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입사한 직원을 위해 잡은 회식은 기어코 4차까지 가게 되었다.
회식장소를 여직원들에게 선택권을 위임했고, 뒷공작과 세뇌의 작용으로
한차례 방문했던 삼성동의 샤브샤브집을 가게 되었다.

1차
전철역에서 10분을 걸어가야 하는 수고스러움은 있지만 이 집의 샤브는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가지가지 화려한 메뉴거리는 존재하지 않고 달랑
소고기 혹은 돼지고기(?) 샤브뿐인 집이다.


사진출처 : 네이버블로거 서니(ice8202)님의 블로그

진짜 돼지고기 맞음, 사골육수에 야채와 곁들여 소스에 찍어먹으면 죽인다.


사진출처 : 네이버블로거 서니(ice8202)님의 블로그

이 집의 또 다른 특별함..참깨소스..

소고기는 알겠는데 돼지고기로 샤브를..??

실상 맛을 보면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훨 맛있다. 건강 생각하려면 소고기
말고 돼지고기 먹으라고 하니 얼마나 좋아..(다 먹고 끓여주는 우동도 맛좋다.)

1인분 9000인 샤브가격으로 치면 비싼 축에 속하지 않은 돼지샤브를 머릿수
대로 시키고 성이 안차 4인분어치를 더 시켜 먹게 되었다. 음주는 소주 4병
에 히레사케 한 잔....알딸딸..

2차
간만에 사무실 부근이 아닌 삼성동까지 왕림을 하셨으니 이곳에서 뽕을 뽑자는
심산으로 코엑스 1층에 위치한 하우스맥주집 오킴스 브로이하우스로 고고씽~

내 위장은 우주닷!

둥클레스는 주문이 안된다 하기에 헬레세와 헤페와이젠을 골고루 시켜 퍼마시기
시작..안주는 와인치킨..곳곳하게 허리세우고 달려온 치킨은 불쇼 후 주방장의
능숙한 손놀림으로 살이 발려진다. 저 멀리 무대에서는 동남아 밴드의 라이브가
울려퍼지고 우리는 샤브배 맥주배 따로 있는 듯이 마시고 먹고 주지육림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사진출처 : 네이버블로거 녕냥(happytaste02)님

저 자태는 잠시 곧이어 주방아저씨의 손에 갈가리 찢겨진다. 기름이 쫙 빠져서 그런지 담백한 맛.

3차
배가 부르다고 노래방까지 가게 되었다. 이 모든 건 새로 들어온 여직원의 농담
삼아 언급한 기본이 5차죵?에 그간 바쁜 일정으로 주지육림과 등을 돌린 나와
실땅마마의 본성이 불을 지르는 결과를 가져왔다. 죽어라 노래 부르고 4차로
고고씽~~

4차
사당동으로 택시잡고 달려달려 증말증말 좁고 사람 바글바글한 부산어묵집에
다닥다닥 붙어앉아 소주를 마시기 시작.. 이 집은 날이 추워지면 가끔씩 들리는
집인데 정감있는 집이다. 가게가 기껏해야 3평도 채 안되는 곳인데 오뎅통 앞에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술잔을 기울인다.



버글버글 시끌시끌..그래도 바싹바싹 붙여앉어 뽑아 먹는 오뎅과 소주 한 잔은 감칠맛 난다.

비교적 일찍 시작한 회식자리이기에 4차가 완료된 시점이 기껏해야 밤 11시....
5차 갑시다! 라는 외침에 새로 들어온 여직원은 잘못했다 사정을 한다. 실땅님도
맛이 가기 시작...

5차는 접었으나 간만에 4차까지 돌고 (다행히 다음날이 놀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봤더니 떡진머리의 야매강호동이 떡허니 버티고 서있더라...

뱀꼬리1 : 건강을 위해 지나친 음주는 삼가합시다.
뱀꼬리2 : 몇 시간 지났다고 샤브샤브와 오뎅집이 땡긴다. 발동 걸렸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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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12-03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메강호동 보고 싶습니다~=3=3=3

야클 2007-12-03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번주에 컨디션이 별로라서 간만에 4차"까지만" 달린 회식이 있었어요.
아무쪼록 12월의 망년회랠리, 잘 버티시길. ^^

무스탕 2007-12-03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아남으신게 신기합니다 ^^;
(저 같으면 아마 3차에서 넉다운... --;;)

다락방 2007-12-03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마지막의 오뎅과 소주 한잔, 마구 땡기는데욧!!

