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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며 내내 '토하면 아프지 않다'를 떠올렸다. 책의 내용과는 관계없이 제목을 보면서 일맥상통하는 말이 아닌가, 라고 혼자 떠들어대고 있었다. 통하면, 때로 토하면 아프지 않다...는 것은 진리아니겠는가 라면서.

 

그러다보니 나의 엉뚱한 생각은 오늘 받은 이 책을 보면서도 떠오른다.

'욕'만해도 괜찮아....

음........

......

 

 

 

 

또 한권의 오늘 받은 책,이다. 미나토 가나에라는 이름은 단순하고 간결해보이는 주제와 물음 안에 한번 더 생각해보면 선뜻 대답을 할 수 없는 철학의 문제까지 끄집어내게 만들어버리는 글을 생각하게 한다.

왕복서간, 역시 마찬가지다. 더 자세한 정보를 알게 되기 전에 오늘 바로 읽어버릴 생각이다. 오랫만에 단숨에 읽어버릴 욕심을 갖고 책을 펼쳐들게 생겼다.

 

 

 

 

 

 

 

 

 

 

 

 

 

 

 

 

 

 

 

 

 

 

 

 

 

 

맛있는 밥, 한끼를 먹고 싶다.

어제는 먹다 남은 병원밥을 들고 와 마늘과 대파와 김치만 썰어넣고 밥과 같이 볶아 먹었다. 아무런 양념이 들어가지 않아도 김치와 마늘이 매운 맛을 내서 그런지 그냥 맛있게 먹었다. 가만 보면 내 입맛도 그리 까다로운 건 아닌가보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만 있으면 그닥 남부러울 것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심야식당에 나오는 요리를 보고 있으면 그것들은 또 그것 나름대로 맛있어 보이고 먹고 싶어진다. 누구에게나 추억이 담겨있는 음식 하나쯤은 갖고 있을 것이고 그것은 '맛'으로 먹는 음식이 아니라 말 그대로 추억으로 맛있게 먹는 음식인 것이다.

오늘 병원에가서 엑스레이를 찍은 결과, 어머니 팔의 뼈는 붙지 않는다는 결론이 났고 삼일후에 재수술을 하기로 했다. 지난번 수술로 박아넣은 핀의 나사가 완전히 풀려 겉돌고 있는데 그걸 빼내고 이젠 뼈를 완전히 고정시켜버릴 쇠를 박아넣는다고 한다. 우스개처럼 비행기타려고 할때마다 삐비빅소리가 나겠고만, 하고 말았지만 재수술이라니. 그래도 그전만큼 아프지는 않고 힘든 수술도 아니라니 시간이 지나면 고통이 가실것이라 믿고.

이제 새로운 병원에서 적응이 될만하니 또 옮겨간다. 지난번에 옮길때도 적응이 안돼 한참을 고생했는데. 진짜 이게 왠 날벼락같은 난리인지. 한동안 어머니 상태가 안좋아 생각을 못했었는데, 요즘은 새삼 가해운전자 생각이 자주 떠오른다. 나쁜 사람같지는 않은데 한번 찾아와보기는커녕 연락조차 없다. 아무리 보험처리가 되고 보험회사 직원들이 피해자를 만나지 말라고 등떠민다고 해도 이건 너무하지 않는가. 세상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건가, 생각하니.

 

 

 

 

 

 

 

 

재수술을 하고 또 지금까지만큼의 시간이 흐르면 다시 비슷한 일상의 시간이 돌아올까?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기는 하지만, 이런 마음은 아무곳에도 갈 수 없기때문에 더 간절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훌쩍 떠날 수 없음을 비관하기보다 지금 이곳에서 마음을 온통 쏟아넣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에 코를 박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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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5-30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가 재수술을 해야하신다니 정말 걱정입니다.ㅠ 고생하시겠어요. 잘 나으시길 기도할게요.
가해자 쪽도 참 사람이 어찌 그럴까요. ㅠ
치카님이 마음 고생이 심하시네요.
아르센 뤼팡의 마지막 사랑, 담아갑니다. 탱스투유~

chika 2012-05-30 09:20   좋아요 0 | URL
네, 고맙습니다. 땡투도요 ^^

어머니는 지난주 목욜 수술하셨고 좀 아프긴 하지만 지난번 수술에 비하면 아픈것도 아니라면서 잘 견디시고 계십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5.18

.......... 조용하다.

