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헤 1
미카 왈타리 지음, 이순희 옮김 / 동녘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두어달만 지나면 내가 날마다 책을 읽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들 중에 가끔은 책을 추천해달라거나, 또 그보다 자주 내가 어떤 책을 읽는지 관심을 갖는다.
시누헤를 읽기 위해 가방에서 꺼내놨을 때도 누군가 힐끔 쳐다보면서 '시누헤'가 뭔가요? 라고 물어왔다. 겨우 십여쪽을 읽었을 때가 단순하게 '사람이름인거 같아요'라고만 대답했는데... 지금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는 나에게 물음 하나를 던져본다.
'정말 시누헤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어?'

이 책을 읽은 느낌은 시누헤가 내게 주는 의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으로 정리가 될꺼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 대답을 쉽게 할수가 없어 자꾸 책을 뒤적거리고 또 뒤적거리게 된다.
아니, 나는 지금 책의 줄거리나 정형화된 시누헤를 말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더 강해서 책을 들춰보다가 잠시 멈추고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던 역사이야기 속의 시누헤를 바라보고 있다.
시누헤는 인간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쟁과 사랑, 종교의식의 실체, 개인의 욕망, 선의... 이 모든것을 그 안에 담아 표현하고 있다. 그러니 내가 어떻게 시누헤가 뜻하는 의미를 찾아 답할수있겠는가.

사실 시누헤가 갖는 역사적 의미는 잘 모르겠다. 다만 팩션의 형태를 띄고 있는 소설이지만 당시 이집트의 역사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하는 사상과 철학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을 느낄뿐이다.
인간이란 개인의 부와 욕망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지만, 어떤 사상을 갖고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자기 조절과 통제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왔던 것이 구체적으로 시누헤의 삶에 녹아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뭔가 '시누헤'의 이름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카비리족 사람들은 차라리 사막에서 가난하게 살다가 굴속에서 굶어죽는 편이 풍족하고 기름진 시리아로 쳐들어가 태양에 그을린 살갗에 기름을 바르고 훔친 곡식으로 배를 채우는 것보다 낫다는 사실을 피와 눈물을 쏟으며 깨달아야 했다. 나는 전쟁의 참모습을 보았다. 그것은 억압과 살인이었다"(1권, 201)

"나의 복수는 내 심장을 갉아먹었을 뿐 그녀에게 아무런 해도 입히지 못했다. 그리하여 나는 복수는 만족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복수의 달콤함은 짧고, 복수를 하려던 사람에게 되돌아가 불길이 되어 그의 심장을 갉아먹는 법이다"(2권 59)

"내가 바라는 것은 모든 것이 예전으로 되돌아가서 가난한 자들이 노력한 만큼 충분한 대가를 받고, 법이 올바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내가 바라는것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선택한 신앙 속에서 평화롭게 자신의 직업에 종사할 수 있게 놓아두는 것입니다."(2권, 112)

내가 내 글로 정리 할 수 없는 시누헤의 수많은 의미 중 몇가지를 끄집어 내 본다.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 복수의 허망함에 대해, 내가 믿고 있는 신의 의미에 대해.
시누헤는 역사를 살아온 우리 모두의 모습이고, 또한 지금도 역사를 이뤄나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삶의 모습으로 역사를 만들어나가야 하는지  그 답이 나오지 않겠는가.

소설의 재미로만 이 책을 읽는동안 사실 조금 지루하거나 뜻밖의 결말에 당황해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책 시누헤는 팩션소설 시누헤가 아니라 '시누헤' 자체로 읽어야 하는 글이라고 말하고 싶다.
옛날 설화속의 시누헤는 우연히 파라오의 막사에서 흘러나오는 무시무시한 비밀을 엿듣게 되는 바람에 이방의 땅으로 달아나 숱한 모험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 설화속의 시누헤처럼 이 이야기속의 시누헤는 숱한 모험을 겪게 되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뜻은 무한히 깊다.

책을 덮다 말고 나는 시누헤가 중얼거리는 말을 다시 되새김질해본다. 나는 지금도 시누헤가 내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머리에 쥐나도록 생각해본다. (하긴 그렇다. 내 몸으로, 나의 삶으로 체화시켜내지 못하고 나는 여전히 머리만 쥐어짜고 있는 것이다)

"물고기들은 내 형제야. 녀석들은 쓸데없는 말을 지껄이지 않거든. 사막의 늑대들도 내 형제고, 황야의 사자들도 내 형제야. 하지만 인간은 내 형제가 아니야. 인간은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아니까 말이야"
내 심장은 나를 비웃었다.
"인간이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안다고? 너야 그걸 알겠지. 너는 지식을 가진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나는 너를 죽는 날까지 괴롭힐거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몰라"(2권,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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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09-21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관심이 갑니다~~ 좋응 서평 잘 보고 갑니다!
 

