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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30분 늦게 출근을 했다..

사무실은 저번주의 광풍이 지나간 흔적은 남아있지도 않고

말끔하고 평화롭다.

일요일 마감이 걸렸지만 200%초과 출력으로 토요일날 마감을

끝내고 일요일날 아예 핸드폰을 꺼버리고 살아 버렸다.

점심을 먹고 오후근무에도 어찌된게 전화 한통 없는 것이다.

불안하다...매우 불안하다..

직원들 모두 간만의 여유로운 사무실 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표정만큼은

그리 밝지 않다고 보여진다...

퇴근 시간이 지났는데 오늘 온 전화라고는 대출받으라고 어쩌구 저쩌구하는

전화 한통화 뿐 저번 주의 상황하고는 너무 극명하게 대조되는 분위기다.

오늘을 조용히 지나가도 내일이 불안할꺼고 결국엔 한주가 불안하게 될 것같은

노파심에 휩싸인다..

내일 차라리 상대업체에 전화를 하는게 속이 편할지도 모르겠다.

괜히 금요일 오후에 전화와서 월요일 오전까지 마감입니다..이런 핵폭탄을 맞는

것보단 낫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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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1-17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핵폭탄 무서버요..
미리 한번 저나를 때려보심이 낫지 않을까요?

Mephistopheles 2006-01-17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파비님...^^ 안그래도 오늘 전화 한번 넣어 볼라고요.. 매도 먼저 맞는게 덜 아프다잖습니까..ㅋㅋ
 

2005년 말부턴가 안들어오던 알라딘을 들어오고 예전에 만들고

신경도 안썼던 서재를 관리해볼까 생각중이며 조금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

여기를 통해 서재질(?)하시는 많은 분들을 본의 아니게 관찰하게

되었고 벤치마킹까지 하는 대범함까지 보이면서 페이퍼를 하나하나

끄적거리는 나를 보면 내가 봐도 정말 우습기 그지 없다.

여러 서재를 방문하고 있지만 그나마 자주 들리는 서재가 마XXX님 서재를

들락거리면서 대학에서 따지면 청강생정도 수준으로 마XXX님의 글을 읽고

댓글도 달고 살고 있다.

근 2주간 하루도 안빠지고 출근도장 찍으면서 느낀 점이 참 많다고 해야

겠다 그분의 서재에서 뵙게 되는 다른 분들의 댓글 하나에 낄낄 거리고

고개 끄떡이고 때론 감동도 하고...

감히...생각컨데...자주 들리게 되는 서재의 주인인 마XXX님을 본적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고 단지 서재에 올라오는 그분의 글을 토대로 유추해 봤다

긴말로 쓸 필요도 없는 나름대로의 결론이 난 듯 하다...

앞에 달린 저 표지에 나오는 인물과 비슷하다는 결론이 나버린 것이다...^^

혹시라도 누군가라도 이글이 보게되면 오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나 또한 한없이 부족한 인간이기에..누굴 평가하고 결론낸다는 건 나름대로의

엄청난 도발로 느껴지는 바...핑개를 대자면 그냥...서재에서 보는 그분의

느낌을 주절거린 것이라고 생각해 주면 감사하기 그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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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1-13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마이동풍'님 말씀하시는 건가요??

2006-01-13 0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1-13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애쓰는 것도 힘든 각박한 세상이잖아요....^^
 

달리는 마을 버스 2-1에서 뛰어내리신.......요즘 인기있는 신인 개그맨의

유행어 중에 한대목이다.

그런데 난 어제 저녁에 퇴근길에 탄 버스에서 이 육봉달 회장의 행동을

따라할 뻔했다.

내용은 이렇다.

이래저래 잔돈이 많이 생겨 주머니가 처질 정도가 되버렸고 은행에서도

푸대접을 받는 잔돈소비가 마땅치 않아 100원짜리 9개를 사무실에서부터

챙겨나와 버스요금을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퇴근길에 올랐다.

운동핑개로 한정거장을 걸어서 자주타는 버스에 올라 버스요금통에 요란한

소리를 내며 100원짜리 9개가 삼켜지고 자리를 이동하는 순간..

` 아저씨...얼마 냈어요..??'

상당히 퉁명스러운 버스기사의 한마디가 내 뒷통수를 쳤다.

`100원짜라 9갠데요...' 라면서 혹시나 내가 주머니에서 덜 꺼냈나 싶어 주머니를

살피고 있는 순간...

`허허...800원을 내고 무슨 900원을 냈다 그래요...??'

퉁명의 경지를 벗어나 아주 이젠 노골적으로 버스를 정차시키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날 쳐다 보는 버스기사...

순간 나는 정말 내가 800원만 낸 줄 알았고  당황하면서 달린 주머니란 주머니를 상세

검색하기에 이르렀다...그런데 난 애초에 900원만을 챙겨서 사무실을 나왔고, 언제나

동전을 넣는 주머니에서 900원만 있는 잔돈을 돈통에 굴렸으며.... 버스를 타는 순간에

주머니에서 꺼낸 900원을 확인한 후에 돈통에 넣은 사실이 생각났다.

순간 오기 발동 전투력 상승.....

기사양반에게 걸어가서 한마디 했다..

`900원 넣은거 맞고 사실이 아니면 종점까지 가서 돈통 까볼까요.?'

그 순간부터인가 이 버스를 모는 기사양반은 표정은 그 표정 그대로 있고 입도 뻥긋

안하고 버스를 모는게 아닌가...

오기와 전투력 게이지는 이미 허용범위를 벗어나 버렸다......

`아저씨...900원 냈다니까..?? 왜 아무말도 안해요...??'

`.........'

`900원 냈다고...왜 아무말 안하냐고...???'

`........'