瑚璉 2007-12-03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닭을 보니 웬지 등신불이 생각납니다(-.-;).

토트 2007-12-03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 치킨은 저렇게 앉아서 오나요?ㅋㅋ
맛있겠어요.ㅎㅎ

비로그인 2007-12-03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4차.
11시에 끝났다니 엄청난 스피드인데요.(웃음)
20대 초반에 이런 적이 있었습니다. 맥주 마시다가 바에 가서 양주 마시고, 맥주 마시고
그렇게 냉탕.온탕 하듯 번갈아 밤새 마시고 난 다음에..
아침 8시에 또 전통주 마시러 갔었다는....지금 그러라고 하면 상대방 얼굴을 때려..;;
으하하하하...이젠 술 많이 마시는게 싫습니다..( -_-)
예전에는 '먹고 죽어' 버젼이 좋았는데, 시끄럽게 게임하며 떠드는 것도.
그런데 이제는 다 귀찮아요.ㅎㅎㅎ 벌써 이러다니 어쩜 좋습니까.(웃음)

네꼬 2007-12-04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아아아아 털썩. 꾹 참고 또 참았지만 오뎅에서 그만 다리에 힘이 풀렸어요. 배고파 배고파 나 오뎅 이세상 최고 잘 먹는데.
저는 메피님의 "바싹바싹 붙여앉어 뽑아 먹는 오뎅과 소주 한 잔은 감칠맛 난다." 이런 표현을 참 좋아해요. 그리고 "내 위장은 우주닷!" 요런 것도. (^^)

보석 2007-12-04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저 위에 맥주는 정말 맛있어 보여요^^ 더불어 아리따운 닭의 자태가 한동안 머릿속을 맴돌듯..

깐따삐야 2007-12-04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무잡잡한 것이 효리보다 더 섹시하군요. 역시 누드 중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누드김밥과 치킨누드라니깐요. 밤새 술먹고 다시 술로 해장하던 그날들이 그립습니다. 쿨럭.-_-;;

비연 2007-12-04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2차만 하고 와도 그 담날이 힘들던데...메피님 존경스럽슴다!^^
그나저나 저저저저...맥주 맛나보이군요...ㅋㅋㅋ

가시장미 2007-12-05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존경해용! 그나저나 저 맥주는 어찌 드신거예요? 으흐흐 잔 정말 신기해요~
코엑스에 저런 곳이 있군요. 저도 언제 한번 놀러가보고 싶네요~
속은 괜찮으셨어요? ㅋㅋ

Mephistopheles 2007-12-05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붓기 빠져 이젠 야매 장동건으로 탈바꿈했습니다요~~
야클님 // 의외의 변수 마님과 불과 몇 분 거리에 위치한 마님 후배 주당부부 때문에 요즘 술을 자주 먹는 듯 싶습니다..괴로워요..흑흑
무스탕님 // 3차가 노래방이였기에...술이 다 깨버렸다죠...(어떻게 먹은 술인데.!)
다락방님 // 역시 겨울엔...뜨거운 오뎅국물에 오뎅...거기다가 정종..호호호호
호련님 // 하하...맞아요 등신불같이 나오지만 결국 지켜보는 것이 아닌 섭취의 목적으로 분해되버리더라구요..^^
토트님 // 앉아서 수레에 실려오더라구요. 그리고 주방장이 나타나 요리 설명하고 성세하게 뜯어도 주시더군요..^^
엘신님 // 저도 그나마 좀 무리하면 저 정도였고 한창 때는 마시다 보면 아침해가 떠오르는 경우가 다반사였었죠...그나마 많이 자제하고 줄어든 거에요.^^
살청님 // 그렇다면 일단 2박3일 코스로 잡아야 할 듯 싶습니다..17차라....후덜덜..ㅋㅋ
네꼬님 // 사실 저런 오뎅바에서는 뜨거운 정종 한 컵을 들이켜야 좋습니다.^^ 거기다가 복어 지느러비 태운 걸 올려놓으면 얼마나 고소한지...오호홋
보석님 // 하우스맥주는 맛이 독특하긴 한데 모든 맥주가 그러하듯 많이 마시니까 배가 불러오더군요..^^ 닭도 맛있더라구요 특히 기름 쪽 뺀 껍데기가..^^
깐따삐야님 // 그래도 전 닭이나 김밥의 누드보단 효리의 누드에 한표를 던 질 껍니다.ㅋㅋ
비연님 // 저 역시 간만에 4차를 달렸더니 다음날 꽤나 힘들더군요..헥헥..
가시장미님 // 컥 다른 건 몰라도 이런 걸 존경해서는.....속은 별 문제 없는데..온 몸에 기력이 없더라구요..^^



