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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테이트 테일러 감독, 비올라 데이비스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헬프 The Help, 2011
미국 | 드라마 | 2011.11.03 | 전체관람가 | 146분 l 미국개봉 2011.08.10
감독 : 테이트 테일러
출연 : 엠마 스톤, 바이올라 데이비스, 옥타비아 스펜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더보기
홈페이지 : www.thehelp.co.kr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한 번 이상 눈물이 맺히지 않았다면
당신의 심장이 뛰고 있는지 확인하라! -The Age-


■ 온 가족이 같이 볼 수 있는 영화
이 영화는 요즘 상영되는 영화로는 드물게 런닝타임이 무려 2시간26분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런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감수성이 있으신 분이라면 두 번 정도 폭풍 눈물을 흘리실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다섯번 정도 크게 웃을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영화를 볼 때 감정이입을 잘 시키는 편이라 그런지 몰라도 몇번 울컥 하더군요.

 

그렇다고 울컥한 장면만 있는건 아닙니다. 이 영화가 흡입력이 있는 이유로는 연기파 배우로 알려진 수많은 노장들이 출연한다는데 있습니다. 튀는데 없이 물 흐르는듯 자연스러운 연기는 굳이 흠을 잡고 싶어도 흠이 없을 정도의 영화로 만들어 냅니다.

 

가족과 같이 보기에는 아주 좋은 영화 입니다. 아이와 같이 영화를 본다면 대사가 짧고 공백이 길기 때문에 충분히 설명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폭력적인 장면이나 아이의 눈을 가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영화는 상당히 유(柔) 합니다.

 

어떤 사람은 커다란 반전도 없고 당시의 흑인에 대한 폭력적인 내용을 다루지 않았다는 것으로 깍아 내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제대로 봤다면 당시 흑인에 대한 백인의 테러에 대한 내용은 뉴스로 흘러나오고, 퇴근 길에 타고 가던 버스기사가 버스가 테러 당할까봐 흑인들을 내려서 걸어가라는 우회적인 표현으로도 당시의 흑인 운동이 얼마만큼 치열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 변기통 처럼 하얀 백인들만을 위한 세상

영화에서 흑인은 같이 밥을 먹어서도 안되고, 같은 화장실을 써서도 안됩니다. 병을 옮길지도 모른다는 알 수 없는 가정의학을 들먹이면서 말이죠. 자유민주주의, 천사들의 나라라고 자부하는 미국. 그 미국이 1965년에서야 흑인에게도 선거권이 주어졌다는건 믿기 어려운 사실입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흑인에게 선거권이 주어지기 전인 1963년 흑인 노예에 대해서 가장 보수적이었던 미시시피잭슨을 배경으로 합니다. 물론 1965년 선거권이 주어졌어도 흑인 여성들의 삶은 오랫동안 바뀌지 않았죠.

 

지치지도 않아? 그렇게 괴롭히는거.. -에이블린-

자기들끼리 모여 다른 사람 험담하고, 남한테 지기 싫어 잘난체하는 모습은 마치 조선시대 졸부 양반들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오로지 잘 꾸며서 잘난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게 최고라 생각하는 사회. 다른 사람의 눈에 자신이 어떻게 비춰질까 하는 생각에 하루가 짧은 사람들입니다. 있는거 없는거 온갖 장신구로 치장을 했지만 그 내면은 썩을대로 썩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어마어마한 흥행성공을 했습니다. 무려 7주동안 박스오피스에 자리잡으면서 1억5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영화로써 많은 미국인이 이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이 영화를 어떤 느낌으로 봤을지, 어떤 생각이 들었을지 궁금합니다.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백인들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원작 the Help는
캐스린 스토킷 (Kathryn Stockett)의 "the Help"는 현재 아마존에서 5,436개의 리뷰와 4.5점의 평균점수를 받는 책 입니다. 1999년 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에서 116주 동안 베스트셀러에 오릅니다. 전 세계 40개 언어로 번역®출간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헬프"는 캐스린 스토킷이 유년시절 자신을 돌봐준 흑인 가정부의 추억과 기억을 모티브로 5년간의 집필 끝에 나온 소설입니다. 영화에서 수많은 출판사가 "헬프"를 거절했듯 실제 이 책은 60군데의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한 끝에 어렵사리 출간을 합니다.

 

 

 

■ 주목할 배우
엠마스톤 (Emma Ston) 1988.11.06
"헬프"에서 스키터 역으로 소설가의 역할을 했던 엠마스톤은 2012년 7월 개봉 예정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여주인공으로 출연 예정입니다. "헬프"에서는 연애 한번 못해본 소심한 성격이지만 다른이의 아픔을 느끼고, 그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만들어냅니다. 백인 된장 친구들에게는 화장실 변기를 시원하게 날려 주는 여성으로 출연합니다.

