔꿈치 아래만 흔들며 파닥파닥 걸어서 

팔을 이용해 걷고, 다리와 몸통 사이, 그 부분이 접힌채? 굳어 있어서 그 부분을 쫙쫙 펴며 걸으려고 노력. 


만보 이상씩 걷는 날은, 어제처럼 만칠천보쯤 걷는 날은 밤에 잠도 기절하듯 잘 잔다. 열두시 쯤 잠들어 한 두 번깨도 다시 자고, 네다섯시에 일어나는 아주 훌륭한 수면사이클. 평소 같으면 두 세시간에 한번씩 깨고 잠 안 잤을텐데 말이다. 


월화수 열심히 달렸더니, 오늘은 이 시간까지 볼일 몇가지 보고 나갈까 말까 하고 있지만, 만보기의 153 숫자를 보니 작업실 가서 커피나 뽑아 마시고, 짐도 나르고, 정리도 하고, 책도 좀 읽고, 일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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