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많이 힘들었던 어는 날, 밤 늦게 터덜터덜 집에 오니, 읽고 싶었던 책선물이 있었다. 고르라고 해서 골라 받아 등록해 책이 올 줄 알고 있었지만, 고단했던 그 날 하루 문 앞의 알라딘 책봉투로 순식간에 즐거워졌다. 


푸우에 나왔던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 좋은날도 나쁜날도 있지만, 좋은 일이 없는 날은 없다는 이야기. 보노보노인가.. 여튼 비슷한 이야기. 한참 힘들었던 언젠가, 힘들지만, 좋은 일이 없지는 않잖아. 힘들다고, 작은 좋은 일들도 무시하지 말고, 아, 좋았다. 하자고. 좋은 일은 좋은 일로 좋아하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이 없을 것 같던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 가까워져 있었을 때, 문 앞에서 책 한 권을 받았고, 기분이 순식간에 나아졌고, 감사했다. 감사하다 말도 못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you made it my day 라는 말이 있는데, 딱 그런 기분이었다. 책과 책을 선물해주신 분. 


생일은 평일이었어서 알바 하며 조용히 지나갔고, 같이 알바하는 동생에게 군것질 거리를 받았고, 집에 와서 와인 따서 먹고 싶은 안주랑 먹으려고 했는데, 와인 따개를 못 찾아서 와인도 못 마시고 (아직도 안 마심, 와인 따개는 찾음), 안주도 피곤해서 먹다 남겼다. 친한 친구와 미리 만나 선물도 축하도 받았고, 애인은 생일이 아니라 생월로다가 매 주 생일상을 차려주며, 선물을 줬는데, (왜 이렇게 된거야 ㅎㅎ) 생일날 생일축하하며 책선물을 해주신 분도 있었다. 나의 조촐한 홀로 생일상에 선물 받은 책 두 권을 올려두고 사진을 찍었다. 언제나 날 의심없이 백프로 즐겁게 해주는 건, '책'이었다.


책을 산지 정말 오래되었다. 지금 보니 마지막 구매가 6월 15일이었고, 전자책 대박 할인때 전자책 산 것, 그리고 책 구매는 마지막이 4월 28일이었다. .. 믿을 수가 없네. 그 동안 책선물 꾸준히 받아서 읽고 싶은 신간들 놓치지 않았지만, 내가 책구매를 네달 넘게 하지 않았고, 적립금이 쌓이고 있는데도 살까 말까 하고 있다니! 가장 사고 싶었던 책을 어제 또 선물 받음. 


나처럼 책 많이 사던 사람이 (한달에 기십만원) 알라딘 적립금이 확 줄은 탓도 있긴 하지만, 이렇게 책을 전혀 사지 않다니 (물론 책선물로 기여하지만;) 이렇게 .. 책을 사던 사람이 여러가지 형편과 사정으로 사지 않게 되는 것이 나만은 아닐텐데, 책을 사지 않던 사람이 사게 되는 일은 잘 상상이 안 가는걸 보면 (사실 전자도 내 경우가 되기까지는 상상되지 않았다) 출판계 정말 위험한거 아니야?! 싶은 마음이 들어버린다. 


애인네 도서관도 내 도서관처럼 편하게 드나들고, 나도 책읽은지 기십년만에 도서관 카드도 처음 만들어 동네 도서관도 다니고, 책선물도 받고, 그렇게 나의 책생활은 문제없음.입니다. 


요즘 가장 읽고 싶었던 (이라고 쓰고, 굿즈인 달력이 욕심 났던) 책은 오즈 야스지로의 <꽁치가 먹고 싶습니다> 였다. 호퍼 그림 이야기 엮은 <빛 혹은 그림자>를 같이 보내주셨는데, 으악, 책 너무 예쁘고, 부록 진짜 장난 아닙니다. 포스터랑 드로잉북.책도 읽고 싶었지만, 굿즈가 이렇게 좋은 줄은 몰랐어요. 감사합니다. 


















여튼,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수억년만에!!! 책을 한 권 사볼까 싶어 보관함을 뒤적이는데, 책도 사본 사람이 사 본다고 책을 고를 수가 없.. 아냐. 아냐. 저 하이드에요. 사겠습니다. 팍팍. 