 

시장개방과 함께 찾아온 가깝고도 먼 나라의 영상매체들은 다채롭기 그지없다.
만화왕국인 그 나라 애니들도 뒤늦게나마 스크린에 하나 둘 걸리기 시작한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여러작품들이 걸리기 시작했고 해외영화제에서 수상을 했던
영화들도 하나 둘 극장에 걸리기 시작한다.
연말을 맞아 알게 모르게 조용히 올라갔다 내려 올 애니메이션들.

1.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2003) - 12월 13일 개봉



원제:동경대부
4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이 애니메이션은 대단한 작품이다.
스토리 뛰어나고 작화와 음악도 뛰어나다. 세월이 흘렀지만 12월에 딱 맞춰
개봉하게 되었다. 어쩌면 사회에서 가장 천대받는 늙은 여장게이와 홈리스
그리고 가출소녀들에게 떠맞겨진 갓난 아이..
빈말이 아니고 보고 나면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푸근해진다.

2.마녀배달부 키키 (1989) -11월 22일 개봉



무려 18년전 애니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
근래 나온 지브리표의 애니들(어스시의 전기)들과는 비교 거부.
원작 동화를 애니로 충실하게 옮겼으며 내 판단으로 지브리 애니 중
가장 아름다운 배경을 가지고 있다.

3.귀를 기울기면 (1995) -11월 22일 개봉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임에도 불구하고 유머나 액션보다는 서정적인 내면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고양이를 좋아하신다면 멋진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음.
아울러 주인공들이 부르는 "Take me home country Roads" 어색하지 않다.
아마 춤추는 인생님과 코드가 제법 맞을 영화.

4.애플시드 (2004) -11월 22일 개봉



사실 이 영화는 한차례 극장용으로 만들어졌었다.
물론 그때는 셀화가 한계였고 컴퓨터 그래픽이 애니메이션에 접목되기 이전
이였을 시기. 공각기동대의 원작자 "시로 마사무네"식 사이버 펑크 무비.
2004년 새롭게 CG기능을 첨부하여 업그래이드가 아닌 완벽하게 다른 작품으로
만들었음. 공각기동대보단 덜 삭막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음.

 

세월이 흐르고 유행이 몇차례 바뀌어도 명작은 언제나 대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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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11-29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녀배달부 키키는 정말 개봉하는거 맞군요. 잘못 본 줄 알았어요. 크리스마스에 기적을...도 보고 싶은데, 빨리 날씨가 궂어야, 색.계를 보러갈텐데...말입니다.
서래곱창에서 간만에 곱창과 양과 물론 소주를 실컷 먹고 들어왔습니다. 제 주변엔 점점 술을 안 마시는(못 마시는) 사람들만 늘어가요. ㅡㅜ

심술 2007-11-30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경대부 바로 나흘 전엔가 사흘 전엔가 디비디로 봤는데 추천입니다.

paviana 2007-11-30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제길슨 벌써 개봉을 했다구요.벌써 끝났을 수도 있겠네요.
키키랑 귀를 기울이면 보려고 기둘렸는데..흑흑흑

Kitty 2007-11-30 0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런 작품들이 지금 개봉이 되네요 ^^ 옛날 생각 나네~~

2007-11-30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30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11-30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키도 좋지만 미야자키씨 애니 중 제일 아름다운 것은 '붉은 돼지'라고 슬며시 태클 걸고 갑니다.

