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일주일쯤 남겨둔 시점에서 6월의 목표 점검

 

이라기 보다 몇가지 몸으로 증명한 것들을 써보려 한다.

 

1. 체중이 줄으면 덜 피곤해진다.

그렇다.

 

2. 많이 걸으면 살이 빠진다.

그렇다.

 

6월 들어 (5월도 비슷했겠지만, 5월 마지막 주 알바 시작했으니, 풀로 힘들었던 건 6월) 많이 걸었다.

많이 걸으려고 걸은 것 아니고, 일 하느라 계속 걸었다. 5월에 30만보를 목표로 하고, 318,290보를 걸었고, 6월에는 지금까지 비슷하게도 가 본 적 없는 35만보를 목표로 세웠다.(아, 2017년 3월에 347,968보가 기록이고, 보통 20만보도 못 걷거나 20만보 초반대로 걸었다. 2017년 3월에 무슨 일이?! 찾아보니, 뭐 평범하게 연..애.. 애인네 집에 일도 있어서 병원이고 어디고 같이 많이 다녔었고..) 여튼, 6월을 일주일 남겨둔 지금 331,277보 걸었으니, 35만보는 무난하게 걸을 것 같다.

 

온전한 내 시간인 밤이 되면, 여전히 피곤하긴 하지만, 요령 터득. 집안일부터 하고, 밥 먹기. 정원의 일이 미친듯이 많은데, 내가 알바 하느라 풀타임으로 일 못해서 아빠한테 미안하고, 다행히 알바는 이제 익숙해지고 있어서 마음은 덜 힘들고(하지만, 몸은 힘들다!) 하루도 못 쉬고 주7일 빡세게 일하니, 하루라도 휴일이 간절하지만, 6월에는 없다. 휴일...7월에도 아마도. 내년에는 수국철에 알바 안 할테니, 좀 낫겠지. 6월 걷기 기록 보니깐, 딱 하루 빼고 다 만 보 넘었다. 만 보 안 넘은 날, 나 이틀 앓고 3키로 빠진 날, 그 날 오후에 집에서 쉰 날(도 8천보 가까이 걸었음..) 이 유일하다.

 

먹는건, 맥주도 마시고, 컵라면도 먹고, 고기도 먹고, 회도 먹고, 과자도 먹고 잘 먹고 있고, 먹고 바로 자는 것도 거의 매일인데, 체중은 꽤 줄었다. 올해 초에 최고 체중 찍었던 거에 비해 7키로 가량 줄었다. 그간 유지하던 최고 체중..에 비해서는 4키로 정도 줄은건가?

 

다른 운동, 하다 못해 스트레칭 정도도 할 여유와 부지런함이 없었으니, 한거라곤 걷기 뿐이고, 걷는 것도 운동으로 못 걷고, 그냥 일하며 생활걷기? 정도였지만, 양이 쌓이니, 그것도 운동이 되긴 하나보다.

 

배가 좀 들어간 것 같고, 오늘 아침에 느꼈는데, 옆으로 누워 있는데도 배가 안 흘러내려.... 흑

어젯밤에 쌀국수랑 맥주 마시고 잤는데도 속 안 불편하고. 어제 아침에는 햄버거, 점심에는 돈가스 먹었지.

이대로라면 지금 체중은 유지하거나 좀 더 빠지지 않을까 싶다.

 

체중이 줄어서인지, 잠을 잘 자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쉬고싶어 쉬고싶어.는 있지만, 피곤해 죽겠어. 피곤해 죽겠어. 는 아니다. 아빠는 맨날 쓰러질 것 같다며 진짜 소처럼 일하고 있 ㅜㅜ 죄송합니다.

 

6월 보름경에 정줄 잡아야지. 했는데, 이번달도 마지막 주쯤 되니 정신이 차려진다.

지난 한 달 억수로 길었고, 그러고보니 오늘이 알바 딱 한달째구나.

 

이제 좀 여유가 생기니, 내가 일하는 곳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더 관찰하게 되고, 어떻게 연결해서 뭔가 할 수 있을까도 생각해보게 된다. 나의 존재감은 .. 사람들이 내가 이제 한 달이란 걸 못 믿어 ㅜㅜ 계속 있었던 사람 같대.