물론 내일도 출근이고,
모레는 성당 주일학교 야외교리수업때문에 죙일 밖에서 보내야 하지만.

최소한 월욜부터 수욜까지는 휴가다!
책 쌓아놓고 - 아니, 이미 쌓여있다 ㅡ,.ㅡ ;;  읽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시간이지만,
추석명절 차례상을 준비하는 일은 우리집과는 상관없으니 맘껏 게으름 부리게 될 나날들이다.

* * *

요며칠 아침 출근하는 길에 군인'애'들을 많이 본다. 뉴스에서 처음으로 타지방 군부대의 지원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그때 봤던 아저씨들이 예비군이 아닌 진짜 군인이었다니... 혼자 히히 거리며 웃었더랬다.

아무튼 첫날은 출근길에 우리 동네로 몰려오는 관광버스와 그 안에 탄 군인들의 모습을 봤는데 어제부터는 아침 이른 시간부터 나와서 부대별로 모여 지시를 받고 몇몇 조는 이미 작업을 시작하고 있었다.

우리집 하나 건넛집도 피해가 심해서 그런지 몇몇 애들이 와서 도와주는데 어머니가 걔네들 더운데 고생한다며 불쌍타~ 하시더니 너댓명만 보여서 그냥 냉장고에 쟁여둔 아이스크림을 꺼내 줬다고 한다. - 우리 어머니가 좋아하는 바밤바. (난 그거 별론데 ;;;;)
그런데 너댓개를 꺼내서 먹으라고 건네 준 순간, 한명이 쓰윽 나타나더니 곧이어 또 한명... 그런식으로 너댓명이 또 와서 당황했다네.  ㅋㅋㅋㅋ
다행히도 다줄만큼 쟁여둔 것이 있어서 다행이라며 웃으시는데... 아이구~ 우리 어머니, 맘도 참 좋다. 헤헤~ ;;;;

* * *

좀 전에 은행에서 돈뭉치를 찾아들고 조심성없이 그냥 타박타박 걸어오는데... 앞쪽에서 오토바이 타고 지나치는 아저씨가 나를 쳐다보고 그 다음 눈길이 내 손으로 스치고... 한참을 쳐다보고 지나간다. 사실 첨엔 아무 생각없었는데 그 아저씨가 지그시.. 노골적으로 쳐다본 것이 내 손에 들려있던 돈뭉치라는 걸 깨닫고. 순간적으로 찔끔 겁이 나긴 했다. 내 손이 엄청 큰 편인데, 그 손에도 커다란 돈봉투가 들려있었으니 시선을 잡아 끌 수밖에 없었던 건가?

아아, 사람의 생각이라는 것이 온갖 더러움을 만들어내는것인지도 모르겠다.

 

 

태풍 나리땜에, 나리라는 이름의 애들이 놀림의 고통을 당하지 않기를.
태풍 나리땜에, 추석명절이 막막하고 앞으로의 삶이 막막해지기만 하는 이들에게 풍성한 추석의 기운과 둥실한 달의 기운이 희망이 되기를.
그리고 무엇보다도 세계평화의 그 날이 오기를.

이번 보름달 보면서 소원빌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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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9-21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치카님처럼 보름달 보면서 소원빌게요.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치카님도 추석 연휴 잘 지내셔요. ^^

울보 2007-09-21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도 바쁜 연휴를 보내시는군요,
그래도 보름달을 볼 수있다니 그나마 다행이지요
저도 빌게요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보신분들 얼른 마음 추스리고 일어나시라고,,
그리고 모든 이들이 행복하기를,,

chika 2007-09-21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모두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 ^^

털짱 2007-09-24 0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부지런하신 분!!!
 



어... 그니깐, 제가 먹는 음식에 한해서는 한번 생각한 걸 꼭 먹어야하는 징한 습성이 있는지라

결국 오늘 이렇게 자축의 잔치판을 벌였습니다.



혼자 초 켜고 생일 축하해~ 하고는 케이크를 잘라 먹었지요. ^^

그리고... 내가 혼자 생일 축하쇼를 하는 줄 알고 (다행히도!) 퇴근 삼십분 전에 우편물이 도착했습니다.

물론 그래서 지금 바비킴의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하하핫 ^^

이 얘기 하려고 봐주십사, 한 것은 아니고 말이지요 선물 몇개가 도착해서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한 겁니다.



