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스틴과의 마지막 수업이었다.
막판에 문자질한다고 찍혔고, 눈치보면서 마지막 문자질을 하다가 또 걸려서... 음... 그런놈으로 찍히고 끝나는가, 생각했다.

그래도 좀 조신하게 있었는데, 역시 막판에.....

얼마 전에 요즘 어떤 책을 읽느냐, 라고 해서 마침 그날 받은 플루토를 읽고 있다가 만화책을 읽는다는 얘길 했더니 며칠 후 '집에 가서 만화책 읽을꺼지?' '아냐?' '시리즈를 다 끝낸거야?'라고 묻는거로 봐서는... 역시 난 만화책만 읽는 애로 찍혔나보다, 라고 생각하게 된다.
더구나 이젠 조금 뻔뻔스러워져서 말도 마구(아니, 그래도 마구,는 아니다.. 라기보다는 조금 겁없이) 내뱉게 되었고 혼자 미친놈처럼 책의 그림보면서 마구 웃는다.
- 지난 금욜에는 수업끝나고 가방 싸다가 혼자 또 미친놈처럼 웃는걸 보고 '뭐 좋은 일 있냐?'라고 물어서 화들짝 놀랐다. 정말 나 혼자 일없이 웃는 거 보면 미친놈 보는 듯 했을텐데... 그걸 쳐다보고 있었어? ㅡ,.ㅡ

아아, 오늘은 결국. 매거진 '가제트'를 보고 또 미친놈처럼 웃어버렸다. 그걸 볼때마다 가제트 형사가 생각나는데 어쩌란 말이냐. 혼자 베실베실 웃는게 넘 눈에 띄었나보다. 책 읽다말고 나보고 뭐땜에 웃냐고 소리친다. 흑~ 막판인지라 '가제트 형사'라고 외치고는 또 고개 숙이고 웃어버렸다. ㅡㅡ;;;;;;
다행히... 이야기는 또 엉뚱하게 '나와라 가제트 팔~' 어쩌구 하는 이야기로 흐르다가 다시 책으로 돌아갔다.

나 말이다, 정말 왜 미친놈처럼 혼자 실실거리며 웃고 혼자 엉뚱한 생각에 빠져서 공유하지 못하고 있는게냐, 말이다.  난 어쩌면 진짜 미친바보토깽이일지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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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7-04-30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내가 찍히는데 많은 기여를 한것 같군..크~
미친 토깽이의 힘을 보여줘..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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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은 일반회원이십니다.

 

와앗,,,, 이럴때도 있다!

마일리지, 적립금 몽땅 털어서 사버렸다. (그런데 놀라운 건, 내가 일반회원이라는거! )

아무튼, 그동안 쌓였던 적립금... (살짝 얘기하자면 알라딘 TTB리뷰 당첨금 오만원도 있었다! ㅋ)을 탈탈 털어

전자사전을 사버렸다.

- 그런데, 울 동네는 또 항공료가 붙어서 배송료를 입금해달랜다! 우욱! 제주도는 대한민국땅이 아니더냐! 왜 우리만 더 비싸게 요금을 내야하냐고. 이거 그냥 특별자치도 어쩌구 하지 말고 세금이라도 면해줘야하는거 아니냐아~ (월욜아침부터 뭔소린지....)

아무튼... 모~든걸 다 잊고. 그냥. 열심히!

 

아, 적립금이 빵원, 되고나니 사고픈 책들이 눈에 밟힌다. 근데, 6월 상여금 받기 전까지는 좀 쪼들려살아야하는거 아냐? 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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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7-04-30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사셨군요,
어떤것을 사셨을까,,,궁금해요,

물만두 2007-04-30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튼 잘했어^^

홍수맘 2007-04-30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제주도민으로써 정말 배송료 부분은 항상 배아파요. 그쵸?

무스탕 2007-04-30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사셨군요 2
잘 사용하시고 어떤지 말씀해 주세요 ^^
(저도 제주도 배송료는 참 안타까워요..)

짱구아빠 2007-04-30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 특별자치법인가가 통과되어서 양도소득세는 면세라던데요(제주 어딘가에 있는 부동산중개업소의 사이트에서 본거이므로 100%확실한 거 아님)... 제주에서 물품 주문하면 그 놈의 배송비 땜에 지를까말까 고민을 하게 만들어 소비절약에는 도움이 되더이다...ㅋㅋㅋㅋ

홍수맘 2007-04-30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짱구아빠님도 제주에 사세요?
반갑습니다. --- 남, 서재에서 이래도 되나? ㅋㅋㅋ

chika 2007-04-30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뭐... 사버린거니까 후회없이 잘 쓸랍니다.
배송료 부분은 정말 맘 아푸고요...흑~
양도소득세,면제가 저같은 서민에게 뭔 소용이 있겠냐구요~ ㅠ.ㅠ
참, 짱구아빠님은 제주에 사시다가 지금은 서울에 계신분이예요. (아유~ 홍수맘님도 차암~ 우리가 남인가요~ ㅎㅎㅎ ;;;;;;)

날개 2007-04-30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모델 사셨어요? 나중에 보여주실거죠?^^

책읽는나무 2007-04-30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 마음이 아파요.배송료..ㅡ.ㅡ;;
예전에 누군가에게서 들었는데 제주도에서는 옷값도 비싸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런가요?
암튼.....일반회원.....이글 볼적마다 알라딘에서 왕따당하고 있는 기분이 들지 않더이까?..ㅋㅋ 전 그렇더라구요..ㅠ.ㅠ
 

그래,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근데, 내가 잘 하는게 뭐였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 내가 잘 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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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나무 2007-04-30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 님//닉넴이 너무 파격적이어서 멈췄다 갑니다 ㅋㅋ
 

오늘은 '성소주일'이랜다. 그래서?