 

올해 목표 정했고, 내년 목표, 내후년까지의 목표를 정했다.

내 사주에 매 번 큰 일이 일어나는 해는 내가 x3세 때이다. 23세때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33세때 은행 때려치고 꽃을 시작했다. 43세가 기대된다. 수국재벌 되 있었으면. ㅎㅎ 아니고, 정말 열심히 잘 준비해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운이 따라줬을 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어 둬야지. 몸과 마음을 잘 만들어 둬야지.

 

7월의 목표는 하나다. '돈 안쓰기' , '돈 벌기'  둘 인건가? 8월을 위해서.

셋으로 하자. 1. 돈 안쓰기 2. 돈 벌기 3. 말로 더 더 사랑하기.

 

바빴던 동안, 시간을 내가 컨트롤 하지 못했던 지난 한달간, 집에 전기 공사 하느라 사람 몇 번이나 와서 집 깨끗이 치웠지만, 하루라도 집안 일 놓으면 더러워지는 집. 이 며칠이나 쌓이다보니, 장모인 말로도 집과 같이 꼬질해지고 있는 걸 어제 발견. 털 좀 밀어주고, 목욕도 시켜야지.

 

말로 정기검진은 9월이나 10월쯤 받아볼 예정이다.

오늘 새벽에는 제주의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찾아봤다. 없던데.. 그럼 육지로 어떻게 나가나. 비행기 타고 나가도 되나? 배 타고 가야 하나. 말로는 건강하지만, 너무 사랑해서 말로를 잃게 되면, 나는 살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잃을까 두려운데, 있는동안 더 더 사랑해주고, 같이 시간 보내줘야 하는데..

 

3년 후가 나의 쇼타임이 된다면, 그 때는 집을 사서 말로가 남은 날들을 익숙한 곳에서 보낼 수 있게 할거다.

집에 나가는 돈 진짜 너무 아까워 죽겠네. 한 달에 알바비 반이 거주비로 나간다. 알바로만 먹고 살아야 했다면, 저금이고 뭐고 하루 벌어 하루 먹으며 입에 풀칠이나 하는 생활이었겠어.

 

오늘, 제주 와서 처음으로 술 마신다! (밖에서! 사람이랑!)

그동안은 집에서! 혼자! 혹은 고양이들이랑! 만 마셨지..

 

K 선생님과 마시는데, 나 이거 좀 생각거리인데, 왜 나보다 어린 남자 혹은 여자가 엄마와 친한 걸까..

K 선생님과 아는 여자분과 내가 마시기로 했었는데, K 선생님이 우리 엄마도 부름.. 뭐, 나야 집에 갈 때 기사 있으니 좋긴 하지만, 왜때문에, 엄마를 좋아하는 걸까.

 

내가 엄마보다 나이 많은 사람과 남자든 여자든 친구가 될 수도 있겠다고는 생각하지만, 엄마가 나보다 젊은 사람과 친구가 되는 것은 뭐랄까. 왤까. 생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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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라딘 블로거 베스트에 올라온 것 같은 그런 거, 제주 이주 오면 각오해야 한다.

전국 어딜 가면 '외지것들' 소리를 들을까. 그냥 제주말이라고 하기에는, 거기 담긴 글들이 너무 외지것들 혐오이지 않은가.

예멘 이민자 혐오하지 말라며, 외지것들 혐오하는 글이잖아.

 

뭐, 그런 것들이 있답니다. 아직 제가 말하지 않고 있는 것들.

함덕은 외지것들이, 아이고, 그만해야지. 거주자 중 외지인이 반이고 (그냥 여기 사람들이 얘기하는 바로는) 관광객이 반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해서 덜하다고 하지만, 나 저거 뭔지 알어.

 

예멘 이민자 이슈는 요즘 나의 가장 큰 생각거리인데, 일단 꼴페미메갈워마드인 나는 그동안 나이브하게 이민자 당연히 받아야지. 생각했던것에 더해 같은 중동이라고 하면 다른 중동 국가들 억울할 정도로 여성의 지위가 최악인 예멘의 샤리아라던가, 예멘의 여성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민자들을 받아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대부분 난민심사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지만, 있는 기간동안 마땅히 인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그 곳이 내가 사는 제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주에만 묶어두고 나몰라라 하는 중앙정부의 조치는 시정되어야 한다.