 

엠마스톤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인데 영화에 출연한건 "좀비랜드(2009)", "엠마스톤의 이지(2010)"등 "헬프(2011)" 이전에 출연한 영화가 4편 밖에 되지 않지만 출연하는 작품마다 여주인공을 거머쥡니다. 미국내에서 라이징 스타로 불리우는데 맞는 말 인듯 합니다.

 

 

synopsis
1963년, 미국 남부 미시시피 잭슨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해 정원과 가정부가 딸린 집의 안주인이 되는 게 최고의 삶이라 여기는 친구들과 달리 대학 졸업 후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역 신문사에 취직한 ‘스키터(엠마 스톤)’. 살림 정보 칼럼의 대필을 맡게 된 그녀는 베테랑 가정부 ‘에이블린(바이올라 데이비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다른 인생은 꿈꿔보지도 못한 채 가정부가 되어 17명의 백인 아이를 헌신적으로 돌봤지만 정작 자신의 아들은 사고로 잃은 ‘에이블린’. ‘스키터’에게 살림 노하우를 알려주던 그녀는 어느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았던 자신과 흑인 가정부들의 인생을 책으로 써보자는 위험한 제안을 받는다.

 

때 마침 주인집의 화장실을 썼다는 황당한 이유로 쫓겨난 가정부 ‘미니(옥타비아 스펜서)’가 두 여자의 아슬아슬하지만 유쾌한 반란에 합류한다. 차별과 불만을 이야기 하는 것조차 불법이 되고 생명을 위협받는 일이 되는 시대에, 태어나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 놓기 시작하는 ‘에이블린’과 ‘미니’. 그녀들의 용기 있는 고백은 세상을 발칵 뒤집을 만한 책을 탄생시키는데…

 

 

 

■ 옥타비아 스펜서(Octavia Spencer)
1972년 5월 25일 생, 미국 몽고메리.
1999년 "타임 투 킬"에서 단역으로 출연으로 사진조차 찾기 힘들었던 "옥타비아 스펜서"는 이후 45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꾸준하게 이름을 알립니다. 수십편의 영화에 출연을 했지만 단 한번도 수상을 하지 못했던 옥타비아 스펜서는 2011년 "헬프"에서 미니 잭슨으로 모든 상을 휩쓸게 됩니다.

 

2012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2012 제6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2012 제18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 영화부문 여우조연상
2012 제6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여우조연상
2012 제17회 크리틱스 초이스 무비 어워즈 여우조연상

 

이미 몇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낙첨 되어 있습니다. 배우 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꽃이 피어났다고 볼 수 있곘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몸 값이 장난 아닐텐데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출연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 본 리뷰는 더공 블로그와 동시 기재됩니다.

※ 사용된 이미지나 정보는 영화 리뷰를 위해 사용되었으며 해당 권리는 제작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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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지문 -상 신의 지문 1
그레이엄 핸콕 / 까치 / 1996년 7월
평점 :
품절


지구의 나이로 본다면 수많은 문명이 살았을지도 모를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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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아름다운 비행
안나 파킨 외, 캐롤 발라드 / 소니픽쳐스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거위와 함께 있고, 하늘과 네곁에 있어.
FLY AWAY HOME

 
   

모든 포털 평점 9.2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무조건 추천하는 영화. 10대부터 60대까지 높은 점수.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영화. 기승전결이 뚜렷한 영화. 온 가족이 봐도 좋은 영화. 말 그대로 아름다운 영화가 <아름다운 비행>이라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기억되고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비행>은 극장 개봉당시에는 못보고 비디오로 처음 접한 영화입니다. 현재는 DVD로 소장되어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기분이 우울할때나, 가끔 하늘을 나는 장면이 나오거나, 동물농장같은 프로에서 거위가 나오면 항상 생각나는 영화가 <아름다운 비행>입니다.

이 영화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16마리의 거위와 커다란 에이미 거위가 하늘을 나는 장면입니다. 일반 경비행기로 커다란 거위의 날개로 만들고, 그 비행기를 따라 거위와 함께 떠나는 모습은 그 어느 다큐멘터리를 보더라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영화의 큰 줄거리는 거위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거위와 어린 에이미의 특별한 만남. 그리고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에 대해 <아름다운 비행>은 독특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꽁지머리를 묶은 스티븐 시걸 주연 (죽음의 땅 : 1994)에서는 다 때려 부수고 개발업자들을 쓰레기처럼 없애 버리지만, <아름다운 비행>에서는 폭력적인 장면 하나 없이 에이미와 거위 16마리의 비행으로 환경 파괴를 막아냅니다.
 