  이승우의 신간을 사서 읽고 선물할까 한다. 밑줄도 막 그어야지. 


아픈 몸을 산다. 도 좋은 책이라 들었다. 지금 내가 가장 할 말 많은 주제.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 신간. 요즘 나온 미스터리중에 가장 읽고 싶은 책이다. 도서관에 있음 제일 좋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만방 주인장께서 도다 세이지를 극찬했는데, 몇몇 인용한 부분들을 보니, 더 읽고 싶어졌다. 도다 세이지 중에 한 권을 사볼까. 아님 만방 가서 볼까.(근데 만방 매일 가고 싶은데, 일년에 한 두 번 갈까 말까) 이 만화는 애인과 함께 읽고 싶은 만화이기도 한데, 나와 애인의 평이 극과 극일 수도 있을 것 같아. ㅎ 





















에드 맥베인 신간을 아직 안 읽었고, 레베카 솔닛 신간 3종도 아직 안 읽어서 이 중에 한 권 살까 싶기도 하다. 


나 너무 쓸데없는 걱정하고 있는건가? 아.. 나처럼 책 많이 사던 사람이 책 이렇게 전혀 안 사서 어떡하지. 

책 부지런히 읽고 있는걸로 괜찮은가? 막 이러고 있다는. 야, 야, 니 앞가림이나 좀. 


















이런 책들도 가을가을 하고 재미있겠죠? 


나 요즘 밤에 배까고 자고, 말로가 자면서 자꾸 선풍기 틀고, 아직 얇은 여름 이불이고, 창문 열고 자고, 먹는거 뭐 잘못 먹고 해서 월요일부터 계속 배가 살살 아프다가 어느 날 잠결에 (정말 잠결에! 추워서 자다 깨서 주문하고 다시 잤던 것 같아! 몽유병과 같은 그..) 아초항담 주문했다. 이게 뭐라고 2년동안 사고 싶기만 할 일인가. 싶다. 드디어 도착. 아초항담!!


추가, 

페미니즘 책도 꾸준히 나온다. 그러다보니 트랩같은 책도 같이 나오는데, 저자들이 눈에 안 익어 잘 피해야 한다. 

중식이밴드 리벤지 포르노 옹호했던 저자 책 같은거에 내 적립금 쓰면 난 피눈물 흘릴거야. 페미니즘 책은 아니지만, 분야에서 정말 좋은 책을 써 온 저자가 과거 포르노리뷰계 레전드 였다는 사실을 얼마전에 알았다. 그 중에는 동남아에서 찍은 일본 아동포르노도 있었고, (일본에서 수사해서 잡아들인 범죄자들의) 리뷰글 몇 개 보게 되었는데, 진짜 너무 더러워서 눈이 썩고, 안 본 뇌 사고 싶은 마음이고, 애인한테 사달라고 햇던 책이라서 환불하라고 했다. (이런 사유로 책환불 되는거 처음 봤는데, 환불 안 해주면, 태우고 싶었을 것) 근데, 지난 주에 애인 가져다주기 전에 다시 읽으니, 책도 글도 좋아서, 진짜 빡이 치는 것. 당신은 왜 그런 사람이었나요. 과거의 당신이 부끄럽다고 사과문 올린 걸로는 어떤 것도 해결되지 않는 것 같다.  


위에 쓴 호퍼도 아내에 대한 가스라이팅 쩔고, 아내 경력 단절 시킨 남편이었다는 이야기가 <작가와 술>에 나오던가 하는데, 이럴 때면 너무 괴롭다. 물론 위에 말한 저자의 책은 호퍼에 비할바 아니지만, 지금 가장 이슈되는 병폐와 닿아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할지 고민해야 한다.   




 일단 이 책은 찜. 에이미 폴러 책이 드디어 번역되어 나왔다. 재미있다는 소문이 자자. 