아니, 사실 나는 요즘 주말마다 병원에서 지내고, 목감기까지 걸려 날마다 피곤을 달고 사느라 하루하루가 힘들었는데 오늘따라 아침기분이 상쾌하고 기침을 유발시키는 선선한 바람마저 반가운 오래비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5.18이다.

 

그리 특별한 경험도 아니지만 내가 다녔던 학교에서는 언제나 4.3을 시작으로 5.18까지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

그 옛날, 시위를 하다 한밤중에 친구와 동떨어져 주위를 둘러볼때쯤이면 사방 온천지에는 깨진 보도블럭과 서슬퍼런 장비를 온몸에 두른 전투경찰뿐이었었던때가 있었다.... 

 

지금 우리는 벌써 그 모습을 잊어도 되는가.

감상적으로 향수어린 추억을 떠올리며 '그땐 그랬지' 라며 이야기하기엔 여전히 현실은 퍽퍽하다.

 

그래서 나는 이런 말을 꺼내는 것조차 싫다.

그런데 왠지 슬프다.

알라딘에서.

세상사를 잊고, 고통받으며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을 잊고 살아가고 있을 때 사람답게 가치있게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고민을 다시 떠올려주게 하던 알라디너들의 수많은 글들은 사라져버렸다.

다른 알라디너들의 훌륭한 글을 읽으며 나 자신을 다잡기도 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잊지 않게 해주던 그때를 생각하니 갑자기 슬퍼지는 것이다.

나는 그저 소시민으로 살아가면서도 피터지는 고민과 투쟁의 삶을 살아가는 동지들은 그 모습 그대로이기를 바라는 나의 얄팍한 마음이, 서글퍼지고 있을뿐... 이다.

 

조용한 오늘,

그저 상쾌하다며 기분좋은 하루를 맞이한 내가 부끄러워지는 건 나 혼자만의 이야기는 아니리라... 믿고싶을뿐.

 

 

 

 

 

 

 

 

 

 

그 겨울 내내 고문실에 들어갈 때마다 나는 고문당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죽음의 고통 속에서 허우적거렸다. 그 고통이 절정에 이를 때, 그들은 자신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그리고 어떤 고통도 자신을 완전히 죽일 수 없다는 사실을 차레로 발견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저마다 절대로 지울 수 없는 삶의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혹은 다행스럽게도 그들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 가장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렸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기쁨의 순간들을. 자기가 개나 돼지 혹은 곤충이나 벌레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일들을. 가슴이 터지도록 누군가를 꽉 껴안아 다른 인간의 심장에 가장 근접했던 순간을, 흡족할 정도로 맛있게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며 친구들과 배가 아프도록 웃던 순간을, 단풍이 든 산길을 걸어다니고 쌓인 눈을 밟고 초여름의 밤바다에 뛰어들고 공원 벤치에 누워 초승달을 바라보던 순간을, 그들은 죽어가면서 떠올렸다. 그게 사람들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이었다. 너무나 평범한 일상들을 자기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로 떠올리는 것. 그런 순간에도 나는 그들의 마음을 읽었다. 나는 아파하고 눈물을 주르르 흘리고 또 침을 흘리고고,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다가도, 다시 눈을 번쩍 뜨고는 말도 안되는 삶의 환희에 웃음을 지었다. (98)

 

 

사진은 우리집 마당의 자그마한 동백나무. 한겨울이 지나며 꽃을 피우고 저렇게 아주 자그마한 열매도 맺고 있다. 활짝 꽃피우고 온 힘 다해 툭, 떨어져버린 동백꽃이 지나간 자리에 저렇게 좋은 열매가 맺고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분명 세상은 더 살기좋은 곳이 되리라는 희망을 가져야겠구나 싶어진다.

 

 
제주동백은 강렬한 빨간색으로 활짝 피어난다. 그리고 활짝 피어 난 후, 사그라질때는 미련없이 툭, 하고 통꽃으로 떨어져버린다. 해산령을 받은 산사람들은 그렇게 동백꽃처럼 툭,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해마다 제주동백은 다시 강렬한 빨간 꽃을 피워낸다. 그처럼 우리는 4.3의 정신을 이어나갈 것이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외세에 침략당하지 않고, 수탈당하지 않는 민중으로 살아가기 위해.  그리하여 진정 평화의 섬,을 이뤄낸다면 미련없이 툭 떨어져 후손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4.3을 모르지만 4.3의 후예로서 그렇게 살아가기를 원한다.