  


실사라서 더욱 특별한 비행

비행기와 같이 하늘을 나는 장면은 그래픽이 아니라 실사를 촬영한 겁니다.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장면을 실제 거위와 비행기가 하늘을 날며 촬영을 했기에 그 어느 영화보다 더욱 사실감이 넘쳐남니다. 들과 숲을 지나 바다를 지나고, 수천마리의 철새 무리를 따라 날아가기도 하고, 노을지는 호수를 날아가는 장면은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고, 디스커버리나 네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나 볼만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말 그대로 한번 보면 다시는 잊혀지기 어려운 장면이 연속으로 이러집니다.

지금도 보면 대체 이런 풍경은 어디서 어떻게 찍었을까? 어떻게 저런 장면을 담아낼 수 있었을까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에이미가 사는 마을은 그 옛날 "초원의집"에 나오는 그런 시골 풍경을 보여줍니다. 호수와 강이 있는 시골의 풍경은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재산임을 은연중에 표현됩니다.


 
가볍게 보고 큰 감동을 받는 영화

요즘은 이 영화를 교육용으로 가끔 보여주기도 하고, TV나 케이블 채널에서도 나오긴 하지만 "어린 아이가 나오는 가벼운 영화로 생각했다가 빠져버렸다"는 얘기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어린아이+동물 하면 모든 연령이 시청 가능한 가벼운 가족영화로 생각하지만 이 영화는 여러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환경파괴에 대한 자연의 모습, 이 땅은 우리만 살아가는 곳이 아님을 알게 해 줍니다.

들판을 가로지르고, 숲을 지나, 농경지를 지나고, 도로를 지나고, 도심을 지나, 푸른 하늘이 내려오는 강과 호수를 지나는 풍경은 우리 인간이 함부로 훼손해서는 안될 지구상에 사는 모든 생명체들의 공동 재산임을 볼 수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 : 영화가 끝나고 올라가는 자막에서는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이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행을 마친16마리의 거위는 1년 후에 다시 그대로 날아왔다 합니다. 그 이후로 철새가 오지 않던 이곳에 철새의 중간 기착지가 되었고, 개발은 중단되었습니다.


안나파킨 (Anna Paquin)

<아름다운 비행>에서 에이미 역을 맡은 안나파킨을 빼 놓고는 이 영화를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이 남자 아이도 아닌 왜 어린 여자아이였을까? 거위들이 알에서 깨어나 세상에서 처음 본 에이미는 거위들의 엄마 역할을 합니다.

16마리 거위의 엄마 역할을 했던 15세의 안나파킨은 지금은 훌쩍 커버린 성인 연기자가 되었지만 어릴때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개봉됐던 <X맨>에서 상대방의 힘을 약화시키고 흡수해버리는 초능력 소녀로 나왔었죠. 사진을 보면 누군지 확실하게 기억이 나실 듯 합니다.

1982년생인 안나파킨은 1993년 12세에 5000:1의 경쟁률을 뚫고 <피아노>에 첫 출연하며 주인공의 딸 역할을 해내며 오스카상을 수상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주목받는 아역에 불과했었죠. 이후 <제인에어>에 출연하여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고, 아름다운 비행에서는 전 세계에 안나파킨이라는 이름을 확실히 알리게 됩니다.-영화정보 발췌-

아름다운 비행 : 수상 내역
1996 : 토론토 국제 영화제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3등상 수상
1997 : 브로드캐스트 영화 비평가협회상 최우수 가족영화상 수상
1997 : 크리스토퍼 어워드 수상
1997 : 제네시스 어워드 수상
1997 : 영 아티스트 어워드 최우수 가족영화상



※ 본 리뷰는 중요 스포일러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 사용된 이미지는 공식 공개된 이미지임을 밝힙니다.
※ 이미지와 내용 발췌는 리뷰를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 영화의 취향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본 리뷰는 다음뷰에 송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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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감독 / 대원DVD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말이 필요 없는 명작. 아이가 있다면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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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마니아 뿐만 아니라 스타트렉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이 영화에 대해서 별다른 불만을 다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듯 합니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 아직 깜깜환 화면에 스타트렉 특유의 음악이 흘러 나오면서 시작되는 전투씬부터 끝날때 까지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영화가 바로 이 스타트렉이었습니다. 요즘 영화에는 드문 126분의 상영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의 속도감은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스타트랙의 모든 시리즈를 다 봤지만 아직도 인물 관계라든지, 전체적인 우주 시간을 따지기엔 어렵습니다. 정말 팬 분들은 시대는 어떻고, 뭐가 틀리고, 기존 시리즈와 어긋난다 이것저것 트집을 잡으시겠지만 일반인이 이 영화를 접할 경우에 스타워즈와는 또 다른 매력의 액션 SF 영화로 더욱 쉽게 접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스타트랙 영화가 10편이 나왔고, 더 비기닝 이전의 영화는 말 그대로 비시즌 동안 관객에게 서비스 하듯이 적은 예산으로 반짝 개봉 하는 B급 SF영화의 길을 걸었습니다. 흥행 성적 또한 좋지 않아 기존의 스타트랙 영화를 기억 하던 사람들은 이 영화에 대해서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한 것을 불식시키듯이 이번에는 관객에게 "스타트렉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주겠다" 라는 각오로 만들어 낸 영화가 스타트렉 더 비기닝 입니다. 영화만 본다면 단편으로써의 영화로써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프론티어(frontier)를 벗어나다


