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자료를 받았다. pdf자료다. 물론 자료를 다운받고 열어보고, 인쇄해서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문서는 어떻게 수정을 하지? 갈수록 도태되는 나를 본다.
봄에, 우울증이 날로 심해지고, 자신감 없어지는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 스스로의 존재감에 대한 마음이 바닥을 찾아 기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런것조차 나를 비참하게 한다. 진짜 굴욕을 느낀다면 내가 바뀌게 되겠지. 하지만 난 그저 어리광을 부리고 있을뿐인지도 몰라. 아침부터 뭔꼴이냐.
난 정말, 어리광부리는 철없는 바보일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