 

예멘은 내가 이제 막 찾아보기 시작했지만, 너무 끔찍해서 찾다 말았는데, 여자 아이들을 '혼인'의 명목으로 팔아 넘기는게 국가로부터 용인된 나라다. 4세 여아를  팔아 넘기고, 강간으로 여자 아이들이 죽는다. 여자들은 남자 허락없이 밖에 나가지 못한다. 그리고 할례가 있지. 할례 뭔지 알죠? 여자를 개돼지보다 못하게 여기는 문화의 나라에서 온 남자들인 것이다.

 

당장 제주 예멘 난민 사진 찾아보면, 소름 끼친다. 남자들만 있어. 여자는? 여자들은 어디있어요?

 

이민자 이슈만 해도 엄청 복잡하고, 중동의 여성혐오문화에 대해서도 깊이 알고 있지 못하지만, 나는 이번 일을 이민자를 거부하다니, 이기적이다! 정도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더 많은 이야기들 들어보고, 생각을 정리해야 하겠지만, 내 최우선은 '여성의 인권'이다. 남자여자 우리모두 지금부터라도 아무리 찾으려 해도 아직 한참 멀고도 멀은 여성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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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8-06-20 09: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냥 지나가려다가 아무래도 하이드님의 글을 보는 사람들이 수천명일테니 짧게 글 남겨요.
얼핏보기에도 어느 페이퍼를 지칭하는지 알 듯 한데, 외지것 혐오라는 말에 흠칫,하게 되어서.

제주 사람들이 말하는 ‘외지것‘에는 분명 배척과 비하가 담겨있다는 말을 부정하지는 못하겠어요. 그만큼 많이 수탈당하고 사기당한 역사(!)에 대해서는 나이를 먹을만큼 먹은 나 역시 어른들의 외지것들 배척에 대꾸하기가 힘들어요. 그런 문화와 사회적인 배경은 좀 많이 심각하게 다뤄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니까말이지요.
내 또래의 신부님은 이미 제주 생활이 삼십여년이 되어가는데도 가끔씩 스스로 자신은 육지것이라며 웃곤하는 이유도 그와는 무관하지 않은데... 뭐 여기서 심각하게 그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아니고

두리뭉실하게 ‘외지것‘이라 표현했지만 정확히 표현하자면 선입견에 의한 중국인들을 지칭한 혐오는 맞네요. 잠시 스쳐가는 관광객들과 불법 체류자들, 엄청난 자본으로 제주땅을 사들이는 중국인들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던거예요.
이미 제주에도 아시아 이주노동자들이나 결혼 등으로 이주한 외국인들도 많은데 이제 그들에게 외지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여전히 많은 시간이 필요한 문제겠지요.

난민에 대한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는게 아니지만, 우리가 책임질 일이 아니니 신경쓸 일은 아니지 않냐는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의 의견과는 별개로.


하이드 2018-06-20 09:20   좋아요 0 | URL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것 같아요. 치카님 무슨 이야기 하는지도 알겠구요. 본의 아니게 저격한 것처럼 되긴 했지만, 저도 내려와서 겪게 되는 일들이 있다보니 좀 자조적인 마음이 들었어서요.

일년에 한두번 내려올 때 한참 중국인들 많았고, 공항에서 너무 싫어서 그 때 고민 들었어요. 내가 이 사람들 싫어하는게 내 안의 편견과 혐오인가 하고요. 그 이후로 더 생각을 이어가지 못했네요.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계속 열심히 생각하고 고민하고 얘기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chika 2018-06-20 09:26   좋아요 0 | URL
그래요..힘들죠? 육지것들에 대한 말도 안되는 비난은 간혹 우리 또래에게서도 듣기도 해서.... 뭐라 할말은 없어요. 그래도 꿋꿋이 열심히 잘 해봐요.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제주 사람들이 좀 투박해서 그렇지 한번 정을 주면 진국인 사람들이예요 ^^