Mephistopheles 2007-11-30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 어멋! 하이드님 간만이에요..잘 지내시죠..근데 서래곱창은 우리 사무실에서 가깝던데...?? 흠..왠지 소주를 먹는 하이드님은 매치가 잘 안되요..^^ 저기 저 동경대부는 참 좋습니다 꼭 보세요..^^
심술님 // 사토시 곤 감독의 작품들 중 정점에 오른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망상대리인이나 파프리카도 기대됩니다..^^
파비님 // 어멋 그렇다고 저렇게 짝퉁 욕을 하시다니...그래도 한번 검색해보세요..^^
키티님 // 그러니까요..아주 잠깐 극장에 올랐다 내려오겠지만...저런 애니들이 우리나라 개봉관에 걸렸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그림자님 // 아...물론 홍돈도 배경이 아름답긴 하지만....거긴 돼지와 마담이 주인공이잖아요.! 전 소녀가 좋아요!=3=3=3

비로그인 2007-11-30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동경대부 재밌겠다. 내가 좋아하는 숫자에 개봉하다니.
그러고보니 극장에서 영화를 안본지 한참된 것 같은데, 덕분에 기웃거려보게
되었습니다. ^^

2007-11-30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04 0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잉크냄새 2007-11-30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개인적으로 귀를 기울이면 에 한표. 말씀처럼 Take me home country roads 가 꽤 잘 어울리죠.
오타 :마녀배달부 키키 (1089) <-- 이 당시의 기술로는 만들수 없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비로그인 2007-11-30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 제목을 보고 저는 님께서 뭔가 준비하셨나 했습니다.
이번 겨울엔 극장에 여러번 가겠네요.
좋은 정보 고마워요.

BRINY 2007-11-30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왕립우주군-오네아미스의 날개를 놓쳐서 너무 안타까와요. 어디선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제 그런 거 안해주려나요.

비로그인 2007-12-03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플 씨드가 기대됩니다.
DVD가 출시되면 봐야겠어요. 메피스토님.


Mephistopheles 2007-12-04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 혼자 가시지 마시고 맘에 드는 옆행성 이성 외계인과 함께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잉크냄새님 // 그러게요..오타를 내다내다 이젠 년도까지 오타를 내버리게 되버리는군요..^^
승연님 // 아 이벤트는 아직이고요..요즘 알게 모르게 알라딘 분위기 많이 죽은 듯 하여..^^ 극장가서 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지만 그리 오래동안 걸려있지 않기에 잠깐 한눈팔면 금방 내려갈 것 같습니다.^^
브리니미 // 예 그것도 개봉했었죠..가이낙스 초창기 작품..재미있는데 좀 지루하긴 합니다..^^ 나무와 못으로 우주선을 만드는 발상자체가 재미있긴 합니다..ㅋㅋ
정아무개님//개봉된것도 있고 개봉 준비중인 것도 있습니디만...밀릴지도 몰라요...
한사님 // DVD로 출시되었으면 저도 좋겠지만..과연 출시가 될까 하는 의구심이 있습니다. 하긴 애니같은 경우 전혀 예상외의 작품들이 종종 출시되곤 하니까 기대해보는 것이 낫겠죠??^^
 

살다 보면 내가 생각하는 사상과 정의와 상반되는 사람과 부딪치는 경우가 있다.
한참 바위를 씹어먹고 자갈똥을 싸재꼈던 혈기왕성한 시기엔 그 사람의 생각 자체가 이해불능이였으며 뒤집어버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일전을 불사했던 적이 있었다.  허나 나이가 들다 보니 느물느물 능청스러워져 가드올리고 정면돌파 후 몇 대 맞더라도 스트레이트와 원투를 작렬시키는 대신 열심히 사이드 스텝 밟으며 훅으로 상대를 천천히 두둘기는 방법을 택하게 되버렸다.

출장일정이 끝난 후 음주를 동반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나는 간만에 열심히 스텝과 함께 훅을 사정없이 날리게 되버렸다.

예정보다 1시간 반이나 늦은 출장은 차근차근 그 후의 일정이 그대로 밀리게 되면서 결국 저녁 7시가 다 다 되어서 일이 끝나게 되었다. 많은 손해를 봤다고 할 수 있다. 원래 그날은 새로 들어온 직원 핑개로 사무실에서 회식일정을 잡았다 미뤄버렸고 그나마 지상에서 가장 빠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에 내심 일찍 끝나려니 했던 일정도 "갑"사무실 담당자의 늦장으로 인해 지리멸렬하게 늘어져버렸으니 말이다.

미안했는지 일정을 마치고 상행길로 올라가기 앞서 저녁을 먹고 가자고 한다. 역전에서 50년 전통이라는 어느 식당에 들어가 간단하게 설렁탕이나 먹고 나올려고 했지만 술 좋아하는 담당자는 대뜸 "수육"과 소주를 시켜버렸다.