 

 

 

 

 

사람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되는 게 있다. 그것은 죽을때까지 사라지지 않는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너희들이 왜 짐승이 아니고 사람인지를 생각해보기 바란다. 생각을 한다는 것도 사람의 특징이다. 그러니 아무 생각없이 멍청하게 앉아있지 마라. 허무맹랑한 생각이라도 해라. 머리를 정지시키고 있는 것은 죄악이다.(62)

오늘따라 마음을 후벼파는 말이지 않는가.

 

 

 

하늘에서 수십개의 별똥별이 쏟아지던 날을 기억한다. http://lifewithu.egloos.com/2856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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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2-05-18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백 열매가 저렇게 생겼군요. 정말 야물게 생겼네요.
희망이라는 열매, 다른 사람을 위한 밑거름...이런 어귀들을 눈에 담아가요.
감기가 어서 떨어져야 할텐데요.
 
좌파하라 - 박노자, 처음으로 말 걸다
박노자.지승호 지음 / 꾸리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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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의 글을 읽다보면 그의 진중함이 그대로 보이는 것만 같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 심지어 나의 글에서조차 가끔은 모순과 거짓행동을 보게 되기도 하는데 그의 글에서는 자기반성과 성찰,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것만 같다. '진솔하다'라는 표현은 딱 그에게 맞는 말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불편하지만 진실이라는 것은 너무나 많다. 그리고 그 불편함때문에 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더욱더 악화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래전에 유니세프를 후원하고 성탄카드는 항상 유니세프에서 제작한 카드만 구입해 사용하시던 신부님이 카드 구입처를 바꾸시면서 '유니세프에서는 낙태를 권장하고 있으니 후원하면 안되겠다'라고 하신적이 있다. 가톨릭에서는 공식적으로 산모의 생명이 위독한 경우 외에 낙태를 허용하고 있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또한 동성애는 죄악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책에서 박노자도 언급하고 있듯이 가톨릭에서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역시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평화와 연대에 대한 업적은 대단하지만 다른 모순적인 부분들도 많다. 언젠가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불편하지만 진실인 이러한 이야기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고민을 털어놨었는데 그때 그 선생님은 어려운 문제들, 특히 가톨릭에서 가르치는 교리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부분들이지만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 아닌가 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 그 선생님의 말씀은 이론만을 고집하던 나에게 깨우침과 더 많은 고민을 던져주셨고 지금까지도 그것은 계속 진행중이다.

박노자의 글은 '인권'에 대한 생각의 중심을 고민하게 해 주셨던 그 선생님의 말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해 고민하는 커다란 돌 하나를 던져주는 그런 느낌이다. 어렵고 힘들지만, 불편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단호하게 중심을 잡고 흔들림없이 확신을 갖고 옳은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진심이 와서 박히는 그런 느낌.

 

나는 스스로를 좌파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좌파하라'는 말에 선뜻 응하지 못한다. 만약 다른 누군가가 '좌파하라'라는 말을 했다면 오히려 지금 현실에서 왠 헛소리인가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박노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기 때문에, 그에게서는 정통이라는 느낌에 진심이 담겨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더 진중하게 '좌파하라'는 정언명령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게 된다.

정치가,라는 것에 대한 불신의 편견때문에 선거 자체에 큰 관심을 갖지 않다가 투표 며칠전에야 받은 정당 홍보인쇄물을 보면서 고민을 시작했었다. 최종적으로 두 정당을 놓고 고민을 했지만 아무래도 녹색당은 독자정당의 역할보다는 진보신당과 연대하여 환경분야의 역할을 맡는것이 좀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정당투표를 했는데 그런 내 생각이 더 명확하게 잘 정리되어 글로 표현된 이 책을 읽고 있으려니 내가 스스로 좌파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박노자가 이야기하는 좌파의 성향이 있는건 맞나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박노자의 '좌파하라'를 읽고 있으려니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되는 것이다.

 

세계관, 계급성과는 관계없이 그저 성실하게 신앙생활만 하던 친구들이 제주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하면서 조금씩 사회운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변화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진지하게 자신의 세계관을 검토하고 옳은 길을 찾아 가려는 친구가 있는 반면에 주교님이 신앙의 측면에서 설명하고 강론하는 것을 들으면서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며 맹목적으로 변화하는 친구도 보게 된다. 가끔 그 맹목적인 지지가 무섭다는 생각을 하는 이유는 제주해군기지 반대 이외의 사회문제에 대한 기준점이 없이 뭐가 옳고 그른지를 판단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생활하는 모습은 전혀 아닌데, 나는 꼼수다를 애청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깔깔대며 좋아라 웃는 친구의 모습이 불편하기만 한데 나는 그저 그 모든것을 방관자처럼 바라보고만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들의 모습이 불편한 이유가 정확히 무엇인지, 혹시 내가 그들의 의식화를 믿지 못하는 편견때문에 더욱 그러한 것은 아닌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노빠들에 대한 불편함도, 나꼼수의 팬들에 대한 불편함도 그 실체가 무엇인지 몰랐는데 조금씩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한가지의 모습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맹목적인 추종의 느낌이 그 불편함의 실체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박노자가 이야기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에 동감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믿고 싶다.