하이드 2018-06-20 09:29   좋아요 0 | URL
그런거도 있어요. 외지인이자 먼저 정착한 부모님이 제주 현지 사람들 어쩌고 하면서 자꾸 제 행동을 제약하니깐, 엄마 아빠도 싫고 토박이들도 왜구러냐! 싶은 마음에 갑갑하고 그래요. 차차 나아지겠지요.

chika 2018-06-20 09:36   좋아요 0 | URL
부모님때는 조금 더 심하셨겠지요 ㅠㅠ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세요. 통할것 같지는 않지만. ^^;;;
함께 극복해야할 문제같아요. 더구나 하이드님은 부모님도. . . ㅠㅠ

2018-06-20 0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20 0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20 16: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21 04: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침에 엄마 왔을 때, 거의 광녀처럼 굴었더니, 엄마도 막 소리지르고 나가긴 했지만, 집에 가서 애가 아파서 제정신이 아니라 했는지, 어쨌는지, 아빠한테 전화왔다. 오늘 일 할 수 있겠냐며, 오후에는 오지 말고 쉬라고. 네, 상황봐서요. 전화드릴게요. 라고 하고 약 주어 먹으며 일하고, 오늘 심리적으로 옆에 '처음으로' 제대로 가르쳐주는 여자사장님이 옆에 있어서 편하게 시간 잘 갔다. 그리고 집에 와서 상품 좀 올리고, 안내문구도 만들고 쉼. 계속 쉼. 아 빨래 하고, 설거지하고, 애들 밥 챙겨주고 (사료 똑떨! 내일은 오겠지) 애들 스크래처 청소하고.

 

15일부터 식비제로, 냉장고 청소주간에 들어갔다. 6월말까지 잘 지키면, 그 때 맛있는거 사 먹으려고.

매일 생각날때마다 먹고 싶은거 적고 있다. 할라피뇨, 블랙올리브 슬라이스, 김태완 명란젓, 계란( 계란밥 해먹을거야), 한치회(요즘 제철인데, 6월말까지 제철이어야 하는데!). 여기까지 적어둠.

 

오늘 저녁에 먹은건, 새우피시볼 닭가슴살 토마토미트소스 스파게티라는 정체불명의 음식. 디저트로 블랙체리원액에 트레비에 돌얼음.

 

 

 

나 궁금한게 있는데, 크레마 카르타 책 몇 권이나 저장 가능? 난 진짜 천권만권 저장할 수 있는지 알았더니, 구매목록 300개도 안 되는데, 저장 공간이 없어 버리네? 일단 업데이트 하고 껐다 켜봐야지. 지금 보니, 6기가 저장되고, 38메가 남았다 ... 지우는건 어떻게 지우지.. 괴롭. 아, sd 카드 사서 끼울 수 있는 것 같네. 그냥 초기화 하고, 딱 읽을 책들만 다운 받아 읽어볼까 싶기도 하다. 핸드폰에 그렇게 했었는데, 핸드폰도 용량 다 차서 알라딘 이북, 리디 이북 다 지워버렸고. 핸드폰 오래되니, 뭔가 더하는 것 없이, 빼기만 하는 것 같은데도, 계속 용량 차서 매일 지워야 한다. 이유는 알지. 고양이 동영상을 지우라고! 안돼. ㅜㅜ 그게 안된다고.  

 

여튼, 오늘 잘 쉬었다. 비도 계속 와서 마음의 부담도 덜하다. 19일 제주부터 장마라더니. 고맙다. 하늘아.

하늘이 돕는다.는 말이 리얼 온 몸과 마음으로 와닿는다.

 

내일은 알바 쉬는 날이다. 정원일 해야 하긴 하는데, 비 계속 오면 수국실에서 일하다 올듯. 수국실에 있으면 작은 빗소리도 크게 들린다. 늦잠도 잘 수 있는 날이긴 하지만, 서너시면 눈 떠지겠지. 오늘은 푹 쉬었으니, 책 읽을 에너지도 남은 것 같다.

 

책 읽어야지.

육지에서 도착한 다정한 책선물들.