빈속에 찌르르 한 잔이 들어가고 기름지지만 부드러운 고기 한점을 우물우물 씹고 있을 때 담당자는 나이든 남자들이 모이면 의당 나오는 대화거리인 정치 이야기가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술자리 대화는 정치 혹은 군대 이야기인데, 사람이 맘에 안들다보니 입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곱게 들리지가 않는다. 더군다나 술이 몇 잔 들어간 상태이다 보니...하지만 어디까지나 공적인 자리기에 입을 꾹 다물고 "먹는게 남는 것" 이라는 지론 하나로 열심히 먹고 마시고를 반복했었다.

정치이야기는 바로 경제이야기로 이어졌고, 이 양반 사업하다 말아먹었을 때 삼성에게 꽤나 큰 피해를 받았는지 요즘 시끌시끌한 삼성의 불법행위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이 나오기 시작했다.

참이슬은 하나에서 둘로..둘에서 셋으로 넘어갈 즈음 더 이상은 도저히 침묵을 지킬 수 없는 몇가지 발언이 담당자의 입에서 흘러 나왔다.

"이번 대통령은 이XX씨가 되야지 암...그러고 보면 전XX씨가 정치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했어..안그래요 메차장? 그쵸.?"

절래절래 당신은 지금 큰 실수를 하신 겁니다. 난 빛의 속도로 스텝을 밟기 시작했다.

"저기 왜 그렇게 생각을 하시나요. 전 좀 생각이 다른걸요. 조세포탈과 기타등등 부정 비리가 너무 많잖습니까. 그런 사람에게 나라를 맡기면 어쩌실려고요? 아울러 전XX의 전시행정과 근시안적인 경제정책으로 인해 지금의 이러한 경제풍토가 조성되었다는 사실은 인정 안하시는 건가요?

라는 정색을 하고 따지는 말대꾸에 나보다 5살이나 많은 담당자는 꽤나 당황을 했었나 보다. 변명이라고 내뱉은 이야기는 더 가관이였다.

"아...내가 사업을 해봐서 아는데...사업하는 사람들 그 정도의 불법, 탈세는 다 해요..그걸 문제시 하면 안되죠...세상에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안그래요..?? 그리고 전XX가 지금의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어요..허허허"

오냐 끝까지 가보자. 송곳같은 작렬하는 좌우 연타 훅..

"그럼 삼성을 욕하시면 안되죠..이건희도 사업가인데...이사님 말씀대로라면 삼성을 비난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아 보이는군요. 아 그리고 이러한 기업들의 무대뽀식의 경영방식은 면역성도 없고 경쟁력도 없이 오직 편법과 사도의 방법으로 기업을 일궈나가는 정책을 펼친 전XX시대때의 영향이라고 보고 싶은걸요?"

20대 혈기 왕성한 시기 자리를 박차고 나오거나 술상을 엎어버리는 대신 나는 30대에 가공할만한 말펀치라는 무기를 새로 장착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말 몇마디에 갑 사무실 담당이사는 서울까지 올라가는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란 말이 전부였었다.

분명 삐진 거다..이런 밴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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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11-29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밴댕이가 아니라 뻣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세실 2007-11-29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밴댕이 맞네요.
근데 나비처럼 날아가신거 맞나요~~ 3=3=3=

비로그인 2007-11-29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삐졌다. ㅋㅋㅋㅋ

미즈행복 2007-11-30 0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부러워요. 저렇게 할 말 다 하는 용기!
저는 속으로만 웅얼거리고 집에 와서 욕하는데... -좀 그렇죠? 비굴, 소심...-