 

'좌파하라'는 언젠가 박노자의 글을 읽으면서 나 자신의 이기적인 개인주의 성향을 반성하게 되었던 것처럼 다시 한번 나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 대해 성찰하게 하고 있다.

진중하고 진솔한 그의 글을 그 태도와는 달리 성급하게 달려들어 읽어버린 내가 내 안에 담긴 것을 정리하기에는 나 스스로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고 설득력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홍세화님의 추천사를 다시 한번 더 읽고 되새겨본다.

"진보를 참칭해온 리버럴들에 대한 비판은 물론이고, 비정규직을 배제해온 한국의 이상한 대기업 노동조합과 줄곧 두 손 맞잡아온 좌파정치의 불편한 진실을 겨냥하는 그의 최근 글들은 전면적인 자본주의 위기의 시대를 맞아 더욱 박진감 넘치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좌파하라]라는, 한국어로는 약간은 어색한 제목을 단 박노자의 이번 책은 언설로는 모든 진보를 말하는 '좌클릭'을 행하면서도 정작 몸은 리버럴들의 품에 안기는 '우클릭'의 시대를 가로지르며 '좌파, 좀 제대로 하라'는 경고로 내게는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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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12-05-09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답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자나 책이나 리뷰...

chika 2012-05-10 09:14   좋아요 0 | URL
^^;;

감은빛 2012-05-10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과는 관계없는 댓글입니다만,
녹색당과 진보신당은 서로 성격이 다른 정당입니다.
정책적 연대는 가능하겠지만, 엄연히 선거 국면에서는 경쟁 관계가 되겠지요.
저도 녹색당 창당 전에는 진보신당 지지자였기 때문에, 이점은 좀 안타깝습니다.

짧은 한마디지만, 녹색당을 독자정당으로 인정하지 않는 문구가 조금 맘에 걸려 한마디 남깁니다.
녹색당과 진보신당은 비록 지금 등록취소가 되었지만,
당당하게 재창당하여 보다 더 굳건히 자기 길을 가게 될 겁니다.
앞으로도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chika 2012-05-10 09:12   좋아요 0 | URL
^^
네. 어떤 말씀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재창당이야기도 알고 있고, 이번에 지지율이 낮아 안타까웠습니다. 제 친구는 녹색당을 지지한다고 했는데, 저는 현시점에서 굳이 따지자면 정치적으로 진보신당을 지지한다는 뜻입니다. (사실 정치에 별 관심이 없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 이러한 말조차 안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만. ^^;;)

그런데 뭐... 지켜봐달라고 하지 않으셔도 관심있게 소식 듣고 있습니다. 감은빛님 서재나 까페에서 전해듣는게 많으니 종종 글 올려주세요 ^^
 

 

 알라딘이 이상하다. TTB리뷰를 올리는 것이 며칠째 이상해 리뷰를 올리지 않고 있었는데, 그동안 에러때문에 글이 등록되지 않았다고 메시지를 띄우고는 중복되게 마구마구 등록해버린 걸 이제야 봤다. 당췌 이걸 어떻게 정리해야하지?

 

그래도 이 세권은 아직 아무것도 올라가 있지 않으니...이건 그냥 리뷰로 올리게 될지도.

 

오랜만에 박노자의 글을 읽으니 너무 좋았다.

큰 기대감 없이 읽었던 에밀 졸라의 책도 좋았고. 세상엔 왜 이렇게 좋은 책들이 넘쳐나는 것인지.

 

 

 

 

 

 

 

 

같은 주제를 놓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똑같은 사람이 사는 세상인데 다르게 바라보기, 그리고 그러한 세상을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세계와 그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이 시대의 모습.

 

 

 

 

 

 

 

 

 

이 중에서 읽고 싶은 건 '세상의 모든 도시락'

요즘 찌개 한번 하면 4일은 기본, 버섯볶음을 해도 기본이 일주일...

국이라고는 된장국밖에는.