책을 좋아하는 사람도 외로울 수는 있겠지만, 나는 읽을 책들이 많아서 비는 시간이라곤 하나도 없는 느낌이다.

심심한 것도, 외로운 것도, 책이 있어 모르고 지내왔던 것 같다. 앞으로도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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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트50 2018-06-19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은근히 사랑스러운 하이드님^^
저도 숙제덩어리 두 아이들에게
고맙다고합니다, 네들 덕에 갱년기 엄마, 우울증 모르고 산다고 ^^;;


하이드 2018-06-20 06:24   좋아요 0 | URL
흑, 우울할 시간과 여유 필요해요. 하지만, 그러지 않자고 이러고 일하고 있는거긴 하지만요.

blanca 2018-06-20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하이드님 식단은 정체불명이 아니라 나날이 건강해지는 느낌인데요. 저 스파게티도 따라 만들어 보고 싶네요. 그런데 크레마 저장용량이 그렇다는 건 몰랐네요. 저도 핸드폰 동영상 때문에 저장공간 없다고 핸드폰 혼자 난리 부르스 경고중. 심지어 카톡도 저장공간이 없다고 스스로 주장하는데 뭔 소린지 --;; 이게 구글이나 네이버 웹이나 아이클라우드에 올리면 되긴 하는데 그건 또 좀 귀찮고. 여튼 저도 다 저장공간 부족에 무언가 정리 하나도 안 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이드 2018-06-20 06:26   좋아요 0 | URL
저 이 댓글 보며 뭔가 깨달음이 왔어요. 저는 네이버 클라우드도 다 찼고 ㅜㅜ 정말 좀 가볍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 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요

제주 오니 좋은 재료 구하기가 좋아졌어요. 재료발을 잔뜩 받고 있습니다. ㅎㅎ 심지어 맛도 있답니다.

2018-06-20 1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21 0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20 18: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배가 너무 아프고, 허벅지 찢어질 것 같고, 천근만근, 눈에 다래끼도 났는데, 눈알 빠질 것 같고, 이도 다 빠질 것 같고, 애드빌을 막 주어 먹어도 머리 계속 댕댕댕, 입은 계속 바짝바짝 마르고, 날이 더운지 추운지는 모르겠지만, 으슬으슬해서 전기매트 키고 누웠다. 알바하면서는 부러 몸 많이 움직였고, 알바 끝나고 집에와서 좀 누워 기절했다가, 일하면 좀 나을까 싶어 꾸역꾸역 정원 갔다가 바로 후퇴. 집에와서 자고, 일어났다 약 먹고 또 자고, 오늘은 아침에도 정원 가지 말고, 바로 알바 가야지.그냥 몸이 몸 쉬라고 아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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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8-06-19 05: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몸이 그래요. 눈이 빠질 것 같고 잇몸까지 아프고... 좀 쉬다 으쌰으쌰 힘내서 다시 해보자고요.

하이드 2018-06-19 15:22   좋아요 0 | URL
네 .. 한 달에 한 번씩 이게 뭔 낭비인가 싶어요. ㅜㅜ 컨디션 안 좋으면 진짜 대번에 아파 죽어요. 저는 오늘 오후는 자체 오프입니다.
 

어느 때 우리는 인생이 바뀌었다고 하는가. 평소 상상도 해 보지 못했을 정도로 가치관이나 행동이 달라지면 그렇게 말한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거나 살아간다는 의미이다. (..) 몸부터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 달라진 몸이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면서, 가히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할 만큼 완전히 딴사람으로 살고 있다.

 

육지의 지인분께 (나, '육지' 라는 말 쓰는거 좋아. 나 막 섬에 고립된 거 같고. ㅎㅎ) 받은 다정한 책선물 중 하나인 <마녀체력>이다. 내가 지금 체력이 딸리는건지 에너지가 딸리는건지, 시간이 딸리는건지, 지능이 딸리는건ㅈ.... 아주 죽겠어서, 오늘 아침에는 눈에 다래끼도 하나 달린 것 같다. 전기 공사 하느라 세 번이나 사람 왔고, 그 전에 보일러 문제라고 해서 보일러 기사 왔고, 드디어 전기공사 하고 보일러가 켜졌는데, 오늘 보니 또 안 되고, 보일러에 점검 뜨는거다. 전기기사가 보일러 건든거야 이번에는?! 이건 내가 뭐 잘못한 것도 아닌데, 아침부터 막 눈물 날 것 같고 한 걸 보면, 맘도 뭔가 흔들흔들 하는 것 같다.