가시장미 2007-11-30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 안그래도 저도 어제 회사동료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이명박에 대해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 정도 비리 없는 정치인이 어디있겠냐.. 그 위치에서 그 정도밖에 하지 않은 것도 다행이다.. 아직 확실한 증거도 없지 않느냐.. 이명박이 서울 시장할 때 추진력있게 수행한 일들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줘야 한다는 등 이명박에 대해 우호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도덕적해이를 너무도 당연하게 바라보는, 너무도 관대한 이 평가들, 도덕불감증에 걸렸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Mephistopheles 2007-11-30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혹시 술과 안주를 뺏어서..??? 그럴수도 있겠네요..ㅋㅋㅋ 에잇 쫌생이..!
세실님 // 사실 굴렀습니다..^^
살청님 // 아 제가 이미 그런 왕성한 소화력을 보여줬던 시기가 지나서요...이젠 바위를 씹어먹기에는 이가 부실하고 자갈똥을 싸기에는 소화기관이 그리 강력하지 못합니다.^^
엘신님 // 삐진 것 같더군요..그것도 확실히..ㅋㅋ
미즈행복님 // 제가 저렇게 다 떠들 수 있는 이유는...일단 술이 들어갔고. 상대방이 그간 보여줬던 모습에서 존중의 가치를 찾기 힘들어서 이기도 하답니다. 성격이 개판이건 정치적성향이 상반되던 공적인 모습으로 만났을 땐 일만 잘해주면 되거든요..근데 그게 아닌 사람이다 보니 쉽게 말해 만만하게 봐버린 거죠..^^
가시장미님 // 깔깔깔...페이퍼 속에 나온 양반하고 아주 똑같은 사람들이군요. 전 이렇게 생각도 해봅니다 의외로 젊은 20대초반의 연령대에 이명박의 지지도가 높다는 이유. 어찌보면 도덕적인 잣대보다는 과정보단 결과물을 중요시하는 교육풍토 속에서 성장한 세대잖아요. 정체성이니 사회적 책임, 도덕심 등등 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본의 축척, 물질만능...이런 쪽이 모든 것을 판단하는 잣대로 여기는 세대말입니다. 일예로 지금 중 고등학생들 설문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압도적인 퍼센테이지로 "돈"이라고 나오곤 하니까요.^^

마노아 2007-12-01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이에요! 그 말펀치 저도 익히고 싶어요.(>_<)

Mephistopheles 2007-12-04 00:23   좋아요 0 | URL
저처럼 모뙤사람이나 저리 틱틱 내뱉죠 마노아님처럼 착하신 분은 그러지 않으셔도 알사람들은 다 알지 않을까요??

네꼬 2007-12-04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칫칫! 멋져멋져, 나도 추천!!!!!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보일껄요?

포탈사이트가 사람 많이 편하게 해주긴 하나 보다.
단지 검색창에 저렇게 "주말의명화"라고 쳐주니까 날짜별로 간결하게 영화 정보를
제공해주니 말이다.

이번 주말도 역시나 많은 영화가 포진되어 있는데 그 중 크로넨버그의 "스파이더"
가 눈에 띈다. 아울러 올해 7월 타계한 거장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작품 하나가
일요일날 편성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빌리 크리스탈과 로버트 드 니로의 제법 웃겨주는 코미디 에널라이즈 디스를 즐겁게
봤다면 속편격인 "에널라이즈 댓"도 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아저씨 우리 결혼하까요?" 에는 의외의 인물 정이건이 주연자리에 올라가 있다.
아니 이 양반 멜로물도 찍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젠 공중파 영화프로가 하나 둘 사라지나 보다. 조만간 토요명화
는 정리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한다. 내 어린시절 영화감상의 초석이였던 프로그램 하나가
사라지는 순간이 다가오니 씁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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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7-11-09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메피님의 어린시절에도 토요명화가 그런 의미였나요? ^^;;;;
아무래도 저와 비슷한 연배? 이신 듯..ㅋ 공중파 방송에서 하는 영화 한편 보려고
목빼고 기다리던 어린 시절이 문득 생각나네요. 이젠 거들떠도 안보지만요...
세월은 참..많은 것을 서운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BRINY 2007-11-09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게 있어서 토요명화란, 토요일 9시 뉴스 끝나고 바로 해야하는 건데 말이죠...
지금처럼 늦게해서야 시청률 떨어지는 건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시청률 낮다고 폐지라니, 내 참.

산사춘 2007-11-10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시절 전설의 고향이랑 토요명화는 늦취침 허가증이었는데...
커서는 잘 안봤는데 갑자기 미안해지네요. 흙

순오기 2007-11-10 0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토요명화!
제 영화창고의 온상이었는데...저도 요즘엔 뭘 하는지도 안 살펴요 ㅠㅠ
EBS일요시네마는 빼지 않고 봤는데, 요즘엔 그도 잘 못 보네요...
그래도 토요명화 없어진다면 서운함!