솔직히... 퇴근이 좀 급해서 사진을 잘 찍지 못하고.. 그냥 술렁 찍어버린거 죄송함다. ㅜㅡ

그런데 이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말이지요... 첨엔 저 강아지 이야기의 파우치에 저렇게 강아지 그림이 있는 줄 알았거든요.

그..근데 비닐을 벗기고 보니 그냥 털뭉치뿐이더라구요. 흑~



그래도 좀 이뻐보이게 찍었슴다. 바비킴을 이제야 듣는 중이라 아직 강아지 이야기를 듣지는 못하고 음반자켓만 훑어봤는데 사진이 이쁘더군요. 강아지에 얽힌 사연도 다양하고... 음악이 무지 기대됩니다.

울보님, 고마워요! 류만큼은 아니지만 강아지 이야기도 귀여워요 ^^

 

 

 

 

두나의 도쿄놀이도 판형이 크더군요.

몽땅 빨리 읽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근질 거리고 있지만 꾸욱 눌러참고... 가방이 무거워서 다 사무실에 두고 왔습니다. ㅋ

멋진 책을 주신 만두언냐, 무스탕님, 마노아님, 따우님... 모두 고맙습니다 (꾸벅)

그리고...

 

 

 

이걸 구입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을 때, 과감히 금일봉의 상품권을 선물해줘서 구입을 독려(!)한 해적, 무지 고맙다.

이번 추석연휴동안 이걸 읽으면서 나도 울고 웃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봐야겄다. ㅋㅋ

 

 

 

내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바비 킴입니다. 앨범 속 하라부지의 사진은... 멋있더구만요. 허허허~ ^^;;

 

오늘 하루,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제가 기억하는 건 하나일겁니다.

'행복하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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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9-19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나게 보드라고^^

chika 2007-09-19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네네네~ ^^

마노아 2007-09-19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크게 웃는 것 보니 저도 기뻐요~ ^^

chika 2007-09-20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아~ 다같이~! '행복하세~ ' ^____________________^

Mephistopheles 2007-09-20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말로만~~~~~

chika 2007-09-20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흠흠흠,,, 메피님! 너무하시는거 아님까? 말로만 축하를? ㅡ"ㅡ

마음으로도 축하해주셔야지요! ^^;

울보 2007-09-20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도착을 했네요,
즐겁게 재미있게 읽고 들으세요,,

chika 2007-09-20 13:39   좋아요 0 | URL
히히~ 강아지 이야기, 참 좋아요. 아침에 계속 들었어요 ^^

무스탕 2007-09-20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갔군요. 늦어져서 살짝 속상하지만 그래도 즐독, 즐감하세요~ ^^*

chika 2007-09-20 13:40   좋아요 0 | URL
네.. 전 더 속상했는데... 암튼 한꺼번에 받을 땐 좀 민망했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
잘 읽을께요. 고맙습니다 ^^

비로그인 2007-09-20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케익, 무슨 맛이던가요? (이런~몹쓸 녀석. 먹는 것에만 관심을 보이는. ( -_-);

chika 2007-09-20 21:11   좋아요 0 | URL
초코쉬폰요!! (먹는것에 관심갖는게 얼마나 바람직한 일인데요오~ ㅎㅎㅎ)

비로그인 2007-09-21 13:53   좋아요 0 | URL
오오...왠지 코코아 맛일것 같더니...쵸코쉬폰이라니...(주륵)

chika 2007-09-21 15:31   좋아요 0 | URL
아니, 초코쉬폰도 맛나다니깐요~ (씨익~)
아, 엘신님은 후아후아의 딸기빙수를.....ㅋ

비로그인 2007-09-22 00:32   좋아요 0 | URL
왠지 치카님이 미워질거 같아요. ㅡ.,ㅡ

chika 2007-09-22 22:30   좋아요 0 | URL
(씨이익~ )

땡땡 2007-09-21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저 박스들 *.*
생일선물이 부실해서 죄송해요. 제가 로또 되면 거하게 해드릴게요 =3=3=3
 

모니터 쳐다보는 줄 알았는데, 순간 졸고 있어서

잠깐 누워있는다는 것이 잠들어버렸다.

그러게... 아까 눈이 뒤집어지는 듯 한거이... 살빠져서 그런게 아니라 피곤해서 그런거였다는 걸 깨달았다.

지금 다시 원래대로 부은눈이 되어부렀다. 쩝~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어 창문을 슬그머니 한뻠정도 열었는데.. 그 틈새로 휘몰아치는 바람소리가 예사롭지않다.

역시 태풍의 영향권,이라는 것이 무시하지 못할 이야기라는.

