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 파워 블로거 "혜민아빠"(http://www.sshong.com)와
<밑줄 긋는 여자> 책소개 인터뷰를 했다.

http://www.sshong.com/2513064?? 

'직장인'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려면 소설을 읽어라 - 성수선 작가 인터뷰
 

그 때 인터뷰를 하고 소주를 한잔 했었는데,
혜민아빠께서 "트위터" 얘기를 많이 했다. 

트위터가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것,
김연아도 트위터를 한다는 것,
작년에 있었던 인도 테러가 뉴스속보 보다 트위터로 먼저 알려졌다는 것,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소셜 미디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
트위터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었다.
그저 뭐 cy 미니홈피가 진화된 정도가 아닐까... 생각했을 뿐.

혜민아빠가 트위터 얘기를 하기 전에도
몇몇 바이어들이 트위터랑 facebook을 하라며,
자기들이랑 인맥을 공유하자고 꼬득였지만
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홈피도 툭하면 개점휴업하는 판에,
기억도 가물가물한 cy 미니홈피는 아예 발길을 끊은 판에,
새로운 걸 시작할 여력이 없었다.

그런데...
혜민아빠에게 트위터 예찬론을 들었을 때는... 슬슬... 흔들렸다.
마구마구....호기심이 생겨났다.

솟아오르는 호기심을 제어할 수 없었던 나는
다음날 점심시간에 트위터에 계정을 만들었다.
한국 사이트들처럼 주민번호도 넣지 않고, 실명 확인도 안하고
금방, 쑥닥!

마침 그날은 필리핀 출장가기 전날이었는데
밤에 트위터를 하다가 신기해서.... 그만 꼴닥 밤을 새버렸다.

아침 8시 20분 비행기라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으로
아예 밤을 새자...는 의도도 있긴 했지만,
그만큼 트위터가 신기했다.

무엇보다도 "140자"의 제한이 매력적이었다. 
하고자 하는 말을 140자로 압축해야 하므로,
군더더기 없이 짧게, 핵심만 써야 한다.
(RT가 될 것을 고려하면,
RT를 할 follower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130자 미만으로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
오바마, 코엘료, 하루키, 오프라 같은 유명인들의 트윗을 보고,
그들에게 바로 Reply를 할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신기해서 하루키의 트윗에 Reply를 했다. 물론....답장은 없었지만.)

트위터 입문 3주.
165명의 follower가 생겼다.
뭔가 의미 있는 컨텐츠를 제공하려고 고민 중이다.
"트위터 친구들, 모두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 이런거 말고....

개그콘서트 10주년 특집이 있었던 일요일 밤,
만들어야 할 자료를 시작도 못한 일요일 밤,
다가오는 월요일 아침의 강박을 느끼며.

p.s) Do you.....twitt?
트위터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제 계정은 twitter.com/kleinsusun
입니다. 트위터하시는 분들은 트위터에서 만나요, Let's twi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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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9-09-07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트위터는 하고 있지만... 헤헤 저는 워낙 은둔형이라. 쿨럭.

kleinsusun 2009-09-08 09:41   좋아요 0 | URL
아...조선인님도 하고 계시군요. 제 주위에는 트위터하려고 블랙베리 산 사람들도 있어요. ㅎㅎ

진실에다가가 2009-09-07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기저기서 하도 트위터 트위터 하길래 한번은 들어가보자 했는데,,
수선님의 이 페이퍼를 보고 저도 계정을 만들어 한번 활동해봐야지 하는 결심을 굳혔어요..

그럼 우리 트위터에서도 만나용~ 아이 궁금해~^^

덧) 그리고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 드디어 아기다리고 고기다리던 수선님의 <밑줄긋는여자>책이 도착하는 날이랍니다..
5월의 새신부마냥 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마구마구 설레어용~

이번에는 수선님이 저에게 어떤 자극을 주실건지 무척 궁금하답니다..ㅋㅋㅋ

kleinsusun 2009-09-08 09:45   좋아요 0 | URL
진실에다가가님, 오랜만이예요.
<밑줄 긋는 여자>를 구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 읽으시면 살짝 독후감 들려주세요~
우리 트위터에서도 만나요, 제가 following 할께요.^^

마늘빵 2009-09-07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트위터가 유행이네요. 강유원샘도 이거 하시는거 같던데. ㅋㅋ 알라딘 하나 꾸리는 것도 바빠서 이거 할 수 있을지... 한번 사이트는 들어가봤는데 뭐 어떻게 굴러가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다락방 2009-09-07 10:02   좋아요 0 | URL
저도 들어가봤다가 에잇, 그냥 하던거나 열심히 하자 이러고 돌아왔어요. ㅎㅎ

BRINY 2009-09-07 10:11   좋아요 0 | URL
저도요. 알라딘도 싸이도 거의 휴업상태인데, 트위터까지 할 여력이 없네요. ㅎㅎ

kleinsusun 2009-09-08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오,,,, 강유원 샘도 트위터해요? 함 들러볼께요. ㅎㅎ

다락방님, 우리 강남역 번개헤요!^^

BRINY님, 네... 저도 신기해서 시작은 했는데 또 언제 개점휴업을 할지 ㅎㅎ

마냐 2009-09-10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반쯤 은둔형 트위터....사실은 수선님을 어느 분의 팔로잉 목록에서 발견하고,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름다. 세상 좁구나~ 내지는...그냥 이런게 트위터! 하고.

replica watches 2010-03-22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2010-10-24 0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