수녀원엘 가든지 결혼을 하든지... 혼자 사는 건 안좋아, 라는 말에.

열심히 기도하기로 했다.

제발, 날 좀 가만 나 둬줘요~ 보다는, 기왕이면 결혼하는게 낫겠죠? 수녀원엔 안갈꺼예요! ;;;;;

 

'피정' 갔다 왔다는 말을 못해서 그냥 '캠프'냐고 묻는 말에 그 비슷하다,는 얘길 했더니 밤새 기도를 했냐고 묻더라. 우웩! 사실... 프로그램 끝나고 새벽까지 술 마셨다,라고 하고 싶었지만 얘길 길게 하기 싫어하는 내 성격과 어쩐지 천주교신자에 대한 이미지가 좀 흐려질까봐 그냥 '아니오'라고만 했는데 아니라는 내 말을 그닥 믿는 눈치는 아니다. (아아, 그게 문제다. 내가 너무 경건한 신자로 보이는 오해. ㅜㅡ)

하긴, 요즘 뭐 읽냐는 소리에 만화책,이라고 했더니 금욜 저녁 특별한 일 없냐고 사람들에게 묻다가 내가 피정 댕겨오고 피곤해서 집에가서 잘꺼야, 했더니 진짜냐고 확인하더라. 어휴~! '정말이야? 만화책 읽는거 아니고?' 잘꺼라고 고집했더니, '만화책 시리즈를 끝냈구나?'한다. 아악! 왜 그런말에 또 나는 슬쩍 웃으며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리는게냐. 난 정말이지... ㅜㅡ

이제 또 학원에 가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한다.
요번에 댕겨온 에니어그램 연수는 내 성격을 파악한다기보다는 내가 갖고 있는 나의 단점들을 어떻게 보완해야하는가에 중점을 두고 강의를 들었는데... 좀 더 강하고, 자신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빤한 결론을 다시 확인하면서 나 자신을 자꾸 세뇌시켰다.

한가지에 몰입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고, 자신감을 갖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아무도 멈추지 못하게 하는 강한 추진력을 가질수도 있고, 벽에 붙어 벽처럼 살려고 하지 않고 자신을 도드라지게 드러내며 리더쉽을 발휘하여 일을 진행시켜 나갈 수도 있다.
온갖것을 머리속으로만 진행시키고 실천은 하나도 하지 않는 것이 지금까지의 나였다면 (그래서 이루는 것은 하나도 없고 맨날 머리로 고민하느라 지치고 힘들기만 한다는 것이다. 아아, 얼마나 정확한 지적인것인가!) 이제부터는 움직이고 부딪치고 좌절의 상황에서도 '할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모든 일에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거 아니겠는가. 난 잘 할 수 있어. 그래, 난 할 수 있어.

풋,,, 공부해야지.
(근데, 전자사전은 어쩔꺼야? ............... 아~ 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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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7-04-29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공하세요 치카님,,

해적오리 2007-04-29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잣말을 읽다가 이제는 아예 엠피쓰리에다 녹음해서 밤에 자기 전에 세번, 아침에 눈뜨면 세번 듣고 있지.. 암튼 나도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무지 노력중이얌. 언니도 함 해봐..^^

아 참.. 오늘 미사 시간에 성소주일이라고 신부님이 그러는거야.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넌 신부 되면 좋겠다. 넌 수녀되면 좋겠다'는 말을 하라고... 내가 이층에 앉아 있었기에 망정이지 혼잣말로 "그래 악담을 해라, 해.." 그래 버렸어. 나도 참, 성질머리 하고는...

chika 2007-04-29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래도 아직까지는 어릴때부터 신부, 수녀됐음 좋겠단 얘기 들으면서 자란 녀석들이 그나마 좀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성소,를 성소로 생각 못하는 건 우리 탓이 아니라 성소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그들의 탓이려니...하는 건 넘 심한건가? ㅡ,.ㅡ

홍수맘 2007-04-30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부터 "신부님 될래?" 하면 손사례치는 우리집 홍이 ^ ^;;;
왤까요?

chika 2007-04-30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부님 되기 싫은가 봐요~ ㅎㅎ (멋진 여자친구를 어따 꼬불쳐둔거, 아닐까요? ㅎㅎ)
 

전자사전, 조언도 없고.

드디어 알라딘 일반회원으로 등급하락했고.

- 책을 언제 사봤더라......? ㅡㅜ

읽고 싶은 책도 많고, 듣고 싶은 음악도 많고, 사고싶은...것도 많고.

나도 졸려서,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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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4-29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푹 주무시고 내일은 쾌청한 휴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