여전히 아수라장인 우리동네는 - 이녁냉장고는 떠밀려가고 그 자리엔 놈의 냉장고가 자리 차지하고 있더라는 농담이 떠돌고 있는 - 하수구 냄새가 올라오고 있는 중이고, 오늘의 비바람과 내일 모레까지 이어질 궂은 날씨로 수해복구가 더 더디게 될것같다.

태풍이 몰아치는 날 결혼식 올린 당사자와 그 가족들도 참 힘들었겠다.. 싶지만, 그들의 결혼식에 갔다가 지하가 완전히 물에 잠겨버린 (특급)호텔에 주차했던 수많은 차량이 바닷물에 부식될 것을 생각하면 그것도 참... (어제까지도 물이 안빠져 차를 빼내지 못했다고 하는데... 불쌍타)

그보다도.

물이 저지대로 흐르면서 - 원래 이곳은 물이 흐르는 양보다 지하로 빠져드는 양이 더 많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중산간 개발과 복개천의 버팀대가 물살을 더 키워버려서 - 하천 부근의 피해가 상당히 커졌다. 물론 강한 바람의 피해도 있었지만.

신시가지는 고지대이고, 하다못해 이미 구시가지가 되어버린 신제주마저 그리 큰 피해는 없었지만 조금씩 가난한 동네로 인식되어가고 있는 용담과 동문통 산지천은 엉망이 되었다.
태풍의 가장 큰 피해는 저지대에서 많았고, 개발이 덜 되는 그곳은 가진 것 없는 이들이 많이 살고, 그래서 더 힘들어지고....

그게... 그렇다는거다.

 

생각과는 관계없이, 낮에 국수먹고 집에 오니 배고파서 있는 과자를 마구 집어먹고 피곤타고 누웠다가 잠들어 이제 깨어나니까 엊그제부터 안좋던 속이 더 뒤집어지고 있는 중이다. 역시 내 몸 하나 괴로우니까 사는게 괴로운거다. 으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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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9-19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풍의 심각한 사정을 동생에게서도 들었어요.(동생 처가가 제주거든요.)
길거리에 나서지 못할 정도의 바람이었다고 하는데 냉장고 얘기가 일리가 있는것 같아요.
그분들이 얼른 제자리를 잡아야 할텐데 걱정스럽네요.

위장이 약한가봐요.밀가루 음식은 자제하시는것이 좋겠어요.

chika 2007-09-19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추석명절은 또 어찌 지낼지... 에혀~;;;;;;

- 흑~ 밀가루 음식이 안좋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맛있는게 밀가루 음식이잖아요이~ ㅠ.ㅠ
 

어제, 제 생일이었습니다.

제 계획은... 생일축하 페이퍼 올리고 (내가 내 생일 기억안해주면 누가 하냐구요~)

점심시간에 케이크 하나 사 들고 초 켜고 축하하는 쌩쇼를 부리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태풍 나리 녀석이 지나가고 난 후,

빵집에 남아있는 케이크는 하나도 없었고 (몽땅 폐기처분해서 오후에 새로 만든 케이크가 나온다더군요)

주문한 음반은 오지도 않았고 (아직도 안왔습니다. 아마 내일쯤.. 오지 않을까요?)

그래서 대신.

축하인사를 받고 조촐하게 생일잔치를 했습니다.

 



세살, 아님다. (성냥이 세.개.뿐 였슴다)



머얼리 가서 사주는 밥도 먹었슴다. 아, 배고프다.



하이드님의 조언(!)대로 밀크티도 만들어 마시고.. 좋아하는 음악도 들었지요.

퀸,은 다들 아실꺼고... 저 위에 클레이 에이켄은 제 친구놈이 좋아하는 녀석이지요.

친구야, 고맙다.

**님!! 추억의 퀸, 참 좋았어요! ^^

앗,,, 사진찍는거 까먹은 책도 있슴다.

 

 

 


생각보다 판형이 크고 페이지 수가 꽤 되더군요. ㅎㅎㅎ 무지 좋습니다.

미국여행,은 절대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하는 일인데, 요즘 뉴욕 얘기를 읽다보니까 한번쯤은 '구경'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스멀거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구경 갈 일이 없을 듯 해서 좀 아쉽군요. 대리만족이나...ㅋㅋ
혜경님!! 고맙습니다. ^^



어... 그리고, 그니깐 이녀석들도 자리를 잡았기에...
하이드님, 다시 한번 더 고맙슴다. ㄲㄲㄲ

아, 그리고 '부끄러움'이라는 책도 받았습니다. 이것도 감사드립니다. 왠지 얼굴 빠알개지면서 읽게 될 것 같다는... ㅋ

 

** 한두분(!)께서 더 선물 보내주신댔는데... 나리녀석때문인지 아직 못받았슴다. 쓰읍~
미리 감사드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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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lei 2007-09-18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분째도 받나요?

chika 2007-09-18 21:51   좋아요 0 | URL
ㄲㄲㄲ 뭔말인가 했슴다. 전 선물만 받아서... 세분째는 안받는다는...ㄲㄲ

하이드 2007-09-18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제네들 어떻게 다 서 있어요? @@ ^^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전 제 생일이 되면, 극도로 다크아우라를 뿜으며, 4차원 블랙홀로 들어가는 관계로, 다른 분들 생일 축하도 잘 못하는거 있죠.