사야 2007-11-10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그렇군요
토요명화가 사라졌군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베리만 영화인가요?
티비에서 해주는 영화를 본 적이 언제적 이야긴지..^^

비로그인 2007-11-10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드라마에게 자리를 내주는 군요, 예산도, 시간도, 편성표도.

무스탕 2007-11-10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티비에서 해주는 영화 본지가 오래됐네요. 마지막이 식스데이 세븐나잇 이던가..?
오늘 저녁엔 영화말고 보고싶은 프로가 있어요. 꼭 봐야 할텐데 말입니다 :)

비로그인 2007-11-10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청을 소재로 한 영화가 하나 더 있죠.. ^^
음.. 주제는 전혀 다르지만...
키에슬로브스키 감독의 세가지 색 레드도 추가요~

그나저나 영화는 정~말 많이 보셨어요~ ^^b

미즈행복 2007-11-11 0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꼭 보고팠던 영화도 막상 TV에서 하게되면 이상하게 잘 안보게 되더라고요. 갑자기 볼 전의(?)가 상실된다고나 할까요?
근데 부지런히 잘 챙겨서 보시네요. 마님도 영화를 즐겨보시나봐요?

Mephistopheles 2007-11-11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 세월이 흐르면 쇠퇴하는 부분이 있고 새로 발생하는 부분도 있는데. 저 역시 세월에 역행을 하거나 정체를 하는 존재가 아니기에 저런 부분을 접하면 많이 아쉽긴 합니다.^^
제 연배야...뭐...다 아시다시피..^^ 애딸린 유부남 연배인지라..^^
브리리님 // 그게..주말 뉴스 끝나고 황금시간대에...다른 버라이어티나 혹은 미드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뒤로 밀려난게 아닌가 싶어요..하지만 대여점이나 혹은 동영상 다운을 통해 만나기 힘든 영화를 종종 편성되기 때문에 나름 귀중한 프로그램이였는데..폐지가 된다니 아쉽습니다.^^
산사춘님 // 전 영화를 그렇게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 집안어른들은 꽤나 보수적이라 못보는 경우가 많았어요. 몰래 보다 매맞기도 했고요..^^
순오기님 // EBS 채널 자체가 제법 알짜배기 프로그램들을 양산하긴 하지만 그중에 백미가 토요일과 일요일날 하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그나마 그 프로그램은 당분간 안전할꺼라 보고 싶습니다.^^
사야님 // 아직 사라진 건 아니고 폐지예정이라고 하더군요..쩝..베라만 영화는 산딸기고요..^^ 사야님이야 외국생활 하신지 오래 되셨으니 꽤 오래 전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새초롬 너구리님 // 어쩔 수 없는 세월에 대한 흐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르죠 흑백영화 70~80년대 영화의 중흥기가 도래하면 다시 편성될지도요.^^
무스탕님 // 헤리슨 포드 아저씨의 섬연애행각대소동...그거 말씀하신건가요.? 그런데 그 프로가 뭘까요..꼭 보고 싶은 프로..^^
알리샤님 // 키예슬로브스키 감독의 영화는 화이트밖에 기억이 나지 않아요. 어쩌면 삼색연작이 노골적인 프랑스 국기 색깔이기에 더더욱 기억에 안남는 걸지도 모르고요.^^ 영화는 그냥 닥치는 대로...기억이 나는 한계에 까지...^^
미즈행복님 // 마님은 그닥 영화를 즐겨보진 않습니다. 장르를 많이 가리죠..가끔 제가 무슨 영화를 보고 있으면 저 이상한 영화를 왜 보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하죠..그렇다고 못보게 제지를 하거나 하진 않고요.^^



 

매월 초하루엔 사무실에 찾아오는 손님이 제법 많아진다.
손님이라고 말하긴 좀 뭐하지만 그래도 일단 방문은 방문이니
손님이라고 칭하고 싶다. 체류시간은 불과 30초 정도..

대부분 노크와 함께 정중하게 들어와 "잘 부탁드립니다." 혹은
"정말 맛있게 잘해드리겠습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퇴장한다.
자그마한 혹은 A4정도 크기의 종이를 남겨놓는 건 공통적인 사항이다.

때론 자양강장제 한 박스를 들고 찾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고, 소심한
사람들은 차마 사무실 문턱을 넘지 못하고 그냥 문에다 혹은 우편물
수취함에 붙여 놓고 사라진다.