아,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요리는 뭔가.

 

 

 

 

 

 

 

 

 

이 수많은 책들 중에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책은 한권뿐이구나. 쓰읍~

앞으로 갖게 될 책이 많아지겠지. 아, 그런데 또 책이 쌓여가고 있어. 읽지 못한 책을 쳐다보고 있으면 그 모든 책을 한꺼번에 다 읽고 싶은데 그게 안돼. 더구나 요즘은 나날이 책 읽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어서 ....정말 책 읽는 것 외에는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바보에 게으름뱅이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끼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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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2-05-08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책도 제대로 못읽고 구입도 하지 않고있어요,
읽고 싶은 책은 너무 너무 많은데, 왜 내책은 요즘 덜 지르는지,,나를 위해서도 책을 사고 싶어지네요,,ㅎㅎ

chika 2012-05-08 21:31   좋아요 0 | URL
가끔은 정말 자신을 위한 선물도 필요한거예요. 울보님이 자신을 위해 어떤 책을 구입하실지! ^^
 

 이건 큰 이미지가 아니면 뭔지 잘 알아볼 수 없을 것 같다. 난 얘네들이 동방신기로 나올 때, 그저 흔한 아이돌이라 생각했고 그들의 음악도, 대중적인 아이돌 가수로서의 관심도 흥미도 없었다. 그래서 사실 그들이 부른 노래가 어떤지도 잘 모른다.

그런데 웃기게도 그들의 음악이 아니라 기획사와의 법적 분쟁으로 그 존재에 대해 인식하게 되었고, 그리고 우연히 듣게 된 JYJ의 첫 앨범은 정말 좋.았.다.

김준수의 노래 역시 좋은데, 정말 신기한건... 평소 말할때의 그 목소리는, 내가 좋아할 수 없는 톤인데, 노래를 들으면 또 그 목소리가 다르게 들린다는 거.

 

실패하지 않으리라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노래를 들어보고 앨범 구입을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노래때문이라기보다는, 앨범에 패키지처럼 딸려오는 그 화보들이. 내게는 필요없기 때문이야. JYJ 첫번 앨범도 초회한정판을 음반가게에서 구입했는데 안에 담겨있던 사진들을 볼때마다 돈...생각이 나긴 했지만 그건 지난 번에 조카가 왔을때 안겨줬으니 그나마 다행이고.

정말 음악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거라면, 팬을 위한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패키지도 좋지만 - 그게 상술이라 해도 팬들에게는 그저 좋을테니 뭐... - 나 처럼 가사집과 평 정도만 들어있는 일반사양의 앨범도 좀 판매를 했으면 좋겠다. 그럴꺼라면 엠피파일로 구입하면 될꺼 아니냐, 시는 분들... 난 이미 구세대로 분리되어가고 있는지 평소 엠피파일로 음악을 더 자주 듣지만 그래도 가끔 시디를 집어넣고 음악을 듣는게 더 좋을때가 있단 말이지.

 

 

 

아침부터 이렇게 중중거리고 있지만, 내 안에는 온통 어제 잃어버린 묵주반지 생각뿐이다. 여전히.

이제는 깨끗이 포기하고 잊어야겠는데, 거즘 이십여년간 내 손가락 어딘가에 끼워져있던 반지라 마음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아침부터 어제 내가 걸었던 길을 되짚어 왔지만 역시나 없다. 사람들이 다니는곳인데다...아, 금 아닌가. ㅠ.ㅠ

손가락도 굵어서 크기도 큰데다가 기도할 때 편하라고 이중으로 돌릴 수 있게 된 묵주반지라 두께도 다른 일반 반지의 두배니 눈에도 잘 띄었겠다. 아, 젠장스러운 기분이 꽤 오래 갈 것 같아. 슬프다. ㅠ.ㅠ

어머니도 그렇고, 성당도 안다니는데 친구에게 물어물어 묵주반지를 사줬던 오래비도 거즘 이십년이 다 되어가는 그 묵주반지를 잃어버린 걸 아쉬워한다. 나름 내 재산목록이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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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5-07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발 그 화보들 없는 일반 시디를 따로 팔아줬으면 싶어요. 화보들이 부담스러워서 아이돌의 음반을 살 수가 없잖아요. 제 조카는 이제 22개월 된 아가라서 그 화보를 줄 수도 없단 말이죠. 포스터도 화보도 없는, 그저 가사집만 있는 일반 시디를 저도 원합니다. orz

2012-05-14 2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5-15 16: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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