무튼, 치카님, 내가 치카님 좋아하는거 알죠? ^^ 알면 됬으요-

chika 2007-09-18 21:53   좋아요 0 | URL
쿠헤헷~! 쟤네들 받고.. 애들한테 자랑하고 난리가 아니었어요~ ^^
그나저나 하이드님 고백이... 헤헷 ^^

비로그인 2007-09-18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앗-!! 늦었군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ㅡ^*
그런데...초 3개는...혹시 인간 단위로 계란 한판을 함축해 놓은..? ( ==) 후다다다다다다닥===

chika 2007-09-18 21:56   좋아요 0 | URL
그닥 늦은것도 아니지요, 뭐. 근데 까불기도 하시는(ㅋ) 엘신님! 모르시는군요!
한판정도로는 모자라요!

비로그인 2007-09-18 22:02   좋아요 0 | URL
허억...민망한 제 페이퍼를 읽으셨군요..( -_-);

앗, 그렇다면, 계란 300개가 필요한건가요? ㅡ_ㅡ (히죽)

chika 2007-09-18 23:59   좋아요 0 | URL
(쓰읍~) 계란 삼백개를 다 먹을라면 얼마나 걸릴까요? 하루에 세개씩 먹으면 석달 조금 더 걸리겠고나... 신선도가 떨어져요!
아아, 떡볶이 국물에 부숴먹는 삶은 달걀.. 맛있는데에~ 먹고잡다 ㅡㅜ

비로그인 2007-09-19 02:02   좋아요 0 | URL
계란 많이 먹으면 방구 뿡-뿡-뿡- 우하하하하하하핫!!!
치카님 뿡쟁이~ 메롱. (후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

chika 2007-09-19 10:15   좋아요 0 | URL
흐음~ 모르셨구만~ 한때 내 닉넴이 치카치카뿡뿡 =3=3 였는데... 낄낄(^^)

비로그인 2007-09-19 10:42   좋아요 0 | URL
커헉...졌다...(털썩) ㅡ..ㅡ

chika 2007-09-19 11:38   좋아요 0 | URL
쿠하하핫~ ^^

무스탕 2007-09-18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어제 제가 정신없이 바빠서 제때 인사도 못드렸네요. 우에에에엥~~~ ㅜ_ㅜ
살짝 늦었지만.. ^^;
제가 노래 불러드릴께요 ♪
생일 추카합니다~ 생일 추카합니다~ 치카님의 생일을 무지막지하게 추카합니다~~☆
그런데 아직 책이 도착 안했어요? -_-;;
제때 도착해 줬으면 정말 좋았을것을.. 나리 미워... --++

chika 2007-09-18 21:58   좋아요 0 | URL
아아, 노래까지 불러주시곡!! 고맙습니다!! ^^
- 내일쯤엔 뭔가가 도착하게 될까요? ^^;;;

프레이야 2007-09-19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친구랑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헤헤 고맙긴요 뭘. 저도 고마워요^^

chika 2007-09-19 10:12   좋아요 0 | URL
헤헤헤~ ^^

세실 2007-09-19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당...성당축하곡으로 '축하합니다 당신의~~ (앗 여기까지 밖에 모른다 ㅎㅎ)
어케 지금이라도 신청 받아주시렵니까? 읽고 싶은 책 한권 골라 골라~~~~

chika 2007-09-19 10:14   좋아요 0 | URL
저는 조금 더 아는데.. 축하합니다 당신의 영광스런 축일을~,,, 음,, 근데 영광스런 축일이 아닌거 같다는.. ^^;;;;;;;;;;

음,, 음음,,, 정말 읽고 싶은 책 골라도 되나요? 아 주는 선물 사양하지 못하는 이 버릇;;;;;;

세실 2007-09-19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눌러주는 센스^*^

chika 2007-09-19 10:14   좋아요 0 | URL
ㅋㅋㅋ 캄사함다~ ^^

세실 2007-09-22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이름 제 서재에 남겨주세용~~꼭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