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두의 동생 만순입니다. 

저희 가족은 알라딘 서재가 언니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기에 결코 문을 닫고 싶지 않고 알라딘에 사정을 해서라도, 단 몇년이라도 계속 문을 열기를 바랬습니다.

상중 빈소에 조문오신 알라딘 관계자분께서 유족이 원하는 한 계속 서재를 열도록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깊은 슬픔 중에도 얼마나 기쁘던지요. 

언니의 서재는 계속 열어놓겠습니다. 

자주 놀러와주시고 가끔 언니에게 글도 남겨주세요.

저도 언니가 보고싶을 때 자주 와서 언니의 글도 보고 언니한테 편지도 쓰고 할거에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제글이나 언니의 글이 마음에 들지 않으시더라도 악의적인 댓글을 달지는 말아주세요. 

언니가 가끔 상처를 받곤 했거든요. 

저희 자매는 항상 종알종알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무슨 애기를 들으면 '아, 이거 좀 있다 언니한테 이야기해줘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언니가 없음을 깨달으면 그냥 눈물만 나는, 사랑하는 언니를 보내고 슬픔에 어쩔 줄 모르는 철없는 동생이 언니에게 쓰는 글이니 모두 너그러이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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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2010-12-17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스북에서 소식듣고 달려 왔습니다. 엎드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실 2010-12-17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행입니다. 자주 올께요.
물만두님 가시는 길에 아무런 도움이 되주지 못해 정말 미안합니다.

비로그인 2010-12-17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아내의 계정으로 물만두님의 서평을 보면서 책을 많이 구입했었습니다.
몇년 전부터는 솔직히 물만두님의 서평만으로 책을 결정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오늘에야 부고기사를 보고 황망하고, 너무 슬퍼서 직접 가입하며 글을 남깁니다.
꼭 찾아 뵜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정말 죄송합니다.
늦었지만, 고인께 삼가 명복을 빕니다.

게으름이 2010-12-17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식듣고 왔습니다. 몇번이나 썼다 지웠다...
실제로 뵌적은 없지만 아주 가까운 지인이 돌아가신것 같은 그런 슬픈 마음입니다.
진정이 안되네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삼가 명복을 빕니다.

코넬 2010-12-17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소식듣구 왔어요..
마음이 너무아프네요... 명복을 빕니다....

닥터퓨릭스 2010-12-17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을 처음 네이버에서 접하고 들어와 보았읍니다. 문학에 대한 열정이 여느 작가보다도 남다른 것처럼 느껴집니다. 동생분이 바톤을 이어서 올려주시면 앞으로도 물만두님의 문학사랑을 계속 기릴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종종 들어와 보겠읍니다. 몸은 아팠지만 세상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셨고 가신 이후에도 더 많은 이들에게 고귀한 뜻을 전하시는군요. 다른 곳에서 책을 주로 구입했는데 앞으로는 알라딘으로 옮길 예정이니 알라딘 관계자님들도 참조해 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찬아빠 2010-12-17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로거들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뉴스를 접하고 찾아서 왔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비로그인 2010-12-17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의 명복을 빕니다..좋은 블로거를 잃어버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프지만, 서재를 열어 놓으신다니 가끔씩 들르겠습니다.

farmpig 2010-12-17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잊지않겠습니다...!

크리슈나 2010-12-17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넷에서 보고 와서 알라딘 로그인 합니다....

잘 모르는분이지만, 다음엔 건강한 몸으로 태어나서 수필의 명장이 되시길 바랍니다..


