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얼굴을 가진 혁명가, 진정한 언론인의 표상
이 책은 격동의 20세기 초, 정치와 예술이 가장 화려하게 꽃피었던 시대를 마음껏 향유했던 한 자유로운 영혼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존 리드는 세계 언론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뛰어난 기자였고, 러시아 혁명의 진실을 서방세계에 알린 운동가였다. 그러나 그는 그 무엇이기 이전에 누구보다 솔직하고 순수한 삶을 살았던 한 인간이었다. 그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공산주의에 투신했으나 무익한 권력투쟁과 원칙이 훼손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회의했고, 돈과 여자, 명성 때문에 울고 웃었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마르크스나 레닌, 체 게바라 같은 불멸의 혁명가도 아니고, 최고 발행부수를 기록하며 저널리즘과 자본주의를 완벽하게 결합시킨 퓰리처처럼 확연한 성과를 남기지도 못했다. 대신 이 책에슨 기사가 잘 써지지 않는다고 사창가를 전전하고, 돈 때문에 가끄은 쓰기 싫은 기사를 써야 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아내와 극작가 유진 오닐과의 삼각관계 때문에 괴로워하고, 자신이 과연 혁명의 대의에 헌신할 수 있을지 고민했던 인간의 얼굴이 존재한다. 그 평범한 인간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새 세상을 꿈꾸었으며, 기자로서 최고의 글을 쓰기 위해 언제나 조바심을 냈다. 존 리드는 진실로 인간적인 혁명을 원했던 진짜 사회주의자였으며, 자신의 온몸을 바쳐 진실을 외친 진짜 기자였던 것이다.
사실.... 좀 전까지 열나 페이퍼 쓰고 등록하기,를 클릭했다. 그 순간... 모든 것이 사라져버렸다.
(사무실 인터넷이 제대로 안되는데, 그넘의 전산담당, 벌써 일주일이 넘게 방관이다. 젠장.젠장.젠장)
아무생각도 안난다.
책 뒷배경은 이 책을 펴낸 아고라 출판사 블로그이고 - 난 얼결에 그곳에 들어갔다가 방문자 힛트이벤트에 당첨되었고 책을 선물해준다길래 덥석 이 책을 물었었다. 그리고 받은 책.
책 앞에 놓인 로사리오는 '펜을 든 혁명가, 존 리드!'라는 글에 자극받아서 같이 찍은 거다. 얼마 전 돌아가신 프랑스의 피에르 신부님이 생각나서. - 아, 물론 난 존 리드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하지만 피에르 신부님은 존경할만한 분이라는 걸 안다. (아, 좀 전엔 주구장창 마구 썼었는데. ㅜㅡ)
아, 이 책에 대해서 어쩌구저쩌구 마구마구 써댔었는데.
- 인터넷 연결이 안되어 글 날린 것이 오로지 저, 욕해주고픈 직원때문이라는 생각에 온통 정신이 빼앗겨 글이 안된다. 으아악! ㅜㅡ
어쨌거나 남은 건 오로지 제목뿐이다.
낚시성 제목이라고 생각하면서 쓰고, 댓글 쓸 준비를 하며 '등록하기'를 클릭하는 순간 모든게 사라졌으니....
내가 궁금해했던 건,
존 리드,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레즈 READS'를 본 사람은 또 얼마나 되는가 궁금하다.
그래서 혹시 아시는 분, 손 번쩍, 들어주세요...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