`이봐요...?? 아저씨...??'

그때서야 버스기사양반 상당히 귀찮다는 어투로 한마디 한다.

`아 거참....알았다니까....!!'

허허...이거참...미치고 팔짝 뛰고 육봉달 마냥 달리는 시내버스에서 유리창을

박살내고 뛰어 내리고 싶은 심정은 행동으로 발전하기 30초전 난 이성을 차리고

조용히 뒷문쪽에 붙어있는 운수회사 전화번호와 기사양반 얼굴이 박혀있는 사진을

확인했다...

본인이 맞군...바로 운수회사와 전화번호 기사양반 이름 핸드폰에 입력...

버스에서 내린 후 아주 거칠게 번호를 누르고 상세내용 조목모목 따지고 바로 항의에

들어갔다.

지도교육 시키겠단다....글쎄 믿을 순 없겠지만..분이 풀리진 않았다...

1년이 채 못된 교통체계의 변화(이시장과 그 측근들은 혁신적인 개혁이라고 한다)은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간다고 한다...아니 시민들이 이젠 불편해도 익숙해 졌다는 표현이

맞겠다.. 그래도 난 잊지 않는다. 엄청난 퍼센테이지의 교통비 인상....제도의 변화로  인해

버스를 모는 기사양반들은 고액은 아니지만 규정적인 월급제로 변했고 이번 교통개혁(?)으로

최대 수해를 입은 사람은 버스기사와 버스카드 만드는 회사라는 사실도 안다.

하지만 사무실 이사 후 출퇴근으로 자주 이용하는 버스는 내가 옛날 고등학교때 등하교시

타고 다녔던 버스의 퀼리티와 별반 다르지 않다. 언제나 거칠고 급정거에 급제동에..

물론 아침마다 타는 버스에 따라.. 우렁찬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하는

정말로 고마운 기사양반들도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건 정말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요금도 올리고 근무환경도 좋아졌다면..당연하게 서비스 향상을 기대하는게 정말 우매한

일인가 다시 생각하게 하는 어제 하루였다..

P.S. 사무실에 있는 10원짜리 잔돈을 세고 있다... 10원짜리 90개를 모아서 그 기사양반이

        모는 버스에 쏟아 붓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왜 800원 낸거 같아요..?? 여기 10원짜리 10개 더 있는데.....?? '

P.S. 역시....나는 요즘 자주 찾아가는 서재의 마모모모님과 같은 천사표는 아닌 듯 하다...

       닉이...메피스토니....할말 다했지.....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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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1-16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저랑 비슷한 부류이신듯...
저도 얼마전에 버스회사로 전화걸었어요. 배차시간이 왜 이따위냐고..
아침 7시에 마을버스를10분 이상 기다린다는게 말이 되냐고.ㅎㅎ
 

이 만화와 애니를 모케이블에서 접하고 머리가 쭈삣쭈삣 서는 경험을 했었지요..

저게 명색이 서재인 타이틀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사진인물이 주인공인 작품이랍니다.

하레와 쿠우...맑음과 흐림....밑에 깔린 남자에가 하레..위에 있는 여자애가 쿠우..

내용은 정글마을에 우연히 굴러떨어진 저 쿠우라는 소녀가 접대용과 일상용 얼굴까지

바꿔가면서 밑에 있는 하레라는 소년을 성장(?)시키는 내용입니다..

(말이 성장이지...밥....천적....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

어찌 되었던 저 여자애의 뱃속은 왠만한 우주가 하나가 들어가 있고 거대화도 되었다가

마을 사람들의 운명도 좌지우지 하는 일종의 신적인 존재라고 보고 싶군요.. (악마일지도

모릅니다..)정작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저 밑에 깔린 소년뿐....

솔직히...정신없고 좌충우돌... 이나중탁구부를 버금가는 엽기스러움...뻔뻔함....

그래서 정말 즐겁게 봤고 멋진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흠..역시 난 변태인가.....?)

P.S. 그에 버금가는 패러디 만만세 개구리 중사 케로로가 절 많이 웃겨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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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1-16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딩 1학년이랑 케이블에서 해주는 정글 보면서 웃는 엄마가 더 변태아닐까요? ㅋㅋ
아이가 엄마 이건 나 볼수 없는 연령대인데 하면, 엄마랑 같이 보니까 괜찮아.
근데 너 혼자 보면 절대 안돼 꼭 엄마랑만 봐야돼..
저 엄마 맞을까요? ㅋㅋ
케로로도 저 봅니다.ㅎㅎ

Mephistopheles 2006-01-16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애기들이 엄마 많이 좋아할꺼 같아요.^^ 4실밖에 안먹은 우리집의 세자저하는 요즘 말을 하도 안들어서 죽갔습니다. 마님말도 안듣고 마당쇠말도 안듣고...ㅋㅋ
 

2006년이 되었다...이곳 서재를 열어둔게 작년 여름인가 봄인데 첫글을 쓴다는 것이 참으로

무관심하고 무신경하게 살았나 보다 생각이 된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일에 찌들어 여러가지 말도 안되는 사정으로 책이라는 매체를 가까히 하지 않은 한해가 아니

였나 싶다. (PS2...와 PSP에 저주를...작년에 클리어한 게임은 20가 조금 못되니...)

우리집 세자전하의 까불음이 하늘을 찌름에 있어서 집에서 뭔가를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 한것도

핑개라면 핑개랄까...덕분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기를 쓰고 옆차기를 하건 크로캅이 하이킥을 차던 효도르가 얼음 파운딩을 날라던 어김없이 한해가

또 지나갔다... 사실 조금 두렵다...2006년도 2005년처럼 여유없이 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앞으로...잘 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다...

피할 수 없다면...즐기면서 살아야 겠다.....(말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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