 엊그제 사려던 이북이 종이책 대비 20프로 밖에 안 되어서 갸우뚱 하고 안 샀는데, 이 책은 50프로다. 전자책으로 살까봐. 알라딘 전자책 이벤트 언제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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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8 22:46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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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8 22:47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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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9 11:39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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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03:32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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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06:22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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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괴로워도 잘 자고, 잘 먹고, 좋아하는 사람의 손을 놓지 말아야 해." 

- 과보호의 카호코 중- 


힘들어 보이는 사람을 응원하고 싶을 때 하는 말이랑 비슷하다. 끼니 잘 먹고, 잘 자고, 물 많이 마시고, 삼십분 씩이라도 햇빛 보고, 많이 걸으면 좀 좋아진대요. 라고. 


힘들 때 나에게 해주는 말이기도 하다. 잘 듣지는 않지만. 


나는 좋은 것이 많은 사람이다. 뭔가를 쉽게 좋아하는 사람이다. 맛있는 것도 많아서, 'ㅇㅇ님/언니/씨/야 너에게 맛없는 건 뭐야? 맛없는 것도 있니?' 라는 말을 늘 듣는 사람. 1-2년에 한 번쯤 맛 없는 것도 있다구. 지금 생각나는 건, 작년 여름 먹었던 열무 비빔 국수. 너무 맛 없어서 반 정도 남기고 나왔다. 맛 없는 것마저 이벤트가 될만큼 다 맛있다. 맵고 짠 것도 잘 먹고, 간 하나 안 되어 있는 것도 잘 먹는다. (미식과는 거리가 먼듯;) 요즘 꽂힌 건, 지에서에서 파는 대게딱지장인데, 동네 지에스에 매일같이 갈 때마다 피오피만 붙어 있고, 코빼기도 안 보이는 것, 너무 너무함. 지난 주에 애인네 갔다가 지에스마다 들어가면서 여덟개의 대게딱지장을 봤고, 세 개 사고, 다음 지에스에서 또 세 개 있는 바람에 안 사고 패스 하고, 그 다음 다음 지에스에서 두 개 산 거 너무 아까워. 일주일 내내 애인에게 '대게딱지장 사주세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뭐? 월급에서 떼인 금액이 내 알바비보다 많다고? 대게딱지장 사주세여. 맨날 그 때 그 때 돈 마련하다가 월급.이란 것이 재료비 없이 들어오니깐 좋쿠만, 그런 의미에서 대게딱지장 사줘. 요즘 말로 너무 예쁘지 않아? 대게딱지장 사줘. 뭐 이런식이고, 결국, 오늘 아침에는 '안 들려'로 응수하는 애인이었다.  흥, 백화점 지하에서 이만원 가까이 하는 쪼끄만 게딱지장을 보면서 늘 사볼까 말까 고민했는데, 3,500원에 너무 땡큐네. 


처음 대게딱지장 오늘도 없어. 매일 노래 부를 때, 애인이 검색해보더니, 그거 맛없다는 사람도 많던데. 하길래, 

나도 검색해봤어요, 근데, 맛있다는 사람 반, 맛 없다는 사람 반이면, 그거 나한테 맛있을까요? 맛 없을까요? 

라고 답했더니, 입 다물었다. ㅎㅎ


먹고 싶은 걸 못 먹는다고, 사고 싶은 걸 못 산 다고 딱히 우울하거나 불행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건 외려 월급 많이 받던 회사생활할 때 더 심했던 것 같다. 며칠동안 기백만원짜리 가방이 눈 앞에 아른아른. 가방을 사고 나면, 그 다음에는 구두가, 옷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거, 그런거. 예전에는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뭔가 먹고 싶은게 있으면 (열라 많다. 늘 많다.) 계속 생각한다. 뭐 먹어야지. 하고, 그러다 반년만에 먹기도 하고, 며칠만에 먹기도 하고. 먹고 마시는 것으로 괴로워 하고, 스트레스 받는다면, 과식/숙취거나,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은데 못 마시거나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아, 요즘은 어떻게 하면 야식같은 야식을 먹지 않고, 잘까. 를 늘 고민. 매일 매일 오늘은 야식 안 먹을거야. 라고 해서 주변 모두에게 신뢰를 잃었다. ㅜㅜ 


