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인생에 손님으로 온 것이다. 그러니 손님답게 우아하게 살아라"_김진영, 아침의 피아노

제게 미니멀 라이프는 소유 자체를 금기시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을 존중하며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가라는 격려와도 같습니다. 나중에 손님 오면 써야지 하고 쓰지도 않을 물건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내가 쓸 수 있는 최고의 물건을 골라 생활한다면 삶의 풍경은 달라지겠지요. 그렇다면 밥 한 끼를 먹어도 진수성찬까지는 아니어도 조금 더 나를 대접하는 밥상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72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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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를 읽어야 하는데 아직 첫장을 펼쳐보지도 못했다. 예수그리스도 라는 제목의 소설에는 손이 안갈것 같지만 왠지 '유다'라는 제목만으로도 시선이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다. 더구나 이 책은 아모스 오즈의 마지막 소설이라고 알려져 있으니 더욱 시선이 갈수밖에. 

어렸을 적에 유다가 예수그리스도를 배신한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믿음, 그가 죽음에 굴복하지 않는 신적인 존재임을 믿었기에 로마병사들에게 그를 넘겼다,라는 시각에 놀라워했던 기억이 있다. 아직 신앙이라는 것이 자리잡지도 않았을 때의 그런 이야기들은... 아니, 도대체 나는 어릴 때 어떤 책들을 읽었길래. 그러니까 내 어릴적 환경이 좋았던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요즘은 어린이 혼자 집에 두는 것도 아동학대라는데.



















그래도 읽은 책 한 권은 있구나, 지만 소설책인데다 그마저도 술렁거리며 읽은 기억이 있는 책이다. 요즘 책읽기에 게을러져서 진중하게 또박또박 읽지 못하고 대충 술렁거리며 읽어가고 있다. 그만큼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겠지. 그리고 또 어쪄면 책이 재미없는 것인지도. - 하지만 내심 여유없는 생활때문에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고 있다. 하루 반짝 기운이 나면 그 다음날 여지없이 피곤에 쩔어 책은 커녕 그 좋아하는 드라마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잠들어버리는 걸 보면 딱히 책이 재미없어서, 라는 것도 핑계일지 모르는 것 아니겠는가.

아무튼. 슬쩍 넘겨보면서 관심있는 도서를 이중체크해보고 있는 중.

















백년식당,을 보니 어디선가 노포라고 알려져서 그런지 점심 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식당이 있다. 점심시간에 집으로 가는 길에 보면 식당간판이 흐릿해지고 손님이 들어가는 걸 본적이 없는 듯 한데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있는 걸 봤는데 그게 그냥 몰려있는게 아니라 식사를 하려고 줄을 서 있는 것이었다. 어머니께 여쭤보니 70년은 더 된 것 같다고. 아직도 그 식당 하고 있냐고.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오래된 가게는 그 단순함의 맛에 대한 지속성이 살아남음의 비결이겠지. 그러고보니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빵집도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하나둘 보이더니 이제는 빵 가격도 붙어있다. 정말 옛날 빵집이고 옛날빵(!)만 파는 곳이다. - 이렇게 쓰고보니 우리 동네는 변한것이 거의 없구나, 싶어진다. 도로만 넓어졌을 뿐 수십년 그 자리를 지키는 가게와 토박이 이웃들. 나 역시 우리집에 산것이 수십년이니 뭐.


















살만 류슈디의 책은 구입! 아니 선물받았지. 그러니까 선물 받은 책도 아직 읽지 않았다. 몸상태가 좋아지면 하겠다는 요가 역시. 요가의 과학, 책을 보니 이미 달리기의 과학도 훑어봤고 날마다 집에서 홈트를 하며 스트레칭과 요가를 해야지, 한 것이 언제적 이야기인데 여태 게으름 피우고 있는 중. 그나마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서 십분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생체리듬이 점점 더 날씨에 좌우되고 있는 형편이라 해가 길어진 최근의 기상시간은 그나마 좋아지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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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2021-03-17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많은 책 태그는 왜 있는 건가요?

종이달 2022-02-11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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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클래식 1 - 1일 1클 : 추천 음반과 함께 하는 클래식 일지 오늘도 클래식 1
김문관 지음 / IDEASTORAGE(아이디어스토리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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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일 1클, 직관적으로 풀이해서 하루에 클래식 한 곡,을 듣는 날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물론 저자의 추천 클래식과 음반을 통해서이기는 하지만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최선의 선택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클래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 책에 소개된 곡들과 음반중 내게 익숙한 곡들도 많고 여러 매체에서 명반이라고 추천받아서 구입했던 연주음반들도 눈에 많이 띄어서인지 더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날마다 들어가는 내용은 우리에게 익숙한 내용이 많지만 나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음악가와 연주자들도 있어서 새로움을 배울수도 있고 익숙한 음악가에 대해서는 또 익숙한대로 좋아서 날마다 조금씩 읽는 즐거움과 날마다 음악을 듣는 즐거움이 동시에 충족된다. 사실 날마다 '클래식 일지'가 포함되어 있기는 한데 내게는 그리 크게 와 닿는 부분들은 아니어서 그냥 쓱 넘기듯이 한번 보고 말지만 상식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 나쁜것도 아니다. 다양한 내용의 에피소드는 전문적인 음악적 지식에 대해 담겨있다기보다는 음악에 흥미를 갖고 한번 들어보고 싶게 만드는 끌림을 담고 있다.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이 왜 엘비라 마디간인지, 음악을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눈물이 나게 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콜 니드라이'가 정말 내 마음에도 울림을 줄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미국의 현대 작곡가 앨런 호바네스가 '한국의 가야금, 타약,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곡'은 한국을 주제로 한 교향곡이라는 것만으로도 들어보고 싶은 연주가 된다. 