이번 달 초하루도 역시나 많은 분들이 방문하셨는데 그 중에 눈에 띄는
한 분이 계셨더랬다.

한참 바쁠 때 영양가 있는 저녁을 먹겠다고 까페골목 쪽으로 내려갔다
몇 번 지나쳤던 만두집이 있었는데 규모는 작고 일하는 사람은 부부로
보이는 두 사람 뿐인 가게였다.

손님도 그닥 많아 보이지 않았으나, 주인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어찌나
만두를 열심히 빚으시는지 아주 잠깐 그 솜씨를 혀가 아닌 눈으로 구경
까지 했었다. 생활의 달인에 나와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의 현란한
손놀림을 구사하고 계셨다. 그리고 아주머니는 가게 밖에 위치한 찜기
에서 열심히 만두를 찌고 계셨다.

잠깐 지나친 가게였으나 인상깊은 모습은 오랫동안 머리 속에 남아 있었
는데, 초하룻날 얼굴의 2/3를 가리는 커다란 선그라스에 챙이 넓은 모자
를 눌러쓰고 열심히 전단지를 붙이는 그 아주머니를 건물 앞에서 마주쳤
던 것..

눈으로 확인했던 집이였기에 바로 그날 초저녁 출출한 배를 달래고자
전단지의 전화번호를 통해 만두 몇개를 주문했다. 역시나 쌩하니 얼마
지나지 않아 생활의 달인 수준으로 만두를 빚던 아저씨가 이번엔 스쿠터를
타고 사무실로 방문하셨다.

만두맛은 평균 이상. 아울러 같이 시킨 찐빵류도 먹을 만 했더라는....

매년 초하루 판촉과 홍보의 전쟁속에서 어찌보면 그 만두가게는 약간의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배달시킬 시 1회용 용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것.

언제 날잡아 비교적 저렴한 만두국을 먹으러 방문해볼까 생각 중이다.

뱀꼬리 : 주체할 수 없는 식탐으로 인해 사진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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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8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09 2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7-11-08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어제 군만두가 삼각이라 놀랐답니다^^

산사춘 2007-11-08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판촉부장, 홍보부장으로 오랫동안 일해왔지만
몇군데만 제외하고 해당업체들은 제 존재를 몰라요.
그 만두집의 유령판촉뇨가 되고싶군요. 어딥니까?

보석 2007-11-08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백문이불여일견(응?)

씩씩하니 2007-11-08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일단 이렇게 배달시켜 먹는 음식말구 식당 가서 먹는 경우 음식맛 더하기 인심맛이 있어야 가게 되요..
배달의 생명은 소요시간과 맛이겠지요?
울 사무실서도 만두와 찐빵이 간식 단골메뉴인데..ㅋㅋㅋ
제 고향에서는 이맘때면 시장에 만두 가게들에서 김치 만두 찌는 냄새가 진동할텐데...갑자기 고향이 그리워지는걸 보니..가을을 타는게 아닌지..
님...오늘밤,,,행복하세요~~

하늘바람 2007-11-09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만두 무지 좋아라 하는데

비로그인 2007-11-09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영화를 많이 보고 즐겨보시는 거 같아 질문요..크크 ^^
혹시 '도청, 감청' 을 소재로 한 영화가 뭐뭐 있을까요 ??
알려주세요~~

Mephistopheles 2007-11-09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그게 만두파동 이후부터 중화요리집 만두가 그런 모양을 띄더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집이 많아졌습니다.^^
산사춘님 // 방배동 까페골목 내려오다 보면 유일하게 만두를 상호로 걸은 진짜 작은가게가 있습니다.^^ 그냥저냥 먹을만한 만두랍니다. 아주 유명세를 치를 정도는 아니고요.^^
보석님 // 혹시 백견이불여일식...아닐까요..^^
씩씩하니님 // 맞아요 옛날 동네 시장에는 여기저기 만두 찌고 찐빵 찌는 냄새와 김으로 뿌옇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런게 많이 사라져버렸더라구요.^^
하늘바람님 // 전문점까지는 아니더라도 먹을만은 하더라구요. 더군다나 요즘 분식집에서 직접 쪄서 파는 만두 찐빵이 많이 사라졌잖아요.^^
알리샤님 // 님의 서재에 속닥거려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