요 며칠, 알바의 좋은 점을 생각날때마다 떠들었다. 꽃일은 월요일 빼고 해 있을 때 다 끝나는데, (밤 늦게는 배달도 힘들고, 굳이 밤에 꽃 받으려는 사람도 없고, 우체국도 6시면 끝나고) 그 외 시간에 알바 하니깐 좋으네. 집 앞이라 차비 안 드는 것 좋으네. 시간 보내는 일 외에 스트레스 받는 거 없어 좋고, 사람 구경, 물건 구경도 너무 재미있네. 재료비 없이 시간만 보내도 돈이 들어오네 ㅜㅜ, 규칙적으로 생활할 수 있어 좋네, 잠 잘 자서 좋네, 휴일이 토요일이라 데이트도 예전처럼 할 수 있어 좋네 등등등  

오늘 오후에 나가는 날이라 오전에는 쉬어야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기분이 확 나빠졌다. 알바는 알바인데, 내가 꽃일 더 잘하려고 알바 하는건데, 알바 하느라 피곤하다고 그 시간을 쉬면 어쩌자는거야. (뭐, 워낙, 내가 오전 시간 별 일 없으면 쉬었다는 건 차치하고)  나한테 화가 나서 어제는 시간도 빨리 갔고, 새벽까지 집을 치웠다. 꿀알바다. 오래 오래 해야지. 싶었는데, 알바 그만둘 수 있도록 꽃일 많이 많이 해야지. 싶었다. 


근데 꽃일 많아도 계속 할듯. 빚 다 갚고, 저축인생 살고 싶다아아아. 마이너스 마이너스 인생에서 마이너스 인생으로 제로 인생으로 플러스 인생으로.. 나아가기야지 아.. 근데, 생각만으로도 피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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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매우 바쁘고, 화요일 오전은 기절해 있다가 오후에 나가고, 오늘, 수요일은 저녁때 나간다. 너무 푹 쉬었나.. 일하고 밤에 작실 들려서 정리하고, 집에 와서 쓰레기, 재활용 버리는 것이 목표인데, 과연.. 



지난 주에는 보라무드였다. 앤틱화기도 미니부케들도 예뻤는데, 넘넘 바쁘게 호다다닥 돌아다니느라 사진이 없네. 





골드빛 엠블럼에 아기천사가 있는 앤틱 화기. 화병의 푸른빛 문양도 무척 우아하다. 

화기만은 배송비 포함 35,000원.


사진의 드라이 되는 홀란드산 앤틱 수국 이벤트를 해볼까 하는데, 일단 해볼까 하는데.의 단계. 에너지가 좀 더 있었다면, 할까 말까 할 때는, 생각하지 말고 바로 행동에 옮겨라.고 했지만, 에너지가 바닥에서 찰랑찰랑함. 



오랜만에 말로 사진. 점점 더 예뻐지고 있는 열살 고양이.



슬슬 나갈 준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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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vis 2017-09-13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쁘다 말로야♡♡

저희 동네 가장 비싸기로 유명한 꽃집에서도 고양이를 한마리 키우는데요 털이 잿빛인데 엄청 우아해요

다음에 기회되면 사진올려볼게용

하이드 2017-09-13 23:33   좋아요 0 | URL
제가 꽃가게 다시 하면 로망입니다. ㅎㅎ 고양이 있는 꽃가게요. 사진! 기대됩니다~

2017-09-13 23:30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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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3 23:32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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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3 23:52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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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3 23:57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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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4 00:11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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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4 00:13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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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페이퍼에 썼었는지 모르겠는데, 올해 어느 즈음에 애인에게 두번째로 차였다. 아, 생각났다. 6월이었다. 가장 오래 안 본 것이 한 달인데, 이 때 한 달 안 봤다. 연락은 계속 했.. 이쯤 되면, 아니, 이 커플은 대체! 너네 맨날 그렇게 싸우고 헤어졌다고 하고 또 만날거잖아. 할지도 모르겠지만, 흑.. 강하게 차이면서 ㅜㅜ 더 단련되고?, 더 사랑하고, 나 자신을 더 돌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페이퍼 카테고리 연애시대 없애고, 정리정돈의 날들로 바꿨을 때가 바로 두번째 차였을 때.. 언젠가는 더 얘기할 때가 오겠지. 