그래도 역시 가장 맘에 드는 건 명반을 소개해주고 음악을 들어볼 수 있게 큐알코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지금 교회전례력으로 예수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는 사순절 기간이어서 그런지 잠들기전에, 아침에 예상보다 좀 일찍 일어나게 되었을 때 바흐의 마태수난곡이라거나 모짜르트의 레퀴엠을 듣는 것이 과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 책을 가까이 두면서 날마다 들여다보게 되는 이유는 1일1클이라는 부제처럼 날마다 큐알코드로 연주곡을 들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 소개된 음반과 다른 연주 음반이 나오기도 하는데 음질은 그리 좋지 않지만 시디가 아닌 엘피 음반을 연결해 놓아서 더 좋은 느낌이 들때도 있다. 물론 엘피가 좋은지 디지털 음반이 더 좋은지 그 우열을 가린다는 것이 어리석은 것이기는 하지만. - 저자 역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엘피음반을 듣는 것도 좋은데 연주회에 자주 가서 연주를 듣다보면 확실히 실음에 가까운 것은 디지털이라고 한다. 막귀를 가진 나로서는 아직까지는 그저 닥치는대로 연주를 들을 뿐이지만 1년 365일 클래식을 듣고 또 들으면 좀 더 좋은 음악을 듣는 귀가 될지 기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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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시계만 알면 누구나 푹 잘 수 있다 - 삶의 질을 높이는 최고의 수면처방전! ‘저절로 잠드는 법’
이헌정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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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을 높이는 최고의 수면 처방전, 저절로 잠드는 법'이라는 말을 백퍼센트 그대로 믿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생체시계만 알면 푹 잘 수 있다는 것에 혹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잠을 제대로 못자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더 긴 시간을 잠에 할애하고 새벽에 깨어나게 되더라도 다시 잠을 청하면 또 잠이 들곤 하는데도 늘 피곤하고 잠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갖는데 그 이유가 뭘까 궁금했다. 더구나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생각나곤 하는 꿈은 기억만으로도 힘든데 실생활에서의 스트레스가 그대로 꿈에 반영되어 있는 것 같아 두세배는 더 힘들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스트레스라는 요소를 뺀다면 내 생체리듬에 맞춰 일어나야 하는 시간인데도 억지로 잠을 청하려고 하고 저녁에는 졸린데도 억지로 잠들지 않으려고 했던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생체시계라는 것은 우리의 생활주기와도 비슷하고, 햇빛을 받는 것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임을 알게 되었는데, 겨울이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고 봄이 시작되면서 좀 더 이른 시간에 잠이 깨는 것이 바로 그것을 나타내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전반부에는 수면에 대한 이론적인 이야기들이 마구 펼쳐지고 있는데, 사실 그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하거나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저자 역시 그렇게 말하고 있으니.) 

불면증과 수면장애를 극복하는 방법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잠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는데 이 내용에 대해 행복수면을 위한 팁이라고 9가지의 내용을 깔끔히 정리해주고 있어서 사실 뒷부분을 제대로 이해하면 된다. 


수면부족은 판단력을 흐리게 하기도 하고,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특히 당뇨환자의 경우 그 치료를 어렵게 할 수 있으며 (당수치가 높아질 수 있으니) 당뇨예방에도 좋지 않다고 한다. 어렵게 설명하지 않아도 잠을 못자고 뭔가를 하려고 하면 힘들었던 경험은 누구나 한번씩은 있을테니 이런 이야기는 쉽게 수긍을 하게 된다. 

아주 생소한 내용들은 아니지만 그중에서 아침 햇빛을 받으며 산책을 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수면장애가 있다면 억지로 잠을 청하려 하지 말고 현재 내 수면시간에 맞는 시간만 잠을 청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햇빛속에서 움직이는 것이 행복한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아침형 인간이 되는게 건강에 좋은 것은 맞는듯.

잠들기 전 따뜻한 우유가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성인에게는 식도역류증을 유발할 수 있고 요의를 느껴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등의 잘못 알려진 정보와 수면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정리해주고 있어서 한번쯤은 읽어보면 행복한 수면을 통해 정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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