 

'아침형 근육 노동자'로 태어난 살아있는 예인 저자의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 생각했고, 집에서 책 한두장 읽다 뻗을 것이 뻔하기에, 길 가면서 읽기 시작했다.

 

사람이 변하나? 안 변한다. 변한다. '몸'부터 서서히 달라진다. 몸이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몸이 건강하면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 사실, 내 멘탈이 강한 것에는 타고난 잔병 없는 몸 덕분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안 쓰던 체력을 급속히 쓰기 시작하면.. 역시 힘들고, 자책하고, 힘든 몸에 힘든 마음이 깃들어 버려.

 

서문을 읽다보니 예전에 읽은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이 떠올랐다. 좋은 내용 많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담배를 끊으면서 인생이 바뀐 케이스들이다. 아마, 거의 첫부분, 혹은 역시 프롤로그 정도에 나왔던 이이갸이고 계속 나오는데, 나는 매년 금연을 목표로 하고, 지키지만, (평생, 40년동안) 담배를 오래 피다가 끊는 느낌을 몰라서, 대충 몸이 건강해졌을 때.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몸이 바뀌는 것이 생활방식에, 바뀐 생활방식에 가치관에 영향을 끼친다고, 그 순서는 어떻든 서로서로 좋은 시너지로 앞으로 나가게 한다고 믿는다. 

 

라고 얘기하고 보니, 중요도 낮았던 체중 5키로 줄이기 계획을 꼭 실천해봐야겠다.

 

습관의 힘에 내가 담배 얘기 써놨을 것 같아서 뒤져보다 보니 핵심습관 얘기가 나온다.

 

핵심습관 세가지는 운동, 정리정돈, 재테크

 

앗, 지금 내가 매일같이 계획하고 있는 것들이잖아. 정말 매일. 걷기를 체크하고, 정리하고, 버리는 것을 확인하고, 매일적금을 매일매일 확인한다. 카뱅 매일적금 빌런이 되어, 매일 어떻게 적금을 깨지 않고, 적금돈을 마련하나 골똘연구. 물론, 이건 재테크가 아니고 (슬픔..) 내년 연세... 빚.. 고양이 병원비.. 뭐 이런 생존필수비이긴 하지만. 마이너스 인생이 플러스 인생 되려면, 별 수 있나.  

 

내가 변하고 있나? 계획한 것들을 지키고 있나? 물어보면 잘 대답 못하겠었는데, 이제 확실히 나는 변하고 있다. 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막 본능적으로 핵심습관 세가지를 만들려고 생각하며 매일을 보내고 있는거였잖아.

 

다시 처음의 책으로 돌아가서, 저자가 체력을 키워 아침형 근육 노동자로 거듭났다고 했을 때, 그냥 운동 좀 한 줄 알았는데, 트라이애슬릿을 십년 넘게 했단다! 응? 내가 아는 그 트라이애슬릿? 와! 아무리 그래도 내가 수영하고, 자전거 타고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달리기랑 수영은 계획하고 있긴 하지만, 본격적인 책이었구나.

 

저자의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굉장히 쉽게 빨려든다. 서문부터 변하게 된 계기를 쓴 부분이 너무 재미있어서 무슨 소설 클라이막스처럼 두 번이나 읽었다. 아직 초반이지만, 다음장이 너무 궁금. 정원 가면서 또 읽어야지.

 

새로 운동 시작한 친구가 있고, 오랫동안 꾸준히 요가를 하며 힘을 기르는 친구가 있다.

나는 그들에게 한달에 사십만보 걷는 친구이길 바란다. 일단은. 그리고, 해보고 싶은 건 달리기이고, 수영.

 

체력을 기르고, 일본어를 공부하고 (뜨끔!!!), 책을 더 많이 읽어야지. (뜨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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