얼마전에 테드 영상 보는데, 보통의 성인이 제2외국어를 6개월만에 마스터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였다. 3가지 원리 6가지 액션은 전에 한 번 본거여서 그러려니 하고 봤는데, 들어가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강연자는 어릴 때부터 '빨리 배우는 것'에 대해 집착했다고 한다. 사람이 무언가에 엄청 집착하고, 계속 생각하고 그러면 그게 그 사람의 인간성이 되는데, 자신이 그만큼 집착했던 것이 바로 빨리 배우는 것. 하면서 예로 든 것이 여섯 살 때.. 였으니, 인간성 될 법 하다. 싶다. 


곱씹을수록 맞는 말 인 것 같다. 나라는 인간의 인간성은 타고 난거고, 환경에 따라, 나의 선택에 따라 조금씩 변하며 다듬어져 왔을텐데, 내가 열심히 꾸준히 오래 생각해온 것이 나라는 인간의 성질을 이루고 있다는 것, 너무 맞는 말이지 않나. 


인간성이 될만큼 오랫동안 얘기해온 것. 알라딘에서 십년 넘게 페이퍼에서 떠들어 왔는데, 십년 넘게 하고 있는 이야기라면 그것이 나의 인간성인거지. 하고 헤아려보니, '청소, 정리정돈을 "하고 싶은" 인간성' , '일본어 공부를 "시도하는" 인간성' ㅜㅜ 이런거만 떠올라. 


요즘 애인과 나 사이의 유행어 같은건데, (애인만 하는 말이지만) 2년만에! 이다. 사귄지 2년만에 변하는 것들. 말이다. 백세 인생인데, 내가 십년 넘게 청소와 정리정돈을 하고 싶어 하는 마음에 집착했다면, 이제 아주 좋은 훌륭한 살아 있는 청소와 정리정돈의 신과 같은 애인님이 내 앞에 나타났고, 이제 슬슬 "정말로" 정리정돈을 할 때도 되지 않았나.. 하는 마음. 몇가지 증거로 ㅎㅎ 이사온지 8년 넘게 묵혀온 컵을 지지난 달 쯤 꺼내서 싹 팔았다. (팔린게 놀랍긴 하지만) 엊그제 정리하다가 좀 더 나와서 방금 또 팔았어. 이건, 좀 트렌드도 맞아야 하는데, 내가 진짜 너무 앞서갔따! 거의 알바 5일치 금액을 집에서 8년 묵히던 컵으로 받아벌이니 띠용이지만, 여튼, 집세도 안 내고 자리만 차지하던 컵이 예쁨 받고, 사용되는 곳으로 가는 것에 대만족. 컵값은 그간의 집세다.  



여튼, 이 페이퍼는 b님을 위한 앤틱 화기 사진을 좀 더 올리기 위한 페이퍼. 잡설이 길었습니다만 ^^ 

화기 사진이 막 많지는 않구요.


이번 달 앤틱화기로 주문해주신 M님께 너무나 감사. 그간 보기만 했던 예쁘고 비싼 화기 실컷 쓰고 있습니다. 

이런 화기로 일회 주문 받으려면, 십~삼십인데, 가뜩이나 화기 주문 없는데, 만들어보기 쉽지 않거든요. 



이런 문양이 전체 둘러 있습니다. 바닥에 구멍 있어서 화분으로도 사용 가능. 사실 이런 화려한 앤틱 화기에 초록 식물 심으면 진짜 끝내줄 것 같아요. 심어봐야지. 



아, 옆 사진 찾았어요. 뒤에도 비슷한 느낌의 약간 다른 꽃과 잎으로 이루어져 있는 화기입니다. 


배송비 포함 33,000원 ( 이전 블루 화기보다 약간 크고 많이 비싸지만, 여튼, 예쁩니다) 



노랗고 하늘색의 화기. 색이 사진보다 더 쨍해요. 더 하늘색에 더 노란색 

아래에는 이렇게 발이 달려 있구요. 