기존의 스타트렉은 프론티어(frontier) 적인 느낌이 강한 영화였습니다. 그에 비해 대부분의 SF 영화가 디스토피아(distopia)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가 흥행에도 많은 성공을 거뒀습니다. 스타트랙 드라마도 미지의 세상을 찾아 떠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담아냈습니다. 기존에 나왔던 스타트렉 시리즈 영화 또한 프론티어적인 내용이 많았고, 역시 흥행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스타트랙 더 비기닝에서는 그전에 보여주었던 프론티어를 벗어나게 됩니다. 개척 보다는 결투이라는 주제로 접근을 시도하게 된 것이죠. 이렇게 변화된 것은 스타트랙 마니아만의 세계에서 벗어나고자 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니아들에게는 욕을 먹겠지만 대중에게는 좀 더 쉬운 영화가 된 것입니다. 시리즈를 보지 않고서는 영화의 내용을 이해 못하는 단점을 벗어나버린 것이죠.

그동안 보여준 스타트랙의 전투씬은 삐용삐용 하는 레이저포가 전부 였다면 이번 영화에서 보여주는 전투씬은 우주라는 공간에서 어떠한 전투가 가능한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전형적인 헐리웃 스타일의 영화로 변합니다. 기존 스타트렉 시리즈 영화에서 보여 주었던 인물관계의 심리 변화나, 종족간의 갈등이 아니라 악당과의 화끈한 한판 대결을 전면에 내세우게 됩니다.


단순함으로 돌아오다

1966년부터 시작한 스타트렉은 2001년 "Enterprise/ 4시즌" 을 끝으로 더이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드라마 편수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메뉴얼이 존재할 정도로 방대합니다. 마니아들은 어떤 시리즈가 지구력으로 몇년인지를 기억하고, 몇년도에 워프가 몇이고, 나오는 종족이 누구인지를 줄줄 외웁니다. 그러한 특별한 마니아층 때문에 일반적인 SF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서 멀어지는 부작용이 있을 정도였죠.

스타트랙의 역사를 어느정도 알고 봐야만 스타트랙을 쉽게 볼 수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스타트랙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영화에 대한 접근 자체가 어려웠었죠.

* TOS (The Original Series : 1966) 배경 : 2260년
* TNG  (The Next Generation) 배경 : 2360년
* DS9 (Deep Space Nine : 1994) 배경 : 2369년
* VoY( Voyager : 1996) 배경 : 2370년
* ENT ( Enterprise : 2001) 배경 : 2150년

시대순으로 본다면 ENT → TOS / TNG → DS9 → VoY

위의 시대순은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 기억하지 않아도 됩니다. 스타트렉 역사상 가장 빠른 시기를 택한 것도 있지만, 영화 안에서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설명이 다 나오기 때문이죠. 적과 싸우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스타트렉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분들은 몇몇 종족의 배경에 대해서만 알면 됩니다.



화려한 출연진

미 드 히어로즈(HEROES)의 주인공 사일러로 나와 다른 초능력자의 능력을 빼앗아 올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역할을 했던 "젝커리 퀀토 (스팍)"가 젊은 날의 "스팍"으로 나왔습니다. 드라마 히어로즈(HEROES)에서 보여지던 차갑고 냉혈한 이미지가 스타트렉에서도 논리정연하고 차가운 감정의 "스팍"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벌컨족 특징인 호섭이 머리와 뾰족귀는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없는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젝커리 퀀토와는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네로역의 "에릭바나"는 완전 머리를 박박 밀고 출연하여 처음에는 그가 누군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그 이전 "헐크"와  "뮌헨". 얼마전 개봉했던 "시간여행자의 아내"에 출연하여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었죠.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는 완벽한 복수의 파괴자로써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위노나 라이더"는 스팍의 어머니로 나왔는데 워낙 강렬한 인물들이 많이 나와서 출연을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함장으로 나온 제임스 커크 역의 "크리스 파인".

그리고 한국인으로 아메리칸 파이, 아메리칸 뷰티, 해롤드와 쿠마등에 출연한 1등 항해사 술루역의 "존 조"등을 볼 수 있습니다. 특기가 팬싱이라고 말하는 "존조" 또한 스타트렉에서 비행 초보자의 모습을 보이지만 적과의 전투씬등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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