예원 2010-12-17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이버에서 접하고 달려왔네요.. 진즉에 알았더라면...
같은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어찌 이제 알았을까요..
물만두님을 알기위해 알라딘에 가입했습니다.
알라딘은 계속 이 서재를 개방해주셨으면 합니다.
목록을 훑어보고 같은 느낌을 가졌던 책을 다시한번 들춰보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시리 2010-12-17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사보고 들어왔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루살이 2010-12-17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슴 한 켠이 콱 막혀오는 것 같아요. 오래된 친구 한 명을 보낸듯 하네요.
오늘 비같은 눈이 내리는 날, 김이 펄펄 나는 물만두의 서체가 그리워지네요.

moony 2010-12-17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사를 보고 물만두님에 대해 처음 알았습니다.
너무 늦게 처음 뵙게되었지만, 장르문학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고맙고 존경을 금할 수 없는 분이네요. 이제라도 서재를 둘러보려해도 너무 늦었나 싶었는데 감사합니다.
하늘에서 평안히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부엉이 2010-12-17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면식도 없는 분인데 목이 메고 눈물이 나는 이유는 뭔지... 그간 투병하셨다니 더 안타깝고 그런 사실을 몰랐었다니 왠지 죄송스런 마음도 드네요. 어딘가 사방이 책으로 둘러싸이고 따뜻한 벽난로가 있는 그런 곳에서 편히 쉬고 계실 것 같네요. 그러길 빕니다...

용용이 2010-12-17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편히 쉬시길....

더공 2010-12-17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you6 2010-12-17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유일한 즐겨찾는 서재였는데~~~
추리소설을 살 때면 물만두님 글이 있나 살펴보는 것도 이제 못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픕니다. 항상 눈팅만 하고, 댓글 하나 달지 못한 게 지금에야 너무 후회됩니다. 가장 서늘한 장르에 가장 따뜻한 글을 남겨주신 물만두님을 잊지 못할 겁니다. 첫 댓글이 이런 글이 될 줄 정말 몰랐고, 갑작스런 일에 자꾸 눈물이 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큐피드 2010-12-17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타깝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물만두 님이 보여주신 사랑은 저와 다른 독자들에게 남아 영원히 숨쉴 거에요. 편히 쉬시길......

챨리브라운 2010-12-17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간다고 가버리시는 것이 아니니, 여기에서 늘 뵙겠습니다...

쿠키몽 2010-12-17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접 뵌적은 없지만.. 소식 듣고 왔습니다. 저와도 사연이 있는 책이 리뷰에 있는걸 보니 더욱 마음이 아프네요 ..

모쪼록 좋은 곳에서 영면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평생 깨지 않은 좋은 꿈 꾸세요..

숲속에서하루 2010-12-17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정말 많이 들락거리던 서재였는데.
오늘 부고기사를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요..
조금 울었습니다... 그리울겁니다..

무인도 2010-12-17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 인터넷 기사를 보고 들어왔습니다.
먼저 언니 되시는 물만두님의 영면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몸이 성하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살아 숨쉬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신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고인의 귀한 삶의 모습을 동생 되시는 만순님께서
잘 이어가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펑펑 눈이 내린 날에
물만두님도 평안히 천상에서 기쁨의 미소를 짓고 있으리라 봅니다.
자주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벤자민 2010-12-17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에서 부음듣고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물만두님은 물만두님을 기억하는 모든 사람들 속에 살아계십니다. 고통없는 세상에서 행복하시길...

tihoo 2010-12-18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주 들어오겠습니다.
고마운 물만두님, 만순님

2010-12-21 14: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최상철 2010-12-25 0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서재의 달인을 읽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닉네임로 알고 있었고,늘 항상 계시리라 생각했는데요
놀랍고 슬프고 가슴이 먹먹합니다.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oon 2010-12-31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게 알게 되었지만 글을 읽으니 언제나 알았던 분인것만 같습니다.
이제 이 세상에 안계시다고 생각하니 모든 글들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제가 책을 읽는 데에 큰 도움이 될듯 합니다.
하늘나라에서 편안하세요...

수다악어 2015-08-11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프내요 ㅠㅠ 그래도 서재를 운영한다니 다행이에요 만순님언니도 하늘나라애서
기뻐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