가로로 긴 타입이라 이전 천사 블루 화기보다 길이는 한배 반 정도로 길고 좁은.



 뒤에도 완전히 똑같지는 않은 비슷한 꽃무늬 있습니다. 


배송비 포함 4만원입니다. 


역시, 바닥에 물구멍 있어요. 이것도 뭐 심어보고 싶고, 다육도 잘 어울릴 것 같고. 그렇습니다. 


해야지. 하는 것은 다 하고, 해봐야지. 하는 것도 다 하려구요. 

며칠전 애인님이 초긍정 널널 게으름쟁이 나 때문에 힘들어 하는거 보고, 또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일! 

네이버 스토어팜 한달내에 접속 안 하면 휴면 된다고 메일도 받았.. 이번 달 안에 열고, 스토어팜 재개장 기념 뭔가 절대로 팔릴만한거 만들어 파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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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2 12:40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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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3 16:57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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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3 15:43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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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3 16:59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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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바쁜 날이었다. 꽃 나가는 날이고, 배달도 가고, 찡찡이 병원도 가고, 저녁때는 아르바이트도 하고. 

배달가는 곳과 찡찡이 병원이 가까운 곳이라 다행이고, 일주일에 두 번씩, 한나절 보내고 다녀왔다. 임보를 하게 될 수도 있는데, 집... 방을 비워야 한다.... 


여튼, 새벽에 꽃시장 가서 장 보고 서두르면, 병원 일찍 가고, 꽃도 일찍 보내고, 집에 와서 몇 시간이라도 쉬다가 나갈 수 있는데, 아침에 너무 피곤해서 나중에 쉬나 지금 쉬나. 하고, 쉬고 나갔다가 나중에 엄청 서둘러서 병원- 꽃배달 - 우체국 - 알바의 스케줄을 보냈다는..피곤할 때는 몸이 피곤하거나, 마음이 피곤하거나, 몸과 마음이 피곤하거나. 인데, 어제 저녁에는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뭔가 행복해서 (왜?) 별로 힘들지 않았다. 


오늘 아침에 안창살 꾸어 먹으면서 생각한건데, 나는 아침형 인간이다. 

회사 다닐 때도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는게 제일 힘들었고, 아예 새벽에 나가는거 아니면, 아침에 나가는거 힘들어 한다. 잠도 낮잠보다 아침잠을 좋아함. 저녁에 일하는건 안 힘들다. 저녁에 늦게 들어오는 것도 안 힘들어. 근데, 왜 문득 아침형 인간이라고 생각했냐면. 나는 아침에 쉬는게 좋다. 


효리의 민박을 보며 누군가가 했던 이야기를 기억한다. 우리는 '져녁이 있는 삶'을 꿈꾸지만, 오전이 있는 삶이라는건 사람을 정말 여유롭게 만드는구나. 라고. 보며 고개 한참 끄덕끄덕 했다. 


나는 일하는 것보다 쉬는게 더 중요하다. 내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쉬는 것을 더 편해 한다면, 나는 아침형 인간이다. 일하는 것보다 쉬는게 더 좋은데, 왜 일하는거 맞춰 나를 저녁형 인간이라 하나. 나는 이제부터 아침에 쉬는걸 잘하는 아침형 인간이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내가 마이너스 인간이라고 시작했는데 ,월급날을 앞두고 이것저것 마이너스 메꿀 계획을 세우다 보니... 이런, 나는 마이너스 인간조차 못 되는 마이너스 마이너스 인간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계획'이란걸 할 수 있는 적으나마 '월급'이 들어온다는것은 월급 주는, 혹은 이번 달에도 돈이 들어올까.를 오랫동안 걱정하고 온 입장에서 매우 좋은 일. 시간관리만 잘 하면, (9월부터 불릿저널 쓴다) 꽃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총알이 더 늘고, 규칙적 생활을 하게 되고, 밤에 잠 잘 자게 되었으니깐. 체력분배, 시간분배 잘 하는 것이 당분간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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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5 12:48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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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5 12:58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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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8 15:28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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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8 16:18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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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8 17:21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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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8 17:23   좋아요 0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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